어제는 돌아가신 할어버지의 첫 생신이었습니다. 그래서 남해에 내려가서 하룻밤을 자고 간단하게 차례를 지낸 뒤 다시 마산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랜만에 시골에 다녀오니까 몸이 좀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TV나 보고있었는데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프로그램이 방송중이었습니다.

저는 그 프로그램을 보고있었습니다. 그 방송은 일상과는 다른 모습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오늘은 산속에서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의 생활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도시에서 살다가 나쁜 일을 당하셔서 도시에 대해 안좋은 기억이 생기셨고 몇 년 전부터 산속에 들어와 혼자 사셨다고 합니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 산속에서 혼자 움막에서 사시는 모습을 참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작년 여름에도 방송에 나오셨는데 겨울이 되어 다시 방송에 나오셨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눈이 쌓여서 아주 추운 겨울산에서도 항상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시고 계셨습니다. 밥은 늘 컵라면을 한끼만 드셨습니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산불이 나서 다른 사람들이 고생할까봐 늘 눈이나 차가운 빗물을 컵라면에 넣어 30분간 불려서 드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은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그 할아버지께서는 고생하는 PD에게 자신의 식량인 컵라면을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셨습니다. 할아버지 자신도 무척 힘들게 사시는데 늘 남을 먼저 생각하는 그 할아버지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런 할어버지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산에 가서 생필품과 먹을 것 들을 사드리고 따뜻한 말을 전해주는 사람들을 보시면서 할아버지는 혼자 슬픈 눈물을 흘리십니다.

저도 그 모습을 보고 TV앞에서 혼자 조용히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도시에서 생긴 마음의 상처가 산 속에서 살며 지워진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도시로 돌아가셔서 편안하게 생활하시라고 말씀드려고 끝까지 할아버지는 아직 도시에 갈 때가 아니라며 움막으로 돌아가십니다.

그 할아버지는 사람들이 힘들지 않으시냐고 물어보면 항상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괜찮아요. 이 정도 할만해요" 한 눈에 봐도 괜찮지 않은 것 같은데도 늘 사람들이 걱정할까봐 괜찮다고 하시는 할아버지는 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저도 다음에 그 할아버지께서 움막속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산에 가서 그 할아버지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소설 수메르 3권의 독후감을 적어볼까 합니다. 1권은 수메르 건국 신화이고 2권은 영웅 길가메시의 신화, 그리고 3권은 인류최초의 도시혁명에 대한 내용입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 '우루카기나'는 수메르의 한 도시인 '라가시'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라가시에서 아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있었습니다.

어느날 그는 별에 대해서 공부하기 위해 길가메시가 지은 높은 첨성단이 있는 우르크로 가서 3년동안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3년뒤에 그는 자신의 고향 라가시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우루카기나의 집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자신의 아내, 자식들도 함께 없어졌습니다.


우루카기나는 라가시에 돌아오자마자 억울하게 감옥으로 잡혀들어가게 되고 사람들에게 뜻밖의 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 이야기는 라가시의 시장인 루갈란다가 전쟁에 승리함으로써 권력을 잡아 자기 마음대로 왕을 칭하며 무력으로 세금을 걷고 시민들의 곡식까지도 빼앗아간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저항하면 곧바로 누명을 씌워서 감옥에 데려가 처형시키거나 노예로 부려먹는다고 했습니다. 그는 너무나도 많이 바뀐 라가시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폭정을 하는 루갈란다에게도 증오심이 생긴 우루카기나는 지인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옛친구들과 힘을 합쳐서 군사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군사를 모으는게 아니라 루갈란다의 폭정으로 피해를 받은 시민들을 불러서 군사훈련을 시키는 것 이었습니다.

그런식으로 계속 시민들을 모은 우루카기나는 시민군이라는 이름으로 억울하게 처형을 당하게 될 사람들을 구해주고 루갈란다가 물건을 사러 다른 도시에 가 있을 때 본격적으로 혁명을 시작합니다.

한 편 우르크에 가까이 여행을 간 루갈란다는 우루카기나의 친구가 연락을 받고 루갈란다의 배에 침투해서 루갈란다를 잡아서 다시 라가시로 데려갑니다.

그 사이에 우루카기나와 그의 동료들은 라가시의 정부군들을 제압하고 승리를 쟁취합니다. 결국에는 루갈란다와 그의 아내를 공개처형시키고 우루카기나는 왕이 되어 새로운 법을 창시하고 최초의 혁명가가 됩니다.

수메르 3권은 1, 2권과는 조금 다르게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이 빠집니다. 1, 2권처럼 괴물을 무찌른다거나 봉황 날아다닌다거나 하는 내용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책이 지루한 면이 있기는 했지만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이 많아서 내용의 이해가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혁명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다른 혁명가들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전쟁을 할 때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고,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큰 비중을 차지해서 줄거리도 아주 탄탄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인 우루카기나보다 다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올 정도로 등장인물들의 비중이 아주 큽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너무 등장하지 않아서 좀 아쉬웠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 우루카기나의 성격이나 신념같은 것은 잘 알 수 없었지만 우루카기나는 혁명주도자라는 죄를 가진 죄인으로써 시민들에게 강연을 다닙니다.

그 시민들은 그런 우루카기나를 정부에 신고하면 돈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인데도 그 누구 하나 우루카기나를 신고하지 않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우루카기나가 성품이 아주 좋거나 남을 감동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루카기나의 혁명 성공은 아마 그런 우루카기나의 신뢰감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적으로 뭔가 큰 일을 하려면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그런 행동만 해야할 것 같습니다.

수메르.3한민족대서사시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윤정모 (다산책방,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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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을 다녀오고 집에 있는동안 저는 소설 수메르를 3권까지 다 읽었습니다. 오늘 쓰는 글은 소설 수메르 2권의 독후감입니다.

소설 수메르 2권은 수메르의 영웅 '길가메시' 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영웅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길가메시는 수메르의 한 도시인 우르크의 왕이 됩니다.

그리고 길가메시는 도시를 번창시키기는 하지만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고 시민들을 힘들게 해서 백성들은 그에게 원성을 퍼붇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튼튼한 나무를 구하던 중 길가메시는 숲에서 동물들과 함께 사는 야성인 '엔키두' 에 대해서 알게되고 곧 그를 왕국에 데려옵니다.

길가메시는 엔키두를 시험하기 위해 황소들과 싸우게 합니다. 엔키두는 황소들과 직접 싸우지도 않고 황소들을 모두 굴복시킵니다.

하지만 정작 왕인 길가메시에게는 일부러 무릎을 꿇고 자신을 굽힙니다. 그런 엔키두의 충성심을 인정한 길가메시는 엔키두를 자신의 옆에 두고 정치를 합니다.

엔키두는 길가메시가 죽음의 절벽에 서 있을 때 목숨을 구해주고 길가메시와 함께 괴물까지 무찌릅니다. 그러면서 길가메시는 엔키두와 점점 더 친해지게 됩니다.

길가메시는 엔키두와 많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결국은 수메르 전체 도시들을 모두 통치하게 되고 진정한 영웅이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엔키두를 비롯해 어머니, 그리고 수많은 동료들이 자신의 위해 죽고 길가메시는 슬픔에 빠집니다.

유물에서 나온 길가메시의 모습

만화에 등장한 길가메시


그리고 길가메시 자신도 죽음이 두려워지고 나중에는 영생(영원히 죽지 않는 것)의 방법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자신만 영원히 살 수 있는 것 입니다.

길가메시는 영원히 죽지 않고 싶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영원히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자신만 영생을 얻게되면 자신의 사람들이 죽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야 했습니다.

길가메시는 결국 자신의 수명의 50년을 깎으면서 영생을 포기하고 왕국으로 돌아가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 책에서 길가메시는 그렇게 착한 사람으로 표현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또 그렇게 사악한 사람으로도 표현되지 않습니다.

길가메시는 성격이 좋지는 않았지만 많은 법을 만들고 또 신을 모시는 거대한 만신전을 건축했으며 수메르의 모든 도시를 통합해서 통치합니다.


인류최초의 문학인 바빌로니아의 '길가메시 서사시' 의 주인공이 될 만큼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비록 폭군이었으나 엔키두를 만나서 정신을 차렸고 지금까지도 그는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고 인생을 살면서 친구가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야 좋은 사람이 되고 또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길가메시도 엔키두라는 멋진 친구를 만나서 훌륭한 영웅이 되었으니 저도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길가메시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저번에 마이산 등산을 갔을때 눈이 참 많이 와 있었습니다. 암마이봉까지는 등산 통제가 되어 약간 싱거운 등산이었지만 그 만큼 경치는 무척 좋았습니다.

아마 1년 전 지리산에 갔을때보다 눈이 더 많이 왔을 것 입니다. 비록 짧은 등산일지라도 정말 멋진 풍경속을 걸으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히 탑사에 갔을 때 본 돌탑들은 정말 멋졌습니다. 그 돌탑들은 그냥 돌멩이나 큰 돌들을 쌓아올려놓은 것들 이었습니다.

그 돌탑들은 조선시대 때에 '이갑룡' 이라는 사람이 신의 계시를 받아서 쌓았는데 신기한 것은 1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돌탑들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한국의 불가사의라고 말합니다. 제가 봐도 정말 신기했습니다. 돌탑에는 눈들이 붙어있는데도 돌탑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신기한 돌탑들이 있는 탑사를 뒤로 하고 포장마차 같은 곳에서 아버지와 함께 어묵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어묵을 먹고있는 저에게 검은 강아지 한마리가 다가왔습니다.

그 강아지는 무척 배가 고파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먹고있던 어묵을 그 강아지에게 줬습니다. 그 강아지는 아주 잘 먹었습니다.


하지만 어묵을 계속 줄수는 없었습니다. 그 때 저는 가방에 넣어두었던 새우깡이 떠올랐고 곧바로 새우깡 과자를 뜯어서 강아지에게 몇 개 던져주었습니다.

던져준 새우깡을 다 먹고 그 강아지는 이번에 제가 먹으려고 들고있던 새우깡을 탐냈습니다. 저는 새우깡을 줄듯말듯 강아지를 애태웠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저는 새우깡을 계속 줬고 나중에는 새우깡이 바닥이나 났습니다. 저는 원래 동물을 가까이 하지않습니다. 그런데 그 강아지는 너무 귀여웠던 것 같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저와 아버지는 택시를 타고 전주의 터미널로 갔습니다. 마산으로 가는 버스의 시간이 아직 남아서 전주의 맛있는 육회를 먹었보았습니다.

우리가 먹은 육회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고기가 좋아서 그런지 고기가 아주 부드러웠고 소스도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육회를 먹고도 시간이 조금 남아서 우리는 전주한옥마을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옥마을은 별로 볼 것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가 아주 멋있었는데 그것말고는 별로 볼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그냥 돌아가기로 하고 택시를 타러나가던 중 뭔가를 보았습니다.

그것은 빨갛게 단풍이 약간 들어있는 듯한 작은 나무에 수많은 고드름이 얼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눈이 오지않은 마산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감탄을 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이산에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봤지만 이번 여행을 통틀어서 더 많은 풍경을 봤습니다. 방학이라 집에만 있던 저에게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12월 31일 저는 아버지와 함께 진안에 가서 하룻밤을 호텔에서 보냈습니다. 모텔에 컴퓨터가 있어서 블로그에 글도 한 편 올렸습니다.

그리고 잠을 자는데 다음날(1월 1일 토요일)에 마이산으로 등산을 간다는 사실에 너무 설레어서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걱정 반, 기대 반 이었습니다. 산에 등산을 하면 무척 좋지만 겨울산이라 너무 춥고 또 그만큼 위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작년에는 지리산에 갔는데 너무 힘들어서 이번에는 마이산에 가기로 한 것 입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저와 아버지는 일어나자마자 라면을 끓여먹고 아이젠과 스패츠 등 각종 등산장비들을 잘 챙기고 추울까봐 옷도 5겹이나 껴입었습니다. 게다가 양말과 장갑 모두 두 개씩 착용했습니다.


그렇게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후 우리는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추운 곳이라 그런지 지리산에 갔을 때보다 눈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이젠을 신발에 장착했기 때문에 넘어질 위험은 없었습니다.

마이산은 말 마(馬)자와 귀 이(耳)자를 따서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산입니다. 말의 귀를 닮았기에 그렇기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말의 귀를 닮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눈에 봐도 경사가 아주 심한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말그대로 뾰족한 산이었습니다.

여기까지밖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더 이상은 등산통제였습니다.


우리가 마이산에 갔을 때에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암마이봉 정상까지는 등산이 통제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상에 올라갈 수는 없었고 대충 중간에서 반대쪽 남부주차장쪽으로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정말 등산을 하는데 2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지리산 때에는 거의 7~8시간을 등산했는데 이번에는 지리산 때의 절반도 하지 못했습니다.


산에서 내려와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아버지는 너무 등산이 싱거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등산하면서 손만 조금 시려웠지 지리산때처럼 극한의 추위나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의 고통은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한 번 더 올라가서 반대편으로 내려가자고 재미삼아 말을 꺼냈습니다. 아버지는 그러는게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뭐 특별히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똑같은 길을 한 번 더 가면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와 아버지는 결국 그렇게 조금 싱거운 등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재미있는 등산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운 그런 등산이었습니다.

2010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하러갔습니다. 우리가 등산할 곳은 진안의 마이산입니다.

등산은 바로 1월 1일 토요일에 할 생각이고 31일은 마산과는 아주 먼 진안까지 가는게 목표였습니다. 우리는 버스를 타기위해 먼저 터미널로 갔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탈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아버지와 저는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아버지는 계속 식당을 찾아다니시다가 갑자기 "아웃백 한 번 가볼래?"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아웃백이라는 식당에 한 번도 가본적이 없었지만 아주 비싸고 유명한 식당이라는 것을 대충 주워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너무 비싸다고 가지말자고 했습니다. 그래도 아버지는 그래도 한 번 가보자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아이폰의 인터넷 지도를 이용해서 아웃백이라는 식당의 위치를 찾아내시고 곧바로 들어갔습니다.

확실히 유명한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았고 종업원도 엄청 많았습니다. 저와 아버지는 테이블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았습니다.

전부 고급스러운 음식들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하나같이 전부 비쌌습니다. 한참 고민하고 있는데 서비스로 주는 빵이 나왔습니다.

저는 그 빵을 한번 먹어보았는데 너무 질기고 입안에 계속 달라붙어서 맛이 굉장히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버지는 그나마 가장 싼 메뉴를 시키셨습니다.

메뉴는 고기 몇개와 간단한 볶음밥, 감자튀김이었습니다. 그 중에서 의외로 볶음밥이 가장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우리가 먹은 점심의 총 가격은 무려 50000원이었습니다. 정말 맛이 없었다고 말하수는 없었지만 가격에 대비해서 그렇게 만족할만한 점심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진안에 도착해서 저녁을 삼겹살을 먹었습니다. 그 삼겹살은 진안에서 유명한 흑돼지였습니다. 그 흑돼지 삼겹살은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정말 지금까지 인생에서 먹어 본 삼겹살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좀 과장되기는 했지만 저는 정말 그렇게 느꼈고 또 그만큼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삼겹살을 모두 먹고나서 누룽지와 특별히 서비스로 나오는 시래기국을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는 저녁밥이 해결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찍은 삼겹살 사진.


그렇게 만족할만큼 먹고나서 아버지가 계산을 하시는데 가격은 44000원이 나왔습니다. 점심 때 아웃백에서 먹은 것보다 6000원이나 가격이 낮았습니다.

하지만 가격과는 다르게 저녁에 먹은 삼겹살이 점심 때 먹은 음식보다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가격이 비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가격이 싸도 몸에 좋고 맛만 좋으면 장땡입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비싼 식당에 다시는 갈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그냥 맛 좋고 몸에 좋은 음식이 가장 좋습니다.
12월 29일(수요일)부터 우리 학교가 방학을 시작했습니다. 너무나도 즐거운 일입니다. 친구들을 못만나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방학이 싫은 학생은 한 명도 없을 것 입니다.

이번 방학 때에는 할 일이 조금 있습니다. 당연히 고등학교 공부를 예습하는 것 입니다. 학원을 안다니니까 집에서 혼자서라도 공부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방학 때에 공부만 계속 한다면 그건 학교 다니는 것 보다 더 힘들 것 입니다. 방학에는 학교를 다닐 때 할 수 없는 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저는 내일(12월 31일 금요일)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하러 갈 것 입니다. 사실 등산은 그 다음날인 1월 1일에 할 것 입니다.

새해 첫 날부터 등산을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입니다. 그 해의 시작을 신선하게 보내는 것이죠. 올해(2010년) 1월 1일에는 아버지와 함께 지리산에 갔습니다.

그리고 내년 그러니까 돌아오는 1월 1일에는 아버지와 함께 마이산을 갈 계획입니다. 12월 31일에 전라북도 진안군으로 가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1월 1일에 마이산을 등산할 것 입니다.

앞으로도 1월 1일에는 계속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어머니는 함께 가시지 않느냐? 그건 바로 어머니가 지금 유럽에 출장을 가셨기 때문입니다.

1월 1일은 어머니의 출장날짜와 항상 겹칩니다. 또 열흘동안이나 집에 못돌아오시니 어머니와 1월 1일에 등산을 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어머니의 스케줄이 빌 것이고 그 때에는 어머니와 등산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다음에는 책을 읽어볼 것 입니다. 먼저 윤정모 작가님께서 보내주신 '소설 수메르' 라는 책을 3권까지 다 읽고 그 다음에는 공부에 집중할 것 입니다.


공부할 책은 방학이 되기 전에 전부 사두었습니다. 제가 산 책의 종류는 영어와 수학입니다. 영어단어를 외우는책 한 권과 영어독해 문제집, 그리고 제일 중요한 수학문제집 이렇게 총 3권을 구입했습니다.

수학문제집과 영어단어는 틈틈히 공부하고 있고 영어독해는 아직 손도 못댔습니다. 독해문제집은 제 아이팟의 전자사전 어플을 이용해서 풀 생각입니다.

고등학교 과정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학은 방학동안 EBS를 들으면서 공부할 생각입니다. 저는 수학을 누군가의 가르침 없이는 풀기 힘들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답지의 해설을 보며 풀면 되지만 수학의 개념은 역시 EBS나 학교선생님의 수업을 들어야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방학동안의 계획을 짜뒀으니 이번 방학은 꽤 알찬 방학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드디어 윤정모 작가님께서 보내주신 책 '수메르 1권' 을 다 읽었습니다. 책이 두꺼워서 읽는데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재미있어서 아주 잘 읽혔습니다.

책의 내용은 역시 제목 그대로 '수메르' 에 대한 내용입니다. 수메르라는 나라를 건국하는 이야기를 담고있는데 주인공은 소호국의 왕자인 '엔릴' 이었습니다.

엔릴은 어릴적부터 태왕의 아들이 태자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태왕이 태자 대신에 엔릴에게 왕위를 물려준다고 했고 그 때부터 엔릴은 점점 관심을 받게되었습니다.

어느날 엔릴은 야만족들에게 빼앗긴 딜문이라는 속국을 구하기 위해서 수많은 군사들을 데리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딜문으로 떠납니다.

엔릴은 힘든 여정을 거치면서 딜문이라는 도시를 야만족에게서 다시 빼앗아냅니다. 그리고 엔릴은 딜문이외에도 다른 네개의 도시국가를 전쟁과 협상을 거치면서 지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총 다섯개의 도시를 하나로 합쳐서 소머리국(수메르 문명)을 건국하기에 이릅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의 책인데 수메르라는 책을 보면서 제가 옛날에 본 드라마 '주몽' 을 연상시켰습니다. 인물간의 구도나 상황이 주몽과 유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몽보다 이번에 본 수메르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몽과는 다르게 수메르는 '비현실적인 내용' 이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엔릴은 신의 계시를 받아서 다섯마리의 용이 수레를 끄는 '오룡거' 를 보거나 엔릴이 사용하는 '신검' 은 칼이 스스로 움직여서 적을 공격합니다.

그런 비현실적인 내용들이 소설 수메르에 더 재미를 더해준 것 같습니다. 특히 수메르에서 나온 전투상황은 읽으면서 실제로 전쟁을 하고있는 것 같이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이 윤정모 작가님이 소설을 쓰실 때 나타나는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설 수메르에서 나오는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사건에 다 관련이 되어있어서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역사를 바탕으로 하기에 조금은 제약이 필요한 역사소설이지만 이번에 읽은 수메르는 그런 면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소설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기원전 일이라서 거의 사실이 아니겠지만 역사소설이 아니라 그냥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역사소설과 판타지 소설의 사이에 있는 그런 소설인듯 했습니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 기록이 거의 없고 알아내기도 무척 힘들었을텐데 그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이 만큼의 이야기를 이끌어 낸 것은 무척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인공 엔릴이 약간은 악역인 것 같습니다. 엔릴은 다짜고짜 다른 도시국가를 침범해서 도시를 빼앗고 지배합니다.

그리고 엔릴이 직접 정찰을 하다가 화살이 날아와서 엔릴이 아끼는 말을 죽게합니다. 엔릴은 분노에 차서 그 도시의 군사들과 시민들을 학살합니다

말 한마리가 죽었다고 해서 대량학살을 하다니 좀 이상합니다. 아무리 엔릴이 아끼는 말이라도 그 말이 학살을 당한 사람들의 목숨보다 가치가 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정복전쟁이라고는 하지만 너무한 것 같습니다. 결국 엔릴도 야만인들처럼 다른 도시의 사람들을 죽이면서 강제로 빼앗아 나라를 세우는 악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에서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전쟁을 하면 둘 모두 악역입니다. 서로를 죽이기 위해 싸우니까 선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제 1권을 읽었으니 2권, 3권만이 남았습니다. 정확이 오늘(12월 29일 수요일)부터 방학이 시작했으니 빠른 시일내로 남은 책을 다 읽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다음에 읽을 책은 '소설 수메르 2권' 으로 수메르의 영웅 '길가메쉬' 에 대한 내용입니다.

수메르.1한민족대서사시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윤정모 (다산책방,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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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에 '쿵푸덩크' 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본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더군요. 저는 꽤 재미있게 보았는데 그래서 이번에 그냥 쿵푸덩크를 한 번 더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친구의 도움으로 아이팟에 쿵푸덩크를 담아서 봤습니다. 제가 예전에 쿵푸덩크를 봤을 때에는 농구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본다면 확실히 뭔가 다를 것 같았습니다.

영화는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농구를 재미있게 하고 있는 저에게는 더욱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소림축구라는 영화를 모방한 것 같은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아마도 쿵푸덩크를 보신 분들 중에서 재미없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소림축구와 같은 재미를 기대하고 보신 분들일 것 입니다.

이 영화를 소림축구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축구와 농구는 천지차이의 스포츠입니다. 축구는 발로 하는 것이고 농구는 손으로 하는 것 입니다. 소림축구와 비교하지 않고 쿵푸덩크를 본다면 쿵푸덩크라는 영화는 엄청 성공한 영화가 되었을 것 입니다.  

 영화는 주인공인 '팡시지에' 가 갓난아기인체로 농구장 옆에 버려져 있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갓난아기인 팡시지에를 발견한 한 거지는 무술학교의 한 노인에게 데려다 줍니다.


그 노인은 팡시지에를 키워주며 여러가지 무술을 가르쳐줍니다. 그러다가 그 노인은 죽고 팡시지에는 삐뚤어지게 됩니다.

어느날은 클럽에 가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깡패들과 시비가 붙습니다. 평생을 무술학교에서 자란 팡시지에는 자신의 화려한 쿵푸실력으로 그 깡패들을 무찌르고 클럽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다음날 그 클럽의 회장이 무술학교의 교장에게 엄청난 양의 금을 주면서 클럽에서 난동부린 범인을 죽도록 패서 쫒아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팡시지에는 무술학교에서 쫒겨나고 길거리를 방황하던 중 자신이 난동을 부린 클럽으로 자신을 끌어들인 아저씨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 아저씨는 팡시지에의 쿵푸실력을 보고 축구를 권합니다.

농구를 권한 아저씨(왼쪽)와 팡시지에(오른쪽)

팡시지에는 축구는 할 줄 모른다며 거절합니다. 그래서 그 아저씨는 축구공을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쓰레기통에 던져 넣어보라고 합니다.

팡시지에는 간단하게 쿵푸실력을 발휘해서 축구공을 정확하게 쓰레기통에 넣습니다. 그 때부터 팡시지에는 그 아저씨의 도움으로 농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팡시지에는 경기에 나가서 3점슛을 계속 성공시킵니다. 하지만 팡시지에의 특기는 점프입니다. 무술학교에서 높이 뛰는 기술을 배웠기때문에 팡시지에는 점프는 무척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팡시지에는 얼떨결에 덩크슛을 멋지게 성공합니다. 그 때부터 팡시지에는 덩크슛을 주특기로 하여 농구에서 꽤 유명해지고 환상적인 덩크슛들을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습니다.


결국에는 대회에서 팡시지에의 팀은 우승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팡시지에를 어릴 때 버린 친아버지에게서 연락이 오고 아버지를 만나게됩니다.

팡시지에의 아버지는 아시아최고의 부자였고 팡시지에는 아버지의 후계자가 되기위해 런던으로 가야했습니다. 팡시지에를 농구선수로 키워준 아저씨와 팡시지에는 눈물의 이별을 합니다.

하지만 팡시지에는 부자가 되기보다는 그냥 길바닥에서 농구나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다시 돌아오고 다시금 아저씨와 만나게 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는 아주 재미있습니다. 스토리도 꽤 탄탄하고 화려한 농구장면도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그 영화는 저의 가슴을 뛰게 해주었습니다.

조금은 유치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유치하기에 그 영화가 더 재미있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저번에도 포스팅했었는데 얼마 전에 저는 아이팟4를 구입했습니다. 아직도 그 아이팟을 아주 잘 쓰고있습니다.제일 많이 하는게 mp3듣는 것입니다.

아이팟은 다른 mp3들과는 다르게 음악과 영화가 아주 쉽고 빠르게 들어갑니다. 그래서 영화도 넣어서 보고 음질이 아주 좋은 mp3도 아주 잘 듣고있습니다.

그것들 이외에는 트위터에 한 번씩 들어가 보거나 제 블로그에 들어가서 댓글에 댓글을 달아주는 일을 아이팟을 통해 아주 자유롭게 하고있습니다.

한마디로 아이팟을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은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쉽고 유용해졌습니다.

아이팟을 사기 전에 몇 달 전 아버지에게 받은 윈도 모바일 기반의 HTC 터치다이아몬드 스마트폰을 사용해보고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이팟이 있기 때문에 그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왼쪽이 아이팟, 오른쪽이 스마트폰입니다.


스마트폰도 아주 잘 썼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어플을 컴퓨터로 넣어야하지만 아이팟은 바로 인터넷에 들어가서 어플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팟은 스마트폰보다 인터넷 속도가 훨씬 빠르고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스마트폰과 다르게 블로그 관리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아이팟이 스마트폰보다 훨씬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은 자신이 원하는 게임이나 어플을 자유롭게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팟은 무료어플이라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어플을 모두 넣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팟도 스마트폰처럼 컴퓨터로 원하는 어플을 모두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팟을 해킹(탈옥)해야합니다. 그렇지만 해킹(탈옥)을 하게되면 아이팟 속도가 조금 느려지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중입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아이팟과 제 스마트폰은 속도에서부터 이미 승부가 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동영상은 전원이 꺼져있는 아이팟과 스마트폰을 동시에 켰을 때의 전원이 켜지는 속도를 비교해서 제가 직접 찍었습니다. 동영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속도차이는 아주 많이 납니다.

전원 켜는 것 부터 사진, 동영상 찍는 것, 파일정리, 사진 저장, 삭제, 인터넷 이 모든 기능의 속도가 아이팟이 스마트폰을 뛰어넘었습니다.

카메라의 화질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저는 사진의 화질보다는 사진에 담긴 내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질은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아이팟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사실 제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터치 다이아몬드'는 기능은 아주 많지만 오래 전에 나온 기종이라 아이팟에 뒤쳐지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저는 앞으로 스마트폰보다는 아이팟을 사용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블로그를 할 계획입니다.

저번에 윤정모 작가님의 '님' 이라는 책을 읽고 블로그에 포스팅 한 적이 한 번 있었습니다.
http://kimty.tistory.com/269 ) 그리고 그 글에 윤정모 작가님께서 직접 댓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댓글의 내용은 이번에 새로 쓰신 책을 저에게 보내주신다는 것 이었습니다. 저는 무척 놀랐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읽은 책의 작가님께서 책을 직접 보내주신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저는 윤정모님의 이메일로 우리집의 주소를 가르쳐드렸습니다. 그리고 얼마뒤에 윤정모님의 신간 책이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배달받은 책은 바로 '수메르' 라는 책이었습니다. 수메르란 메소포타미아에서 화려한 문명을 꽃피운 나라의 이름입니다

책은 총 세 권으로 수메르라는 책의 1, 2, 3권 이었습니다. 1권에는 윤정모님의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앞으로도 아름다운 꿈을 꾸라는 윤정모님의 진심어린 말씀이 적혀있었습니다.



수메르는 얼마 전에 서프라이즈라는 방송에서 외계인에 의해 발달된 문명이라 언급된 적이 있으며 길가메시 서사시라는 문학도 남긴 정체불명의 문명입니다.

그런데 책의 첫 부분에서 윤정모님께서는 이런 수메르가 우리 한민족의 나라라고 하셨습니다. 그 증거로 수메르라는 나라이름은 우리나라의 '소머리' 에서 유래되었으며 신라시대의 순장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메르의 설형문자는 우리나라의 팔괘부호와 매우 흡사하며 또한 우리민족 고유의 씨름과 매우 유사한 모습의 문화재도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윤정모님께서 이런 면에서 수메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메소포타미아 쪽으로 건너가서 발전한 문명이라고 확신하고 계셨습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민족은 인류최초의 문명이 되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자랑스러울 것 같습니다.수천년전에 세상을 지배하던 민족이 우리민족이라니 정말 놀라운 사실입니다.

책은 무려 세 권이나 되고 또 책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책을 보내주신 윤정모 작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렇게 블로그를 씁니다.

책을 꽤 재미있습니다. 역시 윤정모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지루한 감이 조금은 있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흥미로웠습니다.

아마 방학이 되기 전까지는 책을 세 권 모두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때가 되면 또 블로그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드디어 아버지가 저번에 주문한 아이팟을 들고오셨습니다. 그 아이팟은 제가 태봉고등학교에 합격한 기념으로 아버지가 사주신 것 입니다.

옛날부터 아이팟을 꼭 가지고 싶었는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때가 온 것 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아이팟은 새로 나온 4세대 아이팟으로 카메라가 부착된 것 이었습니다.

아이팟은 요즘 유행하는 아이폰과 달리 전화기능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화기능을 빼고는 아이폰과 거의 동일합니다. 사실상 아이폰이 아이팟에다가 전화기능을 추가한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아이팟은 쉽게 말해서 엄청나게 비싼 mp3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팟에 대한 설명은 이 정도로 마치고 이제 슬슬 개봉기를 써볼까 합니다.

내 아이팟(왼쪽)과 아버지의 아이폰3(오른쪽)


아버지가 들고 온 아이팟은 유리통 안에 고이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혹시나 통을 여는동안 땅에 떨어뜨리지는 않을까 마음을 졸이며 유리통의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포장을 개봉하자 사용법과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 한 장, 그리고 애플 스티커를 거쳐서 신성한 아이팟 터치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고귀한 모습은 마치 사막의 한 가운데 있는 냉장고와 같은 웅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감히 그 웅장한 아이팟을 꺼내들었습니다.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앞면은 아버지가 쓰시는 아이폰과 다를게 없었으나 뒷면의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은색빛깔로 비치는 내 얼굴을 보는 순간 온 몸의 전율이 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표현이 너무 과장된 것 같네요. 그냥 무지 좋았습니다.

내 얼굴이 비치는 위로는 주문할 때 함께 새겨달라고 부탁했던 글자가 살며시 보였습니다. '축 태봉고 합격, 김태윤 Kim Tae Yun'  점점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사실 태봉고에 합격한 기념으로 사주신 것 이기에 그런 글을 새기도록 했습니다.

내 이름이 각인된 아이팟 뒷면.


이번에 구입한 아이팟 터치 4세대는 다른 아이팟 기종들과는 다르게 처음으로 카메라가 부착된 모델입니다. 그렇기에 사진과 동영상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죠.

그리고 당연히 와이파이도 지원되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 산 아이팟은 제가 블로그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카메라의 화질도 꽤 좋아서 앞으로는 아이팟으로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릴 계획입니다. 아이팟을 사기 전에 mp3도 한 개 사고, 카메라도 한 개 사려고 했는데, 이번에 아이팟을 사면서 두 개를 동시에 하나로 구입한 셈이 되는군요

42만원이라는 거액을 들이면서 아버지가 사주셨으니 앞으로 잘 사용해서 블로그 열심히 하겠습니다.
몇일 전에 SBS에서 새로 방송하는 '아테나:전쟁의 여신' 이라는 드라마를 한 편 보았습니다. 그 드라마는 처음 나오기 전에 '아이리스2' 라고도 불렸던 기대작이었습니다.

아이리스라는 드라마는 제가 아주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이번에 본 아테나라는 드라마를 더욱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는 처음부터 첩보원들이 싸우는 장면들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특히 윤혜인(박수애 분)의 플라잉 니킥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추성훈과 손혁(차승원 분)의 화장실 격투씬을 보면서 저는 피가 끓어올랐습니다. 무척 멋있고 강력한 격투였지만 사실 말이 안됬습니다.

주먹을 한 대씩 날릴 때마다 벽이 부숴지고 한 번 넘어지면 변기가 두 개씩 깨지면서 날아갑니다. 정말 어릴 때 즐겨보던 '드래곤볼' 을 보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연기한 추성훈님이 격투기를 하시는 분이라 더 실감나고 과격한 격투를 보여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했던 아이리스가 액션도 많았지만 스토리에 집중을 더 많이 했고 이번 아테나는 스토리보다는 액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테나가 전혀 스토리도 없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엄연히 원자력 핵개발 정보를 보호하고 뺏기위해 싸운다는 내용으로 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아직 2회까지밖에 나오지않아서 구체적인 스토리와 인물에 대해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 재미있고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의 스토리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손혁(차승원 분)과의 치열한 격투에서 패배한 추성훈이 목에 바늘이 박혔으나 주저앉은채로 손가락을 까딱하는 장면이 1초?정도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 장면을 그냥 무심코 지나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추성훈님이 앞으로 드라마상에서 한 번 이상 더 등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추성훈은 손혁(차승원 분)에게 복수를 하는 역할로 나오겠죠? 추성훈의 격투를 더 볼 수 있다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아테나가 나오고 나서 갑자기 예전에 결말이 덜 된채로 끝난 아이리스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니 아이리스의 극장판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서 아이리스에서 마지막에 이병헌에게 총을 쏘아 죽게한 저격범의 정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반전이었습니다. 정말 결말을 보지않았다면 후회했을 정도로 엄청난 반전이었습니다.


아이리스도 이제 결말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번에 하는 아테나는 굳이 영화까지 갈 필요없이 드라마에서 결말을 내 준다면 더 고마울 것 같습니다.

아테나도 드라마에서 뭔가 조금 부족한 결말을 낸다면 별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작품이라는게 결말이 가장 중요한데 결말이 이상하면 그 작품은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토요일인 어제 모처럼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했습니다. 다친 발이 회복되고 처음 가는 등산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왠지 설레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드디어 산으로 갔습니다. 오늘 오른 산은 바로 우리집과 가까이에 있는 '무학산' 이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10분이면 가는 거리였습니다.

저번에도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무학산에 간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에는 어머니가 다음날에 일이 있으셔서 꼭대기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어머니가 회사에 가셔서 아버지와 함께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너무 오랜만의 등산이라 그런지 꽤 힘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게다가 제가 사는 마산에서 가장 높은 산이기에 거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산을 오르는동안 아버지가 들고계신 두 지팡이 중에서 하나를 빌려주셨습니다.

저는 그 지팡이를 들고 더욱 힘을 내서 무학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올라갈 때에는 옷을 너무 많이 입어서 그런지 많이 더웠는데 막상 꼭대기에 올라오니까 무지하게 추웠습니다.

무학산에서 내려다 본 마산.


그래서 가져온 음식들을 먹고 얼른 정상에서 내려왔습니다. 내려갈 때에는 올라온 길과 다른 길로 내려갔습니다. 우리가 내려간 길은 엄청나게 가파른 길이었습니다.

거리는 짧아도 무지하게 어려운 길이었기에 그 길로 산을 오르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계단도 엄청 많아서 오르기에는 도저히 무리인 길이었습니다.


늘 같은 길을 고집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본능

그런데 길이 너무 험해서 내려오다가 아버지가 한 번 미끄러져서 넘어지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저는 다음에 무학산을 등산할 때에는 우리가 내려가고 있는 길로 올라오기로 약속했습니다.
 
늘 같은 길을 고집하지 않고 다른 길을 원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인 것 같습니다. 사실 같은 길만 가는 것 보다는 다른 길로도 가보는게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산에서 거의 다 내려왔을 때 지팡이를 파는 곳이 보였습니다. 아버지는 바로 지팡이를 하나 사주셨습니다. 지팡이를 사고나니 왠지 앞으로도 등산을 많이 하고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좀 힘든 것을 빼고는 건강에도 좋고 체력도 길러지니 참 유익한 취미활동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친구들, 친척, 가족들과 등산을 많이 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등산이야기'라는 카테고리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올해 1월 1일에 아버지와 함께 지리산에 가서 개고생을 한 번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내년 그러니까 앞으로 한 달 뒤 1월 1일에 그 개고생을 한 번 더 해볼 생각입니다.

다음 등산 포스팅은 아마도 지리산에 다시 가 본 이야기가 될 듯 하네요.
바로 엊그제(12월 7일 화요일)에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자이언트' 가 드디어 최종회를 방영했습니다. 드디어 저는 자이언트의 결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자이언트는 올해 중반부터 제가 쭉 좋아해왔던 드라마였습니다. 그 만큼 자이언트는 저에게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자이언트는 주인공 '이강모' 가 그의 형인 이성모, 그리고 그의 여동생 이미주와 함께 악당 조필연에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복수를 그린 대하드라마입니다.

자이언트는 매 회 마다 엄청난 반전과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로 저를 매혹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배우 '정보석'이 악역인 조필연의 연기를 해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이강모보다 악역인 조필연에게 더 관심이 갑니다. 조필연은 악역으로써 말그대로 나쁜 짓만 골라 합니다.

그는 궁지에 몰릴 때마다 항상 더러운 방법으로 빠져나오지만 그 때마다 그는 더욱 악랄하고 사악해집니다. 저는 조필연을 보면서 정말 악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에는 결국 이강모와 그 형제들이 조필연의 비리를 세상에 알려서 조필연은 결국 경찰에 잡혀갑니다. 경찰에 잡혀가면서까지도 조필연은 더욱 사악한 웃음을 터뜨립니다.


정말 조필연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등꼴이 오싹해질 정도로 소름이 끼쳤습니다. 조필연이라는 악당은 그 정도로 저에게 아주 무서운 존재로 각인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는 조필연이 정신분열로 감옥에서 정신병원으로 가든 어떻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탈출해서 자신을 감옥에 넣은 이강모에게 찾아갑니다.

그 때의 조필연은 엄청나게 늙어서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고 얼굴에 주름이 엄청 많이 잡혀있어서 정말 타락한 악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조필연의 마지막 모습


조필연은 결국 이강모의 권유로 자살을 하게됩니다. 자살을 하는 모습이 드라마상에서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조필연은 미친듯이 웃으며 자살했을 것 입니다.

조필연, 그는 천하의 악당이었습니다. 언제나 남을 죽일 생각만 하며 무슨 일을 당하여도 항상 침착하게 대처하여 위기를 넘깁니다.

드라마에서 그가 착한 일을 하는걸 딱 한번 본 것 같습니다. 그건 바로 조필연이 자신의 손자에게 장난감을 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아무리 악당이라도 핏줄에게는 잘 대해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결국 자신의 손자를 외국으로 빼돌리기 위한 조필연의 작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조필연이 싫습니다. 그는 정말 그는 비판받고 벌을 받아야 마땅하며 이 세상의 누구도 그를 칭찬하지 않을 것 입니다.

저는 조필연을 위대하다고도, 그렇다고 존경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단지 조필연이라는 천하의 악당의 모습을 보며 이 세상의 무서움에 대해 조금이나마 깨달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영원히 조필연이라는 악당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조필연이 했던 짓들을 절대 하지 말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일요일입니다. 오늘은 집에 있으면서 블로그에 글도 하나 쓰고 집안 청소도 해보려고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식탁을 깨끗하게 치웠습니다.

그리고 쓰레기도 버리러 가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주말에는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쓰레기는 내일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래서 잠시 쉬고나서 본격적으로 집안청소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고모에게서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전화의 내옹은 바로 결혼식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고모의 친척이라 우리가 모르는 사람의 결혼이었지만 어머니는 결혼식장에 간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얼른 라면을 두 개 사와서 어머니와 끓여먹고 곧바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우리는 택시를 타기에는 너무 먼 거리라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먼 거리라 무척 힘들게 갔습니다. 그리고 고모를 만나 차를 타고 결혼식장으로 가는 길은 너무 차가 막혀서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결혼식장에 도착해서 우리는 오랜만에 친척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결혼식을 지켜보다가 우리는 곧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 메뉴는 바로 뷔페였습니다. 뷔페도 그냥 뷔페가 아니라 정말 고급음식만 모여있는 그런 뷔페였습니다. 저와 제 사촌동생들은 배가 터지게 음식을 먹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는 뷔페 음식이 별로하고 하시지만, 저는 예전부터 뷔페식당에 가면 엄청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뷔페가 비싸기는 해도 역시 비싼만큼 음식도 맛있고 푸짐합니다. 제가 살은 많이 없지만 한창 클 나이라서 식성이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집이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항상 뭔가 약간 부족해서 밑반찬을 조금씩 집어먹습니다. 하지만 뷔페는 달랐습니다.

뷔페는 너무 비싸서 부자가 아닌 이상 자주 갈 수는 없지만 역시 한 번 가면 뷔페에 낸 돈 만큼 본전을 뽑아냅니다. 뷔페의 음식들은 거의 다 고급스럽고 맛있는 음식이라서 뷔페에 있는 음식을 거의 다 한 번씩 먹어봅니다.

사람이 너무 먹을 것을 밝히면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는데도 먹을 수 없는 것은 더욱 고통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제 작은 소견으로는 이 세상의 모든 식당이 모두 뷔페처럼 됬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뷔페는 자신이 먹을 만큼만 떠서 먹으니까 양이 딱 알맞고 맛도 일품이라 음식을 거의 남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친척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같습니다. 저는 약 5접시 정도 먹었고 제 사촌동생들은 각각 4접시 정도 먹었습니다.

오늘 만난 친척들은 제가 태봉고에 합격했다는 것에 대해 축하해주셨습니다. 무척 감사했습니다. 너무 먼 곳까지 와서 많이 피곤했었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친척들을 많이 만나서 나름대로 보람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저번에 제가 갈 태봉고등학교에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역시 인생에서 처음으로 보는 면접이라 무척 떨렸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하지만 긴장하는 것도 잠시 면접실에 들어가니 실제로 그렇게 긴장되는 않았습니다. 긴장은 커녕 준비했던 말을 거의 다 했었습니다.

면접은 30분동안 진행이 되었는데 면접을 보다보니 시간이 무지 빨리 갔습니다. 면접에서는 왜 태봉고에 들어오려고 하는지 무슨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지 이런 종류의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 하고있는 블로그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저는 태봉고에 가서도 학교생활을 바탕으로 블로그에 글을 계속 올릴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면접 본 이야기를 왜 하필 지금 올리느냐? 그건 바로 오늘이 태봉고등학교 최종합격자 발표를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면접에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합격에 대해 잔뜩 기대하고 4교시 때에 컴퓨터로 태봉고등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합격자 명단에 제 이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찾아보아도 제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 때 제가 태봉고등학교에 떨어졌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저는 제가 떨어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떨어지고 나니까 엄청나게 허무했습니다. 태봉고에 간다고 블로그에도 쓰고 자기소개서와 면접도 열심히 준비했는데 한 번에 그냥 툭 떨어지니까 왠지 모르게 쓸쓸했습니다.

그렇게 쓸쓸한 마음으로 점심을 먹고 기분을 풀어보려고 친구들과 농구를 했는데 저를 위로해주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저를 놀리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제가 제 실력으로 떨어진거라 뭐라 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 친구는 미안했는지 나중에 와서 장난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힘없이 그냥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또 5교시를 보내고 마지막 6교시 때에 저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께 태봉고등학교 최종 합격자 명단을 다시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흔쾌히 허락하셨지만 친구들은 현실을 도피하지 말라며 저를 무시했습니다. 저는 다시 천천히 태봉고등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합격자 명단을 보았습니다.

저는 차분히 제 이름을 찾았습니다. 역시 제 이름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거의 마지막 부분에 제 이름이 하나 적혀있었습니다.

분명히 제 이름인 '김태윤' 이 또박또박하게 적혀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저는 "오! 붙었다! 붙었다!" 라고 소리를 치며 친구들을 껴안았습니다.

친구들은 못믿겠는지 합격자 명단을 살펴보았습니다. 친구들도 제가 합격한 것을 확인하고는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정말 반전이라며 감탄을 질러냈습니다.

저는 자리에 앉아서 통곡했습니다. 떨어졌다고 낙심하고 있을 때 제가 합격했다는 사실을 알고 제가 너무 감격한 것 입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친구들은 진정한 남자의 눈물이라며 위로해주었습니다. 저는 친구들의 위로에 힘을 받고 얼른 눈물을 닦고 일어났습니다. 친구들은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오늘 일은 아마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것 입니다. 오늘 일 덕분에 고등학교에 가서 정말 열심히 해야한다는 끈기와 용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오늘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침에는 분명히 제 이름이 없었습니다. 왜 보이지 않았던 걸까요? 나중에 알고보니 아버지는 그 시간에 합격을 축하하는 문자까지 보내셨더군요. 학교에서 휴대폰을 꺼놓은 바람에 문자를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나중에 다시 합격자 명단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걸 보면 열심히 살아라는 신의 계시가 분명합니다.

앞으로 오늘 지옥과 천국을 왔다갔다한 일을 떠올리면서 남은 인생을 정말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축구보다 농구를 더 좋아합니다. 친구의 권유로 농구를 해봤는데 꽤 재미있어서 계속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6000원이라는 싼 값으로 농구공을 한 개 샀습니다.

농구공이 6000원이면 무척 싼 값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싼 게 비지떡이라더니 농구공은 금방 가죽이 떨어져나갔습니다.

농구를 하는데에는 문제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보기에는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그 농구공으로 집앞에 있는 농구장에서 농구연습을 좀 하니까 실력도 꽤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번에 발을 다친 이후로 농구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체육시간에도 그냥 공을 들고 던지기만 했을 뿐 다른 아이들처럼 뛸 수 가 없었습니다.

정말 다른 아이들이 농구를 하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까 농구가 하고 싶어서 미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서는 광저우 아시안 게임의 농구경기를 봤습니다.

역시 선수들은 저와 실력 자체가 달랐습니다. 그야말로 예술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어느날 인터넷으로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의 농구 결승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였는데 처음에 우리나라가 계속 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날 쯤에 우리나라가 공격을 계속 성공해서 결국 경기가 끝나는 동시에 거의 기적같이 90:90 동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연장에 가서 우리나라는 중국과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치다가 마지막에는 100:102의 미묘한 점수차로 우리나라가 승리를 하게됩니다.

저는 그 경기를 보고 온 몸에 전율이 일어났습니다. 그 때 우리 한국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여 결국에는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이번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도 결승전에서도 우리나라는 중국과 맞붙었습니다. 역시 우리나라는 초반에 계속 중국에 밀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직전에 우리나라는 또 기적같이 점수차를 계속 좁혀나갑니다. 저는 2002년때와 같이 멋진 역전승을 할 것이라 기대를 잔뜩 하고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결국 71:77의 6점차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경기했기에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이 되었습니다.

발을 다쳐서 농구를 못하는 동안 집에서 멋진 농구경기들과 또 친구들이 농구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는 농구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농구가 공부보다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부를 하며 힘들 때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로 농구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을 한 편도 빠짐 없이 챙겨봅니다. 하지만 저번주에는 팸투어를 다녀와서 1박2일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재방송으로 지난주에 방송했던 1박2일을 봤습니다. 이번에는 식도락 여행특집으로 아침부터 '바지락 비빔밥' 을 쟁탈하기 위해서 미션을 벌였습니다.

미션은 '천관산' 의 연대봉에 있는 식권깃발을 베이스캠프에 꽂는 것 이었습니다. 식권깃발은 총 5개가 있었는데 꼴지는 아침밥을 바지락비빔밥 대신에 샌드위치를 먹어야했습니다.

그래서 멤버들은 죽을 힘을 다해서 깃발이 있는 정상을 향해 다렸습니다. 1등은 예상외로 저질체력이라고 하는 '은지원' 이 했습니다.

1등을 한 이유는 '김대주' 작가가 은지원을 가장 쉬운 길로 안내해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은지원은 또다시 초딩의 지략을 발휘해서 깃발을 한 개가 아닌 세 개를 가지고 베이스캠프로 향했습니다.

은지원은 깃발을 세 개나 들고 1등으로 도착해서 나머지 자신이 가지고 온 나머지 두 개의 깃발을 물에 빠져가면서까지 힘들게 배위에 매달아 놓습니다.


다음으로 이승기와 김종민이 2,3등으로 들어오고 이수근과 강호동은 힘들게 꼭대기까지 올라갔지만 깃발은 볼 수 조차 없었습니다.

분노에 찬 이수근과 강호동은 빛의 속도로 산에서 내려와 은지원과 식권깃발이 있는 베이스캠프로 갑니다. 먼저 도착한 이수근은 배 위에 매달려있는 깃발을 보고 어이를 상실하고 곧바로 깃발을 획득하기 위해 배에 올라가려 합니다.

그 사이에 강호동도 베이스캠프에 도착하고 이수근보다 먼저 깃발을 획득하기 위해 물에 빠질 위험을 감수하면서 배에 올라타려 합니다.

하지만 역시 강호동은 몸이 무거워서 그런지 물에 계속 빠집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그런 상황을 만든 장본인 은지원은 거의 기절할 정도로 비웃습니다.

은지원은 이런 상황을 다 예상하고 깃발을 세 개나 가져온 것 입니다. 은지원 덕분에 강호동과 이수근은 그야말로 개고생을 합니다.

은지원의 아이큐가 무려 160이라는 것을 방송에서 흘리는 말로 들은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말이 거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은지원의 기발한 장난 덕분에 방송에서 강호동과 이수근의 치열하고도 웃긴 경쟁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은지원보다 더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이수근, 이수근은 강호동보다 먼저 배에 올라타서 깃발을 획득합니다. 강호동은 이수근이 가진 깃발을 강탈하려고 합니다.

이수근은 그런 강호동 앞에서 엄청난 속도로 머리를 굴려 강호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깃발 두 개 중에서 하나를 분리해 뒷주머니에 넣고 강호동과 밧줄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섭니다.

이수근은 강호동을 유인하기 위해 일부러 밧줄에 걸려 넘어지고 자연스럽게 깃발을 밧줄 반대편에 흘립니다.
강호동은 이수근이 떨어뜨린 깃발을 주우러 갑니다.

그 사이에 이수근은 뒷주머니에 넣어두었던 깃발을 들고 골인지점으로 전력질주를 합니다. 밧줄을 두 번이나 뛰어넘느라 강호동은 이수근의 속도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강호동은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먹습니다. 그리고 강호동과 이수근은 은지원을 들고 그대로 바다에 던져버리는 복수를 합니다.

이번 1박2일은 오랜만에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한 동안 1박2일 멤버의 안좋은 소식때문에 잠깐동안 1박2일이 재미가 없었던 것 같았지만 역시 강호동의 지휘 아래 1박2일은 다시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1박2일 멤버들은 치열하고도 입이 딱 벌어지는 멋진 두뇌싸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수근의 깃발사수작전은 여태까지의 이수근을 다시 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앞으로는 이수근은 머리가 나쁜 사람이라고 절대 생각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역시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세계의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하는 금요일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제가 드디어 다친 발의 실밥을 빼는 날이기도 합니다.

학교가 마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저는 학교가 마친 뒤 바로 병원에 가서 접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곧 진료실로 들어가서 의사 선생님과 마주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천천히 제 발에 감겨있는 붕대를 풀기 시작하셨습니다. 긴장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혹시라도 상처가 벌어졌다면 다시 2주일동안 붕대를 감고 있어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2주일동안 저를 괴롭혔던 붕대입니다.


하지만 역시 의사 선생님께서는 벌어진 상처가 이미 다 아물어서 실밥을 뽑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그 말씀을 하시고 바로 실밥 빼는 도구들을 들고 오셨습니다.

실밥 빼는 것은 그다지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실이 꽉 조여있기 때문에 실밥을 자르려고 당길 때 살짝 따끔한 정도의 고통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실밥을 다 제거하고 저는 의사 선생님께 내일(11월 27일 토요일)에 등산을 가도 되냐고 여쭤보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등산을 무리라고 하셨습니다.

역시 상처가 잘 아물기 위해서는 무리를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지겨운 붕대 대신에 반창고를 한 개 붙여주셨습니다.

집으로 오는동안 발이 살짝 아팠습니다. 아마 붕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걸으면서 상처가 아픈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조금만 있으면 완전히 사라질 것 입니다.

정말 2주일동안 발에 붕대를 하고 있으면서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발을 다쳐서 걷기가 힘들어 무척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친구들이 저를 환자라며 다들 잘 대해줬습니다.

이제 발이 완전히 회복되면 목욕을 깨끗이 하고 집안일이나 할 생각입니다. 제가 발이 아파서 쉬는 동안 어머니가 집안일을 다 하셨기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정말 다치면 안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고생을 하고 싶지 않거든요. 최대한 몸을 아끼고 조심하며 살아야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배운 것 같아서 좋은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블로거 팸투어 마지막 기행문을 써볼까 합니다. 팸투어에 가면서 어머니가 카메라를 주시며 사진을 많이 찍어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말씀대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저도 많이 찍었지만 다른 블로거 분들은 정말 쉬지도 않으시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말 여행을 하는 동안에 카메라를 손에서 내려 놓은 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진 찍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단체사진을 찍을 때에도 서로 자기 카메라에 사진을 담기위해서 무척 우왕좌왕했습니다.

그렇게 카메라를 많이 본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다양하고 많은 카메라들의 사진찍는 소리가 항상 들렸던 것 같습니다.



역시 파워블로거들은 뭔가가 달랐습니다. 카메라도 무척 비싸보이는 것들만 있었는데 무언가 보이기만 하면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저도 그 분들을 따라서 사진을 최대한 많이 찍어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진도 계속 찍다보면 지치게 되고 또 귀찮아지기까지 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는 블로거님들


그런데도 사진을 계속 찍으시는 블로거님들을 보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도 저에게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권유하셨습니다.

어떤 분은 최대한 가까이에서 찍기 위해 일부런 가기 힘든 곳에 가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도 직접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글과 함께 올리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꼭 비싼 것으로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카메라로 화질이 선명하고 깨끗한 사진을 찍는다면 좋은 점이 참 많겠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카메라로 찍느냐' 가 아니라 '어떤 것을 찍느냐' 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도 그냥 허공을 찍은 것과 화질이 좋지 않아도 아름다운 것을 찍은 사진을 비교해보면 역시 화질은 안좋지만 아름다운 것을 찍은 것이 더 좋은 사진으로 판단됩니다.

똑같은 것을 찍었을 때에는 물론 화질이 좋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더 좋은 사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질이 좋지 않다고 해서 그 사진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아버지의 카메라로 찍은 것

내 카메라고 찍은 것


그렇기에 저는 꼭 화질이 좋은 카메라가 아니라도 사진만 잘 찍히고 블로그에 올릴 수만 있다면 그걸로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사진 찍는 연습을 많이 해서 더 많고 좋은 사진들을 많이 찍어서 블로그에 올릴 계획입니다. 그냥 글만 읽는 것보다 사진이 함께 있는게 읽는 사람에게 더 좋으니까요.

블로거 팸투어 둘쨋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른 분들은 사진을 찍으러 나가셨습니다. 저도 따라 나가서 같이 사진을 찍었지만 추워서 금방 들어왔습니다.

어제 다른 분들은 밤늦게 까지 말씀을 나누시느라 많이 주무시지 못하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얼른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도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두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우리가 지난밤에 잤던 숙소의 모습은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밤에는 잘 몰랐는데 엄청나게 멋진 곳에서 잠을 잤던 것 입니다.


우리들은 버스를 타고 나각산으로 향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발을 다친 저에게 산에 올라가지 말고 그냥 버스에서 쉬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별로 높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하고 아버지와 함께 계속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발을 다친 저에게 등산은 역시 무리였습니다.

중간에 저는 그냥 앉아서 못올라가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도 그냥 쉬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아버지의 전화가 왔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냥 같이 올라가자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말씀대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전망대에 올라가서 사진을 마음껏 찍고 잠시 휴식을 가졌습니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전망대까지 올라온 제가 무척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전망대에서는 낙동강의 모습이 거의 한 눈에 보였습니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경치가 아주 좋았습니다. 올라올 때에 옛날에 아버지와 지리산에 올랐을 때처럼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경치 또한 지리산만큼 좋고 공기도 엄청 맑고 시원했습니다.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정상까지는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저는 너무 힘들어서 저와 아버지를 포함해서 6명정도만 전망대에 남고 나머지는 끝까지 올라갔습니다.

저는 지친 몸으로 다시 산을 내려와서 버스에 타고 바로 잠이 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금방 버스에서 내려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 메뉴는 '갈비탕' 이었습니다. 어제 저녁을 먹었던 명실상감 한우 식당에서 먹었는데, 그 식당의 갈비탕은 방문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좋은 갈비탕이라고 했습니다. 이 갈비탕은 점심시간에 딱 250그릇만 파는데, 금방 동이 나버린다고 합니다.


정말 소문대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정말 과장이 아닌 진심으로 지금까지 살면서 먹은 갈비탕 중에서 가장 맛있다고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양도 꽤 많았는데 너무 맛있게 먹다보니 금방 한그릇을 뚝딱 비워냈습니다. 힘들게 등산을 하고 나서 먹은 맛있는 음식이라 더욱 꿀맛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시 한 번 등산을 해야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번에는 경천대에 갔는데 그곳도 꽤 올라가야만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또 아주 힘들게 올라갔습니다. 다리가 정말 끊어질 정도로 아팠습니다. 별로 그렇게 많이 걷지는 않았지만 다친 발을 보호하느라 힘들게 걸어서 그런가 봅니다.

경천대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힘든 것을 잊어보려고 사진도 찍어보았지만 역시 다리는 계속 아팠습니다. 다리만 다치지 않았으면 그 정도 산은 뛰어 올라갔을텐데 한 번 아파보니까 건강하게 태어난 것이 무척 감사하다는 것을 알게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또 산을 내려와서 다른 분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보라미랑' 이라는 아이디를 쓰시는 아저씨께서 저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습니다.

저는 그 때 무척 지쳐있던 상태라 무척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엄청 감사했습니다. 그 아저씨는 저에게 사이다도 페트병 통째로 하나 주셨습니다.

너무나 고마운 분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할 때 부터 저에게 댓글을 달아주신 분이었습니다. 저는 그 아저씨와 헤어질 때 왠지 모르게 아쉬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해서 보라미랑 아저씨께 보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역시 집이 제일 편했습니다. 발을 다쳤는데도 이번에 등산을 세 번이나 했습니다. 정말 앞으로는 엄청 몸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야겠습니다.

다친 발 때문에 무척 힘든 여행이었지만 나름대로 많이 배우고 많이 재미있었던 여행인 것 같습니다. 블로그에 대해서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무척 좋았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저번주 토요일(11월 20일)에 저는 파워블로그들과 함께 팸투어에 갔습니다. 저는 파워블로그가 아니지만 그래도 파워블로거 분들과 함께 여행을 간다는 사실에 저는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사실은 발을 다쳐서 팸투어에 가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발을 다친지 1주일이나 지났고 상처도 많이 아물어서 팸투어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팸투어에 가니까 많은 블로거들이 왔습니다. 이미 알고있는 블로거들도 많이 계셨지만 모르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은 저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저는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그 분께서는 중학교의 영어 선생님이셨는데 학교의 학생들에게 저에 대해서 자랑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팸투어에 오신 분들은 아직 어린 제가 블로그를 한다는 사실에 엄청 놀라시고 많이 응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발을 다친 것에 대해서 많이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무척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이번 블로거 팸투어의 주제는 '곶감' 이었습니다. 저는 곶감이라고 하면 바로 눈이 뒤집힐 정도로 곶감을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팸투어에 발이 아픈 것을 감수하면서도 동행한 것 입니다. 상주에 있는 곶감명가에 가서 저희는 바로 곶감을 맛보았습니다.


그 곶감은 좀 특이하게도 호두를 넣은 곶감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그 호두곶감은 무척 비싼 곶감으로써 옛날부터 많이 있던 곶감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비싼만큼 엄청나게 맛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 과학적으로 곶감과 호두는 조합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 개 정도 먹으니 배가 불렀습니다.

호두를 넣은 곶감입니다.


곶감명가의 내부로 들어가니 정말 말그대로 곶감 천국이었습니다. 거의 학교 운동장만큼 큰 공간에 엄청난 양의 곶감이 걸려있었습니다. 곶감이 몇 개인지 정확히 셀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그 곶감천국에서 곶감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기계가 하나 있었는데 그 기계에 보통 감을 하나 끼워놓으면 기계가 스스로 감의 껍질을 벗겨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껍질이 벗겨진 그 감을 매달아 놓고 말리면 곶감이 되는 것 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곶감을 맛있게 먹어만 왔지 곶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곶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게되어서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곶감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파워블로거 분들.


곶감농장을 구경하고 나와서 우리는 도림사라는 절까지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발을 다쳐서 다른 분들께서 올라가지 말라고 하셨지만 저는 그래도 힘든 것을 참고 끝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서 도림사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림사에는 곶감을 이용해서 담근 장들이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된장과 고추장의 맛을 한 번 봤는데 고추장의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곶감의 향 때문인지 고추장이 전혀 맵지 않고 약간 달콤한 맛이 합쳐져서 환상의 맛을 연출해냈습니다.

도림사도 구경하고나서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소고기를 파는 식당이었는데 소고기를 전시해놓은 곳에 한우가 아니라면 1억원을 보상해드린다는 웃긴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만큼 한우라는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겠죠. 그런 이유로 우리는 안심하고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 소고기들은 모두 곶감을 먹인 소들로 만든 고기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 소고기는 G20정상회의때에 각 나라 정상들이 참석한 만찬에도 올려진 음식이라고 합니다. 역시나 소고기들은 무척 맛있었고 또 무척 푸짐했습니다.



곶감의 향이 난다거나 곶감의 맛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른 소고기들과는 뭔가 다르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저녁을 먹고 드디어 숙소로 갔습니다.

숙소는 황토로 만든 집이었는데 무척 따뜻했습니다. 계속 밖에 있어서 그런지 무척 푸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누우면 바로 잠이 들어버릴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들은 자기 전에 밖에 불을 지펴놓고 캠프파이어를 했습니다. 불 주위에 둘러앉아서 각자의 블로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보니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블로그에 올리는 글의 종류들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딸의 성장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글을 쓰기도 하고 드라마를 보고 글을 올리거나 곤충과 식물, 동물 등 생태에 대한 글을 올리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종류의 글을 꾸준히 적는다면 파워블로거가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저도 너무 조회수에 집착하지 말고 꾸준히 글을 쓰다보면 진정한 파워블로거가 될 것 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블로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저는 따뜻한 방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도 일정이 많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놓아야 합니다.
어제는 고등학생 형, 누나들이 수능을 치기 때문에 중학생인 저는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다리를 다친 저에게는 아주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일어난 저는 출근하시는 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고 잠에서 깼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출근하시면서 저에게 책을 한 권 읽으라고 주셨습니다.

아버지가 권해주신 책은 윤정모님의 '님'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펴보니 작가 윤정모님이 쓰신 작품들이 적혀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내가 낚은 물고기' 와 '에미 이름은 조센빼였다' , '밤길' 등을 들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작품을 쓰신 윤정모님의 작품을 읽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책은 무척 오래된 것 같았습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낡은 책종이에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이 오래되었다고 내용이 구식인 것은 아닙니다.

책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줄거리는 주인공 '진국' 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로 진국은 일본에 가서 여대생 '래영' 과 사랑을 나누고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진국에게 한국에 계시는 아버지로부터 병 때문에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진국은 아버지의 병문안을 가기위해서 한국으로 귀국하기고 마음을 먹고 사랑하는 래영과 잠시 이별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한국에 가기 직전 공항에서 래영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밝히게되고 진국은 기분이 좋아서 얼른 한국에 갔다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기로 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한국에 온 진국은 공항에서 어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분명히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어머니께 온다고 연락한 적이 없는데 진국의 어머니는 분명히 공항에서 진국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진국에게 달려가서 봉투를 하나 전해주고는 몇 년만에 만난 아들에게 말한마디 하지 않으시고 곧바로 택시를 타고 가버리십니다.

모든게 얼떨떨한 진국은 어머니가 주신 봉투를 열어봅니다. 봉투 속에는 꽤 많은 돈과 편지 한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진국에게 어서 도망치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도망치라는 이유는 진국이 아주 큰 죄를 지어서 한국에서 진국으로 쫒고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진국은 세상을 살면서 하늘에 대고 한 점 부끄럼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자신의 고국에게 쫒길만한 큰 죄를 저질렀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진국에게 큰 죄를 지었으니 어서 도망을 가라는 어머니가 진국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어쨌든 어머니의 말씀을 믿은 진국은 한국의 친분이 있는 교수에게 부탁해서 그 교수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자신에게 무슨 죄가 있는 것인지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수님의 아내였습니다. 교수님의 아내는 착실히 살아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진국과 같은 집에서 살아가는 것을 무척이나 불편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진국을 쫒아내라고 몇 번이나 화를 냈습니다. 교수는 그런 아내에게서 항상 진국을 덮어주느라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진국은 교수와 대화를 하던 도중 자신의 죄를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고국에게 쫒길 신세가 될 만큼 큰 죄는 바로 일본에 있는 래영과 사귀는 것 이었습니다.

사실 래영의 부모님은 북한에 사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고국이 이런 래영과 사귀는 진국을 죄인으로 판단하고 쫒기 시작한 것 이었습니다.

모든 사실을 깨달은 진국은 남한과 북한이라는 두 세력에 인해서 자신과 래영의 사랑이 방해된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진국은 자신의 아이를 가진 래영이 일본에서 고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일본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정작 어떻게 갈지가 문제였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교수님의 도움으로 밀항을 하여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교수님은 진국이 일본으로 가기 전 말씀하셨습니다. "자낸 자네의 님을 찾아가는 거야. 님!"

대충 이런 내용은 줄거리를 가진 책 '님' 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잔잔한 감동과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책에서 '님' 이는 말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님이라는 말은 아마도 진국이 사랑하는 래영을 나타내는 말일 것 입니다.

정확한 결말을 내지 않고 그저 진국이 래영과 만나기위해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는 부분에서 책은 끝이 납니다.
결말을 내지 않아서 약간 여운이 남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뒤의 내용은 책을 읽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마도 진국과 래영이 만나서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해피엔딩은 즐거운 일이니까요.
시험이 끝나던 날에 친구의 생일이라서 다같이 노래방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생일인 친구를 위해서 깜짝 생일파티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동의했고 바로 깜짝파티의 내용을 다같이 짰습니다. 내용은 한 친구가 다른 약속이 있어서 노래방을 못가겠다고 하고 다른 친구와 그 친구가 말다툼을 하고 다른 약속이 있다는 친구는 그냥 가버립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노래방에 가자 그 친구는 다른 친구과 생일 케이크를 들고 서있습니다. 대충 내용은 이것입니다.

사실 깜짝 파티라기보다는 일종의 몰래카메라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무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에게 깜짝생일파티를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역할은 그냥 학교를 마치고 문자를 받으면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으로 가는 것 이었습니다.저희 반은 청소때문에 제일 늦게 마쳐서 아무런 역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친구 생일 당일날 담임 선생님께서 연수를 가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반이 다른 날보다 엄청 빨리 마쳤습니다.

하지만 계획을 바꿀 수는 없었기에 저는 그냥 멀리서 문자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야만 했습니다. 저는 멀리서 친구들이 깜짝파티 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계획대로 한 친구가 화를 내며 학교를 빠져나갔습니다. 생일을 맞은 당사자인 제 친구는 약간 당황한 기색이 보였습니다.

이제 문자가 오면 제가 합류해서 아까 화를 내며 간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 노래방에 가기만 하면 되는데 이상하게도 문자가 오지를 않았습니다.

친구들은 그냥 벤치에 않아서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먼저 간 친구가 노래방에 빨리 도착해서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 일부러 시간을 끄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결국 기다림을 참지 못해서 문자가 오지 않았는데도 그냥 바로 친구들과 합류해서 노래방으로 갔습니다. 노래방으로 가는 동안 생일을 맞은 당사자인 제 친구는 정작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노래방에 도착하고 역시 계획대로 먼저 간 친구들은 노래방에서 벽에 풍선을 붙여놓고 폭죽과 케익을 갔다놓는 등 모든 준비를 끝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생일을 맞은 친구가 들어오자 친구들은 생일 축하를 외치고 폭죽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혼자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러자 다른 친구들도 다 함께 따라불렀습니다. 생일을 맞은 제 친구는 너무 감동을 받아서 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너무 뿌듯했습니다. 먼저 생일을 맞은 친구가 너무나도 기뻐했고 모든 계획들이 아무런 실수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들은 시험이 끝난 당일 노래를 마음껏 부르면서 스트레스도 다 풀고 정말 멋진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보 노무현, 진심으로 슬퍼하겠습니다

오늘은 집에 있는 동안에 아버지가 권해주신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오늘 읽은 책은 바로 '바보 노무현'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그 책은 노무현 전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신 후 나온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전기문? 같은 책이었습니다. 저는 노무현 전대통령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실감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전대통령님께서 돌아가셨어도 그렇게 많이 슬프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실제로 만나지도 않은 사람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많이 슬퍼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바보 노무현' 이라는 책을 읽은 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전대통령님에 대해서 잘 알게 되니까 그제서야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서거를 진심으로 슬퍼했습니다.

오늘 읽은 '바보 노무현' 이라는 책은 아까도 말했듯이 서거하신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전기문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에서 태어나셨으며 어릴 적부터 집이 가난한 탓에 아주 힘들게 살아가고 계셨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어머니는 어린 노무현에게 항상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며 어떤 일에 나서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린 노무현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붓글씨 대회에 참가하여 아주 열심히 노력했지만 다른 학생의 부정행위로 그만 1등을 놓지고 2등을 했습니다.

다른 학생은 글씨를 잘못 적었는데도 자기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서 선생님께 종이를 다시 받아서 깨끗하게 다시 제출하여 부정하게 1등을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화가난 어린 노무현은 대회에 부정하게 이루어졌으니 2등상을 반납하겠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그런 노무현을 반항한다며 빰을 때리면서 오히려 혼을 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부정선거를 하는 대통령의 생일을 위한 글짓기를 할 때 친구들과 함께 백지를 제출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결국은 학교에서 정학을 받았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이렇게 어린 시절에 부당함에 대한 설움을 알게되고는 어른이 되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법으로 지켜주고자 열심히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십니다.

하지만 변호사의 직업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도 없었고 결국은 부당한 이유로 변호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국회의원을 거쳐서 대통령까지 되십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시자마자 많은 것을 바꾸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부당한 정치인들로 인해 대통령이라는 직함에서 내려올 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지지와 반대로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끝까지 대통령으로 남아계셨고 걸어서 휴전선을 넘고 베트남에서 고생하고 있는 우리나라 군인들을 직접 방문하서서 위로와 격려를 베푸시는 등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1년전 노무현 전대통령님께서는 끝내 부엉이 바위에서 서거하셨습니다. 저는 그 때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고향에 몇 번이나 가서 애도의 마음을 드리고 한 나라의 국민으로써 전대통령님의 서거를 많이 아쉬워하고 또 많이 슬퍼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때 노무현 전대통령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으로써는 슬퍼하지만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지금은 노무현 전대통령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서거를 진심으로 슬퍼하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노무현 전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신 봉하마을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저는 중학교 마지막 시험이 끝나니까 정신이 많이 해이해졌던 것 같습니다. 시험도 끝났으니 무조건 놀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다가 결국 발을 다치고 집에 누워있으면서 오늘 '바보 노무현' 이라는 책을 읽고 많은 저는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어린 시절에 가난때문에 많이 힘들었음에도 노력하여 변호사와 국회의원이 되고 끝내 대통령까지 되신 훌륭한 분이십니다.

반면에 저는 집이 가난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몸이 불편한 것도 아닌데 인생의 반도 끝나지 않은 이 시점에서 단지 시험이 끝났다는 것만으로 놀 생각만 했던 제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인생을 보니까 인생은 쉴틈이 없지 않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인생을 아주 치열하게 지내셨지만 대통령을 끝내시고는 고향에 내려가셔서 이웃들과 아주 행복하게 지내시다가 서거하셨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정말 쉴 틈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절대 쉴 틈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지금 놀아도 노는 것이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남은 인생을 편안하게 사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앞두고 중학교의 남은 시간은 책을 보면서 마무리 하는게 좋은 듯 합니다. 마침 학교에서도 독서인증제를 실시하니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중학교의 마지막 시험이 끝났습니다. 3학년은 고등학교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기말고사를 다른 학년들보다 일찍 칩니다.

그래서 중간고사가 끝난지 얼마 안되어서 다시 기말고사 준비를 하느라 블로그를 쓸 수가 없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몇 일 쉬고 나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려고 했는데 제가 발을 다치고 말았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다가 공이 다른 곳으로 굴러가서 제가 주우려고 가다가 그만 쇠를 밟아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아프지 않아서 별 생각없이 농구를 계속했지만 농구를 하다보니 발이 점점 아파왔습니다.

농구를 끝내고 양말을 벗어보니 발은 이미 피가 많이 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많이 아프지는 않아서 그냥 대충 물로 피를 씻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있는 순간에도 피가 계속 나서 저는 결국 친구의 부축을 받으며 교무실로 갔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병원에 한 번 가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선생님, 그리고  저 이렇게 세 명은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제 상처를 보고 꿰매야 한다고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시고 어머니가 결국 병원으로 오셨습니다. 친구는 제 가방과 신발을 가져다 주고 선생님께서는 학교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상처난 곳을 꿰매기 위해 병원 침대에 누웠습니다. 먼저 마취를 하기위해서 간호사 누나는 제 발에 주사를 놓았습니다.

아무래도 발가락 쪽이어서 그런지 주사를 놓을 때 무지 아팠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상처를 꿰매기 시작했는데 마취가 잘 안됬는지 바늘을 꽂을 때 엄청난 고통이 저를 덮쳤습니다.


제가 아프다고 살짝 비명을 질렀는데 간호사 누나는 계속 상처를 꿰맸습니다. 바늘을 한 번 꽂을 때마다 발에 주사를 놓는 듯한 고통이 저를 계속 괴롭혔습니다.

마치 영화에서 주인공이 총을 맞고 총을 맞은 곳을 꿰매는 듯한 모습이 바로 제 모습같았습니다. 그렇게 힘든 수술이 끝나고 항생제를 맞은 뒤 저는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왔습니다.

저는 곧바로 발을 다친 내용으로 블로그를 한 개 쓰려고 했으나 아까 힘든 수술을 받느라 온몸의 힘을 다 써버려서 몸은 무척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 와서 바로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음날인 오늘 이렇게 블로그를 한 편 써봅니다. 다친것이 무척 후회되고 발이 아파서 엄청 힘들지만 이것도 다 나으면 언젠가는 그냥 조금 힘들었던 추억으로 기억될 것 입니다.

다친 게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지금 이 순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과학공부를 하는데 암기를 잘 못하겠습니다

오늘은 다른 날과는 조금 다르게 집에 와서 과학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과학이라는 과목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시절, 장래희망이 과학이었을 정도로 저는 과학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과학을 항상 열심히 공부했고 항상 꽤 놓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말고사에 나올 내용은 헷갈리는 내용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중학교 마지막 시험이라 범위는 많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만큼 어렵고 외워야할 것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지구의 자전, 공전이나 다른 행성들과 같은 우주에 관한 내용을 공부해야합니다. 과학은 언제나 자신 있었지만 이번에는 좀 어려워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은 바로 지구의 자전과 공전 그리고 그것들로 인해 생기는 현상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구는 하루에 한바퀴 자전하는데 이것때문에 바로 다른 별들이 움직이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지구는 1년에 한바퀴, 즉 하루에 약1도씩 태양주위를 도는데 이를 공전이라고 하고 공전으로 인해서 계절이 변하고 낮과 밤의 길이가 많이 변합니다.

뭐 대충 이런 것들을 공부했는데 어려운 것은 바로 계절에 따라 바뀌는 별자리를 모두 외워야 한다는 것 입니다. 오늘 저는 설명을 한 번 읽어보고 과학문제를 한 번 풀어보았습니다.

거기에서 별자리를 외워서 푸는 문제가 두 문제 있었는데 저는 두 문제 모두 틀렸습니다. 그냥 외우면 되는 문제인데 좀 헷갈려서 잘 틀린 것 같습니다.

사실 전 암기가 잘 되지않습니다. 그래서 한문이나 다른 암기과목들을 잘 못합니다. 앞으로 암기를 잘하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저번에 아머니, 아버지와 함께 태봉고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태봉고등학교의 입시설명회가 있어서 가족들과 다함께 가본 것 입니다.

태봉고등학교는 두발자유, 교복자유등 많은 것들을 자율화시킨 학교입니다. 그래서 저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태봉고등학교에 갈 생각입니다.

태봉고등학교는 한 학년이 총 45명밖에 안되고 한 반에 15명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모르는 학생이 없습니다.

그러면 학생과 선생님의 친밀감이 높아지고 서로 더욱 믿고 의지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말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선생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생님과 학생의 친함이 높아진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학생이 적으니 친구들끼리도 더 친해질 것 입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중학교에는 친한 친구들도 많이 있지만 전혀 모르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이 적으면 그 친구들과 더 친해질 것 입니다.


태봉고등학교는 다른 고등학교들과는 다르게 공부말고도 노래나 악기연주, 농사, 옷만들기, 요리 등 생활교양에 대한 것들도 많이 가르쳐줍니다.

저는 미래에 어른이 되어서 방송PD가 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송PD는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것을 영상에 담아내는 직업입니다.

그래서 방송PD에게는 무엇보다도 '경험' 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인생을 살면서 느껴본다면 나중에 PD가 되어서 그 만큼 많은 것을 영상에 표현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런데 태봉고등학교는 제가 바라는 그런 경험을 아주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봉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많은 것을 체험하고 보고 경험하고 느껴본다면 나중에 PD가 되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블로그를 계속 할 것 입니다. 지금은 평소에 블로그를 쓰면서 힘든 점이 바로 블로그를 쓸 '소재' 를 찾는 것 입니다.

지금은 블로그를 쓸 때 마땅히 소재가 없어서 고생을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태봉고등학교를 간다면 그 학교에서 생활하는 자체가 블로그 글을 쓸 소재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태봉고등학교를 블로그를 쓸 때 필요한 '소재 덩어리' 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소재 덩어리' 학교에서 생활한다면 블로그를 할 때도, 후에 PD를 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태봉고등학교를 주제로 블로그를 쓴 이유는 뭐 태봉고등학교를 극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 인생에서 태봉고등학교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태봉고등학교에 들어가는게 많이 힘들다고 합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면접도 보고 자기소개서도 써야합니다.

그런데 저도 물론 다른 사람들처럼 어른이 되면 시험도 많이 치뤄야하고 면접도 많이 봐야합니다. 그러니까 태봉고등학교에 그런 경험들을 미리 해본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그리고 태봉고등학교는 전교생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 저도 어른이 되면 부모님 곁을 떠나서 혼자 살아가야 합니다.

태봉고등학교에 가서 기숙사생활을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살아본다면 제 인생에 아주 큰 경험이 되는 것 입니다. 그래서 태봉고등학교는 여려면에서 인생을 미리 경험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학교에서 집으로 바로 오지않고 수행평가를 하기 위해서 친구집에 잠깐 갔다 왔습니다. 수행평가를 다 끝내고 나니까 벌써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저는 안그래도 처음와보는 곳이고 밤까지 어두워져서 친구에게 버스정류장까지 자전거를 태워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서 버스가 도착했고 저는 그  버스를 탔습니다.

피곤해서 그런지 잠이 조금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버스안에서 한 5초 정도 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잠에서 깨었는데 제가 어느새 제가 내릴 곳에 다 도착해서 저는 얼른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저는 그 때까지만 해도 제가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저는 정류장에서 집까지 걸어가는 길에 슈퍼마켓이 보이길래 군것질을 하려고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갑은 주머니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덤덤하게 가방을 열어서 지갑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가방 안에도 지갑은 없었습니다.

저는 약간 당황했습니다. 저는 다시 주머니를 뒤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갑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바로 그 때 제가 지갑을 잃버렸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저는 제가 지나왔던 길을 둘러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갑을 땅에 흘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 때 저는 방금 버스에서 잠깐 졸았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지갑을 버스에 흘렸던 것 입니다. 무척 큰 일 이었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지갑 안의 내용물이 아주 중요한게 많았습니다.

돈은 한 3000원 정도 들어있었지만 학생증과 도서관대출증, 마이비카드가 모두 지갑에 들어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지갑을 아주 통째로 잃어버렸습니다.

저는 돈을 잃어버린 적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지갑을 통째로 잃어버린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마음이 심란했습니다.

그래도 학생증이 들어있으니까 누군가 주우면 찾을 수는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마음씨가 나쁜 사람이 줍는다면 아마 저는 지갑을 영원히 찾을 수 없을 것 입니다.

사실 학생증이나 도서관대출증, 마이비카드 같은 것들은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잃어버린 지갑은 아버지가 선물로 주신 아주 소중한 물건입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받아서 지금까지 아주 아끼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한방에 잃어버리다니... 정말 뭐라 말이 안나옵니다.

제가 만약 지갑을 줍는다면 착한 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파출소에 가져다주거나 주인에게 반드시 돌려줄 것 입니다.

이번에 잃어버린 지갑을 누가 주워서 다시 제 손으로 돌아온다면 당연히 그 지갑을 더 소중히 여길 것 이고 정말 앞으로 착하게 살아갈 생각입니다.

저는 솔직히 사람이 살아가면서 티끌 하나 없이 정말 착하게 살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잘못을 한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지갑을 찾는다면 정말 제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지었던 죄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마음을 담아서 반성하고 또한 세상의 하나하나까지 감사하며 살아갈 것 입니다.

또한 남에게 선행을 베풀며, 어른들의 말씀과 부모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제가 살아가고 있다는 자체에 감사하며 살아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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