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가족이 다 모여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한 편 보았는데 제가 그토록 보고싶어했던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만화가 강풀님의 만화가 원작인 영화로 개봉하기 전부터 무척 기대했던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게되서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영화는 시작되었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만큼 영화는 내용은 엄청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로맨스입니다. 주인공은 김만석(이순재 분)할아버지와 송이뿐(윤소정 분)할머니였습니다. 그리고 주연은 아니지만 장군봉(송재호 분)과 그의 아내(김수미 분)도 나옵니다.

캐스팅이 모두 나이가 많이 드신 어르신들이라 영화의 내용은 노인들의 사랑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재미없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보통 일반적인 젊은 배우들의 로맨스보다 더 아름답고 애틋하게 보였습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사랑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요. 

주인공인 김만석 할아버지는 아내가 죽고나서 아들의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인 송씨 할머니는 이름도 없이 송씨라고 불리면서 남편에게 버림받고 지금까지 혼자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송씨 할머니에게 김만석 할아버지는 반해버리고 조금씩 작업?을 걸어봅니다. 그러면서 송씨할머니에게 '송이뿐'이름을 만들어주고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집니다.

영화를 보는동안 거의 세 번정도 운 것 같습니다. 내용자체가 사랑이야기이고 슬픈 내용이 대부분이라 울지 않으면 이상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슬프기도 하지만 웃긴 장면도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예로 들자면 김만석 할아버지의 손녀딸인 김연아(송지효 분)이 송이뿐 할머니와 대화를 하는 부분입니다.

송이뿐 할머니는 김만석 할아버지의 손녀딸인 김연아에게 얼음타는 예쁜 아가씨와 이름이 같다고 합니다. 그러자 김연아는 "얼굴도 닮았다는 말 많이 들어요" 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송이뿐 할머니는 '뭥미?'하는 표정으로 어이없다는듯이 김연아를 쳐다봅니다. 그 장면이 얼마나 웃기던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모두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장면 말고도 손녀딸 김연아는 영화에서 김만석 할아버지의 연애상담을 해주는 역할로 꽤 비중이 큽니다. 덕분에 영화의 스토리가 부드럽게 이어져서 무척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강풀 만화가 원작인 영화가 별로 흥행하지 못했습니다. 가슴이 아프지만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강풀 만화가 원작인 영화가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제외하고 세 개가 만들어졌는데 모두 크게 흥행하지 못했는데, 모두 원작의 스토리는 튼튼했지만 영화로 만들면서 내용이 조금씩 바뀌면서 영화로써는 별로 성공하지는 못했나봅니다.(난 전부 재미있었는데...;;)

하지만 이번에 개봉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정말 크게 흥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작의 스토리에 충실했고 무엇보다도 영화로써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영화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영화에서 김만석 할아버지는 송이뿐 할머니가 선물로 준 가죽장갑을 아주 소중히 여깁니다.

물론 그건 만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만화에서는 김만석 할아버지가 죽는 순간까지 그 장갑을 끼고있는 장면을 잠깐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 부분이 생략됩니다.

죽는 순간까지 송이뿐 할머니를 생각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부분인데 영화에서는 아마 김만석 할아버지의 죽은 아내의 입장도 생각해서 그 장면은 생략한 것 같습니다.

역시 영화에서는 이순재 할아버지의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코믹연기도, 슬픈연기도 남자다운 연기도 모두 어울리는 정말 명품배우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순재 할아버지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셔서 노인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제 그 바람을 이루신 것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한동안 서울에 다녀오는 바람에 블로그에 글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서울에 간 이유는 YMCA에서 가는 캠프때문이었습니다. 서울로 캠프를 간 것 입니다.

YMCA에서 가는 캠프를 가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이제 고등학생이 되니까 앞으로 YMCA 캠프를 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캠프의 내용은 저번에 갔던 캠프와 마찬가지로 서울에 있는 유명한 대학교 3개를 보러가는 것 이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라고 하면 역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SKY도 그 세 대학교를 말하는 것 입니다. 그런 대학교에 직접 가서 그 대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하고 홍보영상도 보면 꿈을 키우는 캠프였습니다.

사실 작년에도 같은 캠프를 가서 별로 감흥같은 건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둘쨋날에 연극을 본 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학생들은 중학생들만 총 33명이 함께 갔는데 모두 함께 연극을 보았습니다. 연극의 제목은 'Hey 완득이' 제가 옛날에 재미있게 보았던 소설책이 원작인 연극이었습니다.


연극의 내용은 역시 책과 같았습니다. 소설 완득이는 제목처럼 '완득이'라는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책이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완득이가 싸움을 하다가 킥복싱을 배운다는 내용입니다.

연극의 내용도 책과 같았습니다. 주인공 도완득은 학교에서 싸움을 잘하기로 소문이 났고 완득이는 키가 작은 자기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놀리는 사람들을 모두 두들겨 팹니다.

그래서 경찰서도 많이 가고 집도 가난해서 여러가지로 힘든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윤하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고 킥복싱도 배우면서 '똥주' 라는 담임 선생님의 훌륭한 지도로 인생이 바뀝니다.

책의 줄거리는 대충 이정도고 연극도 책의 줄거리에 맞춰 전개가 됩니다. 연극에서는 담임 선생님 똥주의 비중이 아주 큽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비중이 약간 줄어들면서 좀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바뀝니다. 연극 중간에 베트남에서 돌아온 완득이의 친엄마가 완득이에게 자기 정체를 말하는 장면입니다.

그 때 완득이는 엄마를 거부하며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자 완득이의 엄마는 서투른 한국말로 울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 때 완득이도 엄마를 따라서 눈물을 흘립니다. 정말 연극을 하는 사람들의 연기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어림잡아 3분만에 감정을 잡아서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확실히 대단한 연기력이었습니다. 덕분에 연극의 재미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관객을 무대에 올려서 함께 하면서 여러가지로 웃긴 장면이 많아서 아주 재미있는 연극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사실 그 때 피곤해서 잠이 올 것 같았는데 연극이 너무 재미있어서 잠이 확 달아났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본 소설이 원작이라 그런지 더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연극에서 책의 내용을 바꾼 부분은 없었고 원작에 충실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정상 완득이의 삼촌과 킥복싱 체육관의 중학생들은 등장인물에서 제외된 것 같았습니다.

재미있는 소설책의 내용을 책보다 더 재미있게 연극에서 표현한게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완득이가 영화로 나온다고 합니다. 만약 영화로 나온다면 꼭 보고싶습니다.

오늘은 블로그를 쓸 소재가 없어서 블로그를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며칠 전 할아버지의 첫 제사도 치르고 해서 정리를 하느라 블로그를 쓸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밤 가족이서 다같이 저녁을 먹으며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본 드라마는 '사랑을 믿어요'라는 드라마였습니다.

그 드라마는 시청률도 무척 높고 당연히 무척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저는 예전부터 계속 보아왔던 드라마입니다.

그 드라마에는 특별히 주인공이 없습니다. 그냥 시트콤처럼 웃긴 드라마입니다. 여러가족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어머니와 저는 '권서방네 가족'이 가장 웃깁니다.

권서방네는 권기창(권해효 분)이 남편, 김영희(문정희 분)이 아내이며 그 밑으로 세 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그 가족이 가장 웃기고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남편의 성격때문입니다.

드라마에서 권기창이라는 이름보다 권서방으로 더 많이 불리는 권기창의 세 명의 아들과 아내의 가족 중 가장으로써 권위적이고 항상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무서운 남편이자 아버지입니다.

아내와 아들들은 그런 권기창을 무서워하고 퇴근할 때 항상 일렬로 줄을 서서 군인처럼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권기창은 독재자처럼 아들들을 교육시키고 아내인 김영희는 그런 남편에게 항상 굽신거리며 삽니다.

아내인 김영희는 평소 작가라는 직업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때문에 작가의 꿈은 접고 집안일만 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어느날 김영희는 결국 집안일만 하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아들 세 명을 모두 데리고 자신의 친정집으로 도망을 갑니다.

그리고 김영희와 아들 세 명은 친정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힘들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제가 좋아하는 권기창은 텅빈 집에서 혼자 밥을 차려먹으며 항상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또 어느날 권기창도 결국 참지못하고 친정집으로 도망간 아내에게 전화를 겁니다. 하지만 아내인 김영희는 절대 굴하지 않고 대뜸 화를 내면서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권기창은 또다시 당당하게 아내의 말을 듣고 이제 자신도 봐주지않겠다며 선전포고를 하고는 아들 세 명을 모두 집으로 다시 데려옵니다.

아들들도 친정집이 싫었는지 엄마인 김영희를 배신하고 모두 하나같이 아버지가 계시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들들에게 배신을 당한 김영희는 울면서 남편에게 굴복하고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가 주부가 됩니다.

하지만 김영희는 집에 들어가서도 남편 몰래 작가의 일을 계속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김영희는 그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남편에게 계속 굽신굽신 거립니다.

이런 상황을 참지 못한 큰아들 '권재현(윤홍빈 분)'은 사춘기를 보내며 아버지에게 소리를 지르며 반항도 하고 학교를 다녀오고나서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잠그고 혼자 공부만 합니다.

그러나 권기창은 그런 큰아들의 반항적인 모습에 분노를 하게되고 발로 차서 들어가 큰아들을 심하게 혼냅니다. 하지만 다시 진정을 하고 권기창은 본래의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가 드릴을 가져옵니다

그리고는 그대로 드릴을 이용해 큰아들이 또다시 문을 닫고 혼자 방에 있지못하게 하기 위해 아예 문을 뽑아버립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웃기던지 어머니와 저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는 둘째 아들이 반항을 합니다. 둘째아들은 학교에서 친구를 패고 와서는 파마까지 하고와서 아버지에게 크게 혼이 납니다.

친구까지 패고 파마까지 한 둘째 아들에게는 정말 참지 못하는 분노를 느낀 권기창은 자기가 사준 옷을 모조리 벗기고는 내복만 입힌채 둘째 아들을 밖으로 쫒아냅니다.

하지만 곧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둘째 아들을 발견하여 미아로 생각하여 방송으로 부모를 찾는다며 온동네에 마이크로 알립니다.

참을 수 없는 창피함을 느낀 권기창은 몸을 배배 꼬며 웃긴 표정과 말투로 둘째 아들을 다시 데려오라고 합니다. 

이렇게 아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참 많이 있습니다. 드라마가 아니라 거의 시트콤이 맞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 내용 중에서 80%가 웃기는 장면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웃음을 위해 보는 드라마가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슬픈 장면도 있고 애틋한 사랑의 장면도 있지만 역시 그냥 웃긴게 많은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시트콤은 일부러 웃기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이 드라마는 웃기게 만든게 아니라 그냥 웃기는 장면을 넣은 것 입니다. 어떤 때에는 시트콤보다 더 웃길 때도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감동적이면서도 사랑이야기가 들어있고 또 보는 이들을 웃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또 드라마에 대한 포스팅을 하게되네요. 드라마 너무 많이 좋아하면 안되는데... 드림하이만큼 재미있는 드라마를 찾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어제 저는 드림하이가 방송되지 않는 수요일이라 엄청 아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되는대로 '싸인'이라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저는 그 싸인이라는 드라마를 그냥 평소에 시큰둥하게 보았습니다. 어쩔 때에는 엄청 재미있었지만 또 어쩔 때에는 엄청 지루해서 잘보지않는 편이었습니다.

어제도 그렇게 시큰둥하게 드라마를 보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드라마상에서 자신의 직원들을 독약으로 죽이고있던 싸이코패스 사장이 있었습니다.

그 사장은 이번에 겁을 주기위해 한 직원을 불러서 술을 먹였습니다. 직원이 먹은 그 술에는 다행이 독이 없다고 사장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장은 자기 앞에 있던 술을 한모금 마셨습니다. 바로 그 때 술을 먹어서 겁에 잔뜩 질려있던 직원이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탔습니다."

사장은 잠시 의아해하다가 상황을 알고는 허둥지둥 하다가 너무 독이 온몸에 퍼져서 끔찍하게 죽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직원도 잠시후 몸에 독이 퍼져서 죽습니다.


그랬습니다. 사실 드라마상에서 사장이 얼마전에 독으로 죽인 여직원은 방금 그 직원과 결혼할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사장이 자신의 아내가 될 사람을 죽이자 그 직원은 복수를 위해 사장의 술에 독을 탄 것 입니다.

그리고 사장을 속이기위해 자신이 죽을걸 알면서도 자신이 탄 독이 들어있는 술을 마시고 사장도 따라마셨다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정말 엄청난 반전입니다. 거의 추리영화의 한 장면처럼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 반전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드림하이에 나오는 여러가지 반전들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는 드라마 싸인을 보고 저는 바로 반해버렸습니다.

어머니는 치밀하고 추리를 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무척 좋아하십니다. 저도 어머니를 닮아서 그런지 그런 종류의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드라마에는 수많은 범죄가가 나옵니다. 그중에서 저는 트럭연쇄살인사건 에피소드의 범죄자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 범죄자 역할은 최재한씨가 연기를 했는데 사람을 재미로 죽이면서 미친듯이 웃는 그 장면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연기를 잘했느니, 못했느니 그런걸 제가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섬뜩할 정도의 싸이코패스 묘사는 정말 완벽했습니다. 그런 무서운 연기력 또한 싸인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드라마 싸인의 매력은 그 뿐만이 아닙니다. 반전도 많은 드라마이지만 그 드라마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하나같이 다 치밀하고 사건마다 모두 관련이 있어서 드라마에 잠깐이라도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어제 방송되었던 싸인의 마지막부분에는 여주인공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한 폐가를 돌아다니는데 어떤 존재가 그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있고 여주인공은 두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옵니다.

정말 그 때 저는 여주인공이 잡힐까 걱정이 되어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정말 공포영화만큼의 스릴과 공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여주인공이 남주인공과 밤에 다시 폐가에 가서 돌아다니다가 옷장을 열어보고는 깜짝 놀라 뒤로 넘어지며 '꺄악'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을 놀라게 한 옷장안의 무언가는 그 정체가 드러나지 않고 드라마가 끝이납니다. 정말 다음화의 내용이 엄청 궁금하게 하는 결말이었습니다.

이렇게 드라마 싸인도 드림하이처럼 재미를 주는 여러가지 매력들이 많았습니다. 요새 악몽을 많이 꿔서 싸인같이 무서운 드라마는 보지않으려고 했는데 이제는 봐야할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제가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가 바로 '드림하이'라는 드라마입니다. 그 드라마는 처음 방송될 때부터 제가 계속 봐왔던 드라마입니다.

총 16부작 드라마인데 어제 벌써 13회가 방송되었습니다. 드림하이는 한 회, 한 회 마다 전부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림하이를 즐겨보는 이유는 간단하게 그냥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구체적인 이유가 많이 있습니다.

우선 드림하이는 캐스팅부터 대단합니다. 연기파 배우들은 아니지만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거기에다가 한류스타 '배용준'과 jyp기획사의 사장인 '박진영'도 등장합니다. 정말 말그대로 대박 캐스팅의 드라마였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카메오도 많이 나옵니다. 무려 2pm, 슈퍼주니어, 작곡가 주영훈, 구준엽, 조수미, 전국노래자랑의 송해 선생님, 김현중 그리고 개그맨도 여러명 나와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그런 면에서부터 다른 드라마들과 다른점이 벌써 보입니다. 그리고 드림하이는 내용전개가 빠릅니다. 16회로 끝나는 짧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내용이 팍팍 전개됩니다. 그래서 지루하지도 않고 항상 재미있습니다.

또한 반전이 많이 나옵니다. 반전은 1화부터 반전이 나옵니다. '혜미(배수지 분)'가 같이 오디션(학교면접)을 보러간 '백희(함은정 분)'를 배신한 것이 그 예입니다.

그것 말고도 사채업자 마두식이 착해진 것과 진국(옥택연 분)이 혜미에게 키스한 것 등 반전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아마 다른 드라마들보다 반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반전들이 하나씩 나타날 때마다 항상 손에 땀을 쥐게됩니다. 그만큼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삼각관계의 주인공들


마지막으로 드림하이에는 러브라인이 많이 있습니다. 당연히 주인공인 혜미와 진국은 서로 사랑하고있고 어느 드라마에도 다 나오는 송상동(김수현 분)을 통해 삼각관계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러브라인 뿐만 아니라 요즘들어서 '우유커플'이라고 불리는 '필숙(아이유 분)'과 '제이슨(우영 분)'의 러브라인도 있습니다.

또 선생님들의 러브라인도 있습니다. 드라마 상에서 시경진 선생님(이윤지 분)이 강오혁 선생님(엄기준 분)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채업자 마두식과 강오혁의 누나인 강오선과 키스를 하는 등 곳곳에 러브라인이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사채업자 마두식이 착해져서 기획사 사장으로 직업을 바꿉니다. 그래서 이제 드라마의 전개가 더욱 재미있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옛날에 '정글피쉬2'라는 청소년 드라마를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드림하이도 청소년 드라마이기 때문에 저에게 아주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너무 유치하다고 하시고 어머니는 재미가 없다고 하시지만 저에게는 정말 재미있고 딱 맞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3회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 동안 드림하이가 많은 사랑을 받고 멋진 결말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어젯밤 아버지가 갑자기 MBC뉴스를 보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2일전 뉴스에서 한 기자가 PC방에서 폭력적인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에 대해 취재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뉴스에서는 요즘 청소년이 무차별적으로 살인을 하고 폭행을 저지르는 폭력적인 게임을 많이 해서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도 게임속의 주인공처럼 난폭해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청소년의 난폭함을 실험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게임을 하고있는 PC방의 전원을 내려버립니다. 그러자 게임을 하던 청소년들은 온갖 욕설을 하며 격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취재기자는 폭력적인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은 역시 상황이 갑자기 순간적인 상황변화를 받아드리지 못하여 난폭한 모습을 보인다고 했습니다.

정말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꼭 게임이 아니더라도 PC방에서 컴퓨터를 이용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원이 꺼진다면 화를 내는게 정상이 아닙니까?


만약 PC방에서 게임이 아니라 중요한 작업을 하고있었다면 PC방의 전원을 내린 행동은 중요한 작업을 하고있던 사람에 큰 잘못을 저지른 것 입니다.
 
이에 사람들은 그 날 방송된 뉴스를 보고 비난을 했고 PC방 전원을 내리는 억지실험에 대한 패러디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할아버지들의 폭력성을 알아보기위해 바둑판을 엎어보겠습니다", "자원봉사의 폭력성을 알아보기위해 음식통을 엎어보겠습니다", "기자들의 폭력성을 알아보기위해 마이크 전원을 꺼보겠습니다" 등

듣기만 해도 말도 안되고 심지어 웃기기도 한 패러디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정말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습니다.

PC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원이 꺼지면 저도 화를 엄청 낼 것 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제 집에서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고 사진을 올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가 써놓았던 글이 전부 지워졌습니다. 그리고 글이 전부 날아간 상태로 저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조금 부끄럽지만 저는 글이 다 날아가자 화를 참지 못하고 저 혼자있는 집에서 소리를 꽥꽥 지르고 책상을 치면서 온갖 화를 분출했습니다.

블로그를 쓰다가 글이 다 지워지는 것은 PC방에서 컴퓨터를 하다가 갑자기 전원이 꺼지는 것과 아주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도 한 번 패러디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폭력성을 알아보기위해 블로그에 글을 쓰고있는 사람들의 컴퓨터 전원을 모두 내려보겠습니다"

제가 그 실험의 대상이 되었다면 정말 화가 많이 났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뉴스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사건이나 중요한 일들을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프로그램인데 앞으로는 비난을 받을 일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역시 늦잠을 실컷 자고 일어났습니다. 어머니가 회사에 가시는 소리를 듣고 일어났는데 밖에는 눈이 펑펑 오고있었습니다.

어머니가 회사에 가시고나서 저는 아버지를 깨워서 함께 시리얼로 아침을 해결하고 아버지는 회사에 가실 준비를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다 챙겨서 회사에 나가실 때 저도 세탁소에 옷을 맡기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나갔습니다. 밖에는 금방 그칠 줄 알았던 눈이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세탁소는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할 수 없이 맡겨야하는 옷들을 그대로 들고 집으로 돌아가서 방학을 즐겼습니다.

그러다보니 벌써 점심 때가 되었습니다. 저는 점심거리를 살 겸 산책을 나갔습니다. 옷을 따뜻하게 입고 밖으로 나가보니 역시 눈은 계속해서 오고있었습니다.

저는 사진을 찍기위해 아이팟도 같이 가져갔었는데 아이팟을 꺼내면 눈때문에 고장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눈이 내린 우리집 근처의 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 아름다운 경치를 제 눈으로만 보기 아까워서 아이팟을 꺼내어 계속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손이 시려운줄도 모르고 계속 사진을 찍었습니다.

눈은 예쁘게 쌓여서 걸을 때 마다 소복소복 발에 밟혔습니다. 정말 푹신푹신했습니다. 눈이 내린 어제 1박2일에서 본 설악산의 풍경보다 훨씬 아름다웠습니다.


굳이 힘들게 겨울산에 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단지 눈이 내렸을 뿐인데 겨울산보다 우리집 근처의 공원이 더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사진을 찍다가 바지가 눈에 젖은 것을 보고 저는 얼른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를 사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행히도 세탁소는 문이 열려있었습니다.

저는 집에 갔다가 맡길 옷들을 챙겨서 다시 세탁소로 갔습니다. 그 사이 눈은 더 많이 내린 것 같았습니다. 심지어는 눈 때문에 미끄러워서 넘어질뻔 했습니다.

하지만 손에 들고 있는 옷들을 위해서라도 쉽게 넘어질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얼른 옷을 세탁소에 맡기고 따뜻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눈은 도저히 그칠 것 같지가 않습니다. 겨울이 다 끝나가는 마당에 이렇게 눈이 많이 오다니... 조금은 신기했습니다. 블로그를 쓰고있는 지금도 눈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눈이 이렇게 많이 내리는걸 보니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눈이 와서 많이 춥기는 하지만 그래도 눈이 온다는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역시 '해피선데이 1박2일'을 시청했습니다. 1박2일은 처음 방송이 시작할 때부터 계속 시청해온 말그대로 열혈시청자였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1박2일에 대한 포스팅을 아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포스팅을 할 때 마다 모두 1박2일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만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은 냉정하게 1박2일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볼 생각입니다. 이번에 1박2일은 설악산으로 떠났습니다.

같은 해피선데이의 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에서 예전에 지리산을 등산한적이 있기 때문에 1박2일도 그에 따라서 설악산을 가보자는 취지였습니다.

취지도 아주 좋고 1박2일 멤버들의 각오도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설악산 종주를 향해 각 멤버들이 설악산으로 걸어갔습니다.

눈으로 덮혀있는 설악산의 경치는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저도 겨울산을 많이 가보았기 때문에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로 떠올랐습니다.

겨울산의 매력이란 정말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역시 1박2일은 진정한 버라이어티라고 칭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대청봉에 올라가서 보는 해가 뜨는 모습은 정말로 멋있었습니다.그 모습은 절대 잊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등산을 하면서 중간중간에 멤버들이 쥐가 나서 서로 도와주며 같이 올라오는 장면은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멤버들이 다 올라오고 나서 1박2일이 억지로 감동을 만들어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감동적인 장면이 아닌데도 일부러 감동스러운 모습이나 자막을 넣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그랬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번 설악산편은 약간 지루한 면도 있었습니다.

설악산 특집이라 웃음기를 약간 빼려고 했겠지만 그래도 예능인데 너무 웃음을 주는 장면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해도 됩니다. 저도 겨울산을 등산해봐서 멤버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있습니다. 너무 힘들고 추우니까 웃길 시간을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1년전에 지리산을 갔을 때에도 이번에 1박2일 멤버들처럼 다리가 아프고 추워서 계속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김종민처럼 대피소를 발견하고 따뜻한 대피소에 들어가니 눈물이 나오려고 했고 너무도 피로하고 힘들었지만 1박2일처럼 목표를 달성했다는 만족감을 충분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부분에 대해 딱히 비판을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웃음은 별로 없었지만 이번 설악산 특집은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대청봉에 올라가서 보는 해가 뜨는 모습은 정말로 멋있었습니다.그 모습은 절대 잊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예능이라고 해도 계속 웃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한주간의 피로를 웃음으로 없애려고 1박2일을 보는 사람들을 위해 최소한의 웃음이라도 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게 이번 설악산 종주를 한 1박2일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활기찬 1박2일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예전에 읽었던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읽지 않았던 이야기가 뒤에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스토리 말고도 그 이야기들도 한 번 읽어보려고 했지만 깜빡하고 읽지 않아서 지금까지 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 번 다 읽어보기로 하고 곧바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스토리가 거의 대부분이라 남은 이야기들은 아주 짧았습니다.


제가 읽지 않았던 이야기는 2개였는데 하나는 '악몽'이라는 이야기와 남은 이야기는 'the other world'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드디어 읽은 이야기 '악몽'

저는 그 두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빠르게 읽었습니다. 우선 악몽이라는 이야기는 쉽게 말해서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트라우마란 아주 끔찍한 일을 겪은뒤 그에 대한 기억에 계속 몸에 남아서 그 때의 일과 비슷하거나 관련된 것을 보게되면 본능적으로 기피하거나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주인공인 마사코라는 소녀는 중학교 2학년이지만 일본의 전통가면인 '반야가면'를 보면 무서워서 어린애처럼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가고,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등의 여러모로 겁이 많은 소녀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사코의 남동생 또한 겁이 아주 많았습니다. 밤에 혼자 화장실을 가지 못해서 만날 바지에 오줌을 싸 엄마에게 혼나는 등 정말 겁쟁이 남매였습니다.

하지만 남동생이 화장실 가는걸 무서워하는 것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건바로 엄마와 아빠가 가끔씩 무서운 말을 해서 남동생은 그 말을 듣고 끔찍한 귀신을 상상해낸 것 입니다.

그 예로 마사코의 아빠가 회사에서 해고당해서 아빠가 계속 회사에서 모가지가 날라갔다는 말을 함으로써 남동생은 목이 잘려나간 남자의 모습을 상상하여 화장실을 가지 못합니다.

이렇듯 남동생 처럼 마사코 자신도 자기가 반야가면과 높은곳을 무서워하는 이유를 알기위해 어릴 때 살았던 시골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옛친구인 에츠를 만나게되고 에츠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건바로 마사코가 에츠를 다리에서 밀어 떨어뜨렸다는 끔찍한 이야기였습니다.

마사코는 에츠의 이야기를 듣고 모든 것이 기억났습니다. 마사코가 7살 때에 친한 친구인 에츠가 장난을 치려고 다리위에서 반야가면을 쓰고 마사코를 놀래켜주었습니다.

반야가면의 무서운 얼굴을 보고는 마사코는 너무 놀래서 그만 에츠를 그대로 다리에서 밀어버리고 에츠는 다리 밑의 강으로 떨어집니다.

다행히 에츠는 아는 사람에 의해 구조되지만 에츠를 다리에서 밀어버린 마사코는 반쯤 미쳐서 몇일동안 누워있다가 깨어나보니 모든 기억을 잃고 도시로 이사를 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에츠를 다시 만나고 모든게 기억난 것 입니다. 마사코는 에츠를 다리에서 밀었던 그 때 보았던 반야가면을 보면 그 사건이 기억날까봐 무서워했던 것이고 높은 것을 무서워했던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에 본 악몽이라는 이야기는 저에게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내용을 조금 말해서 반전을 알고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나 엄청난 반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자체도 무척 공포스러워서 공포영화로 만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물론 재미는 충분했습니다.

'the other world'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마지막 이야기는 'the other world'라는 이야기로 솔직히 좀 재미가 없었습니다.

주인공이 무슨 다른 세상의 실험실패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세상으로 간다는 이야기인데 주인공이 갑자기 예전부터 원하던 쌍꺼풀이 생기게되고 수학이 쉬워지는 등 정말 유치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유명한 연예인이 되어 비싼 물건들을 온몸에 두르고 팬들을 피해 도망가면서 "나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줘!" 라고 말하면서 끝나버립니다.

정말 결말도 너무 이상한 이야기였습니다. '자신이 바라던 세상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교훈이 있는 이야기인 것 같지만 솔직히 너무 재미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도 소재는 특이해서 약간만 각색하여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꽤 재미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제 드디어 길고도 짧았던 중학교 생활이 끝났습니다. 마침내 졸업을 한 것 입니다. 지난 10일은 바로 제가 다니는 중학교의 졸업식이 거행되는 신성한 날이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교복을 차려입고 학교에 가보니 이제는 헤어져야하는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제가 가는 고등학교에는 저 혼자 가기때문에 학교친구들 모두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었습니다.

물론 나중에 우연히, 아니면 약속해 만나서 다시 만날 수는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다시는 만날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따라 친구들의 얼굴이 많이 반가웠습니다.

졸업식은 시작도 하지않았는데 만나는 친구들마다 전부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물론 저도 기분좋게 그 인사를 받아주었습니다.


시간이 9시가 되어가고 우리들은 드디어 신성한 졸업식이 거행되는 체육관으로 갔습니다. 다른 반의 친구들도 모두 모여있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 앉고 이제 졸업식이 시작되었습니다. 1, 2학년 때 선배들이 졸업할 때에는 교장선생님과 이사님들의 말씀이 무척 지루했지만 오늘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졸업식을 하는동안 멀리서 사진을 찍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손을 흔들었지만 멀리 계시는 아버지는 제가 보이지 않으신 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졸업식이 끝나고 졸업앨범과 졸업장을 받기위해 각자의 반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졸업장과 함께 개근상을 받았습니다.

중학교다니면서 한 번도 빠진적이 없으니까 당연했습니다. 기분은 당연히 좋았지만 왠지 학교가 주는 마지막 선물인 것 같아서 기분은 왠지 씁쓸했습니다.

그렇게 졸업장, 졸업앨범, 상장을 모두 나눠주고 담임 선생님께서 마지막 종례를 하시는데 마음이 울컥하셨는지 뒤돌아서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야유를 보내면서 선생님을 위로했습니다. 선생님도 다시 웃으시면서 종례를 끝내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길었던 중학교 생활이 모두 끝났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와서 축하를 해주셨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직 이른 시간이었지만 점심을 사주시겠다고 하면서 함께 나갔습니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들과 헤어지자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진짜로 중학교 생활을 끝냈습니다.

학교를 나서는데 살짝살짝 선생님들과 경찰들이 보였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를 감시하기 위해서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중·고등학생들의 밀가루 투척이나 계란투척 등의 졸업식 뒤풀이에 대한 경찰들의 단속을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습니다.


그 일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할뿐더러 그런 졸업식 뒤풀이는 저에게는 먼나라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넘어가겠습니다. 

졸업식을 마치고 돼지국밥집에 들어가 졸업앨범을 보는데 이제는 사진으로만 볼 수 있는 친구들의 얼굴이 모두 담겨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 사진들 중에서 제가 제일 잘생겼지만 다른 친구들도 모두 잘생겨 보였습니다.

중학교 생활을 하면서 엄청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생활은 6년의 초등학교에 비교하면 반밖에 안되지만 왠지 초등학교 시절보다 길었던 것 같았던 중학교 생활이었습니다.

이제는 진짜 블로그 이름을 바꿀 때가 된 것 같았습니다. 이제는 어디를 가도 누가 저에 물어보시면 고등학생이라고 해야합니다.

지금까지 마산고딩 김태윤이었습니다.
이제 방학도 끝이 나는군요. 내일이면 이제 학교가 개학을 해서 정말 오랜만에 학교에 가게됩니다. 그리고 오늘은 방학 개학전에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놀았습니다.

오늘은 친구들을 만나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친구들과 본 영화는 바로 '평양성'이라는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는 '황산벌'이라는 영화의 속편으로 제가 저번부터 계속 보고싶어 했던 영화였습니다.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이번에 개봉한 평양성이라는 영화가 정말 기대되었던 것 같습니다.

황산벌이라는 영화는 삼국시대의 신라가 당나라와 삼국을 통일할 때 있었던 황산벌 전투 때의 모습을 코믹스럽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평양성은 신라가 황산벌 전투로 백제를 무너뜨린 다음 8년후 고구려를 무너뜨리기 위해 평양성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딱히 없었지만 그래도 주인공을 따지지면 신라의 대장군 김유신(정진영 분)과 백제가 멸망한 후 도망쳤다가 다시 신라군으로 군대에 끌려온 거시기(이문식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평양성 영화에서는 거시기(이문식 분)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거시기의 활약으로 전쟁의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기도 합니다.

영화는 거의 신라 중심으로 흘러가는데 신라가 싸우는 상대는 고구려지만 실제로 김유신이 노리는 나라는 당나라였습니다.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은 김유신장군


그래서 신라는 당나라의 눈치를 보면서 고구려와 협상을 시도하며 또 고구려와 싸워야하니 영화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영화는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코믹한 장면과 대사가 많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실제를 방불케 하는 전쟁씬은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작은 소견으로는 황산벌이 평양성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평양성보다 황산벌의 작품성이 더 뛰어나다는게 아니라 황산벌이 평양성보다 더 웃겼습니다.

쉽게 말해 황산벌이 작은 코믹에 집중했다면 평양성은 반대로 약간의 코믹이 있기는 했지만 역시 액션에 많이 집중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액션도 좋지만 웃긴게 더 좋으니까 평양성보다 황산벌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 작품성은 두 영화 모두 아주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평양성 영화에서도 황산벌처럼 딱딱한 사극의 틀을 벗어났습니다. 왕들이 욕을 쓰면서 싸우질 않나, 김유신 장군이 땅바닥에 구르질 않나 여러모로 도저히 사극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사극이었습니다.

특히 영화 중간에 고구려가 투석기에 가축들을 실어서 신라의 본진으로 던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은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소, 돼지, 개, 닭, 오리, 사람 구분하지 않고 모두 투석기로 날려서 신라본진에 그 가축들이 돌아다니는데 군사들은 정신이 하나도 없고 대장군 김유신마저도 얼이 빠져서 가축들을 바라봅니다. 어찌나 그 장면이 웃기던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영화 평양성이 개봉할 때 평양성을 제작하신 이준익감독님이 이번 영화 평양성이 흥행하지 않으면 그 감독님이 은퇴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니 평양성을 제작하신 이준익 감독님이 은퇴를 할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그만큼 충분히 재미있었고 분명히 큰 흥행을 할 것 입니다.
 

한동안 연휴때문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설 전에 저는 '다빈치 코드'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제가 저번에 봤던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와 관련있는 영화였습니다.

다빈치 코드라는 영화의 속편이 바로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였습니다. 두 영화모두 로버트 랭던 교수(톰행크스 분)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저번에 본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는 종교와 과학의 대립에 대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그리고 다빈치 코드에서도 역시 종교에 관련된 내용이 나왔습니다.


다빈치 코드는 기호학자인 로버트 랭던 교수가 루브르 박물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누명을 써서 도망가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다빈치 코드는 제목그대로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이자 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메세지를 통해 인류의 충격적인 비밀을 찾아간다는 내용입니다.

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영화에서 찾는게 있는데 그건 바로 '성배'라는 물건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그 성배 때문에 분쟁과 전쟁까지 일어났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신이 그린 유명한 그림인 '최후의 만찬'이라는 작품에 성배에 대한 몇가지 메세지를 남깁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살던 시대에는 성배를 잔으로 표현했고 잔의 모양이 여자의 자궁과 비슷하다고 하여 결국 성배는 여자를 의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성배라고 불리는 여자는 바로 예수의 아내라는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최후의 만찬에 나오는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사이를 선으로 그어보면 잔의 형상을 한 모양이 나왔습니다.

그런 점들을 들어 성배는 막달라 마리아고 막달라 마리아가 낳은 아기는 지금까지 후손을 이어 현재는 그 후손이 한 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한명은 바로 예수의 후손이자 종교단체들이 숨겨야 할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들은 종교단체들의 방해에 맞서며 예수의 후손을 찾아다닙니다.


대충 이런 내용의 영화인데 영화자체는 매우 재미있는 편이었습니다.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대충 이해는 되었고 아주 볼만했습니다.

영화는 역시 치밀하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반전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 천사와 악마는 충격적인 반전이 마지막에 한 번 나올 뿐이지만 다빈치 코드는 충격적인 반전이 거의 6번 이상 나옵니다.

물론 그 반전 때마다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반전이 계속 나오면서 영화를 보는 저의 심장을 들었다 놓았다 했습니다.

영화는 아주 길었습니다. 영화 천사와 악마보다 한 10분정도 더 길고 내용전개도 빨라서 영화는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아버지도 영화가 너무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종교라는 것을 주제로 한 영화이기에 종교를 믿지않는 저에게는 너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영화에서는 신이든 예수든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예수도 결국 사람이고 부처님도 결국 사람입니다. 결국에는 사람을 믿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공감했습니다. 신이라는 절대적인 존재가 어딘가에는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곁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모두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든 사람이든 믿으면 다 신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솔트'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 영화도 역시 제가 계속 보고싶었던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에 등장하는 안젤리나 졸리라는 여배우는 제가 예전부터 멋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그 배우는 예전부터 액션영화에 많이 등장하는 아주 유명한 배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솔트라는 영화를 개봉할 때부터 계속 보고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개봉이 끝나서 포기하고 있다가 이번에 비디오로 빌려본 것입니다. 영화는 어머니, 아버지 모두 함께 보았습니다.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예고편에서 그랬듯이 영화의 80%가 격투씬이었습니다. 말그대로 액션영화인 셈이죠.

영화에서 주인공인 애블린 솔트(안젤리나 졸리)는 CIA의 요원으로 등장하고 백병전과 폭탄제조가 특기라고 합니다.

특기에 걸맞게 건장한 남자 여러명을 맨손으로 때려잡는 것도 모자라 직접 화학용품들을 이용해 폭탄을 만들어 군인들을 제압합니다.

직접 폭탄을 만들어 공격하는 솔트


영화에서 애블린 솔트는 러시아의 이중스파이로 의심받습니다. 애블린 솔트는 남편의 안전이 걱정되어 도망을 갑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녀는 러시아의 이중스파이가 맞았습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러시아의 대통령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고 지금까지 모든 삶을 위장하여 살아온 것 이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집에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각종 무기들을 챙겨 미국에 잠깐 온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러 갑니다. 그리고 수많은 군인들을 따돌리고 암살에 성공합니다.

영화전개가 너무 빠르고 줄거리도 복잡해서 이해는 잘 안되었지만 대충 보면 이해가 되었고 무엇보다도 화려한 액션덕분에 볼거리도 많고 눈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솔트는 영화에서 도망치는 모습만 정말 많이 보여줍니다. 경찰차에서도 뛰어내리고 기차에서도, 헬기에서도 뛰어내리면서 도망칩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를 도망의 여신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경찰에 잡혀서도 도망칠 궁리를 하는 솔트


애블린 솔트는 일부러 경찰에 잡혀서 나중에 탈출하게 되고 어릴적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하지만 그들은 애블린 솔트의 남편을 혹시 몰라서 납치해놓고 있다가 죽여버렸습니다.

애블린 솔트는 위장용이 아니라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했는지 자신의 눈앞에서 남편이 죽는 모습을 보고 분노해서 자기 동료들을 모조리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자기 혼자 다음 임무를 수행합니다. 애블린 솔트가 속해있는 단체는 미사일을 쏴 끔찍한 전쟁을 일으키려 합니다.

그리고 솔트의 동료는 그 책임을 모두 솔트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합니다. 솔트는 미사일발사를 막고 자기의 인생을 망쳐놓은 단체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잡혀가는 헬기에서 자신의 위장용 CIA 동료를 설득해서 헬기에서 뛰어내려 도망갑니다. 그리고 그 CIA동료는 솔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모조리 해치워."

영화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99분이라는 짧은 시간의 영화였지만 정말 손에 땀을 쥘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주인공 솔트의 정체입니다. 처음에 솔트는 러시아의 이중스파이로 의심받아서 도망치는 것 같았지만 그녀는 진짜 이중스파이였습니다.

착한 역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악역으로 변한 것 같았습니다. 물론 주인공이니까 착한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전쟁을 직접 막고 최대한 살인을 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분위기는 무척 무섭고 사악한 악역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하는 일도 모두 나쁜 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악역보다는 역시 복수심이 강한 그런 역할이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도 그 캐릭터를 다 파악하지 못한 것을 보면 역시 애블린 솔트라는 캐릭터가 무척 신비감 있는 역할인 것 같습니다.

결말을 보면 왠지 뭔가 허전합니다. 주인공인 솔트가 죽지도 않았고 그저 헬기에서 뛰어내려 도망갑니다. 이런 결말을 보면 왠지 속편이 나올 것 같은 암시인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편에는 솔트의 복수극을 보여주겠죠.

역시 비디오 대여점을 찾아서 보고싶었던 영화들을 볼 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두 번째로 빌려본 영화는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는 예전에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예고편을 볼 때부터 왠지 재미있어 보여서 계속 보고싶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 영화는 추리영화로 과학과 종교의 대립을 주제로 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한 과학연구소에서 우주의 탄생을 재현하는 빅뱅실험으로 만들어낸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반물질'이 탄생합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그 반물질이 도난을 당하게되고 얼마후 바티칸이라는 종교나라에서 교황이 죽고 새로운 교황이 될 유력한 후보  4명이 납치됩니다.

도난당한 반물질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바티칸 전체를 날려버릴정도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폭발하는 시간은 자정12시.

요놈이 바로 그 문제의 반물질 폭탄


교황청은 영화의 주인공인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 교수를 데려오고 랭던교수는 납치범들이 남긴 메세지를 이용해 납치범들의 정체와 목적을 알아냅니다.

놈들은 '일루미나티'라는 단체로 종교를 믿지 않으면 먼 옛날 교황청이 '정죄'라는 이름으로 일루미나티의 과학자 4명을 처형을 한 일을 복수하기 위해 교황후보들을 납치했다고 했습니다.

일루미나티는 교황이 될 유력한 후보 4명을 8시, 9시, 10시, 11시대로 한 명씩 죽이려고 합니다. 일루미나티는 흙, 공기, 불, 물의 4가지 원소에 관련되게 교황후보들을 죽인다고 했습니다.

교황후보 4명을 모두 죽인후 일루미나티는 12시 자정에 자신들이 훔친 무시무시한 반물질 폭탄을 터뜨려 바티칸을 날려버린다고 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랭던교수


주인공 랭던교수의 추리력으로 첫번째 살인이 일어날 교회로 경찰들이 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첫번째 희생자가 나고 말았습니다.

첫번째 죽은 사람은 입과 코가 흙으로 막힌채 끔찍하게 죽어있었습니다. 두번째 희생자는 폐에 구멍을 뚫어 숨을 못쉬게 하여 죽게되고 세번째는 불에 타죽었습니다.


마지막 희생자는 온몸에 무거운 쇠들이 묶인채로 물에 빠져있었는데 다행이 주인공이 발견해서 그를 구해냅니다. 하지만 일루미나티의 살인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루미나티는 마지막으로 죽은 교황의 아들이자 대리인인 궁무처장을 죽이려고 합니다. 일루미나티의 스파이였던 스위스의 군위대장은 궁무처장을 죽이기 위해 궁무처장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나중에 주인공과 동료들이 궁무처장을 구하고 스위스 근위대장을 죽입니다. 마지막으로 폭탄만 처리하면 되는데 폭탄을 발견했을 때 폭발시간이 5분밖에 남지 않아서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 때 궁무처장은 그 폭탄을 들고 혼자 헬리콥터에 타서 하늘로 올라갑니다. 폭탄을 들고 자폭을 할 생각이었던 것 입니다.

폭탄은 결국 하늘에서 터지고맙니다. 거대한 굉음이 울리고 빛과 함께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거의 핵폭발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한 폭발이었습니다.

지상도 폭발의 영향으로 교회의 천장이 무너지고 사람들은 전부 날아갑니다. 그리고 폭발이 일어난 하늘은 정말 구멍이라도 뚫린듯이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신이 벌이라도 내린듯 전혀 본적없는 그런 모습의 하늘이었습니다. 좋게말하면 아름답다고 할 수 있었던 그 모습은 정말 cg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궁무처장은 헬기와 폭탄을 하늘로 올려놓고 낙하산을 이용해 뛰어내려 살아남습니다. 덕분에 영웅이 된 궁무처장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습니다.


반전의 열쇠를 가진 궁무처장



그런데 이 영화가 다른 영화들과 다른점이 하나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러브라인이 없다는 것 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영화들은 영화속에서 남녀의 러브라인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여자는 그저 과학자 한 명이 나오고 정작 주인공인 랭던교수는 여자는 신경도 쓰지 않고 갈릴레오가 직접 쓴 책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옆에 여자는 관심도 없고 오직 책에만 관심있는 주인공


그런 면에서 영화가 리얼리티가 있고 다른 영화들처럼 유치하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말 이 영화는 무척 치밀하고 정말 최고였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본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는 '다빈치코드'라는 영화의 속편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다빈치코드라는 영화도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저번에 드디어 우리집 주변에 있는 비디오 대여점을 찾아냈습니다. 이사를 올 때부터 계속 비디오 대여점을 찾았었는데 잘 찾지를 못해서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결국에는 비디오 대여점을 찾아냈습니다. 그런데 그 비디오가게는 우리집에서 20분이나 걸어야 도착할 수가 있었습니다.

비디오를 하나 빌리려면 20분을 걸어올라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운동도 할 겸 거기에서 비디오를 빌려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그 비디오가게에서 처음으로 빌린 비디오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조선시대에 '이몽학의 난'이라는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동명만화가 원작이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이몽학의 난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했지만 조금 과장된 부분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는 '황정학(황정민 분)'이라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그는 눈이 보이지 않는 봉사였지만 의술과 검술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몽학에게 죽임을 당한 한신균의 서자인 '견자(백성현 분)'을 데리고 나라에 반란을 일으키려 하는 '이몽학(차승원 분)'을 막기 위해 그의 뒤를 쫒습니다.

견자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이몽학을 자기 손으로 죽이기 위해 황정학에게 검술을 배웁니다. 그런데 배우는 방법이 좀 특이합니다.

검술을 배우기 보다는 그냥 공격을 피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냥 황정학에게 막대기로 계속 맞으면서 점점 싸우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그렇게 계속 이몽학을 쫒다가 드디어 황정학과 이몽학이 만나고 세기의 대결을 합니다. 이몽학의 검술 실력도 아주 뛰어나서 봉사 황정학과도 거의 막상막하의 대결을 합니다.

하지만 눈이 안보여서 그런지 황정학이 조금씩 밀리면서 질 것 같았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이몽학의 승리로 끝이 나고 황정학은 죽게 됩니다.

이몽학과 황정학의 대결


한편 이몽학은 황정학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기 위해 궁에 가보지만 이미 왜군의 침략때문에 왕은 몸을 피한 상태였습니다.

그 때 이몽학의 애인을 데려온 견자가 들어와서 이몽학에게 덤빕니다. 하지만 견자는 이몽학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견자가 질 것 같았는데 이몽학은 왕위에 오르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왜군이 쳐들어온 것을 보고 한 눈을 판 이몽학은 견자의 칼에 가슴을 찔립니다. 이몽학은 반격을 하려고 했지만 모든게 끝났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조용히 피가 나는채로 애인의 곁으로 갑니다.

이몽학은 그렇게 사랑하는 여자의 품에서 죽어가게되고 견자는 궁에 쳐들어 온 왜군들과 싸우다가 조총에 맞아서 죽임을 당합니다.

대충 이런 내용의 영화인데 영화의 대부분은 견자가 황정학에게 무술을 배우는 모습입니다. 그냥 계속 맞으면서 무술을 배우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계속 웃으면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바로 황정학이 이미 볼 수 없는 눈을 치켜 뜨면서 "여기 있으면 몽학이 온다." 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초점이 없는 눈을 번쩍 뜨고 무섭게 웃으며 그 말을 하는 장면이 얼마나 섬뜩하던지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분명히 악역이 아닌데 황정학(황정민 분)의 그 모습은 마치 악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만큼 황정민씨의 연기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비극적인 죽음을 맞지만 조선시대에 실제로 존재했던 황정학이라는 어려운 캐릭터를 자기만의 방법으로 멋있게 표현해낸 황정민씨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확실이 만화가 원작인 만큼 스토리도 탄탄했고 황정학이라는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던 아주 괜찮았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 TV를 보면 새로 개봉되는 영화들의 예고편이 많이 방송됩니다. 그 중에서 저는 '평양성' 이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몇 년전에 상영되었던 영화 '황산벌' 의 후속작이라고 했습니다. 옛날에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잠깐 본 기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한 번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삼국시대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때 백제와 싸우던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신라는 당라나와 손을 잡고 백제를 공격합니다.

그리고 신라와 백제의 싸움중에서 가장 치열했던 싸움이 바로 황산벌에서의 전투라고 합니다. 영화는 그 황산벌에서의 전투를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황산벌이라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쟁은 조금은 웃긴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전쟁도중에 군사들이 욕으로 대결을 하고 각나라의 왕들이 말싸움을 하는 등의 배꼽을 잡을만한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군사들이 욕으로 대결하고 있는 모습


황산벌이라는 영화는 딱딱한 사극이라는 틀을 완전히 벗어나서 각종 사투리와 웃긴 모습을 보여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영화를 보면서 너무 욕이 많이 나와서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점점 영화의 내용에 빠져들었고 영화를 보면서 혼자 실실 웃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거시기' 라는 단어였습니다. 거시기는 사투리인데 정확한 뜻은 모르겠지만 영화에서는 그 거시기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백제의 계백장군이 황산벌 전투에서의 전략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갑옷을 거시기한다.'였습니다. 신라의 김유신장군은 그 전략에서 거시기의 뜻을 해석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합니다.

그러다가 김유신과 계백장군은 전쟁중에 장기를 한 판 두게되고 그 도중에 김유신은 계백의 전략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갑옷을 거시기한다.'에서 거시기의 뜻을 알아내게 됩니다.

그 뜻은 바로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갑옷을 절대 벗지 않고 입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유신은 바로 비오는 날을 알아내서 적들에게 흙덩어리들을 날립니다.

신라군들이 적들에게 날린 흙덩어리들은 백제군들의 몸에 묻었고 비가 오자 그 흙들이 질퍽질퍽 해지면서 갑옷이 무거워지고 결국 몸을 가누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나중에는 백제의 군사들이 결국 갑옷을 벗고 싸웁니다. 하지만 이미 사기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백제군은 처참히 패배하고 계백은 목을 베입니다.

백제군중에 이름이 '거시기'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이문식씨가 연기했는데 그 사람은 계백의 도움으로 죽지않고 어머니 품으로 돌아갑니다.


영화 황산벌에서 거시기(이문식 분)은 엄청난 활약을 많이 보여줍니다. 실제 전쟁에서 그렇게 활약을 하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많이 웃겨줍니다.

욕대결을 하는데 갑자기 "우리는 밥을 한끼먹어도 반찬이 40개가 넘어!!" 라는 말로 엄청 웃기고 전쟁에서 찌질한 군사연기를 하면서 웃긴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평양성'에서 그 거시기(이문식 분)가 다시 등장합니다. 거시기는 신라의 군사로
끌려가서 고구려와의 전쟁에 참가하는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또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가 됩니다.

황산벌
감독 이준익 (2003 / 한국)
출연 박중훈,정진영,이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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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방학도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세어보니 이제 2주일도 남지 않은 것 같네요. 다음주에 설날을 지내고 그 다음주에 바로 학교에 갑니다.

생각해보면 정말 방학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참 빨리도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제 방학이 끝나고 중학교에 몇 일만 등교하고 졸업을 한 뒤 봄방학을 보내고나면 이제 고등학교를 가야합니다.

벌써 고등학생이 된다니 왠지 걱정되기도 하지만 역시 기대가 훨씬 많이 됩니다. 방학동안 제가 갈 태봉고등학교의 친구들과도 한 번 만나보고 참 설렙니다.

저는 이렇게 방학을 편하고 재미있게 보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일 때문에 계속 피곤해보이셨고 어머니는 출장을 무척 많이 가셨습니다.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어머니는 유럽으로 출장을 가셔서 열흘동안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일년에 한 번은 무조건 가시는 유럽출장이지만 그래도 어머니가 참 보고싶었습니다.

열흘 뒤 어머니가 유럽에서 돌아오셨지만 계속 회사에 나가셨고 또 이번주 월요일(1월 24일)에 경주에 출장을 2박3일로 가셔서 바로 어제(1월 26일 수요일)에 돌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오늘아침(1월 27일 목요일)에 또 출장을 가셨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2박3일로 출장을 가셔서 이번주 토요일에 집으로 돌아오십니다.

그렇게 하루단위로 출장을 가시는 어머니의 모습이 참 힘들어보였습니다. 어머니는 어제 출장에서 돌아오시면서 제가 아침을 굶을까봐 시리얼과 우유를 사오셨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출장을 다니시면서 제 생각을 하셔서 그렇게 시리얼과 우유를 사오시는 어머니에게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버지도 일이 많아서 늦게 들어오실 때에는 제가 말을 하지않아도 항상 제 생각을 해서 아이스크림을 한 개씩 사오십니다.

저는 그런 어머니, 아버지에게 감사해서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라면을 사와서 아침밥을 해드렸습니다. 비록 라면이었지만 계란이나 파처럼 넣을건 다 넣으면서 최선을 다해 아침밥을 차려드렸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모두 맛있게 드시고 출근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왠지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이제 방학이 끝나고 고등학교을 다니면 기숙사에 생활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말을 빼고는 제가 아침밥을 차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고등학교를 가기 전 지금이라도 아침밥을 차려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2월달에 제가 무척 기대하고있는 영화가 개봉을 합니다. 그 영화는 바로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영화입니다.

그 영화는 이순재 선생님이 주연인 노인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제가 그 영화를 기대하는 이유는 바로 그 영화가 강풀님의 만화를 영화로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강풀님의 만화중에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그 만화를 원작으로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영화를 만든 것 입니다.

지금까지 강풀님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는 '아파트', '순정만화', '바보'로 총 세 개입니다. 그 중에서 저는 만화는 다 보았고 아파트 빼고는 영화도 다 보았습니다.

그만큼 저는 강풀님의 만화를 무척 즐겨보고 또 그 만화를 영화로 만든 것을 정말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른 만화들보다 훨씬 더 기대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개봉되는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원작만화 강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제가 처음으로 본 강풀님의 만화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만화를 책으로 보았는데 예전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한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그대를 사랑합니다 만화를 보고 블로그에 올린 글  http://kimty.tistory.com/26  )

그 때 저는 그 만화를 보고 시골에 혼자 계시는 할아버지가 생각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만화의 내용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것이니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생각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 때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만화를 보고 참 많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도 무척 감동적이라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그 책이 없어서 저는 인터넷에 들어가 다음웹툰으로 만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다시 한 번 보았습니다. 역시 언제봐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과연 이 감동을 어떻게 영화에 담을 수 있을까?'라고 내심 걱정을 했지만 영화의 주연을 맡으신 분이 이순재 선생님인 것을 보고나서 안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수십년간 연기자 생활을 하시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으신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순재 선생님께서는 몇 년전 무르팍도사에 나오셔서 나이가 많이 들어 대본을 외울 수 없을 때 까지 연기를 계속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개봉한는 강풀원작의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영화는 훌륭하신 이순재 선생님이께서 등장하신 작품중에 한 개로 남을 것 입니다.

아마 이순재 선생님이라면 원작만화의 감동을 그대로 영화에서 보여주실거라 확신합니다.

요즘 들어서 '드림하이'라는 드라마에 푹 빠졌습니다. 원래 그 시간에는 '아테나'라는 드라마를 즐겨보았는데 뭔가 조금 아쉬운 드라마였습니다.

그런데 그 때 드림하이라는 드라마가 혜성처럼 등장한 것 입니다. 드라마를 너무 좋아하면 안좋지만 하루에 드라마 1편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어쨌든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는 소재부터가 저에게 딱 맞습니다. 저는 옛날부터 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바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거의 모두 즐겨 보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방송되고 있는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는 뭔가 조금 달랐습니다. 드림하이에 나오는 학교는 보통 학교가 아닌 '예술고등학교' 였습니다.

아마 한국드라마에서 예술고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드림하이가 처음일 것 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드림하이라는 드라마가 기대되었습니다.

드림하이의 예술고등학교는 '기린예고'라는 곳으로 춤과 노래만을 가르쳐 학생들을 아이돌로 키우는 학교였습니다. 그래서 드라마의 캐스팅도 대단했습니다.


실제 아이돌인 미쓰에이의 수지와 2PM의 택연과 그리고 티아라의 은정, 아이유 등 실제 가수들이 드라마에 등장해서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큰 관심이 갔습니다.

주인공은 '고혜미'라는 여자로 수지가 연기를 했습니다. 수지는 미쓰에이의 멤버로서 드라마 주연을 맡은 것은 아마 처음일 것 입니다.


가수들이 연기를 한다고 해서 혹시나하고 걱정을 많이 했었지만 제 예상과는 다르게 연기는 그런대로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배용준같은 유명한 배우들이 지도를 해주니까 연기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았지만 하지만 저는 배우들의 연기력에 그렇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본 것은 바로 드라마 상의 멋진 노래와 춤들 드라마 내용자체는 너무 뻔하고 시시한 스토리로 느껴졌지만 그 안에서 펼쳐치는 노래와 춤들은 저를 충분히 재미있게 해주었습니다.

실제 가수들이라 그런지 역시 노래는 물론이고 춤도 예술이었습니다. 드라마는 점점 흥분되는 쪽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노래와 공연도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점점 더 재미있어집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학생들이 '아, 나도 저렇게 춤추고 노래하면서 멋지게 살고싶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자기 재능을 찾지못하고 오직 멋을 위해 노래와 춤에 빠지게 되면 큰일입니다. 다행히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그저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를 한 편의 뮤지컬 드라마를 보듯이 노래와 춤이 나오면 흥이 나면서 그냥 그렇게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막 가수가 되고싶다는 생각은 전혀 생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가 노래를 못한다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죠.

제가 가수가 되려면 60년은 연습해야 될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냥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그렇게 재미있게 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블로그를 한동안 못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블로그를 쓸 수 있는 소재가 생겼습니다.

그건 바로 제가 좋아하는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사실 1박2일을 보고 쓴 포스트는 너무 많아서 이미 식상할 것 같지만 어제 본 1박2일은 달랐습니다.

어제는 드디어 김종민의 예능 슬럼프가 끝난 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제 1박2일에서는 하루종일 멤버들간의 게임을 했는데 그 게임을 김종민이 거의 주도했습니다.

게임의 내용은 바로 각자의 물건을 배달하는 것 이었습니다. 강호동은 날계란을 깨뜨리지 않고 배달해야 하고 이수근은 흰운동화를 깨끗하게, 은지원은 대야에 담긴 물을 이승기는 퍼즐을 배달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큰 활약을 하는 김종민은 제일 어려운 '촛불'을 배달해야 했습니다. 그것도 불을 처음부터 끝까지 꺼뜨리지 않고 배달해야 했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김종민의 촛불은 이수근의 입바람 한 방에 꺼져버립니다. 김종민은 시작하자마자 탈락을 해버립니다.

하지만 김종민의 계획은 그 때부터 시작됩니다. 김종민은 먼저 날계란을 가진 강호동과 팀을 맺습니다. 김종민은 잃을게 없어서 다른 멤버들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강호동은 김종민을 쉽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대야에 든 물을 선택한 은지원은 물을 주전자로 옮긴 뒤 물을 엎질렀다며 멤버들과 PD까지 속입니다. 저는 그래서 은지원이 우승을 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김종민은 휴게소에 가서 먼저 라면을 시킵니다. 라면을 먹다가 그 라면으로 이수근의 흰운동화를 더럽힙니다.

그리고 바로 강호동을 배신하고 강호동의 계란을 라면에 집어넣습니다. 이렇게 해서 강호동은 탈락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이수근은 운동화를 다시 깨끗하게 닦습니다.

강호동을 배신하는 김종민


그리고 강호동은 다시 이수근과 팀을 맺습니다. 강호동과 이수근의 합동공격으로 퍼즐을 가진 이승기는 탈락을 하게됩니다.

이제 남은 사람은 은지원과 이수근 뿐, 김종민은 우선 은지원과 다시 팀을 맺습니다. 하지만 김종민이 진짜 팀을 맺은 사람은 이수근입니다.

김종민은 은지원과 팀인척 하면서 이수근이 도착할 때까지 은지원이 들어가지 못하게 계속 말을 걸면서 시간을 끕니다.

그 사이 이수근과 강호동이 도착하고 결국 승리는 이수근에게로 돌아갑니다. 우승은 이수근이 했지만 사실상 이수근을 우승으로 이끈 인물은 김종민이었습니다.

김종민은 두 번의 배신으로 멤버들에게 밉상이라는 인식이 되지만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큰 캐릭터를 잡게됩니다.

사실상 이번 1박2일은 "김종민이 없었다면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김종민의 활약이 아주 컷습니다.

예능 슬럼프를 이겨낸 김종민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앞으로 김종민이 다시 재밌는 사람이 되어 계속 사람들을 웃겨주는 그런 멋진 연예인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방학하고 오랜만에 입어보는 중학교 교복

옷장에서 옷을 찾다가 우연히 오랫동안 입지 않고 있던 교복을 보게되었습니다. 이제 고등학교에 가면 다시는 입지 못할 교복들이었습니다.

중학교도 이제 개학하고 1주일밖에 못가니까 1주일만 입고 더이상은 입을 수가 없습니다. 뭐 가끔씩 심심하면 입어보면 되겠지만 그게 잘 안될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가는 고등학교는 교복을 입지 않고 사복을 입는 학교라서 다시는 교복을 입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교복 입을 일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이죠.

그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그래서 저는 곧바로 옷장에 걸려있는 교복을 거의 한 달만에 다시 입어보았습니다.


정말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만 입지 않았는데 너무도 오랜만에 입어보는 것 같았고 너무나도 반가운 착용감이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교복을 입은 상태로 아버지에게 보여드렸습니다. 교복을 입은 저의 모습을 보신 아버지는 왜 입어보냐고 웃음을 터뜨리셨습니다.

아버지는 교복을 입은 저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주셨습니다. 앞으로 얼마 못 볼 모습이니 사진이라도 남겨놓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제 처음 알았는데 우리 중학교 교복은 참 멋있고 예뻤습니다. 이렇게 멋있는 교복을 왜 입을 때에는 몰랐을까요? 입을 때에는 단지 너무 얇아서 춥다고만 생각했는데 사실 우리 교복은 참 멋있었습니다.

중학교를 한 2년정도 더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교복에 대한 정이 갑자기 커져버렸습니다. 이제 고등학생이 되면 중학교 교복이 더 이상 몸에 맞지 않을 것 입니다.

그러니까 개학을 하고나서 남은 1주일동안 교복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입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시 옷장에 넣어두면 어른이 되어도 저의 중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해주겠죠?

이번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사실은 이미 예전에 읽은 책인데 줄거리가 생각나지 않아서 다시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예전에 그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책이 좀 짧다는게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러던 중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곧바로 그 애니메이션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대했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많이 달랐습니다.

아니, 애니메이션과 소설은 전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주인공부터 소설과 애니메이션은 달랐습니다. 소설에는 '가즈코'라는 소녀가 주인공이지만 애니메이션에는 '마코토'라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저는 그냥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주인공 이름을 바꿨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가즈코라는 아이와 마코토라는 아이는 성격이 완전히 땅판이었습니다. 소설의 가즈코가 아주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이라면 애니메이션의 마코토는 정반대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의 마코토는 만날 사고만 치고 여자인데도 남자아이들과 야구를 하러다니고 그야말로 천진난만한 성격을 가진 소녀였습니다.

이렇듯 소설과 애니메이션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같은 점이 하나 있다면 두 소녀 모두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타임리프)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소설 속의 가즈코는 자신이 죽을 위기에 있을 때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고, 애니메이션 속의 마코토는 제목 그대로 달리면 과거로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마코토가 시간을 타임리프를 하는 모습


소설의 가즈코는 자신의 능력을 증오하는 반면 애니메이션의 마코토는 자신의 능력을 아주 좋아하고 마음대로 쓰면서 세상을 다 가진 것 처럼 놉니다.

하지만 내용이 다르더라도 애니메이션도 소설 못지 않게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너무 이상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후속편이라는 것 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마코토의 이모라는 여자가 몇 번 등장하는데 바로 그 마코토의 이모가 소설의 가즈코라는 것 입니다.

애니메이션 상에서 그 이모는 마코토에게 시간을 뛰어넘었다는 경험담을 듣고 자기도 시간을 뛰어넘는 경험을 했다는 이야기를 잠깐 합니다.

그리고 그 이모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도 합니다. 그 말은 바로 소설의 가즈코와 가즈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점들을 모두 따져보면 애니메이션 속 마코토의 이모가 소설 속 가즈코라는게 말이 됩니다.

마코토의 이모(소설 속 가즈코로 추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설과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부분에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미래에서 기다릴게" 라는 말을 합니다.

원작을 살리기 위해서 그 대사를 애니메이션에도 넣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말의 의미를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에니메이션에서 남주인공은 몇 백년 후의 미래에서 현재의 어떤 그림을 보기위해 지금의 시대로 오게됩니다. 그리고 여주인공 마코토는 남주인공이 미래에서도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복원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남주인공은 미래에서 그 그림을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여주인공 마코토에게 "미래에서 기다릴게" 라는 말을 남기고 미래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소설 속의 남주인공이 남긴 "미래에서 기다릴게" 라는 말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책을 몇 번 더 읽어보면 아마 그 뜻을 알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시간을달리는소녀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츠츠이 야스타카 (북스토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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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감독 호소다 마모루 (2006 / 일본)
출연 나카 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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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아버지가 추천해주신 공지영 작가의 '고등어'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고 어려운 말들이 많이 나와서 너무 늦게 읽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책의 내용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주제는 불륜입니다. 좋게 말하면 사랑이야기인데 불륜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명우'라는 사람으로 젊은 시절 '은림'이라는 여자를 사랑해서 사귀다가 사정이 있어서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연숙'이라는 여자를 사랑해서 명우와 연숙은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또 사이가 안좋아져서 이혼을 하게됩니다. 그 당시 연숙은 명우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고 이혼한 뒤에 아이를 낳습니다.

명우는 이혼하고 나서도 연숙과 계속 사이가 안좋았지만 연숙이 낳은 자신의 딸 '명지'는 아주 아꼈습니다. 명우의 직업은 글을 쓰는 직업이었는데 항상 외로운 직업이었습니다.

그는 또다시 자기 여동생 '명희'의 학교후배인 '여경'과 연애를 하게됩니다. 명우는 그렇게 사귀고있는 여경만을 사랑하다가 어느날 옛 애인인 은림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은림은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은림의 친오빠는 정신병때문에 병원에 있고 은림의 남편은 감옥에 가있었습니다.

그렇게 불쌍한 은림에게 동정심을 느끼게 된 명우는 은림을 계속 도와줍니다. 그러다가 명우의 현재 애인인 여경과 옛 애인인 은림은 서로를 알게되고 조금은 친해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명우의 딸인 명지가 아파서 명우의 전아내인 연숙이 명지를 데리고 명우의 집으로 갑니다. 하지만 명우의 집에는 이미 은림과 여경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명우의 집에는 명우 본인과 은림, 여경, 연숙 이렇게 세명이 함께 있게됩니다. 명우는 그 상황을 보고 '옛 애인과 옛 아내와 현재 애인을 이렇게 나란히 앉혀 놓고 바라보는 행운을 가진 남자가 또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을 읽고 저는 혼자서 엄청 웃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왠지 가능할 것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여자 세명은 명우의 집에서 한바탕 싸우고 나서 전부 명우와 사이가 안좋아집니다.

저는 그 상황을 보고 명우라는 바랑둥이의 최후라고 생각했습니다. 명우는 거기에서 모자라서 다시 여경을 설득해서 여경의 부모님을 만나러 갑니다.

여경은 명우와 결혼할 생각에 너무 좋았지만 명우는 역시 사악했습니다. 명우는 여경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고 또다시 은림에게 갑니다.

명우는 역시 타고난 바랑둥이인 것 같습니다. 명우는 다시 은림의 사랑을 되찾아옵니다. 은림도 역시 명우를 여전히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명우와 은림은 더 친해져서 같이 낚시를 하러갑니다. 하지만 은림은 병에 걸려서 결국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명우는 여경은 생각하지 않고 은림만 간호합니다.

이미 여경에게는 등을 돌린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은림의 병으로 숨을 거둡니다. 역시 명우는 사악해서? 그런지 울지 않습니다.

책에서는 명우가 목구멍만 계속 꾸역꾸역 막혀왔다고 표현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울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책은 그렇게 끝이 납니다.


저는 이 책의 주인공 명우가 참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당연히 바람둥이이기 때문입니다. 여자와 그렇게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는 나쁜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

명우 자신도 자기가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아는지 자기는 반드시 지옥에 갈꺼라고 합니다. 세명이나 되는 여자들에게 상처를 줬으니 당연하죠.

하지만 책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이 그렇게 특이하니까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책을 읽으면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 나오는 모든 표현들이 영화를 보든듯이 실감이 났습니다. 이 고등어라는 책을 영화로 만든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 입니다. 아마 제가 나중에 성공한 PD가 된다면 분명히 이 책을 영화로 만들고 있을 것 입니다.
어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마지막회를 보았습니다. 평소에 즐겨보는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띄엄띄엄이라도 조금씩 보았기 때문에 드라마의 결말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잔뜩 기대를 하고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드라마에서 '김주원(현빈 분)'과 '길라임(하지원 분)' 중에서 한 명이 죽고나서 베드엔딩으로 끝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예상과는 다르게 드라마의 최종회는 아주 행복한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김주원과 길라임은 혼인신고를 하고나서 아이를 세 명이나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갑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사랑도 모두 아름답게 이루어지고 모든게 행복한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장면에는 김주원이 화재에서 죽을 위기에서 구해주다가 돌아가신 길라임 아버지 장례식 때로 돌아갑니다.

그 장면에서 길라임은 소방관으로 일하시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통곡을 합니다. 병원복을 입고있는 김주원은 길라임의 그런 모습을 보고 같이 마음을 아파합니다.

김주원은 울다가 잠이 든 길라임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하면서 길라임 옆에 누워서 길라임의 손을 잡고 같이 잠이 듭니다.


이 장면에서 사람들은 "드라마의 내용이 모두 사실은 김주원의 꿈이었다."라고 말합니다. 저도 물론 그렇게 새생각합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결말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겠지만 지금으로는 모든게 다 꿈이었다는게 가장 명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꿈이 아니라 김주원이 장례식을 끝내고 13년뒤, 길라임을 다시 만났을 때 처음부터 김주원은 자신을 구해주신 소방관의 딸이 길라임이라는 것을 알고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소방관님의 딸인 길라임에게 미안한 감정이 생겨서 사랑에 빠졌는지도 모르지죠. 그리고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김주원과 길라임의 몸을 바꾸게 한 사람에 대한 것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은 길라임 아버지의 모습이었는데 그 사람이 길라임이 쓰러졌을 때 마법은 지금부터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의 의미를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에 대한 것도 다른 여러가지 미스터리한 점들은 다음에 방송되는 '시크릿가든 스페셜편'에서 밝혀지겠죠.무척 궁금합니다.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그 드라마의 결말을 엄청나게 궁금해 한다면 그 드라마는 이미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영화든 책이든 드라마든 결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마지막이 가장 중요하고 또 결말을 통해서 작가의 성향이라든지 이상 등 여러가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작은 소견으로는 이번 시크릿가든의 결말은 충분히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고 만족할만한 멋진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에 오랜만에 제가 즐겨보는 1박2일을 시청했습니다. 오늘은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하는 특집으로 방송되었습니다.

2주전부터 계속 외국인 근로자 특집으로 방송되었고 오늘은 그 특집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다른 나라에서 타국인 우리나라에 돈을 벌기위해 와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힘들게 타국에서 일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5명을 선정해서 1박2일의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던 것이었습니다.

취지는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없다는게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플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독한 1박2일 제작진들이 여행에 참여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작은 선물을 줬습니다. 그 선물은 바로 먼 고향에 있는 가족들의 영상편지였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화면에 나오는 자기 가족들의 따뜻한 말 하나하나를 들을 때 마다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그 모습을 보고있는 저 또한 코끝이 찡해져왔습니다.

그렇게 제작진의 작은 선물에 감동을 받은 사람들은 각자가 잘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제작진의 작은 선물은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각자 잘 방에는 방금 영상편지를 통해 보았던 실제 가족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은 바로 눈물을 쏟아냈고 TV로 보고있는 저도 눈물이 맺혔습니다.

몇 개월, 몇 년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서로를 껴안고 슬퍼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은 인생에서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다시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작진들도 1박2일 멤버들도, 저도 모두 하나같이 왠지 모르게 흐뭇했습니다. 외국인 가족들은 계속 감사하다고 했고 거기에도 모자라서 그 가족들을 3일동안 여행시켜주었습니다.

돈을 벌기위해 가족들을 남겨두고 몇 년간 타국에서 힘들게 일하다가 예상도 못하게 정말 깜짝스럽게 가족들을 다시 만난 기분은 정말 상상도 안됩니다.

새해부터 이런 아름다운 일을 한 1박2일, 정말 오랜만에 보기좋았습니다. 아마 지금까지의 1박2일중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1박2일이 재미와 웃음을 위주로 하기보다는 가끔씩 이렇게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장면도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에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무슨 '시내버스를 타고 우리지역 10배 즐기기'라고 했나? 하여튼 그 이유로 우리는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우리는 종착지에 내렸습니다. 그곳은 '저도' 라는 곳으로 연육교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콰이강 편의점' 이라는 식당으로 굴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었습니다. 저는 굴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껍질채 구워먹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굴과 조개등 많은 음식을 구웠습니다. 너무 많아서 우리가족 세 명이 먹기 버거워보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굴구이는 아주 맛있어서 금방 금방 입에 들어가 다 먹을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먹을 때 마다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물론 어머니, 아버지도 무척 만족스러웠다고 하셨습니다.

그 굴구이에는 조개는 물론이고 고구마까지 같이 넣어줬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굴구이와 조개를 먹고 후식으로 고구마를 먹어주면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고나서 저와 아버지, 어머니는 연육교라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그 다리는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이 와서 자물쇠를 걸어둔다는 다리였습니다.


확실히 그 다리에는 자물쇠가 아주 많이 달려있었습니다. 옛날에 그 자물쇠들 때문에 다리가 가라앉을수도 있을 것 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그 정도로 자물쇠가 아주 많이 달려있었습니다. 꼭 연인사이가 아니더라도 친한 친구끼리나 가족끼리 와서 자물쇠를 걸어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자마다 자기들만의 글을 새겨둔 자물쇠들은 서로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정성스레 적혀있었습니다. 정말 그걸 보고있으면 그냥 편안한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그렇게 흐뭇하게 연육교를 구경하면서 걸어나오다가 좀 특이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건 다 보통 자물쇠였는데 그 다리에 매달아놓은 것 중 딱 하나만 좀 특이한 것 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름아닌 '자전거 자물쇠'였습니다. 생긴 것도 물론 다른 자물쇠들과 많이 달랐지만 크기부터가 다른 자물쇠들을 압도시켰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저와 아버지,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바로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자전거 자물쇠의 주인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거기에 매달아 놓았을까요?

그렇게 한바탕 재미있게 구경을 한 뒤 남은 버스시간만큼 놀다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항상 저는 멀리 가서놀아야 하는게 여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 마산에서 아주 재미있는 여행을 보내보니 정말 그 생각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곳에 가더라고 가족들과 여행을 함께 간다는 자체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만화가 강풀님의 신작 '당신의 모든 순간' 이라는 만화를 보았습니다. 그 만화는 작년부터 다음에서 연재되었던 만화인데 올해 초에 완결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모든 순간이라는 만화의 장르는 순정만화였습니다. 그래서 1화부터 아주 오글거리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완전히 순정만화였습니다.

그런데 1화의 마지막에 '1년후' 라는 말이 나온 후 갑자기 두 주인공이 있던 그곳에 좀비들이 피투성이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순정만화에 갑자기 좀비라니... 말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풀님이 뭔가 실수를 하셨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좀비는 2화에도 등장했습니다. 2화에서는 두 형제간의 따뜻한 정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다가 마지막에 또 끔찍한 좀비들이 눈에 파묻혀있었습니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순정만화와 좀비... 도저히 맞지않는 조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회를 거듭할수록 사라졌습니다.

만화에서는 2012년 전연병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인류는 멸망을 하고 군인들은 정부의 명령하에 좀비들을 죽이면서 생존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해줍니다.

그 생존자에 속해있는 1, 2화에 등장했던 남녀는 군인들이 가져다주는 음식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두 남녀는 창문에 글을 적어 대화를 하며 외로움을 달래갔습니다.


그 중에서 주인공 남자는 집에 혼자 있으면서 좀비들을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좀비들은 물을 싫어하고 밤에는 시야가 어두워져 돌아다니지 않으며 불을 좋아하고 관절이 굽어서 공격을 하지않는다고 합니다.

좀비들은 그저 죽어있는 시체를 먹고 살아갈뿐 어떤 말도 행동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주인공의 부모님이 좀비에 감염이 되어서 딸에게 전염될까봐 멀리 떠납니다.

주인공은 그 사실에 슬퍼하는 여주인공을 달래주면서 자연스레 친해지게 되고 나중에는 좀비가 된 어린아이를 같이 키웁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좀비들이 좀비가 되기 전 가장 소중했던 기억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되고 좀비가 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그 사이에 여주인공은 혼자 좀비가 된 어린아이를 키우다가 결국 자기도 감염이 되고 그 어린아이는 죽습니다.여행에서 돌아온 주인공도 역시 감염이 된 상태였고 둘은 벗꽃이 흩날리는 곳에 앉아 대화를 나눕니다.

여주인공이 좀비가 되고 주인공은 여주인공과 옛날에 사귀던 사람을 찾아서 같이 않혀두고 주인공은 나중에 혼자 좀비가 되고 군인들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결국 이들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아주 감동적이었습니다. 좀비라는 것을 순정만화의 감동으로 승화해낸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강풀님이 그리셨던 순정만화들은 일상생활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였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좀비라는 소재를 사용한 것 자체가 말이 안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없는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강풀님은 말그대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 안에서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는 매회마다 감동적이고 슬픔을 가져다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좀비가 된다는 사실을 알면 얼마나 슬플까요? 저는 상상도 안됩니다. 하지만 강풀님은 그런 감정을 상상해내셨습니다.

이번에 본 '당신의 모든 순간' 이라는 만화의 장르는 순정만화도 공포만화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요즘 고등학교를 대비해서 수학공부를 조금씩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문제집을 하나 사서 풀고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집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몇 번을 풀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가 하면 또 아예 문제자체를 풀지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공책을 하나 샀습니다.

그 공책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나 어려운 개념들을 정리해놓았습니다. 그게 큰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공책에 적다보니 왠지 모르게 뿌듯한 느낌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답지의 풀이를 보았고 모르는 개념들은 EBS강의를 통해서 보충했습니다. 제가 보는 EBS는 예비고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개념의 정리를 아주 쉽게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문제도 몇 개씩 풀어주며 문제의 유형에 대비하는 법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EBS에서 가르쳐주는 문제가 제가 푸는 문제집과 다르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는 문제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문제는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꾸준히 풀어야하는건 맞지만 너무 어렵다보니 꾸준히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공부는 하고 싶은데 손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서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제가 풀지 못한 몇 몇 문제들은 나중에 학교에 가서 선생님들께 여쭤볼 생각입니다.

내가 풀지 못하는 심화문제들


저는 그 문제집을 계속 복습하면서 풀 생각이라서 고등학교에 가서도 계속 사용할 것 입니다. 수학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계속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는 쉬워질 것 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 때 수학을 정복하는 것은 무리일지 몰라도 각 단원들의 요점만 정리해놓고 고등학교에 가서 본격적으로 수학을 공부해볼 것 입니다.

그리고 수학보다도 제게 더 어려운게 바로 영어입니다. 저는 영어를 무척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영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으로는 대학교에 가서 영어로 된 교과서의 원판을 봐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 영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영어를 열심히 공부할 것 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만 먹어서는 공부가 안됩니다. 친구들의 말로는 영어단어를 많이 외어야 한다는데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를 공부할 책을 2권 샀습니다. 영어단어를 외우는 책과 독해문제집입니다. 영어단어도 외우면서 문제도 풀어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고등학교에 가서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방학을 알차게 보내겠습니다.
저번에 아버지와 마이산 등산을 하려고 진안으로 갈 때 버스에서 아이팟으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인셉션' 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그 영화를 예전부터 계속 보고싶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영화의 감독이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 이라는 감독님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그 '크리스토퍼 놀란' 이라는 감독님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 감독님의 대표작으로는 '배트맨 비긴즈' 나 '다크나이트' 를 들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다크나이트' 라는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 영화에서 바로 세계적인 악당 '조커' 가 탄생했죠.


어쨌든 이번에 본 '인셉션' 이라는 영화는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는 다른 사람의 꿈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합니다.

영화에서는 꿈속에 들어가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어떤 기계를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꿈속에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라는 말을 두고 그 영화를 만든 것 같습니다.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다른 사람의 꿈속에 들어가서 어떤 특정한 기억을 심는 것 입니다. 그리고 그 미션을 바로 '인셉션' 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거기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의 이름 그대로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하십니다. 그것 바로 '꿈속의 꿈' 입니다.

쉽게 말해서 꿈속에 들어가 또 꿈속으로 들어가는 것 입니다. 그런걸 2단계라고 불렀는데 영화에서는 3단계로 들어갑니다.

'꿈속의 꿈속의 꿈속이죠.' 정말 영화를 보려면 집중을 해야했습니다. 1분이라도 놓치면 이해가 안될만큼 영화의 내용이 복잡했습니다.

영화에서는 꿈속에서 죽으면 꿈에서 깨는 것으로 설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진정제를 먹고 잠이 들어 꿈속에 들어가면 꿈속에서 죽더라도 잠에서 깰 수 없었습니다.

그 때 꿈속에서 죽는다면 '꿈속의 꿈속의 꿈속의 꿈속의 . . . . . 꿈속으로 계속 떨어져서 결국 거기에서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주인공이 끝없는 꿈속으로 떨어진 동료를 구하기 위해 영원한 꿈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갑자기 나오게 되는데 주인공이 팽이를 돌려놓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상에서 그 팽이를 주인공이 '토템' 이라고 불렀는데, 만약 꿈속에서 팽이를 돌리면 그 팽이는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갑니다.

반면에 현실에는 당연히 팽이는 돌다가 중간에 멈춥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마지막에 미션을 성공하고 현실로 나온 것인지 아니면 그 자체도 꿈속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팽이라는 것 입니다.

마지막에 팽이는 계속 돌다가 한 번 휘청거립니다. 그리고 그 때 영화가 끝이 나버립니다. 영화의 결말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 입니다. 결국 결말도 보는 이의 상상에 맡기는거죠.

그런데 인터넷을 뒤져보니까 주인공의 반지 때문에 결말은 해피엔딩이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저도 해피엔딩이면 좋겠어요.  

사실 이렇게 적어놓고도 아직 내용을 잘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만큼 인셉션이라는 영화가  복잡하고 치밀한 영화라는 것 이겠죠.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장면은 바로 무중력 상태에서 싸우는 장면이었습니다. 꿈 밖에서 떨어지고 있거나 넘어지고 있을 때처럼 중력을 느낄 수 없을 때에는 꿈속에서 중력이 사라지는 것으로 표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중력 상태에서 싸우는 장면이 연출되었던 것이죠.


그리고 차도에서 기차가 다니는 모습도 아주 멋졌습니다. 주인공의 무의식 중에 기차가 있었나? 어쨌든 잠재의식 때문에 도로에 거대한 기차가 달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그런 장면을 생각해낼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인셉션의 속편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그 때는 또 꿈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인간의 상상력이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어머니가 출장으로 유럽에 가셨다가 돌아오신지가 이제 겨우 3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오신지 일주일은 지난 것 같이 느껴집니다.

주말이라 하루종일 어머니와 함께 집에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출장에서 돌아오실 때 선물을 몇 개 사오셨습니다.

그 중에는 제가 원했던 선물도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체스' 였습니다. 체스는 어머니가 2년전 출장을 가실 때 사와달라고 부탁드렸던 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2년전에는 사오시지 못하셨고, 1년전에는 체스가 아닌 이상한 물건을 사오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어머니가 체스를 사오셔서 무척 좋았습니다.

어머니가 1년전에 사오신 이상한 물건


하지만 솔직히 내심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어머니가 체스를 사와주셔서 너무 기뻤습니다. 저는 어머니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체스를 살펴보았습니다.

어머니는 그 체스를 체코에서 사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어디에서 산 것 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체스의 상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사오신 체스는 꽤나 비싸보였습니다. 비싸다고 무조건 좋다고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나무도 재질이 아주 좋은 것 같았고 말들의 밑에는 푹신푹신한게 붙여져있어서 느낌이 좋았습니다.


제가 체스를 그렇게 바랬던 이유는 당연히 체스를 하고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체스를 왜 하고싶었냐 하면 체스를 하는 모습이 참 멋있게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체스에 대해서 아는 게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체스라는 취미를 한 번 붙여보고 싶었습니다. 그냥 보통 매장에서 체스판을 사도 되었지만 어머니가 유럽의 체스가 더 좋다며 이렇게 사와주셨습니다.

체스는 대충 장기와 비슷하다고 알고있습니다. 물론 완전히 같은 게임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룰이나 게임방식은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체스 말들을 움직이는 방법은 알고있지만 구체적인 게임진행방법이나 처음에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아직 잘모릅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이용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집에는 장기판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장기가 아니라 체스에 집착을 하느냐? 그건 바로 이번에 어머니가 사오신 체스의 특징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사오신 체스세트는 체스말들을 체스판에 끼어서 함께 들고다닐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접으면 부피도 작아져서 휴대와 보관이 모두 간편해집니다.

그래서 자주할 수 있는 체스를 해야겠다고 한 것 입니다. 집에서 공부하다가 그냥 심심하면 체스 한 번 해보고 친구들과 한 번씩 해보면서 그렇게 사용할 것 입니다.

단지 격식있게 보이기 위해 체스를 하는게 아니라 정말 체스에 재미를 붙여서 하면 좋겠습니다. 체스같은 취미가 있으면 참 좋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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