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과제로 광고 만들기가 있었습니다. 뭘 소재로 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농구와 관련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광고라고 하면 소비자의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봐야 하기 때문에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농구로 선택했습니다. 


농구를 많이 하면 다치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살 게 많습니다. 제가 가진 농구 용품과 친구들이 가진 농구 용품을 모아서 농구 용품 브랜드 '나이키 조던' 을 광고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조던 브랜드의 용품들을 착용하고 농구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자주 가는 농구 용품점에 부탁을 해서 농구화와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된 모습도 담아보았습니다. 



태봉 8인의 무인도 여행기 마지막화

태봉고등학교의 특별한 졸업여행

무인도로 떠난 8남자의 파란만장한 생존기, 그 마지막 이야기!

무인도에서 생활한지 약 7시간, 평화로운 가운데 갑자기 바닷물이 들이닥쳐 텐트를 덮치는데...

그것도 모자라 비바람과 폭풍이 몰아쳐 그들을 더욱 괴롭힌다...!

그들은 과연 무인도에서 무사히 하룻밤을 보낼 수 있을 것인가!?




태봉8인의 무인도 여행기 2화

태봉고의 아주 특별한 졸업여행!

통합기행으로 무인도를 향해 떠난 8남자의 파란만장한 생존기 그 두번째 이야기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위해 텐트를 치고, 낚시하고, 불을 피우고, 생선을 굽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원시인을 연상시킨다.

그들은 제대로 된 끼니를 해결할 수 있을까? 

 


통영의 부지도로 무인도 체험 통합기행을 다녀온 후, 여행에서 찍은 영상들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3부작으로 기획하였고, 1화에는 무인도를 가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담겨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미 위험할 수밖에 없었던 사전 조짐이 있었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저번 1학기 후반에 안랩에서 주최하는 UCC공모전에 참가했습니다. 주제는 '생활속의 알기 쉬운 보안'이었습니다. 
'보안인데, 알기 쉬우면 어떡하냐...?' 이런 생각도 하면서 영상의 주제를 이해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를 비롯한 해색소년의 친구들과 충부한 아이디어 회의를 거친 결과, '불법다운로드로 인하여 보안이 무너지고 바이러스 침투한다'는 내용을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고등학생이기에 학생적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사이버 세상속의 바이러스와 백신 프로그램을 의인화시켜 빗자루를 들고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유치해 보일수도 있지만 가장 학생적인 시각으로 보안과 불법다운로드 근절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로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출연자 섭외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섭외된 친구는 바이러스 역을 맡아 줄 '요섭'군입니다. 항상 저희가 광고나 UCC 촬영을 할 때마다 자주 도와주는 방송부의 구세주 역할을 해주는 친구입니다.

그 친구가 영화 '파파로티'의 배우 한석규씨의 연기를 잘 따라해서 이번 안랩 UCC의 바이러스 컨셉도 한석규같은 스파이 느낌으로 정했습니다.

그 외에도 백신 프로그램들을 맡아 줄 몇 몇 친구들과 V3 역을 맡아 줄 광택 군, 현실세계에서 불법다운로드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도록 하는 문석, 석원 두 친구까지 약 15명의 친구들을 섭외했습니다.


대충 내용은 '현실세계에서 불법다운로드로 인해 바이러스 HSK가 컴퓨터로 침투하게 되고, 컴퓨터의 수많은 백신 프로그램들이 그를 막으려 하지만 그는 백신들을 쓰러뜨리며 점점 하드에 가까워지고.... 마침내 하드에서 바이러스 HSK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그 순간! V3 프로그램과 마주하여 개인정보를 가지고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과연 승자는?'


지금 보니까 약간 뻔한 스토리라서 지루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번 영상에서 스토리보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코믹 요소와 나름 화려한 액션, 불법다운로드로 인한 보안 파괴의 계연성입니다.

바이러스에게 무참히 쓰러져 나가는 백신들과 점점 망가지는 컴퓨터의 모습을 교차시키며 불법다운로드 근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고 했습니다.


나름대로 신경써서 연출한 액션씬들 때문에 영상이 좀 길어지기는 했지만 영상에서 최종적으로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명확했기에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제가 다니는 태봉고등학교에는 선택수업으로 '영상과 미술'이라는 수업이 있습니다. 원래는 그냥 미술 공예 교과이지만 저희 미술 선생님께서 영상 미디어와 접목시키신 것이죠.

확실히 미술이라는 과목과 영상이라는 매체는 관련이 많이 있습니다. 영상을 만들 때 중요시하는 부분 중에 하나인 '영상미'가 바로 기본적인 미술 능력, 즉 미적 감각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죠.

원래 영상 미술 시간에는 기본적인 벽화를 그렸습니다. 학교가 시각적으로 너무 밋밋했기에 학생들 손으로 학교를 화사하게 바꿔보기 위함이었죠.
http://kimty.tistory.com/510

하지만 여름이 되니 비도 자주 오고 야외에서 벽화를 그리기에는 너무나도 더운 날씨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벽화 그리기 수업은 2학기로 미루고 본격적으로 영상 제작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태봉고 미술반 학생들이 만든 다큐멘터리

먼저 영상 공부를 하고있는 저와 윤이가 미술반 학생들에게 영상 제작에 대한 기본적인 기술들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영상 제작이라는 것이 1시간만에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카메라의 사용법과 조명, 붐마이크의 쓰임새에 대해서는 알아야 촬영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설명을 하고나서 2개의 조로 나누어 시나리오 기획에 들어갔습니다. 두 팀에게 공통적으로 주어진 영상의 큰 주제는 바로 '사람(human)'이었습니다.

사람이라는 주제를 기본적인 틀로 잡고 각 팀 마다 시나리오를 기획하여 한 달만에 3~4분 정도의 영상을 제작하라는 것이 과제이자 수행평가였습니다.

저희 조는 사람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해 생각하면서 영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조의 영상 주제는 '사람은 무엇인가?'입니다.

저희 조는 각각의 역할을 분배하여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촬영과 편집을 맡았습니다. 제가 영상을 배우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 일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불공평할 수도 있지만 영상을 만들면서 무척 재미있었기 때문에 별로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 조의 다른 친구들도 나름 열심히 서로 도우면서 작업했기 때문에 영상은 생각보다 금방 만들 수 있었습니다.



위의 영상이 바로 저희 조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의 완성본입니다. 태봉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사람과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을 때 나오는 대답들을 정리하여 '사람은 모두 다르다.'는 최종적인 답에 접근했습니다.

사람은 모두가 살아온 배경도 다르고 생각과 의견도 다르며 각자가 추구하는 지향점도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또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저 영상이 추구하는 메세지입니다.

저 영상에 사용된 영상 소스들은 모두 DSLR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들입니다. DSLR 카메라로 영상을 찍었을 때에 나오는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과 화려한 영상미라는 장점 때문에 DSLR 카메라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DSLR 영상 촬영(vDSLR)의 황제라고 불리는 캐논사의 '5D Mark 2'로 촬영한 영상들입니다. 저희 방송부의 한 친구가 '5D Mark 2'를 구입했기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촬영도 하고 편집도 해서 제일 고생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맞습니다. 하하하
그래도 저희 조의 조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완성할 수 없었던 영상입니다.

사실상 수업 중에 같은 반 친구들과 합동 작품으로 영상을 만들어 본 것은 처음이기에 많이 힘들 것 같았지만 생각보다 협동이 잘 되었고, 아이디어도 많이 내주고 모두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덕분에 나름 퀄리티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영상은 애플사의 전문가용 영상 편집 프로그램 'Final Cut Pro'를 사용하여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이번에 만든 '사람은 무엇인가?'다큐멘터리 영상 제작 프로젝트는 많은 친구들과 협동하여 영상을 만들어보는 경험도 되었고, DSLR 카메라와 새로운 편집 프로그램을 연습하는 등,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내 영상 인생에서 나를 성장하게 해준 특별한 경험

저번에 학교에서 찍은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토끼와 거북이'라는 작품입니다. 제가 다니는 태봉고등하교의 철학이자 상징이기도 한 토끼와 거북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라는 작품을 제작하기 몇 일 전,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마을 공동체 UCC 공모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마을 공동체와 이웃간의 정, 화합, 공동체 의식 함양 이런 것들을 주제로 영상을 제작하여 공모하는 영상 공모전이었습니다.

상금도 꽤 크고, 상패에다가 경쟁률도 적을 것 같아서 저와 윤이, 그리고 소열이는 함께 공모전에 제출할 영상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을 공동체, 공동체 의식같은 주제가 우리 태봉고등학교의 철학과 너무나도 딱 맞아 떨어지기에 저희들에게 매우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시나리오 기획 회의를 하던 중, 저희 태봉고의 철학과 공모전의 주제를 잘 이용하여 시선을 끌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제일 먼저 생각했던 것이 화합을 상징하는 '토끼와 거북이'였습니다. 실제 동화에서는 거북이가 자는 토끼를 지나쳐서 달리기 경주를 이기지만 태봉고가 지향하는 모습은 자는 토끼를 깨워 함께 가는 거북이입니다.

즉, 경쟁이 아닌 화합을 길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태봉고등학교의 공동체적 의식 '함께 가자 우리'의 표본이 '토끼와 거북이' 라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상징적인 토끼와 거북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우리는 과감히 동화의 내용을 뒤바꾸기로 했습니다. 시나리오 초안이 나오고, 몇 번의 수정을 거쳐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공모전 마감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이라 캐스팅이나 연출적인 부분에 있어서 소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1차 촬영을 마친 후, 제가 촬영을 하는동안 나머지 친구들은 편집을 하는식의 효윻적인 작업 방식을 택했습니다.

영상의 내용은 경쟁의 상징인 두 동물, 토끼와 거북이가 이웃간의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게 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토끼와 거북은 갈등해결을 위해 달리기 경주를 하게되고, 발이 빠른 토끼는 초반에 엄청난 속도로 거북이를 따돌립니다.

너무 여유로웠던 토끼는 근처 그늘 밑에서 잠시 낮잠에 빠집니다. 자고있는 토끼를 발견한 거북이는 함께 가기위해 토끼를 깨웁니다.

잠에서 깨고, 놀란 토끼는 다시 전속력으로 뛰어 결승점까지 도착합니다.  하지만 거북이에게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에 결승점 나무를 터치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토끼는 거북이가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거북이가 승리하게 됩니다. 이 모든 상황은 토끼가 승부조작 의혹으로 경찰에서 심문을 받고있는 설정에서 이야기됩니다.

굳이 그런 무거운 설정을 사용한 것은 항상 경쟁과 승부에만 집착하는 우리들의 모습 또한 되돌아보자는 의미에서 였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다양한 장치들과 나름대로 고민도 많이 하고, 촬영 중에 몇 번이나 시나리오 수정을 거치면서 완성한 작품 '토끼와 거북이'를 공모전에 제출했습니다.



공모전 발표는 조금 미뤄져서 약 일주일 후에 수상작이 발표되었습니다.  공모전에 올라간 40여작 중에서 9작품에게만 상을 주는데, 저희 토끼와 거북이는 우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태봉고에서 영상 공부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외부에서 해보는 영상 공모전 수상이었습니다. 지난 2년간 공부해 온 영상의 성과가 빛을 발하여 보람이 참 있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지만 이번에 상을 받았다고 해서 너무 자만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에게는 젋은 날의 기회가 많이 남았고, 저는 그 미래를 바라보며 더욱 더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하고 항상 기본에 충실하며 더 나은 길을 지향하며 더욱 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는 김태윤이 되겠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IT 전문 블로그로 활동하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최마태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데, 2011년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꽤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최마태의 포스트IT - http://blog.naver.com/crime3000 

친구의 블로그 이름인 '최마태의 포스트IT'는 제가 속한 영상 제작팀 '해색소년 스튜디오'에서 아이디어를 내서 만든 이름입니다. (IT를 it<잇>으로 사용하자는 것은 제 아이디어랍니다.)

해색소년 스튜디오는 저희 태봉고등학교 안에서 영상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만든 영상 제작팀이며, 해색소년의색은 태양()의 스펙트럼처럼 다양한 색을 발산한다는 의미입니다.

팀의 이름처럼 저희 해색소년 스튜디오는 다양한 영상과 청소년이기에 가능한 거침없는 시도와 창의적이고 새로운 영상을 추구합니다. 


밑의 주소는 저와 함께 영상을 배우고 있고, 해색소년 스튜디오를 활동하고 있는 친구의 블로그입니다. 
 
http://blog.naver.com/gjgjdbsdbs 

'최마태의 포스트IT'에서는 주로 스마트폰이나 IT 주변기기 등의 리뷰를 합니다. 그리고 최마태의 포스트 TI에서 밀고있는 특성은 바로 '광고 리뷰'입니다.

리뷰를 하는 제품의 광고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올리는 것인데, 그 광고 영상은 바로 해색소년 스튜디오에서 제작합니다.  '최마태의 포스트IT'와 해색소년 스튜디오는 공생관계인 것입니다.

전국에 있는 리뷰 블로그 중에서 직접 제품의 광고를 만드는 블로그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저희는 그런 '희귀성'을 고려한 것입니다.

저희 해색소년 스튜디오는 우선 블로그의 홍보부터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마태의 포스트IT'블로그 홍보겸, 프롤로그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1. 최마태의 포스트IT 홍보 영상
   
촬영, 편집 : 허윤
출연 : 김태윤, 최문석, 이재정, 유소열

영상에서 본 것처럼 최마태의 포스트IT 블로그는 쉽고 간단한 리뷰를 지향합니다. 그렇다면 쉽고 간단하지만 내용 전달도 효율적인 포스팅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희들은 그 방법이 바로 광고 리뷰라고 생각했습니다. 15초~40초짜리의 제품에 관한 간단한 영상 광고를 보고 독자들이 그 만큼 리뷰하는 제품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저희가 광고를 제작하는 목적입니다.

그리고 그 만큼 전달력있는 광고 영상을 만드는 것이 저희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겠지요?

2. i walk 아무르 이어폰  
   
출연 : 조주형, 김예슬 
촬영, 연출 : 김태윤
편집, 조명, 음향 : 허윤, 최문석

첫 번째 광고는 i walk사의 아무르 이어폰 광고입니다. 첫 번째인 만큼 저희들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은 바로 '사투리'였습니다.

광고에 나오는 출연자들이 사투리를 사용하고, 전교 1등과 엄마의 잔소리라는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지방에 사는 학생들이 제작했다는 사실을 어필한 것입니다.

또한 이어폰에서 엄마의 생생한 잔소리가 들려 공부에 집중하게 해준다는 설정과 마지막 대사 '살아있네.'를 살려주는 '잔소리마저 생생한 살아있는 이어폰'이라는 카피가 이 광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캐논 P208 스캐너     
촬영 및 연출 : 김태윤
출연, 편집 : 최문석

이 광고는 모두 캐논의 DSLR 카메라인 'EOS 550D'로 촬영하였습니다. 캐논의 스캐너 광고니까 캐논의 카메라로 제작해야 한다는 작은 의무감이 들었답니다.ㅎㅎㅎ

여튼 이 광고는 P208 스캐너의 휴대성을 강조했습니다. 야외 테라스가 배경인 것은 언제 어디서나 노트북만 있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 스캐너의 간편함을 주제로 잡았기에 나레이션과 카피, BGM 모두 심플하게 제작하였습니다. (마지막에 스캐너에서 스캔되고 있는 종이는 깨알같은 학교 성적표랍니다.^^)


4. 피아톤 ms200 이이폰   
출연 : 정미나
촬영 및 편집, 음향 : 김태윤
연출 : 최문석

제 친구가 서울에서 학원을 가기 위해 ms200 이어폰을 끼고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지하철 오는 소리가 들리길래 놀라서 지하철을 타러 갔는데, 알고보니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MP3의 지하철 배경음악이었답니다. 
(제 친구 최마태의 100% 실제 경험담이랍니다.) 
 
이렇게 피아톤 ms200 이어폰은 음악의 현실감과 공감각적인 음향이 뛰어나다는 특성을 살려 제작한 광고입니다. (이제 보니 조금 진부한 것 같네요.)


5. 소니 워크맨 NWZ - W273 
    
출연 : 고요섭
촬영 : 김태윤 
편집 : 최문석

이건 그냥 MP3와 이어폰 역할을 동시에 해주는 워크맨의 특징을 웃기게 만든 겁니다. ㅋㅋㅋ


6. 소울 바이 루다크리스 SL 99S 
출연 : 최문석, 정미나
촬영, 연출, 편집 : 허윤

이 광고는 제가 제작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저희 해색소년 스튜디오에서 제작했기에 올렸어요.
영상의 내용은.... 음.. 잘 모르겠네요. ㅎㅎ 그냥 몽환적인 이어폰 정도?


이렇게 지금까지 꽤 많은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요즘 세상 어디를 가던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광고'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광고의 세상에 살고있다.'말이 있는 것처럼 요즘에는 정말 어딜가나 광고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영상 광고는 TV를 통해 대중에게 가장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영상 광고를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광고를 할 제품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하며, 제품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단점까지도 광고에서 장점으로 승화시킬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광고는 20초 정도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제품의 장단점과 특징을 다 담아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고생을 하면서 또 배울 수 있는 것이 분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해색소년 스튜디오 멤버들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광고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고등학생이기에 할 수 있는 모든 것,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많은 방법으로 광고를 제작할 것입니다.
저번에 EBS에 직업체험을 갔을 때 만난 김현우 PD께서 내주신 숙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지식채널e처럼 다큐멘터리 형식의 짧은 영상 기획안을 만들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담긴 포스팅입니다.
http://kimty.tistory.com/515 

여튼 그 때 제가 다큐멘터리 기획안을 만들면서 주제로 잡은 것은 미국의 농구 영웅 '마이클 조던'이라는 사람의 인생이었습니다.

그는 단순히 농구를 잘했던 선수만이 아니라 '농구'하면 마이클 조던이 떠오를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가졌었고, NBA의 수많은 명장면과 명언들 그리고 미국의 진정한 영웅이라 불릴만큼의 영향력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런 마이클 조던의 인생에 대해서 조사해보고, 영상으로 그것들은 담아내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저처럼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마이클 조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 사람에 대해 알고싶다고 생각해볼 것입니다.

- 농구 황제 - 
마이클 조던은 어린 시절, 자신의 형인 래리 조던이 농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멋진 운동 선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는 학창시절, 야구를 하다가 우연히 농구에 재능을 보이면서 1984년, 미국의 프로농구 시카고 불스에 농구 선수로 데뷔하게 됩니다.

마이클 조던은 어린시절 자신의 우상이었던 형의 반만큼이라도 농구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에 형의 등번호 45번의 절반인 23번을 등에 달고 나옵니다.

그가 NBA에 데뷔한 첫 해, 시즌 평균 27.8득점이라는 신인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어마어마한 기록으로 농구계에 등장합니다.

그가 데뷔하고 자신의 팀 시카고 불스를 3년 연속이나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농구계에서 황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청소년 강도들에 의해 조던의 아버지가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마이클 조던의 그 일의 충격 때문이었는지 갑자스러운 은퇴를 선언합니다.

조던의 아버지가 생전에 바랐던 것은 바로 야구였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바램에 부흥하기라도 하듯 그는 야구 선수로 데뷔합니다.

그는 메이저리그로 데뷔하여 인터뷰에서
"나는 도전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농구에서는 모든 것을 이루었기 때문에 더 이상 도전할 것이 없다. 그래서 이젠 야구에 도전하는 것이다."  
라는 말을 하며 승승장구를 기대하지만 야구란 그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힘든 길이었습니다.

아쉽게도 그는 야구에서 큰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부진한 성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마이너리그인 트리플A로 그리고 더블A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기도 합니다.


마침 마이클 조던이 속한 야구팀이 파업을 하고있는 상태라 그것은 계기로 조던은 야구에서도 결국 은퇴를 하게됩니다.

그는 농구를 그리워했고, 예전에 자신과 함께 뛰었던 시카고 불스의 동료들과 다시 농구 연습을 시작하면서 조던이 코트를 떠났고 약 1년이 지난 1995년(제가 태어난 해죠.ㅎㅎ) 농구계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가 농구계에 컴백했을 때 했던 I'm back. 이라는 말이 유명해질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줍니다.

그는 예전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은 농구 황제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예전보다 훨씬 더 향샹된 실력으로 NBA를 주름잡았고 다시 농구 황제라는 칭호를 탈환합니다.

그는 또다시 자신의 팀 시카고 불스를 3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고 6번째 우승을 하게 되었을 때 손가락 6개를 치켜들며 농구 역사상 최고의 기록들을 남깁니다.

그는 단순히 농구를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 수많은 농구 팬들과 농구 관계자들 농구 선수들이 존경했던 인물이며 흑인임에도 미국의 영웅이라 불렸습니다.


그는 오직 실력 하나로 미국 전역을 넘어 세계를 열광시킨 진정한 농구 황제였습니다. 



마이클 조던은 이렇게 실력으로 성공한 아이콘으로 등극했지만 사실은 그도 야구를 비롯한 많은 부분에서 실패를 경험했었고, 그런 실패들은 발판으로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영상 마지막에 나오는 말은 실제 마이클 조던이 했던
"나는 지금까지 9000번도 넘게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나는 300번도 넘게 패배했다. 사람들이 나를 믿어주었을 때, 나는 26번이나 클러치 슛을 놓쳤다. 나는 내 인생에서 실패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했다. 그것이 내가 성공한 이유다."
라는 명언에서 계속되는 실패의 경험이 자신을 성공하게 만들었다는 의미를 가진 마지막 부분을 인용하여 사용했습니다.

제가 이 영상으로 말하고 싶은 메세지가 바로 저 말에 담겨있습니다. 마이클 조던이 자신이 그토록 하고싶었던구에서 실패했지만 결국 자신이 해왔던 농구가 자신의 적성임을 깨닫고 농구계에서 성공한 이야기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실패를 경험합니다. 
거듭되는 실패를 경험하면서 결국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아갑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누구나 실패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에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저는 성질 급한 한국인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고싶습니다.

물론 저도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지금까지 영상 공모전에서 많이 떨어져도 보았고 당장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떨어지는 일도 자주 겪어봅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예전보단 훨씬 잘했네' 이런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원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천재의 적성'을 만들고 나서 여러 사람들에게 들은 충고와 저의 생각을 정리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약자의 꿈' 스토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날, 어머니께서 한 UCC 공모전에 나가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제가 작년에 진주에 근현대사 관련 캠프를 갔을 때 공부했던 형평 운동에 관한 공모전이었습니다. 


영상을 공부하고 있는 저로써는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공모전에 제출할 영상의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던 중 저희 학교의 교장 선생님께서도 한 UCC 공모전에 나가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교장 선생님께서 권유하신 공모전 역시 어머니가 추천한 공모전과 같은 진주 형평운동 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하는 '형평' 실천에 관한 공모전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까지 권하시는 공모전이라 점점 부담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공모전에 대한 의지도 많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형평 운동이란 1923년부터 일어난 백정들의 신분해방운동을 일컫는 말입니다. 또 그것을 기념하여 만든 것이 형평 운동 기념 사업회이고요.

저는 공모전에 낼 영상의 아이디어로 우선 '학교폭력'이라는 소재를 선택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 흔이 볼 수 있는 사회적 약자와 차별의 모습이 바로 학교폭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는 시나리오를 만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공모전 마감일이 얼마남지 않을 상황이어서 시나리오를 최대한 빨리 만들어서 금방 완성해 버리자는 생각에 많이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나리오도 급하게 만든 티가 너무 많이 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시나리오 수정도 촬영하는 동안 엄청 많이 했었죠. 먼저 학교폭력을 당하는 학생(박광수)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동현을 괴롭히는 일진 학생(강상혁)과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항상 방관만 하는 주인공 최동현이 제가 만든 영상의 주요 인물들입니다.

최동현은 강상혁이 휘두르는 폭력을 항상 지켜보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야.'라는 이기적인 마음에 언제나 고통받는 박광수를 외면합니다.


최동현의 이런 태도는 학교 폭력을 보고도 방관만 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하지만 폭력을 목격하고도 어찌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도 느낄 수 있죠.

광수는 자신이 당하고 있는 심한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곧바로 선생님을 찾아갑니다. 선생님께 자신이 강상혁에게 당한 폭력에 대해 하소연하지만 선생님은 공부나 하라는 식의 말로 광수를 전혀 도와주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말에 상처를 받고 시무룩해져서 반으로 돌아오는 광수는 자신이 그림 연습을 하는 공책을 보고 실실거리고 있는 강상혁의 패거리를 보게 됩니다.

자신의 유일한 취미이자 소소한 꿈이었던 그림 공책을 보고 무시하는 상혁에게 화가난 광수는 처음으로 상혁에게 반항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광수의 반항적인 태도에 상혁은 극심한 권위주의적 분노를 느낀 상혁을 자신의 패거리를 이끌고, 광수를 끌고나갑니다.


광수는 그 날 이후, 학원을 그만두고 상혁은 점점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항상 방관자였던 최동현 역시 상혁의 표적이 되고야 맙니다. 

하지만 상혁의 횡포에 이미 치를 떨고있던 같은 반의 학생들은 상혁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고 모두 하나같이 상혁을 둘러싸고, 폭력으로써 상혁을 저지시킵니다.


이로써 친구들을 이용해 상혁을 물리친 최동현은 일진처럼 패거리를 몰고다니며 자신이 상혁의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최동현의 꿈이었습니다. 광수가 강상혁 때문에 학원을 그만두고 나서 무의적으로 강상혁을 때려서 학원에서 쫒아내고 싶다는 동현의 생각이 꿈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하지만 꿈에서는 강상혁을 폭력으로 학원에서 몰아내지만 결국 다시 동현 스스로가 강상혁처럼 일진이 되어버립니다. 결국 폭력으로는 아무것도 바뀌는 게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달은 최동현은 어떠한 문제든지 극단적으로 해결해서는 안되며 항상 작은 것부터 실천하여 조금씩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강상혁이 나간 사이 그의 책상에서 광수의 그림 공책을 찾아 원래 주인인 광수에게 돌려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최동현의 입장에서는 그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동현이 광수에게 공책을 가져다주는 장면이 보이면서 엔딩 스크롤이 올라갑니다. 

영상을 완성하고 나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것은 바로 영상의 제목이었습니다. 어떠한 영상이든 그 제목이 영상의 내용을 반영할 수 있는 정도의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의 여러 친구들은 물론 여러 선생님들께서 영상의 제목을 어떻게 달아야 할지를 여쭤보았습니다. 그리고 긴 시간의 고민 끝에 '약자의 꿈'이라는 제목이 나왔습니다.


극중에서 주인공 최동현이 꿈으로 인해 깨달음을 얻고, 광수가 공책에 그림을 그리는 것도 광수의 소소한 꿈을 담은 것이기에 여러가지 의미로 사용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저희 방송부가 영상 공모전에 제출할 영상을 제작할 때마다 항상 느끼는 제약이 있습니다. 저희들이 다니는 태봉고등학교는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기 때문에 학생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항상 교복을 잠깐 다른 학교에서 빌려와 촬영을 하곤했는데, 이번에는 공모전 마감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핑계로 교복을 빌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민 끝에 영상의 배경을 학교가 아닌 학원이라고 설정했습니다. 학원이라는 배경은 '사교육'의 이중적인 면을 작게나마 담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학교라는 설정에 비해 여러가지 제약을 없애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의 오산이었습니다. 학원이라는 제약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것을 저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버지가 이번에 만든 '약자의 꿈'영상을 보시고 지적했던 부분이 바로 학원이라는 설정에서 나오는 극중의 '비현실성'입니다.

극중에서는 광수를 호되게 혼을 내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나오는데, 실제로 학원의 선생님들은 학생을 그렇게 다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원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사교육 학원의 입장에서 학원 폭력을 일으켜 학생들의 공부를 방해하는 '강상혁'이라는 인물을 학원에서 절대로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는 것도 제가 신경쓰지 못한 부분이었습니다.

이것말고도 제가 이번에 만든 '약자의 꿈'이라는 작품은 여러가지 문제가 많이 있지만 다 얘기하면 제가 너무 비참해지니까 결론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만든 영상 '약자의 꿈'은 스토리가 너무 약했습니다. 너무 뻔한 주제에 뻔한 내용 전개였다는 것이죠.

변명을 하자면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스토리에 집중할 여유가 없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또한 영상 내용이 별로 재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너무 뻔한 스토리이기 때문에 저는 나름 열심히 만들었지만 보는 이의 입장에서는 그저 지루한 학원 드라마일 뿐인 것입니다.

나름대로 항상 혁명을 꿈꾸고 있는 주인공의 심정을 대변하는 의미에서 최동현이 계속 '체 게바라'책을 들고있는 장면과 꿈에서 깬 동현이 폭력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었을 때 비폭력을 주장한 '간디'에 관한 책을 가지고 있는 장면으로 함축적인 메세지를 보여주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영상의 주제와 벗어난 이야기였고, 별로 그렇게 내용과 상관이 없었으며, 그것을 다 표현하기에는 영상의 길이가 너무나 짧았습니다.

공모전의 영상 제출 양식이 5분 이내라서 어차피 영상을 더 길게 만드는 것도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제가 만든 약자의 꿈은 공모전에서 떨어졌습니다.

영상이 5분을 조금 넘겨서 형평 운동 기념 사업회에 전화를 걸어 5분을 조금만 넘겨도 된다는 허락까지 받으며서 나름대로의 노력을 많이 기울인 작품이지만 떨어저셔 아쉽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닙니다. 아직 공모전은 많이 있고, 영상을 공부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번에 떨어진 것에 아쉬워할 여유가 없습니다.

'다음에는 더 잘해야지'하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아버지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충고대로 다음부터는 스토리에 더 신경을 많이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영상에 대해 배우기 시작한 것도 이제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태봉고에 들어와서 다짜고짜 방송부 활동을 시작하며 영상을 배우겠다고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년이 다 되어가네요.

학교를 다니면서 영상을 참 많이 만들었습니다. 선배들과 함께 시작한 싼TV, 나 혼자서 동아리 홍보를 목적으로 한 죠리퐁 TV까지...

그리고 학교의 각종 행사와 학교의 많은 선생님들과 선배, 친구, 후배들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의 부탁으로 제작해 준 영상들까지 2년 동안 만든 영상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많고 다양한 영상들을 만들면서 한결같이 느꼈던 게 있습니다. 바로 제가 만드는 영상에 나오는 연기자들의 '연기력' 입니다.

아무래도 아직 학생이다보니 학생들의 연기에는 아직 소울이 없었고 열정도 많이 부족하여 그들의 연기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의 연출과 연기지도에도 많은 부족함이 있었겠지만 확실히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를 찾는 본능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창 바쁜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촬영에 임해 줄 여유로운 배우를 찾는 것도 이만저만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영상을 배우는 친구와 올해 마지막으로 영상제에 영상을 하나 내기로 했습니다. 영상의 주제는 '지금 우리의 가슴이 뛴다'였습니다.

-'학교가는 길' 제작기-
저와 친구는 고민 끝에 학생의 가슴을 가장 뛰게 하는 것은 바로 '학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오랜 회의를 거쳐서 등교하는 고등학생의 모습을 연출하자고 했습니다.

주연 배우를 구하던 중 결국, 영상제 마감일이 얼마남지 않아서 제가 주인공을 맡기로 했습니다. 저와 제 친구가 만드는 영상에 제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것입니다.

제 연기력이 그렇게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친구와 제가 직접 기획하고 내용도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가장 이번 작품에 대해 잘 아는 제가 직접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영상이 바로 '학교가는 길'입니다. 영상의 내용은 한 고등학생이 아침이 눈을 비비며 일어나고, 시계를 보는데 학교 등교시간이 8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주인공은 오늘의 등교 지킴이가 아주 무서운 선생님 학주라는 것을 기억해냅니다. 주인공을 화들짝 놀라며 집에서 학교까지 가는 최단루트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각을 하지 않기위해 최고의 속도로 학교까지 달려갑니다. 가는 길에 넘어지기도 하고 담을 넘기도 하며 불량배를 만나기도 하지만 주인공은 매 순간마다 기지를 발휘에 위기를 모면합니다.

과연 우리의 주인공은 시간 안에 등교를 할 수 있을까요...?



대충 이런 내용의 영상입니다. 매우 유치해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등교라는 소재가 학교에 열정을 가지는 고등학생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등교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학교의 규제와 체벌이 학생들의 열정을 불러일으킨다는 교육적인 모순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우선 영상에 특별 출연해주신 저희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영상의 전체적인 편집과 모든 CG를 만들어준 허윤 친구도 수고 많았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태봉고등학교에서는 매주 수요일 마다 방송부 자체 제작하는 '싼TV' 영상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2학년으로 올라가고 2학기가 되면서 저희 2학년에게 방송부의 주도권이 생기자 혁신적으로 싼TV를 '죠리퐁 TV' 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선 제가 죠리퐁이라는 과자를 무척이나 사랑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과자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도 방송부에서 만드는 죠리퐁 TV를 좋아했으면 하는 바램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죠리퐁은 가격대가 다른 과자들보다 비싼편입니다. 기존의 '싼' TV를 벗어나 비싼 것을 추구하여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죠리퐁 처럼 달콤한 영상, 다양한 영상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죠리퐁 TV라는 이름을 가진 영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죠리퐁 TV의 주목적은 바로 학교 내의 동아리 홍보입니다. 태봉고등학교 내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동아리, 혹은 홍보를 원하는 동아리들을 위주로 동아리 홍보 영상을 제작할 것입니다.

또한 동아리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나 여러가지 행사 등 태봉고등학교에서 아주 비중이 크고 중요한 영상 매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바로 '죠리퐁 TV' 입니다.

이번에 만든 영상은 앞으로 계속 방영될 죠리퐁 TV의 예고편입니다. 방송부 학생들의 각자 역할을 잘 배분해서 그 역할을 알려주고 죠리퐁이 가지는 의미도 강렬하게 보여주는 간단한 영상입니다.

이번 예고편은 제가 전부 기획하고 촬영하고 연출하고 편집한 영상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이번 예고편은 영화관이나 TV에서 쉽게 볼 수 있는 SF영화 또는 액션 영화들의 오프닝 시퀀스를 조금씩 패러디하여 만든 영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은 첩보영화의 전설인 '미션 임파서블' 의 오프닝 음악을 사용한 것입니다. 

"아! 그리고 죠리퐁 TV라고 해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죠리퐁이라는 과자를 홍보하는 것이 아닙니다."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ahhOXOB8M1Y&feature=plcp  
저희 태봉고등학교에서는 작년부터 방송부 자체에서 제작하는 영상물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물의 이름은 '싼TV' 입니다.

언제나 싼티가 나게 대충 만든듯한 컨셉으로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일이나 웃긴 이야기들을 연출해서 1주일에 한 번씩 전교생이 모이는 '공동체 회의' 자리에서 방영했습니다.

싼TV는 제가 1학년 때 1화를 시작으로 계속 방영했습니다. 1화부터 3화까지는 제가 촬영을 맡고 기획이나 연출, 편집 등 전체적인 제작은 2학년 선배들이 도맡아 했습니다.

하지만 4화부터는 영상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학년들끼리 자체로 한 번 싼TV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 당시의 저로써는 아직 여러가지 기술들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아직 영상에 대해 배우는 초보자도 안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전문가적인 수준의 영상도 만들지 못할 뿐더러 영상에 그럴듯한 메세지도 담을 염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는 자신감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웃기는 거' 를 컨셉으로 잡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제가 주인공을 맡아 단순한 '개그물' 영상을 하나 완성했습니다.

영상의 주제는 '고등학생의 정열적인 아침 생활' 이었습니다. 웃긴 소재를 찾아다니다가 웹사이트에서 돌아다니는 '민욱이의 정열적인 아침' 이라는 영상을 보고 패러디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제목을 조금 바꿔 '김간디의 정열적인 아침' 이라고 정하고 영상을 방영했습니다. 영상의 인기는 정말로 최고였습니다.



비록 영상의 수준은 현저히 떨어지기는 한다해도 그 당시 저의 획기적인 이미지 파괴는 영상의 재미를 끌어올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덕분에 저의 작은 별명이었던 '김간디' 가 학교 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으며 나름대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그게 아마 학교내에서 친구들과 기획해서 만든 첫번째 작품일 것입니다. 이 영상은 원래 1년 하고도 훨씬 전에 만들어진 영상이지만 지금에서야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부끄러워서' 였습니다. 영상의 주인공이 바로 저였던 것도 그 이유 중에 속하기도 하지만 영상이라고 하기에 수준이 너무나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블로그에 올린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아버지가 영상의 수준이 떨어지고 부끄럽더라도 제가 만든 영상은 왠만하면 블로그에 다 올리라고 하셨습니다.

영상 관련 직종을 꿈꾸고 있는 저에게 '자신이 만든 영상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을 부끄러워 하면 안된다.' 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