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저는 지갑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한 공부는 역시 수학이었습니다.

수학은 다른 과목들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진도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학교진도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에 저는 계속 수학 공부를 했습니다.

수학은 이번 시험에 원에 대한 것만 나오는데 진도를 나가면 나갈 수록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복잡한 문제가 기본문제에도 많이 나왔습니다.

어떤 문제는 푸는데 5분정도 소요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문제를 무척 어렵게 풀어서 당연히 틀릴 줄 알았는데 나중에 답지를 보고 채점할 때 이상하게도 제가 적은 답이 정답이었습니다.

저는 이상해서 그 문제에 대한 답지의 풀이를 한 번 보았습니다. 그런데 답지의 해설은 제가 푼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또 훨씬 쉬운 방식으로 풀 수있는 풀이가 적혀있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답안지의 풀이도 풀지못한 전혀 다른 방법으로 푼 것 입니다. 저는 내심 제가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푼 방법은 원 안에 들어있는 각들의 크기를 귀찮게 하나하나 구해서 푸는 방법이 이었습니다.

하지만 답안지에 나와있는 풀이는 그냥 문제에 원래 나와있는 각들을 서로 비교해서 비교적 간단하게 푸는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답안지의 풀이에도 나와있지도 않은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푼 것이 아니라 답안지는 시간이 적게 드는 풀이 방법을 적어놓은 것 입니다.

저는 왠지 머쓱했습니다. 그래도 저 혼자의 힘으로 어려운 문제 하나를 풀었다는 생각에 저는 만족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수학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내가 아버지에게 골프채로 맞았다면?

뉴스에서 한 중학생이 집에 불을 지른 사건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학생은 아버지에게 꾸중을 듣고 화가 나서 집에 불을 질렀다고 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학생은 평소에 춤을 추거나 사진 찍는 것을 즐겨해서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기를 원했지만 아버지가 반대하면서 골프채로 찌르고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을 가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학생의 가족들인 아버지와 어머니, 여동생, 할머니가 잠을 자다가 모두 사망했다고 합니다. 한 학생이 자신의 일가족을 모두 죽인 것 입니다.

무척이나 끔찍한 사건입니다. 저는 뉴스를 보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더욱 끔찍했던 것은 그 학생이 일부러 휘발유를 준비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었습니다.


살인은 용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무척 나쁜 일이지만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충동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일부러 미리 휘발유를 준비해서 치밀하게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고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자신의 가족들을 말입니다.

저는 솔직히 표현을 잘 하지는 않지만 사실 세상에서 어머니, 아버지를 가장 사랑합니다. 저 말고 모든 사람들도 다 그럴 것 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랑하는 가족들을 치밀하게 휘발유를 준비해서, 그것도 사람이 죽을 때 가장 고통스럽다는 불로 죽음에 이르게 하다니 정말 끔찍합니다.

학생이 진학과 진로를 준비하면서 부모님과 의견이 충돌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범행을 저지른 그 학생의 행동은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학생의 아버지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부모가 원하지 않는 진학을 선택한다고 해서 무력적인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영화에나 나올 법한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솔직히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조금 심하게 혼난 적이 있기는 하지만 골프채같은 무기로 혼난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그건 정말 '학대'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 아버지에게 골프채로 맞았다면 범행같은 짓은 저지르지 않고 솔직히 그냥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조용히 가출을 할 것입니다.

가출도 나쁜 일인 것은 분명하지만 집에 불을 저질러서 가족을 모두 죽인 것 보다는 나은 것 또한 분명합니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가 저를 골프채로 혼내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집에는 골프채도 없습니다.)

이번 중학생 방화 사건으로 인해서 앞으로 여려 부모님들의 폭행은 많이 사라질 것 입니다. 무슨 일이든 조금만 참으면 다 좋게 해결될 수 있는데 골프채로 때리거나 불을 저지른다는 등의 성급한 행동은 불행한 길로 인도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젯밤에 잠이 안와서 TV를 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TV에서 공부에 대한 방송이 나오고있었습니다. 주제는 수학공부를 잘하는 법이었습니다.

그 방송에 나오는 형은 수학을 무척 잘하는 형이었는데 그 형도 수학을 답지를 보며 공부했다고 했습니다. 저는그 형은 답지에 나와있는 문제풀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한 번 풀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그 유형의 문제들을 쉽게 풀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풀 때 모르는 문제가 있다고 무조건 답지의 풀이를 보지는 말라고 했습니다.

그 형은 모르는 문제라도 5분이라도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보다가 도저히 풀지 못할 때 답지를 보라고 했습니다.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무조건 답지를 보면 답지를 보더라도 그렇게 큰 효과가 없을 것 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집안청소를 조금 하다가 어제 풀지 못했던 문제들을 한 번씩 보고나서 다른 문제집을 풀어보았습니다.

모르는 문제가 역시 몇 개씩 있었지만 고민을 하다보니 쉽게 풀어졌습니다. 결국 그렇게 오늘은 답지의 힘을 하나도 빌리지 않고서 스스로 문제를 다 풀었습니다.

확실의 어젯밤에 답지의 해설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공부를 한 덕인지 오늘은 수학문제를 막힘 없이 잘 풀어나갔습니다.

이런식으로 수학공부를 착실하게 하다보면은 수학은 다시 저에게 쉽고 재미있는 과목으로 돌아올 것 입니다.

오늘은 수학을 한 번 공부해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수학을 꽤 잘 했습니다. 제가 수학 학원을 다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사를 하면서 수학 학원을 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학을 혼자 공부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학원에서 수업을 받지않고 수학공부를 하니 무척 어려웠습니다.

학교수업은 도대체 무슨 말인지 하나로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문제집으로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수학문제집을 풀어도 수학은 저에게 쉽게 다가오지 못했습니다.

문제도 거의 반이상 풀지 못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할 수 없이 답지를 펼쳐보았습니다. 그런데 답지에 문제에 대한 설명이 아주 잘 되어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해주시는 것 처럼 이해가 잘 되지는 않았지만 답지에 나와있는 설명도 은근히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모르는 문제에 대한 답지의 풀이를 보고나서 그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았습니다. 이런 공부방법이라면 학원에서 수업을 받는 정도의 효과가 나올 것 입니다.

고등학교를 가면 어차피 수학을 혼자서 공부를 해야하니까 지금부터 수학을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젯밤(10월 20일 수요일) 아버지가 갑자기 학교를 다녀오고 집에 와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복습이 끝난 뒤에는 내일 할 수업의 예습도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당연히 해야할 일들이지만 요즘 예습, 복습을 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1학기때에는 학원에 다녀서 그래도 예습, 복습을 잘했던 같았는데 2학기가 되고 집을 이사하면서 학원을 끊어서 공부에 약간 소홀해진 것 같습니다.

2학기가 되면서 '학원을 다니지 않는 대신에 혼자서 공부를 잘 해보자.'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와보니 그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부를 하고 공부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기로 아버지와 약속을 했습니다. 블로그에 공부한 내용을 올려야하니까 공부는 무조건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공부를 안할수가 없으니까 다시 학원에 다니게 된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어를 공부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국어공부를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국어를 특별히 좋아해서가 아니라 국어는 공부할 때 손이 많이 가서 공부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또 제일 집중해야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국어는 시험범위가 많이 때문에 사실상 과목 중에 가장 많이 공부해야합니다. 오늘 제가 공부한 글은 '청춘예찬' 이라는 글입니다.

청춘예찬은 민태원 님이 쓰신 수필로 영탄법이나 설의법, 직유법, 은유법, 대구법, 명령법, 열거법, 문답법, 도치법 등이 아주 많이 사용된 말그대로 청춘을 예찬한 글입니다.

이 글에서 작가는 청춘을 아주 많은 말로 표현했습니다. 예를 들면 끓는 피, 거선의 기관, 따뜻한 봄바람, 웅대한 관현악, 열락의 소리, 인생의 황금시대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청춘을 '인생의 황금시대' 라고 표현한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청춘을 인생의 황금시대라고 표현한 것은 청춘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지금 저의 나이가 바로 '청춘' 이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은 청춘을 잘 보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에 친구생일에 초대되어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 갔었습니다. 그 때 본 영화는 '시라노;연애조작단' 이라는 영화였는데 아주 재밌게 봤던 영화라 이렇게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시라노;연애조작단의 '시라노' 는 외국의 동명의 소설 이름입니다. 그 시라노라는 소설은 시라노라는 사람이 한 여자를 사랑하는데 다른 어떤 사람도 그 여자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시라노는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고 그 사람을 대신해 그 여자에게 연애편지를 써줍니다. 시라노는 그 여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담아서 편지를 적었지만 결국 다른 남자와 사랑을 합니다.

영화의 제목이 시라노;연애조작단인 이유는 영화와 소설 시라노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구도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랑은 다 조작(?)이다

영화상에서 병훈(엄태웅 분)이 속한 다른 사람의 연애를 조작하고 지도해주는 '시라노 에이전시' 라는 회사는 연애지도를 부탁하는 고객들의 사랑을 모두 깔끔하고 몰래 이루어줍니다.

그러던 어느날 상용(최다니엘 분)이라는 남자가 희중(이민정 분)이라는 여자를 대상으로 연애를 의뢰합니다. 하지만 의뢰를 받은 병훈(엄태웅 분)은 희중(이민정 분)과 몇 년전 서로 사랑한 사이였죠.

그리고 병훈은 희중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병훈은 희중을 사랑하면서도 희중이 상용(최다니엘 분)을 사랑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소설 시라노의 상황과 똑같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병훈은 일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되고 영화는 아주 재미있게 전개됩니다.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먼저 사랑하는 여자와 다른 남자의 사랑을 이뤄준다는 소재 자체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저번에도 한 번 말했듯이 영화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영화의 소재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인상깊었던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영화의 마지막에 희중(이민정 분)이 상용(최다니엘 분)과 사랑이 연애조작단으로 인해 조작된 것을 눈치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희중은 상용과 계속 사랑을 이어갑니다. 희중은 상용이 아닌 예전에 사귀었던 병훈(엄태웅 분)을 여전히 사랑했던 것 같았는데 왜 그랬던 것 이었을까요?

조작임을 알면서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희중은 혹시 상용을 내심 좋아했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희중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상용의 모습은 전부 조작된 것을 알면서도 희중이 상용을 계속 사랑했다는 것은 지금까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조작된 사랑이라도 한 번 생긴 사랑의 감정은 다시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일까요? 사실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잘보이려고 멋있는 척하는 것도 조작된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이 화장을 하는 것 또한 나쁘게 말하면 조작입니다. 영화에서 나온 것과 같이 다른 사람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고백할 때 대사를 가르쳐주는 것과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처럼 결국 사랑은 다 조작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각자 자신의 모습을 조작하면서 서로의 매력을 보고 서로 사랑의 감정이 생겨서 끌리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할 때에는 조작이 없을 수가 불가능합니다. 그게 제 생각입니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에게 연애지도를 의뢰해서 연애를 조작해서 다른 사람들과 사랑을 하는 것 입니다.
오늘은 즐거운 일요일입니다. 평소라면 집에서 TV나 보면서 빈둥거리고 있었겠지만 오늘은 좀 특별하게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걷기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택시를 탔습니다. 오늘 걷기대회를 하는 장소는 팔용산이었습니다.블로그에는 올린 적이 없지만 이틀전에 학교에서 소풍을 갔었습니다.

그 때에도 소풍을 팔용산으로 갔습니다. 결국 저는 팔용산을 이틀만에 다시 가게되는 것 입니다. 산으로 간다고 해서 등산은 아닙니다.

그냥 둘레길을 천천히 걷는 것 뿐입니다. 1등을 하든 꼴등을 하던간에 아무 상관없이 그냥 조용히 편안하게 산길을 걷는 대회입니다.

팔용산 봉암저수지 둘레길입니다.


저는 이틀전, 소풍을 갈 때 물이 부족해서 목이 말라서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만약을 대비해서 물을 두 병이나 챙겨갔습니다.

그런데 함께 걷고있는 어머니와 저의 뒤에서 걷고 계시는 두 아주머니께서 물을 챙겨오지 않았다는 말을 꺼내셨습니다.

저는 MP3를 들으며 걸었기 때문에 그 대화를 듣지 못했지만 어머니는 아주머니들의 말을 듣자마자 선뜻 제 물을 꺼내어 드렸습니다.

저는 당연히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오늘은 이틀전에 소풍을 갈 때보다 날씨도 그렇게 덥지 않은데다가 소풍을 갈 때만큼 힘든 길도 아니었습니다.

아버지가 찍어주신 어머니와 저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물을 드린 후 수원지까지 올라갔을때 즉석 복권을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방금 착한 일을 해서 그런지 어머니가 고무장갑에 당첨이 되셨습니다.

반면에 저는 '다음 대회에 참가하세요' 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꽝이라는 것 입니다. 기분좋게 산을 내려오고나서 저와 어머니는 바로 먹거리장터에 가서 두부와 어묵을 먹었습니다.

좀 걷고나서 먹는 음식이라 그런지 무척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악기 연주단의 공연도 보고 걷기대회가 마무리 될 때쯤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경품추첨을 시작했습니다.

먹거리장터에서는 오뎅과 두부를 공짜로 나눠주었습니다.


예전에 어머니가 마라톤대회에서 가습기를 경품으로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뭔가 당첨될듯한 좋은 예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어머니와 저, 둘 다 아무런 경품도 당첨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까 받은 고무장갑에 만족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걷기대회는 별로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정말 좋았습니다. 전에 마라톤에 참가했을 때에는 차들이 다니는 아스팔트 도로위를 달려서 발에 피로가 많이 온 것 같았는데 오늘은 산으로 가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산길을 밟으면서 자연의 기분을 만끽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다음 대회에도 산길을 걷는다면 다시 꼭 한 번 참가해보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한 번 써보는 것 같네요. 시험준비를 하느라 블로그에 조금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치기 전에 영화를 좀 많이 봤는데 당분간은 영화에 대한 글을 올리겠습니다.

지금 적고있는 글은 영화 '홍길동의 후예' 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영화 '홍길동의 후예' 는 저번에 본 영화와 마찬가지로 추석특선영화로 TV에서 방송한 영화입니다.

홍길동의 후예는 제목 그대로 홍길동의 후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홍길동 가문의 후예로서 살아가는 홍무혁(이범수 분)은 평소에는 온화한 모습으로 고등학교의 음악교사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홍무혁은 의적 홍길동의 후손인만큼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밤이 되면 의적활동에 바쁘게 활동합니다. 홍길동이 했던 일 그대로 나쁜일 하는 사악한 부자들의 돈을 빼앗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줍니다.

의적활동으로 늘 바쁜 주인공 홍무혁(이범수 분)


뭐, 다소 유치할 수도 있는 설정이지만 유치하면서도 재미있는 것이 이 영화의 특징입니다. 홍무혁은 역시 어느 영화들과도 다를바 없이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악당은 주인공인 홍무혁이 사랑하는 여자를 가만히 놔둘리가 없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홍무혁은 결혼까지 생각했던 송연화(이시영 분)와 이별을 하게되고 송연화는 그런 홍무혁의 마음을 알리가 없습니다.

결국 송연화는 악당들에게 납치가 되고 홍무혁은 자신의 동생인 찬혁과 함께 힘을 합쳐 매우 만화처럼 싸워서 이시영을 구해냅니다.

두 주인공이 납치된 송연화(이시영 분)을 구해내는 장면.


그리고 드디어 홍무혁이 최고의 악당 이정민(김수로 분)의 집에 돈을 훔치러가고 이런 저런 일들을 겪고 일을 완벽하게 해냅니다.

홍길동의 후예는 대충 이런 내용의 영화입니다. 다소 유치하고 뻔한 스토리가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중간중간에 코믹한 장면들은 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유치한 설정일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영화가 되는 것 입니다. 이런 비슷한 영화가 바로 '흡혈형사 나도열' 이라는 영화인데 그 영화도 한국의 히어로 영화입니다.

그러나 흡혈형사 나도열에서 히어로로 등장하는 '흡혈귀(뱀파이어)' 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의 소재가 아닌 서양의 소재입니다.

하지만 홍길동의 후예는 소설인지 실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선시대에 존재했던 영웅입니다.

말해서 홍길동의 후예는 홍길동이라는 순수한 한국의 토종 영웅을 소재로 사용한 한국형 히어로 영화라는 것 입니다. 이런 훌륭한 소재선택은 영화의 재미요소에 큰 플러스를 주는 것 같습니다.

홍길동의 후예는 외국의 다른 히어로영화인 '슈퍼맨' 이나 '스파이더맨', '배트맨', '아이언맨' 등의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시리즈가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왜냐하면 영화의 중간에 홍무혁(이범수 분)의 여자친구인 송연화(이시영 분)이 심심해서 장난삼아 자물쇠를 철사로 풀어보는데 아주 쉽게 풀렸습니다.

자물쇠를 아주 쉽게 푸는 재능을 가진 여주인공


그 모습에 놀란 홍무혁의 아버지는 더 큰 자물쇠를 송연화에게 풀어보라고 시켜봅니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까지 송연화가 자물쇠를 풀어서 활약하는 장면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여주인공이 도둑질의 재능을 보여주는 장면이 영화의 중간에 나왔는데도 영화에서 그 재능으로 활약하는 모습이 없다는 것은 바로 다음 시리즈에 그녀가 활약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 홍무혁의 동생인 홍찬혁은 '새로운 전설이 시작됩니다.'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그 말은 즉 영화의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주인공 홍무혁과 그의 동생 홍찬혁


저는 홍길동의 후예 속편이 나온다면 꼭 볼 생각입니다. 어떤 영화든지 속편을 보는 것은 다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의형제, 사나이들의 의리가 느껴집니다

저번에도 말했듯이 추석특선 영화를 TV에서 방송하길래 영화 '의형제' 를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멋있는 배우 송강호씨가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특별히 송강호라는 배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기를 아주 잘하는 배우라서 평소에 잊을 수가 없는 배우였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북한에서 간첩으로 내려온 송지원(강동원 분)과 전 국정원 요원인 이한규(송강호 분)는 6년전에 벌어진 의문의 총격전에서 처음 만나게 되고

6년후인 현재, 그 둘은 서로가 서로의 정체를 모른다고 생각하고 서로의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 같이 일을 하면서 돈을 벌게됩니다.

함께 일을 시작하는 두 남자


둘을 서로 감시하면서 의심하고 또 서로 죽일려고 시도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그 둘은 서로 친해지게 되지만 결국에는 서로 싸워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갈등을 합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의 영화입니다. 저는 여자와 남자 두명이서 둘이 사랑하게 되고 갈등하는 그런 영화보다 두 사나이의 뜨거운 우정을 보여주는 영화를 더 좋아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두 주인공


사나이들의 영화를 보다보면 저도 모르게 저 자신도 영화의 두 남자처럼 뜨거워지기 때문이죠. 사실 의형제라는 영화에서는 뜨거운 우정보다는 코믹에 더 열중한 것 같지만 영화는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한규(송강호 분)와 송지원(강동원 분)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장면입니다.

그 둘은 서로의 가치관이 달라서 평소에 계속 말싸움을 하다가 결국은 몸싸움으로 번지게 되는데 서로 죽일듯이 싸우다가 다른 깡패들이 나타나자 바로 싸우는 것을 멈추고 그 깡패들을 함께 힘을 합쳐서 무찌릅니다.

점점 친해지게 되는 두 주인공


좀 유치한 면도 있기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정말 멋있는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나이들 사이에는 뜨거운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말이 필요가 없는 것 입니다.

영화의 중간에 이한규(송강호 분)가 송지원(강동원 분)에게 형이라고 말해보라고 합니다. 송지원(강동원 분)은 싫다고 하지만 그 때부터 그 둘이 친해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장면 때문에 영화의 제목을 '의형제' 라고 정한 것 같습니다. 피가 아닌 의리로 뭉쳐진 형제, 이한규(송강호 분)와 송지원 (강동원 분)이 바로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장면이 하나 생각납니다. 영화의 마지막 쯤에 송지원(강동원 분)이 일부러 죽이는 모습으로 보이기 위해서 칼을 거꾸로, 그러니까 칼날을 잡고 이한규(송강호 분)를 찌릅니다.

송지원(강동원 분)의 손에서 피가 나니까 이한규(송강호 분)가 칼에 찔리는 것 처럼 보인 것 입니다. 이한규(송강호 분)를 위해서 자신의 손을 희생하는 송지원(강동원 분)의 모습이 정말 멋지게 보였습니다.

우정을 위해서 자신의 손 정도는 쉽게 희생할 수 있다는 모습이 진정한 의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한동안 추석연휴를 보내느라 블로그에 소홀했네요. 그래서 이렇게 추석연휴를 보내고 블로그를 한 번 써봅니다. 이번 추석은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이번 추석은 작년과는 다르게 화, 수, 목 이었습니다. 게다가 금요일은 학교에서 효도방학을 해주고 토요일은 노는 토요일이라서 6일동안 연속으로 놀게되었습니다.

먼저 추석전날(9월 21일 화요일)에 삼촌네 가족이 우리집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루종일 장을 보고 요리를 하면서 차례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그냥 사촌동생들이나 돌봐줬습니다. 그리고 설거지도 도와드렸습니다.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일을 도와드리니까 기분이 뿌듯했습니다.

그렇게 추석전날을 엄청 빠르게 보내고 드디어 추석 당일날(9월 22일 수요일)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차례준비를 하고 곧바로 차례를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숭늉을 내오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증조할아버지의 차례를 다같이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다행히 상이 무지 커서 영정사진은 다 올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과 삼촌네 가족은 차례를 끝내고 남해로 출발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의 묘지가 전부 남해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저번주에 벌초를 하러 남해에 갔기때문에 일주일만에 다시 남해에 가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남해에 있는 할아버지 집은 그렇게 더럽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산소입니다.


우리는 남해에 도착한 후 짐만 내리고 바로 증조 할아버지, 증조 할머니께서 계시는 산소로 올라갔습니다. 우리는 음식과 술을 차리고 절을 했습니다.

해마다 적어도 두 번은 하는 일이지만 할 때마다 기분은 늘 새롭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계시는 산소에도 올라갔습니다.

명절 때에 할아버지, 할머니께 차례를 모시는 것은 처음입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가 1년도 안되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이제 추석 때에 해야할 모든 일이 끝나고 이제 남은 연휴를 즐겁게 보내는 일만이 남았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회사일 때문에 마산에 먼저 올라가셨습니다.

저는 남해에 남아서 친척들과 연휴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추석이라서 그런지 TV에서 추석특선영화를 많이 방송했습니다.

그 중에서 영화 '해운대' 와 '의형제' 가 동시간대에 방송했는데 '해운대' 는 사람들이 거의 다 본 영화라서 그냥 '의형제' 를 보기로 했습니다. 의형제를 본 이야기는 다음에 쓰리고 하겠습니다.

제 사촌동생들입니다. 엄청 귀엽죠~


점심 때가 조금 지나니 저와 가장 친한 사촌인 량호와 남호가 왔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기범이네 가족도 잠시 남해에 들렸다가 갔습니다. 이렇게 많은 친척들은 왔는데도 친척들은 반도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친척들이 엄청 많습니다. 고모들만 해도 6명이나 됩니다. 이번 추석  때에는 고모가 총 2명이 오고 삼촌네 가족과 우리가족 총 8남매이니까 딱 반만 남해에 온 것 입니다.

모든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을 저는 한 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워낙 많다보니 모두 모이기가 쉽지 않은 것이죠.

저도 조금만 있으면 고등학생이 되고 군대도 가야하니까 남해에 가는 것이 조금은 힘들어질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모든 친척들이 명절 때 한자리에 모여서 사이좋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학교의 합창대회에서 인기상을 탔습니다

저번주 금요일(9월 17일)에 우리 학교에서 반별로 하는 합창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사실 창신중학교에 다니는 1, 2, 3학년의 모든 반이 다 참가했습니다.

1학년과 2학년때에도 합창을 했었지만 그 때에는 블로그에 올리지 못했네요. 그래서 이제 중학교의 마지막인 3학년때에 이렇게 합창대회에 나가고 블로그를 씁니다.

우리학교는 무려 102년의 전통을 지켜온 학교입니다. 좀 오래되었죠.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식민지로 잡혀있던 일제감점기 때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우리 창신중학교가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100년이 넘는 지금까지 우리학교가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교의 자랑인 반별함창대회는 현재 9회째 계속 되고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창신중학교의 자랑을 한 번 해보았습니다. 학교는 102년이나 되었는데 합창대회는 고작 9번밖에 안했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우리 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자랑스러운 행사이며 합창대회도 앞으로 100년동안 하면 100년의 전통을 이어온 합창대회가 되는 것 입니다.

저는 1, 2 학년때 합창대회에 나가서 두 번 모두 꼴등을 했습니다. 꼴등이라기 보다는 동상을 세 번 받았습니다. 동상은 총 다섯 반 중에서두 반 아니면 세 반을 뽑으니까 꼴등이나 마찬가지입니다.

2년 연속으로 꼴지를 했으니 이번에는 아주 열심히 합창연습을 했습니다. 우리반의 몇몇을 제외한 거의 모든 친구들도 열심히 연습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우리반이 합창대회때 선보이는 노래는 '우정의 노래' 라는 노래입니다. 그 노래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술을 한잔하고 부르는 노래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술에 약간 취한 상태의 노래이니 아주 크게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약간의 안무도 넣어서 아주 멋진 곡이 하나 탄생했습니다. 노래가 조금 어려워서 부르는데 힘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꼴지를 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반의 합창대회 모습입니다. (참고로 저는 맨 윗줄의 왼쪽에서 다섯번째에 있습니다.)

합창대회 당일날 우리반은 최고로 열심히 노래를 불렀습니다.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고 얻은 결과는 동상...
우리반 친구들은 모두 아쉬워했습니다. 어떤 친구는 수상이 조작된게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반이 다른 반들중에서 가장 목소리가 커서 그랬는지 우리반은 '인기상' 을 받았습니다. 그거라도 안받으면 저는 무척 좌절했을 것 입니다.

하지만 3년 연속 합창대회 꼴지를  했다는 사실에 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제 옆의 친구 한 명이 말했습니다. "아, 3년연속 꼴지했다." 저는 그나마 저처럼 생각하는 친구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 말에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합창이 끝난 다음날 우리반은 합창대회에서 찍은 우리반 공연의 동영상을 한 번 보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우리반이 꼴지를 할 만큼 못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1등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잘했습니다. 친구들과 저는 합창동영상을 보고 모두 저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

집에 가서는 합창대회 영상을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보여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우리반이 합창하는 모습이 요즘 '남자의 자격' 에서 하는 합창보다 멋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우리학교의 합창대회하는 행사가 학생들에게도 아주 좋고 멋있는 전통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물론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방학이 끝나서 학교에 가야하기 때문에 6시 30분정도에 일어납니다. 집이 학교에서 꽤 멀기때문에 그렇게 일찍 일어나도 아침을 먹을 시간이 없습니다.

옛날에는 아침에 밥을 꼬박꼬박 먹고 학교에 갔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먼 곳으로 이사를 가니 밥을 먹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일찍 일어나면 피곤해서 안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에 빵을 먹기로 했습니다. 빵은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맛도 좋아서 아침식사로 적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매일 빵을 먹고가니까 빵이 슬슬 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빵도 포기하고 그냥 아침을 먹지않고 학교에 가기로 했습니다.

많이 먹으면 질리기 시작하는 빵들입니다.


하지만 그러면 배가 너무 고파서 학교에서 점심시간이 되기 전까지 힘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와 장을 보던 중 시리얼을 발견했습니다.

시리얼은 과자같은 것인데 우유에 타먹으면 아주 맛있는 음식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맛있게 먹었는데 중학교에 들어와서는 한 번도 먹지 않았습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하지만 어머니의 권유로 시리얼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우유도 하나 사서 학교를 가기 전 아침에 시리얼에 우유를 타서 한 번 먹어보았습니다.

역시 맛은 최고였습니다. 좀 어린애들이 먹는 음식이지만 아침으로서는 손색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리얼을 아침으로 먹으면 좋은점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먼저 시리얼은 맛이 좋습니다. 일단은 과자이기때문에 단맛이 많아서 입맛이 없는 아침에는 최고의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리얼을 먹을 때 우유도 함께 먹기때문에 영양가도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리얼 자체에도 영양가가 많게 만들기때문에 과자라고 해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시리얼은 먹는데 시간이 적게 걸립니다. 시리얼을 다 먹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5분 정도입니다. 그리고 만드는 방법도 쉬워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시리얼, 우유, 그릇, 숟가락입니다.


그냥 시리얼을 그릇에 넣고 그 위에 우유를 부어서 먹으면 끝입니다. 오늘은 개교기념일이라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시리얼을 먹지는 않았지만 간식으로 잠깐 시리얼을 타먹었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먹을 수 있는 시리얼은 정말 최고의 음식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아침은 시리얼로 해결할 생각입니다.
저번주 토요일(9월 11일)은 벌초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할아버지께서 남해에 계셔서 벌초를 하러가지는 않았지만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으니 벌초를 가야했습니다.

저와 아버지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남해로 갔습니다. 할아버지 집에 가보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대신 삼촌의 짐들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삼촌은 이미 전 날에 남해에 와서 새벽부터 다른 사람들과 벌초를 하러가셨다고 했습니다. 아버지와 저도 바로 벌초를 하는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산소에 도착하니 이미 벌초는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저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새벽부터 비를 맞으며 엄청 일을 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낫을 들고 풀을 베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삼촌도 계셨습니다. 우리도 도착하자마자 일을 도왔습니다. 벌초를 할 곳이 얼마 남지는 않았었지만 난생 처음으로 벌초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 무척 신기했습니다.

풀을 깍는 기계가 하나 있었는데 그건 너무 위험해서 안되겠고 그 대신에 낫을 하나 들고 풀을 깍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와 다른 어른들께서 요령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생각보다 쉽게 되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풀냄새를 맡으니까 기분이 상쾌했고 시골 산이라 공기도 맑아서 정말 시원했습니다.

자른 풀을 치우는 일까지 했지만 벌초를 거의 다 해놓은 상태라서 역시 별로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비가 와서 그렇게 덥지는 않았지만 산이 좀 높아서 엄청 힘들었습니다.

지리산을 갔을 때와는 차원이 달랐지만 역시 오랜만에 등산을 하는 것이라 다리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블로그를 쓰고있는 지금도 다리가 뭉쳐서 조금씩 아픕니다.

아버지가 찍어주신 사진입니다.


그래도 벌초가 빨리 끝나서 할아버지 집에 가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게 쉴 수 있었습니다. 시원하게 샤워도 하고 벌초를 하러 간 사람들끼리 모여서 횟집에 회를 먹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아침을 두 번이나 먹은 상태였지만 역시 열심히 일하고 나서 먹는 밥이라서 엄청나게 맛있게 그리고 많이 먹었습니다.

정말 배가 터지게 점심을 먹고나서 집에서 TV를 보며 쉬다가 아버지는 다음날에 회사를 가야하셨기 때문에 먼저 마산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저와 삼촌은 다음날 하는 '성묘' 에 참석하기 위해 남해에 남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잠을 설치는 바람에 아침에 늦게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성묘도 늦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성묘 또한 벌초와 마찬가지로 난생 처음으로 보는 것 이었습니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원래 성묘를 하기 위해 벌초를 하는 것이라고 삼촌이 말씀하셨습니다.

성묘는 벌초한 곳을 돌아다니며 음식과 술을 차려놓고 절을 올리는 것 입니다. 처음 해보는 성묘도 무척 신기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산에 올라가고 절을 하자니 역시 무척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소중한 경험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저번주 일요일(9월 5일)에 우리집에서 제사를 했습니다. 몇 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제사였는데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처음 모시는 제사였습니다.

이제 우리집에서 제사를 해야했기 때문에 준비할 것이 무척 많았습니다. 병풍과 제상을 사야했고 또 제사를 할 때 차릴 음식도 준비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우리집 가까이에 큰 시장이 하나 있어서 필요한 음식은 생각보다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이 일 때문에 역시 어머니와 숙모께서 고생하셨습니다.

저와 아버지도 제사 전날에 열심히 집안 청소를 했습니다. 친척들이 무척 많이 오는데 집이 더러우면 안될 것 같아서 열심히 청소했습니다. 물론 어머니도 함께 했습니다.

제사 때에 친척들은 꽤 왔습니다. 우리집은 고모가 총 여섯 분이고 삼촌이 한 분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까지 합치면 총 8남매입니다.

고모 한 분만 사정이 있어서 못오시고 나머지 분들은 다 와주셨습니다. 고모부들은 많이 못오셨지만 다른 분들은 무척 많이 와주셨습니다.

제가 할 일은 그닥 없었습니다. 일이라고 해도 그냥 애들 놀아주는 것 정도? 아직 친척들이 많이 오지 않았을 때에 저는 제 사촌동생 리나, 관희를 데리고 아파트에 있는 물놀이장에 갔습니다.

리나와 관희는 거기에서 놀도록 하고 저는 물 밖에서 구경이나 했습니다. 사실 중학생이 그런 작은 물놀이장에서 놀면 엄청 창피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리나와 관희는 신나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친척들이 많이 왔을 때에는 역시 사촌동생들도 많이 왔습니다. 그냥 컴퓨터에 게임 한 개 켜놓으면 자기들끼리 재미있게 놉니다.

우리 집에서 처음 지낸 할머니 제사 상차림.


제사가 시작되고 저와 다른 가족들은 차려놓은 제상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진을 앞에 두고 경건한 마음으로 절을 올립니다.

제사는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지만 문제가 있다면 제사를 모시는 거실에 에어컨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더워서 제사에 집중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아버지는 온 몸에 땀이 범벅이 되어서 턱에서 땀이 뚝 뚝 떨어졌습니다. 달랑 선풍기 하나 틀어놓고 제사를 하자니 너무 더웠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있는 제사는 이번에 지낸 할머니 제사뿐입니다. 나머지 할아버지,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의 제사는 다 가을이나 봄, 겨울에 있습니다.

이제는 더위를 참으면서 제사를 지낼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주말에 남해에 벌초를 하러 가야합니다. 그 때에도 엄청 더울 것 같은데 좀 걱정이 됩니다.

어쨋든 이번에 우리집에서 처음 지낸 제사는 남해에서 지낸 제사와 다를게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제사들을 순조롭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일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제가 친구들과 본 영화는 바로 '스텝업 3D' 였습니다. 그 영화는 제가 처음으로 본 3D영화였습니다.

물춤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스텝업 3D'를 보다

스텝업 1편과 2편이 나오고 이번에 3편이 3D로 나온 것 이었습니다. 우리는 아침시간에 2D로 싸게 볼 수도 있었지만 3D로 보기위해 일부러 조금 늦게 만나서 돈을 더내고 3D로 보았습니다.

3D로 된 영상은 몇 번 본적이 있었지만 영화를 3D로 보는 것은 처음이라서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본 스텝업3D는 한마디로 '춤추는 영화' 였습니다.

어른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같은 학생들에게는 말그대로 멋있는 영화입니다. 스토리도 꽤 재미있었지만 역시 볼거리가 많은 영화였습니다.

스토리는 그냥 다른 영화들처럼 친구들을 모아서 대회에 출전하고 그냥 우승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하지만 스텝업같은 영화는 다른 영화들과 달랐습니다.

주제가 '춤' 인만큼 뭔가 특별한 있습니다.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춤을 추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우리는 영화에 빠져들었습니다.

저는 춤이면 다 같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스텝업3D에서 본 춤들은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본 춤들과는차원이 달랐습니다.

가끔씩 영화에서 따라할 엄두도 나지 않는 춤이 나오면 정말 한 순간 기인열전을 보는듯 했습니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날아다닐 수가 있지?'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뭐 영화는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지루한 장면은 하나도 없이 정말 장면 장면이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화 자체는 엄청 재미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물위에서 춤을 추는 장면입니다. 대회 중 주인공의 실수로 무대가 물바다로 됩니다. 주인공은 고민하다가 갑자기 물위에서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물을 이용해서 화려한 워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애드리브로 물을 뿜으며 단숨에 상대팀을 제압합니다. 말그대로 위기를 기회로 만든 것 입니다.


화려한 물춤입니다.


다소 유치한 설정일 수도 있지만 그 때 보여준 '물춤' 정말 멋있었습니다. 목욕탕에 가면 한 번씩 해볼만한 그런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생 처음으로 본 3D영화 치고는 별로 대단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보통 영화를 본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3D영화도 별거 없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말 3D대신에 2D로 보는게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먼저 3D안경이 너무 거슬립니다. 제 머리가 너무 작아서? 3D안경이 계속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3D영상의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는동안 머리가 너무 아팠습니다. 앞으로 3D영화를 별로 보고싶지 않습니다. 3D가 더 재밌기는 하지만 사실 2D로 보는게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스텝업3D
감독 존 추 (2010 / 미국)
출연 릭 말람브리,샤니 빈슨
상세보기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가 벌써 6개월정도 되어갑니다. 이제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으니 제사는 우리집에서 해야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남해에 있는 할아버지 집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제사를 지냈지만 지금부터는 할아버지 없이 제사를 지내야 했습니다.

하지만 삼촌이나 고모들도 계셔서 그렇게 걱정될 일은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집에 병풍이나 큰 밥상같은 제사에 필요한 물건들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제사에 사용하는 제기는 제가 삼촌네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났을 때 가져왔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의 영정사진과 제사에 필요한 몇가지 물건들을 지난번에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남해에 가서 가져왔습니다.

남해에서 가져온 그릇들입니다.

하지만 제사를 지낼 때 가장 중요한 병풍과 상이 없었습니다. 물론 우리집에도 상은 있었지만 제사를 지내기에는 너무 작은 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결국 병풍과 상을 한 개씩 구입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남해에 있는 할아버지 집에도 병풍과 상은 있었지만 거기에서 병풍과 상을 트럭에 실어서 가져오는 비용이 새로 구입하는 비용과 비슷하다고 해서 그냥 병풍과 상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굳이 남해에 있는 병풍과 상을 가져와서 사용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구입해서 주문한 병풍과 상이 오늘 집으로 배달이 왔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경비실에 있는 병풍과 상을 한 개씩 한꺼번에 들고오기로 했습니다. 저는 꾀를 부려서 훨씬 가벼울 것 이라고 예상되는 상을 들기로 했습니다.

크기만 클 뿐 나무라서 별로 무겁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틀렸습니다. 상은 저 혼자의 힘으로 들 수 없을만큼 무척 무거웠습니다.

잘 들지 못하는 저의 모습은 본 아버지는 들고 계신 병풍과 제 상을 바꿔주셨습니다. 병풍은 상보다 훨씬 가벼웠습니다. 병풍은 정말 제가 한 손으로 들 수 있을만큼 가벼웠습니다.

정말 힘을 들이지 않으려고 꾀를 부린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아버지는 웃으시면서 "앞으로 꾀를 부리면 안되겠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정곡을 찔려서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집으로 와서 저와 아버지는 병풍을 펼쳐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상도 갖다놓으니 꽤 제사를 하는 폼이 났습니다. 저는 얼른 절까지 해보았습니다.

앞으로 영원히 그 병풍과 상을 가지고 제사를 지낼 것 인데 절 정도는 해줘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병풍과 상까지 사니까 이제 정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이제부터 예전처럼 열심히 우리집에서 제사를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9월 5일(일요일)에 있는 제사는 우리집에서 처음으로 지내는 제사니 더욱 정성을 다해 지내겠습니다.
드디어 길고도 짧았던 방학이 끝나고 학교가 개학을 해버렸네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난다니까 무척 기대가 됬었는데 그렇게 즐겁지는? 않더군요.

친구들을 만나도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친구들도 모두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학교도 딱히 변한게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시간표는 당연히 바뀌고 선생님들이 가장 바뀌었습니다. 못보던 선생님들이 꽤 많더군요. 그것 말고도 학교에 식수대가 생겼습니다.

우리 학교의 식수대입니다.


원래부터 식수대가 있었지만 여름에 마시고 시원함을 느낄만큼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생긴 식수대의 물은 충분히 시원했습니다.

뭐 겨울이 되면 별로 필요가 없겠지만 시원한 식수대가 생겼다는 것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도 새로 생긴 식수대가 좋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저는 방학동안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뭐 성격이 바뀐 것이 아니고 '글씨체' 가 바뀌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어머니에게 글씨체가 별로 멋있지 않다는 말을 들어서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확실이 제 글씨체는 그저 평범한 글씨였습니다. 글씨는 알아볼 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어머니와 아버지처럼 글씨체가 멋있어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방학때에 글씨체를 연습하는 책으로 멋진 글씨체를 완성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공책에 아무렇게나 막 글을 적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막 날쳐서 글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글을 적고보니 그 글이 왠지 모르게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 글씨체는 제가 초등학교때에 학원에서 숙제를 빨리 끝내기 위해서 사용한 저만의 글씨체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냥 빠르게 글씨를 적어서 숙제를 끝낼 생각으로 썼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글씨체가 제 눈에는 무척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저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 있는 정도로 조금 다듬어서 계속 연습했고 마침내 저만의 글씨를 완성했습니다.

제 옛날 글씨입니다.

현재, 멋있는 저의 글씨입니다.


방학때에는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도 많이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야하니까 블로그에 많이 소홀할 것 입니다.

하지만 쓸 소재가 생기면 바로바로 블로그에 올리려고 노력은 할 것 입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3개는 올리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제 블로그에 많이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동안 좀 바빠서 블로그를 쓰지 못했습니다. 청소년문화의 집 친구들과 부산에 강의를 들으러 가고 또 할아버지 집에 잠깐 볼일이 있어서 남해에 갔었기 때문에 블로그는 쓰지 못했습니다.

방금 말했지만 그저께(8월 20일 금요일)에는 청소년문화의 집의 친구들과 부산에 갔습니다. 무슨 청년을 위한 인디고 서원에 대한 강의라고 했나?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선생님의 차를 타고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우선 점심으로 피자를 먹었는데 무척 맛있었습니다.

피자는 총 8조각이었는데 그 중에서 제가 4조각을 먹었습니다. 사람은 저를 포함해서 총 4명이었습니다. 제가 피자를 많이 먹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적게 먹은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피자가 느끼해서 2조각 이상 먹지 못하겠다며 과일이나 과자, 디저트만 많이 먹었습니다. 반면에 저는 피자만 실컷 먹었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인디고 서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청년들이 연대를 형성하기 위한 강의를 한다고 했습니다.


저와 친구들도 청년이니까 그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강의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90%가 외국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들어올 때 통역기를 받아서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은 꽤 많이 왔습니다. 상상도 못했지만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많이 왔습니다. 물론 그 만큼 강의를 하는 분들도 무척 많이 오셨습니다.

강의가 시작되고 강의를 하시는 분들이 한 분씩 나오셔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하시는 분들의 말이 너무 빨라서 통역을 해주는 사람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말 속사포 랩을 듣는 것 처럼 강의를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말이 너무 빨라서 강의를 듣는동안 계속 '이거 통역해주는 사람은 돈 많이 벌겠다.' 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리고 말을 알아듣기는 했지만 도통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강의를 듣다가 조금씩 졸았다고 했습니다. 저도 너무 어렵고 약간 지루해서 강의를 듣는동안 잠깐 졸았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한가지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쟁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온 사람들은 고향나라의 사람들에게 박수와 환영을 받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하시는 분은 사람을 죽이고 온 사람들이 어째서 박수와 환영을 받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 말에 공감을 했습니다. 전쟁에서 이긴 나라의 사람들에게는 군인들이 영웅이겠지만 실제로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을 죽인 살인자입니다.

살인자가 왜 박수와 환영을 받아야하나? 지금까지 왜 그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저도 이상합니다. 앞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조금 더 진지한 시선으로, 또 다른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이번 강의에서 깨달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이해가 안되는 강의라고 해도 교훈 하나쯤은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척 지루한 강의였지만 교훈을 하나 얻어서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귀신과의 슬픈 사랑, '싸우자 귀신아' 벚꽃

저번에 귀신에 대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http://kimty.tistory.com/226
그 글에서 저는 '싸우자 귀신아' 라는 만화에 대해서 언급을 했습니다.

그 만화는 인터넷 웹툰으로 제가 아주 재미있게 보고있는 만화입니다. 그 만화의 내용은 귀신이 보이는 주인공이 귀신들과 싸우는 내용입니다.

단순히 귀신들과 싸우는게 아니라 귀신들이 죽은 슬픈 사연이나 귀신간의 갈등을 재미있게 표현한 감동적인 만화입니다.

그런 특성 덕분에 제가 '싸우자 귀신아' 라는 만화를 아주 재미있게 여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만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인터넷으로 1편부터 4번 정도 다시 봤습니다.

그 정도로 그 만화는 제 마음을 울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만화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그 책을 사고싶었지만 보통 서점에는 잘 팔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어머니와 함께 서울캠프를 갔을 때 문고에서 책을 사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책을 샀습니다.
이미 다 본 내용이지만 책으로 간직하고 싶을만큼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샀습니다.


역시 인터넷으로 보는 만화와 책으로 보는 만화는 많이 달랐습니다. 인터넷으로 보면 스크롤을 내리면서 다음 내용이 기다려지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으로는 그런 긴장감을 거의 느낄 수가 없죠. 그렇지만 책으로 만화를 본다면 보고싶을 때 언제 어디서든 책만 가지고 있다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책으로 만화를 보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산 책, '싸우자 귀신아 벚꽃 편' 은 '싸우자 귀신아' 라는 만화의 아주 일부분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제가 '싸우자 귀신아 벚꽃 편' 을 산 이유는 역시 가장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싸우자 귀신아' 라는 만화의 수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저는 특히 벚꽃 편을 가장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주인공의 죽은 첫사랑과 갈등을 겪는 이야기입니다.

내용을 간단히 하자면 귀신을 볼 수 있는 주인공 '박봉팔' 의 여자친구 '한혜림' 은 늘 왕따처럼 살아가면서 세상을 비난하는 주인공 박봉팔을 감싸주었습니다.

귀신과의 사랑을 그린 장면입니다.


박봉팔은 그런 한혜림에게 따뜻함을 느끼고 사랑의 감정이 생깁니다. 하지만 박봉팔처럼 귀신을 볼 수 있는 한혜림은 박봉팔이 아닌 어떤 귀신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박봉팔은 한혜림이 사랑하는 그 귀신을 쫒아버립니다. 사랑하는 존재를 잃어버린 한혜림은 박봉팔이 보는 앞에서 자살을 합니다.

그리고 한혜림은 귀신이 되어 다시 박봉팔의 앞에 나타납니다. 죽어서 귀신이 된 한혜림에게 박봉팔은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자기도 한혜림처럼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
 
뭐 대충 이렇게 슬픈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만화에서는 저번에도 말했듯이 귀신을 '무서움' 의 존재가 아닌 친구, 사랑하는 존재로 여깁니다.

사실 만화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에서 주인공 말고는 거의 다 귀신이라서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는 귀신을 친구 또는 사랑하는 존재로 여길 수 없겠죠. 그것도 다 주인공이 귀신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현실에서는 생길 수가 없고 지어낸 이야기라도 그 만화는 저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자기 때문에 자살한 사람이 귀신이 되어 다시 자신의 앞에 나타난다면 정말로 슬플 것 같습니다.

그런 슬픈 이야기를 만화로 표현한다는게 정말 대단합니다. 역시 감동이나 재미는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저의 상상력으로 누군가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싸우자귀신아:벚꽃
카테고리 만화 > 웹툰/카툰에세이
지은이 임인스 (보리별,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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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안전은 제가 책임집니다

저는 예전부터 문단속이나 자기 전에 불을 끄는 것을 아주 철저히 했습니다. 집에서 나가기 전에 항상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을 열어봅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집안을 돌면서 가스밸브나 전등, 선풍기, 에어컨 등의 전기가 사용되는 것은 모두 꺼진 것을 확인합니다.

저도 왜 그런 것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불을 켜놓고 잔다고 전기비가 왕창 나오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불을 켜거나 선풍기 등을 켜놓으면 잠이 안옵니다.

그래서 항상 저는 집안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것을 꺼놓고 자야만 잠이 옵니다. 저는 처음에 제가 TV에서 에너지 낭비를 하지 말라는 광고를 많이 봐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들도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광고를 많이 봤습니다. 저는 사람들 중에서 왜 저만 그렇게 에너지 절약에 대해서 집착을 할까요?

그 고민에 대한 답은 아버지가 해주셨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어릴 때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그럴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버지가 말하시기를 할머니는 문단속이나 에너지 절약에 집착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할머니께 문단속이나 불을 끄고 자는 습관을 배웠던 같습니다.

그런 습관이 좋은 습관인 것 같지만 사실은 아주 귀찮은 습관입니다. 왜냐하면 문단속이나 불을 끄고 자는게 아주 귀찮기 때문입니다.

문단속이나 불을 끄고 자는게 무척 귀찮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그런 습관이 있는 것은 아주 좋다고 생각하지만 귀찮은 것은 사실입니다.

항상 잠겨있는 우리집 가스밸브입니다.


원래 저의 그런 에너지 절약 습관은 그렇게 심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집착하는 것 중에서 가스밸브 잠그는 것을 가장 중요시 합니다.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는다면 진짜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요리를 하시고 가끔 가스밸브를 잠그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항상 가스밸브를 잠그시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아버지에게 가스밸브를 꼭 잠그시라고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가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저는 그 날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았다는 죄책감에 휩싸여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는 그 날부터 가스밸브나 문단속, 전등 끄기 등에 더욱 집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귀찮은 습관이기는 하지만 제 습관덕분에 우리집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안전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저는 어릴 때 부터 과자를 좋아했습니다. 사실 누구든지 어릴 때 과자를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없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자 중에서도 '죠리퐁' 이라는 과자를 특히 좋아했습니다. 어릴 때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면서 우유에 죠리퐁을 타먹은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죠리퐁은 정말 지금 먹어도 맛있는 과자입니다. 요즘에는 귀찮아서 우유에 타먹지는 않지만 죠리퐁은 우유없이 그냥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제가 과자 중에서도 특히 죠리퐁이라는 과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냥 맛있으니까 좋아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저는 짠 과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감자칩이나 새우깡처럼 짠 과자보다는 죠리퐁 처럼 순수하게 달달한 맛의 과자가 훨씬 맛있게 느껴집니다. 죠리퐁을 숟가락으로 퍼먹을 때 느껴지는 단 맛은 그야말로 환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이 된 지금에도 죠리퐁을 즐겨먹고 있습니다. 어제는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자이언트' 가 방송된다는 것을 알고 바로 슈퍼로 뛰어가서 죠리퐁을 사왔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자이언트를 시청하며 죠리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머니는 과자를 흘릴 수도 있으니까 침대에서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과자를 먹으며 TV를 보고있는 저에게 아직도 '애는 애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에 그렇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꼭 어린 애 만이 과자를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맛있는 것이 있다면 먹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에도 죠리퐁을 즐겨먹었습니다. 그 때에는 죠리퐁을 40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1000원을 넘는 가격으로 사야합니다.

거의 3배 정도가 올라버린 죠리퐁의 가격때문에 저는 요즘 상심이 큽니다. 그래서 죠리퐁을 먹는 것을 조금 자제해야겠다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담뱃값도 인상한다는 이야기가 뉴스에 나오고는 합니다. 담뱃값을 올리는게 금연의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뉴스에서 말했습니다.

죠리퐁과 아버지의 담배입니다.


이 말을 들은 아버지도 저처럼 상심이 크신 것 같습니다. 저는 죠리퐁 가격이 올라서 슬프고 아버지는 담배의 가격이 올라서 슬프신 것 같습니다.

저도 담배처럼 죠리퐁에 중독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죠리퐁을 적게 먹는다는 것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자를 많이 먹는게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니까 앞으로 죠리퐁 먹는 것을 줄여야겠습니다. 아버지도 저처럼 담배를 줄이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이승기'가 출연하는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저번주 수요일에 처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빵왕 김탁구' 때문에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어머니와 함께 재방송으로 보았습니다.
고맙게도 1회와 2회를 연속으로 방송해줘서 두 편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는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제빵왕 김탁구' 에 못지 않을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보시고 바로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김탁구 대신에 구미호를 보자고 하셨습니다.

그 대신에 김탁구를 재방송으로 보자고 하셨습니다. 물론 저도 찬성했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라는 드라마는 주인공 '차대웅(이승기 분)' 과 '구미호(신민아 분)' 이 만나서 생기는 일들을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김탁구와 다른점은?

'구미호' 라는 무서운 소재를 썻지만 웃긴 이야기를 전개하는게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미호는 김탁구처럼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지는 않지만 중간중간의 웃긴 장면이 드라마의 매력입니다.

웃긴 장면들이 많습니다.


내용이 다소 유치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웃긴 이야기가 연출되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합니다. 사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를 보면 웃긴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웃긴 장면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계속 진지한 모습으로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진 드라마보다 약간의 웃음이 많이 섞긴 드라마가 오히려 호감이 갑니다.

아마 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 입니다. 저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에서 주인공들보다 조연인 '차민숙(윤유선 분)' 과 '반두홍(성동일 분)' 쪽에 더 관심이 갑니다.

앞으로 기대되는 중년커플입니다.


차민숙(윤유선 분)은 주인공 차대웅(이승기 분)의 고모로 언제나 우아하고 부자 사모님의 분위기를 풍기지만 가끔씩 방귀를 뀌거나 음식이 목에 걸려서 죽을 표정을 짓는 등의 창피한 모습을 가끔 보이는 여인입니다.

한국의 주윤발

그리고 반두홍(성동일 분)은 주인공 차대웅(이승기 분)의 친구 반선녀(효민)의 아버지로 차미숙을 위기의 상황에서 구해주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차민숙과 반두홍은 서로 드라마상에서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둘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반두홍이 등장할 때의 모습 때문입니다.

반두홍은 항상 바바리 코트를 입고다닙니다. 그리고 그가 드라마에 등장할 때 홍콩 영화에나 나올법한 음악이 나옵니다.

그 모습은 마치 홍콩느와르의 거물 '주윤발' 을 보는듯 합니다. 영화속의 주윤발처럼 반두홍 또한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다닙니다.

반두홍의 그런 모습은 저를 폭소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주인공들보다 차민숙과 반두홍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더 궁금합니다.

그것도 앞으로 드라마를 보면 알게 되겠죠.

오늘은 즐거운 일요일입니다. 어머니와 저는 집에서 주말을 즐기지만 아버지는 또 출근을 하십니다. 아버지는 제가 집에 있는동안 화장실 청소를 해놓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출근하시고 얼마후 바로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화장실은 꽤 깨끗하게 사용하는 편이라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지만 꽤 오래 사용해서 바닥에 머리카락 등의 이물질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세면대에도 때가 많이 끼어있었습니다. 저는 솔을 이용해서 박박 닦았습니다. 때는 생각보다 쉽게 사라졌습니다.

그 다음에는 바닥과 세면대의 물건들을 다른 곳으로 다 치워놓고 샤워기를 작동시켰습니다. 물을 가장 세게 틀어서 화장실을 향해서 퍼부었습니다.

화장실에 있는 더러운 이물질들은 속수무책으로 씻겨나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정말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하지만 변기 때문에 거슬려서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휴지통 비우기 역시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이게 빠져서는 안되겠죠? 어머니 화장실의 휴지통도 같이 비우니까 쓰레기 봉지가 꽉 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가장 강조하셨던 변기를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변기는 역시 생각대로 가장 더러웠습니다. 찌든 때가 많이 끼어있어서 보기 싫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변기 전용 솔로 변기를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때가 잘 지워지지 않아서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았습니다.

변기 청소도 끝나고 바로 어머니 화장실을 청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 화장실은 저번에 한 번 청소를 한 번 해서 그렇게 더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다 쓴 수건들을 화장실에 다 놓아두셔서 그것들을 치우는데 더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아버지와 저의 화장실을 청소하는 것보다 빨리 끝나기는 했지만 왠지 더 힘든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화장실 청소를 다 끝내니까 속이 후련했습니다. 깨끗해진 화장실을 보니 무척 뿌듯했습니다. 화장실은 청소하기가 무척 힘들지만 역시 뿌듯함을 느끼는 것은 화장실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 덕분에 깨끗해진 우리집 화장실 입니다.

왜냐하면 화장실은 청소하기 전 과 청소한 후가 확실하게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가 청소한 화장실은 말그대로 반짝반짝 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열심히 일하시는데 방학이 되서 집에서 맨날 노는 제가 화장실 청소나 집안 청소는 당연히 제가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화장실 청소도 하다보면 재미가 붙습니다. 화장실 청소는 물로 하기 때문에 발에 물이 튀면서 시원하기도 하고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또 화장실 청소는 하면 할수록 더 깨끗해지기 때문에 청소를 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겨서 청소가 더 잘됩니다.
그러니까 뿌듯함이 더 커지는 것 입니다.

그리고 화장실 청소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을 TV에서 봤는데 그 사람은 화장실 청소를 마치 즐기면서 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즐기는 것 처럼 재미를 붙여서 한다면 쉽게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에 어머니와 함께 '무릎팍 도사' 를 시청했습니다. 무릎팍 도사는 제가 좋아하는 강호동 아저씨가 유명한 사람들을 게스트로 모셔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원래 그 방송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에 재방송을 하길래 오랜만에 한 번 보았습니다. 이번에 나온 게스트는 '서경덕' 씨가 나오셨습니다.

서경덕씨는 한국의 홍보대사라고 하십니다. 옛날에 그 분이 독도가 우리나라의 땅이라는 사실을 '뉴욕 타임즈' 에 광고로 내셨다고 TV에서 한 번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셔서 왠지 반가웠습니다. 서경덕씨는 한국의 제1호 홍보대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홍보대사라는 꿈은 대학교를 다니실 때 부터 키워오셨다고 했습니다. 대학교때 서경덕씨는 한 동아리에서 400년 후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상상해서 적은 대학생들의 설문지를 조사해서 타임캡슐에 넣는다는 내용의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바로 실현에 옮기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서경덕씨가 속한 동아리의 회원들은 2만명이 넘는 대학생들의 400년 뒤의 한국의 모습을 상상해서 적은 설문지를 직접 손으로 정리해서 그 계획을 성공시켰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거대한 태극기를 만들어서 세계 기네스에 도전하기위해 거대한 태극기를 만드는 계획을 세웠지만 태극기를 펼칠 장소가 마땅히 없어서 실패로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원래 모든 일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배우는 것이므로 서경덕씨는 포기하지 않고 온 몸에 태극기를 두른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각 나라에서 한국인들을 만날 때마다 8월 15일에 파리의 에펠탑으로 모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8월 15일 광복절 날에 300명이 넘는 한국인들이 파리의 에펠탑 앞에 모여서 큰 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300명의 한국인들은 머나먼 프랑스의 땅에서 대한민국의 애국가를 불렀다고 했습니다. 서경덕씨는 그 때 들은 애국가가 인생에서 들은 애국가 중에서 가장 큰 애국가였다고 했습니다.

그 때부터 한국을 정말 홍보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서경덕씨는 2002년 한 일 월드컵때에 축구장의 잔디로 옷을 만들어서 우리나라를 홍보하고 뉴욕타임즈에 독도를 홍보하는 등의 자랑스러운 일들을 하면서 한국을 빛내셨다고 합니다.

독도를 우리나라의 땅이라고 홍보하고 서경덕씨는 일본에게서 협박? 비슷한 문자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서경덕씨는 굴하지 않고 계속 독도를 홍보하셨습니다. 

서경덕씨는 한 인터뷰에서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증명하는데에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일본이 아니라 우리의 무관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크게 감명을 받고 또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정말 독도문제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가지고 독도에 대한 관심도 많이 가져야 하겠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서경덕씨를 보면서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저에게 커서 서경덕씨처럼 멋진 사람이 되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물론 커서 서경덕씨처럼 정말 멋지고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꼭 공부를 잘하지 않더라도 서경덕씨 처럼 멋진 자신감과 창의력만 있으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 언제 어떻게 블로그를 시작하셨나요?
2007년 말에 아버지의 권유로 블로그를 만들고 2008년 초에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2. 블로그에 주로 다루는 주제가 무엇인가요?
독서록이나 영화, 드라마를 보고 감상문을 쓴게 대부분이고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쓴 글 또는 재미있었던 일을 블로그에 올립니다.

3. 하루 중 블로그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계신가요?
하루에 1시간 정도 투자합니다. 하루에 블로그에 글을 한 개만 쓰기때문에 1시간 이상은 투자하기 않습니다.

얼마 전 부산일보에 나온 저에 대한 기사입니다. ㅋㅋ


4. 블로그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나요?
역시 소재를 선정하는 것이죠. 블로그는 많이 쓰고 싶은데 소재가 없으면 조금 힘듭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올릴 글을 다 적어놓고 제목을 정하는 것도 아주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5.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일이 무엇인가요?
블로그에 글을 올렸을 때 사람들이 댓글을 달아주시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사람들과 블로그와 댓글을 통해서 소통하는 것 자체가 저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 글이 신문에 나오거나 베스트 글에 선정될 때에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6. 하
루 평균 방문객은 얼마나 됩니까? 
하루에 약 300명이 조금 넘습니다. 어쩔 때에는 2000명이 조금 넘을 때도 있습니다.

7.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나요?
노력이라고 하면 역시 글을 열심히 쓴 것 밖에 없네요.

8. 다른 블로그를 읽거나 댓글을 남기시나요?
지금까지는 학교를 다녀야해서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에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에도 들어가서 댓글도 달면서 블로그를 할 것 입니다.

9. 블로그로 돈을 벌려고 해보셨나요? 혹은 블로그로 수익이 있다면 가장 많은 수익이 생기는 것은 무엇인가요?
돈을 벌려고 블로그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버지가 블로그에 글을 쓸 때마다 천 원씩 주시고 베스트 글로 선정되면 만 원을 주십니다. 요즘은 다음 광고로 한 달에 만 원 이상씩 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제 글이 신문에 실릴 때에 수익이 가장 짭잘?합니다. 아버지에게 받는 돈은 용돈으로 쓰고, 신문사에서 주는 원고료는 그대로 저금해 둡니다.

10. 새로 시작하는 블로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저도 아직 충고를 해줄만한 실력이 되지는 않지만 3년동안 블로그를 해온 경험자로서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조회수에 연연하지 마라.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얼마나 많이 봤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자신이 글을 얼마나 열심히 적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저에게 10문10답을 받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번에 대답한 이야기 그대로 실천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블로그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유림아줌마'(http://blog.daum.net/ahssk/) 분이 질문을 받아주세요. 언제나 제 블로그에 들어오셔서 댓글도 달아주시고 칭찬도 해주시는 고마운 분 이십니다. 유림아줌마 집의 '뼈다귀탕'도 최고의 맛입니다.

방학도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슬슬 방학이 질리기 시작했습니다. 학교도 학원도 안다니고 집에 있다보면 정말 심심합니다.

그나마 저의 심심함을 달래주는 것은 TV입니다. 하지만 집에 이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TV채널이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방송 3사는 다 나오니까 요즘 하는 드라마는 거의 다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재미있는 드라마로는 '자이언트'와 '제빵왕 김탁구' 등을 들 수가 있습니다.

'자이언트'는 정말 제가 무지 좋아하는 드라마입니다. '자이언트'라는 드라마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아주 재미있고 좋아하던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제빵왕 김탁구'라는 드라마는 처음부터 좋아하던 드라마는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제빵왕 김탁구라는 드라마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제빵왕 김탁구의 주인공인 '김탁구(윤시윤 분)'가 어른이 되는 시점부터 제빵왕 김탁구라는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제빵왕 김탁구라는 드라마를 보게 된 이유는 단순히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주인공 자체를 좋아했습니다. 주인공인 김탁구(윤시윤 분)는 정말 남자인 제가 봐도 멋있는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잘생긴 '윤시윤' 이라는 배우가 연기함으로써 김탁구라는 캐릭터가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겠죠.

윤시윤이라는 배우가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지붕뚫고 하이킥' 이라는 시트콤이었는데 그 시트콤에서 윤시윤은 '싸움을 잘하는 학생' 역할로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제빵왕 김탁구에서도 싸움을 잘하는 김탁구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마도 윤시윤 님은 싸움을 잘하는 캐릭터가 체질에 맞으신가 봅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연기

어쨋든 제빵왕 김탁구는 복수와 액션이 난무하는 드라마에서 점점 빵만드는 드라마로 바뀌고 있습니다. 사실 '제빵왕 김탁구' 라는 제목만 봐도 빵을 주제로 하는 드라마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대략 다섯 편 정도 액션 드라마처럼 싸움을 많이 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그런 장면을 저는 무척 좋아합니다.

그리고 아주 멋있었습니다. 정말 윤시윤이라는 배우는 액션에 타고났다라고 할 정도로 실감나는 액션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드라마에서 김탁구(윤시윤 분)가 싸움을 하는 장면을 보기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양미순(이영아)와 주먹을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김탁구가 멋지게 싸우는 모습을 더 보고 싶습니다. 드라마를 위해서 서비스로 약간의 액션 정도는 있어야 재미있지 않겠습니다.

제가 저번에 자이언트에 대한 글을 적었을 때에도 말했듯이 어떤 드라마건 러브라인은 거의 다 있습니다. 물론 제빵왕 김탁구에도 러브라인은 존재합니다.

역시 주인공인 '김탁구' 는 여주인공인 '신유경(김유진 분)과 사랑을 하게되고 역시 드라마답게 김탁구의 라이벌인 '구마준(문주원 분)' 도 여주인공 신유경을 사랑합니다.

신유경(김유진 분)은 둘 중에 누구를 택할까요?


그리고 저번에 알게된 것인데 김탁구의 직장동료라고 할 수 있는 양미순(이영아 분)도 주인공 김탁구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뭐 어떻게 말하면 사각관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지금 드라마에서 중요한 것은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아닙니다. 지금 드라마 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김탁구와 구마준의 경쟁입니다.

김탁구는 뛰어난 후각을 사용해 빵을 만듭니다.

둘은 같은 빵집에서 일하면서 경합을 하게되고 경합의 소재는 당연히 제빵입니다. 구마준은 김탁구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빵을 만들어왔지만 김탁구는 뛰어난 후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김탁구는 자신만의 뛰어난 후각으로 새로운 빵을 만들면서 점점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김탁구를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김탁구를 질투한 구마준은 김탁구의 후각과 미각을 없애기 위해 어떤 이상한 약초를 김탁구에게 먹이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김탁구는 구마준과 함께 둘의 스승님이 내주신 과제를 힘을 합쳐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김탁구는 사고로 시력을 잃을 뻔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후각과 미각을 잃게 생겼습니다. 이러다가 정말 김탁구가 다섯개의 감각(시각, 후각, 미각, 촉각, 청각)을 다 잃게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시각을 잃어버릴뻔 한 김탁구


만약에 구마준이 김탁구의 후각을 잃게 만들어서 승리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
당연히 드라마가 재미없어지겠죠. 이제까지 보니까 구마준이라는 놈도 그렇게 나쁜 놈 같지는 않았습니다.

분명히 김탁구에게 약을 못먹이고 김탁구에게 질 것 입니다. 아니 약을 먹더라도 분명히 되살리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앞으로 드라마가 어떻게 될지는 작가만이 알겠지만 분명히 우리의 주인공 김탁구는 비겁한 구마준을 이길 것 입니다.
어젯밤 우리는 집에서 태풍이 왔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꼈습니다. 바람 때문에 창문이 계속 흔들리고 바람과 비소리 때문에 창문을 못열어서 더워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가 집에 있기는 하지만 에어컨과 선풍기를 켜놓고 잠을 잘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선풍기는 시간조절을 해놓았지만, 에어컨은 시간 예약을 하는 조작법을 잘 모릅니다.

그렇게 우리는 창문을 다 닫은 채로 아주 덥게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밤에 계속 바람이 창문이 부딪히는 '쾅쾅' 소리 때문에 잠에서 몇 번이나 깼습니다.

그렇게 힘든 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비는 그쳤지만 역시 바람은 계속 세게 불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창문을 열 수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회사에 나가시고 저는 방학계획표대로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하려니까 너무 더워서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온도계를 보니 이미 집안의 온도는 30도를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풍기나 에어컨을 혼자 있을 때에 사용하지 않는 성격입니다.


전기비가 아까워서라기 보다는 그냥 더위라는 하찮은 존재 때문에 우리집의 전기를 낭비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 혼자 집에 있는데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한다면 조금 이상할 것 같습니다.

그냥 쉽게 말해서 집에 혼자 있을 때에 말고 아버지나 어머니가 함께 계실 때에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너무 더워서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바람이 세게 부는 상황에서도 창문을 열었습니다. 태풍이라고 할 만큼의 강한 바람은 아니었지만 평소보다 꽤 세게 불고 있는 바람이었습니다.

바람은 정말 시원했습니다. 왜 지금까지 문을 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그 바람을 한마디로 표현하지면 선풍기의 강풍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강하다는 인증샷입니다.

바람은 정말 그 만큼 세고 시원했습니다. 저는 이 글을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서 치어리더들이 사용하는 물건으로 바람이 날리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바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문을 열고 공부를 하니까 더욱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점점 강해지고 있었습니다.

제 책상의 종이들이 다 날라갈 정도로 바람이 강해졌습니다. 심지어는 창문이 저절로 닫히려고 했습니다. 결국 저는 창문을 닫고 공부를 계속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바람이 많이 들어오고 실내온도도 조금 낮아진 상태라서 의외로 시원하게 공부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어젯밤에는 태풍 때문에 시끄러워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창문을 못열어서 더위와 싸우기까지 했지만 오늘은 태풍이 가져오는 시원하고 강한 바람 덕분에 시원하고 편하게 공부를 하고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태풍은 무조건 사람들의 목숨과 재산을 빼앗는 나쁜 존재라고만 여겼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좋은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다른 사람들은 태풍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 물론 우리가족도 이번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은 시원한 천연 선풍기도 됩니다.

저번에 신문사에서 저를 인터뷰하러 오셨다고 블로그에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터뷰 내용이 드디어 신문으로 나왔습니다.

부산일보에 나온 기사라서 아버지가 회사에서 가져오셨다고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작게 신문 한 구석에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큰 기사로 나왔습니다.

기사의 주제는 '세상과 소통하는데 나이는 숫자일 뿐' 이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블로그를 하는데 나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 주제에 맞는 블로거는 두 명이 나왔는데 그 중에 한 명이 저고 다른 한 명이 56세의 한 커피학원의 원장님이셨습니다.

거기에서는 이색파워블로거라고 해서 나이가 어린 저와 나이가 많으신 그 원장님을 기사에 올렸습니다. 아직 파워블로거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신문에 나오니까 솔직히 기분은 좋았습니다.

옛날에 제 글이 신문에 몇 번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에는 제 글만 신문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저의 사진이 신문에 아주 크게 나왔습니다.


제 인생에서 제 얼굴이 신문에 나온적은 처음 있는 일이라서 정말 놀랍기도 하고 기분이 완전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나도 이제 유명인사가 되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는 너무 거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신문에 나왔다고 해서 유명인사가 되는 것도 아니고 또 유명인사가 되었다고 해도 사람은 언제나 겸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블로그를 통해서 신문에 제가 나왔다고 자만하지 말고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는 블로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삼촌네 가족과의 즐거웠던 여름휴가를 끝내고 저와 어머니는 바로 서울로 캠프를 갔습니다. 아이들은 총 35명을 데리고 갔는데 전부 중학생이었습니다.

저는 옛날부터 어머니와 캠프를 많이 다녔는데 이번 캠프에는 아는 친구들이 별로 없어서 어색한 캠프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공부하러 가는 캠프라도 친한 친구들이 조금씩 있어야 캠프도 재미있고 공부도 잘 됩니다. 그래도 아는 친구들이 조금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서울은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간 곳은 '서울대학교' 였습니다. 유명한 대학교들을 둘러보는 캠프에 걸맞게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서울대학교를 가장 먼저 갔습니다.

서울대학교는 말그대로 어마어마하게 컷습니다. 보통 중학교나 다른 대학교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거대한 학교였습니다.

학교가 아니라 한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넓고 시설도 무지하게 좋았습니다. 왜 사람들이 서울대가 좋다고 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우리는 서울대에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서울대에 왔는데 서울대 정문을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버스는 서울대의 정문으로 출발했습니다.

서울대의 정문입니다.

서울대 안에서 정문까지 가는 시간도 오래 걸렸습니다. 한참을 버스를 타고 드디어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정문에는 '서' 라는 글자의 동상이 크게 세워져 있었습니다.

저는 그 '서' 자가 서울대의 '서' 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글자는 '서' 자가 아닌 'ㄱ' 과 'ㅅ' , 'ㄷ' 이 합쳐져 있는 글자였습니다.

그 글자들은 '국립 서울 대학교' 에서 따왔다고 했습니다. 정말 상상도 못했었지만 선생님의 해설을 듣고나니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제 실력으로 이렇게 좋은 서울대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나 이런 대학교에 들어가보고 싶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대에 왔는데 구경만 하고 갈 수는 없겠죠? 우리는 서울대의 학생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서울대에서 먹는 밥은 생각보다 맛있지 않았습니다.

학교가 아무리 좋다고해도 밥이 맛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먹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저는 서울대에서 먹었던 점심이 별로 맛있지 않았습니다.

점심을 대충 먹고나서 정수기의 물을 받아 쭉 마셨습니다. 정말 물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다 시원하고 맛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서울대의 물을 먹고 나온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서울대의 물을 먹고나온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서울 KBS로 출발했습니다. KBS에 도착하니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1박 2일' 의 오프닝 촬영지가 보였습니다.

서울 KBS 앞입니다.


TV에서 보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나온 곳이라서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1박2일 촬영하는 모습을 봤으면 더 좋았을텐데...

KBS의 내부는 아주 넓었습니다. 역시 본사라서 그런지 촬영을 많이 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예인들은 단 한명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쉬웠지만 KBS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들과 마이크들 역대 드라마들의 모습, 그리고 뉴스가 진행되는 과정 등을 보면서 저의 '프로듀서' 라는 꿈을 더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내 꿈을 디자인하다.' 입니다. 저는 그 주제에 맞게 제 꿈이 더 확실해지고 멋지게 디자인된 것 같습니다.
한동안 블로그를 많이 쓰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지난 일주일동안 여름 휴가를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이버지, 어머니와 함께 간 것은 아니고 삼촌네 가족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간 곳은 다름 아닌 남해였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이제 남해에 있는 집은 아무도 살지 않는 집이 되었기에 그 집을 많이 사용하려고 남해로 갔습니다.

집은 몇 달간 비워두었지만 생각보다 깨끗했습니다. 저번처럼 거미줄도 없었고 벌레들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대충 청소기만 밀고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날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들은 해수욕장에 갔는데 차에 짐을 엄청 실어서 갔습니다.

짐으로는 고기와 각종 먹을 것들 그리고 튜브, 수건 등을 가지고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해수욕장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갑자기 이제 5살이 된 제 사촌동생 관희가 말했습니다. "내 구명조끼 챙겼어?"

이 말을 들으신 삼촌과 숙모는 짐을 확인했습니다. 역시 구명조끼가 없었습니다. 관희는 아직 5살밖에 안되서 구명조끼가 없이는 바다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구명조끼를 챙기고 다시 해수욕장으로 가서 오랜만에 물 속에 들어갔습니다.

삼촌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바다에서의 물놀이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사촌동생들과 너무 얕은 곳에서만 놀아서 저와 삼촌은 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숙모께 맡겨놓고 튜브를 타고 깊은 곳으로 서서히 가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깊은 곳은 제 발도 땅에 닿지않았습니다. 물론 삼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깊은 곳에서 노는 것은 확실히 재미있었습니다.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었고 튜브가 있어서 빠질 염려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신나게 노는데 갑자기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무시했지만 잘 들어보니까 그 소리는 삼촌과 저를 부르는 소리였습니다.

삼촌과 저는 얼른 다시 얕은 곳으로 돌아갔습니다. 호루라기를 부신 분은 해수욕장을 관리하시는 분이였습니다. 우리는 너무 깊은 곳에 들어가지 말라고 혼이 났습니다.

숙모와 사촌동생들은 우리가 창피하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깊은 곳에서 잠시나마 신나게 놀았으니 그걸로 만족했습니다. 우리는 텐트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소시지와 밥, 과자들을 먹으며 여름휴가의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남해의 집으로 돌아가보니 엄청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건 바로 '가스버너' 였습니다. 아까 해수욕장으로 가기 전에 우리는 가스버너가 없어서 계속 찾다가 결국 가는 길에 가스버너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냥 지나가는 말로 "이렇게 가스버너 샀는데 집에 가서 원래 있던 가스버너 찾으면 대박이겠다."그런게 이렇게 진짜로 집에 와서 가스버너를 찾아버리네요.

삼촌은 집에 와서 그냥 "아, 가스버너 도데체 어디있지? 분명히 집에 있는데..." 라고 말씀하시며 고개를 허리를 숙이셨습니다.

그리고 허리를 숙인 그 순간 삼촌의 눈에 구석에 숨어있는 가스버너가 보인 것 입니다. 정말 사람일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재미있고 웃긴 일도 많이 있던 즐거운 휴가는 끝이 났고 삼촌네와 함께 마산에 있는 우리집으로 가서 또 놀고 저와 어머니는 서울로 캠프를 가고 삼촌네는 다시 휴가를 즐기러 창원에 있는 량호네 집으로 갔습니다.

제 사촌동생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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