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기 전 마지막 방학계획

이제 대학생이 되긴 전 마지막 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니,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 방학이라기보단 대학가기 전 잠깐의 쉬는 타임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분으로 치면 백수라고 할 수 있는거죠. 대학입학을 하는 3월을 기다리면서 저는 약 3개월간의 백수생활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나름대로 계획을 짜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할 것은 바로 '공부'입니다. 영상이나 방송관련 직종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 고등학교를 다닐 때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영어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도서관을 다니며 영어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공부를 손에서 놓은지가 꽤 되었기 때문에 일단 기초부터 차근차근 다시 익혀서 토익 공부에 집중할 것입니다.



영어는 감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암기만으로는 영어를 익히는데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몸으로, 귀로 익혀야 영어가 쉬워질 것입니다. 우선 작년 겨울방학에 들었던 영어 인강을 다시 보고, 외국영화도 자막없이 보면서 공부할 생각입니다.

무슨 일이든 습관이 되면 아주 쉬워진다고 합니다. 영어를 비롯한 모든 공부도 자주, 또 꾸준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몸에 익숙해질 것이고, 공부도 더 잘되겠지요.

너무 공부만 하면 재미없고, 고리타분한 사람이 될수도 있으니 재미있는 책도 많이 읽을 것입니다. 제가 읽어보고 싶었던 책을 많이 구해놓았습니다.


얼마후에 친구가 하는 밴드 공연에 가기로 했고, 2월 중에는 중학교 친구들과 여행도 가기로 했습니다. 사회생활에 뛰어들기 전에 혼자 생각할 시간도 필요할 수 있으니 혼자서 여행을 떠나보려는 생각도 하고있습니다.

사람이 여가생활을 즐기며 여유롭게 살아야지, 너무 미래에만 집착하면서 자기계발에만 매달려 살면 행복한 삶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에 집중하라'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삶, 현재에 집중하여 사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길이 아닐까요?

군대...




정말 방학이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은 봄방학까지 잡아먹어서 한꺼번에 52일이나 있었는데 이제 4일정도 남았습니다.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흐르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도 나이가 들었나봐요^^ 원래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가 많이 죽어서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네요! (믿거나 말거나~)

여튼 이번 방학은 나름대로 바쁘고 보람차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대안학교는 일반학교들처럼 보충수업이나 방학숙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하고싶은 일들을 실컷 하면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이번 겨울방학 동안 했던 활동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 활동
우선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서울에 올라가서 교과부 기자단 발대식에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당당하게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이 되어 명함까지 발급받아서 지금까지 총 세 건의 기사를 썼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쓴 세 건의 기사 중에서 한 건밖에 올라가지 올라가지 않았더군요. 하지만 언젠가는 올라갈 거라 믿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직 기자단이라는 일이 너무나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서 적응이 잘 되지도 않고 기사를 쓸 때도 항상 불안합니다. 그래도 최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학교가 개학하면 기사를 쓸 시간이 많이 없어지겠지만 대안학교 생활 덕분에 교육 기사의 소재는 더 다양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린나래 캠프 진행
1월달에는 제 후배들!! 그러니까 태봉고등학교 신입생들과 함께 그린나래 캠프를 했었요. 제가 진행을 맡아서 책임감있게 잘 해낸 것 같습니다.

그린나래가 끝나고 나서 스텝들이 모여 평가회도 몇 번 했고, 또 그린나래 캠프를 마무리하는 평가서도 작성했습니다. 그린나래 캠프로 이것저것 일이 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게 된다면 그린나래 진행한 것을 바탕으로 평가서를 제출하고 그린나래에 대해 발표도 할 계획입니다.



- 영화 제작 회의
독립영화 감독님이신 김재한 선생님을 방학 동안 5~6번 정도 만나서 영화제작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제가 감독을 맡았고, 영화 제작에 있어서 콘티 쓰는 법과 영화의 구도같은 실질적인 영상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방학 동안 기획했던 영화는 학교가 개학하고나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영화가 완성되면 더 자세하게 포스팅하겠습니다.


- 채식
비록 3일만에 실패를 했지만(진정한 작심삼일;;;) 채식을 해보면서 고기만 먹는 게 아니라 채소도 먹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라면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고기를 먹더라도 채소도 함께 먹게 되었고 살도 꽤 빠져서 몸이 많이 가벼워졌네요.ㅎㅎㅎ 요즘 가끔 농구를 하면 날아다닌답니다.^^

그리고 채식이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죠...ㄷㄷ 정신수양을 더 해서 다음에는 진짜 제대로 된 채식을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 취미활동(책보기, 영화보기)
제 부모님은 독서를 항상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책읽기가 잘 실천되지 않았습니다.

진짜 제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책이 아니면 잘 읽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화보는 것을 또 엄청나게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방학에는 책도 좀 봤지만 영화를 진짜 많이 봤습니다.

이번 방학 때 본 영화가 20편은 넘을 것입니다. '써니', '뜨거운 것이 좋아', '부러진 화살', '댄싱퀸', '파파', '닌자 어쌔신',  '소셜 네트워크' 등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진짜 영화를 많이 봤습니다.

방학 동안 봤던 영화들의 표들


확실히 장래희망이 영상 관련 직종이라 영화나 드라마라는 매체가 저에게 큰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도 책 나름의 장점이 많으니까 앞으로는 책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방학도 이제 별로 안남았네요... 방학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모두 출장을 가셨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하루종일 집에 혼자 있었습니다. 밥도 저 혼자 챙겨먹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이 아버지가 주신 용돈이 있어서 걱정은 별로 없었죠.

제가 원래 요리를 좀 싫어합니다. 요리를 무척 못할 뿐더러 매우 귀찮아하죠. 하지만 배가 고프니까 그런 생각도 금방 없어지더라구요.

저는 밥을 먹지 않고 저녁 7시가 넘어가니까 본능적으로 밥솥을 열어보았습니다. 다행히 밥솥 안에는 저번에 제가 지어 둔 밥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돈을 들고 근처 편의점에 가서 소시지를 몇 개 사왔습니다. 그래도 귀차니즘이 조금은 남아있는지 소시지 굽기가 귀찮아서 전자레인지에 간단하게 돌렸습니다.

그리고 단백질이 있는 식단을 위해 계란도 하나 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먹어야 하는 한국인의 음식!!! 김치를 냉장고에서 꺼냈죠...

전자레인지에 돌린 소시지라 그런지... 못생겼네요;;

흑맥주 컵으로 물을 마시는 센스!!


밥, 소시지, 계란 프라이, 김치 이렇게 간단한 밥상이라도 차리고 보니 꽤 그럴싸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 스스로 만든거라 더 뿌듯했습니다.

간단한 요리라도 그렇게 하기 싫어하던 저도 역시 배고프고 따로 요리를 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스스로 밥을 차려먹게 되더라구요.


여튼 밥, 소시지, 계란, 김치로만 구성된 '태윤이의 밥상' 을 저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무려 두 그릇이나 비웠죠.

그 만큼 제 요리실력이 뛰어나다는 것!!! 음하하하하하하! 아무튼 부모님이 다 출장가셔도 밥을 혼자 잘 챙격먹는 고등학생이라는 걸 자랑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은 너무나 바쁜 것 같습니다. 교과부 기자단 활동에 그린나래 캠프 진행, 영화만들기 동아리, 토론 동아리 등 정말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쁘네요.

그래도 방학인데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너무 밖에 자주 나가서 방학처럼 느껴지지가 않네요.
그래서 방학을 느껴보기 위하여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학교 친구들끼리 통영의 한산도로 여행을 떠난다고 했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2박3일 동안 그 통영 여행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들은 먼저 통영 여객선 터미널로 모였습니다. 그 곳에서 오랜만에 학교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한산도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통영에서 한산도까지 가는 시간은 거의 20분이 걸렸습니다. 그 20분 동안 간만에 시원한 바닷바람을 실컷 맞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상쾌했습니다. 여행을 함께 갔던 친구들도 오랜만에 여행을 가니까 무척 좋았보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즐거운 한산도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산도에 내려서 바로 버스를 탔습니다. 시내버스였는데 한산도 안에서만 운영되는 버스라 마을버스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처음 타보는 한산도의 버스가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버스 안에서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제 친구가 사진에 찍혔음에도 제 친구가 그냥 한산도의 주민처럼 보였습니다. (그 만큼 적응력이 빠른 친구였다는....?) 


버스에서 내린 뒤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무슨 펜션이었는데 여행을 주최한 친구가 그 펜션에 아는 분이 있어서 쉽게 빌릴 수 있었다고 하네요. (역시 대한민국은 인맥;;;)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점심밥으로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저는 채식을 한다고 입맛이 없어졌는지 라면이 별로 땡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친구들끼리만 여행을 온 것은 아마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항상 제가 여행을 가면 선생님이나 어머니 같이 어른들이 한 명 이상 함께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오직 친구들끼리만 여행을 갔습니다.

어른이 없으니 저희들은 더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어른들이 없으니까 일정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여행 계획이 정확하게 짜여있지 않아서 그냥 하루종일 숙소에만 있었습니다. 그냥 숙소에서 따뜻한 이불을 덮고 몇 가지 게임이나 대화를 하면서 노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사실 낚시나 한산도 관광 등 여러가지 일정이 있기는 했지만 밖이 너무나 추워서 거의 다 무산되거나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저는 답답해서 저 혼자 밖에 나가서 아름다운 한산도의 바다를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바닷바람도 맞으며 여행을 실컷 만끽했습니다.


한산도의 바다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밖은 너무나도 추웠지만 그 추위를 싹 잊게 해줄 만큼 바다는 저에게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사실 그 보다 훨씬 아름다운 경치를 살아오면서 많이 봐왔지만 항상 새로운 경치를 볼 때면 그 경치가 가장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ㅎㅎㅎ


그렇게 이번 통영의 한산도 여행은 조금은 부족하게 계획된 여행이었지만 나름대로 친구들도 만나고 예쁜 바다도 만끽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을 재미있게 다녀왔으니까 다시 힘을 내서 남은 겨울 방학을 알차게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학교가 개학한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네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어쨌든 학교가 개학하니까 확실히 모든게 새로웠습니다. 학교 시설도 조금씩 바뀌고 친구들의 모습도 조금씩 바뀌어 있었습니다.

물론 제 모습도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태국에 갔다온 뒤로 제가 조금은 어른스러워진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학교에 오니까 역시 제일 반가웠던 것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이었습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금방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돌아갔습니다.

노래를 하고싶은 친구들은 노래연습을 하고 밴드를 하고싶으면 밴드부를 하고, 책을 읽고싶은 학생들은 책을 보며 공부를 하고싶은 학생들은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자기가 하고싶은 활동을 해나갔고, 각자의 꿈에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개학을 하자마자 바로 방송부 활동을 했습니다.2학기 때부터는 방송부에서 한 달에 한 번 학교 영상을 제작하기 때문에 매우 바빴습니다.

저는 방송부에서 촬영을 맡았는데 아직 영상편집이 미숙해서 아쉽게도 편집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촬영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의 일주일에 걸쳐 모든 촬영을 끝내고 영상 한 개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렇게 영상을 다 만들고나니 뿌듯한 마음이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방송부말고는 특별히 하는게 없었습니다. 만날 촬영만 하고 편집때문에 컴퓨터만 보고있으니까 일종의 스트레스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뭔가를 찾던 도중 농구라는 것을 생각해냈습니다. 농구는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스포츠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학교가 사용하는 농구공


농구 동아리의 회장을 제가 맡고 있었고 시간이 나면 친구들리 모여서 농구를 하며 많이 놀았습니다.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만날 방송부 일만 하고, 공부만 하면 뭐합니까? 학생이라면 역시 체력이 있어야겠죠. 그래서 선택한게 농구라는 운동이었습니다.

사실 평소에도 농구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농구를 좋아하는 학생이 많이 없었기에 농구를 할. 친구들을 모으는게 항상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농구를 할 때 농구를 할 친구들을 모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농구를 아예 학교의 수업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 입니다.

우리 학교에는 '방과후 수업' 이라는게 있습니다. 축구, 요리, 영어, 작곡, 밴드연주 등... 여러가지 방과후 수업있었습니다. 하지만 농구 방과후 수업은 없었습니다.

우리학교의 농구 골대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냥 체육 선생님께 말씀 드려서 농구 방과후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뱡과후 신청서 몇 개를 작성하고, 농구부 멤버들끼리 회의를 했습니다.

그런 절차들을 모두 거쳐서 드디어 농구 방과후 수업이 만들어졌습니다. 수업은 일주일에 총 두시간을 하기로 했고 모두 5명의 학생이 수업을 듣기로 했습니다.

사실 학교를 다니면서 계속 운동을 하려고 했으나 매일 귀찮아서 미루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과후가 시작되는 다음주부터는 그렇지 않을 것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인 농구로 운동을 하고, 또 꼭 해야하는 방과후 수업이기 때문에 꼭 해야한다는 의무감이 생겨서 빼먹을 일도 없을 것 입니다.

앞으로 2학기 생활이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방송부도 시작하고 농구부도 제대로 활성화되면서 학교생활이 재미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시 방학이라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심심하네요. 학교를 다니며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가 벌써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남해로 여행을 갔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블로그에 소홀했던 것 같네요. 구차해도 변명거리가 있습니다. 남해로 여행을 다녀오고나서 몇일간 몸이 아파서 계속 누웠있었습니다.

무슨 위염인가? 라고 불리는 병에 걸렸었는데 밥을 규칙적으로 안먹고 아이스크림같이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어서 걸리는 병이라고 했는데 저와 딱 맞는 것 같았습니다.

남해에 친구들과 여행 가서 과자를 진짜 많이 먹었고,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도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서 위염에 걸렸던 것 같았습니다.

약 3일간 두통으로 집에 누워있었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가 16년간 세상을 살아오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그저께(7월 20일 수요일)에는 그날 하루만에 구토를 무려 6번이나 했습니다. 토를 한 번 할 때마다 무척 고통스러웠고 역겨워서 정말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위염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고 다행히 거의 다 나았다는 것도 알게되서 약간은 안심이 되었습니다.

제가 먹고있는 약입니다.


병원에서는 주사를 놓아주었고, 약국에서는 3일치의 약도 받았습니다. 약도 꾸준히 챙겨먹고 식단도 조절한 덕에 지금은 몸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얼른 몸이 회복되고 서울에 가서 해외자원봉사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아서 8월달에는 태국으로 자원봉사도 떠나야합니다.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빨리 몸을 회복시켜야겠습니다. 
같은 반의 친구들과 남해로 여행을 가니 역시 뭔가 색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평소에 친구들이랑 놀 때에는 노래방이나, 당구장에 가거나 농구를 하러 가면서 항상 똑같이 놀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들끼리 직접 회의를 하고, 여행의 일정을 짜서 여행을 가니까 노래방이나 당구장보다 훨씬 더 재미가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함께 가신 담임 선생님을 제외하고 저를 포함해서 총 8명이 여행을 갔는데 먹을 것을 사려고 장을 볼 때 약간 힘든 점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장을 볼 때에는 8명 모두가 각자 먹고싶은 음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의견충돌과 개인행동이 많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자기가 먹고싶은 음식만 계속 고집한다거나 자기가 먹고싶은 음식을 사기 위해 따로 마트를 돌아다닌다거나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반이 단합이 안된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해수욕장을 갈 때 싹 없어졌습니다. 해수욕장을 갈 때 우리들은 담임 선생님의 7인승 차를 타고 갔는데 무려 9명이나 타서 너무 좁아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게다가 해수욕장을 가다가 길을 잃어버려서 거의 1시간 30분동안 길을 헤맸습니다. 하지만 해수욕장에 가는동안 친구들 모두 불편하다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친구들 모두 힘을 합쳐서 이정표를 계속 쳐다보고 보이는 사람마다 해수욕장의 위치를 물어보면서 사촌 해수욕장이라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우리들은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재정이라는 친구가 튜브도 들고왔었고 다들 무더운 날씨라 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해수욕장을 가기 하루 전에는 계곡을 갔었는데 계곡에서 놀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넓고 깊은 남해의 바다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렇게 놀고나서 할아버지 집에 돌아갈 때에는 다행히 길을 잘 찾아서 빨리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역시 친구들은 모두 할아버지 집에 도착하자마자 뻗어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몇몇의 친구들은 선생님과 함께 저녁밥을 준비했고 나중에는 저녁밥을 정말 배가 터지게 먹고도 모자라서 컵라면도 먹었습니다.

정말 남해 여행에 다녀와서 살이 1kg 정도 더 쪘을 정도로 여행에서 음식을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여행에서 많이 노니까 그 만큼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숨 푹자고 나니까 여행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저는 전날 밤에 늦게까지 계속 놀아서 그런지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조금 구겨져서 잠을 잔 덕분에 몸이 매우 뻐근했습니다. 하지만 아침 일찍 마산으로 출발해야 했기에 금방 일어나서 짐을 싸고 집을 대충 치우고 난 뒤 집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차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게 벌써 어제의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여행도 끝났으니 방학동안 당분간 학교의 친구들을 볼 수가 없겠네요.

확실히 학교생활이 너무나도 재미있다보니까 벌써 방학이 지루해지고 개학이 기다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방학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저는 방학동안 서울에도 가야하고, 태국에도 해외자원봉사를 떠나야합니다. 다른 친구들도 저처럼 방학동안 각자가 해야할 일이 있을테니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의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면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으니 그렇게 조급하지 않습니다.

시나리오에서 캐릭터를 설정할 때 필요한 인터뷰

오랜만에 방송국으로 LTI 수업을 나갔습니다. 꽤 예전에 나갔었지만 학교의 기말고사를 준비하는라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험이 끝나고 블로그에 글을 올려봅니다.

그 때 나간 LTI 수업에서는 '김수미 작가님' 을 만났습니다. 보통 김수미 작가님에게 수업을 들으면 글을 쓰는 요령같은 걸 배우는데 그 수업 때에는 숙제를 하나 해갔습니다.

김수미 선생님께서 내주셨던 숙제는 학교의 친구를 하나 선택해서 그 친구를 인터뷰해오는 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한 뒤에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 친구의 뇌구조를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숙제는 꽤 오랜 전에 다 해놓았습니다. 인터뷰의 내용은 제 마음대로 정했습니다. 저는 인터뷰 숙제로 '최문석' 이라는 친구를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친구 역시 저와 태봉고에서 함께 지내는 1학년 친구로써 저와 같은 반 친구입니다. 그리고 저와 세 달째 같은 기숙사 방을 쓰고있으며, 물론 저와 매우 친한 친구입니다.

문석이는 장래희망를 아직 뚜렷하게 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친구가 대충 생각하고 있는 장래희망으로는 여라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몇 개만 적어보자면 두가지의 종류로 나눠집니다.

휴대폰 앱개발자, 휴대폰 판매원 등의 휴대폰 관련 직업이나 일본어 강사, 일본어 통역사와 같이 일본어에 관련된 직업도 생각해보고 있다고 합니다.

문석이는 평소에 스마트폰에 관심이 아주 높은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스마트폰을 무지하게 좋아해서 컴퓨터실에 앉아 하루종일 스마트폰 관련자료만 찾아보는 친구입니다.

게다가 취미로는 스마트폰은 모으는데 용돈을 싸그리 모아서 모두 스마트폰 사는데에 투자합니다. 그리고 문석이는 특기가 휴대폰을 부수는 것 입니다.

문석이는 학교에 들어와서 벌써 세 개의 휴대폰을 구입해서 가지고 놀다가 전부 고장내거나 부쉈습니다.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의 상태도 말이 아닙니다.

문석이는 이렇게 핸드폰에 엄청난 관심과 흥미를 느끼기 때문에 핸드폰에 관련된 직업을 생각해보고 있고, 일본어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석이는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친구들이 놀러나갈 때 바로 책을 펴고 일본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일본어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 시험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항상 일본어를 공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정말 여러 분야에 관심이 높고 그 분야에 대해 충실하게 공부하는 문석이의 모습을 보면 괜히 제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친구는 자신을 위해 열심히 공부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고있는 문석이의 인터뷰를 들은 김수미 작가님은 멋진 친구 같다고 하셨고 수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 주변의 사람들을 인터뷰 해보면 그 사람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후에 시나리오를 작성할 때 인터뷰했던 그 사람의 성격과 행동, 말투를 닮은 사람이 등장시킬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항상 누군가를 만날 때 인터뷰를 하듯이 그 사람에 대해 자세히 관찰해보고, 항상 제가 만들 영상의 시나리오에서 어떻게 연출될 수 있을지를 기획해 봐야겠다는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방송국의 복도.


그래서 앞으로 학교의 거의 모든 친구들에게 인터뷰를 신청해서 인터뷰를 해볼 것 입니다. 또 2학기 때에는 방송부에서 2주일에 한 번씩 학교의 모습을 찍으면서 학생들을 인터뷰한다는 계획을 잡았으니까 인터뷰를 많이 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습니다.

벌써 기말고사를 치르고 1학기가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앞으로도 많은 일이 있을 것 입니다. 그래서 2학기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제 인생에서 방학이 오는게 싫은 경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학교가 재미있다는 증거이겠죠.

요즘 고등학교를 대비해서 수학공부를 조금씩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문제집을 하나 사서 풀고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집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몇 번을 풀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가 하면 또 아예 문제자체를 풀지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공책을 하나 샀습니다.

그 공책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나 어려운 개념들을 정리해놓았습니다. 그게 큰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공책에 적다보니 왠지 모르게 뿌듯한 느낌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모르는 문제가 있다면 답지의 풀이를 보았고 모르는 개념들은 EBS강의를 통해서 보충했습니다. 제가 보는 EBS는 예비고등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개념의 정리를 아주 쉽게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문제도 몇 개씩 풀어주며 문제의 유형에 대비하는 법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EBS에서 가르쳐주는 문제가 제가 푸는 문제집과 다르기 때문에 이해가 안되는 문제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문제는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꾸준히 풀어야하는건 맞지만 너무 어렵다보니 꾸준히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공부는 하고 싶은데 손을 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서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제가 풀지 못한 몇 몇 문제들은 나중에 학교에 가서 선생님들께 여쭤볼 생각입니다.

내가 풀지 못하는 심화문제들


저는 그 문제집을 계속 복습하면서 풀 생각이라서 고등학교에 가서도 계속 사용할 것 입니다. 수학이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계속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는 쉬워질 것 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 때 수학을 정복하는 것은 무리일지 몰라도 각 단원들의 요점만 정리해놓고 고등학교에 가서 본격적으로 수학을 공부해볼 것 입니다.

그리고 수학보다도 제게 더 어려운게 바로 영어입니다. 저는 영어를 무척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영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으로는 대학교에 가서 영어로 된 교과서의 원판을 봐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 영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영어를 열심히 공부할 것 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만 먹어서는 공부가 안됩니다. 친구들의 말로는 영어단어를 많이 외어야 한다는데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를 공부할 책을 2권 샀습니다. 영어단어를 외우는 책과 독해문제집입니다. 영어단어도 외우면서 문제도 풀어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고등학교에 가서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바라며 방학을 알차게 보내겠습니다.
12월 29일(수요일)부터 우리 학교가 방학을 시작했습니다. 너무나도 즐거운 일입니다. 친구들을 못만나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방학이 싫은 학생은 한 명도 없을 것 입니다.

이번 방학 때에는 할 일이 조금 있습니다. 당연히 고등학교 공부를 예습하는 것 입니다. 학원을 안다니니까 집에서 혼자서라도 공부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방학 때에 공부만 계속 한다면 그건 학교 다니는 것 보다 더 힘들 것 입니다. 방학에는 학교를 다닐 때 할 수 없는 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저는 내일(12월 31일 금요일)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하러 갈 것 입니다. 사실 등산은 그 다음날인 1월 1일에 할 것 입니다.

새해 첫 날부터 등산을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일입니다. 그 해의 시작을 신선하게 보내는 것이죠. 올해(2010년) 1월 1일에는 아버지와 함께 지리산에 갔습니다.

그리고 내년 그러니까 돌아오는 1월 1일에는 아버지와 함께 마이산을 갈 계획입니다. 12월 31일에 전라북도 진안군으로 가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1월 1일에 마이산을 등산할 것 입니다.

앞으로도 1월 1일에는 계속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어머니는 함께 가시지 않느냐? 그건 바로 어머니가 지금 유럽에 출장을 가셨기 때문입니다.

1월 1일은 어머니의 출장날짜와 항상 겹칩니다. 또 열흘동안이나 집에 못돌아오시니 어머니와 1월 1일에 등산을 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어머니의 스케줄이 빌 것이고 그 때에는 어머니와 등산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 다음에는 책을 읽어볼 것 입니다. 먼저 윤정모 작가님께서 보내주신 '소설 수메르' 라는 책을 3권까지 다 읽고 그 다음에는 공부에 집중할 것 입니다.


공부할 책은 방학이 되기 전에 전부 사두었습니다. 제가 산 책의 종류는 영어와 수학입니다. 영어단어를 외우는책 한 권과 영어독해 문제집, 그리고 제일 중요한 수학문제집 이렇게 총 3권을 구입했습니다.

수학문제집과 영어단어는 틈틈히 공부하고 있고 영어독해는 아직 손도 못댔습니다. 독해문제집은 제 아이팟의 전자사전 어플을 이용해서 풀 생각입니다.

고등학교 과정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학은 방학동안 EBS를 들으면서 공부할 생각입니다. 저는 수학을 누군가의 가르침 없이는 풀기 힘들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답지의 해설을 보며 풀면 되지만 수학의 개념은 역시 EBS나 학교선생님의 수업을 들어야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방학동안의 계획을 짜뒀으니 이번 방학은 꽤 알찬 방학이 될 것 같습니다.
드디어 길고도 짧았던 방학이 끝나고 학교가 개학을 해버렸네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난다니까 무척 기대가 됬었는데 그렇게 즐겁지는? 않더군요.

친구들을 만나도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친구들도 모두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학교도 딱히 변한게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시간표는 당연히 바뀌고 선생님들이 가장 바뀌었습니다. 못보던 선생님들이 꽤 많더군요. 그것 말고도 학교에 식수대가 생겼습니다.

우리 학교의 식수대입니다.


원래부터 식수대가 있었지만 여름에 마시고 시원함을 느낄만큼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생긴 식수대의 물은 충분히 시원했습니다.

뭐 겨울이 되면 별로 필요가 없겠지만 시원한 식수대가 생겼다는 것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도 새로 생긴 식수대가 좋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저는 방학동안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뭐 성격이 바뀐 것이 아니고 '글씨체' 가 바뀌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어머니에게 글씨체가 별로 멋있지 않다는 말을 들어서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확실이 제 글씨체는 그저 평범한 글씨였습니다. 글씨는 알아볼 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어머니와 아버지처럼 글씨체가 멋있어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방학때에 글씨체를 연습하는 책으로 멋진 글씨체를 완성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공책에 아무렇게나 막 글을 적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막 날쳐서 글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글을 적고보니 그 글이 왠지 모르게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 글씨체는 제가 초등학교때에 학원에서 숙제를 빨리 끝내기 위해서 사용한 저만의 글씨체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냥 빠르게 글씨를 적어서 숙제를 끝낼 생각으로 썼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글씨체가 제 눈에는 무척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저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 있는 정도로 조금 다듬어서 계속 연습했고 마침내 저만의 글씨를 완성했습니다.

제 옛날 글씨입니다.

현재, 멋있는 저의 글씨입니다.


방학때에는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도 많이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야하니까 블로그에 많이 소홀할 것 입니다.

하지만 쓸 소재가 생기면 바로바로 블로그에 올리려고 노력은 할 것 입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3개는 올리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제 블로그에 많이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에는 어머니가 집에 안계셔서 꼭 일찍 일어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도 예전과는 다르게 회사를 일찍 가시지 않아서 늦게 일어나도 아버지에게 라면정도는 끓여줄 수 있습니다.

저번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겠다고 다짐은 했지만 요즘은 너무 늦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어젯밤에 저는 12시 정도에 잤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12시에 일어났습니다.

무려 12시간을 잠으로 보낸 것 입니다. 보통은 10시 정도에 일어나는데 10시에 일어나서 아버지도 다시 주무시길래 같이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한 숨 자고나니 12시였습니다. 늦게 일어나도 너무 늦게 일어납니다. 그래도 아침에 무척 개운하기는 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잔 것은 처음이라서 정말 상쾌한 마음으로 일어났습니다. 저와 아버지는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시간 때문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버지는 이 내용을 블로그에 한 번 올려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좋은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블로그에 글과 함께 올릴 사진이 없습니다.

제가 잠을 청한 침대를 찍어서 올릴 생각도 해보았지만 12시간 정도를 잔 침대라고 하기에는 침대가 너무 깔끔했습니다.

제가 잤던 침대는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원래는 침대가 완전 어지러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일어나서 깔끔하게 정리를 했죠. 그래서 어떤 사진을 올릴까? 생각하다가 결국 그냥 침대를 찍어서 올리기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침대를 다시 이상하게 어질렀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침대를 어지럽히다니 정말 웃기지 않습니까?

침대는 다시 제가 잔 침대의 모습을 취했습니다. 약간 설정한 티가 나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저와 아버지가 12시간동안 잔 침대라고 보여졌습니다.

지금 글을 쓸 때에는 12시간 동안 잔 이야기가 단지 웃긴 이야기일뿐이지만 사실은 아주 심각한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원래 그렇게 잠을 많이 자지 않습니다.

저는 원래 잘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이 잔 것입니다. 많이 자면 좋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잠을 자는 행위가 TV를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체력소모가 심하다는군요.

잠을 잘 때에는 특정 부분을 제외한 몸의 모든 기능이 정지하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TV를 보는 것보다 많다고 합니다.

잠을 많이 자면 피부는 좋아지겠지만 건강에 그렇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내일(8월 1일 일요일)이면 어머니도 돌아오시니까 다시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인터넷에 잠을 많이 자면 몸에 이상이 있는지 검색해보았더니 잠을 많이 자면 뭐 살도 찌고 머리도 멍해져서 여러모로 그냥 잠은 규칙적으로 자는게 좋다는군요.

제 건강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겠습니다.
요즘 방학이라서 그런지 아침에 제가 너무 늦게 일어납니다. 원래는 학교때문에 7시에는 일어났는데 학교를 안가니까 3시간이나 더 자서 10시에 일어납니다.

저는 생활계획표에 9시 기상이라고 적어놓고 또 휴대폰 알람도 9시에 맞춰놨습니다. 그런데 9시에 알람이 울리면 알람을 끄고 다시 잡니다. 그리고 10시가 넘어서야 일어나서 '어 왜 알람이 안울렸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9시에 일어나도 늦은 것입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8시에 출근하시는데 인사라도 해드려야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내일부터는 8시에 알람을 맞춰놓고 아버지, 어머니가 출근하실 때 인사를 해드려야 겠습니다.

8시에 일어나는 제 생활계획표 입니다.


그런데 그게 쉽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9시에 일어나는 것도 힘든데 8시에 일어나려고 하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사실 저는 아버지나 어머니처럼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아침만 되면 왜 그렇게 피곤한지 모르겠습니다. 밤에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질 것 같은데 사실 방학만 되면 밤에 잠이 잘 안옵니다.

저도 일찍 일어나서 아침 일찍 부터 출근하시는 부모님께 밥이라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하지만 노력이라도 해봐야 안되겠습니까? 저는 집에서 계속 쉬고 어머니, 아버지는 회사에 나가셔서 열심히 일하시는데 제가 더 늦게 일어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내일부터는 아침 8시에 꼬박꼬박 일어나서 어머니, 아버지에게 밥이 안된다면 인사라도 드려야겠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학교를 간다고 생각하면 일찍 일어나질까요?

방학 전 시험기간에는 학교에 가서 미리 공부하려고 6시에도 일어났는데 왜 8시에 못일어나겠습니까? 정말 8시에 일어나자고 마음만 먹으면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방학이라고 해도 늦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행동인 것 같습니다. 이러다 정말 방학이 끝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등교를 못할 것 같습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다시 들여야 겠습니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학원을 끊었습니다. 좀 놀려고 학원을 끊었는데 방학이 되니까 막상 집에서 할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나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과목은 몰라도 학원에서 배워서 공부하기만 했던 수학은 조금 공부하기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책부터 사기로 했습니다.

영어책은 원래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과목들은 책이 없었습니다. 하긴 학원도 안 다니니까 2학기 책을 사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돈을 받았습니다. 받은 돈은 6만 원 그 돈을 가지고 백화점 서점에 가서 필요한 문제집들을 골라서 샀습니다.

제가 산 책은 총 4권으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이었습니다. 그 책들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면서 매우 설레었습니다.

제 방에 있는 문제집들 입니다.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책의 내용이 궁금해서 얼른 열어보고 싶었습니다. 아마 제가 아버지를 닮은 것 같습니다.

아버지도 책을 사서 집으로 돌아올 때 설레는 마음이 있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방에는 예전에 구입하신 책들이 수북합니다.

아버지 방에 있는 책들입니다.


저는 새로산 문제집들을 가지고 집에서 하나하나 펼쳐보았습니다. 그 책들을 보니 갑자기 공부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일단 문제집을 사면 그 문제집이 아까워서라도 공부를 하게되니 문제집을 산 것은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과학이나 사회, 국어는 새로 산 문제집에 설명이 아주 잘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학이었습니다. 수학은 학원에서 말고 혼자 공부하는 것은 처음이라 약간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수학부터 설명을 읽어가며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제가 푼 수학문제입니다.

2학기 첫 단원은 통계라서 공식을 외우고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무작정 숫자를 적어서 몇 번 끄적이면 답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풀려나갔습니다. 그리고 3일만에 1단원 통계를 다 끝냈습니다. 이제 문제집을 살 때 추가로 같이 있는 문제집을 풀면서 복습만 하면 됩니다.

저는 방학동안 더 효율적으로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생활계획표를 한 번 짜보았습니다. 그 계획표에 공부시간은 2시간이 들어있습니다.

방학인데 하루종일 공부만 한다는 것은 이상하니까 2시간을 넣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세운 계획표대로 알찬 방학을 보내면서 2학기를 대비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10시에 학교에서 대청소를 하기위해서 오랜만에 학교로 갔다. 학교에 가니 친구들이 거의다 와있었다. 친구들은 나를 반갑게 반겨주었다. 나 또한 오랜만에 보는 반친구들이 무척 반가워웠다.

나는 친구들과 놀고 있었다. 그렇게 잠시 놀다가 갑자기 우리반의 담임 선생님께서 나오셔서 체육시간 때처럼 줄을 서보라고 하고 각자 청소를 할 장소를 정해주셨다.

나는 내 친구 한 명과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나와 내 친구가 지정된 화장실은 무척 깨끗해서 청소를 빨리 끝낼수 있었다.

우리들은 청소를 끝내고 우리가 모였던 장소로 다시 모여서 화단에 있는 쓰레기를 대충 줍고 집으로 가게 되었다. 나는 대청소라길래 엄청 거창하게 오랫동안 하는 청소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청소가 빨리 끝났다.
 
우리가 모인 시간은 10시인데 청소를 끝내고 마치는 시간은 10시 30분 이었다. 나는 청소가 빨리 끝나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나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학교에세 내려와서 친구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우리는 헤어졌다.

나는 친구들이 태워주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는데 이렇게 밖에 나와서 바람도 쐐고 그리웠던 친구들고 만나니 아주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정말 보람찬 하루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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