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하시는 분은 아버지와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 김훤주 기자님이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러 오신 사람들은 거의 제가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김훤주 기자님은 일때문에 약간 늦게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니다. 강의의 주제는 역시 블로그였습니다. 블로그라는 매체가 점점 뜨고 있으면서 이렇게 매월 아버지의 회사에서 강의를 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강의는 한 시간 정도를 했는데 강의를 너무 재미있게 들어서 시간 가는 것을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 만큼 강의는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블로그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 사진은 아버지가 찍어주신 것입니다.
강의에서는 김훤주 기자님은 직접적으로 글쓰는 사람이 "슬프다"라는 말을 하는 대신 무언가를 참으려고 하는 행위, 즉 입술을 실룩거린다, 주먹을 꽉 쥐고 있다, 눈에 눈물이 맺혀있다 이런 내용을 아무런 감정없이 풀어서 쓴 글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구급차가 지나갈 때 '저기에 또 인생이 하나 실려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으로 쓴 글 또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말은 블로그에, 아니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글을 쓸 때 꼭 맞춤법을 맞춰서 써야한다는 생각을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김훤주 기자님.
저는 강의에서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약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맞춤법이라는 것은 글을 쓸 때 반드시 지켜야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저는 강의를 계속 들었습니다. 하지만 강사 선생님의 다음 말을 듣고 그 생각이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글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지키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쓰는 것 이다." 이 말을 들은 저는 크게 감동했습니다.
사실 저도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맞춤법을 많이 틀리기는 하지만 맞춤법을 꼭 맞추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맞춤법이 틀렸더라도 남을 감동시킨 다면 그 글은 이미 좋은 글이다." 라는 말을 듣고 저는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맞춤법은 글을 쓰는데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맞춤법이 틀렸다고 그 글이 무조건 나쁜 글인 것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정말 어제 들은 강의 내용 중에서 가장 최고의 명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블로그에 관한 명언이 한 가지 더 생각납니다. 강의에서 '파비'라는 강사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블로그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저도 그 말씀에 동감합니다.
강의가 끝이 나고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한 명씩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소개를 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어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제가 제일 처음 나가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강의를 들었던 사람들은 거의 다 개인의 블로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블로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는 역시 블로그를 주제로 한 만큼 저에게 충분히 뜻 깊은 강의였고 재미있는 강의였습니다. 어제 들은 강의의 내용을 참고해서 앞으로 더욱 블로그를 열심히 디자인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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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맞춤법보다 감동 주기가 더 어렵지요...
감동은 컴터가 찾아서 교정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자신의 글로 감동을 주는 것은 아무리 연습해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진솔해지는게 좋은 글쓰기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용하는 메타사이트에 베스트리뷰로 올라가면서 글쓰기에 대한 내용을 잠깐 다룬포스트를 트랙백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말을 건네지 못했지만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댓글을 올리는 것도 대화의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ㅎㅎ
글은 도구입니다
읽는이의 마음 깊은데까지 찾아가 파문을 일으키고 그에게 나를 알리기 위해 쓰는거죠
글쓰는 사람이 그 사실을 깨달아 알고있든 아니든 피할수가 없는 진리입니다
그리고, 글이나 음악이나 그림등의 도구(매체)는 그와같은 목적을 이루는데 보다 유효한 다른것이 나타나게 된다면 가차없이 버림받거나 애초에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쓰일수밖에 없는 운명이구요
사실 그래야만 합니다
아무튼 맞춤법의 올바름에 붙잡혀서 왜 글을 쓰고 왜 글을 읽는지를 잊어버리기도 하는 요즘의 일부 사람들에게 아주 중요한 교훈이 될만한 강의였던것 같군요
하지만 맞춤법(을 비롯하여, 정확한 정보나 객관성이나 작문의 미학같은 지적인 요소)과 감동(등의 감성적인 측면)이 길항관계에 놓여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대로된 글과 그것을 추구하는 지성인이라면 표현의 형식과 내용이라는 양면중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있게 추구하는게 마땅하다고 봅니다
그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지 알 수 있겠죠?
음,, 저는 이제 초보블로거인데 글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감사~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맞춤법보다 감동있는 글이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맞춤법이 너무 많이 틀리면 글이 싸구려로 보일 수 있습니다. 감동을 스스로 반감시켜버리는 셈이지요.
그런 면에서 양쪽 모두 포기할 수 없는, 글쓰기의 기본 아닐런지요?
맞춤법이 틀리더라도 자신의 생각이 전달만 된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만나서 반가웠어요~~~~ ㅎㅎㅎ
윗분 말씀처럼 글의 맞춤법이라는 하나의 부분적인 것이
글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태윤이 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
-추신 감동주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ㅠㅠ
소설 을 한번 배워볼까.. 하기도 한다는.^:^
그래도 맞춤법을 맞춰주면 읽는 사람이 편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