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만나도 그냥 그저 그랬습니다. 친구들도 모두 예전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학교도 딱히 변한게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시간표는 당연히 바뀌고 선생님들이 가장 바뀌었습니다. 못보던 선생님들이 꽤 많더군요. 그것 말고도 학교에 식수대가 생겼습니다.
우리 학교의 식수대입니다.
원래부터 식수대가 있었지만 여름에 마시고 시원함을 느낄만큼 시원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생긴 식수대의 물은 충분히 시원했습니다.
뭐 겨울이 되면 별로 필요가 없겠지만 시원한 식수대가 생겼다는 것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도 새로 생긴 식수대가 좋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저는 방학동안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뭐 성격이 바뀐 것이 아니고 '글씨체' 가 바뀌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어머니에게 글씨체가 별로 멋있지 않다는 말을 들어서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확실이 제 글씨체는 그저 평범한 글씨였습니다. 글씨는 알아볼 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어머니와 아버지처럼 글씨체가 멋있어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방학때에 글씨체를 연습하는 책으로 멋진 글씨체를 완성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공책에 아무렇게나 막 글을 적었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막 날쳐서 글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글을 적고보니 그 글이 왠지 모르게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 글씨체는 제가 초등학교때에 학원에서 숙제를 빨리 끝내기 위해서 사용한 저만의 글씨체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냥 빠르게 글씨를 적어서 숙제를 끝낼 생각으로 썼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글씨체가 제 눈에는 무척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저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 있는 정도로 조금 다듬어서 계속 연습했고 마침내 저만의 글씨를 완성했습니다.
제 옛날 글씨입니다. | 현재, 멋있는 저의 글씨입니다. |
방학때에는 이렇게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글도 많이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야하니까 블로그에 많이 소홀할 것 입니다.
하지만 쓸 소재가 생기면 바로바로 블로그에 올리려고 노력은 할 것 입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3개는 올리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제 블로그에 많이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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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열심히 하시길 ㅎ
감사합니다.
글씨를 잘 쓴다는건 정말 부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느낌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잘쓰다기보다는 저에게 맞는 글씨를 쓴다고 할 수 있죠...
더 발전해서 블로그를 통해서 뭔가 큰 것을 이루도록 하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음... 글씨체...... 솔직히 말해 도찐개찐인듯... 하하. 태윤군 난 첨 글씨체가 좋은데?
전 또박또박 한 것 보다 날쳐서 쓰는게 훨씬 더 멋있어 보이더라구요...
계속 좋은 글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흘림체가 좋은 것인지 좀 의문은 들지만 본인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건 부럽네요. 이러다 마산중딩체 나오는 거 아닌가요? ㅎㅎ
마산중딩체라... 그것도 괞찬네요.
하지만 저도 조금만 있으면 고딩...
태윤군 좀 귀여운듯..^^
하하 감사합니다.
전 흘림체쓰면 지저분해서ㅡㅠ;;
글씨체가 괜찮네요 ㅎㅎ..
태윤군 블로그를 가끔 지나가는 사람입니다. 현재는 미국 유학중인데요.
다름이 아니라 흘림체... 물론 누구든지 자기만의 필기체가 있는 법이고, 그 멋이 있기 마련입니다만, 아무리 글자를 흘려쓰더라도 몇가지 맞춰야 할 칸이라고 할까요? 그런게 있답니다. 필기체를 연습하는 건 좋지만, 필기체가 자칫 못쓴 글씨로 보이지 않게 글씨 잘 쓰는 법에 대한 관련 서적을 한번 훑어라도 보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저는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고 제가 멋지다고 느껴지는 글씨가 좋은 것 같네요.
알아보던 글씨를 변경하여 글씨가 더러워져서 알아볼 수 없습니다. 라는 결론이??
글씨체라...
처음 글씨체가 부러운건 뭣때문일까요;;;
식수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