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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인 내가 생각하는 대안학교 '선택'

생각 | 2011.09.05 08:36 | Posted by Sammot 마산 김태윤

이번주 토요일에는 학교에서 전일제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4교시 내내 계속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 입니다. 저는 '그글' 이라는 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그글이라는 동아리는 그림과 글을 창작하는 동아리인데, 저는 주로 글을 많이 썼습니다. 그리고 그 날에는 국어 선생님께서 주제를 하나 던져주셨습니다.

'선택' 이라는 주제였는데 학교 소식지에 담을 글을 우리 동아리에서 적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선택' 이라는 것을 주제로 글을 한 편 적어보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인생에서는 보통 ‘선택’ 이라는 것을 많이 경험해 볼 것이다. 옛 말에 ‘매순간이 선택의 연속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미 인생에서 선택이라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나도 16년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선택을 겪어보았다. 내가 다니는 ‘태봉고등학교’ 도 수많은 고민과 선택을 거쳐서 진학을 결정한 것이다.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는 사교육으로 썩어 빠진 한국사회에서 ‘대안학교’ 라고 불리우는 고등학교다.

태봉고등학교에 걸려 있는 그림과 글.


내가 알고있는 한, 대안학교는 보통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니라 대안적인 교육을 추구하는 학교이다.

나는 보통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강제적인 교육과 학생의 인권을 무시하는 교육에 반대하고, 나에게 어울릴 것 같은 자율적이고, 대안적인 교육을 기대하여 태봉고등학교를 선택하였다.

다행히 태봉고등학교의 교육방식은 무척 만족스러웠다. 학생의 입장으로써 학교의 교육방식을 평가 하는 게 건방질 수도 있지만 내가 평가하기로는 태봉고의 자율적이고 대안적인 교육은 아주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기대하던 자율적, 대안적인 교육 말고도 또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 바로 ‘LTI 수업’ 이다. 사실 LTI 수업이라는 것이 태봉고등학교에서는 많이 활성화되어 있었지만 태봉고에 진학하기 전까지는 LTI 수업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했다.

내가 처음 태봉고등학교를 찾아간 날.


어쨌든 LTI 수업은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다. 선생님이 해주는 수업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멘토를 찾거나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하는 것이 LTI 수업이었다. 그리고 그 LTI 수업을 할 때에도 수많은 선택을 거쳐야 한다. 특히 멘토 선생님을 정할 때 많은 선택을 했었다. 나에게는 방송에 관해 가르쳐주시는 멘토 선생님이 두 분 계셨는데 바로 방송국의 PD로 일하고 계시는 전우석 PD님과 광고사에서 일하고 계시는 윤종원 카메라 감독님이다.

LTI가 두 개나 되다보니까 LTI 시간에 둘 중 누구를 찾아갈지를 결정하는 것도 꽤나 큰 고민이었다.

결국에는 방송국으로 LTI를 나갔지만 아직까지도 ‘방송국으로 LTI를 나갔던 그 선택이 과연 잘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가끔 든다.

이렇게 내가 경험한 선택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수많이 겪어왔다. 지금까지 겪었던 선택을 모두 적는다면 끝도 없이 적을 수 있을 것이다.

잘 생각해보면 학생 때 진로를 결정할 때 선택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도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서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대학을 가서 어떤 과에 들어갈 것인가?, 어떤 직장에 취직해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이것 또한 계속 적는다면 끝도 없이 적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글을 쓰고 있는 지금고 계속 선택을 하고 있다. 어떤 단어를 적어서 어떻게 문장을 끝낼 것인가?, 어떤 내용으로 글을 이어나갈 것인가? 이렇게 인생에서는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한다.

어떤 선택을 하든 결과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그리고 절대로 바꿀 수 없는 선택도 있다. 그 선택으로 인해서 자신의 인생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비록 선택이 자신의 인생에서 많이 어렵지만 절대로 선택을 두려워 하지마라! 또다시 옛말을 하나 인용하자면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이 있다. 그 말 그대로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기는게 좋다. 인생에서의 중요한 선택은 웬만해서는 피할 수 없다.

그 선택을 두려워하지도 말고, 피하지도 마라 매순간의 선택을 즐길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이미 즐거운 인생이 된 것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허재희 2011.09.04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학교도요즘원서쓴다고정신이없는데..나도어디써야할지고민이야ㅠㅠ

    • Favicon of https://kimty.tistory.com BlogIcon Sammot 마산 김태윤 2011.09.10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디어 너도 원서쓰는 시기냐? 그냥 니가 가고싶은 학교를 지원하는거지.. 내 입장에서는 우리 태봉고등학교를 추천하고싶지만 웬만하면 니가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려고 노력해

  2. 푸른옷소매 2011.09.05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택후에 후회없기를....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3.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1.09.05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 이뤄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자 ㄹ보고가요

  4. 블랙사과 2011.09.05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게 좋은 교육 아닌가요? 대안학교출신이라고 무시하거나 불이익이 없기를 트위터에 링크 걸께여...

  5. 마른풀 2011.09.06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선택 나쁜 선택은 없다. 있다면 누군가의 가치기준에 의해 사후적으로 판가름 날 뿐. 선택을 결정하는 것은 좋고 나쁜가라는 이분법이고 무의미한 추상적 기준에서 가 아니라 선택하는 주체의 가치이다. 오늘의 당신은 당신의 가치가 선택한 결과의 종합이 아닐까? 그리고 당신은 대안학교 진학을 무슨 대단한 용기있는 선택처럼 말하는데, 많은 용기있는 선택들 가운데 실현되지 못한 선택에 대해도 눈을 돌렸으면 합니다. 선택만 하면 그 선택이 이루어지는 사람들은 그것이 대안학교든 진보든 독선적이기 쉽지오.

  6. 팡팡 2011.09.06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꼼꼼하게 계획해서 차근차근 실천하는 태윤이의 모습이 참으로 행복 해 보였어 ^^우리 태윤이 가끔은 푸른 하늘도 올려 다 보면서 가을의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는 여유를 함께 가지길 빈다네.^(^ 대견스런 네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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