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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스밸브와 불끄기에 집착하는 까닭

생각 | 2010.08.19 09:30 | Posted by Sammot 마산 김태윤

우리집의 안전은 제가 책임집니다

저는 예전부터 문단속이나 자기 전에 불을 끄는 것을 아주 철저히 했습니다. 집에서 나가기 전에 항상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을 열어봅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집안을 돌면서 가스밸브나 전등, 선풍기, 에어컨 등의 전기가 사용되는 것은 모두 꺼진 것을 확인합니다.

저도 왜 그런 것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불을 켜놓고 잔다고 전기비가 왕창 나오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불을 켜거나 선풍기 등을 켜놓으면 잠이 안옵니다.

그래서 항상 저는 집안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것을 꺼놓고 자야만 잠이 옵니다. 저는 처음에 제가 TV에서 에너지 낭비를 하지 말라는 광고를 많이 봐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들도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광고를 많이 봤습니다. 저는 사람들 중에서 왜 저만 그렇게 에너지 절약에 대해서 집착을 할까요?

그 고민에 대한 답은 아버지가 해주셨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어릴 때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그럴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버지가 말하시기를 할머니는 문단속이나 에너지 절약에 집착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할머니께 문단속이나 불을 끄고 자는 습관을 배웠던 같습니다.

그런 습관이 좋은 습관인 것 같지만 사실은 아주 귀찮은 습관입니다. 왜냐하면 문단속이나 불을 끄고 자는게 아주 귀찮기 때문입니다.

문단속이나 불을 끄고 자는게 무척 귀찮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그런 습관이 있는 것은 아주 좋다고 생각하지만 귀찮은 것은 사실입니다.

항상 잠겨있는 우리집 가스밸브입니다.


원래 저의 그런 에너지 절약 습관은 그렇게 심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집착하는 것 중에서 가스밸브 잠그는 것을 가장 중요시 합니다.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는다면 진짜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요리를 하시고 가끔 가스밸브를 잠그시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항상 가스밸브를 잠그시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럴 때마다 아버지에게 가스밸브를 꼭 잠그시라고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가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저는 그 날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았다는 죄책감에 휩싸여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는 그 날부터 가스밸브나 문단속, 전등 끄기 등에 더욱 집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귀찮은 습관이기는 하지만 제 습관덕분에 우리집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안전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엄마쟤흙먹어 2010.08.19 0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느끼지만 글을 참 쉽고 재밌게 잘 쓰는 것 같아요. 댓글은 처음 남기네요.
    이런것들이 모두 태윤군의 자산이 될테니 멈추지말고 꼭 이어가세요!^^

  2. 후하하 2010.08.19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집착인데요.

  3. 공감 2010.12.23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똑같으시네요....

  4. 2015.05.29 0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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