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방학이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은 봄방학까지 잡아먹어서 한꺼번에 52일이나 있었는데 이제 4일정도 남았습니다.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흐르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도 나이가 들었나봐요^^ 원래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가 많이 죽어서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네요! (믿거나 말거나~)

여튼 이번 방학은 나름대로 바쁘고 보람차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대안학교는 일반학교들처럼 보충수업이나 방학숙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하고싶은 일들을 실컷 하면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이번 겨울방학 동안 했던 활동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 활동
우선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서울에 올라가서 교과부 기자단 발대식에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당당하게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이 되어 명함까지 발급받아서 지금까지 총 세 건의 기사를 썼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쓴 세 건의 기사 중에서 한 건밖에 올라가지 올라가지 않았더군요. 하지만 언젠가는 올라갈 거라 믿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직 기자단이라는 일이 너무나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서 적응이 잘 되지도 않고 기사를 쓸 때도 항상 불안합니다. 그래도 최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학교가 개학하면 기사를 쓸 시간이 많이 없어지겠지만 대안학교 생활 덕분에 교육 기사의 소재는 더 다양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린나래 캠프 진행
1월달에는 제 후배들!! 그러니까 태봉고등학교 신입생들과 함께 그린나래 캠프를 했었요. 제가 진행을 맡아서 책임감있게 잘 해낸 것 같습니다.

그린나래가 끝나고 나서 스텝들이 모여 평가회도 몇 번 했고, 또 그린나래 캠프를 마무리하는 평가서도 작성했습니다. 그린나래 캠프로 이것저것 일이 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게 된다면 그린나래 진행한 것을 바탕으로 평가서를 제출하고 그린나래에 대해 발표도 할 계획입니다.



- 영화 제작 회의
독립영화 감독님이신 김재한 선생님을 방학 동안 5~6번 정도 만나서 영화제작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제가 감독을 맡았고, 영화 제작에 있어서 콘티 쓰는 법과 영화의 구도같은 실질적인 영상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방학 동안 기획했던 영화는 학교가 개학하고나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영화가 완성되면 더 자세하게 포스팅하겠습니다.


- 채식
비록 3일만에 실패를 했지만(진정한 작심삼일;;;) 채식을 해보면서 고기만 먹는 게 아니라 채소도 먹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라면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고기를 먹더라도 채소도 함께 먹게 되었고 살도 꽤 빠져서 몸이 많이 가벼워졌네요.ㅎㅎㅎ 요즘 가끔 농구를 하면 날아다닌답니다.^^

그리고 채식이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죠...ㄷㄷ 정신수양을 더 해서 다음에는 진짜 제대로 된 채식을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 취미활동(책보기, 영화보기)
제 부모님은 독서를 항상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책읽기가 잘 실천되지 않았습니다.

진짜 제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책이 아니면 잘 읽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화보는 것을 또 엄청나게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방학에는 책도 좀 봤지만 영화를 진짜 많이 봤습니다.

이번 방학 때 본 영화가 20편은 넘을 것입니다. '써니', '뜨거운 것이 좋아', '부러진 화살', '댄싱퀸', '파파', '닌자 어쌔신',  '소셜 네트워크' 등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진짜 영화를 많이 봤습니다.

방학 동안 봤던 영화들의 표들


확실히 장래희망이 영상 관련 직종이라 영화나 드라마라는 매체가 저에게 큰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도 책 나름의 장점이 많으니까 앞으로는 책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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