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Notice»

Archive»

« 2019/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전쟁에서 돌아온 군인들, 왜 박수를 받을까요?

생각 | 2010.08.23 07:25 | Posted by Sammot 마산 김태윤

한동안 좀 바빠서 블로그를 쓰지 못했습니다. 청소년문화의 집 친구들과 부산에 강의를 들으러 가고 또 할아버지 집에 잠깐 볼일이 있어서 남해에 갔었기 때문에 블로그는 쓰지 못했습니다.

방금 말했지만 그저께(8월 20일 금요일)에는 청소년문화의 집의 친구들과 부산에 갔습니다. 무슨 청년을 위한 인디고 서원에 대한 강의라고 했나?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선생님의 차를 타고 부산으로 떠났습니다. 우선 점심으로 피자를 먹었는데 무척 맛있었습니다.

피자는 총 8조각이었는데 그 중에서 제가 4조각을 먹었습니다. 사람은 저를 포함해서 총 4명이었습니다. 제가 피자를 많이 먹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적게 먹은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피자가 느끼해서 2조각 이상 먹지 못하겠다며 과일이나 과자, 디저트만 많이 먹었습니다. 반면에 저는 피자만 실컷 먹었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인디고 서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청년들이 연대를 형성하기 위한 강의를 한다고 했습니다.


저와 친구들도 청년이니까 그 강의를 열심히 들었습니다. 강의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90%가 외국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들어올 때 통역기를 받아서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은 꽤 많이 왔습니다. 상상도 못했지만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많이 왔습니다. 물론 그 만큼 강의를 하는 분들도 무척 많이 오셨습니다.

강의가 시작되고 강의를 하시는 분들이 한 분씩 나오셔서 강의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하시는 분들의 말이 너무 빨라서 통역을 해주는 사람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말 속사포 랩을 듣는 것 처럼 강의를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말이 너무 빨라서 강의를 듣는동안 계속 '이거 통역해주는 사람은 돈 많이 벌겠다.' 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리고 말을 알아듣기는 했지만 도통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몰랐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 모두 강의를 듣다가 조금씩 졸았다고 했습니다. 저도 너무 어렵고 약간 지루해서 강의를 듣는동안 잠깐 졸았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한가지 기억에 남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쟁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온 사람들은 고향나라의 사람들에게 박수와 환영을 받습니다. 하지만 강의를 하시는 분은 사람을 죽이고 온 사람들이 어째서 박수와 환영을 받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 말에 공감을 했습니다. 전쟁에서 이긴 나라의 사람들에게는 군인들이 영웅이겠지만 실제로는 다른 나라의 사람들을 죽인 살인자입니다.

살인자가 왜 박수와 환영을 받아야하나? 지금까지 왜 그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저도 이상합니다. 앞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조금 더 진지한 시선으로, 또 다른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이번 강의에서 깨달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이해가 안되는 강의라고 해도 교훈 하나쯤은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척 지루한 강의였지만 교훈을 하나 얻어서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0.08.23 07: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시선으로 본다면 그 해석이 다양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우리나라 독립투사들도 일본입장에서 보면 단순한 테러범이니까요..ㅎ

  2. 저티 2010.08.24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태윤아안녕..

  3. ㅎㅎ흐흠 2010.08.24 1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이 싸운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거같네요. 솔직히 사람들 간에, 특히 더 가까운 사람일수록 싸우지 않고 생활할 순 없죠. 글케 생활한다면 마주치지도 않는 것?!
    솔직히 언제서부터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는걸 갖게됬을까요? 이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헐뜯고 미워하고 괴롭히는거 이런거 정말 싫습니다. 다 똑같은 사람인데 왜 나만이 헐뜯기고 미움당하고 괴롭힘당하는거, 알 수가 없잖아요?(그 사람이 이상해서라도 미움당하는게 아니라 지적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11테러를 당한 사람들이 휴대전화에 남긴 메세지는 증오와 원망이 아니라 가족들의 사랑에 대한 메세지 였다지만 헐뜯고 미워하고 심지어 죽이는 것, 확실히 어떤 생명체는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 지나가던이 2010.08.29 05: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군인들이 살인자라..
    글쎄요. 만약 그들이 적을 죽이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또한 그들도 목숨을 내걸고 전쟁에 나가 승리한겁니다.
    목숨을 내걸고 전쟁에 나간다는것. 상상할수도 없을만큼 힘든일입니다.
    승리라는게 거저 얻어지는것은 아니지요.
    또한 국민들은 그들을 그러한 위험에서 지켜준.
    나 대신에 목숨을 내걸고 나가 싸워준 군인들에게 감사하는것이구요.

  5. 지나가던이 2010.08.29 0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의미에서. 지금도 대한민국 곳곳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고생하고 계시는 군인장병여러분들께도 항상 감사함을 잊어서는 안되겠지요.

  6. 아직은어린그대 2010.09.24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도 잘 적으시고 생각력도 풍부하시고 표현력도 좋으시지만
    아직 세상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사람을죽인다 에서 일반적인 길가에서 사람을 죽이는것과
    전쟁에서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말은 같지만 의미는 다릅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됩니다. 단순히 같은맥락에서 보면
    살인자라는 어처구니없는 판단을 하게되죠~
    지나가던이 님 말씀처럼 살인자라는 누명을 쓴다고 칩시다. 그러면 돌아온 영웅들은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 내나라 내가족을 지켰다는 자부심과 뿌듯함 그리고
    사람을 죽였다는 불안함 , 미안함(?)이 교차될 것입니다.
    그런상황에서 그들을 살인자라 부를 수 있을까요??
    물론 침략에 의한 것은 살인자라 할 수 있겠죠? 근데 일제식민지에 있던 우리나라가
    일제에 반격을 해서 사람을 죽인것도 살인자라 할 수 있을까요??
    어리신분이신지라 글을 약간 주관적으로 적을수가 있습니다.
    대신에 다음에 좀더 성숙하신 다음 본인이 적은 이글을 다시한번 읽어보세요.
    그럼 또다른 견해가 나올 것입니다.

  7. 좀더시야를넓힐수있으시길 2013.09.27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가 일본에 속해지지 않고 대한민국으로 남아있는것.
    김씨 일가를 섬기지않고 스스로 대통령을 뽑는 나라로 남아있는것.
    이 모든건 나라를 위해 살인을 하신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전쟁을 통해 살인자가 된 군인들은 아마 나라에 의해 강제적으로 평생동안 그 죄책감으로 살아갈 입장이 된겁니다.
    우리는 우리를 수호해주며 스스로 영원한 고통의 길로 빠져든 그들에게 충분한 예우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의적 살인이 아니고서야 살인으로 멀쩡할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데올로기의 대립 이전에 사람의 삶이 있다

태백산맥 3부, 한반도를 덮친 전쟁의 위협 태백산맥 3부에서는 이데올로기의 본격적인 대립으로 6.25 전쟁이 일어납니다. '1950년 6월 25일'이라는 목차의 제목에서 나오는 차갑고도 위압적인 느낌은 제목 자체로 전쟁의 참혹..

태백산맥 심재모라는 인물에서 내 모습을 봤다

태백산맥 2부, 역사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2부 '민중의 불꽃(3~4권)'을 읽었습니다. 1부 '한의 모닥불'에서 한반도에서 인간이 겪어온 끊임없는 굶주림의 굴레와 불평등에서 비롯된 억압의 역..

태백산맥 1부를 통해 마주한 우리 민족의 역사

소설 태백산맥을 3권까지 읽었습니다. 3권까지가 태백산맥의 1부 이야기라고 하네요. 한 챕터가 끝나는만큼 3권의 마지막은 뭔가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뭔가 큰 바람이 몰아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3권의 이야기이지만 ..

태백산맥 2권, 끝없는 가난과 굶주림의 굴레

태백산맥 2권을 읽었습니다. 1권은 사회주의 혁명의 염상진이라던가, 그를 쫒는 동생 염상구, 민족의 단합을 주장하는 김범우 등의 주요인물들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다면 2권의 그 주변인물들에 초점이 잡혀있는듯 했습니다. 사회주의 혁..

태백산맥,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그들이 선택한 삶

집 책장에 있는 소설 '태백산맥'을 읽어봤습니다. 고등학생 때 몇 번인가 읽어보다 내용도 복잡하고 양도 많아 그만뒀던 기억이 있는데, 워낙 좋은 책이라 해서 이번 기회에 한 번 다 읽어볼까 했습니다. 대망의 1권을 펼치자 처음..

20대가 본 노회찬 의원님의 '촛불이 꿈꾸는 정치'

진주에 정의당 원내대표이신 '노회찬' 의원님의 강의를 들으러 갔습니다. '촛불이 꿈꾸는 정치'라는 주제로 현재 대한민국에 대한 노회찬 의원님의 여러 가지 생각을 듣는 자리였습니다. 딱딱한 이야기가 많을 줄 알았지만, 언어의 연..

영화 1987 대학생 연희 김태리에게서 우리 모습을 보았다

영화 1987은 워낙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와 사건이 전개됩니다. 하지만 인물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뛰어난 연출 덕분에 영화를 보며 전혀 피로하거나 혼란스럽지 않죠. 원래 그 배우가 가지고..

영화 1987, 그들이 필사적이었던 이유

친구와 '1987'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1987은 6월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습니다. 요즘 정치적이거나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을 다룬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죠. 하지만 1987은 뭔가 좀 다른 영화였습니다...

몇 년간 모았던 동전을 확인해 봤더니

집에 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저를 부르셨습니다. 아버지 방으로 간 저에게 아버지는 옷장 서랍 구석에 꼭꼭 숨겨둔 곳에서 왠 나무상자 하나를 꺼내 주셨습니다. 상자 속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동전더미가 들어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몇년..

언제든 꺼내 읽고 싶은 책, 미움받을 용기

군대 휴가 나갔을 때 친구가 읽으라고 빌려준 책이 하나 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인데, 뭐 그 당시에 이미 베트셀러로 아주 유명한 책이었습니다. 읽기 전에는 평범한 자기계발서인줄 알았는데, 이게 읽으면 읽을수록 보통이..

전역하고 드는 여러 가지 생각들

어렸을 때부터 군대라는 곳에 대해 참 거부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휴전중인 국가에서 '군대'라는 단어 자체에서 오는 기본적인 두려움과 20살이 넘으면 가야한다는 사실에 무의식적으로 싫어하게 되고 피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보통 ..

김태윤 군대 잘 다녀오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춥습니다. 한달 쯤 전에 세상구경을 하러 다니던 중 모르는 사람한테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우편물이 제 앞으로 하나 왔다고... 군대 입영통지서더군요. 사실 2월 쯤에 간다고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통보를 받으니..

응답하라 1988에서 본 마을과 이웃 간의 정

'응답하라 1988' 제가 아주 좋아하는 드라마입니다. '응답하라 1997'부터 '응답하라 1994' 그리고 1988, 응답하라 시리즈의 드마마는 꾸준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세 시리즈 모두 제가 살았던 시절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태봉고 졸업생이 학부모에게 강의한 내용

얼마전 고등학교 선생님 한 분께 강의를 부탁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태봉고 졸업생'으로 살아가기에 대한 내용의 강의를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이미 태봉고를 졸업한 몸인데, 이렇게나마 계속 찾아주시는 게 오히..

점점 변해가는 조선의 여왕 이야기, 소설 혜주

간만에 재미있는 소설 한 편을 읽었습니다. '혜주'라는 소설이었습니다. '실록에서 지워진 조선의 여왕'이라는 부제가 붙어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있었던 유일한 여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었습니다.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좋..

밀양 송전탑 투쟁 10년, 할머니들이 싸운 이유

지난 26일 밀양에서 '송전탑 투쟁 10주년 행사'가 있었습니다. 10년간 밀양에서 송전탑 반대 투쟁을 해온 것을 되돌아보고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밀양의 한 체육관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주먹이 운다, 각자의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인터넷에서 재밌는 동영상을 보며 놀다가 '류승범의 소름돋는 연기' 라는 식의 제목이 달린 영상을 한 편 보았습니다. 류승범이 교도소에서 자신에 시비거는 사람을 노려보는 연기였는데, 정말 눈빛이.. "와...." 라는 말밖에 안..

일본에서 본 소소하지만 특별한 풍경들

얼마전 부모님과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큐슈의 후쿠오카에 내려 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다시 벳푸라는 도시로 이동했습니다.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기 위해 일본에서 가이드 없이 가족들끼리만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 베테랑과 부당거래 같은 점과 다른 점 비교

'베테랑'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부당거래와 베를린을 연출하신 '류승완'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전작들에서 볼 수 있는 류승완 감독님 특유의 긴장감있는 연출을 좋아했었는데, 이번 영화 '베테랑'은 긴장감보다..

거대한 운명의 흐름, 클라우드 아틀라스

얼마 전 TV에서 '클라우드 아틀라스'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엄청난 대작이라고 해서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이번에 보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영화는 대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엄청나게 긴 시간의 영화입니다. 172분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