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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총격사건을 보니 정말 속상합니다

짜증 | 2010.01.26 16:13 | Posted by Sammot 마산 김태윤

어젯밤(1월 25일 월요일)에 아버지가 한 동영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동영상은 지난 2009년 11월에 일어난 '사이판 총격사건' 에 대한 동영상이었습니다.

사이판 총격사건이란 우리나라 마산시에 사는 한 가족이 친구들과 사이판에 여행을 갔을 때 사이판의 현지인이 그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사건입니다.

그 사건으로 사이판에 놀러갔던 '박재형' 씨는 총을 맞고 네 번의 수술 끝에 하반신 마비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운이 나쁜게 아닙니다.

사이판의 만세절벽이라는 곳입니다. 이 근처에서 총에 맞았다고 합니다.


그는 가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가장으로써의 일을 할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의 가족들은 생계까지 위험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이판에서는 그 가족들에게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사이판에 놀러가서 사람이 총을 맞고 하반신이 마비가 되었는데 아무런 보상이 없다니?

저는 사이판이라는 나라에게 무지 화가 났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을 계속 봤는데 우리나라도 그 사람들에게 아무런 보상도 안해준다는 군요. 아니, 우리나라의 사람이 다쳤는데 아무런 보상이 없다니?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게다가 제일 중요한 박재형씨 가족이 사이판으로 여행을 갈 때 이용한 여행사도 아무런 보상이 없다네요.

참 내가 어이가 없어서 여행사가 여행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것 또한 당연한 것인데 보상이 없나니... 피해를 당한 사람은 있는데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다...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소리네요. 저는 이 글을 쓰기위해서 네이버에 '사이판 총기' 라고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사이판에서 총기를 난사했던 범인이 사이판의 사격장 종업원이라는 내용들만 나와 있더군요.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합니까? 지금은 다친 사람을 위로하는 것이 중요하지 범인에 대한 게 지금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텔레비전에 방송된 사이판 총격사건.


총을 쏜 사람은 확실히 나쁜 사람입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총기를 난사하고 자신도 총으로 자살을 했다는 군요.하지만 지금 중요한건 피해자에게 보상을 해주는 것 입니다.

저도 마산에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이웃이 외국에 갔다가 총을 맞고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저는 그저 속상한 마음뿐입니다.

사이판에서는 지금 피해자들은 위한 모금활동을 하고 있다는 군요. 그 모금이라도 하지 않았으면 정말 사이판이라는 나라를 증오하고 저주했을 것 입니다.

사이판도 모금활동을 하는데 우리나라도 피해자들은 위한 모금활동을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우리나라에서 모금활동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사이판이라는 나라보다 못한 나라입니다.

사이판 총격사건이 발생하기 정확히 1주일전 부산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일본인 많이 죽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 사건으로 우리나라는 일본에게 사죄를 하고 당장 보상을 해주기 위한 노력을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사이판은 지금 모금을 한다는 소리한 해놓고 아무런 보상을 하고있지 않습니다. 정말 부산에서 일어난 사건과 극단적으로 비교가 되는군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본사람들이 피해를 받았을 때는 보상을 위한 노력을 엄청 기울이고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의 사람이 피해를 받았을 때에는 아무런 보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나라가 이것밖에 안되는 나라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빠른 시일내로 박재형씨에게 많은 위로와 보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실비단안개 2010.01.26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어린 태윤군에게 어른들이 부끄럽습니다.

  2. 서형 2010.01.26 1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네요. 저도 어른으로써 부끄럽습니다.

  3. 지나가는이 2010.01.26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까운 일이나 대한민국에서 그 분께 했어야 하는 일은 사고가 난 후 조속한 사고 후 처치를 위한 도움이지 (자국민 보호차원에서) 금전적인 부분은 대한민국에서 책임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법적으로 사이판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으나 사이판은 관광수입이 주수입원이어서 아마 모금을 하고 있지 않나..는 생각입니다. 관광객이 끊기면 안되니까요... 일본인들의 부산사고도 그러한 맥락에서 해석이 되네요. 태윤군이 마음아픈 것은 알겠지만 그렇게 보면 세계 어느곳에서의 대한민국 국민의 사고에 대해서 나라가 금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인데...그건 말이 되지 않죠.
    여튼 안타까운 일이며 끔찍한 사고입니다.
    그 분이 어서빨리 안정을 찾길 바래요

    • Favicon of https://kimty.tistory.com BlogIcon Sammot 마산 김태윤 2010.01.26 2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아버지에게 들었어요. 꼭 우리나라의 책임만은 아니라시는 군요.

    • BlogIcon 아시마루 2010.02.25 0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경우엔 구상권이라는 제도가 있답니다. 부산사격장화재사건 때 부산시가 특별조례를 급히 만들어 일본인피해자들에게 몇 억씩 보상한 것이 바로 구상권이지요. 사건의 시급성 때문에 우선 피해보상을 하고 차후 책임소재를 가려 그 책임자에게 손해배상을 시키는 것이랍니다. 우리 나라도 우선 피해보상을 하고 사이판이나 여행사에게 그걸 요구해야 하는 겁니다. 직접 책임자인 범인이 죽엇으니까요. 한국 정부는 지금 분명히 잘못하고 있습니다. 태윤군이 화나는 것이 당연합니다. 어른보다 훨씬 멋진 학생입니다 태윤 군.

  4. kim^^* 2010.01.26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학생인태윤군참바르고 똑똑하게 자랐네여^^*
    나도 이뉴스보고 넘 속이상했는데 여기서 다시글을보니 참으로 마음이아픕니다
    태윤군은 이다음에 어른이되면 훌륭한사람이될거같네여~~!!

  5. Favicon of https://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2010.01.26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6. 한사 2010.01.26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얼마전 서울 병원을 다녀오며 한 남학생한테 명함을 주며 사이판 사건을 이야기 했어요.
    어른들은 나 하나 나서지 않는다고 뭐 어때 하는 마음이 많은가 봐요.
    중고등학생들처럼 적극적으로 나서지를 않거든요.
    예전 소고기 수입 때도 어른들보다 학생들이 먼저 나섰지요.

    이 나라의 아버지로 참 부끄럽군요.
    고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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