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버지께서 나에게 <꼴찌들이 떳다> 라는 책을 읽으라고 인터넷서점에서 사주셨다. 그 책은 공부를 엄청 못하는 천덕꾸러기 3학년 학생 네 명이 막노동판에 내몰린 채로 경험하는 텁텁하면서도 달콤한 세상살이를 보여주는 책으로 제2회 블루픽션상 수상까지 한 아주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의 줄거리는 춘천의 어떤 공고를 다니는 재웅, 호철, 기준, 성민 이렇게 4명의 학생들이 있었다. 이 학생들은 성민이만 빼고 모두 평소 학교도 잘 안나오고 공부도 못하고 만날 놀러만 다니는 이른바 불량학생들 이었다. 그런데 이 학생들에게 어느날 어느 공장인 '천마산업' 의 실습생으로 실습을 갈수 있는 기회가 마련됬다. 거기다가 돈까지 주니까 아이들은 금방 수락했다. 그리고 성민이는 자기 어머니의 수술비 때문에 돈을 벌려고 실습을 나갔다.
 
아이들은 어느 시골에서 '양'대리' 라는 사람이 시키는대로 실습생으로 막노동을 했다.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아이들에게 아주 힘들었다. 아이들은 결국 힘든 실습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돈이 필요한 성민이는 아이들이 탈출을 하려한다는 사실을 양 대리에게 모두 일러바친다. 아이들은 결국 탈출에 실패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거기에서 굴하지 않고 다시 탈출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은 희진, 세연, 은향 이라는 세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재웅이는 은향이를 좋아하게 되고, 은향이와 놀고 싶어서 7명의 아이들은 양 대리의 차를 훔쳐서 노래방에 가서 놀고 돌아오던 중 경찰차가 갑자기 따라온다.
 
그래서 아이들은 도망치다가 결국 나무에 부딪혀서 차는 박살이 나고 아이들은 경찰에게 붙잡혀서 각자 부모님께 혼난 뒤 풀려나게 된다.

그리고 재웅이의 아버지는 자기 아들이 양 대리의 차를 망가뜨린 것이 미안해서 양 대리에게 20만 원을 주는데 양 대리는 그 돈을 어머니의 수술비로 쓰라고 성민이에게 준다. 이번 사건으로 아이들은 엄청 싫어했던 양 대리를 다시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사람들은 아이들이 실습생으로 일하고 있는 철마산업에게 나무를 베어서 마을에 물난리를 나게 한 보상을 하라고 시위를 했다.

마을사람들과  철마산업 사람들은 결국 엄청난 몸싸움을 하게된다. 하지만 어느 날 철마산업 사람들과 마을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결국 화해를 하여 아주 친하게 지내게 된다. 그런 어른들의 모습을 본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결국 아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한다.


이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아무리 못나고 천덕스런운 사람이라도 따뜻한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언젠가는 정신을 차려서 남에게 따뜻하고 남에게 고마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이 이야기의 교훈처럼 좋은 사람들을 많이 사귀어서 나도 그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 책은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라서 고등학생이 보면 아주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는 조금 어려워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아무리 청소년 문학 소설 이라지만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나에게는 조금 어려웠다.

꼴찌들이 떴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양호문 (비룡소,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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