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본 영화는 바로 '댄싱퀸' 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그 영화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지만 어머니와 아버지는 예전부터 계속 보고싶어 하시던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가족끼리 다같이 영화 댄싱퀸을 본 것입니다.

저는 영화의 제목이 댄싱퀸이라길래 무슨 복고 스타일의 7080 시대의 분위기를 가진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영화의 시작은 80년대인 것 같았습니다. 

영화의 두 주인공인 황정민과 엄정화는 버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둘은 사실 초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함께 술자리를 가지고 클럽에 가서 놀기도 하면서 인연을 키워갑니다.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황정민과 엄정화는 결혼을 하게되고 딸도 낳아서 기르며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영화를 보시면 알게되겠지만 황정민과 엄정화가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이 영화에서 너무나도 재미있게 연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제일 재미있던 부분이었습니다.


황정민은 엄정화와 결혼한 이후 돈은 많이 벌지 못했지만 정말 우연스러운 행운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지하철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고, 불량학생들을 쫒아내고... 뭐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황정민은 시민들의 영웅으로 등극합니다.

여차여차하다가 황정민은 민진당의 서울시장 후보까지 지목받게 됩니다. 황정민은 이제 가족들에게 떳떳하게 자신만 믿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아내인 엄정화는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엄정화는 어릴 때부터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황정민과 결혼하고나서 그 꿈을 포기하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가수의 꿈을 키워보고자 '슈퍼스타k' 에도 나가고 춤과 노래를 계속 연습하면서 또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댄스가수로 데뷔까지 합니다.

하지만 정치판에서는 댄스가수를 아내로 둔 시장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엄정화는 자신이 댄수가수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조심하면서 가수활동을 합니다.

평소에는 서울시장 후보의 아내, 무대위에서는 화려한 댄스가수... 엄정화의 이런 이중생활이 영화에서 중요한 코믹요소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정민은 이런 아내의 이중생활을 전혀 모르고 서울시장이 되어 어려운 사람들과 손을 잡고 함께 멋진 사회를 만들어 나가려는 멋진 꿈을 품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최근에 봤던 코믹영화 중에서 가장 웃긴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봤던 영화 중에서 가장 감동스러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황정민은 정말 깨끗한 정치인의 표본을 보여줍니다. 어딘가 어리숙하고 시장후보라는 자리가 그에게는 너무나도 낯설기 때문에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황정민은 부족하면서도 시민들의 가슴을 울리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말만 번지르르한 그런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들과 손잡고 함께하려는 황정민이 저에게는 정말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현 정치를 비판하고 깨끗한 정치를 중요시하는 정치적인 메세지가 있음에도 영화 댄싱퀸은 아주 재미있는 내용으로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특히 황정민과 엄정화가 결혼생활하는 모습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부부가 대화하는 것만 생각해도 웃음이 납니다.


저는 정치도 모르고 사회도 잘 모르지만 댄싱퀸이라는 영화는 바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댄싱퀸
감독 이석훈 (2012 / 한국)
출연 황정민,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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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가 그토록 보고싶어 하던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부러진 화살' 아버지와 어머니의 추천으로 예전부터 꼭 보고싶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배우인 '안성기' 씨도 나오는 나오는 영화라서 영화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았습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은 재판을 하는 내용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뭔가 법적인 요소를 많이 다루는 법정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우선 김경호 교수(안성기 분)가 대학 입시 시험에 출제 되었던 수학문제의 오류를 지적했지만 동료 교수들은 그 사실을 덮으려고 하고 김경호 교수는 동료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고 곧 해고를 당합니다.

이런 사실을 김경호 교수는 고소를 했지만 판사들은 김경호 교수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재판에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모두 기각되어 김경호 교수는 분노합니다.

김경호 교수는 석궁을 들고 판사의 집에 찾아가서 잘못된 재판에 대해 자백하라고 위협을 가합니다. 하지만 곧 경찰이 들이닥치고 김경호 교수는 경찰에게 잡힙니다.

사법부는 김경호의 이런 행동을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 이자 테러라고 규정하고 김경호 교수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김경호 교수가 위협을 가했던 판사가 화살에 맞았다는 이유로 병원에 입원을 합니다. 그리고 피가 묻은 판사의 옷, 그리고 현장에서 발견된 부러진 화살 등 김경호 교수가 석궁으로 판사를 쐈다는 증거가 속속히 발견됩니다.

김경호 교수는 자신의 불같은 성격을 이해해 줄 변호사를 찾아다니다가 박준(박원상 분)이라는 변호사를 만나게 되고 재판이 시작됩니다.


김경호 교수와 박준 변호사는 우선 증거로 제시된 판사의 옷에 묻은 피가 그 판사 당사자의 피가 맞는지 검증을 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판사가 여러번 바뀌고 재판이 계속 넘어가도 그 피가 판사의 피가 맞는지 아닌지도 확인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검사가 제시한 증거들이 대부분 조작된 증거라는 것이 드러났는데도 수많은 재판에서 판사들은 그 사실을 모두 기각합니다.

이에 김경호 교수와 박준 변호사는 무척 분노하고 재판을 하는 판사를 '직무유기' 로 재판장에서 바로 고소하기까지 합니다.  

대충 이렇게 사법부의 모습을 비판하는 영화였는데 사실 조금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부러진 화살이 도가니와 다른 점
영화 자체는 무척 재미있고 흥미진진 했지만 얼마전에 봤던 도가니와 굉장히 비슷해서 약간 영화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 도가니에 다루었던 문제점을 부러지 화살에서 다시 다루는 느낌? 확실히 도가니와 부러진 화살, 이 두 영화는 다른 영화이지만 주제가 너무나도 겹치는 것 같습니다.

도가니는 성폭행으로, 부러진 화살은 살인미수 또는 누명이라는 소재로 재판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영화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도가니에서는 주인공들이 판사와 검사의 부당한 모습에 저항하는 멋있는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부러진 화살에서는 뭔가 판사에게 시비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부러진 화살에서는 판사들은 굉장히 영화적으로 악당처럼 표현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법부를 비판하는 영화라서 어쩔 수 없었지만 판사들이 정말 너무 과장되어서 악마처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영화 상에서 김경호 교수는 판사의 부당함에 재판 중에 판사를 고소하는 대담함까지 보여주지만 한 편으로는 김경호 교수까지 악당으로 보였습니다.


영화에서의 진실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는 선과 악이 명확하게 구별되는 않지만 김경호 교수의 입장에서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김경호 교수에게 더욱 휴머니즘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김경호 교수가 석궁을 쏘는 장면은 나오지 않고 그냥 위협만 하는 모습만 보이다가 화살을 쐈는지 쏘지 않았는지 공개되지 않아서 과연 진실이 뭔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진실은 영화의 끝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이 영화는 '사건의 진실' 보다는 사법부의 부당한 모습에 대항하는 김경호 교수와 박준 변호사의 분노인 것 같았습니다.



부러진 화살의 재미를 보태주는 요소
'영화' 에서 정당하지 않은 판결을 내래는 판사에게 대들기까지 하면서 대항하는 김경호 교수와 박준 변호사의 모습은 영화를 보며 화가 잔뜩 난 관객들에게 간접적인 만족감을 주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김경호 교수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그는 변호사도 아니면서 재판을 할 때 법 조항을 찾아 거론하며 판사와 검사를 당황하게 합니다.

그리고 제가 기억에 남는 김경호 교수의 대사가 하나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재판을 치르고 교도소로 돌아가는 김경호 교수에게 한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합니다.

"오늘 재판, 어떠셨습니까?" 그러자 김경호 교수는 약간 화가 섞인 말투로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게 재판입니까? 개판이지..." 


굉장히 마음에 드는 대사였습니다. 재판과 개판, 뭔가 시적 운율도 맞고 이미지 상 완전히 반대되는 두 단어를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김경호 교수가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재판과 개판, 이렇게 단어 한 개만 바꿨는데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되어버리는 이런 현상도 굉장히 신기했고 이 대사를 생각한 사람에 대해 경이로움까지 생겼습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저번에 보았던 도가니도 그렇고 이번에 부러진 화살도 그렇고 뭔가 법에 대해 비판하는 영화나 여러 가지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많이 되는 이유도 바로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많이 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것!!!

이런 영화들을 통해서 뭔가 사회적으로 개선이 된다면 굉장히 좋은 현상이지만 이런 작품들로 인해서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면 매우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이런 작품들을 보고 사실이라면 반성해야 될 사람들을 반성을 하면 되고, 만약 작품의 내용이 잘못되었거나 화가 난다고 해도 단순히 즐기려고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그냥 보고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영화니까요.^^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이제 고등학교 1학년 때 치뤄야 하는 시험이 다 끝나고 나니 왠지 가슴이 후련했습니다.

그래서 시험이 끝나자마자 영화를 한 편 보기로 했습니다. 친구와 제가 선택한 영화는 '오싹한 연애' 라는 영화였습니다.

기말고사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를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시원하게 풀기 위해 깔끔하게 로맨스 코미디 영화를 선택한 것 이었습니다.

그런데 영화관에 가보니 오싹한 연애는 공포영화로 분류되어 있었습니다. '겨울에 무슨 공포영화지?' 이런 생각에 웃음만 나왔습니다.

영화표를 구매해 놓고 영화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학교의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 친구들은 방금 '오싹한 연애' 를 보고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들의 말로는 다행이 영화는 매우 재밌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무섭기도 했다며 저에게 겁을 주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약간은 찝찝한 마음으로 영화관에 들어갔습니다. 잠시후 영화가 시작되고 저는 침을 꿀꺽 삼키며 영화에 집중했습니다.

영화 오싹한 연애의 주인공인 조구(이민기 분)는 길거리 마술사로써 늘 새로운 마술을 선보기이 위해 마술을 하며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귀신과 매우 유사한 외모를 가진 여리(손예진 분)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보자마자 조구는 새로운 마술의 영감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조구는 곧바로 여리에게 함께 일을 하자고 요청하고 몇 년 뒤, 조구는 '호러 마술' 이라는 새로운 마술의 장르를 선보이며 마술사로써 유명해집니다.


자신에게 호러 마술의 영감을 준 여리에게 항상 고마웠던 조구는 여리와 꼭 함께 회식을 하고싶어 합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여리는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을 꺼려하며 항상 회식 자리를 피합니다.

조구는 할 수 없이 반강제적으로 여리를 설득시켜 술자리에 데리고 갑니다. 하지만 술버릇이 나빴던 여리는 술에 심하게 취해 조구에게 실수를 하게 되고 조구는 그런 여리에게 약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조구는 여리의 집에 잠시 찾아갑니다. 하지만 둘은 너무나도 어색합니다. 어쩔 수 없이 조구는 금방 여리의 집에서 나가는데 조구에게는 한 아이의 귀신이 씌이게 됩니다.

조구는 잠을 자다가 그 아이 귀신을 보고 놀라서 여리를 부릅니다. 여리는 그 아이 귀신을 보내주고 자신에게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조구에게 고백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씌인 한 여자귀신이 평생 자신을 따라다니기 때문에 사람을 함부로 사귀지 못한다는 것도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이런 불쌍한 여리의 모습에 동정을 느꼈는지 조구는 여리에게 점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결국에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여리에게 붙어있는 여자 귀신은 조구를 가만히 놔두지 않습니다. 조구를 따라다니며 끔찍한 공포를 주고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기도 합니다.

이런 하루하루가 공포, 죽음의 연애를 견뎌야 하는 조구는 정신적으로 너무나 힘들지만 절대로 여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영화는 역시 예상했던 대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조언처럼 아주 무섭기도 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영화였습니다.

로맨스, 코미디, 공포 이런 여러 장르들의 영화의 분위기가 계속 바뀌는 효과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 너무 무섭다...'라고 느낄 쯤에 웃긴 장면이 나오고, '주인공 남녀가 연애하는게 너무 뻔해서 식상하네...'이런 생각이 들 때 쯤에는 다시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분위기의 계속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이 영화에서는 특히 여리(손예진 분)이라는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영화의 처음에는 너무나도 비밀스럽고 공포스러운 캐릭터, 초반에는 낯을 많이 가리는 눈치없는 여성, 다음은 술에 취해서 직장 상사한테 술주정하는 특이한 여자, 영화 중반에는 연애경험이 전혀 없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노처녀, 후반에는 솔로 탈출에 성공하면서 연애를 시작하는 풋풋한 순정녀...

이런 식으로 캐릭터가 계속 바뀌는 여주인공 여리의 모습이 영화에서 매우 눈길을 끕니다. 물론 손예진의 많이 망가지는 연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이번에 본 오싹한 연애는 다양한 영화의 장르를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 영화감독이나 PD가 되면 한 장르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해 볼 것 입니다.

오싹한 연애
감독 황인호 (2011 / 한국)
출연 손예진,이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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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학교에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기말고사 시험기간이고 해서 선생님이 영화나 한 편 보자고 하셨습니다.

영화 준비를 맡은 친구가 무슨 영화를 보고싶냐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한참의 고민 끝에 '최종병기 활' 이라는 영화를 보자고 했습니다.

굳이 최종병기 활이라는 영화를 보고싶었던 이유는 그냥 개봉했을 때 인기가 많았었고, 그 영화와 비슷했던 '신기전' 이라는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장 영화를 다운받아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조선시대의 병자호란이 일어나는 시기였습니다.

조선 최고의 신궁이었던 남이(박해일 분)는 어린시절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가족이라고는 자신의 동생인 자인(문채원 분)밖에 없었습니다.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박해일 분)

남이의 여동생 자인(문채원 분)


영화의 주인공인 남이는 여동생 자인을 무척이나 아꼈습니다. 그리고 어렵게 마련한 동생 자인의 혼인날에 드디어 올 것이 옵니다.

바로 청나라의 정예부대 '나루' 가 조선에 쳐들어 옵니다. 순식간에 혼인식은 전쟁터가 되버리고 청나라의 군대는 조선인들을 무참히 죽입니다.

그리고 여자들과 일부 사람들은 청나라 군대가 데리고 가서 노예로 팔려고 하는데, 이 때 자인과 그녀의 남편도 함께 끌려갑니다.

청나라의 정예부대 '나루'


그래서 주인공 남이가 자신의 아버지가 남긴 활을 가지고 청나라 군대를 한 명씩 죽여가며 조선인들을 모아 반란을 일으키고 여동생 자인을 구하려고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너무도 뻔한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너무도 뻔하기에 더욱 재미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약간의 에피소드들도 하나하나 다 재미있고, 무엇보다도 액션이 정말 대단합니다.

영화의 제목이 '활' 인 것 처럼 주인공 남이는 활만 사용하는데 그 모습이 정말 멋있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화살이 날아가는 장면을 영화에서 슬로우 모션으로 표현한 장면은 정말 '대한민국의 그래픽 수준이 정말 많이 발전했구나...' 이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영화의 80%가 전부 활이 등장하는 장면일 정도로 최종병기 활이라는 영화는 활이 중점적으로 진행됩니다. '활'이라는 소재는 영화에서 매우 좋았고,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의 액션도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가 조금은 비현실적이라는 것 입니다. 영화 중간에 보면 남이가 화살을 꺽어 쏴서 청나라 병사 두 명을 화살로 관통시켜 한꺼번에 죽이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은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활을 쏴본적이 없기 때문에 활의 위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두명을 한꺼번에 죽이고도 다시 활이 관통되어 멀리 날아가는 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하지만 영화 상에서 주인공 남이가 사용하는 활의 성능 보통 활보다 훨씬 뛰어났다면 그 장면도 나름 현실적이라고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항상 주인공은 어떻습니까? ....... 주인공은 절대로 쉽게 죽지 않죠... 대놓고 주인공이 계속 죽지 않는 '다이하드' 라는 영화가 나올 정도로 이미 영화에서 주인공은 나름 불사신같은 존재가 되버렸습니다.

이번에 본 최종병기 활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주인공 남이는 왠만해서는 날아오는 화살을 절대로 맞지 않고 그 어떤 위기의 상황도 잘 벗어납니다.


남이의 지능이 너무나 뛰어나서 위기의 상황을 잘 모면한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수많은 청나라 군들이 쏘는 화살들은 도데체 어떻게 피합니까?

확실히 주인공이 쉽게 죽으면 영화의 전개상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비현실적으로 주인공이 계속 살아남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뭐 지금까지는 제 생각이었고, 그렇게 게속 살아남기에 주인공이 되는 것이고 주인공이 게속 살아남아야 영화가 재미있기 때문에 별로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튼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활이 등장하는 소재가 너무나도 맘에 들었고, 제가 사극을 또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러운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수많은 전쟁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민족의 얼과 참신한 무기들도 수많은 전쟁을 견뎌서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는 것 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무기를 다룬 '신기전' 이나 '최종병기 활' 같은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최종병기 활
감독 김한민 (2011 / 한국)
출연 박해일,류승룡,김무열,문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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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학교 동아리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일본의 유명한 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 의 작품 중에 하나였습니다.

저는 그 감독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그 감독이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는 거의 다 봤고 일본에 가서 그 감독의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박물관에 가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본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라는 영화도 이미 본 영화 중에 하니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옛날에 봤었고 내용도 다 까먹어서 이번 기회에 한번 더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화를 본 동아리는 글 창작 동아리입니다. 특정한 주제를 동아리 내에서 정하여 그 주제에 대한 글을 개인 당 한 편씩 적어서 그 글에 대해 토론하는게 동아리의 활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이렇게 글을 한 편 적어봅니다. 글을 적으려면 우선 주제를 하나 정해야 하는데 제가 정한 주제는 바로 영화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사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라는 영화를 보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찾아봤던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어려웠던만큼 감독이 영화의 내용을 통해 표현하고 싶다는게 많다는 뜻이겠죠... 여튼 처음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영화의 첫 부분에는 여주인공 '소피' 가 왠 군인들 때문에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주인공인 '하울' 이 등장해서 소피를 구해줍니다.

그리고 소피와 하울은 손을 잡고 마법을 이용해 하늘을 걸어다닙니다. 이 장면은 정말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수많은 동화에서 나온 그 장면 하늘을 나는 것은 이제 아무리 봐도 무덤덤한 설정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쨌든 그 장면은 답답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보기에 무척이나 가슴이 뻥 뚫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악당들에게서 도망을 치다가 도망칠 곳이 없이지니까 그냥 간단하게 날아버립니다. (약간은 웃긴 장면이기도...?)

그렇게 영화는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여주인공 소피는 황야의 마녀와 만나게 됩니다. 마녀가 시비를 걸자 기다렸다는 듯이 소피도 그 시비를 받아주고 화가난 마녀는 저주를 걸어버리죠.

마녀의 저주에 걸린 소피는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버립니다. 끔찍하죠. 한 순간에 어여쁜 소녀에서 늙은이가 되어버리죠.


보통은 마녀가 무서워서 다시는 마녀를 만나지 않도록 조심하고 조용히 살아야지... 이런 태도를 보여야 할텐데 당장이라도 마녀를 패죽여버릴 듯이 마녀를 찾아서 떠납니다.

하지만 저주에 걸린 할머니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마녀를 찾기는 커녕 중간에 태풍을 만나서 나이가 들면 매우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를 하려던 그 때 영화의 진행을 위해 한 허수아비를 만나게 됩니다.

그 허수아비의 도움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으로 들어갑니다. 거기에서 소피는 청소부를 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하울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또 뭔가가 나옵니다. 바로 하울의 성에 있는 '문' 입니다. 하울의 성에 있는 문 옆에는 4종류의 색을 고를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이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인간의 상상력이 정말 뛰어나다는 것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소재가 바로 그 문입니다.

그것도 다 '마법' 이라는 설정이 있기에 가능한 것 입니다. 인간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마법이라는 소재, 저도 언제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문 옆에 있는 장치의 색을 바꿀 때마다 문 밖의 장소가 바뀝니다. 그리고 검은색을 고르면 하울만의 비밀의 장소로 갈 수 있습니다.


그 장소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소피는 그 장소에 흠뻑 빠지게 되죠. 그에 비해 영화 내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장소는 정말 끔찍했습니다.

하울은 전쟁터에 놀러갔다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비위를 상하게 됩니다. 서로 죽이려고 총을 쏴대고 서로 이기려고 싸우는 모습은 소피가 반한 그 아름다운 장소와 너무나도 대조적이었습니다.

그런 대조적인 모습도 감독이 일부로 표현하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정확히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나름 뭔가가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국가에서 하울에게 전쟁에 참가해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하울은 당연히 거절하게 되죠. 하지만 하울은 마법사로써 너무나 강했기 때문에 국가에서는 그를 포기하지 않죠.

그래서 국가에서 그를 찾으려고 계속 고생합니다. 하지만 하울은 절대 잡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정체는 절대로 들키지 않을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죠.

하울, 그의 정체는 바로 '새!!!!!!!'(무슨 싸이도 아니고...) 그는 새의 모습을 하고 소피를 계속 지키며 도망쳐 다닙니다. 하울의 정체가 새인 것도 뭔가 의미가 담겨 있을 것 같은데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피가 걸린 저주에 대해 한 번 언급해보려 합니다. 영화에서 보면 할머니의 모습이 수시로 계속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할머니의 굽어진 허리가 갑자기 펴지질 않나... 아니면 아예 젊은 시절로 돌아가질 않나... 게다가 영화의 마지막에는 소피가 그냥 젊음을 되찾고 마녀의 저주가 풀려버립니다.

저는 소피의 저주가 어떻게 풀렸는지 알고 싶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소피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질 때마다 점점 젊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소피가 잠을 잘 때는 감정을 속일 일이 없으니까 젊은 시절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고, 하울을 전쟁에 이용하려는 설리먼이라는 사람에게 하울을 전쟁에 보내지 않겠다고 솔직하게 소리칠 때도 젊은 시절로 돌아가게 되는 것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전쟁을 막고 돌아온 하울에게 사랑의 감정을 고백할 때는 자신의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말했기 때문에 사랑의 힘으로써 소피에게 걸린 마녀의 저주가 풀린 것 입니다.

제가 언급한 내용들 말고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는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미야자기 하야오의 다른 작품들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만큼 충분히 재미있고 의미가 많습니다.

아직 그 감독의 작품들을 다 보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차차 그의 작품을 모두 챙겨 볼 것 입니다. 그러면 또 그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겠죠.


이번에 친구와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마침 공짜표가 있길래 바로 영화관에 간 것 입니다. 제가 본 영화는 '완득이' 라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영화 완득이는 원작이 소설입니다. 물론 저는 그 소설을 아주 옛날에 다 읽었었죠. 그것도 두 번이나 읽었던 작품이 바로 완득이라는 작품입니다.

완득이라는 작품은 사회의 문제를 소설적으로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소설로써 저같은 학생들이 읽기에 아주 좋았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완득이라는 작품을 아주 좋아했는데 작년에는 서울에 가서 완득이를 연극으로도 한 번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연극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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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완득이를 제가 좋아하는 영화로 볼 수 있어서 엄청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실 영화라는게 책보다 생생하고, 연극보다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완득이라는 작품을 가장 재미있게 표현해 줄 것 같았습니다.

    영화 완득이는 무려 107분짜리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길이가 길수록 원작의 내용을 더 잘 표현해 줄 것 같아서 별 상관은 없었습니다.

    영화는 예상대로 아주 재미있었고, 책이나 연극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는 확실히 영화 완득이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인 '도완득' 의 역할을 맡은 배우는 '유아인' 이라는 배우였습니다. 제 친구가 좋아하는 배우라서 누군지는 알고 있었지만 어떤 배우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강하게 생겨서 원작 소설과 많이 어울렸고 연기력도 좋아서 완득이 역할을 충분히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완득이보다 더 원작에 가까운 배우가 한 명 있었습니다. 바로 '동주 선생' 역할을 맡은 '김윤석' 배우입니다.

    그 김윤석이라는 배우는 연기를 엄청 잘하고 자신의 역할을 항상 소름끼치게 소화해내기 때문에 평소에 많이 좋아하는 배우였습니다.

    그런데 김윤석이라는 멋진 배우가 완득이라는 작품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동주 선생 역을 맡아서 무척 좋았습니다.

    동주 선생은 완득이라는 작품에서 고등학교의 사회선생님을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지는 않지만 항상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여 공부가 아닌 다른 것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은 야자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찰들이 자신을 잡아가려고 할 때 수업이 먼저라며 경찰들에게 나가라고 하는 멋진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어쩌다보니 불법체류자가 된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전재산을 털어 교회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지내게 해줍니다.

    겉으로는 무섭고 말이 안통하는 사회 선생님이지만 속으로는 항상 학생들을 생각해주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호해주는 점에서 동주 선생은 아주 착하고 여린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동주 선생의 모습을 김윤석 배우는 영화에서 100% 멋지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정말 제가 바라던 동주 선생의 모습과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영화라서 책보다 더 엉뚱하고 웃긴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는 했지만 소설과 역극에서 본 그 어떤 동주 선생보다 멋진 선생님으로 보였습니다.


    이렇게 이번에 본 영화 완득이에 대해서 예찬하자면 정말 끝도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이번에 본 영화 완득이는 전체적으로 한 장면 한 장면이 전부 재미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역시 주인공인 완득이가 밀레의 '이삭줍기' 라는 그림을 보고 격투기에 비유해 설명하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에서도 그랬듯이 완득이의 말투나 이삭줍기를 웃기게 설명할 때 엄청 진지하게 말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웃겼습니다.


    게다가 그 장면에서는 '저 그림에 있는 사람들도 가난하지만 자기 나라에서 배울건 다 배운 사람들이에요.' 라는 대사에 있는데 그건 아마 필리핀 사람인 자기 엄마에 대한 완득이의 마음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웃기면서도 사회의 여러가지 문제를 함께 언급하는 완득이라는 작품은 앞으로도 계속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영화 말고도 만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다른 장르로 나온다고 해도 저는 꾸준히 다 챙겨 볼 것 입니다.

  • 오늘 오랜만에 집에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어머니가 추천해주신 영화였는데 '킬러들의 수다' 라는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는 2001년 수많은 영화상을 차지한 영화입니다. 또한 원빈이라는 스타를 배출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본 '킬더들의 수다' 라는 영화는 제목 그대로 킬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하연(원빈 분)으로 네 명으로 이루어진 킬러 팀의 일원입니다.

    그 킬러 팀은 먼저 대장인 '상연(신현준 분)' 과 사격을 맡은 '재영(정재영 분)' , 폭발물을 설치하는 '정우(신하균 분)' , 마지막으로 잡일을 담당하는 '하연(원빈 분)'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주인공 네 명이 킬러 일을 하면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뻔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상에서 킬러 네 명은 항상 같이 다니며 치밀한 작전과 계획을 세워 조금의 실수도 없이 의뢰인인 부탁한 사람을 죽입니다.

    저격총으로 쏴서 죽이고, 폭발을 일으켜서 죽이고, 때로는 독가스를 마시게 해서 죽이기도 하며 여러가지 방법을 총 동원합니다.

    그들의 킬러 일은 절대로 실패한적도 없으며 의뢰를 거절한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폭발물 담당인 정우가 혼자 임무를 하나 맡았습니다.


    정우가 맡은 임무 한 여자를 죽이는 것 이었습니다. 권총을 가지고 있는 정우에게 그 일은 매우 간단한 일이었지만 정우는 자신이 죽여야 하는 여자에게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수많은 갈등 끝에 그는 결국 '공과 사' 는 구분하자는 의지로 결국 그 여자를 죽이기로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임신을 한 몸이었습니다.

    아무리 일이 중요한 정우라도 임신한 여자를 죽일만큼 그는 악당이 아니었습니다. 할 수 없이 그 여자를 죽이지 못하고 동료들에게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계속 임무를 미룹니다.

    싸우고 있는 상연(왼쪽)과 정우(오른쪽).


    그러던 어느날 결국 정우는 대장인 상연에게 임무를 미룬다는 것을 들키고 상연은 그런 정우를 한심하다며 두들겨 팹니다.

    정우는 할 수 없이 임신을 하고 있어서 죽이지 못했다고 고백을 하지만 상연은 더 화를 내며 자기가 직접 그 여자를 죽이러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때 상연의 친동생인 하연은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모든 용서된다며 정우가 어쩔 수 없었다고 형을 설득시킵니다. 상연은 일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크게 깨닫고 결국 그 의뢰를 포기합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고 꽤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킬러들에게 감정따위는 없을 줄 알았는데 그들에게도 감정이라는게 존재했습니다.

    잘 생각해보니 그들도 사람이라는게 떠올랐습니다. 킬러이기 전에 사람이기 때문에 임산부는 죽이지 않는다는 판단을 할 수 있었겠지요.

    사실 킬러들은 무조건 나쁜 것 입니다. 그들에게 감정이 있다고 해서 절대로 그들이 좋다는게 아닙니다. 그들은 결국 사람을 죽이는 범죄자들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말하는 것은 그들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과는 다른 세계에서 살고있는 킬러들을 조금은 다르게 표현하려는게 아닐까요?

    영화상에서 상연과 하연은 서로 형제관계입니다. 그 둘은 킬러 일을 하는 도중에도 전화로 형제간의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그리고 킬러 네 명은 킬러 일을 하지 않을 때에는 만날 집에서 TV나 보고 노는 전형적인 백수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장면들을 통해서 '킬러들은 무조건 어두운 세계에서 살고있는 악마들이다.' 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가 있었던 같습니다.

    물론 영화에 나오는 킬러들의 모습이 실제 킬러들의 모습은 아닐 것 입니다. 실제 킬러들이 어떻게 사는지는 진짜 킬러들만이 알고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킬러들의 이중생활을 코믹하게 보여준 것에 대해 저는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뭐랄까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는 킬러들에게서 약간의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킬러라는 소재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연출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요? 저도 PD가 되어 그런 멋진 연출력을 가지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집에 와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제가 본 영화는 '내 머리속의 지우개' 라는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는 로맨스 영화로 꽤 흥행했던 영화라고 알고있습니다.

    저는 원래 로맨스 영화를 보지 않는 편이지만 감동적인 영화는 많이 좋아해서 이 영화를 택했습니다. 영화는 꽤 길었지만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영화는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말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깁니다. 영화라는 제한적인 공간에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것도 다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능력이겠죠.


    주인공은 '수진' 이라는 여자로 얼굴도 예쁘고 직장도 번듯한 여자였습니다. 완벽한 그녀에게 단점이 하나 있다면 건망증이 좀 심하다는 것 입니다.

    수진은 애인과 헤어진 날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편의점에서 콜라를 하나 구입합니다. 하지만 건망증 때문에 계산을 하고나서 콜라를 그대로 놓아둔채 편의점을 나옵니다.

    수진은 그제서야 콜라가 손에 없는 것을 의식하고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 때 편의점에서 나오는 한 남자를 발견합니다. 그 남자의 손에는 콜라가 쥐어져있었습니다.

    여자는 그 남자의 손에 있는 콜라가 당연히 자신의 콜라인줄 알고 그 남자에게서 콜라를 빼앗아 먹고는 그대로 가버립니다.

    자신의 돈으로 구입한 콜라를 빼앗긴 남자는 당연히 어이가 없습니다. 그 남자는 바로 '최철수' 라는 이름을 가진 남주인공입니다.


    수진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하지만 지갑이 없는 것을 인식하고는 다시 편의점으로 가봅니다. 그리고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수진이 건망증 때문에 놓고간 콜라와 지갑을 돌려줍니다.

    그제서야 수진은 아까 남자에게서 빼앗아 먹은 콜라가 자신의 것이 아닌 그 남자의 콜라라는 것을 깨닫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됩니다.

    나중에는 그 철수라는 남자와 수진이 운명처럼 계속 만나게 되어서 결국에는 사귀다가 우여곡절 끝에 결혼까지 하게됩니다.

    철수와 수진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냅니다. 하루하루가 그들에게는 행복이었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시간이 갈수록 커져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수진은 자신의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을 느꼈고 병원을 가자 자신이 치매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자신이 시간이 갈수록 기억을 잃는다는 것을 알게된 수진은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만 지냅니다.

    하지만 수진의 치매는 갈수록 심해져서 나중에는 철수도 수진이 치매를 앓고있는 것을 알게됩니다. 철수는 최대한 수진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수진을 보살피며 힘들어도 항상 씩씩하게 지냅니다.

    자신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수진.


    그리고 수진이 항상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들을 온 집안에 메모장에 적어서 붙여놓습니다. 그러면서 수진의 치매는 조금씩 나아지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치매가 심해진 수진은 출근하는 자신의 남편 철수에게 예전에 사귀었던 다른 남자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해' 라고 합니다. 그러자 철수는 눈물을 참으며 '나도...' 라고 대답합니다.

    저는 그 장면이 얼마나 슬프던지 보는 제가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영화의 마지막에는 수진이 철수에게 너무 미안해서 철수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적어놓고 집을 나가 요양원에서 홀로 지냅니다.

    그 편지에는 '건망증때문에 만나서 건망증때문에 헤어지네요.'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수진의 치매와 둘의 사랑이 연관성이 있다는걸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수진을 보낼 수 없었던 철수는 수진을 찾아 둘이 처음 만난 편의점에 데려갑니다. 그 편의점에는 수진을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수진이 철수에게 '사랑해' 라고 말하며 둘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아마 결말은 관객의 상상에 맡기라는 뜻이 아닌가 싶네요...

    제 예상으로는 수진은 치매에 다시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진의 치매는 고쳐지지 않지만 철수는 그런 수진도 사랑하여 늘 자기 곁에 두고 함께 살아갈 것 입니다.

    영화에서 철수는 건축가입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에 철수가 수진과 함께 살 집을 지으려고 하는 장면이 계속 나옵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에서 철수와 수진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은 철수가 수진과 함께 영원히 살려고 철수가 지어놓은 집으로 가는게 아닐까요?

    영화를 다 보고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내 아내가 치매에 걸려서 기억이 계속 지워지다가 결국에는 남편인 나도 기억하지 못한다면 어떨까?

    다 필요없고 그냥 슬플 것 같습니다. 다른 감정따위는 다 필요없이 그저 슬프기만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나라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한참을 생각해 본 결과, 저도 영화속의 철수처럼 제 아내가 치매에게 걸려서 사회생활을 하지못하게 되면 저 또한 저의 아내를 평생 데리고 살 것 같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진정으로 내 아내를 사랑한다면 저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이 글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가 착한 척을 한다고 생각하실 것 입니다.

    물론 제가 착한 척을 하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본 지금의 감정으로는 제 아내가 그런 병에 걸렸을 때 저는 곁에서 영원히 지켜줄 것 입니다.
    저번에 학교에서 실시하는 LTI수업을 나갔을 때 제 멘토 선생님인 '전우석 PD님'께서 추천하신 영화가 한 편 있습니다.

    '빌리 엘리어트'라는 영화였는데 인테넷에 검색을 해보니 평점이 모두 9점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그만큼 재미가 있다는 뜻이겠죠.

    영화는 아버지가 컴퓨터로 다운받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비상시를 대비해서 제 USB에도 영화를 넣어놓았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놓고 드디어 영화보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시대적 배경을 설명해주는 장면부터 보여줍니다. 배경은 영국이고 주인공 빌리 엘리어트의 형과 아버지는 광부였습니다.

    주인공 빌리 엘리어트.


    그 때에는 광부들이 파업을 하고있는 상황이어서 빌리의 집은 많이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런 때에도 주인공 빌리는 권투를 배우러 다닙니다.

    아버지가 힘들게 벌어온 돈으로 권투를 배우고 있는 빌리는 아무래도 영 권투에는 재능이 없어보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빌리는 체육관을 빌려서 발레수업을 하는 모습을 보게되고 발레수업에 참가해봅니다.

    발레도 역시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왠지 빌리는 권투보다 발레에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날부터 빌리는 발레수업을 계속 듣게됩니다.

    발레수업을 하는 선생님은 빌리에게서 발레의 재능을 보게되고 수업중에도 빌리에게 계속 관심을 가집니다. 그러면서 빌리의 발레실력은 점점 더 늘어갑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주인공의 위기가 오지 않는 것은 아니겠죠. 빌리의 아버지는 빌리가 권투가 아니라 발레수업을 듣고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빌리의 발레수업을 막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있을 때 발레 선생님은 빌리에게 오디션에 참가하자고 하십니다. 그리고 빌리는 선생님에게 공짜로 아버지가 모르게 발레수업을 1:1로 받습니다.

    날이 갈수록 빌리의 발레실력은 늘어갑니다. 그리고 오디션 날짜가 다가오고 빌리는 점점 오디션 준비에 박차를 가하지만 파업을 하고있던 빌리의 형이 경찰에 잡힙니다.

    구치소에 가게 된 형때문에 빌리는 오디션에 참가하지 못하고 발레 선생님은 빌리의 집을 직접 찾아갑니다. 그리고 빌리의 가족과 마주하게 됩니다.

    빌리에게 발레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


    선생님이 발레 오디션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빌리의 가족들은 당연히 화를 내며 빌리가 발레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빌리도 발레 선생님도 가족의 반대에 못이겨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합니다. 그 때 빌리는 너무 화가 나서 발레를 추며 온 동네를 뛰어나닙니다.

    빌리가 발레 동작을 취하며 열심히 뛰어나니다가 벽에 부딪혀서 그대로 주저앉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벽은 아마도 영화에서 빌리가 발레의 꿈을 이루는데 방해를 하는 여러가지 시련들을 표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는 빌리가 입고있지도 않던 잠바를 갑자기 입고는 뒤로 돌아서니 이미 빌리의 동네는 겨울이 되어 눈이 쌓여있었습니다.

    저는 그 장면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인공의 상황을 벽이라는 소재로 표현했을 뿐만아니라 자연스럽게 잠바를 걸치며 계절의 변화를 표현했습니다. 왠지 PD님이 이 영화를 추천하신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어쨋드 겨울이 되어 시간을 많이 흘렀어도 빌리는 발레를 계속 합니다. 선생님께 배우지는 못하지만 혼자 발레를 하고다니면서 실력을 유지합니다.

    빌리와 빌리의 아버지.

    그러다가 발레를 추고있는 모습을 아버지에게 들키게 되고 빌리는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아버지 앞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열심히 발레를 합니다.

    아들의 엄청난 발레실력을 보고나서 아버지는 자신이 그 동안 빌리의 앞길을 막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파업을 그만두고 다시 광부 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빌리의 형이 그런 아버지를 말리고 빌리를 위해 광부의 일이 아닌 인맥의 힘으로 돈을 모아서 빌리에게 런던의 발레학교 오디션을 보게하고 빌리는 보기좋게 합격을 합니다.

    또다시 시간이 흐르고 빌리의 아버지와 형이 어른이 된 빌리의 공연을 보러갑니다. 성공한 발레리노가 된 빌리가 발레동작으로 날아오르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결말도 정말 깔끔했던 최고의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11살짜리 어린애인데 영화를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영화는 제목처럼 주인공인 '빌리 엘리어트'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거의 모든 장면에 주인공 빌리가 등장하고 영화에서 빌리의 갈등이라던지 기쁨, 슬픔, 노여움 등의 모든 감정을 볼 수 가 있습니다.

    정말 빌리의 인생을 그린 영화라고도 할 수 있을만큼 빌리의 모든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빌리의 모습을 보며 저는 공감대를 많이 형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빌리의 이야기가 바로 진로를 결정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과 참 많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빌리는 발레의 꿈을 이루는 동안 많은 시련을 겪습니다.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의 모습에서는 그런 시련요소들이 아마 성적이나 부모님의 반대가 되겠지요.

    부모님의 반대로 발레의 꿈을 포기하려는 빌리의 모습을 영화를 보는 저의 마음을 참으로 아프게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한번도 울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원래 감동적인 영화를 보면 잘 우는편인데 이 영화를 볼 때에는 이상하게도 눈물이 나지 않았습니다. 도데체 왜 그럴까요?


    아마도 그건 제가 아직 빌리의 상황이 되어보지 않아서 빌리를 다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꿈을 이루기 위해 빌리처럼 죽을만큼 노력해본적도 없고 꿈을 가로막는 벽에 부딪혀 본적도 없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제가 눈물이 나려면 빌리만큼 꿈을 위해 노력을 해보고 시련도 겪으면서 빌리의 심정을 다 이해해야 할 것 입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냥 쉽게 말해서 영화를 보면서 아직은 제가 울 자격이 없다고 느껴져서 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앞으로 계속 USB에 담아놓으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볼 계획입니다. 그 만큼의 가치가 있는 영화이고 이 영화를 다 이해하려면 앞으로 많이 봐야할 것 입니다.

    다음에 이 영화를 볼 때에는 제가 눈물을 흘렸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집에서 '파랑주의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보고계시길래 저도 따라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끝까지 혼자 영화를 다 보았습니다.

    파랑주의보라는 영화는 꽤 옛날 영화인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오래된 영화도 아니지만 요즘에 나오는 영화들의 화질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 본 파랑주의보가 더 옛날 영화라고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고등학생인 '김수호'로 제가 좋아하는 차태현 분이 연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은 '배수은(송혜교분)'이었습니다.

    두 주인공은 같은 학교를 다니는데 수은이는 평소부터 수호를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날 수은이가 수호에게 빵?을 사달라고 합니다.

    수호는 그냥 사주지만 학교에서 인기짱인 수은이에게 빵을 사줬다는 이유로 평소 수은을 좋아하던 남학생들은 수호에게 질투어린 시선을 보냅니다.


    그리고 역시 수은이를 평소에 짝사랑하던 유도부의 부장이 수호에게 시비를 걸며 수은이와 사귀냐고 물어봅니다. 수호는 당연히 아니라고 하지만 갑자기 수은이가 나타나서 사귀는거 맞다고 이야기를 해버립니다.


    수은이는 그런식으로 수호에게 관심을 보내지만 눈치가 느린 수호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래서 수은이가 음성사서함을 통해 고백을 하고 둘은 그렇게 사귀게 됩니다.

    수호와 수은이는 사귀면서 만날 같이 다니고 놀면서 행복한 날들을 보냅니다. 또 어느날 수호와 수은이는 단 둘이서 섬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떠나서도 역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수은이가 쓰러집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수은이의 병은 '골수암' 죽음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수호는 수은이의 병문안을 가서 병실에 홀로 앉아있는 수은을 보고는 화장실에 가서 혼자 눈물을 흘리는데 그 장면을 보고 저도 함께 울었습니다.

    정말 여주인공 수은이가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지 못하고 곧 죽어야 한다니... 원래 저는 이런 사랑영화를 보면서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데 이번은 좀 달랐습니다.

    이번에 본 '파랑주의보'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슬픈 영화였습니다. 나중에 수은이는 수호와 다시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태풍이 와서 파랑주의보가 내려 배가 움직일 수 없어서 여행은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은이가 말이 없어지고 수호에게 앞으로 기대어 가만히 있었습니다.

    수은이가 죽은 것 입니다. 수호는 또다시 눈물을 흘립니다. 그 장면도 슬퍼서 많이 울었습니다. 정말 이상합니다. 이런 사랑이야기는 유치해서 평소에 전혀 보지 않는데 이번에는 영화를 보고 울기까지 했습니다.

    요즘들어 영화를 보고 우는 일이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엄청 감동적인 영화를 봐도 눈물은 커녕 하품만 했는데 요새는 많이 슬프게 느껴집니다.

    심지어는 TV를 보면서도 가끔씩 웁니다. 그만큼 제가 감수성이 풍부해졌다는 증거일까요? 감수성이 풍부하면 좋지만 남자가 너무 많이 울면 이상할 것 같은데...

    그래도 파랑주의보처럼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눈물을 한 번 흘리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그게 싫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감동적인 영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어젯밤에 TV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보았는데 본 영화는 '주유소 습격사건' 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아버지는 이미 보신 영화였지만 저를 위해 기꺼이 같이 봐주셨습니다.

    '주유소 습격사건'이라는 영화는 유명한 영화였습니다. 완전히 대박이 난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흥행했던 영화라고 들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정말 막장이었습니다. 내용은 막장이지만 나름대로 스토리가 튼튼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주제는... 음... 그냥 싸우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영화가 시작할 때 불량배들이 주유소를 습격하러 갈 때 자막으로 '왜 주유소를 터나?', '그냥...'이라는 글이 나오겠습니까?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입니다. 아니, 거의 액션에 가까울 정도로 싸우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욕도 많이 나와서 19세미만의 어린이들에게는 별로 권하고싶지 않은 영화군요...;;

    영화의 줄거리는 과거에 모두 각자 나쁜 일을 겪고 삐뚤어진 네 명의 주인공이 돈을 위해 주유소를 털었다가 돈을 찾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네 명의 주인공들은 주유소로 오는 손님들에게 기름을 만땅으로 채워서 돈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위기가 찾아옵니다.

    폭주족을 잡겠다고 계속 들락날락거리는 경찰들과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의 돈을 뺏기 위해 시비를 거는 고딩들, 동네양아치들, 그리고 폭주족들까지 이들의 방해를 견디며 주인공 네 명은 계속 주유소에서 놉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그냥 웃기는 것 입니다. 그냥 웃겨서 이 영화가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화가나거나, 감동적인 장면이 가끔 나오지만 그런 장면들은 코믹한 장면에 다 묻혀버립니다.

    웃기는 장면들 중에 하나를 뽑는다고 한다면 저는 동네양아치들이 노래부르는 장면이라고 할 것 입니다. 영화에서 동네양아치들은 주유소를 습격한 주인공들에게 싸움을 걸었다가 두들겨맞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그 동네양아치들을 불러서 노래를 시킵니다. 무슨 랩같은걸 불렀는데 엄청 잘 불렀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유명한 사람이 와서 노래를 부르는 양아치들에게 재능이 있다며 명함을 주고 갑니다.


    그 장면은 정말 웃겼습니다. 그 역할은 유해진 분이 연기하셨는데 정말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영화에는 유명한 배우가 참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별로 유명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유명한 배우들이 영화에서 많이 보였습니다. 먼저 영화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했던 '이요원'과 짜장면 배달부로 등장한 '김수로', 사장으로 나온 '박영규', 동네양아치로 나온 '유해진' 참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정말 대박 캐스팅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다른 영화들과 조금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먼저 등장인물들의 이름입니다. 조연들의 이름은 아예 나오지도 않고 주인공들의 이름이 아주 특이합니다.


    주유소를 습격한 주인공들 중 대장의 이름은 '노마크', 어릴 때 야구선수가 되려고해서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주인공 '딴따라' 젊은 시절 락커였고,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주인공의 이름은 '페인트' 이 이름이 정말 압권인 것 같습니다. 이유는 미술을 좋아하고 영화에서 그림그리는 모습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대포' 사실상 이 영화에서 이 사람이 제일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이름을 왜 무대포라고 지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조금 성격이 이상하고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로 벌을 많이 받아서 영화에서도 벌을 세우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 인물입니다.

    이렇게 정말 웃음밖에 안나오는 영화지만 그만큼 정말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너무 폭력적이어서 좀 그렇지만 웃기는 장면이 많아서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모처럼 가족이 다 모여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한 편 보았는데 제가 그토록 보고싶어했던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만화가 강풀님의 만화가 원작인 영화로 개봉하기 전부터 무척 기대했던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게되서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영화는 시작되었고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만큼 영화는 내용은 엄청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로맨스입니다. 주인공은 김만석(이순재 분)할아버지와 송이뿐(윤소정 분)할머니였습니다. 그리고 주연은 아니지만 장군봉(송재호 분)과 그의 아내(김수미 분)도 나옵니다.

    캐스팅이 모두 나이가 많이 드신 어르신들이라 영화의 내용은 노인들의 사랑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재미없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보통 일반적인 젊은 배우들의 로맨스보다 더 아름답고 애틋하게 보였습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사랑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니까요. 

    주인공인 김만석 할아버지는 아내가 죽고나서 아들의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인 송씨 할머니는 이름도 없이 송씨라고 불리면서 남편에게 버림받고 지금까지 혼자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송씨 할머니에게 김만석 할아버지는 반해버리고 조금씩 작업?을 걸어봅니다. 그러면서 송씨할머니에게 '송이뿐'이름을 만들어주고 둘은 서로 사랑에 빠집니다.

    영화를 보는동안 거의 세 번정도 운 것 같습니다. 내용자체가 사랑이야기이고 슬픈 내용이 대부분이라 울지 않으면 이상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슬프기도 하지만 웃긴 장면도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를 예로 들자면 김만석 할아버지의 손녀딸인 김연아(송지효 분)이 송이뿐 할머니와 대화를 하는 부분입니다.

    송이뿐 할머니는 김만석 할아버지의 손녀딸인 김연아에게 얼음타는 예쁜 아가씨와 이름이 같다고 합니다. 그러자 김연아는 "얼굴도 닮았다는 말 많이 들어요" 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송이뿐 할머니는 '뭥미?'하는 표정으로 어이없다는듯이 김연아를 쳐다봅니다. 그 장면이 얼마나 웃기던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모두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그 장면 말고도 손녀딸 김연아는 영화에서 김만석 할아버지의 연애상담을 해주는 역할로 꽤 비중이 큽니다. 덕분에 영화의 스토리가 부드럽게 이어져서 무척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강풀 만화가 원작인 영화가 별로 흥행하지 못했습니다. 가슴이 아프지만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강풀 만화가 원작인 영화가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제외하고 세 개가 만들어졌는데 모두 크게 흥행하지 못했는데, 모두 원작의 스토리는 튼튼했지만 영화로 만들면서 내용이 조금씩 바뀌면서 영화로써는 별로 성공하지는 못했나봅니다.(난 전부 재미있었는데...;;)

    하지만 이번에 개봉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정말 크게 흥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작의 스토리에 충실했고 무엇보다도 영화로써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영화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영화에서 김만석 할아버지는 송이뿐 할머니가 선물로 준 가죽장갑을 아주 소중히 여깁니다.

    물론 그건 만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만화에서는 김만석 할아버지가 죽는 순간까지 그 장갑을 끼고있는 장면을 잠깐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 부분이 생략됩니다.

    죽는 순간까지 송이뿐 할머니를 생각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부분인데 영화에서는 아마 김만석 할아버지의 죽은 아내의 입장도 생각해서 그 장면은 생략한 것 같습니다.

    역시 영화에서는 이순재 할아버지의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코믹연기도, 슬픈연기도 남자다운 연기도 모두 어울리는 정말 명품배우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순재 할아버지가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셔서 노인들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제 그 바람을 이루신 것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블로그를 쓸 소재가 없어서 블로그를 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며칠 전 할아버지의 첫 제사도 치르고 해서 정리를 하느라 블로그를 쓸 시간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밤 가족이서 다같이 저녁을 먹으며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본 드라마는 '사랑을 믿어요'라는 드라마였습니다.

    그 드라마는 시청률도 무척 높고 당연히 무척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저는 예전부터 계속 보아왔던 드라마입니다.

    그 드라마에는 특별히 주인공이 없습니다. 그냥 시트콤처럼 웃긴 드라마입니다. 여러가족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어머니와 저는 '권서방네 가족'이 가장 웃깁니다.

    권서방네는 권기창(권해효 분)이 남편, 김영희(문정희 분)이 아내이며 그 밑으로 세 명의 아들이 있습니다. 그 가족이 가장 웃기고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남편의 성격때문입니다.

    드라마에서 권기창이라는 이름보다 권서방으로 더 많이 불리는 권기창의 세 명의 아들과 아내의 가족 중 가장으로써 권위적이고 항상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무서운 남편이자 아버지입니다.

    아내와 아들들은 그런 권기창을 무서워하고 퇴근할 때 항상 일렬로 줄을 서서 군인처럼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권기창은 독재자처럼 아들들을 교육시키고 아내인 김영희는 그런 남편에게 항상 굽신거리며 삽니다.

    아내인 김영희는 평소 작가라는 직업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때문에 작가의 꿈은 접고 집안일만 하면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어느날 김영희는 결국 집안일만 하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아들 세 명을 모두 데리고 자신의 친정집으로 도망을 갑니다.

    그리고 김영희와 아들 세 명은 친정집에서 눈칫밥을 먹으며 힘들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어머니와 제가 좋아하는 권기창은 텅빈 집에서 혼자 밥을 차려먹으며 항상 당당하게 살아갑니다.

    또 어느날 권기창도 결국 참지못하고 친정집으로 도망간 아내에게 전화를 겁니다. 하지만 아내인 김영희는 절대 굴하지 않고 대뜸 화를 내면서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권기창은 또다시 당당하게 아내의 말을 듣고 이제 자신도 봐주지않겠다며 선전포고를 하고는 아들 세 명을 모두 집으로 다시 데려옵니다.

    아들들도 친정집이 싫었는지 엄마인 김영희를 배신하고 모두 하나같이 아버지가 계시는 집으로 돌아갑니다. 아들들에게 배신을 당한 김영희는 울면서 남편에게 굴복하고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가 주부가 됩니다.

    하지만 김영희는 집에 들어가서도 남편 몰래 작가의 일을 계속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김영희는 그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남편에게 계속 굽신굽신 거립니다.

    이런 상황을 참지 못한 큰아들 '권재현(윤홍빈 분)'은 사춘기를 보내며 아버지에게 소리를 지르며 반항도 하고 학교를 다녀오고나서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잠그고 혼자 공부만 합니다.

    그러나 권기창은 그런 큰아들의 반항적인 모습에 분노를 하게되고 발로 차서 들어가 큰아들을 심하게 혼냅니다. 하지만 다시 진정을 하고 권기창은 본래의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가 드릴을 가져옵니다

    그리고는 그대로 드릴을 이용해 큰아들이 또다시 문을 닫고 혼자 방에 있지못하게 하기 위해 아예 문을 뽑아버립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웃기던지 어머니와 저는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방송에서는 둘째 아들이 반항을 합니다. 둘째아들은 학교에서 친구를 패고 와서는 파마까지 하고와서 아버지에게 크게 혼이 납니다.

    친구까지 패고 파마까지 한 둘째 아들에게는 정말 참지 못하는 분노를 느낀 권기창은 자기가 사준 옷을 모조리 벗기고는 내복만 입힌채 둘째 아들을 밖으로 쫒아냅니다.

    하지만 곧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둘째 아들을 발견하여 미아로 생각하여 방송으로 부모를 찾는다며 온동네에 마이크로 알립니다.

    참을 수 없는 창피함을 느낀 권기창은 몸을 배배 꼬며 웃긴 표정과 말투로 둘째 아들을 다시 데려오라고 합니다. 

    이렇게 아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참 많이 있습니다. 드라마가 아니라 거의 시트콤이 맞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 내용 중에서 80%가 웃기는 장면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웃음을 위해 보는 드라마가 맞는 것 같습니다. 물론 슬픈 장면도 있고 애틋한 사랑의 장면도 있지만 역시 그냥 웃긴게 많은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시트콤은 일부러 웃기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이 드라마는 웃기게 만든게 아니라 그냥 웃기는 장면을 넣은 것 입니다. 어떤 때에는 시트콤보다 더 웃길 때도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감동적이면서도 사랑이야기가 들어있고 또 보는 이들을 웃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또 드라마에 대한 포스팅을 하게되네요. 드라마 너무 많이 좋아하면 안되는데... 드림하이만큼 재미있는 드라마를 찾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어제 저는 드림하이가 방송되지 않는 수요일이라 엄청 아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되는대로 '싸인'이라는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저는 그 싸인이라는 드라마를 그냥 평소에 시큰둥하게 보았습니다. 어쩔 때에는 엄청 재미있었지만 또 어쩔 때에는 엄청 지루해서 잘보지않는 편이었습니다.

    어제도 그렇게 시큰둥하게 드라마를 보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드라마상에서 자신의 직원들을 독약으로 죽이고있던 싸이코패스 사장이 있었습니다.

    그 사장은 이번에 겁을 주기위해 한 직원을 불러서 술을 먹였습니다. 직원이 먹은 그 술에는 다행이 독이 없다고 사장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장은 자기 앞에 있던 술을 한모금 마셨습니다. 바로 그 때 술을 먹어서 겁에 잔뜩 질려있던 직원이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탔습니다."

    사장은 잠시 의아해하다가 상황을 알고는 허둥지둥 하다가 너무 독이 온몸에 퍼져서 끔찍하게 죽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직원도 잠시후 몸에 독이 퍼져서 죽습니다.


    그랬습니다. 사실 드라마상에서 사장이 얼마전에 독으로 죽인 여직원은 방금 그 직원과 결혼할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사장이 자신의 아내가 될 사람을 죽이자 그 직원은 복수를 위해 사장의 술에 독을 탄 것 입니다.

    그리고 사장을 속이기위해 자신이 죽을걸 알면서도 자신이 탄 독이 들어있는 술을 마시고 사장도 따라마셨다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정말 엄청난 반전입니다. 거의 추리영화의 한 장면처럼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 반전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드림하이에 나오는 여러가지 반전들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엄청난 반전이 숨어있는 드라마 싸인을 보고 저는 바로 반해버렸습니다.

    어머니는 치밀하고 추리를 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무척 좋아하십니다. 저도 어머니를 닮아서 그런지 그런 종류의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드라마에는 수많은 범죄가가 나옵니다. 그중에서 저는 트럭연쇄살인사건 에피소드의 범죄자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 범죄자 역할은 최재한씨가 연기를 했는데 사람을 재미로 죽이면서 미친듯이 웃는 그 장면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연기를 잘했느니, 못했느니 그런걸 제가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섬뜩할 정도의 싸이코패스 묘사는 정말 완벽했습니다. 그런 무서운 연기력 또한 싸인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드라마 싸인의 매력은 그 뿐만이 아닙니다. 반전도 많은 드라마이지만 그 드라마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하나같이 다 치밀하고 사건마다 모두 관련이 있어서 드라마에 잠깐이라도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어제 방송되었던 싸인의 마지막부분에는 여주인공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한 폐가를 돌아다니는데 어떤 존재가 그 모습을 계속 지켜보고있고 여주인공은 두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옵니다.

    정말 그 때 저는 여주인공이 잡힐까 걱정이 되어 손에 땀을 쥐었습니다. 정말 공포영화만큼의 스릴과 공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여주인공이 남주인공과 밤에 다시 폐가에 가서 돌아다니다가 옷장을 열어보고는 깜짝 놀라 뒤로 넘어지며 '꺄악'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리고 여주인공을 놀라게 한 옷장안의 무언가는 그 정체가 드러나지 않고 드라마가 끝이납니다. 정말 다음화의 내용이 엄청 궁금하게 하는 결말이었습니다.

    이렇게 드라마 싸인도 드림하이처럼 재미를 주는 여러가지 매력들이 많았습니다. 요새 악몽을 많이 꿔서 싸인같이 무서운 드라마는 보지않으려고 했는데 이제는 봐야할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제가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가 바로 '드림하이'라는 드라마입니다. 그 드라마는 처음 방송될 때부터 제가 계속 봐왔던 드라마입니다.

    총 16부작 드라마인데 어제 벌써 13회가 방송되었습니다. 드림하이는 한 회, 한 회 마다 전부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림하이를 즐겨보는 이유는 간단하게 그냥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구체적인 이유가 많이 있습니다.

    우선 드림하이는 캐스팅부터 대단합니다. 연기파 배우들은 아니지만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거기에다가 한류스타 '배용준'과 jyp기획사의 사장인 '박진영'도 등장합니다. 정말 말그대로 대박 캐스팅의 드라마였습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카메오도 많이 나옵니다. 무려 2pm, 슈퍼주니어, 작곡가 주영훈, 구준엽, 조수미, 전국노래자랑의 송해 선생님, 김현중 그리고 개그맨도 여러명 나와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그런 면에서부터 다른 드라마들과 다른점이 벌써 보입니다. 그리고 드림하이는 내용전개가 빠릅니다. 16회로 끝나는 짧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내용이 팍팍 전개됩니다. 그래서 지루하지도 않고 항상 재미있습니다.

    또한 반전이 많이 나옵니다. 반전은 1화부터 반전이 나옵니다. '혜미(배수지 분)'가 같이 오디션(학교면접)을 보러간 '백희(함은정 분)'를 배신한 것이 그 예입니다.

    그것 말고도 사채업자 마두식이 착해진 것과 진국(옥택연 분)이 혜미에게 키스한 것 등 반전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아마 다른 드라마들보다 반전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반전들이 하나씩 나타날 때마다 항상 손에 땀을 쥐게됩니다. 그만큼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삼각관계의 주인공들


    마지막으로 드림하이에는 러브라인이 많이 있습니다. 당연히 주인공인 혜미와 진국은 서로 사랑하고있고 어느 드라마에도 다 나오는 송상동(김수현 분)을 통해 삼각관계가 형성됩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의 러브라인 뿐만 아니라 요즘들어서 '우유커플'이라고 불리는 '필숙(아이유 분)'과 '제이슨(우영 분)'의 러브라인도 있습니다.

    또 선생님들의 러브라인도 있습니다. 드라마 상에서 시경진 선생님(이윤지 분)이 강오혁 선생님(엄기준 분)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채업자 마두식과 강오혁의 누나인 강오선과 키스를 하는 등 곳곳에 러브라인이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사채업자 마두식이 착해져서 기획사 사장으로 직업을 바꿉니다. 그래서 이제 드라마의 전개가 더욱 재미있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옛날에 '정글피쉬2'라는 청소년 드라마를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드림하이도 청소년 드라마이기 때문에 저에게 아주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너무 유치하다고 하시고 어머니는 재미가 없다고 하시지만 저에게는 정말 재미있고 딱 맞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3회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 동안 드림하이가 많은 사랑을 받고 멋진 결말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방학도 끝이 나는군요. 내일이면 이제 학교가 개학을 해서 정말 오랜만에 학교에 가게됩니다. 그리고 오늘은 방학 개학전에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놀았습니다.

    오늘은 친구들을 만나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친구들과 본 영화는 바로 '평양성'이라는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는 '황산벌'이라는 영화의 속편으로 제가 저번부터 계속 보고싶어 했던 영화였습니다.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이번에 개봉한 평양성이라는 영화가 정말 기대되었던 것 같습니다.

    황산벌이라는 영화는 삼국시대의 신라가 당나라와 삼국을 통일할 때 있었던 황산벌 전투 때의 모습을 코믹스럽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평양성은 신라가 황산벌 전투로 백제를 무너뜨린 다음 8년후 고구려를 무너뜨리기 위해 평양성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딱히 없었지만 그래도 주인공을 따지지면 신라의 대장군 김유신(정진영 분)과 백제가 멸망한 후 도망쳤다가 다시 신라군으로 군대에 끌려온 거시기(이문식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평양성 영화에서는 거시기(이문식 분)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거시기의 활약으로 전쟁의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기도 합니다.

    영화는 거의 신라 중심으로 흘러가는데 신라가 싸우는 상대는 고구려지만 실제로 김유신이 노리는 나라는 당나라였습니다.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은 김유신장군


    그래서 신라는 당나라의 눈치를 보면서 고구려와 협상을 시도하며 또 고구려와 싸워야하니 영화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영화는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코믹한 장면과 대사가 많이 있었고 무엇보다도 실제를 방불케 하는 전쟁씬은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작은 소견으로는 황산벌이 평양성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평양성보다 황산벌의 작품성이 더 뛰어나다는게 아니라 황산벌이 평양성보다 더 웃겼습니다.

    쉽게 말해 황산벌이 작은 코믹에 집중했다면 평양성은 반대로 약간의 코믹이 있기는 했지만 역시 액션에 많이 집중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액션도 좋지만 웃긴게 더 좋으니까 평양성보다 황산벌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 작품성은 두 영화 모두 아주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평양성 영화에서도 황산벌처럼 딱딱한 사극의 틀을 벗어났습니다. 왕들이 욕을 쓰면서 싸우질 않나, 김유신 장군이 땅바닥에 구르질 않나 여러모로 도저히 사극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사극이었습니다.

    특히 영화 중간에 고구려가 투석기에 가축들을 실어서 신라의 본진으로 던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은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소, 돼지, 개, 닭, 오리, 사람 구분하지 않고 모두 투석기로 날려서 신라본진에 그 가축들이 돌아다니는데 군사들은 정신이 하나도 없고 대장군 김유신마저도 얼이 빠져서 가축들을 바라봅니다. 어찌나 그 장면이 웃기던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영화 평양성이 개봉할 때 평양성을 제작하신 이준익감독님이 이번 영화 평양성이 흥행하지 않으면 그 감독님이 은퇴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니 평양성을 제작하신 이준익 감독님이 은퇴를 할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습니다. 영화는 그만큼 충분히 재미있었고 분명히 큰 흥행을 할 것 입니다.
     

    한동안 연휴때문에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설 전에 저는 '다빈치 코드'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제가 저번에 봤던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와 관련있는 영화였습니다.

    다빈치 코드라는 영화의 속편이 바로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였습니다. 두 영화모두 로버트 랭던 교수(톰행크스 분)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저번에 본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는 종교와 과학의 대립에 대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그리고 다빈치 코드에서도 역시 종교에 관련된 내용이 나왔습니다.


    다빈치 코드는 기호학자인 로버트 랭던 교수가 루브르 박물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누명을 써서 도망가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다빈치 코드는 제목그대로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이자 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메세지를 통해 인류의 충격적인 비밀을 찾아간다는 내용입니다.

    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영화에서 찾는게 있는데 그건 바로 '성배'라는 물건이었습니다. 영화에서는 그 성배 때문에 분쟁과 전쟁까지 일어났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신이 그린 유명한 그림인 '최후의 만찬'이라는 작품에 성배에 대한 몇가지 메세지를 남깁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살던 시대에는 성배를 잔으로 표현했고 잔의 모양이 여자의 자궁과 비슷하다고 하여 결국 성배는 여자를 의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성배라고 불리는 여자는 바로 예수의 아내라는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최후의 만찬에 나오는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사이를 선으로 그어보면 잔의 형상을 한 모양이 나왔습니다.

    그런 점들을 들어 성배는 막달라 마리아고 막달라 마리아가 낳은 아기는 지금까지 후손을 이어 현재는 그 후손이 한 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한명은 바로 예수의 후손이자 종교단체들이 숨겨야 할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들은 종교단체들의 방해에 맞서며 예수의 후손을 찾아다닙니다.


    대충 이런 내용의 영화인데 영화자체는 매우 재미있는 편이었습니다.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대충 이해는 되었고 아주 볼만했습니다.

    영화는 역시 치밀하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반전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 천사와 악마는 충격적인 반전이 마지막에 한 번 나올 뿐이지만 다빈치 코드는 충격적인 반전이 거의 6번 이상 나옵니다.

    물론 그 반전 때마다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마지막까지도 반전이 계속 나오면서 영화를 보는 저의 심장을 들었다 놓았다 했습니다.

    영화는 아주 길었습니다. 영화 천사와 악마보다 한 10분정도 더 길고 내용전개도 빨라서 영화는 너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아버지도 영화가 너무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종교라는 것을 주제로 한 영화이기에 종교를 믿지않는 저에게는 너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영화에서는 신이든 예수든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예수도 결국 사람이고 부처님도 결국 사람입니다. 결국에는 사람을 믿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공감했습니다. 신이라는 절대적인 존재가 어딘가에는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곁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모두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든 사람이든 믿으면 다 신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솔트'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 영화도 역시 제가 계속 보고싶었던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에 등장하는 안젤리나 졸리라는 여배우는 제가 예전부터 멋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그 배우는 예전부터 액션영화에 많이 등장하는 아주 유명한 배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솔트라는 영화를 개봉할 때부터 계속 보고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개봉이 끝나서 포기하고 있다가 이번에 비디오로 빌려본 것입니다. 영화는 어머니, 아버지 모두 함께 보았습니다.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예고편에서 그랬듯이 영화의 80%가 격투씬이었습니다. 말그대로 액션영화인 셈이죠.

    영화에서 주인공인 애블린 솔트(안젤리나 졸리)는 CIA의 요원으로 등장하고 백병전과 폭탄제조가 특기라고 합니다.

    특기에 걸맞게 건장한 남자 여러명을 맨손으로 때려잡는 것도 모자라 직접 화학용품들을 이용해 폭탄을 만들어 군인들을 제압합니다.

    직접 폭탄을 만들어 공격하는 솔트


    영화에서 애블린 솔트는 러시아의 이중스파이로 의심받습니다. 애블린 솔트는 남편의 안전이 걱정되어 도망을 갑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녀는 러시아의 이중스파이가 맞았습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러시아의 대통령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고 지금까지 모든 삶을 위장하여 살아온 것 이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집에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 각종 무기들을 챙겨 미국에 잠깐 온 러시아 대통령을 암살하러 갑니다. 그리고 수많은 군인들을 따돌리고 암살에 성공합니다.

    영화전개가 너무 빠르고 줄거리도 복잡해서 이해는 잘 안되었지만 대충 보면 이해가 되었고 무엇보다도 화려한 액션덕분에 볼거리도 많고 눈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솔트는 영화에서 도망치는 모습만 정말 많이 보여줍니다. 경찰차에서도 뛰어내리고 기차에서도, 헬기에서도 뛰어내리면서 도망칩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를 도망의 여신이라고 부르고 싶네요.

    경찰에 잡혀서도 도망칠 궁리를 하는 솔트


    애블린 솔트는 일부러 경찰에 잡혀서 나중에 탈출하게 되고 어릴적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하지만 그들은 애블린 솔트의 남편을 혹시 몰라서 납치해놓고 있다가 죽여버렸습니다.

    애블린 솔트는 위장용이 아니라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했는지 자신의 눈앞에서 남편이 죽는 모습을 보고 분노해서 자기 동료들을 모조리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자기 혼자 다음 임무를 수행합니다. 애블린 솔트가 속해있는 단체는 미사일을 쏴 끔찍한 전쟁을 일으키려 합니다.

    그리고 솔트의 동료는 그 책임을 모두 솔트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합니다. 솔트는 미사일발사를 막고 자기의 인생을 망쳐놓은 단체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잡혀가는 헬기에서 자신의 위장용 CIA 동료를 설득해서 헬기에서 뛰어내려 도망갑니다. 그리고 그 CIA동료는 솔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모조리 해치워."

    영화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99분이라는 짧은 시간의 영화였지만 정말 손에 땀을 쥘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웠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주인공 솔트의 정체입니다. 처음에 솔트는 러시아의 이중스파이로 의심받아서 도망치는 것 같았지만 그녀는 진짜 이중스파이였습니다.

    착한 역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악역으로 변한 것 같았습니다. 물론 주인공이니까 착한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전쟁을 직접 막고 최대한 살인을 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분위기는 무척 무섭고 사악한 악역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하는 일도 모두 나쁜 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악역보다는 역시 복수심이 강한 그런 역할이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도 그 캐릭터를 다 파악하지 못한 것을 보면 역시 애블린 솔트라는 캐릭터가 무척 신비감 있는 역할인 것 같습니다.

    결말을 보면 왠지 뭔가 허전합니다. 주인공인 솔트가 죽지도 않았고 그저 헬기에서 뛰어내려 도망갑니다. 이런 결말을 보면 왠지 속편이 나올 것 같은 암시인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편에는 솔트의 복수극을 보여주겠죠.

    역시 비디오 대여점을 찾아서 보고싶었던 영화들을 볼 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두 번째로 빌려본 영화는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는 예전에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예고편을 볼 때부터 왠지 재미있어 보여서 계속 보고싶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 영화는 추리영화로 과학과 종교의 대립을 주제로 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한 과학연구소에서 우주의 탄생을 재현하는 빅뱅실험으로 만들어낸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반물질'이 탄생합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그 반물질이 도난을 당하게되고 얼마후 바티칸이라는 종교나라에서 교황이 죽고 새로운 교황이 될 유력한 후보  4명이 납치됩니다.

    도난당한 반물질은 배터리가 방전되면 바티칸 전체를 날려버릴정도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폭발하는 시간은 자정12시.

    요놈이 바로 그 문제의 반물질 폭탄


    교황청은 영화의 주인공인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 교수를 데려오고 랭던교수는 납치범들이 남긴 메세지를 이용해 납치범들의 정체와 목적을 알아냅니다.

    놈들은 '일루미나티'라는 단체로 종교를 믿지 않으면 먼 옛날 교황청이 '정죄'라는 이름으로 일루미나티의 과학자 4명을 처형을 한 일을 복수하기 위해 교황후보들을 납치했다고 했습니다.

    일루미나티는 교황이 될 유력한 후보 4명을 8시, 9시, 10시, 11시대로 한 명씩 죽이려고 합니다. 일루미나티는 흙, 공기, 불, 물의 4가지 원소에 관련되게 교황후보들을 죽인다고 했습니다.

    교황후보 4명을 모두 죽인후 일루미나티는 12시 자정에 자신들이 훔친 무시무시한 반물질 폭탄을 터뜨려 바티칸을 날려버린다고 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랭던교수


    주인공 랭던교수의 추리력으로 첫번째 살인이 일어날 교회로 경찰들이 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첫번째 희생자가 나고 말았습니다.

    첫번째 죽은 사람은 입과 코가 흙으로 막힌채 끔찍하게 죽어있었습니다. 두번째 희생자는 폐에 구멍을 뚫어 숨을 못쉬게 하여 죽게되고 세번째는 불에 타죽었습니다.


    마지막 희생자는 온몸에 무거운 쇠들이 묶인채로 물에 빠져있었는데 다행이 주인공이 발견해서 그를 구해냅니다. 하지만 일루미나티의 살인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루미나티는 마지막으로 죽은 교황의 아들이자 대리인인 궁무처장을 죽이려고 합니다. 일루미나티의 스파이였던 스위스의 군위대장은 궁무처장을 죽이기 위해 궁무처장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나중에 주인공과 동료들이 궁무처장을 구하고 스위스 근위대장을 죽입니다. 마지막으로 폭탄만 처리하면 되는데 폭탄을 발견했을 때 폭발시간이 5분밖에 남지 않아서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 때 궁무처장은 그 폭탄을 들고 혼자 헬리콥터에 타서 하늘로 올라갑니다. 폭탄을 들고 자폭을 할 생각이었던 것 입니다.

    폭탄은 결국 하늘에서 터지고맙니다. 거대한 굉음이 울리고 빛과 함께 엄청난 폭발이 일어납니다. 거의 핵폭발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한 폭발이었습니다.

    지상도 폭발의 영향으로 교회의 천장이 무너지고 사람들은 전부 날아갑니다. 그리고 폭발이 일어난 하늘은 정말 구멍이라도 뚫린듯이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신이 벌이라도 내린듯 전혀 본적없는 그런 모습의 하늘이었습니다. 좋게말하면 아름답다고 할 수 있었던 그 모습은 정말 cg의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궁무처장은 헬기와 폭탄을 하늘로 올려놓고 낙하산을 이용해 뛰어내려 살아남습니다. 덕분에 영웅이 된 궁무처장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습니다.


    반전의 열쇠를 가진 궁무처장



    그런데 이 영화가 다른 영화들과 다른점이 하나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러브라인이 없다는 것 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영화들은 영화속에서 남녀의 러브라인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여자는 그저 과학자 한 명이 나오고 정작 주인공인 랭던교수는 여자는 신경도 쓰지 않고 갈릴레오가 직접 쓴 책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옆에 여자는 관심도 없고 오직 책에만 관심있는 주인공


    그런 면에서 영화가 리얼리티가 있고 다른 영화들처럼 유치하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말 이 영화는 무척 치밀하고 정말 최고였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본 '천사와 악마'라는 영화는 '다빈치코드'라는 영화의 속편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다빈치코드라는 영화도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저번에 드디어 우리집 주변에 있는 비디오 대여점을 찾아냈습니다. 이사를 올 때부터 계속 비디오 대여점을 찾았었는데 잘 찾지를 못해서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결국에는 비디오 대여점을 찾아냈습니다. 그런데 그 비디오가게는 우리집에서 20분이나 걸어야 도착할 수가 있었습니다.

    비디오를 하나 빌리려면 20분을 걸어올라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운동도 할 겸 거기에서 비디오를 빌려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그 비디오가게에서 처음으로 빌린 비디오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조선시대에 '이몽학의 난'이라는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동명만화가 원작이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이몽학의 난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했지만 조금 과장된 부분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에는 '황정학(황정민 분)'이라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그는 눈이 보이지 않는 봉사였지만 의술과 검술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몽학에게 죽임을 당한 한신균의 서자인 '견자(백성현 분)'을 데리고 나라에 반란을 일으키려 하는 '이몽학(차승원 분)'을 막기 위해 그의 뒤를 쫒습니다.

    견자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이몽학을 자기 손으로 죽이기 위해 황정학에게 검술을 배웁니다. 그런데 배우는 방법이 좀 특이합니다.

    검술을 배우기 보다는 그냥 공격을 피하는 방법을 배운다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냥 황정학에게 막대기로 계속 맞으면서 점점 싸우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그렇게 계속 이몽학을 쫒다가 드디어 황정학과 이몽학이 만나고 세기의 대결을 합니다. 이몽학의 검술 실력도 아주 뛰어나서 봉사 황정학과도 거의 막상막하의 대결을 합니다.

    하지만 눈이 안보여서 그런지 황정학이 조금씩 밀리면서 질 것 같았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이몽학의 승리로 끝이 나고 황정학은 죽게 됩니다.

    이몽학과 황정학의 대결


    한편 이몽학은 황정학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기 위해 궁에 가보지만 이미 왜군의 침략때문에 왕은 몸을 피한 상태였습니다.

    그 때 이몽학의 애인을 데려온 견자가 들어와서 이몽학에게 덤빕니다. 하지만 견자는 이몽학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견자가 질 것 같았는데 이몽학은 왕위에 오르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왜군이 쳐들어온 것을 보고 한 눈을 판 이몽학은 견자의 칼에 가슴을 찔립니다. 이몽학은 반격을 하려고 했지만 모든게 끝났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조용히 피가 나는채로 애인의 곁으로 갑니다.

    이몽학은 그렇게 사랑하는 여자의 품에서 죽어가게되고 견자는 궁에 쳐들어 온 왜군들과 싸우다가 조총에 맞아서 죽임을 당합니다.

    대충 이런 내용의 영화인데 영화의 대부분은 견자가 황정학에게 무술을 배우는 모습입니다. 그냥 계속 맞으면서 무술을 배우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계속 웃으면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데 그건 바로 황정학이 이미 볼 수 없는 눈을 치켜 뜨면서 "여기 있으면 몽학이 온다." 라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초점이 없는 눈을 번쩍 뜨고 무섭게 웃으며 그 말을 하는 장면이 얼마나 섬뜩하던지 지금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분명히 악역이 아닌데 황정학(황정민 분)의 그 모습은 마치 악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만큼 황정민씨의 연기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비극적인 죽음을 맞지만 조선시대에 실제로 존재했던 황정학이라는 어려운 캐릭터를 자기만의 방법으로 멋있게 표현해낸 황정민씨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확실이 만화가 원작인 만큼 스토리도 탄탄했고 황정학이라는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던 아주 괜찮았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 TV를 보면 새로 개봉되는 영화들의 예고편이 많이 방송됩니다. 그 중에서 저는 '평양성' 이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몇 년전에 상영되었던 영화 '황산벌' 의 후속작이라고 했습니다. 옛날에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잠깐 본 기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한 번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삼국시대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때 백제와 싸우던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신라는 당라나와 손을 잡고 백제를 공격합니다.

    그리고 신라와 백제의 싸움중에서 가장 치열했던 싸움이 바로 황산벌에서의 전투라고 합니다. 영화는 그 황산벌에서의 전투를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황산벌이라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쟁은 조금은 웃긴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전쟁도중에 군사들이 욕으로 대결을 하고 각나라의 왕들이 말싸움을 하는 등의 배꼽을 잡을만한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군사들이 욕으로 대결하고 있는 모습


    황산벌이라는 영화는 딱딱한 사극이라는 틀을 완전히 벗어나서 각종 사투리와 웃긴 모습을 보여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영화를 보면서 너무 욕이 많이 나와서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점점 영화의 내용에 빠져들었고 영화를 보면서 혼자 실실 웃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거시기' 라는 단어였습니다. 거시기는 사투리인데 정확한 뜻은 모르겠지만 영화에서는 그 거시기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백제의 계백장군이 황산벌 전투에서의 전략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갑옷을 거시기한다.'였습니다. 신라의 김유신장군은 그 전략에서 거시기의 뜻을 해석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합니다.

    그러다가 김유신과 계백장군은 전쟁중에 장기를 한 판 두게되고 그 도중에 김유신은 계백의 전략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갑옷을 거시기한다.'에서 거시기의 뜻을 알아내게 됩니다.

    그 뜻은 바로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갑옷을 절대 벗지 않고 입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유신은 바로 비오는 날을 알아내서 적들에게 흙덩어리들을 날립니다.

    신라군들이 적들에게 날린 흙덩어리들은 백제군들의 몸에 묻었고 비가 오자 그 흙들이 질퍽질퍽 해지면서 갑옷이 무거워지고 결국 몸을 가누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나중에는 백제의 군사들이 결국 갑옷을 벗고 싸웁니다. 하지만 이미 사기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백제군은 처참히 패배하고 계백은 목을 베입니다.

    백제군중에 이름이 '거시기'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이문식씨가 연기했는데 그 사람은 계백의 도움으로 죽지않고 어머니 품으로 돌아갑니다.


    영화 황산벌에서 거시기(이문식 분)은 엄청난 활약을 많이 보여줍니다. 실제 전쟁에서 그렇게 활약을 하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많이 웃겨줍니다.

    욕대결을 하는데 갑자기 "우리는 밥을 한끼먹어도 반찬이 40개가 넘어!!" 라는 말로 엄청 웃기고 전쟁에서 찌질한 군사연기를 하면서 웃긴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평양성'에서 그 거시기(이문식 분)가 다시 등장합니다. 거시기는 신라의 군사로
    끌려가서 고구려와의 전쟁에 참가하는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또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가 됩니다.

    황산벌
    감독 이준익 (2003 / 한국)
    출연 박중훈,정진영,이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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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서 '드림하이'라는 드라마에 푹 빠졌습니다. 원래 그 시간에는 '아테나'라는 드라마를 즐겨보았는데 뭔가 조금 아쉬운 드라마였습니다.

    그런데 그 때 드림하이라는 드라마가 혜성처럼 등장한 것 입니다. 드라마를 너무 좋아하면 안좋지만 하루에 드라마 1편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어쨌든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는 소재부터가 저에게 딱 맞습니다. 저는 옛날부터 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바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거의 모두 즐겨 보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방송되고 있는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는 뭔가 조금 달랐습니다. 드림하이에 나오는 학교는 보통 학교가 아닌 '예술고등학교' 였습니다.

    아마 한국드라마에서 예술고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드림하이가 처음일 것 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드림하이라는 드라마가 기대되었습니다.

    드림하이의 예술고등학교는 '기린예고'라는 곳으로 춤과 노래만을 가르쳐 학생들을 아이돌로 키우는 학교였습니다. 그래서 드라마의 캐스팅도 대단했습니다.


    실제 아이돌인 미쓰에이의 수지와 2PM의 택연과 그리고 티아라의 은정, 아이유 등 실제 가수들이 드라마에 등장해서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큰 관심이 갔습니다.

    주인공은 '고혜미'라는 여자로 수지가 연기를 했습니다. 수지는 미쓰에이의 멤버로서 드라마 주연을 맡은 것은 아마 처음일 것 입니다.


    가수들이 연기를 한다고 해서 혹시나하고 걱정을 많이 했었지만 제 예상과는 다르게 연기는 그런대로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배용준같은 유명한 배우들이 지도를 해주니까 연기가 많이 좋아진 것 같았지만 하지만 저는 배우들의 연기력에 그렇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본 것은 바로 드라마 상의 멋진 노래와 춤들 드라마 내용자체는 너무 뻔하고 시시한 스토리로 느껴졌지만 그 안에서 펼쳐치는 노래와 춤들은 저를 충분히 재미있게 해주었습니다.

    실제 가수들이라 그런지 역시 노래는 물론이고 춤도 예술이었습니다. 드라마는 점점 흥분되는 쪽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노래와 공연도 점점 더 많이 나오고 점점 더 재미있어집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학생들이 '아, 나도 저렇게 춤추고 노래하면서 멋지게 살고싶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자기 재능을 찾지못하고 오직 멋을 위해 노래와 춤에 빠지게 되면 큰일입니다. 다행히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그저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를 한 편의 뮤지컬 드라마를 보듯이 노래와 춤이 나오면 흥이 나면서 그냥 그렇게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막 가수가 되고싶다는 생각은 전혀 생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가 노래를 못한다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이죠.

    제가 가수가 되려면 60년은 연습해야 될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그냥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그렇게 재미있게 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블로그를 한동안 못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블로그를 쓸 수 있는 소재가 생겼습니다.

    그건 바로 제가 좋아하는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사실 1박2일을 보고 쓴 포스트는 너무 많아서 이미 식상할 것 같지만 어제 본 1박2일은 달랐습니다.

    어제는 드디어 김종민의 예능 슬럼프가 끝난 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제 1박2일에서는 하루종일 멤버들간의 게임을 했는데 그 게임을 김종민이 거의 주도했습니다.

    게임의 내용은 바로 각자의 물건을 배달하는 것 이었습니다. 강호동은 날계란을 깨뜨리지 않고 배달해야 하고 이수근은 흰운동화를 깨끗하게, 은지원은 대야에 담긴 물을 이승기는 퍼즐을 배달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큰 활약을 하는 김종민은 제일 어려운 '촛불'을 배달해야 했습니다. 그것도 불을 처음부터 끝까지 꺼뜨리지 않고 배달해야 했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김종민의 촛불은 이수근의 입바람 한 방에 꺼져버립니다. 김종민은 시작하자마자 탈락을 해버립니다.

    하지만 김종민의 계획은 그 때부터 시작됩니다. 김종민은 먼저 날계란을 가진 강호동과 팀을 맺습니다. 김종민은 잃을게 없어서 다른 멤버들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강호동은 김종민을 쉽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대야에 든 물을 선택한 은지원은 물을 주전자로 옮긴 뒤 물을 엎질렀다며 멤버들과 PD까지 속입니다. 저는 그래서 은지원이 우승을 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김종민은 휴게소에 가서 먼저 라면을 시킵니다. 라면을 먹다가 그 라면으로 이수근의 흰운동화를 더럽힙니다.

    그리고 바로 강호동을 배신하고 강호동의 계란을 라면에 집어넣습니다. 이렇게 해서 강호동은 탈락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이수근은 운동화를 다시 깨끗하게 닦습니다.

    강호동을 배신하는 김종민


    그리고 강호동은 다시 이수근과 팀을 맺습니다. 강호동과 이수근의 합동공격으로 퍼즐을 가진 이승기는 탈락을 하게됩니다.

    이제 남은 사람은 은지원과 이수근 뿐, 김종민은 우선 은지원과 다시 팀을 맺습니다. 하지만 김종민이 진짜 팀을 맺은 사람은 이수근입니다.

    김종민은 은지원과 팀인척 하면서 이수근이 도착할 때까지 은지원이 들어가지 못하게 계속 말을 걸면서 시간을 끕니다.

    그 사이 이수근과 강호동이 도착하고 결국 승리는 이수근에게로 돌아갑니다. 우승은 이수근이 했지만 사실상 이수근을 우승으로 이끈 인물은 김종민이었습니다.

    김종민은 두 번의 배신으로 멤버들에게 밉상이라는 인식이 되지만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큰 캐릭터를 잡게됩니다.

    사실상 이번 1박2일은 "김종민이 없었다면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김종민의 활약이 아주 컷습니다.

    예능 슬럼프를 이겨낸 김종민에게 축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앞으로 김종민이 다시 재밌는 사람이 되어 계속 사람들을 웃겨주는 그런 멋진 연예인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어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마지막회를 보았습니다. 평소에 즐겨보는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띄엄띄엄이라도 조금씩 보았기 때문에 드라마의 결말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잔뜩 기대를 하고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드라마에서 '김주원(현빈 분)'과 '길라임(하지원 분)' 중에서 한 명이 죽고나서 베드엔딩으로 끝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예상과는 다르게 드라마의 최종회는 아주 행복한 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김주원과 길라임은 혼인신고를 하고나서 아이를 세 명이나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갑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사랑도 모두 아름답게 이루어지고 모든게 행복한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장면에는 김주원이 화재에서 죽을 위기에서 구해주다가 돌아가신 길라임 아버지 장례식 때로 돌아갑니다.

    그 장면에서 길라임은 소방관으로 일하시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통곡을 합니다. 병원복을 입고있는 김주원은 길라임의 그런 모습을 보고 같이 마음을 아파합니다.

    김주원은 울다가 잠이 든 길라임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하면서 길라임 옆에 누워서 길라임의 손을 잡고 같이 잠이 듭니다.


    이 장면에서 사람들은 "드라마의 내용이 모두 사실은 김주원의 꿈이었다."라고 말합니다. 저도 물론 그렇게 새생각합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결말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겠지만 지금으로는 모든게 다 꿈이었다는게 가장 명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꿈이 아니라 김주원이 장례식을 끝내고 13년뒤, 길라임을 다시 만났을 때 처음부터 김주원은 자신을 구해주신 소방관의 딸이 길라임이라는 것을 알고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소방관님의 딸인 길라임에게 미안한 감정이 생겨서 사랑에 빠졌는지도 모르지죠. 그리고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김주원과 길라임의 몸을 바꾸게 한 사람에 대한 것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은 길라임 아버지의 모습이었는데 그 사람이 길라임이 쓰러졌을 때 마법은 지금부터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의 의미를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에 대한 것도 다른 여러가지 미스터리한 점들은 다음에 방송되는 '시크릿가든 스페셜편'에서 밝혀지겠죠.무척 궁금합니다.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그 드라마의 결말을 엄청나게 궁금해 한다면 그 드라마는 이미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영화든 책이든 드라마든 결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마지막이 가장 중요하고 또 결말을 통해서 작가의 성향이라든지 이상 등 여러가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작은 소견으로는 이번 시크릿가든의 결말은 충분히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고 만족할만한 멋진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에 오랜만에 제가 즐겨보는 1박2일을 시청했습니다. 오늘은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하는 특집으로 방송되었습니다.

    2주전부터 계속 외국인 근로자 특집으로 방송되었고 오늘은 그 특집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다른 나라에서 타국인 우리나라에 돈을 벌기위해 와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힘들게 타국에서 일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5명을 선정해서 1박2일의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던 것이었습니다.

    취지는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없다는게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플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이라서 그런지 독한 1박2일 제작진들이 여행에 참여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작은 선물을 줬습니다. 그 선물은 바로 먼 고향에 있는 가족들의 영상편지였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화면에 나오는 자기 가족들의 따뜻한 말 하나하나를 들을 때 마다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그 모습을 보고있는 저 또한 코끝이 찡해져왔습니다.

    그렇게 제작진의 작은 선물에 감동을 받은 사람들은 각자가 잘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제작진의 작은 선물은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각자 잘 방에는 방금 영상편지를 통해 보았던 실제 가족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은 바로 눈물을 쏟아냈고 TV로 보고있는 저도 눈물이 맺혔습니다.

    몇 개월, 몇 년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서로를 껴안고 슬퍼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은 인생에서 1박2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다시는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제작진들도 1박2일 멤버들도, 저도 모두 하나같이 왠지 모르게 흐뭇했습니다. 외국인 가족들은 계속 감사하다고 했고 거기에도 모자라서 그 가족들을 3일동안 여행시켜주었습니다.

    돈을 벌기위해 가족들을 남겨두고 몇 년간 타국에서 힘들게 일하다가 예상도 못하게 정말 깜짝스럽게 가족들을 다시 만난 기분은 정말 상상도 안됩니다.

    새해부터 이런 아름다운 일을 한 1박2일, 정말 오랜만에 보기좋았습니다. 아마 지금까지의 1박2일중에서 가장 감동적이고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1박2일이 재미와 웃음을 위주로 하기보다는 가끔씩 이렇게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장면도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번에 아버지와 마이산 등산을 하려고 진안으로 갈 때 버스에서 아이팟으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인셉션' 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그 영화를 예전부터 계속 보고싶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영화의 감독이 바로 '크리스토퍼 놀란' 이라는 감독님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그 '크리스토퍼 놀란' 이라는 감독님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 감독님의 대표작으로는 '배트맨 비긴즈' 나 '다크나이트' 를 들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다크나이트' 라는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 영화에서 바로 세계적인 악당 '조커' 가 탄생했죠.


    어쨌든 이번에 본 '인셉션' 이라는 영화는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는 다른 사람의 꿈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합니다.

    영화에서는 꿈속에 들어가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어떤 기계를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꿈속에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라는 말을 두고 그 영화를 만든 것 같습니다.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다른 사람의 꿈속에 들어가서 어떤 특정한 기억을 심는 것 입니다. 그리고 그 미션을 바로 '인셉션' 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거기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님의 이름 그대로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하십니다. 그것 바로 '꿈속의 꿈' 입니다.

    쉽게 말해서 꿈속에 들어가 또 꿈속으로 들어가는 것 입니다. 그런걸 2단계라고 불렀는데 영화에서는 3단계로 들어갑니다.

    '꿈속의 꿈속의 꿈속이죠.' 정말 영화를 보려면 집중을 해야했습니다. 1분이라도 놓치면 이해가 안될만큼 영화의 내용이 복잡했습니다.

    영화에서는 꿈속에서 죽으면 꿈에서 깨는 것으로 설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진정제를 먹고 잠이 들어 꿈속에 들어가면 꿈속에서 죽더라도 잠에서 깰 수 없었습니다.

    그 때 꿈속에서 죽는다면 '꿈속의 꿈속의 꿈속의 꿈속의 . . . . . 꿈속으로 계속 떨어져서 결국 거기에서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주인공이 끝없는 꿈속으로 떨어진 동료를 구하기 위해 영원한 꿈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갑자기 나오게 되는데 주인공이 팽이를 돌려놓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상에서 그 팽이를 주인공이 '토템' 이라고 불렀는데, 만약 꿈속에서 팽이를 돌리면 그 팽이는 멈추지 않고 계속 돌아갑니다.

    반면에 현실에는 당연히 팽이는 돌다가 중간에 멈춥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마지막에 미션을 성공하고 현실로 나온 것인지 아니면 그 자체도 꿈속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팽이라는 것 입니다.

    마지막에 팽이는 계속 돌다가 한 번 휘청거립니다. 그리고 그 때 영화가 끝이 나버립니다. 영화의 결말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 입니다. 결국 결말도 보는 이의 상상에 맡기는거죠.

    그런데 인터넷을 뒤져보니까 주인공의 반지 때문에 결말은 해피엔딩이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저도 해피엔딩이면 좋겠어요.  

    사실 이렇게 적어놓고도 아직 내용을 잘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만큼 인셉션이라는 영화가  복잡하고 치밀한 영화라는 것 이겠죠.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제일 재미있었던 장면은 바로 무중력 상태에서 싸우는 장면이었습니다. 꿈 밖에서 떨어지고 있거나 넘어지고 있을 때처럼 중력을 느낄 수 없을 때에는 꿈속에서 중력이 사라지는 것으로 표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중력 상태에서 싸우는 장면이 연출되었던 것이죠.


    그리고 차도에서 기차가 다니는 모습도 아주 멋졌습니다. 주인공의 무의식 중에 기차가 있었나? 어쨌든 잠재의식 때문에 도로에 거대한 기차가 달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그런 장면을 생각해낼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인셉션의 속편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그 때는 또 꿈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인간의 상상력이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예전에 '쿵푸덩크' 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본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더군요. 저는 꽤 재미있게 보았는데 그래서 이번에 그냥 쿵푸덩크를 한 번 더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친구의 도움으로 아이팟에 쿵푸덩크를 담아서 봤습니다. 제가 예전에 쿵푸덩크를 봤을 때에는 농구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본다면 확실히 뭔가 다를 것 같았습니다.

    영화는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농구를 재미있게 하고 있는 저에게는 더욱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소림축구라는 영화를 모방한 것 같은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아마도 쿵푸덩크를 보신 분들 중에서 재미없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소림축구와 같은 재미를 기대하고 보신 분들일 것 입니다.

    이 영화를 소림축구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축구와 농구는 천지차이의 스포츠입니다. 축구는 발로 하는 것이고 농구는 손으로 하는 것 입니다. 소림축구와 비교하지 않고 쿵푸덩크를 본다면 쿵푸덩크라는 영화는 엄청 성공한 영화가 되었을 것 입니다.  

     영화는 주인공인 '팡시지에' 가 갓난아기인체로 농구장 옆에 버려져 있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갓난아기인 팡시지에를 발견한 한 거지는 무술학교의 한 노인에게 데려다 줍니다.


    그 노인은 팡시지에를 키워주며 여러가지 무술을 가르쳐줍니다. 그러다가 그 노인은 죽고 팡시지에는 삐뚤어지게 됩니다.

    어느날은 클럽에 가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깡패들과 시비가 붙습니다. 평생을 무술학교에서 자란 팡시지에는 자신의 화려한 쿵푸실력으로 그 깡패들을 무찌르고 클럽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다음날 그 클럽의 회장이 무술학교의 교장에게 엄청난 양의 금을 주면서 클럽에서 난동부린 범인을 죽도록 패서 쫒아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팡시지에는 무술학교에서 쫒겨나고 길거리를 방황하던 중 자신이 난동을 부린 클럽으로 자신을 끌어들인 아저씨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 아저씨는 팡시지에의 쿵푸실력을 보고 축구를 권합니다.

    농구를 권한 아저씨(왼쪽)와 팡시지에(오른쪽)

    팡시지에는 축구는 할 줄 모른다며 거절합니다. 그래서 그 아저씨는 축구공을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쓰레기통에 던져 넣어보라고 합니다.

    팡시지에는 간단하게 쿵푸실력을 발휘해서 축구공을 정확하게 쓰레기통에 넣습니다. 그 때부터 팡시지에는 그 아저씨의 도움으로 농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팡시지에는 경기에 나가서 3점슛을 계속 성공시킵니다. 하지만 팡시지에의 특기는 점프입니다. 무술학교에서 높이 뛰는 기술을 배웠기때문에 팡시지에는 점프는 무척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팡시지에는 얼떨결에 덩크슛을 멋지게 성공합니다. 그 때부터 팡시지에는 덩크슛을 주특기로 하여 농구에서 꽤 유명해지고 환상적인 덩크슛들을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습니다.


    결국에는 대회에서 팡시지에의 팀은 우승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팡시지에를 어릴 때 버린 친아버지에게서 연락이 오고 아버지를 만나게됩니다.

    팡시지에의 아버지는 아시아최고의 부자였고 팡시지에는 아버지의 후계자가 되기위해 런던으로 가야했습니다. 팡시지에를 농구선수로 키워준 아저씨와 팡시지에는 눈물의 이별을 합니다.

    하지만 팡시지에는 부자가 되기보다는 그냥 길바닥에서 농구나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다시 돌아오고 다시금 아저씨와 만나게 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는 아주 재미있습니다. 스토리도 꽤 탄탄하고 화려한 농구장면도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그 영화는 저의 가슴을 뛰게 해주었습니다.

    조금은 유치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유치하기에 그 영화가 더 재미있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몇일 전에 SBS에서 새로 방송하는 '아테나:전쟁의 여신' 이라는 드라마를 한 편 보았습니다. 그 드라마는 처음 나오기 전에 '아이리스2' 라고도 불렸던 기대작이었습니다.

    아이리스라는 드라마는 제가 아주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이번에 본 아테나라는 드라마를 더욱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는 처음부터 첩보원들이 싸우는 장면들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특히 윤혜인(박수애 분)의 플라잉 니킥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추성훈과 손혁(차승원 분)의 화장실 격투씬을 보면서 저는 피가 끓어올랐습니다. 무척 멋있고 강력한 격투였지만 사실 말이 안됬습니다.

    주먹을 한 대씩 날릴 때마다 벽이 부숴지고 한 번 넘어지면 변기가 두 개씩 깨지면서 날아갑니다. 정말 어릴 때 즐겨보던 '드래곤볼' 을 보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연기한 추성훈님이 격투기를 하시는 분이라 더 실감나고 과격한 격투를 보여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했던 아이리스가 액션도 많았지만 스토리에 집중을 더 많이 했고 이번 아테나는 스토리보다는 액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테나가 전혀 스토리도 없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엄연히 원자력 핵개발 정보를 보호하고 뺏기위해 싸운다는 내용으로 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나갑니다.

    아직 2회까지밖에 나오지않아서 구체적인 스토리와 인물에 대해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앞으로 재미있고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의 스토리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손혁(차승원 분)과의 치열한 격투에서 패배한 추성훈이 목에 바늘이 박혔으나 주저앉은채로 손가락을 까딱하는 장면이 1초?정도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 장면을 그냥 무심코 지나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도 추성훈님이 앞으로 드라마상에서 한 번 이상 더 등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추성훈은 손혁(차승원 분)에게 복수를 하는 역할로 나오겠죠? 추성훈의 격투를 더 볼 수 있다니,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아테나가 나오고 나서 갑자기 예전에 결말이 덜 된채로 끝난 아이리스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니 아이리스의 극장판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서 아이리스에서 마지막에 이병헌에게 총을 쏘아 죽게한 저격범의 정체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반전이었습니다. 정말 결말을 보지않았다면 후회했을 정도로 엄청난 반전이었습니다.


    아이리스도 이제 결말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번에 하는 아테나는 굳이 영화까지 갈 필요없이 드라마에서 결말을 내 준다면 더 고마울 것 같습니다.

    아테나도 드라마에서 뭔가 조금 부족한 결말을 낸다면 별로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작품이라는게 결말이 가장 중요한데 결말이 이상하면 그 작품은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로 엊그제(12월 7일 화요일)에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 '자이언트' 가 드디어 최종회를 방영했습니다. 드디어 저는 자이언트의 결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자이언트는 올해 중반부터 제가 쭉 좋아해왔던 드라마였습니다. 그 만큼 자이언트는 저에게 아주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자이언트는 주인공 '이강모' 가 그의 형인 이성모, 그리고 그의 여동생 이미주와 함께 악당 조필연에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복수를 그린 대하드라마입니다.

    자이언트는 매 회 마다 엄청난 반전과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로 저를 매혹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배우 '정보석'이 악역인 조필연의 연기를 해서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이강모보다 악역인 조필연에게 더 관심이 갑니다. 조필연은 악역으로써 말그대로 나쁜 짓만 골라 합니다.

    그는 궁지에 몰릴 때마다 항상 더러운 방법으로 빠져나오지만 그 때마다 그는 더욱 악랄하고 사악해집니다. 저는 조필연을 보면서 정말 악마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에는 결국 이강모와 그 형제들이 조필연의 비리를 세상에 알려서 조필연은 결국 경찰에 잡혀갑니다. 경찰에 잡혀가면서까지도 조필연은 더욱 사악한 웃음을 터뜨립니다.


    정말 조필연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등꼴이 오싹해질 정도로 소름이 끼쳤습니다. 조필연이라는 악당은 그 정도로 저에게 아주 무서운 존재로 각인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는 조필연이 정신분열로 감옥에서 정신병원으로 가든 어떻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탈출해서 자신을 감옥에 넣은 이강모에게 찾아갑니다.

    그 때의 조필연은 엄청나게 늙어서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고 얼굴에 주름이 엄청 많이 잡혀있어서 정말 타락한 악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조필연의 마지막 모습


    조필연은 결국 이강모의 권유로 자살을 하게됩니다. 자살을 하는 모습이 드라마상에서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조필연은 미친듯이 웃으며 자살했을 것 입니다.

    조필연, 그는 천하의 악당이었습니다. 언제나 남을 죽일 생각만 하며 무슨 일을 당하여도 항상 침착하게 대처하여 위기를 넘깁니다.

    드라마에서 그가 착한 일을 하는걸 딱 한번 본 것 같습니다. 그건 바로 조필연이 자신의 손자에게 장난감을 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아무리 악당이라도 핏줄에게는 잘 대해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결국 자신의 손자를 외국으로 빼돌리기 위한 조필연의 작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조필연이 싫습니다. 그는 정말 그는 비판받고 벌을 받아야 마땅하며 이 세상의 누구도 그를 칭찬하지 않을 것 입니다.

    저는 조필연을 위대하다고도, 그렇다고 존경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단지 조필연이라는 천하의 악당의 모습을 보며 이 세상의 무서움에 대해 조금이나마 깨달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영원히 조필연이라는 악당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조필연이 했던 짓들을 절대 하지 말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저는 항상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을 한 편도 빠짐 없이 챙겨봅니다. 하지만 저번주에는 팸투어를 다녀와서 1박2일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재방송으로 지난주에 방송했던 1박2일을 봤습니다. 이번에는 식도락 여행특집으로 아침부터 '바지락 비빔밥' 을 쟁탈하기 위해서 미션을 벌였습니다.

    미션은 '천관산' 의 연대봉에 있는 식권깃발을 베이스캠프에 꽂는 것 이었습니다. 식권깃발은 총 5개가 있었는데 꼴지는 아침밥을 바지락비빔밥 대신에 샌드위치를 먹어야했습니다.

    그래서 멤버들은 죽을 힘을 다해서 깃발이 있는 정상을 향해 다렸습니다. 1등은 예상외로 저질체력이라고 하는 '은지원' 이 했습니다.

    1등을 한 이유는 '김대주' 작가가 은지원을 가장 쉬운 길로 안내해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은지원은 또다시 초딩의 지략을 발휘해서 깃발을 한 개가 아닌 세 개를 가지고 베이스캠프로 향했습니다.

    은지원은 깃발을 세 개나 들고 1등으로 도착해서 나머지 자신이 가지고 온 나머지 두 개의 깃발을 물에 빠져가면서까지 힘들게 배위에 매달아 놓습니다.


    다음으로 이승기와 김종민이 2,3등으로 들어오고 이수근과 강호동은 힘들게 꼭대기까지 올라갔지만 깃발은 볼 수 조차 없었습니다.

    분노에 찬 이수근과 강호동은 빛의 속도로 산에서 내려와 은지원과 식권깃발이 있는 베이스캠프로 갑니다. 먼저 도착한 이수근은 배 위에 매달려있는 깃발을 보고 어이를 상실하고 곧바로 깃발을 획득하기 위해 배에 올라가려 합니다.

    그 사이에 강호동도 베이스캠프에 도착하고 이수근보다 먼저 깃발을 획득하기 위해 물에 빠질 위험을 감수하면서 배에 올라타려 합니다.

    하지만 역시 강호동은 몸이 무거워서 그런지 물에 계속 빠집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그런 상황을 만든 장본인 은지원은 거의 기절할 정도로 비웃습니다.

    은지원은 이런 상황을 다 예상하고 깃발을 세 개나 가져온 것 입니다. 은지원 덕분에 강호동과 이수근은 그야말로 개고생을 합니다.

    은지원의 아이큐가 무려 160이라는 것을 방송에서 흘리는 말로 들은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말이 거짓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은지원의 기발한 장난 덕분에 방송에서 강호동과 이수근의 치열하고도 웃긴 경쟁을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은지원보다 더 머리가 좋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이수근, 이수근은 강호동보다 먼저 배에 올라타서 깃발을 획득합니다. 강호동은 이수근이 가진 깃발을 강탈하려고 합니다.

    이수근은 그런 강호동 앞에서 엄청난 속도로 머리를 굴려 강호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깃발 두 개 중에서 하나를 분리해 뒷주머니에 넣고 강호동과 밧줄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섭니다.

    이수근은 강호동을 유인하기 위해 일부러 밧줄에 걸려 넘어지고 자연스럽게 깃발을 밧줄 반대편에 흘립니다.
    강호동은 이수근이 떨어뜨린 깃발을 주우러 갑니다.

    그 사이에 이수근은 뒷주머니에 넣어두었던 깃발을 들고 골인지점으로 전력질주를 합니다. 밧줄을 두 번이나 뛰어넘느라 강호동은 이수근의 속도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강호동은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아침으로 샌드위치를 먹습니다. 그리고 강호동과 이수근은 은지원을 들고 그대로 바다에 던져버리는 복수를 합니다.

    이번 1박2일은 오랜만에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한 동안 1박2일 멤버의 안좋은 소식때문에 잠깐동안 1박2일이 재미가 없었던 것 같았지만 역시 강호동의 지휘 아래 1박2일은 다시 원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1박2일 멤버들은 치열하고도 입이 딱 벌어지는 멋진 두뇌싸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수근의 깃발사수작전은 여태까지의 이수근을 다시 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앞으로는 이수근은 머리가 나쁜 사람이라고 절대 생각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역시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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