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친구와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마침 공짜표가 있길래 바로 영화관에 간 것 입니다. 제가 본 영화는 '완득이' 라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영화 완득이는 원작이 소설입니다. 물론 저는 그 소설을 아주 옛날에 다 읽었었죠. 그것도 두 번이나 읽었던 작품이 바로 완득이라는 작품입니다.

완득이라는 작품은 사회의 문제를 소설적으로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소설로써 저같은 학생들이 읽기에 아주 좋았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완득이라는 작품을 아주 좋아했는데 작년에는 서울에 가서 완득이를 연극으로도 한 번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연극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 2011/02/24 재미있게 읽은 소설 완득이, 연극으로 보니 (1)
  • 2009/07/18 소설 완득이를 보고 배꼽을 잡았다 (2)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완득이를 제가 좋아하는 영화로 볼 수 있어서 엄청 기대가 되었습니다. 사실 영화라는게 책보다 생생하고, 연극보다 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완득이라는 작품을 가장 재미있게 표현해 줄 것 같았습니다.

    영화 완득이는 무려 107분짜리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길이가 길수록 원작의 내용을 더 잘 표현해 줄 것 같아서 별 상관은 없었습니다.

    영화는 예상대로 아주 재미있었고, 책이나 연극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는 확실히 영화 완득이가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인 '도완득' 의 역할을 맡은 배우는 '유아인' 이라는 배우였습니다. 제 친구가 좋아하는 배우라서 누군지는 알고 있었지만 어떤 배우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강하게 생겨서 원작 소설과 많이 어울렸고 연기력도 좋아서 완득이 역할을 충분히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완득이보다 더 원작에 가까운 배우가 한 명 있었습니다. 바로 '동주 선생' 역할을 맡은 '김윤석' 배우입니다.

    그 김윤석이라는 배우는 연기를 엄청 잘하고 자신의 역할을 항상 소름끼치게 소화해내기 때문에 평소에 많이 좋아하는 배우였습니다.

    그런데 김윤석이라는 멋진 배우가 완득이라는 작품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동주 선생 역을 맡아서 무척 좋았습니다.

    동주 선생은 완득이라는 작품에서 고등학교의 사회선생님을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지는 않지만 항상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여 공부가 아닌 다른 것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은 야자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찰들이 자신을 잡아가려고 할 때 수업이 먼저라며 경찰들에게 나가라고 하는 멋진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것도 모자라서 어쩌다보니 불법체류자가 된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전재산을 털어 교회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지내게 해줍니다.

    겉으로는 무섭고 말이 안통하는 사회 선생님이지만 속으로는 항상 학생들을 생각해주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보호해주는 점에서 동주 선생은 아주 착하고 여린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동주 선생의 모습을 김윤석 배우는 영화에서 100% 멋지게 표현해 주었습니다. 정말 제가 바라던 동주 선생의 모습과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영화라서 책보다 더 엉뚱하고 웃긴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는 했지만 소설과 역극에서 본 그 어떤 동주 선생보다 멋진 선생님으로 보였습니다.


    이렇게 이번에 본 영화 완득이에 대해서 예찬하자면 정말 끝도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냥 이번에 본 영화 완득이는 전체적으로 한 장면 한 장면이 전부 재미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역시 주인공인 완득이가 밀레의 '이삭줍기' 라는 그림을 보고 격투기에 비유해 설명하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에서도 그랬듯이 완득이의 말투나 이삭줍기를 웃기게 설명할 때 엄청 진지하게 말하는 모습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웃겼습니다.


    게다가 그 장면에서는 '저 그림에 있는 사람들도 가난하지만 자기 나라에서 배울건 다 배운 사람들이에요.' 라는 대사에 있는데 그건 아마 필리핀 사람인 자기 엄마에 대한 완득이의 마음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웃기면서도 사회의 여러가지 문제를 함께 언급하는 완득이라는 작품은 앞으로도 계속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영화 말고도 만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 다른 장르로 나온다고 해도 저는 꾸준히 다 챙겨 볼 것 입니다.

  • 한동안 서울에 다녀오는 바람에 블로그에 글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서울에 간 이유는 YMCA에서 가는 캠프때문이었습니다. 서울로 캠프를 간 것 입니다.

    YMCA에서 가는 캠프를 가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이제 고등학생이 되니까 앞으로 YMCA 캠프를 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캠프의 내용은 저번에 갔던 캠프와 마찬가지로 서울에 있는 유명한 대학교 3개를 보러가는 것 이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라고 하면 역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SKY도 그 세 대학교를 말하는 것 입니다. 그런 대학교에 직접 가서 그 대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하고 홍보영상도 보면 꿈을 키우는 캠프였습니다.

    사실 작년에도 같은 캠프를 가서 별로 감흥같은 건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둘쨋날에 연극을 본 게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학생들은 중학생들만 총 33명이 함께 갔는데 모두 함께 연극을 보았습니다. 연극의 제목은 'Hey 완득이' 제가 옛날에 재미있게 보았던 소설책이 원작인 연극이었습니다.


    연극의 내용은 역시 책과 같았습니다. 소설 완득이는 제목처럼 '완득이'라는 고등학생이 주인공인 책이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완득이가 싸움을 하다가 킥복싱을 배운다는 내용입니다.

    연극의 내용도 책과 같았습니다. 주인공 도완득은 학교에서 싸움을 잘하기로 소문이 났고 완득이는 키가 작은 자기 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놀리는 사람들을 모두 두들겨 팹니다.

    그래서 경찰서도 많이 가고 집도 가난해서 여러가지로 힘든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윤하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고 킥복싱도 배우면서 '똥주' 라는 담임 선생님의 훌륭한 지도로 인생이 바뀝니다.

    책의 줄거리는 대충 이정도고 연극도 책의 줄거리에 맞춰 전개가 됩니다. 연극에서는 담임 선생님 똥주의 비중이 아주 큽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비중이 약간 줄어들면서 좀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바뀝니다. 연극 중간에 베트남에서 돌아온 완득이의 친엄마가 완득이에게 자기 정체를 말하는 장면입니다.

    그 때 완득이는 엄마를 거부하며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자 완득이의 엄마는 서투른 한국말로 울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 때 완득이도 엄마를 따라서 눈물을 흘립니다. 정말 연극을 하는 사람들의 연기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어림잡아 3분만에 감정을 잡아서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확실히 대단한 연기력이었습니다. 덕분에 연극의 재미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관객을 무대에 올려서 함께 하면서 여러가지로 웃긴 장면이 많아서 아주 재미있는 연극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사실 그 때 피곤해서 잠이 올 것 같았는데 연극이 너무 재미있어서 잠이 확 달아났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본 소설이 원작이라 그런지 더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특별히 연극에서 책의 내용을 바꾼 부분은 없었고 원작에 충실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정상 완득이의 삼촌과 킥복싱 체육관의 중학생들은 등장인물에서 제외된 것 같았습니다.

    재미있는 소설책의 내용을 책보다 더 재미있게 연극에서 표현한게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완득이가 영화로 나온다고 합니다. 만약 영화로 나온다면 꼭 보고싶습니다.

    이번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사실은 이미 예전에 읽은 책인데 줄거리가 생각나지 않아서 다시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예전에 그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책이 좀 짧다는게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러던 중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곧바로 그 애니메이션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대했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많이 달랐습니다.

    아니, 애니메이션과 소설은 전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주인공부터 소설과 애니메이션은 달랐습니다. 소설에는 '가즈코'라는 소녀가 주인공이지만 애니메이션에는 '마코토'라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저는 그냥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주인공 이름을 바꿨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가즈코라는 아이와 마코토라는 아이는 성격이 완전히 땅판이었습니다. 소설의 가즈코가 아주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이라면 애니메이션의 마코토는 정반대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의 마코토는 만날 사고만 치고 여자인데도 남자아이들과 야구를 하러다니고 그야말로 천진난만한 성격을 가진 소녀였습니다.

    이렇듯 소설과 애니메이션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같은 점이 하나 있다면 두 소녀 모두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타임리프)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소설 속의 가즈코는 자신이 죽을 위기에 있을 때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고, 애니메이션 속의 마코토는 제목 그대로 달리면 과거로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마코토가 시간을 타임리프를 하는 모습


    소설의 가즈코는 자신의 능력을 증오하는 반면 애니메이션의 마코토는 자신의 능력을 아주 좋아하고 마음대로 쓰면서 세상을 다 가진 것 처럼 놉니다.

    하지만 내용이 다르더라도 애니메이션도 소설 못지 않게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너무 이상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후속편이라는 것 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마코토의 이모라는 여자가 몇 번 등장하는데 바로 그 마코토의 이모가 소설의 가즈코라는 것 입니다.

    애니메이션 상에서 그 이모는 마코토에게 시간을 뛰어넘었다는 경험담을 듣고 자기도 시간을 뛰어넘는 경험을 했다는 이야기를 잠깐 합니다.

    그리고 그 이모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도 합니다. 그 말은 바로 소설의 가즈코와 가즈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점들을 모두 따져보면 애니메이션 속 마코토의 이모가 소설 속 가즈코라는게 말이 됩니다.

    마코토의 이모(소설 속 가즈코로 추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설과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부분에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미래에서 기다릴게" 라는 말을 합니다.

    원작을 살리기 위해서 그 대사를 애니메이션에도 넣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말의 의미를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에니메이션에서 남주인공은 몇 백년 후의 미래에서 현재의 어떤 그림을 보기위해 지금의 시대로 오게됩니다. 그리고 여주인공 마코토는 남주인공이 미래에서도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복원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남주인공은 미래에서 그 그림을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여주인공 마코토에게 "미래에서 기다릴게" 라는 말을 남기고 미래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소설 속의 남주인공이 남긴 "미래에서 기다릴게" 라는 말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책을 몇 번 더 읽어보면 아마 그 뜻을 알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시간을달리는소녀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츠츠이 야스타카 (북스토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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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달리는 소녀
    감독 호소다 마모루 (2006 / 일본)
    출연 나카 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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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번에 아버지가 추천해주신 공지영 작가의 '고등어'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고 어려운 말들이 많이 나와서 너무 늦게 읽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책의 내용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주제는 불륜입니다. 좋게 말하면 사랑이야기인데 불륜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명우'라는 사람으로 젊은 시절 '은림'이라는 여자를 사랑해서 사귀다가 사정이 있어서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연숙'이라는 여자를 사랑해서 명우와 연숙은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또 사이가 안좋아져서 이혼을 하게됩니다. 그 당시 연숙은 명우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고 이혼한 뒤에 아이를 낳습니다.

    명우는 이혼하고 나서도 연숙과 계속 사이가 안좋았지만 연숙이 낳은 자신의 딸 '명지'는 아주 아꼈습니다. 명우의 직업은 글을 쓰는 직업이었는데 항상 외로운 직업이었습니다.

    그는 또다시 자기 여동생 '명희'의 학교후배인 '여경'과 연애를 하게됩니다. 명우는 그렇게 사귀고있는 여경만을 사랑하다가 어느날 옛 애인인 은림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은림은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은림의 친오빠는 정신병때문에 병원에 있고 은림의 남편은 감옥에 가있었습니다.

    그렇게 불쌍한 은림에게 동정심을 느끼게 된 명우는 은림을 계속 도와줍니다. 그러다가 명우의 현재 애인인 여경과 옛 애인인 은림은 서로를 알게되고 조금은 친해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명우의 딸인 명지가 아파서 명우의 전아내인 연숙이 명지를 데리고 명우의 집으로 갑니다. 하지만 명우의 집에는 이미 은림과 여경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명우의 집에는 명우 본인과 은림, 여경, 연숙 이렇게 세명이 함께 있게됩니다. 명우는 그 상황을 보고 '옛 애인과 옛 아내와 현재 애인을 이렇게 나란히 앉혀 놓고 바라보는 행운을 가진 남자가 또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을 읽고 저는 혼자서 엄청 웃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왠지 가능할 것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여자 세명은 명우의 집에서 한바탕 싸우고 나서 전부 명우와 사이가 안좋아집니다.

    저는 그 상황을 보고 명우라는 바랑둥이의 최후라고 생각했습니다. 명우는 거기에서 모자라서 다시 여경을 설득해서 여경의 부모님을 만나러 갑니다.

    여경은 명우와 결혼할 생각에 너무 좋았지만 명우는 역시 사악했습니다. 명우는 여경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고 또다시 은림에게 갑니다.

    명우는 역시 타고난 바랑둥이인 것 같습니다. 명우는 다시 은림의 사랑을 되찾아옵니다. 은림도 역시 명우를 여전히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명우와 은림은 더 친해져서 같이 낚시를 하러갑니다. 하지만 은림은 병에 걸려서 결국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명우는 여경은 생각하지 않고 은림만 간호합니다.

    이미 여경에게는 등을 돌린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은림의 병으로 숨을 거둡니다. 역시 명우는 사악해서? 그런지 울지 않습니다.

    책에서는 명우가 목구멍만 계속 꾸역꾸역 막혀왔다고 표현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울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책은 그렇게 끝이 납니다.


    저는 이 책의 주인공 명우가 참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당연히 바람둥이이기 때문입니다. 여자와 그렇게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는 나쁜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

    명우 자신도 자기가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아는지 자기는 반드시 지옥에 갈꺼라고 합니다. 세명이나 되는 여자들에게 상처를 줬으니 당연하죠.

    하지만 책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이 그렇게 특이하니까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책을 읽으면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 나오는 모든 표현들이 영화를 보든듯이 실감이 났습니다. 이 고등어라는 책을 영화로 만든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 입니다. 아마 제가 나중에 성공한 PD가 된다면 분명히 이 책을 영화로 만들고 있을 것 입니다.
    저는 요즘 휴대폰으로 소설을 읽습니다. 제가 읽는 소설은 판타지 소설로 '달빛조각사' 라는 소설입니다. 그 소설은 책이 원작인 소설입니다.

    제가 읽고 있는 소설은 아주 재미있습니다. 어떻게 휴대폰으로 소설을 읽게 되었냐면 어느날 친구가 휴대폰으로 소설을 읽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저도 인터넷에서 텍스트 문서를 다운받아서 휴대폰에 넣어봤습니다. 그런데 휴대폰에서 그것을 볼 수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 때부터 휴대폰으로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제가 보고있는 달빛조각사라는 소설은 여동생, 할머니와 가난하게 살고있는 '이현' 이라는 소년이 어느날 돈이 필요해서 자신이 하고있는 게임의 아이디를 경매에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게임 아이디가 무려 30억에 팔렸습니다. 이현은 그 소식을 듣고 이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현은 가난에서 살면서 사채업자들에게 빚을 많이 졌습니다. 그리고 사채업자들에게 갚아야하는 돈은 몇 년동안 이자가 계속 붙어서 30억 8000만원 정도에 되었습니다.

    이현은 결국 다시 가난에서 살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게임아이디를 팔면 엄청난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이현은 다시 게임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이 선택한 게임은 바로 현재 제일 인기있는 게임인 '로얄로드' 라는 게임이었습니다. 그 게임은 가상현실게임으로 게임 속에 직접 들어가서 몬스터들과 싸우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현은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1년동안 가상현실게임에 대한 논문을 공부하고 게임을 쉽게 진행하기 위해서 검술을 수련했습니다.

    그 1년동안은 사채업자들에게 갚고 남은 8000만원으로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1년후 이현은 드디어 로얄로드라는 게임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현은 일단 게임이 시작되자 마자 게임속에서 자신의 기본 힘. 체력, 지구력등을 길렀습니다. 그것도 무려 한 달동안이나 엄청난 노가다였습니다.

    그리고 이현은 그렇게 노가다 수련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게임에 돌입했습니다. 이현은 자신의 레벨에 비해서 게임속에서 쌓아놓은 힘과 체력이 높았기 때문에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 몬스터들을 손쉽게 해치웠습니다.

    그렇게 계속 게임을 하다가 이현은 '달빛조각사' 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고 그 직업으로 계속 게임을 진행해서 게임을 시작한지 1년도 안되서 이현의 레벨은 200을 넘어갑니다

    이현은 이렇게 게속 게임을 해서 또다시 게임 아이디를 팔아서 돈을 벌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돈은 모두 이현이 사랑하는 여동생의 대학 등록금으로 쓸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읽고있는 소설의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좀 유치한가요? 하지만 저는 지금 이 소설을 아주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

    이 소설은 총 20편까지 있고 계속 나오고 있는데 지금은 5편을 보고있습니다. 1편을 다 보는데 1주일 정도 걸립니다. 소설 한 편이 책 한 권과 똑같으니까 그럴 수 밖에 없죠.

    이 소설의 주인공인 이현은 여동생을 위해서 아주 열심히 게임을 합니다. 그리고 게임속에서 돈이 되는 것 이라면 뭐든지 다 손에 넣으려고 하죠.

    그리고 현실속에서도 시장에 가서 생선을 살 때 생선에 대해서 엄청 공부해서 생선의 상태를 아주 자세히 살펴고 아주 싸게 구입을 합니다.

    그리고 자기 여동생의 학교축제에서 우승하면 돈을 준다는 말을 듣고 평소 싫어하던 달리기를 아주 열심히 해서 우승상금을 차지하는 그런 독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속에서는 몬스터와 싸우다가 죽으면 레벨과 기술의 숙련도가 하락하고 하루동안 게임속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현은 몬스터와 싸울 때 죽지 않으려고 몬스터의 눈에 후추와 소금을 뿌리고 몬스터의 상처에 마요네즈, 케찹, 겨자 등을 넣어서 고통을 주는 다분히 코믹적인 모습도 보여줍니다.

    저는 그런 이현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물론 돈을 가지려고 무슨 짓이든 하는 그런 얄미운 성격도 있지만 그런 모습이 정말 이 캐릭터의 매력이 아닐까요? 

    휴대폰으로 소설을 읽으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일단 어디에서든 생각나면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의 경우에는 책을 들고다녀야 하고 또 좁은 공간에서는 읽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휴대폰으로 소설을 읽으면 아주 작고 간편하고 또 자신이 읽은 부분까지 표시를 할 수 있습니다. 책은 읽은 부분을 구겨야 하지만 휴대폰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쉽게 해결됩니다.

    하지만 휴대폰으로 소설을 읽으면 휴대폰이 있어야 한다는 제약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 소설을 다 읽고 블로그를 한 번 더 쓰겠습니다.
    달빛 조각사.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남희성 (로크미디어,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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