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현장이 점점 익숙해지는 것 같네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주 목요일(11월 1일)에도 LTI 인턴십을 나갔습니다. 저와 윤이가 LTI를 가는 유프레임 광고사는 창원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학교는 마산 진동에 있는데 인턴십을 하는 곳은 창원에 있다보니 늘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긴 시간이 지루하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오늘은 또 어떤 것을 배우게 될까? 하는 기대감으로 하루하루 열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인턴십을 하러 갑니다.

유프레임에 인턴십을 가는 것도 이제 거의 2년이 다 되어가다보니 저희들도 점점 유프레임의 분위기에 적응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감독님이 촬영을 나가실 때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여 짐을 함께 실어드리고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차에 몸을 실어 함께 촬영을 하러 나갑니다.


영상 촬영을 하는 일이 굉장히 바쁘고 복잡해서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인턴십을 나오는 저희들이 귀찮을 수도 있는데 멘토 선생님께서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저희들이 촬영을 하는 동안 나름 도움이 되는 일들을 많이 해드리니까요. 학생이 실제 촬영 현장에서 뭘 도와주겠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도와드리는 게 많이 있습니다.

먼저 짐을 옮길 짐꾼이 저와 허윤 친구, 이렇게 두 명이나 늘었습니다. 촬영을 할 때에는 카메라, 조명, 삼각대, 릴선, 각종 촬영 장비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것들을 모두 감독님 혼자서 옮기기에는 무리가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감독님의 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의 정신으로 각종 촬영 장비들을 옮겨드립니다.

그리고 짐꾼 뿐만 아니라 다른 일들도 많이 도와드리는데, 바로 지금까지 들고 온 장비들은 촬영 현장에서 설치하는 일입니다.

릴선과 멀티탭들을 이용하여 전기를 끌어와 조명을 설치하고 현장에서 사용하는 소품들을 각 위치에 놓아드리고 이런식으로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수준의 일들을 꾸준히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결국 생각해보면 저희가 하는 일들은 결국 잡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촬영 현장에서는 그런 허드렛일들이 촬영 시간을 단축시키는데에 큰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저희 멘토 선생님이신 윤종원 감독님께서도 저희들이 인턴십을 나와서 일을 도와줄 때마다 일이 빠르게 진행되고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번주에는 선거하는 모습을 연출해서 촬영하기 위해 '경상남도 선거관리 위원회' 에 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선거 모습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선거를 하기 전에 연출을 하여 촬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는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짐 옮기는 것을 도와드리고, 감독님과 함께 촬영을 하러 나갔습니다. 그리고 선거하는 손 모델을 하실 한 분도 함께 갔습니다.

촬영을 하게 될 곳에 들어가서 곧바로 감독님의 지휘 하에 조명을 두 개 설치하고 중간에는 투표함을 놓아두었습니다. 


그 날 촬영할 내용은 투표용지를 들고 투표함까지 걸어가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집어넣는 것까지의 장면이었습니다.  

손 모델이 되신 분은 손톱정리를 간단히 하시고, 바로 촬영에 임했습니다. 투표를 하는 간단한 촬영이었지만 최대한 예쁜 그림을 얻기위해 계속 같은 촬영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한 각도에서만 찍지 않고 여러 각도에서 카메라가 손을 바라보는 구도를 바꾸며 촬영을 했습니다. 다시 촬영하기 위해 투표함에서 투표용지를 꺼내는 걸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릅니다.


몇 번의 촬영 끝에 모든 촬영이 끝나고 사무실로 돌아갔습니다. 그 날도 역시 감독님은 저희들 덕에 일이 빨리 진행되었다고 칭찬해주셨습니다.

비록 장비를 옯기고 설치하는 잡일이지만 이런 일들을 먼저 배워가며 점점 현장에 익숙해지고 성장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LTI를 하며 항상 느끼는 건데 언제나 인턴십을 나오게 되면 그 날은 뭔가 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멘토 선생님

지난주 목요일(10월 25일)에는 LTI 인턴십 시간에 오랜만에 유프레임 광고 기획사에 가게 되었습니다. 한 동안 중간고사, 지리산 이동학습, 학교 축제, 입시설명회 등 여러가지 행사가 많아서 LTI를 나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속해있는 방송부나 행사부 측에서 학교의 여러가지 행사를 대부분 책임지기 때문에 요즘 너무 바쁜 게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랜만에 아주 여유롭게 인턴십을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찾아뵙는 멘토 선생님 윤종원 감독님도 무척 반가웠습니다.

물론 감독님도 오랜만에 저와 윤이를 만나는 거라 반겨주셨습니다. 멘토 선생님께서 저희를 만나실 때마다 항상 '꿈나무들' 이라고 부르십니다.

저희가 감독님께 배우는 입장이고 학생으로써 인턴십을 나와서 나름 꿈을 키워나가기 때문에 꿈나무들이라고 부르는 게 별로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그 호칭이 저는 무척 마음에 듭니다.

뭔가 저희를 가르쳐 주시는 멘토 선생님께 꿈나무들이라고 불리면 더 열심히 배우고 싶어지고 선생님께서도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시고 싶다는 의지가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윤종원 감독님의 바쁜 책상


그렇게 멘토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나면 항상 저희가 LTI를 오기 전에 그 동안 학교에서 제작했던 영상을 감독님께 보여드립니다.

저번에 아버지가 사주신 아이패드를 이용해 보여드리는데, 꽤나 편리한 것 같습니다. 여튼 감독님께서는 저희가 만든 영상을 꼼꼼히 보시고 언제나 많은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이 부분에서는 컷을 더 타이트하게 해서 집중도를 높였으면 좋았을 거 같아', '여기에서 조명을 사용하면 주인공 얼굴이 더 잘 보일꺼야.' 등 절대 어렵지 않게 저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십니다.



영상 업종은 창의적이고 창작적인 부분이 많이 필요한 직종이기 때문에 많이 바쁘신데도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동네 형처럼 친근하게 다가와주십니다.

실제로 저희가 감독님을 부를 때에도 편하게 형이라고 부르라고 해서 서로 어색하지도 않고 영상에 관련된 이야기뿐만 아니라 시시콜콜하고 일상적인 대화도 자주 오가면서 친밀감이 잘 형성됩니다.

덕분에 공짜로 배우는 입장인 저희들도 부담감없이 있을 수 있고 일을 할 때면 더 열심히 도와드리고 싶은 열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것 말고도 평소에 영상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정말 감독님의 말 하나 하나가 모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중요한 이야기 같습니다.

항상 좋은 가르침을 주시는 감독님


아무래도 현장에서 직접 일하시는 분이시다보니 그 동안 일을 해오면서 생긴 노하우라든가 경험을 바탕으로 해주시는 말들이 정말 큰 가르침들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학교에서 영상 활동을 하면서 모르는 것들이나 영상 장비에 관해서 질문하면 언제나처럼 상세하게 설명해주시며 저희의 궁금증을 풀어주십니다. 또한 학교에서도 모르는 게 있으면 언제가 연락을 해서 물어보라고도 하십니다.

저희는 그런 감독님에게 무척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저희에게 가르침을 많이 주시지만 이렇게 실질적으로 학생이 배우고 싶은 부분을 가르쳐주시는 멘토 선생님의 역할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학생이 꿈꾸는 일에 관하여 도움을 주시고 배움을 얻을 수 있는 멘토 선생님들에 대한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저희처럼 자신의 꿈에 관련된 일을 배울 수 있는 LTI 인터십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목요일(11월 17일)에는 LTI 수업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은 멘토 선생님이 아침 일찍 거제에 가셔서 촬영을 하는 일정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제 친구는 거제에 함께 가서 일을 도와드리며 촬영을 배우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운동을 간단하게 한 뒤, 아침을 먹고 바로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아침이라 잠이 많이 왔었지만 오늘도 재미있게 촬영현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서 설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니까 마치 중학교 시절 등교를 하던 기억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저와 제 친구가 도착한 곳은 댓거리였습니다. 그곳에서 저희는 멘토 선생님을 기다렸습니다. 잠시후 멘토 선생님께서 저희를 데리고 유프레임으로 갔습니다.

창원에 있는 유프레임 사무실에 가서 촬영 장비를 챙기고 드디어 거제로 출발했습니다. 차를 타고 가는동안 계속 촬영에 대한 효과나 기법같은 것을 멘토 선생님을 통해 계속 배웠습니다.

거제로 가고 있는 길


그렇게 멘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거제에 있는 한 짜장면 전문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식당의 광고촬영이라 촬영이 끝나고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 짜장면을 기대하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촬영장비들을 식당 안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이제는 꽤나 여유롭게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점점 촬영 일에 익숙해지는 제 자신을 보면서 기분좋은 만족감을 얻어갔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FD로 일하면서 대학생, 20대 때에나 해볼 수 있는 일을 LTI를 통해 고등학교 때 해보는 것 입니다.

촬영일은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꽤나 힘들었지만 뭔가 방송에 관련된 제 꿈에 더욱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전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 저번주에 촬영을 도와드렸을 때에도 비슷한 생각이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촬영보조가 없었고, 저와 제 친구가 실질적인 촬영보조였기 때문에 더 많은 일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짜장면 식당이라서 찍을 수 있는 음식이 한정되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음식의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짜장면 식당이 아니라 중국집이었던 것 입니다. 보통 중국집이 아니라 진짜 중국 요리사도 요리에 참가하면서 중국의 음식을 파는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촬영을 하는데 처음 보는 음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음식들은 모두 맛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촬영이 끝나고 전부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광고 촬영은 DSLR카메라로 했습니다. 그렇게 촬영을 하던 도중 식당의 한 종업원께서 왜 큰 카메라가 아니라 그렇게 작은 카메라로 촬영을 하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러자 촬영을 하고 계시던 멘토 선생님께서는 "요즘에는 이 카메라로 영화도 찍습니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확실히 DSLR 카메라의 화질이 영화의 세계에도 도달할 정도로 성능이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제 카메라로 화질은 좋은편이라서 앞으로 제 카메라로 촬영을 하여 영상을 많이 제작해 볼 생각입니다. 여튼 그렇게 촬영을 순조롭게 끝내고 마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밤, 멘토 선생님께서는 저와 제 친구에게 오늘 수고했다며 맛있는 치킨을 저녁밥으로 사주셨습니다. 기숙사에서 지내기 때문에 많이 먹지 못했던 치킨을 오래만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멘토 선생님께서 드시고 계시는 맥주를 조금 받아서 한모금 마셨는데 하루종일 일하고 나서 마시는 맥주 한잔의 맛은 정말 황홀했습니다. 그제서야 저희 부모님이 맥주를 좋아하시는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어쨋든 그 날은 정말 쉴 틈도 없이 정말 하루종일 촬영 일만 도와드렸던 같습니다. 멘토 선생님은 일을 도와줘서 좋고, 저는 일을 배울 수 있어서 멘토와 멘티가 둘 다 이익이 있는 그런 형식이 저는 너무나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도 계속 촬영일을 계속 배우고 도와드리면서 방송쪽에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 목요일(11월 10일)도 역시 '유프레임' 이라는 광고회사에 LTI를 나갔습니다. 그 날은 마침 수능을 치는 날이라서 학교에서 수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침 일찍 바로 LTI를 하러 창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창원의 상남동에 도착한 저와 친구는 점심을 간단히 햄버거로 해결하고 유프레임으로 들어갔습니다.

저희 멘토 선생님께서도 점심을 먹고계셨습니다. 그래서 잠시 기다린 뒤 멘토 선생님과 함께 촬영을 하러 갔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진해의 한 소고기 전문식당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촬영하는 것도 그 식당의 광고였습니다.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광고촬영에 들어갔습니다.

촬영은 저희 멘토 선생님께서, 촬영 보조는 한 대학생 형이 해주셨고 저와 친구는 짐을 옮기거나 장비를 설치, 정리하는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유프레임에는 LTI를 많이 나갔었지만 직접 광고 촬영을 하는걸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광고를 찍을 때 제가 상상했던 거대한 영상 촬영 기기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상 촬영을 할 때 사용하는 기기는 'DSLR카메라' 였습니다.


사진을 찍는 카메라로 광고에 쓸 영상을 촬영하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저는 의아해서 대학생 형에게 왜 DSLR를 사용하시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대학생 형은 편하기 때문에 요즘은 DSLR로 영상을 많이 찍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제가 이번에는 화질에 문제가 있지 않냐고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DSLR은 영상 화질도 좋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단지 사진을 찍는데만 이용될 줄 알았던 DSLR카메라가 이제는 영상의 자리까지 넘나들고 있다는게 정말 저에게는 놀라웠고, 왠지 영상이라는 것이 조금 더 발전된 것 같아서 만족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튼 광고찰영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광고를 의뢰한 그 식당의 바깥모습부터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 식당은 외관이 예쁘고 경치도 좋았기 때문에 바깥에서도 찍을 영상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야외라서 그런지 카메라를 설치하는 장소도 정하기 애매했고 구도를 잡는 것도 항상 애매했습니다. 그리고 5초도 되지 않는 장면의 영상을 찍기 위해 10분, 20분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그 만큼 TV에 방송될 광고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촬영을 했으며, 광고에 들어갈 영상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보인다면 가차없이 바로 치우고 촬영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색이나 모양이 광고와 어울리지 않는 테이블, 의자가 있다면 모두 다 치워버리고 테이블을 치운 그곳을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한 촬영이 끝난 뒤에 치웠던 물건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관심있는 영상에 관련된 일이었기 때문에 즐겁게 일을 도와드릴 수 있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야외촬영을 하고 드디어 식당에 들어가니 맛있는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음식들은 저희가 먹는 음식들이 아니었습니다.

그 음식들 또한 광고에 사용될 음식들이었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지만 프로페셔널?을 발휘하여 바로 다시 실내 촬영에 돌입했습니다.

우선 조명을 설치했습니다. 조명은 무려 4개나 설치했는데 조명의 밝기는 정말 굉장했습니다. 영상을 촬영할 때 왜 조명을 사용하는지 바로 알게될 정도로 조명의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너무 심하게 밝아서 빛을 조금 감소시켜 줄 특별한 종이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빛이 조금 작아지면서 부드러운 조명이 연출되었습니다.


빵빵한 조명 장비들 덕분에 광고에 사용될 영상의 밝기와 화질은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 장면 한 장면 신중하게 촬영을 해나갔습니다.

그 어느 장면이라도 대충하는 촬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가면서 지칠 수록 점점 더욱 더 신중하게 촬영을 하시는 감독님의 모습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음식의 신선도가 좋아보이게 하도록 분무기로 반찬에 수시로 물을 뿌려주고 반찬의 모양부터 배치까지 사소한 것 하나하나 모두 신경쓰면서 가장 최고의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기 촬영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침이 줄줄 흐르는 엄청난 양의 소고기들이 제 눈앞을 지나서 촬영을 하고있는 테이블에 올려졌습니다.

고기를 굽는 촬영을 할 때에는 남은 소고기를 조금씩 맛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촬영을 하며 대충 구운 고기였지만 그 맛은 마치 30년만 소고기만 구워 온 장인이 구운 소고기의 맛이었습니다.

역시 일하고 먹는 음식의 맛이 가장 맛있는 것 같습니다. 여튼 모든 촬영이 끝나고 그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그 때 실제로 촬영 현장에 가서 배운 것이 참 많습니다. 특히 직접 촬영 현장에서 일을 도와드리니까 현장의 분위기나 방송 분야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촬영을 할 때에는 그 어떤 장면도 대충 찍어서는 안되고 조금이라도 자신이 생각했던 영상이 찍히지 않았다면 바로 신속하게 다시 촬영을 해야합니다.

자신이 바라는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통하여 환경을 촬영에 걸맞는 환경으로 바꿔야 하며 어떠한 장면이든 자신이 시도할 수 있는 모든 노력과 최선을 다해 촬영해 임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촬영할 때의 마음가짐이 아닐까요? 앞으로는 어떤 촬영을 할 때, 그 날 일을 도와드리면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영상 촬영을 할 것 입니다.



 

지난주 목요일(10월 20일)에는 '유프레임' 으로 LTI 수업을 나갔습니다. 유프레임은 광고를 만드는 회사였고 저는 1학기 때부터 그 LTI 수업에 참가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다른 일 때문에 유프레임에 가지 못했었지만 이번에 다시 유프레임에 갈 수 있었습니다. 원래 유프레임 LTI는 광고를 배우고 싶어하는 친구 혼자서만 갔습니다.

하지만 유프레임이라는 광고회사에서 하는 일이 제가 배우고 싶어하는 방송쪽의 일과 관련이 많았고, 많이 비슷했기 때문에 저도 유프레임을 방문했습니다.

유프레임이라는 회사는 특정한 기업과 계약을 하여 그 기업의 광고를 만들어주는 일을 합니다. 주로 영상으로 된 CF나 사진으로 된 포스터 등을 이용해 광고를 제작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다니시는 신문사인 '경남도민일보' 의 광고CF도 제가 갔던 유프레임에서 제작했다고 했습니다.그 만큼 유프레임은 많은 광고를 제작하고 있는 회사였습니다.

그런 일들을 하다보니 사무실에는 엄청나게 많은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특정한 장면에 맞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종류의 카메라가 필요하다보니 카메라가 많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유프레임에 있는 카메라는 하나같이 전부 크기가 큰 것 밖에 없었습니다. 보통 카메라맨들은 그런 카메라를 들고 하루종일 촬영을 해야하는데, 저라면 정말 어깨가 빠질 것 같았습니다.

유프레임에는 카메라만 있는게 아니었습니다. 광고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조명이나 음향을 담당할 수 있는 장비들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야 했습니다.

전부다 처음보는 장비들, 뭐가 뭔지 도대체 하나도 몰랐습니다. 그래도 그런 촬영장비들을 볼 때마다 항상 신기하고 새로웠습니다.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만 해서는 안됩니다. 촬영만큼 중요한 편집도 해야 진정한 광고가 만들어지겠죠. 그래서 편집을 하고있는 모습도 계속 봤습니다.

우선 촬영한 영상을 컴퓨터에 옮기는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테이프에 저장되어있는 영상을 컴퓨터로 캡쳐하여 옮기는 기계를 이용해 컴퓨터로 영상을 옮겼습니다.


영상을 갭쳐하여 캄퓨터로 옮기는 것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편집하시는 분의 말씀으로는 테이프는 오래 걸리지만 메모리는 아주 빠르다고 하셨습니다.

메모리는 영상을 옮길 때 시간이 적게 걸리고 영원히 사용할 수 있지만 테이프는 캡쳐 시간도 길고 몇 번 사용하지도 못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메모리가 테이프보다 훨씬 비싸다는거' 확실히 비싼게 이유가 다 있나봅니다. 다행히 우리 학교 방송부는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어서 영상 제작이 간편하답니다.

어쨋든 이번에 유프레임에 갔을 때에는 배운게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방송에 관련되어 중요한 것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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