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0월 20일 수요일) 아버지가 갑자기 학교를 다녀오고 집에 와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복습이 끝난 뒤에는 내일 할 수업의 예습도 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당연히 해야할 일들이지만 요즘 예습, 복습을 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1학기때에는 학원에 다녀서 그래도 예습, 복습을 잘했던 같았는데 2학기가 되고 집을 이사하면서 학원을 끊어서 공부에 약간 소홀해진 것 같습니다.

2학기가 되면서 '학원을 다니지 않는 대신에 혼자서 공부를 잘 해보자.'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와보니 그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부를 하고 공부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기로 아버지와 약속을 했습니다. 블로그에 공부한 내용을 올려야하니까 공부는 무조건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공부를 안할수가 없으니까 다시 학원에 다니게 된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국어를 공부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국어공부를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국어를 특별히 좋아해서가 아니라 국어는 공부할 때 손이 많이 가서 공부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또 제일 집중해야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한 국어는 시험범위가 많이 때문에 사실상 과목 중에 가장 많이 공부해야합니다. 오늘 제가 공부한 글은 '청춘예찬' 이라는 글입니다.

청춘예찬은 민태원 님이 쓰신 수필로 영탄법이나 설의법, 직유법, 은유법, 대구법, 명령법, 열거법, 문답법, 도치법 등이 아주 많이 사용된 말그대로 청춘을 예찬한 글입니다.

이 글에서 작가는 청춘을 아주 많은 말로 표현했습니다. 예를 들면 끓는 피, 거선의 기관, 따뜻한 봄바람, 웅대한 관현악, 열락의 소리, 인생의 황금시대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청춘을 '인생의 황금시대' 라고 표현한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청춘을 인생의 황금시대라고 표현한 것은 청춘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지금 저의 나이가 바로 '청춘' 이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은 청춘을 잘 보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학원을 끊었습니다. 좀 놀려고 학원을 끊었는데 방학이 되니까 막상 집에서 할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나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과목은 몰라도 학원에서 배워서 공부하기만 했던 수학은 조금 공부하기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책부터 사기로 했습니다.

영어책은 원래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과목들은 책이 없었습니다. 하긴 학원도 안 다니니까 2학기 책을 사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돈을 받았습니다. 받은 돈은 6만 원 그 돈을 가지고 백화점 서점에 가서 필요한 문제집들을 골라서 샀습니다.

제가 산 책은 총 4권으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이었습니다. 그 책들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면서 매우 설레었습니다.

제 방에 있는 문제집들 입니다.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책의 내용이 궁금해서 얼른 열어보고 싶었습니다. 아마 제가 아버지를 닮은 것 같습니다.

아버지도 책을 사서 집으로 돌아올 때 설레는 마음이 있으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방에는 예전에 구입하신 책들이 수북합니다.

아버지 방에 있는 책들입니다.


저는 새로산 문제집들을 가지고 집에서 하나하나 펼쳐보았습니다. 그 책들을 보니 갑자기 공부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일단 문제집을 사면 그 문제집이 아까워서라도 공부를 하게되니 문제집을 산 것은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과학이나 사회, 국어는 새로 산 문제집에 설명이 아주 잘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학이었습니다. 수학은 학원에서 말고 혼자 공부하는 것은 처음이라 약간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수학부터 설명을 읽어가며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제가 푼 수학문제입니다.

2학기 첫 단원은 통계라서 공식을 외우고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무작정 숫자를 적어서 몇 번 끄적이면 답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풀려나갔습니다. 그리고 3일만에 1단원 통계를 다 끝냈습니다. 이제 문제집을 살 때 추가로 같이 있는 문제집을 풀면서 복습만 하면 됩니다.

저는 방학동안 더 효율적으로 하루를 보내기 위해서 생활계획표를 한 번 짜보았습니다. 그 계획표에 공부시간은 2시간이 들어있습니다.

방학인데 하루종일 공부만 한다는 것은 이상하니까 2시간을 넣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세운 계획표대로 알찬 방학을 보내면서 2학기를 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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