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저는 지갑을 잃어버린 것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한 공부는 역시 수학이었습니다.

수학은 다른 과목들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진도가 조금이라도 늦으면 학교진도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에 저는 계속 수학 공부를 했습니다.

수학은 이번 시험에 원에 대한 것만 나오는데 진도를 나가면 나갈 수록 어려운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복잡한 문제가 기본문제에도 많이 나왔습니다.

어떤 문제는 푸는데 5분정도 소요한 문제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 문제를 무척 어렵게 풀어서 당연히 틀릴 줄 알았는데 나중에 답지를 보고 채점할 때 이상하게도 제가 적은 답이 정답이었습니다.

저는 이상해서 그 문제에 대한 답지의 풀이를 한 번 보았습니다. 그런데 답지의 해설은 제가 푼 방식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또 훨씬 쉬운 방식으로 풀 수있는 풀이가 적혀있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답안지의 풀이도 풀지못한 전혀 다른 방법으로 푼 것 입니다. 저는 내심 제가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푼 방법은 원 안에 들어있는 각들의 크기를 귀찮게 하나하나 구해서 푸는 방법이 이었습니다.

하지만 답안지에 나와있는 풀이는 그냥 문제에 원래 나와있는 각들을 서로 비교해서 비교적 간단하게 푸는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답안지의 풀이에도 나와있지도 않은 전혀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푼 것이 아니라 답안지는 시간이 적게 드는 풀이 방법을 적어놓은 것 입니다.

저는 왠지 머쓱했습니다. 그래도 저 혼자의 힘으로 어려운 문제 하나를 풀었다는 생각에 저는 만족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수학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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