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토요일(11월 20일)에 저는 파워블로그들과 함께 팸투어에 갔습니다. 저는 파워블로그가 아니지만 그래도 파워블로거 분들과 함께 여행을 간다는 사실에 저는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사실은 발을 다쳐서 팸투어에 가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발을 다친지 1주일이나 지났고 상처도 많이 아물어서 팸투어에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팸투어에 가니까 많은 블로거들이 왔습니다. 이미 알고있는 블로거들도 많이 계셨지만 모르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은 저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셨습니다. 저는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그 분께서는 중학교의 영어 선생님이셨는데 학교의 학생들에게 저에 대해서 자랑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팸투어에 오신 분들은 아직 어린 제가 블로그를 한다는 사실에 엄청 놀라시고 많이 응원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발을 다친 것에 대해서 많이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무척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이번 블로거 팸투어의 주제는 '곶감' 이었습니다. 저는 곶감이라고 하면 바로 눈이 뒤집힐 정도로 곶감을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팸투어에 발이 아픈 것을 감수하면서도 동행한 것 입니다. 상주에 있는 곶감명가에 가서 저희는 바로 곶감을 맛보았습니다.


그 곶감은 좀 특이하게도 호두를 넣은 곶감이었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그 호두곶감은 무척 비싼 곶감으로써 옛날부터 많이 있던 곶감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비싼만큼 엄청나게 맛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또 과학적으로 곶감과 호두는 조합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 개 정도 먹으니 배가 불렀습니다.

호두를 넣은 곶감입니다.


곶감명가의 내부로 들어가니 정말 말그대로 곶감 천국이었습니다. 거의 학교 운동장만큼 큰 공간에 엄청난 양의 곶감이 걸려있었습니다. 곶감이 몇 개인지 정확히 셀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그 곶감천국에서 곶감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해보았습니다. 기계가 하나 있었는데 그 기계에 보통 감을 하나 끼워놓으면 기계가 스스로 감의 껍질을 벗겨내 주었습니다.

그리고 껍질이 벗겨진 그 감을 매달아 놓고 말리면 곶감이 되는 것 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곶감을 맛있게 먹어만 왔지 곶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곶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게되어서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곶감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파워블로거 분들.


곶감농장을 구경하고 나와서 우리는 도림사라는 절까지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발을 다쳐서 다른 분들께서 올라가지 말라고 하셨지만 저는 그래도 힘든 것을 참고 끝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서 도림사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림사에는 곶감을 이용해서 담근 장들이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된장과 고추장의 맛을 한 번 봤는데 고추장의 맛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곶감의 향 때문인지 고추장이 전혀 맵지 않고 약간 달콤한 맛이 합쳐져서 환상의 맛을 연출해냈습니다.

도림사도 구경하고나서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소고기를 파는 식당이었는데 소고기를 전시해놓은 곳에 한우가 아니라면 1억원을 보상해드린다는 웃긴 말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만큼 한우라는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겠죠. 그런 이유로 우리는 안심하고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 소고기들은 모두 곶감을 먹인 소들로 만든 고기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 소고기는 G20정상회의때에 각 나라 정상들이 참석한 만찬에도 올려진 음식이라고 합니다. 역시나 소고기들은 무척 맛있었고 또 무척 푸짐했습니다.



곶감의 향이 난다거나 곶감의 맛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른 소고기들과는 뭔가 다르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저녁을 먹고 드디어 숙소로 갔습니다.

숙소는 황토로 만든 집이었는데 무척 따뜻했습니다. 계속 밖에 있어서 그런지 무척 푸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누우면 바로 잠이 들어버릴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들은 자기 전에 밖에 불을 지펴놓고 캠프파이어를 했습니다. 불 주위에 둘러앉아서 각자의 블로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른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보니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블로그에 올리는 글의 종류들이 정말 다양했습니다.

딸의 성장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글을 쓰기도 하고 드라마를 보고 글을 올리거나 곤충과 식물, 동물 등 생태에 대한 글을 올리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이 좋아하는 종류의 글을 꾸준히 적는다면 파워블로거가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저도 너무 조회수에 집착하지 말고 꾸준히 글을 쓰다보면 진정한 파워블로거가 될 것 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게 블로그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후 저는 따뜻한 방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도 일정이 많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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