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나는 마음의 소리를 2권까지 보았다. 3권도 보려고 했는데 책을 구입했던 곳에서 3권을 구하지 못한다고 한다. 조금 아쉬웠지만 2권까지 읽어도 나는 아주 만족했다. 그리고 나머지 3권의 이야기들도 컴퓨터로 보면 된다.
마음의 소리는 한 권에 아주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었는데, 나는 마음의 소리 제 2권의 "나는 사후세계를 보았다." 편을 가장 웃기게 보고 독후감을 한 번 써보려고 한다. "나는 사후세계를 보았다." 편의 내용은 대충 이렇다.
계곡에 친구들과 놀러온 '조군' 은 수영을 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발만 담그고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 그렇게 계속 놀다가 어느새 물이 엄청 깊은 곳까지 와버린 '조군'.
그는 당연히 물속에 빠져서 점점 정신이 흐릿해져 갔다. 그리고 사람이 죽기 직전에 보인다는 환상들이 '조군' 에게 보이기 시작했다. '조군' 은 엄마, 아빠, 형, 어린날의 추억 그리고 자신의 방에 있는 유품이 될 책들과 자기 침대 밑에 있는 성인잡지까지 보이기 시작했다.
'조군'은 그 순간 자기 침대 밑에 있는 성인잡지가 걸리면 안된다는 집념으로 무서운 속도로 헤엄쳐 나왔다.
나는 이 이야기를 가장 재미있게 보았다. 왜냐하면 그 이야기는 일단 아이디어가 엄청 좋고 진짜 솔직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솔직함에 반해버렸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마지막 장면에서 '조군' 의 표정과 "나는 그 날 수영을 깨우쳤다." 라는 것 때문에 폭소를 터뜨렸다. 가끔 이런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코믹만화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나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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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재밌죠. 매주 화요일하고 금요일은 꼭꼭 챙겨봅니다.(별로 할게 없어서이긴 하지만)
요즘은 자꾸 소재가없다! 는 번뇌가 전해져오는 듯 해요.
하긴... 만화에 소재가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어요
잘 썼네. 나도 읽어보고 싶다.
아주 재미있는 책이구나.. 나도 한번 읽어봐야지.
.나두 그런적이 있어 한겨울에 인수봉에 올라갔다가 미끄러졌는데
미끄러지는 순간에 모든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끝으로 우시는 우리 부모님, 그리고는 신문 사회면 기사제목 '안전불감증 등산장비 안챙기고 인수봉오른 여학생 추락사'.... 이 뒷장면때문에 정신차려서 미끄러지는 도중에 나무뿌리 잡고 살아왔지. 참 우습지. 네이버에 가서 꼭 읽어야 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