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산YMCA 근현대사산책 캠프를 갔다. 그 캠프는 근현대사산책의 마지막 캠프였다. 그래서 1박2일로 일정을 잡아서 YMCA에서 하룻밤을 잘 계획이었는데 신종플루 때문에 그렇게는 못하고 그냥 다음달에 한 번 더 만나기로 했다.

나는 일단 어머니와 함께 택시를 타고 YMCA로 가서 짐을 싸서 버스를 타고 다른 아이들을 태워서 봉하마을로 갔다. 봉하마을은 6월에 삼촌네 가족과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다녀온 곳이다. 그래서 두 번째 간 것이다. 그 곳에서 우리는 서거하신 노무현 전 대통령 님의 명복을 빌었다.

원래 캠프 계획을 세울 때는 봉하마을에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사진도 찍을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시는 바람에 그렇게 하지 못하였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을 추모하는 모습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님을 모시던 대통령 비서관 님께서 오셔서 대통령님이 하시는 일이라든가 연설을 하실때 연설문을 만드시는 방법과 퇴임 후에 하시던 일 같은 것들을 쉽게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그 비서관 님은 노무현 전 대통령 님께서 비서관님들께 항상 배려심이 깊었다고 하셨다. 항상 비서관들에게 존댓말을 쓰셨고 연휴 때 시골에 내려가지 못하는 비서관들을 위해 비서관들을 시골에 내려보내고 자기는 시골에 내려가시지 않았다고 하셨다.

나는 그 때 정말 놀랬다. 얼마나 비서관들에게 배려심이 깊었으면 자기를 희생하여 비서관들을 위했을까? 나라면 아마 노무현 전 대통령 님처럼 절대로 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비서관님의 말씀을 듣고 기념품을 산 뒤에 다시 YMCA로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중간에 차에서 내려서 망원경으로 새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갔다.

나는 거기에서 새를 많이 보지 못했다. 이상하게 망원경을 보아도 새가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그 곳에서 나와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선생님께서 버스로 돌아가시지 않으셨다. 그래서 그 선생님께 물어보니까 이미 다른 선생님들과 친구들은 버스로 돌아갔다고 하셨다.

나는 깜짝 놀랬다. 분명히 내가 가장 먼저 나왔는데 다른 사람들이 먼저 돌아가 있었다. 그래서 나와 친구들도 버스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선생님께서는 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버스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길을 물어보았다.

우리는 그 친구가 가르쳐준 길로 쭉 갔다. 그런데 아무리 가도 버스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전화를 해보았다.

우리는 아예 반대로 가고있었다. 우리는 어이가 없어서 잠시 방황을 하다가 다시 반대쪽으로 쭉 돌아갔다. 그렇게 한참을 걸으니 마침내 버스가 보였다.

나는 얼른 버스로 뛰어가서 다리가 아파서 바로 드러누웠다. 그렇게 힘든 낙오를 거치고 우리는 다시 YMCA로 출발했다.

얼마 후 드디어 YMCA에 도착을 했다. 나는 나의 조의 아이들과 함께 선생님께 돈을 받아서 홈플러스로 갔다. 거기에서 우리는 스파게티의 재료와 아이스크림의 재료를 구입했다. 우리는 다시 YMCA로 달려가서 스파게티를 만들기 시작했다.

한 1시간쯤 요리를 하고 드디어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우리 조는 맛있는 스파게티와 다른 조들이 만든 불고기와 라볶이를 함께 먹었다.

그렇게 맛있게 저녁을 먹고 우리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었다. 후식까지 모두 먹어치운 우리들은 짐을 싸서 근처에 있는 청소년문화의 집으로 갔다. 우리는 그 곳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캠프를 다니면서 찍은 영상을 편집했다.

우리조는 찍은 영상을 너무 많이 잘라내서 영상의 총 시간이 3분밖에 안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편집을 하여 5분정도로 다시 만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집으로 갈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이제 음악만 넣으면 되는데 시간이 끝나서 결국 편집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음악정도는 직접 넣어주신다고 하셨다. 나는 무척 안심이 되었다. 이제 우리는 다음달에 다시 와서 우리가 편집한 영상을 보고 그 동안 즐거웠던 캠프를 다시 떠올리며 기억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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