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국가대표' 라는 영화를 보았다. 그 영화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재미있다고 해서 부모남과 본 영화였다. 과연 영화는 무지하게 재미있었다. 해운대와 비교해보면 솔직히 국가대표가 훨씬 더 재미있었다.

물론 해운대도 감동적이고 재미있기는 했지만 국가대표는 그 재미를 초월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멋진 영화였다.

국가대표는 평범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금메달을 따서 한명은 아파트를 사기위해서, 한명은 돈을 벌기위해, 한명은 군대를 가지않기 위해서 '스키점프' 라는 종목을 연습하여 올림픽에 나가는 이야기를 가진 영화이다.

국가대표의 영화는 실화라고 한다. 물론 영화에서 꾸며놓은 부분도 있겠지만 영화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은 절대로 꾸밀 수가 없는 부분이다.

영화는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상영되었지만 나는 영화를 보는 동안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그 만큼 영화가 화려하고 재미있었다는 이야기다. 물론 영화만 화려하다고 모두 대박나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가 좋아야 영화의 화려함이 더욱 돋보인다.

어제 아버지께서 영화를 보시고 이런 말씀을 하셨다. "아무리 멋지고 화려한 영상이라고 해도 스토리가 받쳐주지 않으면 전혀 화려하지 않다." 이 말씀은 결국 스토리가 재미가 없으면 그 영화는 이미 실패한 영화라는 소리이다.

그래서 이번에 개봉한 '트랜스포머2' 라는 영화는 화려하기는 했지만 스토리가 너무 없어서 흥행에 실패했다. 그런 영화의 대표적인 예로는 '디워' 를 들수가 있다.

다른 사람들은 디워가 재미있었을 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솔직히 너무 스토리가 재미없어서 다시 보고싶지는 않았다.

디워는 확실히 화려하고 멋진 영상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하다. 하지만 그 영화는 내용이 도통 뭔지 모르겠다.

영화에는 왜 이무기와 부라퀴가 용이 되려는지도 나오지 않고 부라퀴가 용이 되면 왜 큰일인지도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 그 설명만 기다리다가 그냥 괴물들이 싸우는 영상만 보다가 영화가 끝나버린다.

이번에는 영화 '괴물'과 국가대표를 비교해보았다. 괴물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최고의 영화라고 꼽히는 영화중에 하나이다. 나도 역시 국가대표보다는 괴물이 더 재미있었다. 하지만 국가대표도 괴물에 못지않은 재미를 가지고 있다.

나는 요즘에 설경구라는 배우를 매우 좋아하고 있었다. 그는 공공의 적이라는 영화에서 나를 놀라게 하고 이번에 해운대라는 영화에서 나를 한 번더 놀라게 했다. 하지만 어제부터 나는 하정우라는 배우도 좋아하게 되었다.
하정우는 추격자에서 범죄자의 모습으로 나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번에 국가대표에 나와서 나를 감동시켰다. 지금 나에게 설경구와 하정우중에 누가 더 좋냐고 물어본다면 대답하지 못 할 것이다.

나는 국가대표에서 어떤 선수에게 기자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보자 그 선수는 '아버지'라고 대답했다. 그 선수의 아버지는 매일 자기 아들을 골프채로 때리면서 혼을 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를 아들은 존경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TV로 보고있던 그 선수의 아버지는 눈에 눈물이 맺히며 아들을 다시보게 된다.

나는 그 때 눈물이 찔끔 나왔다. 원래 나는 영화를 보다가 눈물이 나는 성격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가대표라는 영화는 나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앞으로 이런 감동적인 영화를 많이 봐야할 것 같다.

국가대표
감독 김용화 (2009 / 한국)
출연 하정우, 성동일, 김지석,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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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봤다. 우리가 본 영화는 바로 '해운대' 라는 영화였다. 그 영화는 한국 최초의 재난 영화라고 했다.

나는 옛날에 '일본침몰' 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그 영화는 일본의 재난 영화였다. 일본은 자연재해가 많이 일어나서 재난영화를 잘 만들줄 알았는데 해운대가 훨씬 더 재밌고 잘 만든 것 같았다.


일단 해운대는 스토리가 재미있었다. 일본침몰은 자연재해가 오기동안 정말 지루했다. 하지만 해운대는 쓰나미가 오는 동안 한번도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로 정말 재미있었다. 그리고 쓰나미가 와서 도시를 덮칠때 정말 가슴이 벌렁벌렁 거렸다.

나는 영화를 보는 동안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쓰나미에게서 도망치는 모습이 정말 실감이 났다. 특히 다리가 무너지는 장면에서 사람들이 도망치는 장면이 제일 실감이 났다.

이 영화는 웃기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재난영화인데 웃기는 장면이 나오니까 왠지 특이했다. 하지만 그만큼 영화의 재미도 컸다. 이 영화는 웃기는 장면뿐만 아니라 감동적인 장면도 많이 나온다.
 

나는 그 감동적인 장면들 중에서 자신과 사이가 좋지않은 주인공의 작은 아버지가 주인공을 구해주고 등을 토닥거려주는 장면이 제일 감동적이었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서로 싫어하는 것 같았지만 사실을 서로 사랑하여 목숨을 구해주는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사람은 위기의 순간에 자신의 솔직한 마음이 드러나는 것 같다. 하여튼 쓰나미가 도시를 덮치는 도중에 이렇게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있어서 내가 이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본 것 같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우리 마산에도 쓰나미가 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 만약에 영화 해운대에서와 같이 거대한 쓰나미가 우리 마산에 온다면 나는 바로 나만 살기위해서 도망쳤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몇명의 사람들은 서로 구해주고 남을 배려할 줄 안다.

나도 그런 사람들처럼 남도 생각할 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
해운대
감독 윤제균 (2009 / 한국)
출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이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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