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TV에서 하는 '공공의 적' 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그 영화는 19세 관람가였다. 그래서 안 보려고 했지만 어머니께서 재밌는 영화라서 봐도 괜찮다고 하셨다.

그래서 재밌게 영화를 시청하고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날 바로 비디오 가게로 달려가서 '공공의 적2'를 빌리려고 했지만 2008년에 새로 나온 '공공의 적1-1:강철중' 이라는 영화가 '공공의 적2' 인줄 알고, 그 영화를 다른 사람이 빌려가서 그냥 '작전' 이라는 영화를 빌려왔다.

그런데 '작전'은 내가 보기에는 너무 어려운 영화라서 보는 동안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랐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 '공공의 적'을 본 소감을 쓴다.

'공공의 적'의 내용은 어떤 나쁜 놈이 돈 때문에 부모를 죽이는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그 사건을 맡게된 '강철중' 형사, 그 형사는 싸움을 잘해서 웬만한 범인은 다 때려 잡아왔다.


그런데 강철중은 죽은 사람들의 아들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강철중은 결국 증거를 찾기위해 수사를 하고 범인은 자기가 부모를 죽였다는 것이 들킬 것 같아서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을 전에 부모를 죽일 때와 똑같은 방법으로 죽여서 아들이 부모의 돈을 차지하기 위한 범죄가 아니라 그냥 무자비한 연쇄살인으로 만들어 놓는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강철중은 무척 화가 나서 아무 죄도 없는 사람을 죽였다면서 그 범인을 엄청 팬다. 하지만 아무 증거도 없이 그런 짓을 한 강철중은 결국 순경으로 강등된다.

하지만 강철중은 순경이 되어도 수사를 계속하여 결국 죽은 범인의 부모의 시체를 살펴보다가 범인의 손톱을 발견하게 된다.

그 손톱은 아들의 손에 죽은 부모가 그래도 자식이라고 자기를 죽인 게 들켜서 감옥에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아서 죽기 직전에 삼킨 것이었다. 그런데 그 손톱이 목에서 발견되었던 것이다.

강철중은 이 사실을 범인에게 알려주고 끝장을 내자고 하여 어떤 바다가 있는 곳에서 강철중과 범인이 맞짱을 쳐서 강철중이 승리하여 범인은 결국 잡히게 된다.

대충 이런 내용을 가지고 있다. 나는 '공공의 적'에서 이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 그 장면은 바로 마지막에 강철중과 범인이 싸울 때 강철중이 총을 연달아 3번 정도 쏜다. 그러니까 갑자기 범인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그렇게 범인을 총으로 쏘고 강철중이 이렇게 말한다. "야 빨리 일어나라! 순경이 실탄 가지고 다니는 거 봤냐?"
그러더니 범인이 자신의 몸을 보고는 욕을 하면서 일어난다. 그렇다. 그 총은 공포탄이었던 것이다. 나도 정말 깜짝 놀랬다. 범인이 정말 쉽게 죽어버리니까 뭔가 허무했다.

하지만 그게 공포탄이었다고 넘어가는 재치 정말 대단하다. 내가 왜 이 장면이 가장 재미있었냐 하면 바로 범인이 총을 맞고 자기도 놀라면서 일어나는 게 정말 웃겼기 때문이었다. 
 
나는 정말 '공공의 적'을 재미있게 본 것같다. 왜냐하면 주인공의 캐릭터가 아주 독특하기 때문이다. '공공의 적'의 주인공인 강철중은 싸움을 잘하고 성격은 더럽지만 속으로는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이다. 물론 범인을 잡을 때 엄청 두들켜 패고 잡는 게 단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것도 정의감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의감으로 범인을 패는 것이다.
공공의 적
감독 강우석 (2002 / 한국)
출연 설경구, 이성재, 강신일, 김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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