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친구들이랑 영화를 한 편 보았다. 그 영화는 '블랙' 이라는 영화로 시각과 청각을 잃은 어떤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였다.

영화를 보기 전 친구들은 모두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아서 울것이라고 했다. 나도 눈물이 나올 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는 동안 별로 감동적이지는 않았다.

그 영화는 '미셸' 이라는 여자가 아기때부터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게 되었다. 미셸은 볼 수도 없고 듣지도 못해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상태로 8살까지 커간다. 그녀의 부모들은 결국 미셸을 가르치기로 하였고 어떤 학교에서 선생님을 한 명 구해온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나고 미셸은 드디어 수화를 배우고 보통 사람들처럼 살수있게 된다. 또한 미셸은 대학에도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미셸을 가르치신 선생님은 "내가 미셸에게 유일하게 가르치지 않은 단어는 '불가능' 이야" 라는 명대사까지 날리신다.

몇 년동안 계속 타자가 느려서 낙제를 하고 마침내 미셸은 대학을 졸업하게 된다. 그리고 검은 색의 졸업 가운을 입고 선생님과 손을 잡고 영화는 끝이 난다.

나는 이 영화가 상당히 감동적인 영화일 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는 감동이라기 보다는 재미가 많이 있었다. 여기에서 재미란 뭔가 보면 볼수록 빠져들고 다음이 엄청 궁금해지는 그런 느낌을 말한다.

영화를 보는 동안 눈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감동적인 장면이 꽤 나오기는 한다. 그 중에서 나는 미셸이 자기 동생의 약혼식 날에 동생이 자신이 안보이는 것을 이용해서 많이 괴롭혔다고 고백하여 사과를 하는데 미셸이 편지에 동생의 그 행동들을 고맙다고 표현하는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이 영화는 아무리 어려워도 인생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주고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미셸은 눈이 안보이고 소리도 들을수 가 없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여 대학을 졸업하기 까지 한다. 나는 눈과 귀가 둘 다 멀쩡하다.

나를 이렇게 건강하게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 그리고 나도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다쳐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꼭 하고싶은 일을 이룰 것이다.
블랙
감독 산제이 릴라 반살리 (2005 / 인도)
출연 아미타브 밧찬, 라니 무커르지, 아예샤 카푸르, 쉐나즈 파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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