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한 선생님의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를 읽고

드디어 오늘 이용한 선생님이 쓰신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라는 책을 다 읽었습니다. 저는 그 책을 어제(1월 24일 토요일)부터 읽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오늘 다 읽어버렸습니다.

저는 어제 그 책을 반쯤 읽고 블로그에 글을 한 번 썼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책을 다 읽고 한 번 더 씁니다. 제가 이 책을 반 쯤 읽고 쓴 글의 주소입니다. http://kimty.tistory.com/174

책은 아주 재미있게 끝났습니다. 결국에는 이용한 선생님께서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는 것으로 책이 끝납니다.

이용한 선생님께서는 이사를 갈 때 고양이들에게 인사를 못하고 가는 데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에 책의 제목을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라고 하셨다는군요.

그런데 이용한 선생님께서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기 직전에 1년 5개월 전에 처음 만났던 '깜냥이' 를 만났다는군요.

몇 개월동안 보이지 않던 깜냥이가 갑자기 이사를 가기 전 이용한 선생님을 찾아왔다니... 아마 깜냥이가 이용한 선생님께 작별 인사를 하려고 찾아온게 아닐까요?

정말 동물도 사람처럼 은혜를 갚을 줄 아는 것 같네요. 오랫동안 자신에게 먹을 것을 준 이용한 선생님이니까 은혜를 갚을 만 하죠?

책은 다 읽었는데 왠지 이상한게 있었습니다. 이용한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고양이를 좋아하셨는데 왜 고양이를 직접 키우시지는 않으셨을까요?

저는 혹시 몰라서 책의 마지막 부분을 다시 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거기에 에필로그가 있더군요. 거기에는 이용한 선생님께서 키우시는 고양이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용한 선생님께서 아직 이사를 가지 않으셨을 때 언제나 그렇듯이 동네의 고양이들을 관찰하면서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용한 선생님의 눈에 한 고양이가 들어왔습니다. 그 고양이는 노란 고양이의 5남매 가족 중 한 고양이였습니다.

그 고양이는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아주 작고 털도 삼색털이라서 아주 귀여웠습니다. 그런데 그 아기 고양이가 음식을 먹는 모습이 엄청 힘들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이용한 선생님은 그 고양이에게 부드러운 음식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또 그 삼색털 아기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그 아기 고양이는 아주 힘들어 보였습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눈빛이었습니다. 이용한 선생님은 할 수 없이 그 아기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따뜻한 방에서 잠을 재워주었습니다. 원래는 그냥 음식만 나눠주고 다시 보내려고 했는데 너무 가여워보여서 그냥 집에서 키우기로 했습니다.

이용한 선생님은 길고양이들을 집에서 키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길고양이들은 모두 가족이 있었고, 키울 능력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삼색털 아기 고양이를 다시 내보내면 약한 몸으로 추위 속에서 고통스럽게 죽을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용한 선생님께서 그 아기 고양이를 키우기로 한 것 입니다.

랭보의 사진입니다.

그 고양이의 이름은 '랭보' 로 지었고 병원에 데려갔더니 이빨이 엄청 약하고 목도 엄청 약하게 태어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건강해져서 이용한 선생님께서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실 때에도 함께 갔다는 군요. 이용한 선생님! 그 고양이 랭보, 아직도 잘 자라고 있나요?

이용한 선생님께서는 우리 인간들 때문에 고양이들이 힘들어졌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길고양이가 병균을 퍼뜨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쥐를 퇴치함으로써 사실상 병균을 제거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희귀한 새들을 많이 잡아먹어서 새가 멸종해가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들을 죽여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고양이 연구가들은 고양이가 새를 먹기는 먹지만 새를 잡아먹을 경우는 너구리나 쥐가 새를 잡아먹는 경우보다 적다는 군요.

고양이가 도로에 돌아다녀서 고양이가 우리 인간들의 영역을 침범한다고들 하지만 사실 우리 인간이 고양이나 다른 동물들의 영역에 침범해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 입니다.

또 고양이의 개체수가 많아지면 아주 불편해질 것 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고양이들보다 인간들이 훨씬 더 개채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양이도 우리와 똑같이 생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싫다고해서 고양이를 함부로 죽여서는 안됩니다. 고양이를 싫어한다고 해서 고양이를 죽여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단지 고양이가 싫다고 해서 고양이를 죽인다면 그 사람은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도 단지 싫다는 이유로 죽일 것 입니다. 

고양이도 우리과 같은 생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은 초등학생들도 알고있습니다. 고양이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의 생명도 존중해야 합니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 10점
이용한 지음/북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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