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초등학교 6학년 이후로 중학생이 되서 처음가는 수학여행이였다.
그런데 수학여행을 가기전에 YMCA캠프를 다녀왔었다. 그래서 몸이 많이 피곤했었다. 하지만 중학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수학여행이기에 아침일찍 일어나서 짐을 챙겼다.

바로 전날에 캠프를 갔다와서인지 그만 20분정도 늦잠을 자버렸다. 그래서 도시락은 대충 편의점에서
김밥과 삼각김밥을 사서 옷도 하나 챙기지 않고 바로 출발했다.

버스안에서는 정말 할게 없었다. 휴게소와 다른 곳에 가서 잠시 쉬었지만 많이 심심했다. 그래서 친구의 게임기를 빌려서 마구 두드려댔다. 계속 게임만 하다보니 눈이 약간 침침했다. 그래서 잠시 잠을 자기로 했다.

일어나보니 낙산사라는 한 절에 와있었다. 우리는 그 곳에서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다가 나중에 다함께 모여서 반끼리 단체사진을 찍고 다시 버스를 타고 숙소로 출발했다.

우리는 일단 숙소에 도착해서 각자 씻었다. 이상하게 여행에 와서만 씻는? 그런 아이들이 조금 보이는 것 같았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자유시간을 가졌다.

내가 있는 방의 친구들이 화투를 가져왔다. 우리는 그 화투를 가지고 섯다라는 게임을 했다. 그리고 그 게임을 해서 꼴등을 한 2명의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의 돈을 2000천원씩 모은뒤 1층으로 내려가서 간식거리를 사왔다.

나는 운이 좋은지 다행히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게임에서 진 불행한 2명의 친구들은 매점에 가서 컵라면을 사왔다. 그리고 컵라면에 물을 부어서 각자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물이 너무 미지근해서 라면의 면이 너무 이상했다. 하지만 그런 라면도 꽤 맛이있었다.

우리는 라면을 다먹은뒤에 베게를 들고 옆방으로 가서 베게싸움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나와 내 방에 있는 다른 친구들을 재빨리 다시 자기방으로 가서 자는 척을 했다. 정말 이런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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