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22일) 아침 오랜만에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에 갔다. 마침 주말이라서 나도 왠지 목욕을 하고 싶었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아버지를 깨워서 함께 집옆에 있는 목욕탕으로 갔다.

코밑에 수염이 날때쯤되면 목욕탕에 가기 싫어진다

나는 공중목욕탕에 가는 것이 참 오랜만이다. 정말 중학교에 들어와서 처음인 것 같았다. 왠지 중학생이 되니까 공중목욕탕에 가는 것이 싫어졌다. 그 이유는 여기서 말하기 좀 뭣하다.

하지만 이번에 큰 맘을 먹고 아버지와 함께 공중목욕탕에 갔다.

나는 오랜만에 아버지와 함께 즐겁게 목욕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 때 갑자기 내 눈에 '러닝머신' 이 눈에 띄었다. 내가 옛날에 없었던 것이 목욕탕에 있어서 약간 놀랐다.
 
그래서 나는 얼른 러닝머신 위에 올라서서 '출발' 버튼을 누르고 난생 처음 해보는 러닝머신 운동을 했다.(러닝머신을 본 적을 많이 있어도 실제로 해본 적은 없었다.) 나는 러닝머신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다.

그래서 나는 러닝머신 위에서 5분도 버티지 못하고 내려왔다. 그리고 그렇게 목욕과 운동을 하고나서 사람들이 목욕을 한 뒤에 꼭 먹는다는 딸기우유를 먹으려고 했으나, 내가 딸기를 싫어하는데다 이미 우유를 아침에 먹었다는 이유로 그냥 음료수를 사먹었다.

오랜만에 몸이 개운한 기분이 들었다. 역시 공중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는 것이 집에서 하는 것보다는 훨씬 개운했다. 이제부터는 괜히 부끄러워할 필요없이 공중목욕탕에 자주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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