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Notice»

Archive»

« 2019/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열두 명의 고집 인생에서 배워야 할 것들

독서 | 2014.06.23 15:32 | Posted by Sammot 마산 김태윤

이번에 아버지가 쓰신 책을 읽었습니다. '김주완이 만난 열두 명의 고집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경남 지역의 유명한 사람이나 정치인들, 힘든 시절을 딛고 일어나 자기만의 철학을 실현시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었습니다.


제가 원래 이름을 알고 있던 분들도 세 분 있었는데, 고영진 전 교육감님과 박완수 전 창원시장님, 홍준표 경남도지사님, 그 분들이 살아온 이야기나 삶의 철학 같은 것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제가 잘 몰랐던 분들의 이야기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열두 분은 모두 다른 삶을 살아왔습니다. 어떤 분은 어릴 때부터 부유한 집안에서 자신이 하고싶었던 공부를 편하게 하면서 살아오셨고, 어떤 분은 찢어지게 가난해서 돈 버는데 삶을 투자해서 공부를 어쩔 수 없이 멀리 하신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살아 온 환경에는 상관없이 책에 나오는 분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인정받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 분들의 인생에서 몇 가지 공통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먼저 책에 나오는 분들은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충분한 노력과 투자, 공부를 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당영히 해야하는 것임에도 세상을 살아가보면 자신의 공부에만 전념할 수는 없는 상황이 닥치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 나오는 분들은 생계 유지를 위해 낮에는 일하고 야간학교를 통해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면서 자신을 성장시려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두 번째는 책에 나오는 분들 대부분이 인생에서 큰 시련을 딛고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그 시련이 가난일 수도 있고, 정치적 대립, 선거의 낙선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시련을 겪고, 그 분야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한층 더 다듬어 새로운 모습으로 끝까지 도전하면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갑니다.

특히 경남장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대표를 맡고 계시는 송정문 씨의 이야기는 저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분은 세살 때부터 넘어지면서 신경을 다쳐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스물 살까지 그냥 집에서만 지냈다고 합니다. 학교도 못다니고, 집 밖에 나가도 딱히 갈 곳도 없는 '누군가에게 민폐만 끼지치 않고 살자' 라는 생각으로 살아 온 송정문 씨는 TV를 통해 여성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과 미국의 장애인들이 교육적으로 복지 혜택을 많이 받으며 살아가는 것을 보고 꿈을 가지지 시작했다고 합니다.

공부를 해서 미국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에 검정고시로 중, 고등학교 졸업장도 따고 대학교도 다녔다고 합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없고 오르막이나 계단이 있는 강의실을 다니며 대학교 공부를 하는 것은 송정문 씨에게 무척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장애인들이 공부할 권리를 침해한다며 대학교를 고소하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시련을 딛고 노력하여 석사 학위까지 따냅니다.

정말 멋있는 분입니다. 몸이 불편함에도 송정문 씨는 굴하지 않고 남들보다 더 노력하면서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이뤄내면서 살아가고 계셨습니다.


그에 비해 저는 몸이 멀쩡하면서도 시간이 많으면 게으름을 피우고, 공부보다 노는 것이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분야에 대한 절실함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더 노력하고, 더 정신적, 인격적 수양을 해야겠지요. 책에 나오는 분들 모두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에게는 항상 엄격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열두 명의 고집인생이라는 제목처럼 책에 나오는 분들 모두 자신이 정한 삶의 가치관을 가지고 그것을 끝까지 굽히지 않는 고집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책에 나오는 분들에게 가장 많이 배워야 할 부분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개쳑하려는 정신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이미 한 분야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거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도전을 하고, 그로 인해 찾아오는 시련을 또다시 이겨냅니다. 참 멋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흥청망청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번 돈은 경남 지역의 수많은 사람들 덕분이라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돈을 쓰고, 장학 협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거나 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합니다.

또한 자기 회사의 직원들에게 사용하는 돈을 아까워 하지 않고, 직원들의 복지에 최선을 다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개선할 방법을 고민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일에만 붙잡혀 살아가는 것도 아닙니다. 음악이나 요리, 인문학, 운동 등 자신의 삶을 풍족하게 하는 여러 가지 취미를 가지면서 소양을 기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돈을 어떻게 벌고, 회사를 어떻게 더 성장시킬지도 충분히 생각하지만 번 돈을 어떻게 의미있게 사용할지도 충분히 고민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정말 크게 존경받을만한 삶인 것 같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데올로기의 대립 이전에 사람의 삶이 있다

태백산맥 3부, 한반도를 덮친 전쟁의 위협 태백산맥 3부에서는 이데올로기의 본격적인 대립으로 6.25 전쟁이 일어납니다. '1950년 6월 25일'이라는 목차의 제목에서 나오는 차갑고도 위압적인 느낌은 제목 자체로 전쟁의 참혹..

태백산맥 심재모라는 인물에서 내 모습을 봤다

태백산맥 2부, 역사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2부 '민중의 불꽃(3~4권)'을 읽었습니다. 1부 '한의 모닥불'에서 한반도에서 인간이 겪어온 끊임없는 굶주림의 굴레와 불평등에서 비롯된 억압의 역..

태백산맥 1부를 통해 마주한 우리 민족의 역사

소설 태백산맥을 3권까지 읽었습니다. 3권까지가 태백산맥의 1부 이야기라고 하네요. 한 챕터가 끝나는만큼 3권의 마지막은 뭔가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뭔가 큰 바람이 몰아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았습니다. 3권의 이야기이지만 ..

태백산맥 2권, 끝없는 가난과 굶주림의 굴레

태백산맥 2권을 읽었습니다. 1권은 사회주의 혁명의 염상진이라던가, 그를 쫒는 동생 염상구, 민족의 단합을 주장하는 김범우 등의 주요인물들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다면 2권의 그 주변인물들에 초점이 잡혀있는듯 했습니다. 사회주의 혁..

태백산맥,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그들이 선택한 삶

집 책장에 있는 소설 '태백산맥'을 읽어봤습니다. 고등학생 때 몇 번인가 읽어보다 내용도 복잡하고 양도 많아 그만뒀던 기억이 있는데, 워낙 좋은 책이라 해서 이번 기회에 한 번 다 읽어볼까 했습니다. 대망의 1권을 펼치자 처음..

20대가 본 노회찬 의원님의 '촛불이 꿈꾸는 정치'

진주에 정의당 원내대표이신 '노회찬' 의원님의 강의를 들으러 갔습니다. '촛불이 꿈꾸는 정치'라는 주제로 현재 대한민국에 대한 노회찬 의원님의 여러 가지 생각을 듣는 자리였습니다. 딱딱한 이야기가 많을 줄 알았지만, 언어의 연..

영화 1987 대학생 연희 김태리에게서 우리 모습을 보았다

영화 1987은 워낙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와 사건이 전개됩니다. 하지만 인물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뛰어난 연출 덕분에 영화를 보며 전혀 피로하거나 혼란스럽지 않죠. 원래 그 배우가 가지고..

영화 1987, 그들이 필사적이었던 이유

친구와 '1987'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1987은 6월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습니다. 요즘 정치적이거나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을 다룬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죠. 하지만 1987은 뭔가 좀 다른 영화였습니다...

몇 년간 모았던 동전을 확인해 봤더니

집에 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저를 부르셨습니다. 아버지 방으로 간 저에게 아버지는 옷장 서랍 구석에 꼭꼭 숨겨둔 곳에서 왠 나무상자 하나를 꺼내 주셨습니다. 상자 속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동전더미가 들어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몇년..

언제든 꺼내 읽고 싶은 책, 미움받을 용기

군대 휴가 나갔을 때 친구가 읽으라고 빌려준 책이 하나 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인데, 뭐 그 당시에 이미 베트셀러로 아주 유명한 책이었습니다. 읽기 전에는 평범한 자기계발서인줄 알았는데, 이게 읽으면 읽을수록 보통이..

전역하고 드는 여러 가지 생각들

어렸을 때부터 군대라는 곳에 대해 참 거부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휴전중인 국가에서 '군대'라는 단어 자체에서 오는 기본적인 두려움과 20살이 넘으면 가야한다는 사실에 무의식적으로 싫어하게 되고 피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보통 ..

김태윤 군대 잘 다녀오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춥습니다. 한달 쯤 전에 세상구경을 하러 다니던 중 모르는 사람한테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우편물이 제 앞으로 하나 왔다고... 군대 입영통지서더군요. 사실 2월 쯤에 간다고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통보를 받으니..

응답하라 1988에서 본 마을과 이웃 간의 정

'응답하라 1988' 제가 아주 좋아하는 드라마입니다. '응답하라 1997'부터 '응답하라 1994' 그리고 1988, 응답하라 시리즈의 드마마는 꾸준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세 시리즈 모두 제가 살았던 시절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태봉고 졸업생이 학부모에게 강의한 내용

얼마전 고등학교 선생님 한 분께 강의를 부탁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태봉고 졸업생'으로 살아가기에 대한 내용의 강의를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이미 태봉고를 졸업한 몸인데, 이렇게나마 계속 찾아주시는 게 오히..

점점 변해가는 조선의 여왕 이야기, 소설 혜주

간만에 재미있는 소설 한 편을 읽었습니다. '혜주'라는 소설이었습니다. '실록에서 지워진 조선의 여왕'이라는 부제가 붙어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있었던 유일한 여왕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었습니다.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좋..

밀양 송전탑 투쟁 10년, 할머니들이 싸운 이유

지난 26일 밀양에서 '송전탑 투쟁 10주년 행사'가 있었습니다. 10년간 밀양에서 송전탑 반대 투쟁을 해온 것을 되돌아보고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밀양의 한 체육관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주먹이 운다, 각자의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인터넷에서 재밌는 동영상을 보며 놀다가 '류승범의 소름돋는 연기' 라는 식의 제목이 달린 영상을 한 편 보았습니다. 류승범이 교도소에서 자신에 시비거는 사람을 노려보는 연기였는데, 정말 눈빛이.. "와...." 라는 말밖에 안..

일본에서 본 소소하지만 특별한 풍경들

얼마전 부모님과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큐슈의 후쿠오카에 내려 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다시 벳푸라는 도시로 이동했습니다.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기 위해 일본에서 가이드 없이 가족들끼리만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영화 베테랑과 부당거래 같은 점과 다른 점 비교

'베테랑'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부당거래와 베를린을 연출하신 '류승완' 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전작들에서 볼 수 있는 류승완 감독님 특유의 긴장감있는 연출을 좋아했었는데, 이번 영화 '베테랑'은 긴장감보다..

거대한 운명의 흐름, 클라우드 아틀라스

얼마 전 TV에서 '클라우드 아틀라스'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엄청난 대작이라고 해서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영화였는데 이번에 보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영화는 대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엄청나게 긴 시간의 영화입니다. 172분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