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목요일날, LTI 시간에는 LTI 수업을 하지않고 학교에서 모든 학생과 선생님들이 체육관에 모여서 초청강연을 받았습니다.

사실 초청강연은 1학기 때에도 계속 받아왔습니다. 거의 한 달에 한번 꼴로 초청 강연을 열어서 1학기 때에는 총 세 번의 초청강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학기 때 초청강연을 받을 때에는 블로그 포스팅 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초청강연을 듣고 포스팅을 합니다.

초청강연에는 아까도 말했듯이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께서도 참가하셔서 초청강연을 들었습니다. 심지어 초청강연에서 우리학교 교장선생님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초청한 분은 '서영남' 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서영남씨는 인천에서 '민들레 국수집' 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이었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은 다른 보통 국수집들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민들레 국수집은 방문자들에게 무료로 국수를 대접하는 특별한 식당이었습니다.

무료로 손님들에게 국수를 만들어준다니... 이런 거짓말 같은 일을 실제로 실현시켜보고자 서영남씨는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민들레 국수집을 열었습니다.


서영남 씨는 국가의 지원도 마다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민들레 국수집을 운영해 가셨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후원도 해주고, 봉사도 많이 와서 민들레 국수집은 점점 더 번창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순수한 '나눔' 을 실천하고 계시는 서영남씨의 모습이 우리 태봉고등학교의 철학에 너무나도 잘 맞는 것 같았기에 서영남씨를 초청하여 강연을 들었습니다.

서영남씨는 멀리 인천에서부터 우리학교까지 와주셨기 때문에 우리들은 너무나 고마운 마음으로 강연을 들을려고 했습니다.

서영남씨는 강연을 시작하기 전에 제 블로그를 한 번 언급하셨습니다. 서영남씨처럼 유명한 분께서 제 블로그에 관심이 있다는게 너무나도 자랑스러웠습니다.

서영남씨는 정말 보통 사람들과 전혀 다를게 없이 평범한 얼굴을 하고계셨습니다. 하지만 그런 서영남씨는 평범하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계시는 분이었습니다.


정말 자신의 욕심을 모두 버리고 오직 사회와 모두를 위하여 가난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노숙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힘쓰고 계셨습니다.

그 분은 절대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많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기 위해 민들레 국수집을 운영하고 계시는게 아니었습니다.

그 분은 오로지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식당에 오는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이미 요리를 잘했음에도 손님들에게 더욱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서 요리학원까지 다니셨습니다.

학교생활만 하고있는 제가 서영남씨를 보았을 때 저는 세상이 정말 넓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직 자신만을 위해 인생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저 또한 저만을 위해서 학교생활을 하고, 공부를 하며, 미래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서영남씨는 달랐습니다. 그 분께서는 다른 사람들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인생을 행복하고 알차게 살아가려면 오직 나만 생각하고, 돈을 많이 벌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서영남씨의 강연을 들으면서 지금까지 저의 그런 이기적인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서영남씨는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남에게 베풀기만 하는데도 충분히 행복해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서영남씨의 좋은 말씀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 한마디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주기 위해 태어난 것이다.'

기존의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라는 노래를 완전히 뒤집어서 말하신 것 입니다. 남에게 사랑을 주지도 않으면서 사랑을 받는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약간의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도 이제부터는 남에게 칭찬이나 사랑을 받기 전에 먼저 남에게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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