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끝나고 저와 아버지는 할아버지댁에 남아서 할아버지를 보살펴 드렸습니다. 삼부자가 함께 남은 것입니다. 저는 할아버지와 함께 밥을 먹고 설거지를 했습니다.

그 일을 하고나니 왠지 엄청나게 뿌듯했습니다. 점심에는 백숙을 먹으러 아버지, 할아버지와 함께 나갔습니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5분 정도 가서 백숙집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곳은 아주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식당이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키운 토종닭을 삶아서 갖다주었습니다. 백숙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는 백숙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 때 먹은 백숙은 정말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도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할아버지댁에 돌아가서 저녁까지 먹고 할아버지의 옆에서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오랜만에 정말 편하게 주무셨습니다. 저는 그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다음날 우리는 아침을 먹고 마산으로 향했습니다. 마산에 도착해서 어머니와 함께 점심을 먹는데 주숙이 고모께서 오셨습니다.

우리는 할아버지를 모시고 다시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다가 저와 어머니는 먼저 택시를 타고 떠났습니다.

어머니는 회사에 일을 하러 가셨고 저는 학원에 가기 전 잠시 쉬기 위해서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도 2시간 쯤 뒤에 집에 들어오셨습니다.

할아버지를 보살펴드리기 위해서 학원수업을 2일이나 빠졌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학원에 가서 더욱 더 열심히 해서 빨리 보충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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