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의 '26년'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의 내용은 자신의 부모님이 광주항쟁 때 돌아가신 자식들이 부모님의 복수를 위해 '전두환'을 암살하는 내용이다. 아주 흥미진진하고 약간의 감동도 추가된 아주 좋은 책이다.

전두환의 독재정권 당시에 시민들은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민주항쟁을 일으켰다. 그게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광주항쟁'이다.

당시에 전두환은 광주시민들을 폭도로 몰아 자신들은 정당하다고 합리화시켜 무차별적으로 학살하였다. 정말 끔찍한 일이다. 어떻게 군인이 자기 나라의 국민을 죽일 수가 있는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전두환은 그 끔찍한 일을 일으켰다. 그 때문에 광주의 많은 사람들이 잔인하게 죽어나갔다.

하지만 현재 그는 29만원 밖에 없다고 해놓고 부자같이 아주 잘 살고 있다. 정말 불공평하다. 그렇지만 내가 그를 어떻게 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26년'의 '그들'은 전두환을 암살하기 위해, 아니 부모님의 원수를 갚기위해서 철저한 준비를 했다.

그들의 작전은 이랬다. 전두환의 흉상을 제작하여 그 속에 총을 넣고 전두환을 방문하여 흉상 안의 총을 이용하여 전두환을 죽인다. 하지만 만약 실패한다면 미리 준비해뒀던 저격수로 전두환을 죽인다.

이 책의 마지막은 저격수가 전두환을 향해 총을 쏘는 그 장면에서 끝이 난다.

그래서 마지막에 전두환이 죽는지 안죽은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는 '전두환암살'의 성공여부가 아니라 광주에서 죽은 시민들의 고통을 기억하라는 뜻으로 나타낸 것 같다.

26년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강풀 (문학세계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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