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에 '쿵푸덩크' 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본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더군요. 저는 꽤 재미있게 보았는데 그래서 이번에 그냥 쿵푸덩크를 한 번 더 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친구의 도움으로 아이팟에 쿵푸덩크를 담아서 봤습니다. 제가 예전에 쿵푸덩크를 봤을 때에는 농구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본다면 확실히 뭔가 다를 것 같았습니다.

영화는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농구를 재미있게 하고 있는 저에게는 더욱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소림축구라는 영화를 모방한 것 같은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아마도 쿵푸덩크를 보신 분들 중에서 재미없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소림축구와 같은 재미를 기대하고 보신 분들일 것 입니다.

이 영화를 소림축구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축구와 농구는 천지차이의 스포츠입니다. 축구는 발로 하는 것이고 농구는 손으로 하는 것 입니다. 소림축구와 비교하지 않고 쿵푸덩크를 본다면 쿵푸덩크라는 영화는 엄청 성공한 영화가 되었을 것 입니다.  

 영화는 주인공인 '팡시지에' 가 갓난아기인체로 농구장 옆에 버려져 있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갓난아기인 팡시지에를 발견한 한 거지는 무술학교의 한 노인에게 데려다 줍니다.


그 노인은 팡시지에를 키워주며 여러가지 무술을 가르쳐줍니다. 그러다가 그 노인은 죽고 팡시지에는 삐뚤어지게 됩니다.

어느날은 클럽에 가서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깡패들과 시비가 붙습니다. 평생을 무술학교에서 자란 팡시지에는 자신의 화려한 쿵푸실력으로 그 깡패들을 무찌르고 클럽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다음날 그 클럽의 회장이 무술학교의 교장에게 엄청난 양의 금을 주면서 클럽에서 난동부린 범인을 죽도록 패서 쫒아내라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팡시지에는 무술학교에서 쫒겨나고 길거리를 방황하던 중 자신이 난동을 부린 클럽으로 자신을 끌어들인 아저씨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 아저씨는 팡시지에의 쿵푸실력을 보고 축구를 권합니다.

농구를 권한 아저씨(왼쪽)와 팡시지에(오른쪽)

팡시지에는 축구는 할 줄 모른다며 거절합니다. 그래서 그 아저씨는 축구공을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쓰레기통에 던져 넣어보라고 합니다.

팡시지에는 간단하게 쿵푸실력을 발휘해서 축구공을 정확하게 쓰레기통에 넣습니다. 그 때부터 팡시지에는 그 아저씨의 도움으로 농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팡시지에는 경기에 나가서 3점슛을 계속 성공시킵니다. 하지만 팡시지에의 특기는 점프입니다. 무술학교에서 높이 뛰는 기술을 배웠기때문에 팡시지에는 점프는 무척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팡시지에는 얼떨결에 덩크슛을 멋지게 성공합니다. 그 때부터 팡시지에는 덩크슛을 주특기로 하여 농구에서 꽤 유명해지고 환상적인 덩크슛들을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습니다.


결국에는 대회에서 팡시지에의 팀은 우승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팡시지에를 어릴 때 버린 친아버지에게서 연락이 오고 아버지를 만나게됩니다.

팡시지에의 아버지는 아시아최고의 부자였고 팡시지에는 아버지의 후계자가 되기위해 런던으로 가야했습니다. 팡시지에를 농구선수로 키워준 아저씨와 팡시지에는 눈물의 이별을 합니다.

하지만 팡시지에는 부자가 되기보다는 그냥 길바닥에서 농구나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다시 돌아오고 다시금 아저씨와 만나게 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는 아주 재미있습니다. 스토리도 꽤 탄탄하고 화려한 농구장면도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그 영화는 저의 가슴을 뛰게 해주었습니다.

조금은 유치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유치하기에 그 영화가 더 재미있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