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오랜만에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었는데 학교에 일이 있어서 잠시 갔다가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영화의 제목은 바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였습니다. 1997년도에 개봉한 세계적인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와 혼동할 수도 있는데, 제가 본 영화는 작년에 개봉한 김주호 감독의 한국 영화였습니다.

1997년도에 개봉하여 1995년에 재개봉을 했을 만큼 세계적인 큰 인기를 끌었던 빅터 클레밍 감독의 미국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는 전혀 상관없는 영화입니다.

제가 이번에 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는 조선 시대 영조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에는 얼음이 금보다 귀한 권력의 상징이었습니다.

권력이 있으면 그 권력을 독점하려는 자가 분명히 생기는 법, 좌의정 '조명수'라는 자가 얼음을 독차지하여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온갖 나쁜 짓을 행합니다.


조명수의 영향으로 피해를 당한 사람이 몇 명 있었으니 그 중 한 명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였던 이덕무(차태현 분)는 사람이었습니다. 조명수 때문에 이덕무의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귀양을 가게 됩니다.

그리고 조선의 유명한 무관이었던 '백동수(오지호 분)'는 서빙고에서 일하며 얼음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었으나 조명수에 의해 서빙고 관리 자리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이덕무의 절친한 친구 또한 조명수 일행에 의해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에 분노한 이덕무는 조명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수많은 세월 동안 책과 공부에만 몰두하여 조명수의 뒤통수를 칠 엄청난 계획을 생각해 냅니다.

바로 조명수가 독차지하고 있는 얼음 3만 정을 통째로 훔치는 것입니다. 얼음을 훔치고 조명수와 거래를 하여 얼음을 값비싸게 다시 팔아넘기는 것입니다.

이 거대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하여 이덕무는 우선 조명수에게 원한이 있는 백동수와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이덕무와 백동수는 일에 필요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돈을 지원해 줄 한양 최고의 돈줄 '장수균(성동일 분)', 도굴 전문가 '홍석창(고창석 분)', '폭탄 제조 전문가 '석대현(신정근 분)', 변장술의 달인 '김재준(송중호 분), 신속 정확 마차꾼 '김철주(김길동 분), 정보 전문가 '유설화(이채영 분) 등 각 분야 최고의 실력자들을 불러 모읍니다.

이들을 데리고 이덕무는 3만 정의 얼음을 훔치기 위해 본격적으로 작전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줄거리만 들으면 굉장히 유치할 것 같은 내용의 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히 얼음을 훔친다는 스토리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영화는 시대적 배경을 정확히 담아내어 조선 왕권 다툼이 주가 되면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영조가 죽고 다음 왕위에 오를 왕을 결정하는 시기에 벌어지는 왕권, 권력 다툼이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요소입니다.

영화 속 이야기는 사극 드라마에서 몇 번 등장하였던 '정조(이산)'가 왕이 되는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산이 왕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명수가 갖은 술수를 다 써보지만 결국은 이덕무와 백동수에 의해 이산이 즉위하여 정조가 탄생합니다.


이렇게 역사적인 사건들 중심으로 영화가 진행되는 것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영화도 재미있게 보고 역사적인 의의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 이덕무와 백동수 등 많은 인물이 실제로 조선 시대 때 활동했던 실존인물이라고 합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얼음을 훔친다는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가 아닌 영화에서 만들어낸 픽션(허구)이지만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이덕무가 자신의 동료 백동수의 여동생인 '수련'을 평소에 좋아하여 영화 중간 중간에 '처남'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그때마다 백동수는 이덕무에게 그렇게 부르지 말라며 화내고는 했는데, 저는 그 장면이 그냥 영화상에서의 코믹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덕무와 백동수는 영화에서만 아니라 실제로도 처남, 매부 관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둘은 아주 친한 관계였다고 하네요.


조선 시대 이야기라 기록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도 이덕무와 백동수의 사이가 좋았다고 하니 영화가 더 현실성 있고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영화는 백동수와 이덕무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저는 그 두 사람보다 얼음 훔치기 작전의 멤버 중 한 명인 폭탄 제조 전문가 대현이라는 캐릭터가 기억에 남습니다.

두 캐릭터는 아주 인상 깊은 매력이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좋아할 만한 캐릭터였으니까요. 우선 폭탄 제조 전문가 대현은 폭탄을 너무 많이 만들다 보니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설정의 캐릭터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회의할 때에도 말귀를 잘 못 알아먹어서 뒷북을 치면서 항상 코믹적인 부분을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현은 엉뚱한 성격과 웃긴 행동과는 다르게 폭탄 제조 실력만큼은 최고였고 자신이 만든 폭탄에 대한 멋진 장인정신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이 자신이 새로 발명한 신형 폭탄으로 위험에 빠진 모두를 구하는 등 꽤 비중 있는 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현 말고도 영화에 나오는 얼음 훔치는데 참여했던 모든 캐릭터가 모두 자신만의 특징과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게 이 영화의 진정한 묘미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현과 함께 폭탄을 만들었던 꼬맹이 정군이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는 영화 틈틈이 어린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말투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었습니다.

정군은 대현과 폭탄을 만들던 중에 눈썹이 타버리는 일이 있습니다. 그 장면이 영화에서 좀 강조된 것 같아서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영화 마지막에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었습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 갑자기 어떤 청년이 궁에 들어와 정조 왕에게 인사를 드리며 자신의 이름이 정약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정약용이라고 하는 청년의 눈썹은 마치 탄 것처럼 세 개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대찬 꼬맹이 정군이 커서 정약용이 된 것입니다. 실제로도 정약용은 어린 시절 천연두를 앓았다가 눈썹이 셋으로 나뉘어 있었다고 합니다.


정약용이라고 하면 누구나 다 아는 조선의 유명한 실학자이자 개혁가입니다. 그런데 영화에 나오는 꼬맹이가 갑자기 정약용이 되는 게 현실성이 좀 떨어질 수도 있지만, 꽤 재미있고 소소한 반전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반가운 역사적인 인물들을 재미있고 친근한 캐릭터로 만날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감독 김주호 (2012 / 한국)
출연 차태현,오지호,민효린,성동일,신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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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친구들과 '광해 : 왕이 된 남자' 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배우 이병헌이 나오는 영화라 매우 기대하고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이병헌이 사극에 등장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더욱 기대가 되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병헌은 항상 현대적이고 복수를 하는 역할만 맡아왔기 때문에 사극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한 편으로는 이병헌이 사극에 어울리지 않을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그 걱정은 완벽하게 빗나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병헌의 연기력은 사극에서도 역시 통하였습니다. 호소력 짙은 이병헌의 강한 남성미를 뽐내는 왕 연기는 그야말로 소름끼치도록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의 정치라는 주제가 사극 영화에서 조금은 지루한 주제가 될 수도 있는데 지루함은 전혀 없고 오히려 이병헌의 진짜 왕처럼 강인하고 때로는 동네 아저씨처럼 포근한 모습이 반복되며 잠깐이라도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병헌의 코믹연기 때문에 정말 쉴 틈도 없이 웃었습니다. 원래 이병헌이 가지고 있던 강한 이미지를 완전히 깨고 약간은 바보같으면서도 어리숙한 연기가 웃음코드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뭔가 약간 비현실적일 수도 있습니다. 광해군 8년,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정치 세력의 당쟁으로 조선은 왜란 직후 큰 혼란을 맞이합니다.

왕이 되어선 안 되는 남자, 조선의 왕이 되다!
광해군(이병헌 분)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지고 자신의 측근인 허균(류승룡)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아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다가 허균은 기방에서 걸쭉한 만담과 재치있는 말솜씨로 인기를 끌고있던 하선(이병헌 분)을 발견하게 되고 왕과 똑같은 외모에 자신이 가진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해내는 하선의 왕이 찾던 대역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선은 영문도 모른채 궁에 끌려와 왕의 옷을 입고 왕이 자리를 비운 사이 왕의 대역을 하게 되는데 돈을 두둑히 챙겨준다는 말에 못이기는 척 제안을 받아드리고 계속 왕노릇을 하게됩니다.


하선은 왕의 대역을 하기 시작하면서 허균의 지시대로 왕의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궁은 사방에 눈과 귀가 열려있는 곳' 이라는 말 때문에 위험천만한 생활을 보냅니다.

저잣거리의 천한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하선은 점점 궁의 규정과 왕의 측근들, 권력의 구조까지 알아가게 되고. 

나중에는 권력의 부패와 법의 한계를 느끼면서 하선은 더이상 왕의 대역이 아니라 진짜 왕처럼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신하들은 에전에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배려심깊은 모습으로 바뀐 왕에게 인간미를 느끼고 궁정을 조금씩 술렁이면서 점점 진짜 왕처럼 변해가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을 당황하기도 합니다.

대충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실 천한 신분의 사람이 왕이 되어 나라를 변화시킨다는 내용의 이야기는 예전부터 '왕자와 거지' 라는 동화처럼 많이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본 영화 광해는 정치적인 문제에 중심을 잡고 천한 신분의 하선이라는 인물이 왕과 닮았다는 이유로 왕이 되어 정치적인 문제를 바로잡고 권력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려고 하는 모습이 큰 감동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광해는 너무나도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정말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사극 드라마 영화를 모두 통틀어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 만큼 영화 광해는 저에게 큰 충격과 그 만큼의 재미를 충분히 안겨 준 영화입니다. 영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영화관에 친구와 또 가서 영화를 보기도 했습니다.

정말 광해는 영화관에서 몇 번을 다시봐도 돈이 아깝지 않을만큼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그 만큼의 재미와 감동, 그리고 교훈이 있었으니까요. 



누가 왕이 되어야 하는가?

그 이유는 진짜 왕이 정치를 했을 때에는 권력 다툼이 일어나고 정치적인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백성들은 점점 힘들어지지만 하선이 왕의 대역을 하는 15일동안은 오히려 진짜 왕보다 바른 말을 하고 자신이 백성의 입장을 제대로 알고 있기 때문에 백성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면서 정치를 합니다.


가짜 왕이 진짜 왕보다 더 임금다운 모습을 보인다는 게 저는 너무나 씁쓸합니다.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그렇다면 과연 누가 왕이 되어야 더 좋은 나라가 되었을까요?

백성을 진정으로 생각하면서 금나라와 명나라 사이에서 중립외교를 펼치고 외세에 굴복하지 않았던 조선 왕조 유일한 왕 광해, 그는 영화상에서 천한 백성으로 나옵니다.

영화제작사 측에서는 왕의 모습을 똑같이 닮은 대역, 두 명의 왕이라는 설정은 영화를 만들기 위한 픽션이라고 했습니다.

조선 왕조에서 폭군이었지만 백성을 생각하면서 호패법 같은 법안을 만들고 완벽한 외교 정책을 펼쳤던 광해군의 이중적인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광해군이 즉위해있던 시대에 광해군은 명나라와 후금 사이에서 아주 영리한 왕이라고 칭찬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군' 이라는 이름이 붙은 걸로 봐서는 분명히 문제가 있었던 왕이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영화에서처럼 암살 위협을 많이 받았다고 하니까요.

게다가 광해군은 자신의 측근들이 일으킨 인조반정으로 인해 왕위에서 강제로 내려오기도 했답니다. 영화에서처럼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던 광해군, 그는 실제로 어떤 왕이었을까요?

광해, 왕이 된 남자
감독 추창민 (2012 / 한국)
출연 이병헌,류승룡,한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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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본 영화는 바로 '댄싱퀸' 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그 영화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지만 어머니와 아버지는 예전부터 계속 보고싶어 하시던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가족끼리 다같이 영화 댄싱퀸을 본 것입니다.

저는 영화의 제목이 댄싱퀸이라길래 무슨 복고 스타일의 7080 시대의 분위기를 가진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영화의 시작은 80년대인 것 같았습니다. 

영화의 두 주인공인 황정민과 엄정화는 버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둘은 사실 초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함께 술자리를 가지고 클럽에 가서 놀기도 하면서 인연을 키워갑니다.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황정민과 엄정화는 결혼을 하게되고 딸도 낳아서 기르며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영화를 보시면 알게되겠지만 황정민과 엄정화가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이 영화에서 너무나도 재미있게 연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제일 재미있던 부분이었습니다.


황정민은 엄정화와 결혼한 이후 돈은 많이 벌지 못했지만 정말 우연스러운 행운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지하철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고, 불량학생들을 쫒아내고... 뭐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황정민은 시민들의 영웅으로 등극합니다.

여차여차하다가 황정민은 민진당의 서울시장 후보까지 지목받게 됩니다. 황정민은 이제 가족들에게 떳떳하게 자신만 믿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아내인 엄정화는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엄정화는 어릴 때부터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황정민과 결혼하고나서 그 꿈을 포기하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가수의 꿈을 키워보고자 '슈퍼스타k' 에도 나가고 춤과 노래를 계속 연습하면서 또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댄스가수로 데뷔까지 합니다.

하지만 정치판에서는 댄스가수를 아내로 둔 시장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엄정화는 자신이 댄수가수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조심하면서 가수활동을 합니다.

평소에는 서울시장 후보의 아내, 무대위에서는 화려한 댄스가수... 엄정화의 이런 이중생활이 영화에서 중요한 코믹요소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정민은 이런 아내의 이중생활을 전혀 모르고 서울시장이 되어 어려운 사람들과 손을 잡고 함께 멋진 사회를 만들어 나가려는 멋진 꿈을 품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최근에 봤던 코믹영화 중에서 가장 웃긴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봤던 영화 중에서 가장 감동스러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황정민은 정말 깨끗한 정치인의 표본을 보여줍니다. 어딘가 어리숙하고 시장후보라는 자리가 그에게는 너무나도 낯설기 때문에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황정민은 부족하면서도 시민들의 가슴을 울리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말만 번지르르한 그런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들과 손잡고 함께하려는 황정민이 저에게는 정말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현 정치를 비판하고 깨끗한 정치를 중요시하는 정치적인 메세지가 있음에도 영화 댄싱퀸은 아주 재미있는 내용으로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특히 황정민과 엄정화가 결혼생활하는 모습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부부가 대화하는 것만 생각해도 웃음이 납니다.


저는 정치도 모르고 사회도 잘 모르지만 댄싱퀸이라는 영화는 바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댄싱퀸
감독 이석훈 (2012 / 한국)
출연 황정민,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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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랜만에 집에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어머니가 추천해주신 영화였는데 '킬러들의 수다' 라는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는 2001년 수많은 영화상을 차지한 영화입니다. 또한 원빈이라는 스타를 배출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본 '킬더들의 수다' 라는 영화는 제목 그대로 킬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하연(원빈 분)으로 네 명으로 이루어진 킬러 팀의 일원입니다.

그 킬러 팀은 먼저 대장인 '상연(신현준 분)' 과 사격을 맡은 '재영(정재영 분)' , 폭발물을 설치하는 '정우(신하균 분)' , 마지막으로 잡일을 담당하는 '하연(원빈 분)'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주인공 네 명이 킬러 일을 하면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뻔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상에서 킬러 네 명은 항상 같이 다니며 치밀한 작전과 계획을 세워 조금의 실수도 없이 의뢰인인 부탁한 사람을 죽입니다.

저격총으로 쏴서 죽이고, 폭발을 일으켜서 죽이고, 때로는 독가스를 마시게 해서 죽이기도 하며 여러가지 방법을 총 동원합니다.

그들의 킬러 일은 절대로 실패한적도 없으며 의뢰를 거절한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폭발물 담당인 정우가 혼자 임무를 하나 맡았습니다.


정우가 맡은 임무 한 여자를 죽이는 것 이었습니다. 권총을 가지고 있는 정우에게 그 일은 매우 간단한 일이었지만 정우는 자신이 죽여야 하는 여자에게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수많은 갈등 끝에 그는 결국 '공과 사' 는 구분하자는 의지로 결국 그 여자를 죽이기로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임신을 한 몸이었습니다.

아무리 일이 중요한 정우라도 임신한 여자를 죽일만큼 그는 악당이 아니었습니다. 할 수 없이 그 여자를 죽이지 못하고 동료들에게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계속 임무를 미룹니다.

싸우고 있는 상연(왼쪽)과 정우(오른쪽).


그러던 어느날 결국 정우는 대장인 상연에게 임무를 미룬다는 것을 들키고 상연은 그런 정우를 한심하다며 두들겨 팹니다.

정우는 할 수 없이 임신을 하고 있어서 죽이지 못했다고 고백을 하지만 상연은 더 화를 내며 자기가 직접 그 여자를 죽이러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때 상연의 친동생인 하연은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모든 용서된다며 정우가 어쩔 수 없었다고 형을 설득시킵니다. 상연은 일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크게 깨닫고 결국 그 의뢰를 포기합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고 꽤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람을 죽이고 다니는 킬러들에게 감정따위는 없을 줄 알았는데 그들에게도 감정이라는게 존재했습니다.

잘 생각해보니 그들도 사람이라는게 떠올랐습니다. 킬러이기 전에 사람이기 때문에 임산부는 죽이지 않는다는 판단을 할 수 있었겠지요.

사실 킬러들은 무조건 나쁜 것 입니다. 그들에게 감정이 있다고 해서 절대로 그들이 좋다는게 아닙니다. 그들은 결국 사람을 죽이는 범죄자들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말하는 것은 그들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과는 다른 세계에서 살고있는 킬러들을 조금은 다르게 표현하려는게 아닐까요?

영화상에서 상연과 하연은 서로 형제관계입니다. 그 둘은 킬러 일을 하는 도중에도 전화로 형제간의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그리고 킬러 네 명은 킬러 일을 하지 않을 때에는 만날 집에서 TV나 보고 노는 전형적인 백수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장면들을 통해서 '킬러들은 무조건 어두운 세계에서 살고있는 악마들이다.' 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가 있었던 같습니다.

물론 영화에 나오는 킬러들의 모습이 실제 킬러들의 모습은 아닐 것 입니다. 실제 킬러들이 어떻게 사는지는 진짜 킬러들만이 알고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킬러들의 이중생활을 코믹하게 보여준 것에 대해 저는 아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뭐랄까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는 킬러들에게서 약간의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킬러라는 소재를 전혀 다른 분위기로 연출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요? 저도 PD가 되어 그런 멋진 연출력을 가지고 싶습니다.
 

어젯밤에 TV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보았는데 본 영화는 '주유소 습격사건' 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아버지는 이미 보신 영화였지만 저를 위해 기꺼이 같이 봐주셨습니다.

'주유소 습격사건'이라는 영화는 유명한 영화였습니다. 완전히 대박이 난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흥행했던 영화라고 들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정말 막장이었습니다. 내용은 막장이지만 나름대로 스토리가 튼튼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주제는... 음... 그냥 싸우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영화가 시작할 때 불량배들이 주유소를 습격하러 갈 때 자막으로 '왜 주유소를 터나?', '그냥...'이라는 글이 나오겠습니까?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입니다. 아니, 거의 액션에 가까울 정도로 싸우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욕도 많이 나와서 19세미만의 어린이들에게는 별로 권하고싶지 않은 영화군요...;;

영화의 줄거리는 과거에 모두 각자 나쁜 일을 겪고 삐뚤어진 네 명의 주인공이 돈을 위해 주유소를 털었다가 돈을 찾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네 명의 주인공들은 주유소로 오는 손님들에게 기름을 만땅으로 채워서 돈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위기가 찾아옵니다.

폭주족을 잡겠다고 계속 들락날락거리는 경찰들과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의 돈을 뺏기 위해 시비를 거는 고딩들, 동네양아치들, 그리고 폭주족들까지 이들의 방해를 견디며 주인공 네 명은 계속 주유소에서 놉니다.

이 영화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그냥 웃기는 것 입니다. 그냥 웃겨서 이 영화가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화가나거나, 감동적인 장면이 가끔 나오지만 그런 장면들은 코믹한 장면에 다 묻혀버립니다.

웃기는 장면들 중에 하나를 뽑는다고 한다면 저는 동네양아치들이 노래부르는 장면이라고 할 것 입니다. 영화에서 동네양아치들은 주유소를 습격한 주인공들에게 싸움을 걸었다가 두들겨맞습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그 동네양아치들을 불러서 노래를 시킵니다. 무슨 랩같은걸 불렀는데 엄청 잘 불렀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유명한 사람이 와서 노래를 부르는 양아치들에게 재능이 있다며 명함을 주고 갑니다.


그 장면은 정말 웃겼습니다. 그 역할은 유해진 분이 연기하셨는데 정말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영화에는 유명한 배우가 참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별로 유명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유명한 배우들이 영화에서 많이 보였습니다. 먼저 영화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등장했던 '이요원'과 짜장면 배달부로 등장한 '김수로', 사장으로 나온 '박영규', 동네양아치로 나온 '유해진' 참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정말 대박 캐스팅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다른 영화들과 조금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먼저 등장인물들의 이름입니다. 조연들의 이름은 아예 나오지도 않고 주인공들의 이름이 아주 특이합니다.


주유소를 습격한 주인공들 중 대장의 이름은 '노마크', 어릴 때 야구선수가 되려고해서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주인공 '딴따라' 젊은 시절 락커였고,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주인공의 이름은 '페인트' 이 이름이 정말 압권인 것 같습니다. 이유는 미술을 좋아하고 영화에서 그림그리는 모습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대포' 사실상 이 영화에서 이 사람이 제일 많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이름을 왜 무대포라고 지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조금 성격이 이상하고 무섭게 생겼다는 이유로 벌을 많이 받아서 영화에서도 벌을 세우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 인물입니다.

이렇게 정말 웃음밖에 안나오는 영화지만 그만큼 정말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너무 폭력적이어서 좀 그렇지만 웃기는 장면이 많아서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 TV를 보면 새로 개봉되는 영화들의 예고편이 많이 방송됩니다. 그 중에서 저는 '평양성' 이라는 영화의 예고편을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몇 년전에 상영되었던 영화 '황산벌' 의 후속작이라고 했습니다. 옛날에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잠깐 본 기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황산벌이라는 영화를 한 번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삼국시대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때 백제와 싸우던 당시의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신라는 당라나와 손을 잡고 백제를 공격합니다.

그리고 신라와 백제의 싸움중에서 가장 치열했던 싸움이 바로 황산벌에서의 전투라고 합니다. 영화는 그 황산벌에서의 전투를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황산벌이라는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쟁은 조금은 웃긴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전쟁도중에 군사들이 욕으로 대결을 하고 각나라의 왕들이 말싸움을 하는 등의 배꼽을 잡을만한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군사들이 욕으로 대결하고 있는 모습


황산벌이라는 영화는 딱딱한 사극이라는 틀을 완전히 벗어나서 각종 사투리와 웃긴 모습을 보여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영화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영화를 보면서 너무 욕이 많이 나와서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기는 했지만 점점 영화의 내용에 빠져들었고 영화를 보면서 혼자 실실 웃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거시기' 라는 단어였습니다. 거시기는 사투리인데 정확한 뜻은 모르겠지만 영화에서는 그 거시기가 모든 것을 결정합니다.

백제의 계백장군이 황산벌 전투에서의 전략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갑옷을 거시기한다.'였습니다. 신라의 김유신장군은 그 전략에서 거시기의 뜻을 해석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합니다.

그러다가 김유신과 계백장군은 전쟁중에 장기를 한 판 두게되고 그 도중에 김유신은 계백의 전략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갑옷을 거시기한다.'에서 거시기의 뜻을 알아내게 됩니다.

그 뜻은 바로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갑옷을 절대 벗지 않고 입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유신은 바로 비오는 날을 알아내서 적들에게 흙덩어리들을 날립니다.

신라군들이 적들에게 날린 흙덩어리들은 백제군들의 몸에 묻었고 비가 오자 그 흙들이 질퍽질퍽 해지면서 갑옷이 무거워지고 결국 몸을 가누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나중에는 백제의 군사들이 결국 갑옷을 벗고 싸웁니다. 하지만 이미 사기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백제군은 처참히 패배하고 계백은 목을 베입니다.

백제군중에 이름이 '거시기'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이문식씨가 연기했는데 그 사람은 계백의 도움으로 죽지않고 어머니 품으로 돌아갑니다.


영화 황산벌에서 거시기(이문식 분)은 엄청난 활약을 많이 보여줍니다. 실제 전쟁에서 그렇게 활약을 하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많이 웃겨줍니다.

욕대결을 하는데 갑자기 "우리는 밥을 한끼먹어도 반찬이 40개가 넘어!!" 라는 말로 엄청 웃기고 전쟁에서 찌질한 군사연기를 하면서 웃긴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평양성'에서 그 거시기(이문식 분)가 다시 등장합니다. 거시기는 신라의 군사로
끌려가서 고구려와의 전쟁에 참가하는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또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가 됩니다.

황산벌
감독 이준익 (2003 / 한국)
출연 박중훈,정진영,이문식
상세보기
제가 좋아하는 배우 '이승기'가 출연하는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저번주 수요일에 처음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빵왕 김탁구' 때문에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어머니와 함께 재방송으로 보았습니다.
고맙게도 1회와 2회를 연속으로 방송해줘서 두 편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는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제빵왕 김탁구' 에 못지 않을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보시고 바로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김탁구 대신에 구미호를 보자고 하셨습니다.

그 대신에 김탁구를 재방송으로 보자고 하셨습니다. 물론 저도 찬성했습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라는 드라마는 주인공 '차대웅(이승기 분)' 과 '구미호(신민아 분)' 이 만나서 생기는 일들을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김탁구와 다른점은?

'구미호' 라는 무서운 소재를 썻지만 웃긴 이야기를 전개하는게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미호는 김탁구처럼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지는 않지만 중간중간의 웃긴 장면이 드라마의 매력입니다.

웃긴 장면들이 많습니다.


내용이 다소 유치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웃긴 이야기가 연출되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합니다. 사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를 보면 웃긴 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웃긴 장면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계속 진지한 모습으로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진 드라마보다 약간의 웃음이 많이 섞긴 드라마가 오히려 호감이 갑니다.

아마 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하실 것 입니다. 저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에서 주인공들보다 조연인 '차민숙(윤유선 분)' 과 '반두홍(성동일 분)' 쪽에 더 관심이 갑니다.

앞으로 기대되는 중년커플입니다.


차민숙(윤유선 분)은 주인공 차대웅(이승기 분)의 고모로 언제나 우아하고 부자 사모님의 분위기를 풍기지만 가끔씩 방귀를 뀌거나 음식이 목에 걸려서 죽을 표정을 짓는 등의 창피한 모습을 가끔 보이는 여인입니다.

한국의 주윤발

그리고 반두홍(성동일 분)은 주인공 차대웅(이승기 분)의 친구 반선녀(효민)의 아버지로 차미숙을 위기의 상황에서 구해주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차민숙과 반두홍은 서로 드라마상에서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둘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반두홍이 등장할 때의 모습 때문입니다.

반두홍은 항상 바바리 코트를 입고다닙니다. 그리고 그가 드라마에 등장할 때 홍콩 영화에나 나올법한 음악이 나옵니다.

그 모습은 마치 홍콩느와르의 거물 '주윤발' 을 보는듯 합니다. 영화속의 주윤발처럼 반두홍 또한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다닙니다.

반두홍의 그런 모습은 저를 폭소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사실 주인공들보다 차민숙과 반두홍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더 궁금합니다.

그것도 앞으로 드라마를 보면 알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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