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토요일에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보러갔다. 우리가 본 영화는 '그림자 살인' 이라는 영화였다. 그런데 영화를 보려고 딱 들어가니 우리 학교의 과학선생님께서 앉아계셨다. 정말 깜짝 놀랬다. 나는 얼른 인사를 드리고 자리에 앉았다. 

우리가 자리가 앉았는데, 다른 영화광고가 나왔다. 잠시후 지겨운 광고가 끝나고 마침내 영화가 시작되었다. 일단 영화가 시작되니 이상한 음악이 깔렸다. 그리고 어떤 남자가 숲속에서 시체 한 구를 수레에 태워서 어디론가 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경쾌한 음악이 깔리면서 주인공인 남자가 어떤 여자의 바람피는 것을 사진으로 찍어서 남편에게 돈을 받는 모습이 나왔다. 또 기사와 사진을 신문사에 팔아 돈을버는 모습이 나왔다. 이 사람은 바로 옛날에 친위대였던 사람으로 지금은 사람을 귀신처럼 찾아서 돈을 버는 직업을 가진 남자였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부잣집에 도련님이 살해당하여 실종된다. 이 사건의 범인을 찾는 자에게 보상금을 내린다고 소문이 퍼지고 어떤 남자가 주인공에게 범인을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의뢰한 사람을 바로 첫 장면에서 시체를 끌고 간 그 사람이었다. 그는 병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의생으로 우연히 숲속에 갔다가 시체를 주웠는데 그 시체가 바로 얼마전 살해당한 도련님이였던 것이다.

이 사정을 들은 주인공(황정민)은 처음에는 거부하지만 결국에는 범인을 찾아주기로 결심을 한다. 그리고 그 둘은 차근차근 범인을 찾아다닌다. 그런데 또 하나의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주인공은 전과 살인수법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동일범으로 생각된다며 살해당한 자들의 공통점을 찾아서 결국에는 범인을 찾아낸다. 하지만 범인은 어떤 사악한 자(?)에게 죽임을 당하고 분노한 주인공은 그 사악한 자(?)를 범인으로 몰아서 죽이고 그는 조용히 영웅이 되어 물러난다.

이 영화에서 범인의 정체는 조금 놀랍다. 여기에서 범인을 정체를 말해버린다면 아마 영화를 보기 전의 분들은 영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추리영화는 영화를 보는 사람도 범인을 추리하며 보는 것이다. 물론 틀리는 경우도 있지만 추리하는 자체가 즐거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제 추리는 빗나갔어용~ㅠㅠ)

나는 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약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집으로 가던 중 엄청난 생각 끝에 영화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 장면에서 발명가 여자가 만들어준 고춧가루 스프레이를 왜 사용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 영화는 다 좋은데 중간에 주인공과 친한 어떤 여자가 위험할 때 사용하라고 준 일명 '고춧가루 스프레이' 를 마지막에 주인공이 사용하지 않았다. 그 점이 나는 매우 아쉽다. 나는 솔직히 마지막에 주인공이 그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악당을 무찌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부분은 아마 감독님이 잊어버리셨거나 일부로 그냥 중간에 웃음을 주기위한 부분일 것이다.

그림자살인
감독 박대민 (2009 / 한국)
출연 황정민, 류덕환, 엄지원, 오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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