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을 다녀오고 집에 있는동안 저는 소설 수메르를 3권까지 다 읽었습니다. 오늘 쓰는 글은 소설 수메르 2권의 독후감입니다.

소설 수메르 2권은 수메르의 영웅 '길가메시' 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영웅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길가메시는 수메르의 한 도시인 우르크의 왕이 됩니다.

그리고 길가메시는 도시를 번창시키기는 하지만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고 시민들을 힘들게 해서 백성들은 그에게 원성을 퍼붇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튼튼한 나무를 구하던 중 길가메시는 숲에서 동물들과 함께 사는 야성인 '엔키두' 에 대해서 알게되고 곧 그를 왕국에 데려옵니다.

길가메시는 엔키두를 시험하기 위해 황소들과 싸우게 합니다. 엔키두는 황소들과 직접 싸우지도 않고 황소들을 모두 굴복시킵니다.

하지만 정작 왕인 길가메시에게는 일부러 무릎을 꿇고 자신을 굽힙니다. 그런 엔키두의 충성심을 인정한 길가메시는 엔키두를 자신의 옆에 두고 정치를 합니다.

엔키두는 길가메시가 죽음의 절벽에 서 있을 때 목숨을 구해주고 길가메시와 함께 괴물까지 무찌릅니다. 그러면서 길가메시는 엔키두와 점점 더 친해지게 됩니다.

길가메시는 엔키두와 많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결국은 수메르 전체 도시들을 모두 통치하게 되고 진정한 영웅이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엔키두를 비롯해 어머니, 그리고 수많은 동료들이 자신의 위해 죽고 길가메시는 슬픔에 빠집니다.

유물에서 나온 길가메시의 모습

만화에 등장한 길가메시


그리고 길가메시 자신도 죽음이 두려워지고 나중에는 영생(영원히 죽지 않는 것)의 방법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자신만 영원히 살 수 있는 것 입니다.

길가메시는 영원히 죽지 않고 싶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영원히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자신만 영생을 얻게되면 자신의 사람들이 죽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야 했습니다.

길가메시는 결국 자신의 수명의 50년을 깎으면서 영생을 포기하고 왕국으로 돌아가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 책에서 길가메시는 그렇게 착한 사람으로 표현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또 그렇게 사악한 사람으로도 표현되지 않습니다.

길가메시는 성격이 좋지는 않았지만 많은 법을 만들고 또 신을 모시는 거대한 만신전을 건축했으며 수메르의 모든 도시를 통합해서 통치합니다.


인류최초의 문학인 바빌로니아의 '길가메시 서사시' 의 주인공이 될 만큼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비록 폭군이었으나 엔키두를 만나서 정신을 차렸고 지금까지도 그는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고 인생을 살면서 친구가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야 좋은 사람이 되고 또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길가메시도 엔키두라는 멋진 친구를 만나서 훌륭한 영웅이 되었으니 저도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길가메시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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