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추석때 추석특집으로 방송되는 1박2일을 보았다. 그 때 1박2일팀은 인천의 연평도로 갔었다. 거기에 가기위해 1박2일팀은 배를 타고 이동을 했다.

그 동안 1박2일팀은 배안에서 게잡이를 할 2명을 고르기 위해 승기, 지원 팀과 호동, 수근 팀, 그리고 mc몽, 김c 팀, 이렇게 2명씩 팀을 짜서 윷놀이를 했다. 호동, 수근 팀은 처음부터 윷이 나와서 환호를 하며 처음부터 엄청 앞서나간다. 하지만 승기, 지원 팀이 바로 잡아버리고 1등을 차지한다.
 
이제 호동, 수근 팀과 mc몽, 김c 팀만이 남아서 꼴지를 가르는 윷놀이 대결이 되었다. 현재 상황으로는 호동팀이 지고 있었지만 호동은 대역전극의 서막이 시작된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리고 계속 윷놀이를 하던 중 호동팀이 갑자기 거의 도착한 mc몽팀의 말을 잡아버린다. 이에 호동과 수근은 환호를 하며 감격에 겨워서 서로 껴안고 뽀뽀를 한다. 둘은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어색해지지만 입을 닦고 다시 서로 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윷놀이는 결국 호동팀의 승리로 끝나고 mc몽과 김c는 망연자실한 상태로 장장 5시간여의 힘든 게잡이를 하기위해 배에 올라탄다.

그런데 갑자기 게잡이의 선장님께서 1박2일팀 중 한명만 더 오라고 하셨다. 1박2일팀은 곧바로 가위바위보를 했고 은지원이 결국 걸려서 mc몽과 김c와 같이 게잡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배가 출발하던 순간 지원을 뺀 다른 멤버들이 은지원에게 몰래카메라였다고 말한다. 그랬다. 사실 1박2일 멤버들은 지원을 게잡이에 동참시키기위해 지원이 뒤쳐지는 동안 가위바위보를 짜놓았던 것이었다. 이 사실을 들은 지원은 그냥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이 엄청 웃겼다.

정말 지원은 한 10초정도 다른 동료들에게서 떨어진 것 뿐이었는데 그 때문에 몰래카메라로 인하여 같이 힘든 게잡이에 동참하게 되었다. 나는 여기에서 절대로 혼자 다니지 말라는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지원, 김c, mc몽이 힘든 게잡이에 나간 동안 나머지 승기, 호동, 수근은 스쿠터를 타고 맘편하게 연평도를 관광했다. 그러던 중 1박2일팀은 혼자 여행을 온 한 남자를 보았고 그 남자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그 남자분은 연평도의 해병출신이었고 놀랍게도 그 는 1988년 서울 '88올림픽' 개최를 할 때 굴렁쇠를 굴렸던 일명 '굴렁쇠 소년' 이었다. 1박2일팀은 정말 엄청난 우연이라며 감탄하며 이제는 어른이 된 굴렁쇠 소년과 같이 사진도 찍었다.

우연히 1박2일팀과 만난 굴렁쇠 소년


그리고 게잡이 팀이 돌아오고 1박2일팀은 다시 모두 모여서 명품 꽃게세트를 걸고 아까 윷놀이 할 때 그 팀으로 2명씩 팀을 짜서 꽃게로 요리대결을 펼쳤다.

호동팀은 카레와 꽃게를 섞어서 만든 특이한 요리를 하였고 mc몽팀은 그냥 평범하게 꽃게탕을 하였다. 그리고 승기와 지원팀은 각각 아주 이상한 요리를 하였다.

지원은 꽃게의 다리살을 빼서 등껍질에 소스를 뿌려 거기에 찍어먹는 독특한 요리를 하였다. 하지만 승기도 그에 못지않는 아주 독특한 꽃게조림을 하였다. 요리를 하는 동안 계속 승기의 엄마에게 전화를해서 요리의 방법을 물어보았다.

그렇게 계속 엄마에게 물어보면서 요리를 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잘 안되니까 이번에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본다. 나는 그 때 엄청 웃겨서 혼자 쓰러질뻔 했다.

세 팀은 모두 요리를 마치고 이제 요리를 심사하고 순위를 매겼다. 물론 승기와 지원팀은 꼴지를 하였고 이제 호동팀과 mc몽팀의 순위 결정만이 남아있었다.

나는 그 때 mc몽팀이 1등을 할 줄 알았다. 왜냐하면 mc몽은 옛날부터 1박2일에서 요리를 무척 잘해서 몽장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내 예상과는 다르게 호동팀이 우승을 하고 호동과 수근이 각각 명품 꽃게세트를 가지게 되었다. 나는 왜 mc몽팀이 2등을 하고 호동팀이 1등을 했는지 어리둥절 했다.

그러자 잠시후 심사위원님들이 mc몽팀의 꽃게탕은 맛있지만 어른들만 좋아할 것이고 호동팀의 카레와 꽃게를 섞어서 만든 요리는 어른과 아이가 모두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나는 그 말을 들으니 왜 호동팀이 우승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호동과 수근은 자신들이 받은 꽃게들을 자신들이 먹으면 별 의미가 없다며 옛날 1박2일 '집으로' 편의 어르신들에게 꽃게를 1박2일 전부의 이름으로 선물했다. 그 장면을 보니 나도 왠지 마음이 뿌듯했다.

게임에서 이기고 꽃게를 어르신들께 선물로 드리는 1박2일


저녁식사가 끝나고 1박2일팀은 갑자기 전부 야외취침을 하게되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고 하니 제작진이 이번이 여름의 야외취침의 마지막이기에 멤버들 모두 다함께 사이좋게 야외취침을 하라고 그런 것이었다.

하지만 그 말투에서는 지난주 올스태프 야외취침의 복수심이 약간 담겨있었다. 1박2일 멤버들은 하는 수 없이 이불을 걸고 복불복을 하여 끈기로 게임에서 승리를 하여 가장 좋은 이불을 얻어서 기분좋게? 잠을 잤다.

그렇게 1박2일의 마지막 2009년 여름의 야외취침이 지나갔다.
 
1박 2일
채널/시간 KBS2 일 오후 5시 30분
출연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C, 이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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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1박2일을 보았다. 이번 편은 저번에 썻던 1박2일 추격전의 2편이였다. 오늘 그 2편은 1편에 못지않게 엄청나게 재미있었다. 정말 1박2일은 언제 봐도 항상 재미있는 것 같다.

오늘 1박2일은 일단 저번 추격전에서 MC몽, 이승기, 이수근 이 잡히는 바람에 결국 다같이 밥을 먹고 베이스 캠프로 가서 6명 전부다 실내취침을 하도록 한다.

하지만 멤버들은 그 제안을 받아드리지 않고 지난 봄, 나주에서의 복수를 위해 스태프들과 잠자리 복불복을 하기로 한다. 지난 나주편에서는 스태프와 출연진들이 잠자리를 걸고 시합을 해서 스태프들이 이기면 출연진 6명 전부가 야외취침을 하고 출연진이 이기면 스태프 80명 전부가 야외취침을 하기로 약속을 한다.

나주 편에서는 스태프들이 이겨서 출연진 전부가 야외에서 잤다. 그래서 다시한번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잠자리를 걸고 3종 경기를 펼친다. 그 경기들을 보는 동안 나와 가족들은 손에 땀을 쥐어가며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경기는 결국 출연진의 승리가 되었고 스태프들은 꼼짝없이 밖에서 자게되었다. 그 때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스태프들은 출연자들에게 비가온다는 핑계로 불쌍한 척을 해보지만 그런 것에 넘어갈 강호동과 그 일당들이 아니었다.

결국 스태프들은 비가 화장실 물내리는 것처럼 내리는 야외에서 취침을 하게된다. 하지만 스태프들은 살기위해서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조명대와 천막 몇장을 이용하여 집을 짓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비가 내려서 그 집은 거의 무너져 내릴 상황이였고 잘 공간이 너무 좁아서 스태프 80명이 바싹 붙어서 불편하게 취침해야만 했다.

한편 그 모습을 보고있던 강호동은 스태프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엄청 흐뭇해 하였고 그 장면을 본 어머니와 나는 폭소를 터뜨렸다.

밤이 깊어지자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 잠이 들고 아침이 되어 스태프가 모두 일어나는 데 그 모습이 실로 처참하였다. 그리고 오랜만에 1박2일 촬영에 같이 온 1박2일의 옛 PD가 자는 모습은 흡사 거지가 누워있는 모습으로 엄청나게 비참하게 보였다.

그 모습을 본 이수근은 동전 200원을 던져주며 "쯧쯧 젋은 사람이..."  라는 대사를 아주 재미있게 날려주었다. 
그 동전을 본 옛 PD는 "확 짤라버릴 까보다." 라는 자막과 함께 어이없는 듯 웃는다.

촬영이 끝나고 스태프들은 첫눈이 오는 날에 한번 더 출연진과 시합을 해서 출연진들이 눈을 맞으며 자게 만들 것이라고 하였다. 정말 그 편이 기대된다. 그 때는 과연 누가 이길까?

이번 1박2일은 보면서 거의 1분에 2번씩 빵빵 터진 것 같다. 정말 오늘은 재미있는 장면이 너무 많이 나온 것 같다. 정말 그런 웃긴 프로는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사람 80명이 한꺼번에 비오는 야외에서 자는 모습도 처음으로 본 것 같다. 1박2일은 정말 진정한 버라이어티인 것 같다. 괜히 '버라이어티 정신!' 이라고 외치는게 아닌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재미있고 다양한 1박2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박 2일
채널/시간 KBS2 일 오후 5시 30분
출연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C, 이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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