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학교가 방학을 했네요. 학기 말이라서 기말고사니 PT데이니 뭐니... 이런 저런 핑계로 블로그 관리를 미루고 있었네요.


여튼 이제 방학을 했으니까 다시 힘을 내서 블로그 포스팅에 심혈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내용은 교과부 기자단 활동을 했었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지난 6월달, 제가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제 6기 교육과학기술부 대표 블로그 기자단' 이 서울에서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물론 저도 모든 활동을 끝마치고 해단식에 참가했습니다. 해단식은 서울 명동의 난타극장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교과부의 지원으로 '난타' 공연을 본다고 했습니다.

마침 난타 공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계속 보고싶어 했었는데 덕분에 난타 공연을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공짜로요^^)

난타는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칼이나 주걱, 후라이팬 등의 주방 기구 또는 다른 여러가지 생활 용품들을 가지고 박력있는 소리를 이용해 리듬을 만들어내는 공연입니다.

난타 출연진들이 쿵! 쿵! 소리를 낼 때마다 제 가슴도 뛰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들의 공연을 정말 멋있었습니다. 대사가 전혀 없는 공연임에도 충분한 스토리 전개가 이해되었고 나름대로 재미도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공연의 80%가 북치고 장구치면서 소리를 내는 내용이지만 중간중간에 웃긴 부분도 많이 있어서 전혀 지루하다거나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재미있게 난타 공연을 보고 나와서 6기 기자단님들 그리고 주무관님과 함께 근처의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해단식을 진행하기 위해 조용한 곳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해단식에 참석하신 모든 기자님들이 활동 증서를 수여받고 나서 각자 기자님들끼리 하고싶은 말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대안학교 학생으로써 대안학교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은 대안학교에 대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명문고에 다니는 학생에게 "어떤 공부를 하는가?" "공부가 힘들지는 않은가?" "어떻게 공부하는가?" 등의 질문을 하면서 명문고 학생에게만 관심을 쏟았습니다.

제가 대안학교에 대해 말을 많이 하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다른 기자님들은 대안학교가 아닌 명문고에 다니는 학생의 공부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은 기말고사가 5일밖에 남지 않아서 해단식을 할 때에도 계속 공부만 하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똑같이 시험을 5일 앞두고 있는 저는 전혀 시험공부를 하고있지 않았습니다.

똑같이 시험을 5일 남겨두고 교과부 기자단 해단식에서도 열심히 시험공부를 하고있는 명문고 학생과 해단식에서 전혀 공부를 하고있지 않은 대안학교 학생, 너무나도 비교되지 않습니까?


물론 제가 대안학교 학생이라고 해서 시험공부를 일부러 전혀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6개월 동안 교육과 과학에 관련된 기사를 쓰면서 일해 온 사람들이 모인 해단식이라는 자리에서까지 시험공부에 매달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이유로 해단식에서 시험공부를 놓고 있던 저에게 사람들은 역시나 이렇게 물었습니다. "대안학교 학생들은 원래 시험공부를 않하나보지?"

할 말이 없었습니다. 해단식에서 대안학교를 다니는 제가 시험공부를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고, 또한 명문고에 다니는 학생이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었던 것도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해단식의 다른 기자님들은 나뿐만이 아니라 대안학교의 다른 학생들도 시험이 5일 남아도 전혀 시험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기자님들과 만나는 중요한 날이고 시험보다 해단식에 집중하고 싶어서 시험공부 할 책들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라고.

하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변명처럼 들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탓은 아니지만 그 날, 꽤 많은 사람들에게 '대안학교는 시험이 5일밖에 남지 않아도 시험공부를 전혀 하지 않는 학교다.' 라고 인식시켜 버린 것입니다.

저는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해단식에서 열심히 시험공부를 하고 있던 명문고 학생에게 이렇게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시험이 기자님들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인 해단식보다 중요할까?' 그 학생은 분명 공부를 잘 하는 것 같았습니다. 영어로 된 책을 가지고 해석을 하며 세계사 공부를 했고 공책도 빽빽하게 사용한 흔적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갈 꿈을 가지고 있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기말고사가 그 학생에게는 해단식에서 다른 기자님들과 대화하는 것보다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안학교의 학생들에게 시험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대안학교에도 분명히 좋은 대학을 목표하는 학생들이 있고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명문고의 학생들은 무조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대안학교 학생들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생각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안학교 학생들은 공부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공부가 아니더라고 자신이 목표하는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아가니까요.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끝나고 교과부 블로그 기자로 활동했던 기자님들이 활동증서를 받았습니다. 물론 저도 활동 증서를 받았고 정말 지금까지 열심히 기자단 활동을 했던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어쨋든 해단식은 무사히 끝났습니다. 이제 6개월 간의 힘든 교과부 기자단 활동이 끝난 것입니다. 약간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제 큰 짐을 덜어놓았다는 생각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 만큼 기자단 활동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매일 기사 아이템이 없어서 고민하고 기사 마감 시간을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았지만 기자단 활동은 저에게 큰 경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저희 태봉고등학교는 방송부가 있습니다. 물론 PD가 꿈인 저로써는 당연히 학교 방송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송부에서 맡은 역할은 방송부에서 2주일에 한 번씩 공동체 회의 시간에 방영되는 '싼TV' 의 기획과 연출, 그리고 편집을 맡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방송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금도 PD일을 하고 있는 것이죠. 싼TV는 현재 약 4개월 정도 방영되어 7화까지 방영되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방영된 싼TV에서 4화와 7화를 제작했습니다. 우선 4화는 처음 만들어보는 싼TV라 그냥 웃음에만 신경써서 제작했습니다.

말그대로 그냥 웃기기만 한 영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인기는 좋았지만 의미가 담겨있는 영상이 아니라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직접 만든 싼TV 4화는 나름대로 의미는 담았지만 영상에 담긴 의미나 교훈이 영상의 웃음에 묻혀서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싼TV 4화는 아직까지 블로그를 통해서 공개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영상 제작에 있어서 나름대로 실력이 쌓이고 자신감이 생겼을 때, 그냥 소소한 웃음으로 공개하겠습니다.

여튼 이번에는 싼TV 7화를 제작했습니다. 총 두 달의 준비과정, 촬영, 편집을 거치고 제 혼을 바친 영상이기에 더욱 보람이 있었습니다.


싼TV 7화의 주제는 '운' 입니다. 2학기 기말고사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의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우리학교를 비롯하여 전국 여러개의 학교에서 모의고사, 중간.기말, 고사 때에 시험을 다 찍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찍어버리지만 문제도 보지 않고 다 찍어버리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런 학생들을 보면 참 안타까웠습니다.

충분히 풀 수 있을텐데도 귀찮다는 이유로 시험을 대충 찍어버리는 그 모습, 저는 그런 모습들을 비판하는게 아니라 일께워주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운을 믿고 시험을 다 찍어버리는 행동은 하나의 '도박' 이라는 것을... 그래서 영상에 화투, 포커 등 여러가지 도박하는 장면들과 시험을 다 찍는 모습을 비교하며 표현했습니다.

여튼 이번에 만든 싼TV 7화에는 제가 담고 싶었던 메세지가 잘 드러난 것 같아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드디어 중학교의 마지막 시험이 끝났습니다. 3학년은 고등학교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기말고사를 다른 학년들보다 일찍 칩니다.

그래서 중간고사가 끝난지 얼마 안되어서 다시 기말고사 준비를 하느라 블로그를 쓸 수가 없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몇 일 쉬고 나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려고 했는데 제가 발을 다치고 말았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농구를 하다가 공이 다른 곳으로 굴러가서 제가 주우려고 가다가 그만 쇠를 밟아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아프지 않아서 별 생각없이 농구를 계속했지만 농구를 하다보니 발이 점점 아파왔습니다.

농구를 끝내고 양말을 벗어보니 발은 이미 피가 많이 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많이 아프지는 않아서 그냥 대충 물로 피를 씻고 점심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점심을 먹고있는 순간에도 피가 계속 나서 저는 결국 친구의 부축을 받으며 교무실로 갔습니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병원에 한 번 가보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선생님, 그리고  저 이렇게 세 명은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제 상처를 보고 꿰매야 한다고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시고 어머니가 결국 병원으로 오셨습니다. 친구는 제 가방과 신발을 가져다 주고 선생님께서는 학교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상처난 곳을 꿰매기 위해 병원 침대에 누웠습니다. 먼저 마취를 하기위해서 간호사 누나는 제 발에 주사를 놓았습니다.

아무래도 발가락 쪽이어서 그런지 주사를 놓을 때 무지 아팠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상처를 꿰매기 시작했는데 마취가 잘 안됬는지 바늘을 꽂을 때 엄청난 고통이 저를 덮쳤습니다.


제가 아프다고 살짝 비명을 질렀는데 간호사 누나는 계속 상처를 꿰맸습니다. 바늘을 한 번 꽂을 때마다 발에 주사를 놓는 듯한 고통이 저를 계속 괴롭혔습니다.

마치 영화에서 주인공이 총을 맞고 총을 맞은 곳을 꿰매는 듯한 모습이 바로 제 모습같았습니다. 그렇게 힘든 수술이 끝나고 항생제를 맞은 뒤 저는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왔습니다.

저는 곧바로 발을 다친 내용으로 블로그를 한 개 쓰려고 했으나 아까 힘든 수술을 받느라 온몸의 힘을 다 써버려서 몸은 무척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 와서 바로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음날인 오늘 이렇게 블로그를 한 편 써봅니다. 다친것이 무척 후회되고 발이 아파서 엄청 힘들지만 이것도 다 나으면 언젠가는 그냥 조금 힘들었던 추억으로 기억될 것 입니다.

다친 게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지금 이 순간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난지도 이제 5일정도가 지났습니다. 3학년에 처음 들어온게 어제같은데 벌써 1학기 시험을 다 쳤습니다.

우리반은 이번 기말고사에서 1등을 했습니다. 3학년의 다른 반들 중에서 우리반이 시험을 가장 잘 쳤다는 것 입니다.

우리반은 3학년에 처음 들어올 때 꼴등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반 담임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렇게 큰 기대를 하시지 않은 것 같으셨습니다.

하지만 몇 달 전에 친 중간고사에서 우리반이 1등을 하고 이번 기말고사에서도 1등을 했습니다. 우리반 담임 선생님께서는 겉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척을 하시지만 아마 속으로는 매우 기뻐하고 계실 것 입니다.

사실 우리반이 몇 등인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제가 전교에서 몇 등을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아직 각자의 등수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반이 1등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제가 아니라도 제가 속한 우리반이 1등을 하니 저도 기분이 좋은 것은 당연한 것 입니다. 아마 우리반의 다른 친구들도 같은 생각일 것 입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우리반이 1등을 해서 다른 성생님들의 기대가 큽니다. 우리반 담임 선생님께서는 그 기대에 부흥을 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십니다.

선생님께서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도 중요하지만 이번에 치루는 학업성취도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사실 학업성취도 평가는 내신에 반영이 되지않아서 아이들은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선생님들께서는 학교의 명예를 위해서 잘 쳐야 하는 중요한 시험이라고 하십니다. 저는 그냥 이렇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시험인데 일단 잘치고 보자' 이렇게 생각하면 간단한데 아이들은 너무 갈등이 심한 것 같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의 기대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이번 시험도 우리반이 1등을 하려고 노력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스전

요즘 남아공 월드컵으로 인해 전국이 들써거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가 원정경기 최초로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다른 나라에 가서 축구를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는 우리나라와 날씨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프리카 쪽이라서 우리 선수들은 더욱 힘들 것 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시차적응도 잘 되지 않을 것 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아마 초기에 수면시간 조정이 잘 되지 않아서 매우 힘들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그리스전에서 우리는 2:2라는 대단한 점수로 승리를 얻었습니다.

피파 랭킹 13위인 그리스에게 무려 2점차로 이긴 것 입니다. 저는 그 때부터 우리나라에게 많은 기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르헨티나전

그런데 아르헨티나전에서 4:1로 참패를 당했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상심도 컷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었기때문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나이지리아전 그 경기는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새벽에 방송을 해서 저는 볼 수 없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시간과는 상관없이 나이지리아와의 경기를 밤을 지새우며 보셨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어머니가 계신 방으로 가자 우리나라가 16강에 진출하였다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우리는 2:2라는 점수로 비겼습니다. 우리나라는 1승1패1무 그리고 우리에게 진 그리스가 우리에게 이긴 아르헨티나에게 진 것으로 인해서 우리는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저는 사실 월드컵에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축구보다 농구를 더 좋아하고 월드컵보다 올림픽을 더 좋아했습니다.

나이지리아전

그리고 2002년 한·일 월드컵때는 우리가 4강에 진출했다는 것 만 알았지 그렇게 좋아하거나 환호하지는 않았습니다.

심지어 2002년 월드컵이 한·일 공동주최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2006년 부터는 제가 나이가 좀 드니까 월드컵에 조금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2006년 월드컵때에는 우리나라가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월드컵에 아예 관심을 끄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그리스전에서 우리나라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 경기로 하여금 저의 피는 다시 끓어올랐습니다.

저는 오늘 방송하는 우르과이전에서 우리나라를 진심으로 응원할 것 입니다. 오늘 우르과이와의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승리한다면 우리나라는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2002년 때에 대망의 4강진출이라는 기록이 있지만 다른나라에서 원정경기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5일만 있으면 기말고사를 치뤄야합니다. 시험이 중요하냐? 월드컵이 중요하냐? 물어본다면 당연히 시험이 중요하다고 하겠지만 시험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우라나라를 응원하겠습니다.

제가 시험이 끝나고 우리나라가 4강에 진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저희 학교는 중간고사를 마치고 바로 수련회를 갔습니다. 저는 시험공부를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수련회에서 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수련회를 가려고 전교생이 모였을 때 갑자기 비가 내렸습니다. 하필 우리반이 타고 갈 버스는 늦게 도착을 해서 저를 비롯한 저희 반 아이들의 옷이 전부 젖어버렸습니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간 수련회의 시작부터 좋지않았습니다. 하여튼 우리는 버스에 타서 수련회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우리가 가는 수련회장은 바로 지리산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도착하는데 1시간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버스에서 내려도 비는 계속 오고있었습니다.

우리는 또다시 비를 맞으며 강당으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에서 교관 선생님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숙소는 정말 마음에 들지않았습니다. 먼저 방이 좁은데다가 수학여행과는 다르게 TV도 없었습니다. 역시 수련회는 별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숙속에서 짐을 풀어놓고 잠시 쉬다가 다시 강당으로 가기 위해 나갔습니다. 숙소에서 꽤 한참을 있었는데도 비는 그칠 줄을 몰랐습니다.

우리는 다시 강당에 모여서 반별로 모둠을 짜서 활동을 했습니다. 우리 반의 모둠명은 바로 '몬스터' 였습니다. 몬스터처럼 강하게 수련회를 보내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모둠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너무 떠들어서 교관 선생님들은 3학년들을 데리고 지리산을 올라갔습니다. 꼭대기까지 가는 것은 아니었지만 꽤 힘들어서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해서 사상최고의 기합을 받았습니다.

정말 인생을 살면서 그렇게 힘들었던 때는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쪼그려앉아서 앞, 옆, 뒤로 돌아다니면서 구호를 크게 외치는 기합을 받았는데 마지막에는 구호를 붙이지 말라고 교관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꼭 마지막에는 구호를 붙이지 말라는 말을 잊어버리고 구호를 붙이는 한심한 놈들이 몇 명씩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들때문에 우리는 계속 기합을 받았습니다.

수련회는 공동체 생활이기 때문에 계속 기합받는 것을 부정하지는 앉았지만 인간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 10번 기합을 받다가 드디어 기합이 끝나고 우리는 다시 강당으로 내려갔습니다.

강당에는 1, 2학년들이 엄청 떠들고 있었습니다. 1, 2학년들도 우리 3학년들처럼 극기훈련을 받으러 산을 올라갔습니다.

한 시간 쯤 지나고 1, 2학년들이 기합을 다 받고 내려왔을 때에는 전부 표정들이 3학년들처럼 말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속으로 엄청 웃었습니다.

우리는 취침을 하기위해 누웠습니다. 그런데 옆방이 배게싸움을 하다가 걸려서 우리방과 다른 방들까지 모여서 단체로 기합을 받았습니다.

아까 산에서 기합을 받고와서 그런지 그 기합은 더욱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그야말로 달밤에 체조를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또 실컷 기합을 받고 다음날 아침 우리는 아침을 먹고 다시 산에 올라가서 총을 들고 서바이벌 게임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 총은 총알이 다 빠져서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총을 쏘는 쾌감을 느끼지 못하고 아쉽게도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 날밤 신나는 레크레이션과 캠프파이어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불렀고 몸이 부숴지도록 춤을 추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 미친 짓에 동참했습니다. 그 덕분에 시험공부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없앴습니다. 그렇게 한바탕 신나게 놀고 기분좋게 잠에 들고 다음날 아침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기합을 하도 많이 받아서 발목이 터질 정도로 힘들었지만 꽤 재밌고 즐거운 수련회였습니다. 이제 중학교에서 가는 여행은 졸업여행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 여행으로 중학교에 멋있는 추억을 많이 남기고 싶습니다.
요즘 들어서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에 소홀해졌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험대비를 좀 한다고 블로그에 글을 잘 쓰지않았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제 시험도 끝났으니 지금부터 블로그를 다시 한번 열심히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블로그에 쓸 소재도 아주 많습니다.

저는 시험을 끝내고 바로 학교에서 가는 수련회를 갔다왔습니다. 그 이야기부터 블로그에 써보려고 합니다.

또 제가 미술시간에 직접 만든 '서각' 을 집에 갔다놓았습니다.

그 작품을 사진으로 찍어서 블로그에 한 번 올려볼 생각입니다. 그렇게 썩 잘하지는 않았지만 블로그에 꼭 한 번 올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블로그에 글을 총 210개 쓰면 아버지가 스마트폰으로 핸드폰을 바꿔주신다고 하십니다. 그 핸드폰에 대한 이야기도 써보겠습니다.

또 제가 '10억' 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그 영화에 대한 감상문도 한 편 적으려고 합니다.

그것 말고도 블로그에 쓸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으로 많이 많이 방문해 주시고 많이 많이 기대해 주시기바랍니다.
이제 드디어 기말고사가 끝났다. 시험은 바로 어제 12월 4일에 끝났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시험이 끝났다는 사실에 기분이 무척 좋았다.

시험이 끝난 어젯밤 어머니께서는 2학년의 마지막 시험을 쳐서 고생이 많았다며 교복을 새로 사주셨다. 그리고 가방도 사주셨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물론 시험을 친다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막상 시험이 끝나고나니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번에 친 시험은 생각보다 문제가 잘 풀렸다.

물론 어려운 과목도 있었지만 엄청 쉬운 과목도 많이 있었다. 특히 한문은 내가 시험을 치기 전에 한자를 아주 잘 외워서 거의 모르는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한자의 부수같은 것은 내가 잘 외우지 못해서 조금 어렵기도 했다.

그리고 수학은 이번에 열심히 공부를 해서 시험이 아주 쉬웠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수학점수는 저번보다 낮은 83점대였다.

영어는 이번에 학원을 다니지 않아서 문제가 엄청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문제는 술술 풀렸다. 저번부터 자습서로 영어를 공부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사회와 과학은 EBS를 잘 들으면서 공부를 해서 저번보다 문제가 훨씬 쉽게 느껴졌다. 저번 시험에는 사회, 과학의 점수가 엉망이어서 이번에도 크게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그렇게 걱정할 만큼 어렵지는 않았고 약간 헷갈리는 문제만 조금 있었다.

이제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고 근심이 사리지는 순간 어디선가 또다른 시험이라는 단어가 나의 귀에 들어왔다. 마치 사형선고를 받는 것 처럼 오싹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우리는 정확히 방학식 전날 학력고사를 치뤄야만 했다. 다행히 그 시험은 내신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망쳐서도 안되는 시험이었다.

학력고사의 시험범위는 어마어마했다. 그 범위는 무려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영어의 모든 단원이었다. 나는 그 말도 안 되는 시험범위를 보고는 경악을 금치못했다.

또다시 오늘부터 학력평가를 위해서 공부를 해야만 했다. 이 학력고사만 끝나면 정말로 맘편하게 놀고 3학년이 되면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다.

요즘 기말고사 시험기간이라서 학원을 늦게 마치고 들어온다. 아침 7시에 나가면, 저녁 9시에 돌아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매우 피곤하다. 학교도 아침일찍 일어나서 가야하기 때문에 평일에 잠을 푹 잘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평일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주말에는 잠을 푹 자기로 결정했다. 


이번주 토요일(어제)은 놀토였다. 그래서 계획대로 잠을 푹 잤다. 하루의 거의 반을 잤다.

그런데 어젯밤, 낮에 너무 잠을 많이 자서인지 잠이 잘 오지 않았다. 그렇게 새벽1시까지 잠을 못자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왜 이렇게 잠이 오는 것일까? 아버지가 찍은 만화보는 사진.


다음날 일요일 아침이 되자 토요일 밤에 너무 못자서인지 또 잠이 왔다. 결국 나는 또 다시 자려고 잠자리에 누웠다.
 
그랬더니 어머니께서 갑자기 "토요일에서 많이 잤으면서 오늘 또 자나?" 하면서 화를 내셨다.

그러나 나는 그런 어머니의 말씀을 무시하고 2시간쯤 잠을 잤다. 그 뒤 일어나서 나를 걱정해 주시는 어머니가 생각 나 책상에 앉아서 시험공부를 했다.

아무리 피곤하여도 이번 시험은 잘 쳐야한다. 왜냐하면 이번 시험은 중학교 1학년 마지막 시험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시험인 만큼 나도 최선을 다하여 치고 싶다. 만약에 피곤하면 시험이 끝난 뒤 푹 쉬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를 해야겠다.
공부는 나를 위해 하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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