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교 방송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로 하는 활동은 학교의 중요한 행사 때에 음향과 조명 등을 설치하거나 관리하고 학교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일을 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저번에는 방송부 대부분 학생들이 합심하여 우리 학교의 홍보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 홍보 영상을 제작한 것입니다.

이것을 계기로 저희들 방송부는 방송부 담당 선생님께 학교의 예산을 사용하여 방송 장비들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제가 특별히 부탁드린 장비가 바로 애플사의 컴퓨터인 '아이맥'이었습니다. 아이맥은 본체가 따로 필요없는 올인원 데스크탑입니다.

이번에 애플에서 신형 아이맥을 출시했는데 선생님께서는 쿨하게 사주셨습니다. 하지만 학교 예산을 너무 흥청망청 써버리면 안되기에 조심스럽게 아이맥 모델을 골랐습니다.

신중한 결정을 마치고 신형 New iMac 중에서 크기가 한 단계 작은 21.5인치 형 2.9GHz 버전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목요일(3월 21일)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이맥이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맥이 올 것을 이미 예상하고 방송부 친구들과 함께 방송실을 아주 깨끗하게 청소해 놓았습니다. 또한 아이맥 놓을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컴퓨터 위치와 방송실 구조 자체를 싹 변경했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아이맥을 개봉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본체가 없는 컴퓨터라 박스가 작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피가 좀 컷습니다.

여튼 친구와 저는 바로 박스를 개봉했습니다. 박스를 뜯으니 이번엔 진짜 아이맥의 박스가 나오더군요. 기대는 더욱 커지고 점점 흥분되어 갔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아주 조심스럽게 행동하려고 했습니다. 너무 흥분해서 자칫 아이맥이 부숴지거나 하면 제 인생 가장 큰 실수로 남을테니까요.

아주 조심스럽게 아주 신중하게 박스를 열고 마침내 신형 아이맥이 그 찬란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엔 하얀 종이로 감싸져 있었습니다.

옆모습입니다


하긴 워낙 비싸고 얇은 물건이라 부숴질 위험이 많기에 애플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나 봅니다. 

부착되어 있는 햐얀 종이까지 조심스레 떼어내자 드디어 진짜로 신형 아이맥이 눈부시게 찬란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보이십니까? 저 위의 모습이 아이맥 구성품의 전부입니다. 모니터와 본체가 합쳐진 올인원 본체와 전원 케이블, 그리고 부가기기와 사용 설명서가 담긴 작은 박스...

이번에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 애플의 심플함이 다시 한 번 저를 감탄하도록 합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애플의 거추장스러운 것은 다 빼고 딱 필요한 것만 어필하는 애플의 모습은 언제나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쨋든 개봉한 아이맥을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당연히 있어야 하는 사과 로고입니다. 언제 봐도 참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크네요. ㅎㅎㅎ

 

어머나! 뒷면에도 있네요. 보이세요? 저 얇은 두께가!! 깜빡하고 아이맥의 얇기를 강조하는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가장자리 측면의 두께가 겨우 5mm 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믿기십니까? 저렇게 금방이라고 부러질 것 같은 얇고 가벼운 컴퓨터에 최고의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는 고성능 그래픽 카드 NVIDIA GeForce GT 650M과 2.9GHz 쿼드코어 및 1TB 용량의 하드 드라이브 등 엄청난 고사양의 부품들이 들어있다는 사실!!

제가 컴퓨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영상편집 및 다양한 작업을 하기에 저 만큼이나 완벽한 컴퓨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렇게 대단한 컴퓨터라고 해서 과연 설치하는 과정이 어렵고 복잡할까요?
아니요!!!

 

그냥 아이맥 뒤에 있는 요 구멍에


이렇게 생긴 전원 케이블을 꽂아 콘센트에 끼워주기만 하면 아이맥의 모든 설치가 끝난 것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무척 얇고 작으며 간단한 아이맥이라고 해도 뒷면을 보면 컴퓨터로써 가져야 할 왠만한 것들이 다 있습니다.


 

USB나 이어폰 단자, SD 카드 넣는 곳, 인터넷 등 기본적인 것들은 다 가지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모니터와 연결할 때 사용하는 VGA나 DVI, HDMI 등을 연결하는 곳을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맥은 다른 모니터와 연결하여 듀얼 모니터를 사용할 수 없는가? 그건 또 아닙니다. 애플 기기를 파는 매장에 가면 따로 VGA나 HDMI 같은 커넥터를 판매한다고 하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21.5 인치라고 해서 화면 크기가 너무 작으면 어쩌지? 하고 내심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하는 것보다 화면이 상당히 크게 느껴져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아이맥의 위를 살펴보니 카메라도 달려있네요.


이번에는 아이맥과 함께 온 구성품들을 살펴볼까요?


무선 키보드와 무선 마우스입니다. 역시 애플답게 깔끔한 흰색을 선호하는군요.


먼저 키보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저 키보드는 저희 아버지도 사용하시는데 아이맥 뿐만 아니라 다른 애플 컴퓨터는 물론이고 아이패드와 아이폰 및 아이팟 등 다양한 애플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키보드입니다.


다음은 무선 마우스입니다. Magic Mouse(매직 마우스) 라고 불리는 저 마우스는 멀티 터치까지 지원되어서 아이맥으로 작업을 할 때 부드럽고 매끄러운 조작과 다양한 퍼포먼스도 구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선마우스와 키보드 둘 다 건전지로 사용된다고 하니 건전기를 계속 갈아줘야 하는 것이 귀찮을 것 같기도 하네요.


아이맥과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등 여러 가지 애플 기기들을 모아봤습니다. 참 예쁘네요. 이러다가 너무 허영심만 생기는 건 아닌지....

아이맥 개봉기를 마치면서 아이맥에 대한 대한 평가는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개봉기이기 때문에 디자인에 대한 평가밖에 못하지만 다음에는 아이맥을 사용해보고 사용기를 올리겠습니다.

저는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태봉고등학교에서 2년째 방송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 장래희망 또한 방송쪽의 일이 많기 때문에 방송부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방송부에서 하는 활동은 주로 학교에서 전체 회의를 할 때 마이크와 빔프로젝터, 음향을 설치하고 각종 행사를 하면서 필요한 방송장비를 설치하는 등의 일을 합니다.

또한 학교 카메라를 이용해 행사나 이동학습을 할 때의 사진과 영상을 기록하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제가 영상에 관련된 일을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흥미가 많이 생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저희 방송부에게 엄청난 임무가 맡겨졌습니다. 바로 저희가 다니고 있는 태봉고등학교의 홍보영상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방송실 내부


원래는 학교 홍보 영상을 제작할 때 학교 측에서 돈을 내고 영상 외주업체에 문의해서 학교 홍보영상을 제작하는데 제가 아직 입학하지 않았던 2년전, 학교 1회때에는 외주업체가 6개월 동안 학교에서 촬영을 하여 홍보영상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획기적으로 학생들에게 방송부 자체적으로 홍보 영상 제작을 맡겼습니다. 좀 다르게 생각하면 학교가 무책임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 만큼 우리 방송부 학생들을 믿기에 우리들에게 영상 제작을 마음놓고 맡길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태봉고등학교 전경


저희 방송부가 영상 외주업체만큼 실력이 있고 영상의 퀄리티가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학교의 홍보영상을 학생들이 제작한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고 저희들도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은 영상에 대해 잘 모르고 부족한 점도 많이 있지만 이렇게 학교를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하다보면 분명히 영상을 하는 실력도 많이 상승할 거라고 믿었습니다.


우선 학교 홍보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을 해야하는데, 저희 방송부에게는 약 3주정도 밖에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외주업체는 6개월간 저희 태봉고를 촬영해서 홍보영상을 제작했지만 저희 방송부는 고작 2주라는 시간 안에 홍보 영상을 제작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난 2년간 방송부에서 촬영한 학교의 여러가지 영상을 모아서 편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영상 연습을 한답시고 영상을 꾸준히 찍었던 것이 이런 곳에 도움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촬영해 놓은 영상들로는 학교홍보영상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서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추가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촬영할 때는 학교 캠코더와 방송부장을 맡고있는 허윤 친구의 캠코더를 사용했습니다. 학교와 친구 캠코더 둘 다 SONY라는 유명한 카메라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둘 다 1080p의 Full HD급 영상이 촬영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 없이 홍보영상 촬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작고 간편한 핸디캠이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촬영할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시간이 너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영상을 연출해서 촬영해야 했습니다. 기숙사 생활이나 봉사활동 LTI 등, 자연스러운 모습이 가장 좋겠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빠른 속도로 촬영을 매꿔나갔습니다.


모든 촬영이 끝나고 편집에 들어갔습니다. 대부분의 편집은 허윤 친구가 도맡아 했습니다. CG나 자막같은 것 또한 허윤 친구가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편집 부분에서도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BGM에 사용할 음악을 고르고 어떤 상황에 어떤 음악을 사용할 것인지도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홍보영상에 사용할 나레이션은 저희 학교의 학생회장이신 홍명지 학생이 직접 해주었습니다. (목소리가 좀 얇아서 잘 안들리는게 함정)

어쨋든 이번에 방송부에서 제작한 태봉고등학교 홍보영상은 많은 학생들의 도움으로 탄생한 영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학교가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제가 다니고 있는 태봉고등학교에서는 매주 수요일 마다 방송부 자체 제작하는 '싼TV' 영상을 방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2학년으로 올라가고 2학기가 되면서 저희 2학년에게 방송부의 주도권이 생기자 혁신적으로 싼TV를 '죠리퐁 TV' 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선 제가 죠리퐁이라는 과자를 무척이나 사랑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과자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들도 방송부에서 만드는 죠리퐁 TV를 좋아했으면 하는 바램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죠리퐁은 가격대가 다른 과자들보다 비싼편입니다. 기존의 '싼' TV를 벗어나 비싼 것을 추구하여 새롭게 시작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죠리퐁 처럼 달콤한 영상, 다양한 영상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죠리퐁 TV라는 이름을 가진 영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죠리퐁 TV의 주목적은 바로 학교 내의 동아리 홍보입니다. 태봉고등학교 내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동아리, 혹은 홍보를 원하는 동아리들을 위주로 동아리 홍보 영상을 제작할 것입니다.

또한 동아리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나 여러가지 행사 등 태봉고등학교에서 아주 비중이 크고 중요한 영상 매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바로 '죠리퐁 TV' 입니다.

이번에 만든 영상은 앞으로 계속 방영될 죠리퐁 TV의 예고편입니다. 방송부 학생들의 각자 역할을 잘 배분해서 그 역할을 알려주고 죠리퐁이 가지는 의미도 강렬하게 보여주는 간단한 영상입니다.

이번 예고편은 제가 전부 기획하고 촬영하고 연출하고 편집한 영상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이번 예고편은 영화관이나 TV에서 쉽게 볼 수 있는 SF영화 또는 액션 영화들의 오프닝 시퀀스를 조금씩 패러디하여 만든 영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은 첩보영화의 전설인 '미션 임파서블' 의 오프닝 음악을 사용한 것입니다. 

"아! 그리고 죠리퐁 TV라고 해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죠리퐁이라는 과자를 홍보하는 것이 아닙니다."

링크 : http://www.youtube.com/watch?v=ahhOXOB8M1Y&feature=plcp  
저희 태봉고등학교에서는 작년부터 방송부 자체에서 제작하는 영상물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물의 이름은 '싼TV' 입니다.

언제나 싼티가 나게 대충 만든듯한 컨셉으로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재미있는 일이나 웃긴 이야기들을 연출해서 1주일에 한 번씩 전교생이 모이는 '공동체 회의' 자리에서 방영했습니다.

싼TV는 제가 1학년 때 1화를 시작으로 계속 방영했습니다. 1화부터 3화까지는 제가 촬영을 맡고 기획이나 연출, 편집 등 전체적인 제작은 2학년 선배들이 도맡아 했습니다.

하지만 4화부터는 영상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학년들끼리 자체로 한 번 싼TV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 당시의 저로써는 아직 여러가지 기술들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아직 영상에 대해 배우는 초보자도 안되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전문가적인 수준의 영상도 만들지 못할 뿐더러 영상에 그럴듯한 메세지도 담을 염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는 자신감이 너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웃기는 거' 를 컨셉으로 잡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제가 주인공을 맡아 단순한 '개그물' 영상을 하나 완성했습니다.

영상의 주제는 '고등학생의 정열적인 아침 생활' 이었습니다. 웃긴 소재를 찾아다니다가 웹사이트에서 돌아다니는 '민욱이의 정열적인 아침' 이라는 영상을 보고 패러디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제목을 조금 바꿔 '김간디의 정열적인 아침' 이라고 정하고 영상을 방영했습니다. 영상의 인기는 정말로 최고였습니다.



비록 영상의 수준은 현저히 떨어지기는 한다해도 그 당시 저의 획기적인 이미지 파괴는 영상의 재미를 끌어올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덕분에 저의 작은 별명이었던 '김간디' 가 학교 내에서 급속도로 퍼져나갔으며 나름대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그게 아마 학교내에서 친구들과 기획해서 만든 첫번째 작품일 것입니다. 이 영상은 원래 1년 하고도 훨씬 전에 만들어진 영상이지만 지금에서야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부끄러워서' 였습니다. 영상의 주인공이 바로 저였던 것도 그 이유 중에 속하기도 하지만 영상이라고 하기에 수준이 너무나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블로그에 올린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아버지가 영상의 수준이 떨어지고 부끄럽더라도 제가 만든 영상은 왠만하면 블로그에 다 올리라고 하셨습니다.

영상 관련 직종을 꿈꾸고 있는 저에게 '자신이 만든 영상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을 부끄러워 하면 안된다.' 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저희 태봉고등학교는 방송부가 있습니다. 물론 PD가 꿈인 저로써는 당연히 학교 방송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송부에서 맡은 역할은 방송부에서 2주일에 한 번씩 공동체 회의 시간에 방영되는 '싼TV' 의 기획과 연출, 그리고 편집을 맡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방송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금도 PD일을 하고 있는 것이죠. 싼TV는 현재 약 4개월 정도 방영되어 7화까지 방영되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방영된 싼TV에서 4화와 7화를 제작했습니다. 우선 4화는 처음 만들어보는 싼TV라 그냥 웃음에만 신경써서 제작했습니다.

말그대로 그냥 웃기기만 한 영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인기는 좋았지만 의미가 담겨있는 영상이 아니라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직접 만든 싼TV 4화는 나름대로 의미는 담았지만 영상에 담긴 의미나 교훈이 영상의 웃음에 묻혀서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싼TV 4화는 아직까지 블로그를 통해서 공개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제가 영상 제작에 있어서 나름대로 실력이 쌓이고 자신감이 생겼을 때, 그냥 소소한 웃음으로 공개하겠습니다.

여튼 이번에는 싼TV 7화를 제작했습니다. 총 두 달의 준비과정, 촬영, 편집을 거치고 제 혼을 바친 영상이기에 더욱 보람이 있었습니다.


싼TV 7화의 주제는 '운' 입니다. 2학기 기말고사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의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우리학교를 비롯하여 전국 여러개의 학교에서 모의고사, 중간.기말, 고사 때에 시험을 다 찍는 학생들이 많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어쩔 수 없이 찍어버리지만 문제도 보지 않고 다 찍어버리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런 학생들을 보면 참 안타까웠습니다.

충분히 풀 수 있을텐데도 귀찮다는 이유로 시험을 대충 찍어버리는 그 모습, 저는 그런 모습들을 비판하는게 아니라 일께워주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운을 믿고 시험을 다 찍어버리는 행동은 하나의 '도박' 이라는 것을... 그래서 영상에 화투, 포커 등 여러가지 도박하는 장면들과 시험을 다 찍는 모습을 비교하며 표현했습니다.

여튼 이번에 만든 싼TV 7화에는 제가 담고 싶었던 메세지가 잘 드러난 것 같아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학교가 개학한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네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어쨌든 학교가 개학하니까 확실히 모든게 새로웠습니다. 학교 시설도 조금씩 바뀌고 친구들의 모습도 조금씩 바뀌어 있었습니다.

물론 제 모습도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태국에 갔다온 뒤로 제가 조금은 어른스러워진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학교에 오니까 역시 제일 반가웠던 것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이었습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금방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돌아갔습니다.

노래를 하고싶은 친구들은 노래연습을 하고 밴드를 하고싶으면 밴드부를 하고, 책을 읽고싶은 학생들은 책을 보며 공부를 하고싶은 학생들은 공부를 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자기가 하고싶은 활동을 해나갔고, 각자의 꿈에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개학을 하자마자 바로 방송부 활동을 했습니다.2학기 때부터는 방송부에서 한 달에 한 번 학교 영상을 제작하기 때문에 매우 바빴습니다.

저는 방송부에서 촬영을 맡았는데 아직 영상편집이 미숙해서 아쉽게도 편집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촬영을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의 일주일에 걸쳐 모든 촬영을 끝내고 영상 한 개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렇게 영상을 다 만들고나니 뿌듯한 마음이 많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방송부말고는 특별히 하는게 없었습니다. 만날 촬영만 하고 편집때문에 컴퓨터만 보고있으니까 일종의 스트레스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뭔가를 찾던 도중 농구라는 것을 생각해냈습니다. 농구는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스포츠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학교가 사용하는 농구공


농구 동아리의 회장을 제가 맡고 있었고 시간이 나면 친구들리 모여서 농구를 하며 많이 놀았습니다.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만날 방송부 일만 하고, 공부만 하면 뭐합니까? 학생이라면 역시 체력이 있어야겠죠. 그래서 선택한게 농구라는 운동이었습니다.

사실 평소에도 농구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농구를 좋아하는 학생이 많이 없었기에 농구를 할. 친구들을 모으는게 항상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농구를 할 때 농구를 할 친구들을 모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농구를 아예 학교의 수업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 입니다.

우리 학교에는 '방과후 수업' 이라는게 있습니다. 축구, 요리, 영어, 작곡, 밴드연주 등... 여러가지 방과후 수업있었습니다. 하지만 농구 방과후 수업은 없었습니다.

우리학교의 농구 골대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냥 체육 선생님께 말씀 드려서 농구 방과후 수업을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뱡과후 신청서 몇 개를 작성하고, 농구부 멤버들끼리 회의를 했습니다.

그런 절차들을 모두 거쳐서 드디어 농구 방과후 수업이 만들어졌습니다. 수업은 일주일에 총 두시간을 하기로 했고 모두 5명의 학생이 수업을 듣기로 했습니다.

사실 학교를 다니면서 계속 운동을 하려고 했으나 매일 귀찮아서 미루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방과후가 시작되는 다음주부터는 그렇지 않을 것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인 농구로 운동을 하고, 또 꼭 해야하는 방과후 수업이기 때문에 꼭 해야한다는 의무감이 생겨서 빼먹을 일도 없을 것 입니다.

앞으로 2학기 생활이 너무나도 기대됩니다. 방송부도 시작하고 농구부도 제대로 활성화되면서 학교생활이 재미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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