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번에 비디오로 봤던 워낭소리 비디오를 가게에 돌려주러 갔습니다. 그런데 그 비디오 가게에 제가 그토록 보고싶어했던 터미네이터4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비디오를 얼른 빌려서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비디오를 틀어서 봤습니다. 영화는 역시 제 예상대로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저에게 사람들은 터미네이터4가 재미없었다고 했습니다. 물론 터미네이터의 전 편에 비하면 재미가 없었죠. 저도 솔직히 터미네이터2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4가 재미없었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터미네이터4는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터미네이터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미래의 기계들과 맞서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들입니다. 21세기초 인간들이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인 '스카이넷'은 스스로 성장해서 인간들을 적으로 인지합니다.

그래서 스카이넷은 인공위성을 조작해서 전세계에 있는 핵을 조종하여 지구 곳곳에 쏘아올립니다. 그리고 스카이넷의 핵공격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이 핵공격이 일어난 날을 '심판의 날' 이라고 불렀죠.

심판의 날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른 고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카이넷이 생존자들을 죽이기위해 만든 사이보그들인 '터미네이터' 입니다.

그 터미네이터들은 살아남은 인간들을 공격했고 인간들은 그에 저항했습니다. 그 사람들을 저항군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 저항군의 대장은 '존 코너' 로 저항군을 이끌어서 터미네이터들을 모두 무찌르고 저항군을 기계들로부터 승리를 얻습니다.

스카이넷은 존 코너를 죽이려 했지만 죽여도 저항군의 승리는 확정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스카이넷은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타임머신을 만들어냈고, 존 코너의 어머니인 '사라 코너'가 사는 과거로 터미네이터 암살자를 보내서 존 코너가 태어나기 전에 사라 코너를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를 눈치챈 저항군들은 스카이넷의 본부에 침입해서 타임머신을 가져와 '카일 리스' 라는 군인을 터미네이터가 간 과거로 보냅니다.

그리고 과거로 보내진 카일 리스는 터미네이터 암살자로부터 존 코너의 어머니인 사라 코너를 지켜내면서 사라 코너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둘의 아이가 바로 존 코너이고 미래에서 이미 태어난 존 코너를 죽이기 위해 터미네이터 암살자를 두 번이나 더 보냅니다.

하지만 저항군들은 그 때마다 자신들이 잡아서 인간의 편으로 프로그래밍한 터미네이터를 보내서 암살자들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핵공격은 결국 일어나고 심판의 날은 한 번 더 반복됩니다. 그리고 그 핵공격에서 살아남은 존 코너는 제가 오늘 봤던 터미네이터4에서 저항군들을 이끌고 기계들과 맞섭니다.

터미네이터4의 이야기는 스카이넷이 아예 존 코너의 아버지인 카일 리스라는 사람을 죽여서 존 코너가 못태어나게 하기위해 카일 리스를 납치해서 스카이넷 본부로 데려갑니다.

존 코너는 과거로 보내져서 자신의 아버지가 될 카일 리스가 납치됬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스카이넷의 본부에 침투해서 카일리스를 구해냅니다.

정말 터미네이터의 시리즈들은 모두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나올 때 마다 꼬박꼬박 볼 것 입니다.

재미있고 좋아하는 영화는 꼭 봐야죠. 내가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좀 특이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저는 터미네이터 로봇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 멋있고 좋습니다.


정말 그래픽이 아닌 진짜 살아움직이는 로봇처럼 실감이 납니다. 움직일 때 나는 소리도 정말 실제 같습니다. 나는 그런 터미네이터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멋있습니다.

그리고 터미네이터 시리즈에는 명대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터미네이터1과 2에서 저항군이 보낸 터미네이터가 한 말인 'I will be back(나는 돌아온다)' 이라는 말이었습니다.

터미네이터3에서는 그 터미네이터가 스스로 전원을 껐다가 헬리콥터를 타고 돌아와서 'I back!(내가 돌아왔다)' 라는 말을 합니다.

저는 사실 I back(내 돌아왔다)라는 말이 훨씬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터미네이터3 마지막에서는 저항군의 터미네이터가 스카이넷의 터미네이터를 죽이면서 '너는 제거된다' 라는 말을 합니다. 저는 그 말도 엄청 멋있는 것 같습니다.

좀 유치한가요? 그래도 저는 터미네이터가 좋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좋아할 것입니다.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감독 맥지 (2009 / 미국, 독일, 영국)
출연 크리스찬 베일, 샘 워딩튼, 안톤 옐친, 문 블러드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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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하는 '인문학 강좌' 가 끝이 났다. 그리고 그 강좌를 듣고 이렇게 블로그에 쓴다. 원래 월요일부터 계속 들었는대 그냥 나머지는 다음에 쓰기로 한다.

오늘의 강좌는 바로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의 김찬호 교수님이 해주셨다. 그 선생님께서는 '생애의 발견' 과 '사회를 보는 논리' 라는 책을 내어서 아주 유명한 교수님이셨다.


오늘 들은 인문학 강좌의 내용은 바로 '미래가 되면 어떨까?' 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이 때까지 미래가 되면 무조건 편해질 것이라는 생각만 했다.

하지만 오늘 인문학 강좌를 듣고 나니 그 생각이 확 없어졌다. 그 교수님께서는 미래가 되면 우울증이 많이 생길 것이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옛날에 비해 지금 현재에도 우울증 환자가 엄청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우리 사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되어서 인간관계가 서로 더 안좋아질 것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옛날에는 사람들 사이의 인간관계, 즉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우울증이 생길 틈이 없었다고 하셨다.

하지만 요즘은 서로 친한 사람이 가족이나 친척들끼리만 친하고 다른 사람들은 별로 친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우울증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그것은 미래가 다가올수록 더욱 심해진다고 하셨다.

실제로 하버드 대학에서 조사한 바로는 미래에 가장 걱정이 되는 문제 세 가지가 바로 교통사고와 심장병, 그리고 우울증이라고 한다. 그것은 우울증이 교통사고나 심장병 만큼 큰 문제임을 알려준다.

동물들도 우울증을 느낀다고 한다. 우울증은 급격한 의욕저하와 우울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 나는 우울증에 걸려본 적이 없지만 왠지 우울증에 걸리면 정말 힘들 것 같다. 

앞으로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자기만 생각하지 않고 남도 생각하며 인간관계를 쌓아가면서 친한 사람들을 많이 만드는 그런 자세를 보여 주어야 할 것이다.

미래가 되면 역시 로봇이 큰 이슈가 될 것이다. 오늘 강좌를 한 교수님께서는 만약 로봇을 가지게 된다면 무슨 로봇을 가지고 싶냐고 물어 보셔셨다. 나는 무심코 도라에몽이라고 했다. 나는 왠지 도라에몽 같은 로봇이 있다면 무척 편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교수님께서는 각자 원하는게 다를 수도 있다고 하셨다. 만약 미래에 로봇이 발달한다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당연히 나쁜 점도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일단 로봇이 발달했을 때 좋은 점은 우선 생활이 편리해질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로봇이 대신 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사람이 하는 일을 로봇이 대신 하게 된다면 원래 그 일을 하던 사람들은 로봇에게 자신의 일을 뺏기게 된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점점 사람들은 사회에서 사라지고 로봇이 모든 일을 다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영화 '터미네이터' 에서처럼 로봇들이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우리들을 공격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우리들의 욕심 때문에 우리들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안된다. 그러니까 우리들이 미래가 발전할수록 그런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면서 살아나가야 한다. 

그리고 만약 미래에 무엇이든지 컴퓨터로 자신의 머리에 연결하여 어떤 정보를 쉽게 넣을 수 있는 사회가 온다면 그 사회는 오직 돈만 많은 사람들만 똑똑한 사람인 사회가 될 것이다.

이처럼 발전을 하면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많이 있다는 것을 오늘 김찬호 교수님에게 많이 배운 것 같다. 그런데 오늘 강좌는 중학생인 내가 듣기에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주 재미있었다. 나도 김찬호 교수님처럼 오늘같이 멋진 강좌를 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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