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인데 제일 최근에 봤던 영화 중에서 저번에 봤던 댄싱퀸에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저번 포스팅에도 말했었지만 이번에 봤던 영화 댄싱퀸은 정말 정치적으로 우리들을 일깨워주는 사회적인 면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주 재미있기까지 하다고 했습니다.

여러 면에서 완벽했던 영화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영화 댄싱퀸이 재미있는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려 합니다.

영화 상에서 주인공 황정민은 서울 특별시 시장이 되려고 선거운동을 하고있고 그의 아내 엄정화는 어릴 적 꿈인 댄스가수 데뷔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만약 황정민이 시장이 된다면 엄정화의 댄스가수라는 직업은 황정민에게 많이 곤란해지겠죠. 때문에 엄정화는 대책없이 그냥 자신이 댄스가수라는 사실을 계속 숨기려고 합니다.

사실 영화라서 그렇지 댄스가수라는 직업을 숨기는 게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믹영화이기에 그런 코믹한 설정이 영화의 재미에는 큰 몫을 했다고 봅니다.

물론 엄정화가 댄스가수라는 것을 숨기고 이중생활을 한다는 설정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웃기기도 하면서 엄정화가 들킬까봐 긴장감도 놓칠 수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은 황정민과 엄정화 부부가 같이 있은 장면이 많이 등장합니다. (부부니까요^^) 황정민과 엄정화는 늘 싸우는 것 같으면서도 다정하고 또 싸울 것 같은데 어느샌가 웃고 있고... 그 둘이 영화에서 부부 생활하는 모습을 보다보면 저도 입에 미소가 생깁니다.

특히 황정민의 멋진 연기가 영화를 보는 동안 계속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진지하면서도 웃긴 그의 매력에 푹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진행은 대부분 황정민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황정민의 감정 변화에 따라 관객들도 계속 울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엄정화는 아무것도 하지 않느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엄정화 역시 여주인공답게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진행은 황정민이지만 그에 뒤지지 않게 엄정화도 따뜻한 휴머니즘을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댄스가수가 되려고 노력하는 엄정화의 모습은 정말 가슴을 울릴 정도로 감동스러웠습니다.

이렇게 황정민과 엄정화가 만나서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기회가 된다면 극장에 가서 다시 한 번 보고싶은 영화입니다.

댄싱퀸은 이렇게 완벽한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 중간에 보면 황정민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용돈을 많이 못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한 번 쯤은 황정민의 부모님이 등장할 법도 한데 황정민의 어린 시절 그의 어머니가 잠시 나오는 것을 끝으로 황정민의 부모님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엄정화의 부모님은 영화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영화 초반에 황정민, 엄정화 부부의 전세 값을 내주는 것으로 처음 등장하여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 등장을 합니다.

황정민은 시장 후보 연설에서 감동적인 말을 많이 하는데 그 말에 감동받아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도 역시 엄정화의 부모님은 계속 등장하십니다.

하지만 황정민의 부모님은 끝까지 나오시지 않으셨네요... 만약 황정민의 부모님도 영화에 계속 등장하셨더라면 황정민의 감정을 대변해 주는 역할을 해주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ㅎㅎ 영화 댄싱퀸을 만드신 감독님도 자신만의 생각이 다 있으셨겠죠. 반대로 생각해보면 황정민의 부모님이 계속 등장했더라도 오히려 영화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쪼~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영화 댄싱퀸은 정말 재미있고 완벽한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우울하거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자신이 없을 때, 이 영화 댄싱퀸을 본다면 기분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길 것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가수라는 직업도 단순히 하나의 직업일 뿐인데 영화에서는 서울시장 후보의 아내가 댄스가수라는 것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댄스가수도 그냥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댄스가수를 사람들은 좋은 시선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으니까요.



영화에서 말하려고 하는 것도 바로 그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황정민이 서울시장이라는 꿈을 이루고 엄정화가 댄스가수라는 꿈을 이룬다면 둘 중 하나는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합니다.

이건 뭐... 이혼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직업이던지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게 뭐가 나쁜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댄싱퀸을 비롯해서 앞으로 사람들의 관점이 많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본 영화는 바로 '댄싱퀸' 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그 영화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지만 어머니와 아버지는 예전부터 계속 보고싶어 하시던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가족끼리 다같이 영화 댄싱퀸을 본 것입니다.

저는 영화의 제목이 댄싱퀸이라길래 무슨 복고 스타일의 7080 시대의 분위기를 가진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영화의 시작은 80년대인 것 같았습니다. 

영화의 두 주인공인 황정민과 엄정화는 버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둘은 사실 초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함께 술자리를 가지고 클럽에 가서 놀기도 하면서 인연을 키워갑니다.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황정민과 엄정화는 결혼을 하게되고 딸도 낳아서 기르며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영화를 보시면 알게되겠지만 황정민과 엄정화가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이 영화에서 너무나도 재미있게 연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제일 재미있던 부분이었습니다.


황정민은 엄정화와 결혼한 이후 돈은 많이 벌지 못했지만 정말 우연스러운 행운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지하철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고, 불량학생들을 쫒아내고... 뭐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황정민은 시민들의 영웅으로 등극합니다.

여차여차하다가 황정민은 민진당의 서울시장 후보까지 지목받게 됩니다. 황정민은 이제 가족들에게 떳떳하게 자신만 믿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아내인 엄정화는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엄정화는 어릴 때부터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황정민과 결혼하고나서 그 꿈을 포기하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가수의 꿈을 키워보고자 '슈퍼스타k' 에도 나가고 춤과 노래를 계속 연습하면서 또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댄스가수로 데뷔까지 합니다.

하지만 정치판에서는 댄스가수를 아내로 둔 시장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엄정화는 자신이 댄수가수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조심하면서 가수활동을 합니다.

평소에는 서울시장 후보의 아내, 무대위에서는 화려한 댄스가수... 엄정화의 이런 이중생활이 영화에서 중요한 코믹요소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정민은 이런 아내의 이중생활을 전혀 모르고 서울시장이 되어 어려운 사람들과 손을 잡고 함께 멋진 사회를 만들어 나가려는 멋진 꿈을 품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최근에 봤던 코믹영화 중에서 가장 웃긴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봤던 영화 중에서 가장 감동스러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황정민은 정말 깨끗한 정치인의 표본을 보여줍니다. 어딘가 어리숙하고 시장후보라는 자리가 그에게는 너무나도 낯설기 때문에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황정민은 부족하면서도 시민들의 가슴을 울리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말만 번지르르한 그런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들과 손잡고 함께하려는 황정민이 저에게는 정말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현 정치를 비판하고 깨끗한 정치를 중요시하는 정치적인 메세지가 있음에도 영화 댄싱퀸은 아주 재미있는 내용으로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특히 황정민과 엄정화가 결혼생활하는 모습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부부가 대화하는 것만 생각해도 웃음이 납니다.


저는 정치도 모르고 사회도 잘 모르지만 댄싱퀸이라는 영화는 바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댄싱퀸
감독 이석훈 (2012 / 한국)
출연 황정민,엄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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