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화만들기 동아리를 하면서 만난 영화감독님이 있습니다. 그 영화감독님은 독립영화를 만드시는 분이었는데 나름 저의 멘토로서 저에게 영화에 대해 많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실제로 영화 감독님을 만나보니 영화의 세계가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도움되는 것은 많았습니다.

제가 만난 분은 독립영화 감독님이라 극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상업영화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모든 건 처음부터 조금씩 배워야하니까요.^^

제가 만난 영화감독님께서 책을 하나 주셨습니다. 그 책은 바로 '광수의 영화공장'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영화의 제작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해 놓은 책이라고 했습니다.

아직 영화에 대해 잘 모르는 저에게는 매우 도움이 될만한 책이였습니다. 제가 받은 그 책은 '청년필름' 이라는 한 영화사의 대표 '김조광수' 라는 사람이 직접 지은 책이라고 하는군요.


실제로 상업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만든 책이니까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써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책에서는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하나의 여행처럼 정리하여 아주 재미있게 영화제작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영화를 제작하기 전에 하는 기획과 캐스팅, 투자 등 준비단계는 산을 넘는 것이고, 영화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콘티를 짜서 촬영을 하는 단계를 급류타기, 마지막으로 그렇게 제작된 영화를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작업을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영화를 제작한다는 건 산 넘고 물 건너서 또 바다를 건너는 것과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그 만큼 영화 제작이 많이 힘들다는거죠!!!


하지만 어려우면 어떻습니까? 어려운 만큼 성과가 있는 것이고 또 그 만큼 보람도 많이 느낄 수 있겠죠~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책을 읽었답니다.

감독과 프로듀서의 차이
영화나 방송에 관련된 공부를 하면서 항상 애매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프로듀서와 감독의 역할 차이입니다. 그 둘은 너무나도 관계가 애매했습니다.

영화감독님께 물어보니 감독은 영화를 본질적으로 제작하는 사람이고, 프로듀서는 제작을 총괄하는 사람.......도데체 뭐가 어떻게 다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이건 뭐 애정남 불러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제가 이번에 본 광수의 영화공장에서는 감독과 프로듀서의 차이를 아주 명확하고 간단하게 또 참신한 방법으로 이해시켜 주었습니다.

책에서는 영화를 짜장면이라고 비유한다면 짜장면을 직접 만드는 요리사가 감독이고, 짜장면집 식당의 사장이 프로듀서라고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제야 좀 감독과 프로듀서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같은 것을 설명하더라도 어떻게 설명하고쉽고 명확하게 이해시키는 방법이 많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가 영화에 대해 궁금해 했던 것들을 많이 알 수 있게 해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과 함께 영화제작을 공부할 수 있는 DVD도 하나 들어있었는데 언젠가 그 DVD도 보고나서 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영화에 나름대로 조금은 지식이 생겼으니까 영화에 관련된 책뿐만 아니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책들을 많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광수의영화공장(책+DVD합본)한편의영화는어떻게만들어지는가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영화
지은이 김조광수 (한국영상자료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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