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드디어 '지선아 사랑해' 라는 책을 다 읽었습니다. 이지선님은 어느날 술에 취한 운전자에게 교통사고를 당해서 온몸에 화상을 입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지선님의 얼굴은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이지선님을 신기하게 쳐다보았습니다.

이지선님은 그 시선이 엄청 부담이 되셨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병원의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을 보고 수군거리는 아줌마들 때문에 기분이 많이 상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원래 다른 사람 앞에서 수군거리는 것 자체가 실례인데 그 아줌마들은 이지선님을 외모만 보고 정신까지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한 것 입니다.

저라면 아마 화가 치밀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장애인들을 아주 불쌍하게 여깁니다. 그리고 장애인은 무조건 불행하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지선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이지선 님도 손가락이 조금 없으셔서 장애인이 되셨기 때문에 그 마음을 아시는 것 같습니다.

이지선 님은 장애인은 불편하기만 할 뿐 불행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장애인은 엄청나게 불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지선 님은 장애인은 몸이 조금 불편하기만 할 뿐 불행한 것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장애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지선님의 말씀을 믿겠습니다.

물론 몸이 굉장히 불편해서 불행한 장애인도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불행하다는 생각을 버리자는 것이죠.

저는 장애인을 보면 재빨리 눈을 피합니다. 저의 시선이 혹시 그 장애인에게 따가운 시선이 될까봐 그 장애인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것이죠.

저도 물론 처음에는 장애인을 만나면 신기해서 계속 쳐다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장애인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니 그 장애인은 나의 시선을 아주 싫어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에게 관심을 않가지려고 하는 것 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장애인을 만나면 신기해서 계속 쳐다보다가 옆에 있는 사람과 수군거립니다.

제가 그 모습을 보고있던 장애인이라면 당장 달려가서 따질 것 입니다. 여러분들도 장애인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해보세요. 생각이 조금은 바뀔 것 입니다.

이지선님은 한국에서 수술을 다 받고나서 일본으로 유학을 갑니다. 거기에서 이지선님은 공부도 하고 병원에 가서 수술도 받으십니다.

그리고 이지선님께서 일본에 있는 학교로 공부를 하러 갈 때 일본인들이 자신의 흉한 모습을 신기해서 계속 쳐다볼까봐 걱정이 되셨습니다.

하지마 일본인들은 어릴 때 부터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지선님께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습니다.

이지선님은 그런 일본인들에게 아주 감사했습니다. 사람들의 무관심이 이지선님께는 큰 행복이었던 것 입니다. 우리나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선아 사랑해 - 10점
이지선 지음/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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