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쓰레기도 버리러 가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주말에는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쓰레기는 내일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래서 잠시 쉬고나서 본격적으로 집안청소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후 고모에게서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전화의 내옹은 바로 결혼식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고모의 친척이라 우리가 모르는 사람의 결혼이었지만 어머니는 결혼식장에 간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얼른 라면을 두 개 사와서 어머니와 끓여먹고 곧바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우리는 택시를 타기에는 너무 먼 거리라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먼 거리라 무척 힘들게 갔습니다. 그리고 고모를 만나 차를 타고 결혼식장으로 가는 길은 너무 차가 막혀서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결혼식장에 도착해서 우리는 오랜만에 친척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결혼식을 지켜보다가 우리는 곧바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 메뉴는 바로 뷔페였습니다. 뷔페도 그냥 뷔페가 아니라 정말 고급음식만 모여있는 그런 뷔페였습니다. 저와 제 사촌동생들은 배가 터지게 음식을 먹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는 뷔페 음식이 별로하고 하시지만, 저는 예전부터 뷔페식당에 가면 엄청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유는 당연히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뷔페가 비싸기는 해도 역시 비싼만큼 음식도 맛있고 푸짐합니다. 제가 살은 많이 없지만 한창 클 나이라서 식성이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집이나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항상 뭔가 약간 부족해서 밑반찬을 조금씩 집어먹습니다. 하지만 뷔페는 달랐습니다.
뷔페는 너무 비싸서 부자가 아닌 이상 자주 갈 수는 없지만 역시 한 번 가면 뷔페에 낸 돈 만큼 본전을 뽑아냅니다. 뷔페의 음식들은 거의 다 고급스럽고 맛있는 음식이라서 뷔페에 있는 음식을 거의 다 한 번씩 먹어봅니다.
사람이 너무 먹을 것을 밝히면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맛있는 음식이 눈앞에 있는데도 먹을 수 없는 것은 더욱 고통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제 작은 소견으로는 이 세상의 모든 식당이 모두 뷔페처럼 됬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뷔페는 자신이 먹을 만큼만 떠서 먹으니까 양이 딱 알맞고 맛도 일품이라 음식을 거의 남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친척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같습니다. 저는 약 5접시 정도 먹었고 제 사촌동생들은 각각 4접시 정도 먹었습니다.
오늘 만난 친척들은 제가 태봉고에 합격했다는 것에 대해 축하해주셨습니다. 무척 감사했습니다. 너무 먼 곳까지 와서 많이 피곤했었지만 오랜만에 반가운 친척들을 많이 만나서 나름대로 보람된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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