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키캠프의 마지막날이다. 이번에는 둘째날과 마찬가지로 아침을 먹고 스키장으로 가서 간단하게 몸을 푼뒤 둘째날에 연습했던 것을 몇번더 연습하고 선생님께서 자유롭게 보드를 타라고 하셨다.
 
우리는 각자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자기마음대로 보드를 탔다. 나는 속도도 낮추지 않고 쭈욱 갔다. 그러다가 얼음덩어리에 걸려서 스키장 한 가운데 넘어졌다. 나를 사람들이 치고 갈까봐 두려워서 어서 몸을 일으켜 다시 출발했다. 그리고 다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다시 내려오는데 정말 한번도 안넘어지고 시원하게 쭈욱 내려왔다. 한번도 안넘지고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나는 다시 리프트를 타고 내려오고 다시 리프트를 타고 내려오고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다가 선생님을 만났다.


선생님께서는 한번만 더 타고 모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다시 한번 더 타고 모이는 장소로 갔다. 그런데 내가 잘 생각해보니까 나는 자유보드를 탈 때 넘어진 것은 처음에 넘어진 것 말고는 한번도 없었다. 정말 기분이 최고였다. 그 순간 나는 보드가 어려워서 다시는 스키캠프를 오지 않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다. 왠지 내년에도 스키캠프를 더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집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우리가 처음으로 모였던 장소에 도착했다. 하지만 우리 어머니는 아직 오시지 않으셨다. 나는 조금 섭섭 했다. 그래서 얼른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 나를 데리러 오라고 했다. 그리고 잠시후 어머니께서 뛰어 오셨다. 정말 반가웠다.

친구들과 서로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정말 신나고 재미있던 2박3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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