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사주신 인문고전 책들 중에서 이번에 읽은 책은 '연금술' 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왜 굳이 생소한 내용의 연금술에 관한 책을 읽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어릴 때 본 만화영화때문입니다. 어릴 때 연금술을 소재로 만든 만화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애니메이션은 '강철의 연금술사' 라는 제목의 만화였는데 주인공이 마법같은 기술로 물질의 성분을 변환시켜서 무기를 만들어 적들과 싸우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했던 만화영화의 소재였던 '연금술' 이라는 것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고싶어서 이번에 '연금술 : 현자의 돌' 이라는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연금술(鍊金術)은 무엇인가?
연금술이란 중세기에 전유럽에서 발생한 원시적인 화학기술을 말합니다.

연금술은 납을 가지고 금을 만들기 위해 처음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물질은 원소로 되어있는데, 연금술사들은 이런 물질의 배열을 달리하면 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연금술에 대한 내용은 학교 교과서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고대부터 이어온 화학기술은 연금술은 과학 교과서에서도 언급이 될 정도로 중요한 의의를 두고있습니다.


연금술은 현대과학에 영향을 많이 주었습니다. 연금술사들이 금을 만들기 위해 실험했던 모든 물질들과 연금술사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물질들은 아주 많이 있습니다.

연금술로 발견된 많은 것들이 현대 과학만큼 발전된 형태는 아니었지만 현대 과학에서 화학 분야가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기반이 바로 연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연금술은 보더 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금술의 기원-
연금술에 대한 신비로운 내용이 적힌 근원적인 글들은 양피지와 최초의 종이인 파피루스 등에 기록되어 동, 서양을 막론하고 세계 곳곳의 문화에서 거의 동시에 출현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발견된 연금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들에는 물질에 정신을 부여하고 정신을 물질화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질들을 연소하거나 끓이는 데 사용되는 화로와 증류기 등 다양한 의미의 기묘한 그림들이 나타나 있습니다.

이집트와 그리스, 아랍, 메소포타미아, 인도, 중국 등 세계의 주요한 고대문명의 발생지에서 이러한 연금술의 조건들은 연금술 고유의 지식으로 발전하는 최초의 원리들을 형성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그러니까 연금술은 우리가 알고있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전부터 존재했었고, 더 많은 곳에서 연금술이 성행했었고 우리의 상상보다 더욱 발전했던 화학기술이었던 것입니다.

처음과 끝을 상징하는 연금술의 뱀 '우로보로스'



-연금술의 발전-
연금술은 처음에는 납으로 금을 만들어내기 위해 시작된 기술일 것 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연금술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는 더 커져갔습니다.

책에서는 연금술이 우리가 우리 시대의 합리주의를 벗어나는 철학 세계와 만날 수 있게 해주고, 인류의 역사와 창조의 신비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지금 제가 적고있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어쨋든 시간이 가면서 연금술사들은 '단순히 금속 제조인' 을 벗어나서 물질을 재창조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연구하는 철학자로 거듭납니다. 

실제로 연금술사들은 스스로를 '철학자' 라고 자칭했다고 합니다. 연금술사들은 연금술의 기술을 계승하기 위해 그들만의 비밀언어로 책을 만들어 다음 세대의 연금술사들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연금술을 계승해오던 연금술사들은 비밀스럽고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실현시킨 신기한 물질을 얻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연금술의 완성 : 화금석(현자의 돌)
연금술사들이 추구하던 초자연적인 요소, 천상의 물체라고 여기던 그것을 연금술사들은 '화금석(化金石)' 이라고 불렀습니다.('현자의 돌'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연금술사들의 자신들이 하고 있는 작업을 마무리하는 기술의 결과물로써 화금석을 언급합니다. 화금석(현자의 돌)은 연금술사의 노력이 구현된 완성품으로서, 물질화된 정신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연금술의 목적, 금을 생산하는 것은 그 동안 연금술사들이 단순히 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금속을 금으로 변성시키는 것은 화금석의 수많은 효과 중에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연금술사들은 화금석의 능력에 대해 금속뿐만 아니라 사람과 동.식물에게도 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화금석은 식물들의 생장을 기적같이 촉진시킬 수 있는 성분도 있으며 어떠한 병이라도 고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어디에서나 추구하는 불로불사의 명약, 동양의 연금술사들이 추구했던 장수의 영약이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기록상으로 연금술사가 화금석을 만들어냈다는 실질적인 증거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연금술에 대한 기록들에서 화금석, 현자의 돌 등으로 불리우는 궁극적인 물질에 대한 설명과 여러가지 내용들이 놀랄만큼 일치하는 걸로 봐서 화금석이라는 물질의 존재는 함부로 의심할 수가 없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연금술에 대해 조금은 알게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연금술은 납을 금으로 만들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에 정신을 부여하고 새롭게 창조하는 신비로운 기술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연금술은 시대적으로 한계가 있었지만 연금술이 현대과학의 밑바탕이 되어 현대 과학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연금술을 통해서 금이나 화금석은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더 갚진 것을 많이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연금술사들이 밤을 지새우며 했던 연구, 끊임없는 실험들 그런 것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으리라 믿습니다.

연금술사들은 금속 제조인이었으며 동시에 과학자였고, 철학자인 동시에 꿈을 가진 몽상가였으며 근대 화학의 발판을 마련한 위대한 화학자들이었습니다.

이번에 연금술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연금술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과학에 흥미가 많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저의 꿈이 연금술사나 화학자로 바뀐 것은 아니지만 연금술사들이 추구했던 만물을 변환시키는 근원 현자의 돌이 분명히 존재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연금술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예술문고
지은이 안드레아 아로마티코 (시공사,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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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방학 때에는 인문고전 책을 많이 읽기로 아버지와 약속했었습니다. 어떤 일이든 책을 많이 읽고 교양을 많이 쌓아두면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책들 중에서도 인문고전을 읽으면 더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인문고전 세트를 사주셨습니다.

약 130권 정도의 많은 인문고전 책들이 담긴 박스가 우리집에 왔습니다. 130권이나 되다보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책의 종류는 정말 다양했습니다. 책 하나하나가 모두 다른 종류의 책이었습니다. 미술, 음악, 역사, 위인전 등 다양한 장르의 인문고전들이었습니다.


책의 양은 무척 많았지만 책 한권의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책 하나하나가 모두 작은 두께의 책들이었습니다. 

책의 두께가 다 얇은 간단한 책들이었기 때문에 다행히 부담은 별로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냥 시간날 때 틈틈히 읽으면 금방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책들이었습니다.


처음 읽을 책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간디 위대한 영혼의 소유자' 라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인도의 영웅, '마하트마 간디' 라는 인물을 존경해왔습니다. 간디는 영국의 식민지배로부터 인도를 독립하게 해준 장본인으로써 아시아 최고의 위인으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저는 간디의 위대한 업적에 감명을 받아서 간디의 자서전을 예전에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읽은 간디 자서전은 만화로 되어있어서 간디에 대해 생략된 부분이 너무나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 달 전에는 구체적으로 간디의 업적들이 적혀져 있는 간디 자서전을 구해 읽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책은 너무 이해하기 어려워서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간디 자서전은 아니지만 간디의 업적을 간략하게 정리해놓은 책을 아버지가 사주신 인문고전 세트에서 찾게 된 것입니다.


간디는 앞으로도 제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배울 점이 아주 많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간디라는 인물에 대해 공부하면서 배우고 연구할 계획입니다.

그러기 위해 이번에 아버지가 사주신 짧은 간디의 위인전을 읽고 간디의 업적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가진 뒤에 어려운 간디 자서전도 읽으면서 점점 간디에 대해 파고들 생각으로 그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간디에 대한 인문고전 책도 이번에 함께 구입한 다른 책들처럼 역시 두께가 아주 얇았습니다. 간디의 업적에 대한 내용을 최대한 간략하게 정리해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글도 글이지만 간디에 대한 다양한 사진자료가 책이 첨부되어 있어서 책의 내용을 간편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만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간디는 어려서부터 세상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습니다. 망고 열매를 치료해준답시고 망고 나무에 기어오르기까지 했고 항상 미소짓거나 웃기를 잘했던 밝은 아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디에게도 반항의 사춘기 시절이 있었습니다. 간디가 열네 살이 되던 해에 어린나이에 조혼이라는 관습에 따라 강제로 결혼을 하게 되고 간디는 전혀 알지도 못하는 소녀와 첫날밤을 가지게 됩니다.

간디는 어린나이에 성에 눈을 뜨고 자신의 어린 아내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간디는 항상 침대에서 아내를 괴롭히면서 싸우고, 토라지고 하지만 그럼에도 간디는 자신의 아내를 무척이나 사랑했습니다.

간디는 청소년기에 성장을 하면서 호기심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도 반항의 심정으로 담배를 피고, 자살시도를 하고, 이슬람교 친구를 사귀면서 힌두교에서 금지된 고기를 입에 대고...

그러던 어느날 아내와 사랑을 나누고 있던 간디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에게 빠져서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 아내는 임신중이어서 태어난 아기 또한 얼마 가지못하고 세상을 떠납니다. 때문에 간디는 더 큰 자책감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일들을 계기로 간디는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하기위해 영국으로 유학을 가서 변호사가 됩니다. 그리고 한 소송사건을 맡아 '프리토리아' 라는 곳에 가는 도중, 어떤 기차역에서 엄청난 일을 겪게 됩니다.

그 당시 간디는 1등석 기차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한 백인이 그가 흑인인 것을 보고 간디와 짐을 기차 밖으로 내던져 버립니다.

간디는 그 때 그 자리에서 추위와 분노로 얼어붙으면서 인종차별에 대한 반항과 정치의식의 변화를 느끼고 간디는 결정적으로 '정부가 인도인들에게서 입법단체 회원 선출권을 박탈하려 한다' 하는 기사를 보게됩니다. 

이를 계기로 간디는 15일만에 1만명의 서명을 받은 청원서로 나탈 인도 국민회의를 창설합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간디의 인도독립운동이 시작됩니다. 


간디의 독립운동 방법은 단 한가지 '비폭력, 불복종' 즉 '진리의 힘' 이라는 뜻을 가진 사티아그라하(satyagraha) 운동을 전개합니다.

쉽게 말해 영국의 식민지배를 집요하게 거부하되 폭력없이 공개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간디는 인도 사람들의 의지를 한 곳에 모았으며 언제나 그들의 의견을 대변했습니다.

간디는 나이가 들어서 노인이 될 때까지 독립운동을 계속 전개합니다. 수많은 세월동안 그는 '세상을 개혁하려면 나 자신부터 개혁해야 한다.' 며 금욕주의를 실천했고 항상 인도 전통옷을 걸치고 다녔습니다.

독립운동을 하면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감옥에 투옥되었지만 그 때마다 간디는 감옥이 자신에게 피난처이며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여유를 가졌습니다.

책에서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제가 이 책을 읽고나서 가장 기억에 남아있는 구절입니다. 간디를 가장 간단하게 그리고 가장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멋진 말인 것 같습니다.

'간디는 인도 전체를 번개처럼 한순간에 장악했다. 그는, 허리에는 짧은 옷을 두르고 손으로 짠 흰 무명의 깨끗한 숄로 몸을 감싼 노인이라는, 전설이 되어버린 이미지로 수백만의 관중을 압도했다. 그는 어린아이처럼 짓궃고 오랜 권위가 몸에 밴 나이 지긋한 힌두교 성인들처럼 근엄하였다. 하지만 그는 힌두교도도 아니고 정치가나 신비주의자도 아니며, 상인도 브라만도 무사(武士)도 아니면서, 동시에 그 모든 것이기도 했다. 그는 인도 자체였던 것이다.'

예전부터 계속 보던 책이 하나 있습니다. 그 책은 바로 '리딩으로 리드하라' 라는 꽤 유명한 책인데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추천해서 보게 된 책입니다.


책의 내용은 세상을 살아갈 때 인문고전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아인슈타인, 처칠, 에디슨 같은 천재들은 인문고전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위인들이 바로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켜 나갔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인문고전이란 무엇일까요? 인문고전은 저도 명확하게 알고있지는 않지만 책을 본 결과, 인문고전은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쓴 사람들의 생각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위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담긴 책이라는거죠!!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공부하는 게 아마도 인문학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여튼 '리딩으로 리드하라' 라는 책에서는 인문고전을 중심으로 한 독서를 바탕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예로 들면서 계속 인문고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금은 책의 초반부까지 읽었는데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충분히 인문고전 독서의 중요성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인문고전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 읽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아직 인문고전에 대한 중요성을 완전히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고 생각하여 '리딩으로 리드하다'를 계속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조금 더 읽어보니 우리나라 학생들이 초중고를 다 합쳐 총 12년의 교육을 받고 또 대학교에 가서 4년을 더 배우고 사회에 나오는데도 두뇌와 삶에 어떠한 변화도 없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가르쳐줍니다.

약간은 비판적이고 믿기힘들 수도 있는 내용이었지만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제시해서 그 부분을 계속 집중하여 읽었습니다.

한국의 교육은 프러시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프러시아에서는 유럽 열강에 오르고 싶어서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 농민의 자녀들에게 직업 군인과 공장 노동자가 되는 교육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프러시아가 독일제국에 합병이 되고 프러시아의 교육제도를 발전시켜 군대식 학교를 세워 세계대전을 일으켰습니다.

일제는 이런 학교제도를 그대로 수입하여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하던 시절 우리나라에게 이식했습니다. 그리고 일제를 패망시킨 미국은 프러시아 교육제도와 비슷한 영국의 공립학교 교육제도를 우리나라에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십년 동안 자연스럽게 군인, 노동자가 되기 위한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지내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우리들이 받고 있는 교육은 결국 직업 군인과 공장 노동자를 생산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교육 시스템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 입니다. 

믿기 힘든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책에 나오는 밑의 글을 보면 조금씩 생각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 군대의 상관은 부하들에게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고 부하들은 그 명령을 기계처럼 수행한다.
* 공장의 장은 휘하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작업지시를 내리고 노동자들은 그 지시를 기계처럼 
수행한다.
* 우리나라 교사는 학생들에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들은 그 지식을 기계처럼 암기한다.
 
약간은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넘도록 학교에서 공부를 해도 지적이고 창의력인 능력을 갖지못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초중고대학교를 모두 졸업하고도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지식인이 되지못하고 제 앞길을 헤쳐나가지 못하는 무능력한 바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확실히 저도 학교의 교육이 사회에 나가서 살아가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독서를 꾸준히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것도 인문고전을 중심으로 한 독서를 많이 할 계획입니다.

사실 예전부터 독서를 많이 하겠다고 다짐을 자주 했었지만 제 생활에 활성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지금 보고있는 '리딩으로 리드하라' 라는 책을 다 읽어보겠습니다.

인문고전 독서에 대해 정확히 깨닫고 나서 독서를 다짐하면 뭔가 많이 다르겠죠. ㅎㅎ
 
리딩으로리드하라세상을지배하는0.1퍼센트의인문고전독서법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지은이 이지성 (문학동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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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영화만들기 동아리를 하면서 만난 영화감독님이 있습니다. 그 영화감독님은 독립영화를 만드시는 분이었는데 나름 저의 멘토로서 저에게 영화에 대해 많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실제로 영화 감독님을 만나보니 영화의 세계가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도움되는 것은 많았습니다.

제가 만난 분은 독립영화 감독님이라 극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상업영화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모든 건 처음부터 조금씩 배워야하니까요.^^

제가 만난 영화감독님께서 책을 하나 주셨습니다. 그 책은 바로 '광수의 영화공장'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영화의 제작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해 놓은 책이라고 했습니다.

아직 영화에 대해 잘 모르는 저에게는 매우 도움이 될만한 책이였습니다. 제가 받은 그 책은 '청년필름' 이라는 한 영화사의 대표 '김조광수' 라는 사람이 직접 지은 책이라고 하는군요.


실제로 상업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만든 책이니까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써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책에서는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하나의 여행처럼 정리하여 아주 재미있게 영화제작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영화를 제작하기 전에 하는 기획과 캐스팅, 투자 등 준비단계는 산을 넘는 것이고, 영화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콘티를 짜서 촬영을 하는 단계를 급류타기, 마지막으로 그렇게 제작된 영화를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작업을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영화를 제작한다는 건 산 넘고 물 건너서 또 바다를 건너는 것과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그 만큼 영화 제작이 많이 힘들다는거죠!!!


하지만 어려우면 어떻습니까? 어려운 만큼 성과가 있는 것이고 또 그 만큼 보람도 많이 느낄 수 있겠죠~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책을 읽었답니다.

감독과 프로듀서의 차이
영화나 방송에 관련된 공부를 하면서 항상 애매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프로듀서와 감독의 역할 차이입니다. 그 둘은 너무나도 관계가 애매했습니다.

영화감독님께 물어보니 감독은 영화를 본질적으로 제작하는 사람이고, 프로듀서는 제작을 총괄하는 사람.......도데체 뭐가 어떻게 다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이건 뭐 애정남 불러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제가 이번에 본 광수의 영화공장에서는 감독과 프로듀서의 차이를 아주 명확하고 간단하게 또 참신한 방법으로 이해시켜 주었습니다.

책에서는 영화를 짜장면이라고 비유한다면 짜장면을 직접 만드는 요리사가 감독이고, 짜장면집 식당의 사장이 프로듀서라고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제야 좀 감독과 프로듀서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같은 것을 설명하더라도 어떻게 설명하고쉽고 명확하게 이해시키는 방법이 많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가 영화에 대해 궁금해 했던 것들을 많이 알 수 있게 해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과 함께 영화제작을 공부할 수 있는 DVD도 하나 들어있었는데 언젠가 그 DVD도 보고나서 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영화에 나름대로 조금은 지식이 생겼으니까 영화에 관련된 책뿐만 아니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책들을 많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광수의영화공장(책+DVD합본)한편의영화는어떻게만들어지는가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영화
지은이 김조광수 (한국영상자료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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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서울로 올라갔을 때 보려고 가져갔었던 책이 한 권 있습니다. 그 책의 제목은 바로 '사람을 얻는 기술' 이라는 아주 조그만 책이었습니다.

그냥 '버스에서 잠이 않오면 책이나 읽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다가 제 방 구석에 있는 책을 하나 찾았는데 그 책이 바로 사람을 얻는 기술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그 책을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는동안 읽어보려고 했지만 심야버스라 불을 켜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휴게소에서 잠깐 쉬었을 때 약 10분정도 버스에 불이 켜져있었는데 화장실을 다녀와서 잠깐 그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장 한장마다 정말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문구들밖에 없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제목 처럼 말그대로 사람을 얻는 기술 적어놓은 것입니다.

책에 나오는 명언들은 모두 저에게 충분히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았습니다. 결국 버스에 불이 꺼져서 계속 읽지는 못했지만 서울에 도착한 뒤, 카페에 들어가서 다시 책을 펼쳤습니다. 

역시 책은 아무리 읽어도 계속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계속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책의 내용이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몇가지의 이유가 있습니다.

1. 눈에 띄는 82가지의 제목&기술들

책에는 어떤 상대도 내 사람으로 만드는 지혜가 총 82개나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목차에도 현실성이 보이는 지혜의 기술을 알려주는 제목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만남의 동선을 그려라', 출신지역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라', '함께 울고 웃어라', 말은 펜보다 강하다', '안 가본 길을 가보라', '칭찬은 타이밍의 예술이다' 등... 정말 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어떤 글이든 제목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책의 제목부터 뭔가 인간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은 제목이라 제가 더 끌렸던 것 같습니다.

2. 예를 들어 설명하여 이해하기 쉬웠다

책의 내용에는 제목처럼 만남의 동선을 그려라! 라고 막연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이 책을 지은 '레일 라운즈' 라는 사람이 직접 자신이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왜 만남의 동선을 그려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줍니다.

책에서는 한 마라톤 선수가 다쳐서 마라톤을 연습을 하지 못하고 병실에 누워만 있었는데 병실에 누워있는 그 동안 계속해서 마라톤을 하는 자기 모습을 상상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고 합니다.

병실에 누워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코스 주변의 풍경을 보았고, 소리를 들었으며, 힘들어서 근육이 뒤틀리는 느낌까지 상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마라톤 선수는 연습은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이 마라톤을 하는 상상만 했을 뿐인데 기록은 별로 좋지않았지만 끝까지 마라톤을 완주했다고 합니다.

또한 과학자들이 달에 우주선을 보낼 때에도 수많은 계산과 우주선 발사 직전까지도 계속 시뮬레이션을 검토하여 정확하게 우주선을 발사시킨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기 전 그 사람과 만나서 나눌 이야기들, 함께 갈 곳들... 등을 미리 예상해보고 분위기를 익힌 뒤에 사람과 마주하면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강조하는 것이죠.

3. 정확한 대안을 제시해 준다. 

책에서는 우리들이 지금까지 대인관계를 맺을 때 해왔던 문제점들을 많이 지적해줍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과 있을 때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무슨 일을 하시죠?' 라는 질문도 약간은 문제라고 하는데, 남에게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보는 질문은 한창 어려운 시대인 현대에서는 자칫 마음이 불편하고 기분이 상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나누면서 '자신이 하는 일을 상대가 솔직하게 털어놓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게 좋다고 확실한 대안과 대책을 제시해 줍니다.

반대로 상대가 자신에게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봤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가르쳐 줍니다. 상대가 자신에게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본다면 자신의 직업을 분명히 말하되, 최대한 상대가 알기 쉽고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상대와 연관시켜서 대답을 하라고 합니다.


이렇게 제가 본 '사람을 얻는 기술' 이란 책은 읽는 사람을 책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적인 요소가 제가 설명한 것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나서 대인관계를 가질 때 조심해야 할 점들을 많이 알게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에게 다가가는게 조금은 쉬워진 것 같기도 합니다.

책에는 인간관계, 대인관계에 관련된 명언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저는 이 문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람을 얻는 자들은 대부분 수다쟁이가 아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말문을 터주고 적절히 그 물길의 방향을 터주는 경청(傾聽)의 고수들이다.'

이 말은 결국 대인관계에 뛰어난 사람들은 자기 말만 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 뜻이죠. 제가 사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지않고 제 말만 하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위의 문구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책에서 말하는 교훈을 본받아서 제 말만 하는게 아니라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경청(傾聽)의 자세를 가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도 결국에는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는 군요!!! 

인간관계에 있어서 많이 두렵거나 남에게 다가가는게 힘들다면 한 번쯤은 읽어봐도 괜찮을 것 같은 책입니다.

인터넷에 이 책을 검색해보니 2권도 있다는 군요. 2권도 구입해서 꼭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을얻는기술
카테고리 자기계발 > 인간관계
지은이 레일 라운즈 (토네이도,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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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태봉고등학교에서는 수행평가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생들 모두 수행평가 준비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핑계가 될 수도 있겠지만 수행평가가 너무도 많아서 블로그에 글을 올릴 시간이 없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고민하다가 결국 생각해냈습니다. 수행평가와 블로그 포스팅을 한번에 하는 법 그것은 바로 수행평가에 사용할 글을 블로그에 쓰는 것 입니다.

처음부터 그러면 될 것을 왜 그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요? 수행평가는 책을 읽고 독후감 쓰는게 많은데 저는 아예 블로그에 독후감을 올리겠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쓸 글은 '교실밖 수학여행' 이라는 책을 읽고 쓰는 독후감입니다. 이 책은 수학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으로 수학에 대한 역사를 알려주는 책입니다.

예를 들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수학 문제집처럼 복잡하게 설명하는게 아니라 그 정리가 탄생하게된 역사와 배경을 이야기로 풀어가면서 아주 재미있게 이해시켜 줍니다.

그러면서 정말 간단하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고 또한 재미도 있어서 계속 보게됩니다. 수학 문제집과는 또다른 매력을 가진 것이 바로 이 '교실밖 수학여행' 이라는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의 여러가지 이야기 중에서 허수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허수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죠.

저는 중학교 2학년, 허수의 존재를 알았을 때 부터 허수를 계속 배우고 싶어했습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1학년인 지금 배우고 있는 부분도 허수에 대한 내용입니다.

여기에서 허수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허상의 수를 말하는 것 입니다. 허수의 단위는 i로 제곱을 해서 -1이 나오는 수, 말그대로 '루트-1' 입니다.

하지만 제곱을 해서 음수가 나올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상상력으로 만든 수 '루트-1' 은 허수가 되는 것 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제가 마음에 들어했던 이야기는 바로 '무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무한은 말그대로 끝이 없는 무한의 수를 말하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저는 0.999999.......= 1 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0.999999.......는 소숫점 아래의 숫자인 9가 끝없이 이어지는 수를 말합니다. 그 수는 절대로 1일 될 수는 없지만 1의 거의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1에 무한대로 가깝다고 설명이 되어있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0.999999.......= 1 이 사실이라고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몰랐던 수학적 지식을 재미있는 책으로부터 알게되니 뭔가 더 뿌듯하고 기억에 더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수학에 대한 재미있는 책을 읽는게 아주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척 오랜만에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태봉고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책을 읽은 것 같네요. 제가 읽은 책은 '내게 스무살이 다시 온다면'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그 책은 제가 나가는 방송국 LTI에서 김수미 작가님이 선물해주신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을 다잡고 제대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책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이남미' 라는 한 방송인의 20대 경험담을 책으로 만들어 놓은 것 입니다. 이남미씨는 방송계에서 여자 김제동으로 통하는 다재다능한 방송인입니다.

이남미 씨는 방송일을 하면서 라디오 진행자, 방송작가, TV리포터, 성우 네가지의 어려움 없이 소화해내며 항상 재미있고 즐거운 시트콤같은 인생을 살하가는 유쾌한 방송인입니다.

그녀는 아직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서툰 20대를 막 시작한 20대들을 위해 20대의 막바지에 이른 자신이 직접 인생의 주파수를 알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책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김수미 작가님께서 선물해주신 책인만큼 재미도 재미이지만 방송일에 대한 내용이 많이 있어서 PD가 되고싶은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 자체가 경험담이라 블로그에 딱히 쓸 건 없지만 그래도 책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에피소드를 몇 개 적어보겠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이 담긴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건 바로 학연, 지연을 무시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거기에서는 인간관계를 많이 중요시 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직업도 인간관계는 아주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방송일이 인간관계가 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자신을 믿는 사람들이 있어야 같이 방송을 할 수 있고 작업장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의지할 수 있을 때 하나의 좋은 방송이 탄생하기 때문이죠.

그런 인간관계 중에서도 특히 강조하는 것은 방송계에서의 선후배 관계였습니다. 친한 선배를 많이 둬야하지만 그 선배들과 일정한 선을 유지하라고 책에서는 말합니다.

책을 쓰신 이남미씨는 실제로 무척 친한 선배가 한 명 생겼습니다. 그 선배와 무척 친했지만 그 선배는 그것을 이용해 후배의 이남미 씨의 일거리를 훔치며 후배를 이용해먹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선배와 친해지되, 일정한 거리를 두며 선후배 간에 하지말아야 할 것들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런 내용은 방송계 말고도 선후배 관계가 무척 중요한 학교에서도 중요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특히 공부말고도 학생들이 일을 많이 하는 우리 태봉고등학교에서 선후배 관계가 무척 중요할 것 입니다.

이렇게 공감대가 많이 느껴졌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대한 에피소드를 아주 재미있게 읽은 것 같습니다. 다른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았지만 저는 인간관계에 대한 에피소드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틈틈히 영화에서 나온 명대사를 적어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그 많은 명대사 중에서도 특히 영화 <페임>에서 나온 '아침에 일어나 할 일에 들떠 집을 나서는게 성공이야.' 라는 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 말은 뜻은 항상 자기가 하는 일을 즐거워 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인생이 이미 성공한 인생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그 말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그 말에 공감대가 형성된다기 보다는 그 말에 공감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 말이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좋은 말이고 또 사실이기 때문에 절대 부정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저도 '아침에 일어나 할 일에 들떠 집을 나서는게 성공이야.' 라는 말처럼 어른이 되어 항상 제가 하는 일을 즐거워 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확실히 PD일을 하면서 살아가면 아주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일단 PD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아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나중에 PD가 되어서 이남미씨처럼 방송일을 하며 겪었던 경험담들을 책으로 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요?

내게스무살이다시온다면서툰20대들을위한이남미의앙금노트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이남미 (밸류앤북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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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책을 펼쳐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읽지 않았던 이야기가 뒤에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스토리 말고도 그 이야기들도 한 번 읽어보려고 했지만 깜빡하고 읽지 않아서 지금까지 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한 번 다 읽어보기로 하고 곧바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스토리가 거의 대부분이라 남은 이야기들은 아주 짧았습니다.


제가 읽지 않았던 이야기는 2개였는데 하나는 '악몽'이라는 이야기와 남은 이야기는 'the other world'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드디어 읽은 이야기 '악몽'

저는 그 두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빠르게 읽었습니다. 우선 악몽이라는 이야기는 쉽게 말해서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트라우마란 아주 끔찍한 일을 겪은뒤 그에 대한 기억에 계속 몸에 남아서 그 때의 일과 비슷하거나 관련된 것을 보게되면 본능적으로 기피하거나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주인공인 마사코라는 소녀는 중학교 2학년이지만 일본의 전통가면인 '반야가면'를 보면 무서워서 어린애처럼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가고,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등의 여러모로 겁이 많은 소녀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사코의 남동생 또한 겁이 아주 많았습니다. 밤에 혼자 화장실을 가지 못해서 만날 바지에 오줌을 싸 엄마에게 혼나는 등 정말 겁쟁이 남매였습니다.

하지만 남동생이 화장실 가는걸 무서워하는 것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건바로 엄마와 아빠가 가끔씩 무서운 말을 해서 남동생은 그 말을 듣고 끔찍한 귀신을 상상해낸 것 입니다.

그 예로 마사코의 아빠가 회사에서 해고당해서 아빠가 계속 회사에서 모가지가 날라갔다는 말을 함으로써 남동생은 목이 잘려나간 남자의 모습을 상상하여 화장실을 가지 못합니다.

이렇듯 남동생 처럼 마사코 자신도 자기가 반야가면과 높은곳을 무서워하는 이유를 알기위해 어릴 때 살았던 시골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옛친구인 에츠를 만나게되고 에츠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건바로 마사코가 에츠를 다리에서 밀어 떨어뜨렸다는 끔찍한 이야기였습니다.

마사코는 에츠의 이야기를 듣고 모든 것이 기억났습니다. 마사코가 7살 때에 친한 친구인 에츠가 장난을 치려고 다리위에서 반야가면을 쓰고 마사코를 놀래켜주었습니다.

반야가면의 무서운 얼굴을 보고는 마사코는 너무 놀래서 그만 에츠를 그대로 다리에서 밀어버리고 에츠는 다리 밑의 강으로 떨어집니다.

다행히 에츠는 아는 사람에 의해 구조되지만 에츠를 다리에서 밀어버린 마사코는 반쯤 미쳐서 몇일동안 누워있다가 깨어나보니 모든 기억을 잃고 도시로 이사를 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에츠를 다시 만나고 모든게 기억난 것 입니다. 마사코는 에츠를 다리에서 밀었던 그 때 보았던 반야가면을 보면 그 사건이 기억날까봐 무서워했던 것이고 높은 것을 무서워했던 것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에 본 악몽이라는 이야기는 저에게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친구들이 내용을 조금 말해서 반전을 알고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나 엄청난 반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자체도 무척 공포스러워서 공포영화로 만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물론 재미는 충분했습니다.

'the other world'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마지막 이야기는 'the other world'라는 이야기로 솔직히 좀 재미가 없었습니다.

주인공이 무슨 다른 세상의 실험실패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세상으로 간다는 이야기인데 주인공이 갑자기 예전부터 원하던 쌍꺼풀이 생기게되고 수학이 쉬워지는 등 정말 유치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유명한 연예인이 되어 비싼 물건들을 온몸에 두르고 팬들을 피해 도망가면서 "나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줘!" 라고 말하면서 끝나버립니다.

정말 결말도 너무 이상한 이야기였습니다. '자신이 바라던 세상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교훈이 있는 이야기인 것 같지만 솔직히 너무 재미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도 소재는 특이해서 약간만 각색하여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꽤 재미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사실은 이미 예전에 읽은 책인데 줄거리가 생각나지 않아서 다시 한 번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예전에 그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책이 좀 짧다는게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러던 중에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곧바로 그 애니메이션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대했던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많이 달랐습니다.

아니, 애니메이션과 소설은 전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주인공부터 소설과 애니메이션은 달랐습니다. 소설에는 '가즈코'라는 소녀가 주인공이지만 애니메이션에는 '마코토'라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저는 그냥 '소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주인공 이름을 바꿨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가즈코라는 아이와 마코토라는 아이는 성격이 완전히 땅판이었습니다. 소설의 가즈코가 아주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이라면 애니메이션의 마코토는 정반대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의 마코토는 만날 사고만 치고 여자인데도 남자아이들과 야구를 하러다니고 그야말로 천진난만한 성격을 가진 소녀였습니다.

이렇듯 소설과 애니메이션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같은 점이 하나 있다면 두 소녀 모두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타임리프)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소설 속의 가즈코는 자신이 죽을 위기에 있을 때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고, 애니메이션 속의 마코토는 제목 그대로 달리면 과거로 시간을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마코토가 시간을 타임리프를 하는 모습


소설의 가즈코는 자신의 능력을 증오하는 반면 애니메이션의 마코토는 자신의 능력을 아주 좋아하고 마음대로 쓰면서 세상을 다 가진 것 처럼 놉니다.

하지만 내용이 다르더라도 애니메이션도 소설 못지 않게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너무 이상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다가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소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후속편이라는 것 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마코토의 이모라는 여자가 몇 번 등장하는데 바로 그 마코토의 이모가 소설의 가즈코라는 것 입니다.

애니메이션 상에서 그 이모는 마코토에게 시간을 뛰어넘었다는 경험담을 듣고 자기도 시간을 뛰어넘는 경험을 했다는 이야기를 잠깐 합니다.

그리고 그 이모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도 합니다. 그 말은 바로 소설의 가즈코와 가즈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점들을 모두 따져보면 애니메이션 속 마코토의 이모가 소설 속 가즈코라는게 말이 됩니다.

마코토의 이모(소설 속 가즈코로 추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설과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부분에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에게 "미래에서 기다릴게" 라는 말을 합니다.

원작을 살리기 위해서 그 대사를 애니메이션에도 넣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말의 의미를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에니메이션에서 남주인공은 몇 백년 후의 미래에서 현재의 어떤 그림을 보기위해 지금의 시대로 오게됩니다. 그리고 여주인공 마코토는 남주인공이 미래에서도 그림을 볼 수 있도록 복원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남주인공은 미래에서 그 그림을 볼 수 있을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여주인공 마코토에게 "미래에서 기다릴게" 라는 말을 남기고 미래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소설 속의 남주인공이 남긴 "미래에서 기다릴게" 라는 말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책을 몇 번 더 읽어보면 아마 그 뜻을 알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시간을달리는소녀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츠츠이 야스타카 (북스토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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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감독 호소다 마모루 (2006 / 일본)
출연 나카 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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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아버지가 추천해주신 공지영 작가의 '고등어'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고 어려운 말들이 많이 나와서 너무 늦게 읽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책의 내용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주제는 불륜입니다. 좋게 말하면 사랑이야기인데 불륜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명우'라는 사람으로 젊은 시절 '은림'이라는 여자를 사랑해서 사귀다가 사정이 있어서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연숙'이라는 여자를 사랑해서 명우와 연숙은 결혼을 합니다. 하지만 또 사이가 안좋아져서 이혼을 하게됩니다. 그 당시 연숙은 명우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고 이혼한 뒤에 아이를 낳습니다.

명우는 이혼하고 나서도 연숙과 계속 사이가 안좋았지만 연숙이 낳은 자신의 딸 '명지'는 아주 아꼈습니다. 명우의 직업은 글을 쓰는 직업이었는데 항상 외로운 직업이었습니다.

그는 또다시 자기 여동생 '명희'의 학교후배인 '여경'과 연애를 하게됩니다. 명우는 그렇게 사귀고있는 여경만을 사랑하다가 어느날 옛 애인인 은림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은림은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은림의 친오빠는 정신병때문에 병원에 있고 은림의 남편은 감옥에 가있었습니다.

그렇게 불쌍한 은림에게 동정심을 느끼게 된 명우는 은림을 계속 도와줍니다. 그러다가 명우의 현재 애인인 여경과 옛 애인인 은림은 서로를 알게되고 조금은 친해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명우의 딸인 명지가 아파서 명우의 전아내인 연숙이 명지를 데리고 명우의 집으로 갑니다. 하지만 명우의 집에는 이미 은림과 여경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명우의 집에는 명우 본인과 은림, 여경, 연숙 이렇게 세명이 함께 있게됩니다. 명우는 그 상황을 보고 '옛 애인과 옛 아내와 현재 애인을 이렇게 나란히 앉혀 놓고 바라보는 행운을 가진 남자가 또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을 읽고 저는 혼자서 엄청 웃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왠지 가능할 것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여자 세명은 명우의 집에서 한바탕 싸우고 나서 전부 명우와 사이가 안좋아집니다.

저는 그 상황을 보고 명우라는 바랑둥이의 최후라고 생각했습니다. 명우는 거기에서 모자라서 다시 여경을 설득해서 여경의 부모님을 만나러 갑니다.

여경은 명우와 결혼할 생각에 너무 좋았지만 명우는 역시 사악했습니다. 명우는 여경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고 또다시 은림에게 갑니다.

명우는 역시 타고난 바랑둥이인 것 같습니다. 명우는 다시 은림의 사랑을 되찾아옵니다. 은림도 역시 명우를 여전히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명우와 은림은 더 친해져서 같이 낚시를 하러갑니다. 하지만 은림은 병에 걸려서 결국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됩니다. 명우는 여경은 생각하지 않고 은림만 간호합니다.

이미 여경에게는 등을 돌린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은림의 병으로 숨을 거둡니다. 역시 명우는 사악해서? 그런지 울지 않습니다.

책에서는 명우가 목구멍만 계속 꾸역꾸역 막혀왔다고 표현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울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책은 그렇게 끝이 납니다.


저는 이 책의 주인공 명우가 참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당연히 바람둥이이기 때문입니다. 여자와 그렇게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는 나쁜 사람이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

명우 자신도 자기가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아는지 자기는 반드시 지옥에 갈꺼라고 합니다. 세명이나 되는 여자들에게 상처를 줬으니 당연하죠.

하지만 책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이 그렇게 특이하니까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책을 읽으면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책에 나오는 모든 표현들이 영화를 보든듯이 실감이 났습니다. 이 고등어라는 책을 영화로 만든다면 분명히 성공할 것 입니다. 아마 제가 나중에 성공한 PD가 된다면 분명히 이 책을 영화로 만들고 있을 것 입니다.
오늘은 소설 수메르 3권의 독후감을 적어볼까 합니다. 1권은 수메르 건국 신화이고 2권은 영웅 길가메시의 신화, 그리고 3권은 인류최초의 도시혁명에 대한 내용입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 '우루카기나'는 수메르의 한 도시인 '라가시'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라가시에서 아내,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있었습니다.

어느날 그는 별에 대해서 공부하기 위해 길가메시가 지은 높은 첨성단이 있는 우르크로 가서 3년동안 공부를 합니다.

그리고 3년뒤에 그는 자신의 고향 라가시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우루카기나의 집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자신의 아내, 자식들도 함께 없어졌습니다.


우루카기나는 라가시에 돌아오자마자 억울하게 감옥으로 잡혀들어가게 되고 사람들에게 뜻밖의 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 이야기는 라가시의 시장인 루갈란다가 전쟁에 승리함으로써 권력을 잡아 자기 마음대로 왕을 칭하며 무력으로 세금을 걷고 시민들의 곡식까지도 빼앗아간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저항하면 곧바로 누명을 씌워서 감옥에 데려가 처형시키거나 노예로 부려먹는다고 했습니다. 그는 너무나도 많이 바뀐 라가시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폭정을 하는 루갈란다에게도 증오심이 생긴 우루카기나는 지인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옛친구들과 힘을 합쳐서 군사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군사를 모으는게 아니라 루갈란다의 폭정으로 피해를 받은 시민들을 불러서 군사훈련을 시키는 것 이었습니다.

그런식으로 계속 시민들을 모은 우루카기나는 시민군이라는 이름으로 억울하게 처형을 당하게 될 사람들을 구해주고 루갈란다가 물건을 사러 다른 도시에 가 있을 때 본격적으로 혁명을 시작합니다.

한 편 우르크에 가까이 여행을 간 루갈란다는 우루카기나의 친구가 연락을 받고 루갈란다의 배에 침투해서 루갈란다를 잡아서 다시 라가시로 데려갑니다.

그 사이에 우루카기나와 그의 동료들은 라가시의 정부군들을 제압하고 승리를 쟁취합니다. 결국에는 루갈란다와 그의 아내를 공개처형시키고 우루카기나는 왕이 되어 새로운 법을 창시하고 최초의 혁명가가 됩니다.

수메르 3권은 1, 2권과는 조금 다르게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이 빠집니다. 1, 2권처럼 괴물을 무찌른다거나 봉황 날아다닌다거나 하는 내용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책이 지루한 면이 있기는 했지만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이 많아서 내용의 이해가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혁명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다른 혁명가들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전쟁을 할 때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고,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큰 비중을 차지해서 줄거리도 아주 탄탄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이 책에서 주인공인 우루카기나보다 다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올 정도로 등장인물들의 비중이 아주 큽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너무 등장하지 않아서 좀 아쉬웠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 우루카기나의 성격이나 신념같은 것은 잘 알 수 없었지만 우루카기나는 혁명주도자라는 죄를 가진 죄인으로써 시민들에게 강연을 다닙니다.

그 시민들은 그런 우루카기나를 정부에 신고하면 돈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인데도 그 누구 하나 우루카기나를 신고하지 않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우루카기나가 성품이 아주 좋거나 남을 감동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루카기나의 혁명 성공은 아마 그런 우루카기나의 신뢰감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적으로 뭔가 큰 일을 하려면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그런 행동만 해야할 것 같습니다.

수메르.3한민족대서사시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윤정모 (다산책방,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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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을 다녀오고 집에 있는동안 저는 소설 수메르를 3권까지 다 읽었습니다. 오늘 쓰는 글은 소설 수메르 2권의 독후감입니다.

소설 수메르 2권은 수메르의 영웅 '길가메시' 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영웅의 왕이라고 불리우는 길가메시는 수메르의 한 도시인 우르크의 왕이 됩니다.

그리고 길가메시는 도시를 번창시키기는 하지만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고 시민들을 힘들게 해서 백성들은 그에게 원성을 퍼붇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튼튼한 나무를 구하던 중 길가메시는 숲에서 동물들과 함께 사는 야성인 '엔키두' 에 대해서 알게되고 곧 그를 왕국에 데려옵니다.

길가메시는 엔키두를 시험하기 위해 황소들과 싸우게 합니다. 엔키두는 황소들과 직접 싸우지도 않고 황소들을 모두 굴복시킵니다.

하지만 정작 왕인 길가메시에게는 일부러 무릎을 꿇고 자신을 굽힙니다. 그런 엔키두의 충성심을 인정한 길가메시는 엔키두를 자신의 옆에 두고 정치를 합니다.

엔키두는 길가메시가 죽음의 절벽에 서 있을 때 목숨을 구해주고 길가메시와 함께 괴물까지 무찌릅니다. 그러면서 길가메시는 엔키두와 점점 더 친해지게 됩니다.

길가메시는 엔키두와 많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결국은 수메르 전체 도시들을 모두 통치하게 되고 진정한 영웅이 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엔키두를 비롯해 어머니, 그리고 수많은 동료들이 자신의 위해 죽고 길가메시는 슬픔에 빠집니다.

유물에서 나온 길가메시의 모습

만화에 등장한 길가메시


그리고 길가메시 자신도 죽음이 두려워지고 나중에는 영생(영원히 죽지 않는 것)의 방법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자신만 영원히 살 수 있는 것 입니다.

길가메시는 영원히 죽지 않고 싶었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영원히 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자신만 영생을 얻게되면 자신의 사람들이 죽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야 했습니다.

길가메시는 결국 자신의 수명의 50년을 깎으면서 영생을 포기하고 왕국으로 돌아가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 책에서 길가메시는 그렇게 착한 사람으로 표현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또 그렇게 사악한 사람으로도 표현되지 않습니다.

길가메시는 성격이 좋지는 않았지만 많은 법을 만들고 또 신을 모시는 거대한 만신전을 건축했으며 수메르의 모든 도시를 통합해서 통치합니다.


인류최초의 문학인 바빌로니아의 '길가메시 서사시' 의 주인공이 될 만큼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비록 폭군이었으나 엔키두를 만나서 정신을 차렸고 지금까지도 그는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고 인생을 살면서 친구가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좋은 친구를 만나야 좋은 사람이 되고 또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길가메시도 엔키두라는 멋진 친구를 만나서 훌륭한 영웅이 되었으니 저도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길가메시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오늘 드디어 윤정모 작가님께서 보내주신 책 '수메르 1권' 을 다 읽었습니다. 책이 두꺼워서 읽는데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재미있어서 아주 잘 읽혔습니다.

책의 내용은 역시 제목 그대로 '수메르' 에 대한 내용입니다. 수메르라는 나라를 건국하는 이야기를 담고있는데 주인공은 소호국의 왕자인 '엔릴' 이었습니다.

엔릴은 어릴적부터 태왕의 아들이 태자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태왕이 태자 대신에 엔릴에게 왕위를 물려준다고 했고 그 때부터 엔릴은 점점 관심을 받게되었습니다.

어느날 엔릴은 야만족들에게 빼앗긴 딜문이라는 속국을 구하기 위해서 수많은 군사들을 데리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딜문으로 떠납니다.

엔릴은 힘든 여정을 거치면서 딜문이라는 도시를 야만족에게서 다시 빼앗아냅니다. 그리고 엔릴은 딜문이외에도 다른 네개의 도시국가를 전쟁과 협상을 거치면서 지배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총 다섯개의 도시를 하나로 합쳐서 소머리국(수메르 문명)을 건국하기에 이릅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의 책인데 수메르라는 책을 보면서 제가 옛날에 본 드라마 '주몽' 을 연상시켰습니다. 인물간의 구도나 상황이 주몽과 유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몽보다 이번에 본 수메르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몽과는 다르게 수메르는 '비현실적인 내용' 이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엔릴은 신의 계시를 받아서 다섯마리의 용이 수레를 끄는 '오룡거' 를 보거나 엔릴이 사용하는 '신검' 은 칼이 스스로 움직여서 적을 공격합니다.

그런 비현실적인 내용들이 소설 수메르에 더 재미를 더해준 것 같습니다. 특히 수메르에서 나온 전투상황은 읽으면서 실제로 전쟁을 하고있는 것 같이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이 윤정모 작가님이 소설을 쓰실 때 나타나는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설 수메르에서 나오는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사건에 다 관련이 되어있어서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역사를 바탕으로 하기에 조금은 제약이 필요한 역사소설이지만 이번에 읽은 수메르는 그런 면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소설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기원전 일이라서 거의 사실이 아니겠지만 역사소설이 아니라 그냥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역사소설과 판타지 소설의 사이에 있는 그런 소설인듯 했습니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 기록이 거의 없고 알아내기도 무척 힘들었을텐데 그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이 만큼의 이야기를 이끌어 낸 것은 무척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인공 엔릴이 약간은 악역인 것 같습니다. 엔릴은 다짜고짜 다른 도시국가를 침범해서 도시를 빼앗고 지배합니다.

그리고 엔릴이 직접 정찰을 하다가 화살이 날아와서 엔릴이 아끼는 말을 죽게합니다. 엔릴은 분노에 차서 그 도시의 군사들과 시민들을 학살합니다

말 한마리가 죽었다고 해서 대량학살을 하다니 좀 이상합니다. 아무리 엔릴이 아끼는 말이라도 그 말이 학살을 당한 사람들의 목숨보다 가치가 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정복전쟁이라고는 하지만 너무한 것 같습니다. 결국 엔릴도 야만인들처럼 다른 도시의 사람들을 죽이면서 강제로 빼앗아 나라를 세우는 악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에서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전쟁을 하면 둘 모두 악역입니다. 서로를 죽이기 위해 싸우니까 선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제 1권을 읽었으니 2권, 3권만이 남았습니다. 정확이 오늘(12월 29일 수요일)부터 방학이 시작했으니 빠른 시일내로 남은 책을 다 읽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다음에 읽을 책은 '소설 수메르 2권' 으로 수메르의 영웅 '길가메쉬' 에 대한 내용입니다.

수메르.1한민족대서사시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윤정모 (다산책방,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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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윤정모 작가님의 '님' 이라는 책을 읽고 블로그에 포스팅 한 적이 한 번 있었습니다.
http://kimty.tistory.com/269 ) 그리고 그 글에 윤정모 작가님께서 직접 댓글을 올려 주셨습니다.

댓글의 내용은 이번에 새로 쓰신 책을 저에게 보내주신다는 것 이었습니다. 저는 무척 놀랐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읽은 책의 작가님께서 책을 직접 보내주신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저는 윤정모님의 이메일로 우리집의 주소를 가르쳐드렸습니다. 그리고 얼마뒤에 윤정모님의 신간 책이 집으로 도착했습니다.

배달받은 책은 바로 '수메르' 라는 책이었습니다. 수메르란 메소포타미아에서 화려한 문명을 꽃피운 나라의 이름입니다

책은 총 세 권으로 수메르라는 책의 1, 2, 3권 이었습니다. 1권에는 윤정모님의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앞으로도 아름다운 꿈을 꾸라는 윤정모님의 진심어린 말씀이 적혀있었습니다.



수메르는 얼마 전에 서프라이즈라는 방송에서 외계인에 의해 발달된 문명이라 언급된 적이 있으며 길가메시 서사시라는 문학도 남긴 정체불명의 문명입니다.

그런데 책의 첫 부분에서 윤정모님께서는 이런 수메르가 우리 한민족의 나라라고 하셨습니다. 그 증거로 수메르라는 나라이름은 우리나라의 '소머리' 에서 유래되었으며 신라시대의 순장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메르의 설형문자는 우리나라의 팔괘부호와 매우 흡사하며 또한 우리민족 고유의 씨름과 매우 유사한 모습의 문화재도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윤정모님께서 이런 면에서 수메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메소포타미아 쪽으로 건너가서 발전한 문명이라고 확신하고 계셨습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민족은 인류최초의 문명이 되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자랑스러울 것 같습니다.수천년전에 세상을 지배하던 민족이 우리민족이라니 정말 놀라운 사실입니다.

책은 무려 세 권이나 되고 또 책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책을 보내주신 윤정모 작가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렇게 블로그를 씁니다.

책을 꽤 재미있습니다. 역시 윤정모 작가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지루한 감이 조금은 있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흥미로웠습니다.

아마 방학이 되기 전까지는 책을 세 권 모두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때가 되면 또 블로그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는 고등학생 형, 누나들이 수능을 치기 때문에 중학생인 저는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다리를 다친 저에게는 아주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일어난 저는 출근하시는 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고 잠에서 깼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출근하시면서 저에게 책을 한 권 읽으라고 주셨습니다.

아버지가 권해주신 책은 윤정모님의 '님'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펴보니 작가 윤정모님이 쓰신 작품들이 적혀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내가 낚은 물고기' 와 '에미 이름은 조센빼였다' , '밤길' 등을 들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작품을 쓰신 윤정모님의 작품을 읽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책은 무척 오래된 것 같았습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낡은 책종이에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이 오래되었다고 내용이 구식인 것은 아닙니다.

책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줄거리는 주인공 '진국' 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로 진국은 일본에 가서 여대생 '래영' 과 사랑을 나누고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진국에게 한국에 계시는 아버지로부터 병 때문에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진국은 아버지의 병문안을 가기위해서 한국으로 귀국하기고 마음을 먹고 사랑하는 래영과 잠시 이별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한국에 가기 직전 공항에서 래영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밝히게되고 진국은 기분이 좋아서 얼른 한국에 갔다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기로 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한국에 온 진국은 공항에서 어머니를 만나게 됩니다. 분명히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어머니께 온다고 연락한 적이 없는데 진국의 어머니는 분명히 공항에서 진국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진국에게 달려가서 봉투를 하나 전해주고는 몇 년만에 만난 아들에게 말한마디 하지 않으시고 곧바로 택시를 타고 가버리십니다.

모든게 얼떨떨한 진국은 어머니가 주신 봉투를 열어봅니다. 봉투 속에는 꽤 많은 돈과 편지 한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편지에는 진국에게 어서 도망치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도망치라는 이유는 진국이 아주 큰 죄를 지어서 한국에서 진국으로 쫒고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진국은 세상을 살면서 하늘에 대고 한 점 부끄럼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자신의 고국에게 쫒길만한 큰 죄를 저질렀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진국에게 큰 죄를 지었으니 어서 도망을 가라는 어머니가 진국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어쨌든 어머니의 말씀을 믿은 진국은 한국의 친분이 있는 교수에게 부탁해서 그 교수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자신에게 무슨 죄가 있는 것인지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수님의 아내였습니다. 교수님의 아내는 착실히 살아가고는 있지만 그래도 진국과 같은 집에서 살아가는 것을 무척이나 불편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진국을 쫒아내라고 몇 번이나 화를 냈습니다. 교수는 그런 아내에게서 항상 진국을 덮어주느라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진국은 교수와 대화를 하던 도중 자신의 죄를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고국에게 쫒길 신세가 될 만큼 큰 죄는 바로 일본에 있는 래영과 사귀는 것 이었습니다.

사실 래영의 부모님은 북한에 사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고국이 이런 래영과 사귀는 진국을 죄인으로 판단하고 쫒기 시작한 것 이었습니다.

모든 사실을 깨달은 진국은 남한과 북한이라는 두 세력에 인해서 자신과 래영의 사랑이 방해된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진국은 자신의 아이를 가진 래영이 일본에서 고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일본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정작 어떻게 갈지가 문제였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교수님의 도움으로 밀항을 하여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교수님은 진국이 일본으로 가기 전 말씀하셨습니다. "자낸 자네의 님을 찾아가는 거야. 님!"

대충 이런 내용은 줄거리를 가진 책 '님' 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잔잔한 감동과 흥미진진한 전개를 보여주었습니다.

책에서 '님' 이는 말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님이라는 말은 아마도 진국이 사랑하는 래영을 나타내는 말일 것 입니다.

정확한 결말을 내지 않고 그저 진국이 래영과 만나기위해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는 부분에서 책은 끝이 납니다.
결말을 내지 않아서 약간 여운이 남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뒤의 내용은 책을 읽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마도 진국과 래영이 만나서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해피엔딩은 즐거운 일이니까요.
바보 노무현, 진심으로 슬퍼하겠습니다

오늘은 집에 있는 동안에 아버지가 권해주신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오늘 읽은 책은 바로 '바보 노무현'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그 책은 노무현 전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신 후 나온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전기문? 같은 책이었습니다. 저는 노무현 전대통령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실감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전대통령님께서 돌아가셨어도 그렇게 많이 슬프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실제로 만나지도 않은 사람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많이 슬퍼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바보 노무현' 이라는 책을 읽은 후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전대통령님에 대해서 잘 알게 되니까 그제서야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서거를 진심으로 슬퍼했습니다.

오늘 읽은 '바보 노무현' 이라는 책은 아까도 말했듯이 서거하신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전기문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에서 태어나셨으며 어릴 적부터 집이 가난한 탓에 아주 힘들게 살아가고 계셨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어머니는 어린 노무현에게 항상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며 어떤 일에 나서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린 노무현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붓글씨 대회에 참가하여 아주 열심히 노력했지만 다른 학생의 부정행위로 그만 1등을 놓지고 2등을 했습니다.

다른 학생은 글씨를 잘못 적었는데도 자기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서 선생님께 종이를 다시 받아서 깨끗하게 다시 제출하여 부정하게 1등을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화가난 어린 노무현은 대회에 부정하게 이루어졌으니 2등상을 반납하겠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그런 노무현을 반항한다며 빰을 때리면서 오히려 혼을 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부정선거를 하는 대통령의 생일을 위한 글짓기를 할 때 친구들과 함께 백지를 제출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결국은 학교에서 정학을 받았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이렇게 어린 시절에 부당함에 대한 설움을 알게되고는 어른이 되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법으로 지켜주고자 열심히 공부해서 변호사가 되십니다.

하지만 변호사의 직업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도 없었고 결국은 부당한 이유로 변호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국회의원을 거쳐서 대통령까지 되십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시자마자 많은 것을 바꾸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부당한 정치인들로 인해 대통령이라는 직함에서 내려올 뻔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지지와 반대로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끝까지 대통령으로 남아계셨고 걸어서 휴전선을 넘고 베트남에서 고생하고 있는 우리나라 군인들을 직접 방문하서서 위로와 격려를 베푸시는 등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1년전 노무현 전대통령님께서는 끝내 부엉이 바위에서 서거하셨습니다. 저는 그 때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고향에 몇 번이나 가서 애도의 마음을 드리고 한 나라의 국민으로써 전대통령님의 서거를 많이 아쉬워하고 또 많이 슬퍼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때 노무현 전대통령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으로써는 슬퍼하지만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지금은 노무현 전대통령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서거를 진심으로 슬퍼하겠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노무현 전대통령님께서 서거하신 봉하마을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저는 중학교 마지막 시험이 끝나니까 정신이 많이 해이해졌던 것 같습니다. 시험도 끝났으니 무조건 놀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다가 결국 발을 다치고 집에 누워있으면서 오늘 '바보 노무현' 이라는 책을 읽고 많은 저는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어린 시절에 가난때문에 많이 힘들었음에도 노력하여 변호사와 국회의원이 되고 끝내 대통령까지 되신 훌륭한 분이십니다.

반면에 저는 집이 가난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몸이 불편한 것도 아닌데 인생의 반도 끝나지 않은 이 시점에서 단지 시험이 끝났다는 것만으로 놀 생각만 했던 제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인생을 보니까 인생은 쉴틈이 없지 않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님은 인생을 아주 치열하게 지내셨지만 대통령을 끝내시고는 고향에 내려가셔서 이웃들과 아주 행복하게 지내시다가 서거하셨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정말 쉴 틈이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절대 쉴 틈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지금 놀아도 노는 것이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남은 인생을 편안하게 사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앞두고 중학교의 남은 시간은 책을 보면서 마무리 하는게 좋은 듯 합니다. 마침 학교에서도 독서인증제를 실시하니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귀신과의 슬픈 사랑, '싸우자 귀신아' 벚꽃

저번에 귀신에 대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http://kimty.tistory.com/226
그 글에서 저는 '싸우자 귀신아' 라는 만화에 대해서 언급을 했습니다.

그 만화는 인터넷 웹툰으로 제가 아주 재미있게 보고있는 만화입니다. 그 만화의 내용은 귀신이 보이는 주인공이 귀신들과 싸우는 내용입니다.

단순히 귀신들과 싸우는게 아니라 귀신들이 죽은 슬픈 사연이나 귀신간의 갈등을 재미있게 표현한 감동적인 만화입니다.

그런 특성 덕분에 제가 '싸우자 귀신아' 라는 만화를 아주 재미있게 여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 만화가 너무 재미있어서 인터넷으로 1편부터 4번 정도 다시 봤습니다.

그 정도로 그 만화는 제 마음을 울리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만화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그 책을 사고싶었지만 보통 서점에는 잘 팔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어머니와 함께 서울캠프를 갔을 때 문고에서 책을 사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책을 샀습니다.
이미 다 본 내용이지만 책으로 간직하고 싶을만큼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샀습니다.


역시 인터넷으로 보는 만화와 책으로 보는 만화는 많이 달랐습니다. 인터넷으로 보면 스크롤을 내리면서 다음 내용이 기다려지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으로는 그런 긴장감을 거의 느낄 수가 없죠. 그렇지만 책으로 만화를 본다면 보고싶을 때 언제 어디서든 책만 가지고 있다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책으로 만화를 보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산 책, '싸우자 귀신아 벚꽃 편' 은 '싸우자 귀신아' 라는 만화의 아주 일부분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제가 '싸우자 귀신아 벚꽃 편' 을 산 이유는 역시 가장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싸우자 귀신아' 라는 만화의 수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저는 특히 벚꽃 편을 가장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주인공의 죽은 첫사랑과 갈등을 겪는 이야기입니다.

내용을 간단히 하자면 귀신을 볼 수 있는 주인공 '박봉팔' 의 여자친구 '한혜림' 은 늘 왕따처럼 살아가면서 세상을 비난하는 주인공 박봉팔을 감싸주었습니다.

귀신과의 사랑을 그린 장면입니다.


박봉팔은 그런 한혜림에게 따뜻함을 느끼고 사랑의 감정이 생깁니다. 하지만 박봉팔처럼 귀신을 볼 수 있는 한혜림은 박봉팔이 아닌 어떤 귀신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 박봉팔은 한혜림이 사랑하는 그 귀신을 쫒아버립니다. 사랑하는 존재를 잃어버린 한혜림은 박봉팔이 보는 앞에서 자살을 합니다.

그리고 한혜림은 귀신이 되어 다시 박봉팔의 앞에 나타납니다. 죽어서 귀신이 된 한혜림에게 박봉팔은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자기도 한혜림처럼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
 
뭐 대충 이렇게 슬픈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만화에서는 저번에도 말했듯이 귀신을 '무서움' 의 존재가 아닌 친구, 사랑하는 존재로 여깁니다.

사실 만화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에서 주인공 말고는 거의 다 귀신이라서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에서는 귀신을 친구 또는 사랑하는 존재로 여길 수 없겠죠. 그것도 다 주인공이 귀신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현실에서는 생길 수가 없고 지어낸 이야기라도 그 만화는 저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자기 때문에 자살한 사람이 귀신이 되어 다시 자신의 앞에 나타난다면 정말로 슬플 것 같습니다.

그런 슬픈 이야기를 만화로 표현한다는게 정말 대단합니다. 역시 감동이나 재미는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저의 상상력으로 누군가에게 감동과 재미를 주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싸우자귀신아:벚꽃
카테고리 만화 > 웹툰/카툰에세이
지은이 임인스 (보리별,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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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국밥'을 읽고

저는 어제와 오늘에 걸쳐서 '아버지의 국밥'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누가 골라준 것은 아니고 그냥 제 방에서 안읽은 책들을 보다가 그 책이 갑자기 끌려서 한 번 보게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이야기를 가진 이 책은 정말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그런 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만약 줄거리가 재미있다면 책으로 한 번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 글로 보는 것과 책으로 보는 것은 전혀 다르니까요.

그 책의 내용은 6·25 전쟁때문에 흩어진 가족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책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두수' 라는 아이였습니다.

두수는 여동생인 소영이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전쟁을 피해서 진주로 피난을 가기위해서 기차를 타게됩니다. 그런데 북의 공격으로 기차에서 떨어진 두수와 소영이는 그만 할머니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두수와 소영이는 어떻게 해서든 가족들이 있는 진주로 가기 위해서 무작정 걷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곧 굶주림과 추위때문에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배고픔은 눈을 먹으면서 달랠 수 있었지만 추위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걸어서 무작정 가던 도중에 힘든 전쟁때문에 자살한 한 군인을 발견하고 그 군인이 사용했던 담요같은 것으로 하룻밤을 따뜻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수는 그 군인이 가지고 있던 권총을 전쟁이라는 것에 비유하여 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그 전쟁이라는 의미가 담긴 권총을 다시는 나올 수 없게 땅에 파묻어 버리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렇게 두수와 소영이는 하염없이 걷다가 한 마을에 도착하게 되고 그 마을에서 꿀꿀이 아줌마라는 사람을 만나서 오랜만에 밥을 먹게되었습니다.

한동안 눈만 먹어왔던 두수와 소영이는 그 아주머니께 크게 감사했고 두수와 소영이는 다른 마을에 가서 장작을 모아서 가져다주는 대가로 그 아주머니의 집에서 함께 살기로 합니다.

그 아주머니는 군인들이 버린 쓰레기로 만든 꿀꿀이죽을 피란민들에게 나눠주는 좋은 아주머니였기에 꿀꿀이 아줌마 라는 별명을 얻은 것 같습니다.

두수는 장작을 구하러 다니면서 '하대찬' 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이름 그대로 인생을 대차게 살아가고 있는 사내였습니다.

그 하대찬이라는 사람은 미국 군부대에 가서 처녀들을 겁탈한 미국 군인과 싸워서 벌을 주고 군인들의 군복을 쌓아서 불을 지르고 도망가는 등의 겁없는 행동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 하대찬이라는 사람에게서 인생을 대차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 두수는 빨리 진주로 내려가기 위해서 편지를 한 통과 지금까지 모은 돈을 꿀꿀이 아주머니께 드리고 소영이와 함께 그 마을을 빠져나옵니다.

두수와 소영이는 오직 두 발로 진주에 도착하게 되고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두수의 아버지는 서울에 있다고 합니다.

전쟁은 끝났지만 가난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두수네 가족들은 큰 맘을 먹고 재봉틀을 구입하며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두수도 구두닦이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어떤 도둑놈이 두수네 재봉틀을 훔쳐서 달아납니다.

두수는 그 도둑을 찾아다니다가 재봉틀을 훔친 그 도둑놈과 마주치게 됩니다. 두수는 무작정 재봉틀을 내놓으라고 소리쳤고 그 도둑은 발뺌을 하면서 두수를 개패듯이 팹니다.

두수는 그 도둑놈을 죽일 생각으로 예전에 죽은 군인이 가지고 있던 권총을 꺼내서 그 도둑에게 찾아갑니다. 그런데 그 도둑은 새로 태어난 아이의 아버지였습니다.

두수의 눈에는 그 도둑이 그냥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자의 남편으로만 보였습니다. 마음이 약해진 두수는 결국 포기하고 아버지가 계시는 서울로 갑니다.

두수의 아버지는 두수의 생각과는 다르게 아주 힘든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두수의 아버지는 두수에게 국밥을 사주었습니다.

하지만 국밥을 혼자 먹을 수 없었던 두수는 진주에서 어머니에게 받은 용돈으로 국밥을 사서 아버지에게 드립니다. 저는 그 부분을 읽고 왠지 가슴이 찡했습니다.

다시 배경이 바뀌고 이제 손자까지 가진 할아버지가 된 두수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제삿상에 국밥을 올려놓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전쟁의 슬픔과 가난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가족간의 사랑과 정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책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두수는 가난함과 힘든 삶 속에서도 다른 가족들의 위해서 기꺼이 희생합니다. 두수는 이 책에서 저보다 나이가 어린 12살의 나이로 등장합니다.

그런데도 정말 어른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기차에서 굴러떨어지고 배고픔과 추위로 고생 하고 도둑한데 두들겨 맞아도 울지 않던 두수가 힘들게 살아가시는 아버지를 만나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정말 멋진 아이입니다. 두수같은 아이는 이 세상에 별로 많지 않을 것 입니다. 저는 전쟁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전쟁의 고통이 얼마나 힘든지 잘 모릅니다.

그래도 두수처럼 아무리 힘들어도 남을 먼저 생각하면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두수였다면 두수처럼 힘들게 일해서 여동생 소영이를 비롯한 다른 가족들을 챙길 수 없었을 것 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제가 참 부끄럽습니다. 저보다 어린 두수가 저보다 어른스럽습니다. 앞으로 부끄럽지 않을만큼 어른스러워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버지의 국밥 - 10점
김진완 글, 김시영 그림/문학동네어린이
어제는 즐거운 일요일이었습니다. 저는 어제 집에 있으면서 '어머니, 아직 촛불을 끌 때가 아닙니다'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은 아버지가 어젯밤에 읽으라고 골라주신 책입니다. 아버지는 학창시절에 그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이 책이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다른 과목들보다도 수학이나 과학, 국어 같은 과목을 잘하는 편 입니다. 그런데 저는 암기과목을 잘 못합니다. 암기과목때문에 성적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한문이나 사회, 기술가정 같은 과목을 정말 싫어합니다. 그 중에서도 기술 가정이 제일 저에게 어렵고 힘듭니다.

중간고사 때에는 한문을 열심히 공부해서 한문 성적을 엄청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말고사때에는 사회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한문성적을 다시 내려갔습니다. 한 쪽 성적이 오르면 또 다른 과목이 내려가는 이런 경우가 저에게는 크나큰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책을 읽고 암기를 위주로 하는 공부를 배워볼 생각입니다. 책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대부분 집이 가난하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9급, 7급 공무원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읽은 이야기는 '길 잃은 철새' 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몸이 허약해서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살아는 한 남자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가난함에 찌들려서 매일밤 거리를 거닐곤 했습니다. 그는 가난함에 결국 고등학교를 2학년에서 그만두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합니다.

그 이야기를 보고 정말 저보다 훨씬 어렵고 가난한 환경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모습에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암기과목을 잘하는 데에 큰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야기들도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책이 너무 오래된 책이라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책이 뜯겨져나갔습니다.

그리고 한자로 되어있는 이야기도 많아서 제가 읽을 수 있는 이야기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볼 수 있는 내용만 골라서 읽어보았습니다.

그 중에 한 이야기에서는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 방법은 어떤 과목을 얼마나 공부할 것 인가는 당연하고 어떤 책으로 어떻게 공부할 것 인지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공부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계획을 세워서 공부를 했지만 그렇게 구체적이지 않고 단순하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책에서는 계획을 세워놓고 책을 몇 일 동안 읽고나서 문제를 풀어보는 방법도 사용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책을 보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문제 푼 것을 매겨보면서 많이 맞으면 기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책을 몇 번이고 읽고나서 어느정도 머릿속에 들어왔다 싶으면 진짜 시험을 볼 때 처럼 책을 덮어놓고 문제를 풀어보는게 좋겠습니다.

그게 더 그 과목에 대한 적응이 잘 되고 암기도 쉽고 빠르게 될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권해주신 '어머니, 아직 촛불을 끌 때가 아닙니다'를 읽고 왠지 공부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 것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앞으로 제가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단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칭찬 받는 것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을 위해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는 몇 달만 있으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갑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아마 지금보다 훨씬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흔히 말하는 '성공' 이라는 사회가 정한 인생의 목표를 향해 우리는 언젠가 부터 달리고 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룰려면 지금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보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도 지금처럼 블로그를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때 쯤이면 제 블로그 이름도 '마산 고딩 태윤이의 놀이터' 로 바꿔야겠죠.
 
어머니아직촛불을끌때가아닙니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한국에세이
지은이 고시월보 편집부 편 (고시연구사,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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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배려가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즐거운 일요일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집에 계시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는 회사에 가셨고 어머니는 할아버지께서 계시는 병원에 가셨습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우선 씻고 TV를 보다가 아침밥으로 라면을 끓여먹었습니다. 잠시 후 어머니가 집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어머니는 어묵을 볶아서 점심을 드시고 주무셨습니다. 저는 국수를 끓여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할아버지께서 계시는 병원으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그곳에는 할아버지와 고모부께서 계셨습니다. 저는 할아버지 옆에 있는 동안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그 책은 어제부터 읽었던 '우동 한 그릇'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그 책은 단편소설로 아주 감동적인 책이라고 어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어제 그 책을 아주 빨리 읽었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오늘 한 번 더 보았습니다.

책의 내용은 일본의 한 가족이 아버지가 죽기 전에 일으킨 교통사고 때문에 빚이 아주 많아져서 사는게 힘들어집니다.

그 가족은 어머니와 두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 가족은 매 년 12월 31일마다 한 우동집에 가서 우동 한 그릇을 시켜 먹습니다.

가족은 총 세 명인데 우동을 한 그릇 밖에 시키지 못하는 가난을 겪고있는 그 가족들이 딱하게 보여서 우동 한 그릇을 주더라도 엄청 많이 담아서 줍니다.

그리고 우동을 한 그릇 밖에 시켰는데도 그 가족들이 우동집을 나갈 때 큰 목소리로 '안녕히 가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인사를 합니다.

그 인사에 힘을 받은 그 가족은 열심히 노력을 해서 돈을 많이 벌어서 7년동안 우동 집을 찾지 않다가 7년 후 드디어 다시 한 번 그 우동집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 우동집의 사람들은 그 가족들을 엄청 반겨줍니다. 처음에 저는 이 이야기가 너무 짧아서 내용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았더니 내용이 이해가 되고 왠지 가슴이 찡했습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내고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낸 교통사고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줘야하는 가족들이 무척이나 불쌍했습니다.

그들은 빚을 계속 갚으면서 점점 가난해졌습니다. 그래서 우동집에 가서도 돈이 없어서 우동을 한 그릇밖에 시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우동집의 사람들은 오히려 우동을 잔뜩 담아서 그 가족들에게 줬습니다. 그 가족들은 그 우동이 맛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우동집에서 힘을 얻은 가족은 열심히 노력을 해서 결국에는 크게 성공을 거두고 우동집을 찾아갑니다.

그야말로 감동의 스토리입니다. 우동집 사람들의 작은 인사와 배려가 그 가족에게는 큰 힘이 된 것 입니다. 이 책을 읽고 저도 다른 사람들에게 배려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의 그 작은 배려가 그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으니까.
 
우동 한그릇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구리 료헤이 (청조사펴냄,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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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드디어 '지선아 사랑해' 라는 책을 다 읽었습니다. 이지선님은 어느날 술에 취한 운전자에게 교통사고를 당해서 온몸에 화상을 입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지선님의 얼굴은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이지선님을 신기하게 쳐다보았습니다.

이지선님은 그 시선이 엄청 부담이 되셨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병원의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을 보고 수군거리는 아줌마들 때문에 기분이 많이 상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원래 다른 사람 앞에서 수군거리는 것 자체가 실례인데 그 아줌마들은 이지선님을 외모만 보고 정신까지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한 것 입니다.

저라면 아마 화가 치밀었을 것 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장애인들을 아주 불쌍하게 여깁니다. 그리고 장애인은 무조건 불행하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지선님은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이지선 님도 손가락이 조금 없으셔서 장애인이 되셨기 때문에 그 마음을 아시는 것 같습니다.

이지선 님은 장애인은 불편하기만 할 뿐 불행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장애인은 엄청나게 불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지선 님은 장애인은 몸이 조금 불편하기만 할 뿐 불행한 것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장애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지선님의 말씀을 믿겠습니다.

물론 몸이 굉장히 불편해서 불행한 장애인도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불행하다는 생각을 버리자는 것이죠.

저는 장애인을 보면 재빨리 눈을 피합니다. 저의 시선이 혹시 그 장애인에게 따가운 시선이 될까봐 그 장애인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는 것이죠.

저도 물론 처음에는 장애인을 만나면 신기해서 계속 쳐다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장애인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니 그 장애인은 나의 시선을 아주 싫어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에게 관심을 않가지려고 하는 것 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장애인을 만나면 신기해서 계속 쳐다보다가 옆에 있는 사람과 수군거립니다.

제가 그 모습을 보고있던 장애인이라면 당장 달려가서 따질 것 입니다. 여러분들도 장애인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해보세요. 생각이 조금은 바뀔 것 입니다.

이지선님은 한국에서 수술을 다 받고나서 일본으로 유학을 갑니다. 거기에서 이지선님은 공부도 하고 병원에 가서 수술도 받으십니다.

그리고 이지선님께서 일본에 있는 학교로 공부를 하러 갈 때 일본인들이 자신의 흉한 모습을 신기해서 계속 쳐다볼까봐 걱정이 되셨습니다.

하지마 일본인들은 어릴 때 부터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지선님께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습니다.

이지선님은 그런 일본인들에게 아주 감사했습니다. 사람들의 무관심이 이지선님께는 큰 행복이었던 것 입니다. 우리나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선아 사랑해 - 10점
이지선 지음/이레
오늘은 다시 한 주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오늘도 역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버지와 함께 할아버지께서 계시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병원으로 가기 전에 아버지가 책 한 권을 주시며 병원에 있으면서 읽으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속옷을 갈아입혀 드리고 잠시 함께 있다가 회사에 가셨습니다. 저는 병원에 남아서 아버지가 주신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은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그 책을 예전에 한 번 읽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책을 3분의 1정도만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 책을 다 읽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책은 '이지선' 이라는 한 예쁜 여인이 어느날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을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지선은 오빠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하지만 손가락이 많이 타서 몇 개 절단해야 하고 얼굴은 완전히 타버려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지선은 자신의 그런 상태가 아주 심각해서 좌절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아주 운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손가락을 절단할 때마다 나머지 손가락을 남겨주셨다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저는 이지선이라는 사람이 정말 불쌍했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오빠를 포함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교통사고로 인생이 뒤집어졌습니다. 정말 안타끼운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매일 몸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지선과 그녀의 오빠의 모습을 책에서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만약 그런 사고를 당해서 몸이 흉측하게 변했다면 어땠을까요?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아마 아주 절망스러웠을 것입니다.

아직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이지선님께 진심으로 힘을 내라는 응원을 하고싶습니다.
지선아 사랑해 - 10점
이지선 지음/이레
이용한 선생님의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를 읽고

드디어 오늘 이용한 선생님이 쓰신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라는 책을 다 읽었습니다. 저는 그 책을 어제(1월 24일 토요일)부터 읽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오늘 다 읽어버렸습니다.

저는 어제 그 책을 반쯤 읽고 블로그에 글을 한 번 썼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책을 다 읽고 한 번 더 씁니다. 제가 이 책을 반 쯤 읽고 쓴 글의 주소입니다. http://kimty.tistory.com/174

책은 아주 재미있게 끝났습니다. 결국에는 이용한 선생님께서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는 것으로 책이 끝납니다.

이용한 선생님께서는 이사를 갈 때 고양이들에게 인사를 못하고 가는 데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에 책의 제목을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라고 하셨다는군요.

그런데 이용한 선생님께서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기 직전에 1년 5개월 전에 처음 만났던 '깜냥이' 를 만났다는군요.

몇 개월동안 보이지 않던 깜냥이가 갑자기 이사를 가기 전 이용한 선생님을 찾아왔다니... 아마 깜냥이가 이용한 선생님께 작별 인사를 하려고 찾아온게 아닐까요?

정말 동물도 사람처럼 은혜를 갚을 줄 아는 것 같네요. 오랫동안 자신에게 먹을 것을 준 이용한 선생님이니까 은혜를 갚을 만 하죠?

책은 다 읽었는데 왠지 이상한게 있었습니다. 이용한 선생님께서는 그렇게 고양이를 좋아하셨는데 왜 고양이를 직접 키우시지는 않으셨을까요?

저는 혹시 몰라서 책의 마지막 부분을 다시 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거기에 에필로그가 있더군요. 거기에는 이용한 선생님께서 키우시는 고양이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용한 선생님께서 아직 이사를 가지 않으셨을 때 언제나 그렇듯이 동네의 고양이들을 관찰하면서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이용한 선생님의 눈에 한 고양이가 들어왔습니다. 그 고양이는 노란 고양이의 5남매 가족 중 한 고양이였습니다.

그 고양이는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아주 작고 털도 삼색털이라서 아주 귀여웠습니다. 그런데 그 아기 고양이가 음식을 먹는 모습이 엄청 힘들어보였습니다.

그래서 이용한 선생님은 그 고양이에게 부드러운 음식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또 그 삼색털 아기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그 아기 고양이는 아주 힘들어 보였습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눈빛이었습니다. 이용한 선생님은 할 수 없이 그 아기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그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따뜻한 방에서 잠을 재워주었습니다. 원래는 그냥 음식만 나눠주고 다시 보내려고 했는데 너무 가여워보여서 그냥 집에서 키우기로 했습니다.

이용한 선생님은 길고양이들을 집에서 키우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길고양이들은 모두 가족이 있었고, 키울 능력도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삼색털 아기 고양이를 다시 내보내면 약한 몸으로 추위 속에서 고통스럽게 죽을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용한 선생님께서 그 아기 고양이를 키우기로 한 것 입니다.

랭보의 사진입니다.

그 고양이의 이름은 '랭보' 로 지었고 병원에 데려갔더니 이빨이 엄청 약하고 목도 엄청 약하게 태어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건강해져서 이용한 선생님께서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실 때에도 함께 갔다는 군요. 이용한 선생님! 그 고양이 랭보, 아직도 잘 자라고 있나요?

이용한 선생님께서는 우리 인간들 때문에 고양이들이 힘들어졌다고 하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길고양이가 병균을 퍼뜨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쥐를 퇴치함으로써 사실상 병균을 제거하는 것 입니다.

그리고 고양이가 희귀한 새들을 많이 잡아먹어서 새가 멸종해가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들을 죽여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고양이 연구가들은 고양이가 새를 먹기는 먹지만 새를 잡아먹을 경우는 너구리나 쥐가 새를 잡아먹는 경우보다 적다는 군요.

고양이가 도로에 돌아다녀서 고양이가 우리 인간들의 영역을 침범한다고들 하지만 사실 우리 인간이 고양이나 다른 동물들의 영역에 침범해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 입니다.

또 고양이의 개체수가 많아지면 아주 불편해질 것 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고양이들보다 인간들이 훨씬 더 개채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양이도 우리와 똑같이 생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싫다고해서 고양이를 함부로 죽여서는 안됩니다. 고양이를 싫어한다고 해서 고양이를 죽여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단지 고양이가 싫다고 해서 고양이를 죽인다면 그 사람은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도 단지 싫다는 이유로 죽일 것 입니다. 

고양이도 우리과 같은 생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은 초등학생들도 알고있습니다. 고양이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의 생명도 존중해야 합니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 10점
이용한 지음/북폴리오
어제는 신나는 토요일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출근하기 전 저에게 책 한 권을 주고 가셨습니다. 그 책은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라는 책이었습니다.

그 책은 '이용한' 이라는 분이 동네에 사는 고양이들을 1년 반동안 관찰하면서 지은 책이었습니다. 저는 책을 펴보았습니다.

지도가 나왔습니다. 그 지도에는 고양이들이 사는 곳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 지도를 보니 지도를 만든 사람이 아주 오랫동안 관찰하여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 책의 지은이이신 이용한 선생님께서는 추운 겨울에 골목에서 버려진 소파에서 추위에 떨고있는 고양이 6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고양이들은 어미 고양이 한 마리와 아기 고양이 다섯 마리였습니다. 그 고양이들은 이용한 선생님을 보고는 깜짝 놀라서 도망가버립니다.

이용한 선생님은 그 고양이들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다음날 이용한 선생님은 또다시 그 고양이들과 만나게 되고 이용한 선생님은 그 고양이들이 불쌍해서 참치 캔과 고양이 사료등의 음식들을 주기 시작하십니다. 

그렇게 한 달이 흐르고 고양이들은 드디어 이용한 선생님께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이용한 선생님이 자신들의 사진을 찍어도 아무런 경계 없이 받아들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고양이의 사진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아주 다양한 포즈들로 찍힌 사진들이었습니다. 저는 그 사진들을 볼 때 마다 웃기고 귀여운 사진이 있으면 계속 보고있었습니다.

일어서서 묵념을 하고있는 고양이


고양이가 사람처럼 두 발로 서서 묵념을 하고있는 사진이나 다른 고양이에게 주먹으로 회심의 일격을 가하고있는 사진처럼 아주 웃기고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 많이 있었습니다.

온 힘을 다해 날리는 고양이의 펀치!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고양이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고양이가 혀로 자신의 몸을 햝고있는 것을 보면 아주 더럽다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책에서 고양이의 침은 천연 비누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고양이가 자신의 혀로 몸을 햝는 것은 깨끗해지기 위한 것이죠.  

하지만 그렇게 하면 자신의 털이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털을 제거하지 않으면 고양이에게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몸속에 있는 털뭉치를 제거하기 위해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섬유물질을 먹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길고양이들은 자기 스스로 그 일을 해야합니다.

길고양이들은 본능적으로 강아지풀 같은 섬유물질을 먹는다고 합니다. 알고보면 길고양이들은 참 불쌍합니다.
주인이 없어서 배고픔에 계속 시달려야 하고 또 추위나 비가 오면 집도 없어서 아주 힘듭니다.

풀을 뜯어먹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


이 책에서는 고양이들이 죽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배고픔에 시달려서 죽거나 추워서 죽거나 아니면 지나가는 차에 깔려서 죽습니다.

저는 책에서 그 고양이들이 죽어갈 때 마다 같이 슬퍼했습니다. 이용한 선생님도 물론 아주 슬퍼하셨습니다. 고양이도 우리와 같은 생명이기에 아주 소중한 존재입니다.

어떤 동네에서는 길고양이들이 있는 것이 불편해서 고양이들을 지하에 가둬서 문을 잠궈버렸다는군요. 그런 사람들이 진정한 악마입니다.

물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절대로 죽여서는 안됩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이 이해가 안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도로에 고양이가 지나다니면 방해가 되어서 가차없이 바퀴로 깔아뭉게겠다고 했습니다. 아마 그 사람은 자신의 아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아빠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그 사람에게 자신의 아들이 도로에 지나다니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본다면 당연히 아들을 구한다고 하겠죠.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도 보통 사람이 도로에 다니다면 그 사람을 피해갈 것 이라고 할 것 입니다.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들을 어떻게 죽일 수가 있을까요?

고양이와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고양이는 말을 못하고 사람은 말을 할 수 있다?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양이와 사람의 차이는 죽였을 때에 법의 판정입니다.

사람을 차로 쳐서 죽인다면 그 사람은 감옥에 갑니다. 하지만 고양이을 차로 깔아뭉게서 죽인다면 아무런 처벌이 없습니다.

처벌이라고 해도 동물학대죄 정도? 하지만 그 처벌도 동물을 일부러 죽였을 때에만 허용되는 처벌입니다. 그 사람이 고양이를 차로 깔아뭉게서 죽이면 아마 실수로 죽였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실수로 죽여도 처벌은 가해집니다. 사람과 고양이, 이 둘을 죽였을 때에 가해지는 처벌에 따라서 그 사람은 고양이를 가차없이 깔아뭉게겠다고 한 것 입니다.

만약 고양이를 죽였을 때에도 사람을 죽인 것 처럼 처벌이 가해진다면 그 사람은 고양이를 깔아뭉게겠다고 말하지 못할 것 입니다.

그리고 만약 사람을 죽였을 때에 아무 처벌이 없다면 그 사람은 가차없이 살인을 저지를 것 입니다. 저는 이번에 인간의 잔인함을 깨닫고 소름이 끼쳤습니다.

처벌이 딱히 없다고 해서 생명을 마음대로 죽여도 될까요? 그렇다면 처벌이 있어도 생명을 죽여도 될까요? 저는 처벌이 있든 없든 생명을 죽이지는 않을 것 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나서 고양이 뿐만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것 같습니다.

이책을 지으신 이용한 선생님은 블로그를 하시는 분입니다. 이용한 선생님께서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리를 다쳐서 힘들게 살아가는 한 길고양이에 대해서 글을 올리신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은 35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사람들이 조회를 했고 그 글을 통해서 서울에 사시는 한 수의사 선생님께서 직접 오셔서 그 고양이의 다리를 고쳤다는 군요.

저는 그 이야기를 읽고 또 한번 블로그의 중요성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용한 선생님의 우리 아버지와도 친분이 있으신 분이라는 군요.

저는 이 책이 아주 재미있었다고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도 한 번 읽어보고 싶으시다는 군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이용한 선생님과 꼭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 10점
이용한 지음/북폴리오
저는 요즘 휴대폰으로 소설을 읽습니다. 제가 읽는 소설은 판타지 소설로 '달빛조각사' 라는 소설입니다. 그 소설은 책이 원작인 소설입니다.

제가 읽고 있는 소설은 아주 재미있습니다. 어떻게 휴대폰으로 소설을 읽게 되었냐면 어느날 친구가 휴대폰으로 소설을 읽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서 저도 인터넷에서 텍스트 문서를 다운받아서 휴대폰에 넣어봤습니다. 그런데 휴대폰에서 그것을 볼 수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 때부터 휴대폰으로 소설을 읽고 있습니다. 제가 보고있는 달빛조각사라는 소설은 여동생, 할머니와 가난하게 살고있는 '이현' 이라는 소년이 어느날 돈이 필요해서 자신이 하고있는 게임의 아이디를 경매에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게임 아이디가 무려 30억에 팔렸습니다. 이현은 그 소식을 듣고 이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현은 가난에서 살면서 사채업자들에게 빚을 많이 졌습니다. 그리고 사채업자들에게 갚아야하는 돈은 몇 년동안 이자가 계속 붙어서 30억 8000만원 정도에 되었습니다.

이현은 결국 다시 가난에서 살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게임아이디를 팔면 엄청난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 이현은 다시 게임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이 선택한 게임은 바로 현재 제일 인기있는 게임인 '로얄로드' 라는 게임이었습니다. 그 게임은 가상현실게임으로 게임 속에 직접 들어가서 몬스터들과 싸우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현은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1년동안 가상현실게임에 대한 논문을 공부하고 게임을 쉽게 진행하기 위해서 검술을 수련했습니다.

그 1년동안은 사채업자들에게 갚고 남은 8000만원으로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1년후 이현은 드디어 로얄로드라는 게임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현은 일단 게임이 시작되자 마자 게임속에서 자신의 기본 힘. 체력, 지구력등을 길렀습니다. 그것도 무려 한 달동안이나 엄청난 노가다였습니다.

그리고 이현은 그렇게 노가다 수련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게임에 돌입했습니다. 이현은 자신의 레벨에 비해서 게임속에서 쌓아놓은 힘과 체력이 높았기 때문에 자신보다 레벨이 높은 몬스터들을 손쉽게 해치웠습니다.

그렇게 계속 게임을 하다가 이현은 '달빛조각사' 라는 직업을 가지게 되고 그 직업으로 계속 게임을 진행해서 게임을 시작한지 1년도 안되서 이현의 레벨은 200을 넘어갑니다

이현은 이렇게 게속 게임을 해서 또다시 게임 아이디를 팔아서 돈을 벌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돈은 모두 이현이 사랑하는 여동생의 대학 등록금으로 쓸 것이라고 합니다.

제가 읽고있는 소설의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좀 유치한가요? 하지만 저는 지금 이 소설을 아주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

이 소설은 총 20편까지 있고 계속 나오고 있는데 지금은 5편을 보고있습니다. 1편을 다 보는데 1주일 정도 걸립니다. 소설 한 편이 책 한 권과 똑같으니까 그럴 수 밖에 없죠.

이 소설의 주인공인 이현은 여동생을 위해서 아주 열심히 게임을 합니다. 그리고 게임속에서 돈이 되는 것 이라면 뭐든지 다 손에 넣으려고 하죠.

그리고 현실속에서도 시장에 가서 생선을 살 때 생선에 대해서 엄청 공부해서 생선의 상태를 아주 자세히 살펴고 아주 싸게 구입을 합니다.

그리고 자기 여동생의 학교축제에서 우승하면 돈을 준다는 말을 듣고 평소 싫어하던 달리기를 아주 열심히 해서 우승상금을 차지하는 그런 독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속에서는 몬스터와 싸우다가 죽으면 레벨과 기술의 숙련도가 하락하고 하루동안 게임속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현은 몬스터와 싸울 때 죽지 않으려고 몬스터의 눈에 후추와 소금을 뿌리고 몬스터의 상처에 마요네즈, 케찹, 겨자 등을 넣어서 고통을 주는 다분히 코믹적인 모습도 보여줍니다.

저는 그런 이현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물론 돈을 가지려고 무슨 짓이든 하는 그런 얄미운 성격도 있지만 그런 모습이 정말 이 캐릭터의 매력이 아닐까요? 

휴대폰으로 소설을 읽으면 좋은 점이 많습니다. 일단 어디에서든 생각나면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의 경우에는 책을 들고다녀야 하고 또 좁은 공간에서는 읽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휴대폰으로 소설을 읽으면 아주 작고 간편하고 또 자신이 읽은 부분까지 표시를 할 수 있습니다. 책은 읽은 부분을 구겨야 하지만 휴대폰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쉽게 해결됩니다.

하지만 휴대폰으로 소설을 읽으면 휴대폰이 있어야 한다는 제약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 소설을 다 읽고 블로그를 한 번 더 쓰겠습니다.
달빛 조각사.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남희성 (로크미디어,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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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전에 심심해서 집에 있는 강풀의 26년을 다시 읽어보았다. 그랬더니 오래 전에 26년을 읽었던 것 보다 훨씬 더 뭔가 감미가 새로웠다.

나는 만화를 좋아한다. 솔직히 말해서 글만 있는 책보다 만화책이 더 좋다. 만화책은 그림이 있어서 훨씬 더 읽기 쉽고 글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그림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만화책이 좋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나는 강풀님의 만화를 제일 좋아한다. 왜냐하면 일단 기본적으로 강풀님의 만화는 스토리가 재미있다.


강풀님의 만화는 만화를 10편정도 그리셨는데 그 중에서 아파트, 타이밍, 어게인은 서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그래서 나는 전 편에 등장한 사람들이 다시 등장해서 더욱 더 재미있게 만화를 볼 수가 있었다. 나는 강풀님의 이런 재미있는 만화들을 분석해 보았다.

그리고 분석한 결과 강풀님의 만화는 등장인물들이 한 명씩 등장해서 그 등장인물들이 각자 스스로 나레이션이 되어 자신에 대해서 소개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등장한 인물들이 모여서 함께 멋진 활약을 한다. 강풀님의 만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그렇게 설명을 확실하게 하고 등장해서 그 인물들을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나는 만화를 보면 한 번 등장했던 인물들을 잊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강풀님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게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씩 집요하게 등장시켜서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또한 강풀님의 만화는 과거로 돌아가는 장면을 자주 보여준다. 특히 타이밍은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스토리에 너무 많이 넣어서 만화상에서 현재가 언제인지 헷갈릴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만화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몇 번이고 만화를 다시 읽어보았다.

그 만큼 강풀님의 만화는 아주 재미있고 멋진 작품이다.
나는 지금까지 강풀의 '어게인' 이라는 만화를 보아왔다. 그 만화는 '다음' 에서 연재되는 만화로 내가 저번에 재미있게 봤었던 강풀님의 또다른 작품인 '타이밍' 과 내용이 이어지는 만화였다.

그래서 나는 이번에 어게인을 더욱 기대하며 볼 수 있었다. 일단 어게인은 수명을 다 채우지못하고 죽어서 다음생에 다시 태어난 '어게인' 이라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어게인들은 전생에서 다 채우지 못한 수명만큼 다음 생에서 살 수가 있는데 만약에 그 어게인과 영혼이 연결된 아기가 죽으면 그 어게인은 계속 살 수가 있다.

하지만 어게인이 되려면 영혼이 자리를 잡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 시간은 정확히 10달. 어게인과 영혼이 연결된 아기가 어게인의 손에 죽으면 그 아기도 어게인이 되니까 그 아기는 다시 10달 뒤에 어게인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러니까 어게인들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10달마다 자신과 영혼이 연결된 아기들을 죽이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다. 아기가 죽으려면 그 아기를 임신한 임신부를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죽여야만 했다.

그래서 이 만화의 주인공인 '저승사자' 양 형사는 어게인들의 무자비한 임산부 살인을 막기위해서 만화 타이밍에 등장하는 '시간능력자들과 함께 어게인들을 쫒는다.

시간능력자들은 총 4명으로 한 명은 시간을 멈출 수 있고 한 명은 시간의 흐름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고 또 한 명은 천분의 1초를 느낄 수 있고 나머지 한명은 10분 뒤의 미래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저승사자인 양형사의 능력은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그 사람에게 고통을 주거나 죽일 수 있다. 저승사자의 역할은 그 능력으로 이승에서 떠돌고 있는 영혼들을 저승으로 보내는 것이다.

시간능력자 중에서도 저승사자가 있었는데 그는 바로 천분의 1초를 느낄 수 있다는 '백기형', 그는 양형사와는 달리 사람의 손을 만지면 그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이 두 저승사자는 같이 어게인들에게 덤비려고 하지만 그 어게인들 중에서도 저승사자가 있었다. 그는 목소리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저승사자였다.

그는 저승사자의 의무따윈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살기위해서 임산부들을 무참히 죽여온 어게인들의 두목이었다. 하지만 시간능력자들과 저승사자들이 모두 덤비면 어게인들을 모두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어게인을 죽이면 그 어게인과 영혼이 연결된 아기도 함께 죽었다. 그래서 그들은 어게인들에게 섣불리 덤빌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또 한 명의 능력자가 등장했다. 그는 '포지셔너' 로 안전한 장소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그 포지셔너의 능력으로 쓰나미도 피해가고 지뢰밭을 헤쳐나오는 등 굉장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포지셔너인 그는 예쁜 아내와 결혼을 해서 쌍둥이 아기까지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그 아기 중 하나가 하필이면 어게인의 두목과 영혼이 연결된 아기였다.

그리고 나머지 아기는 그 포지셔너와 영혼이 연결된 아기였다. 그랬다. 그 포지셔너도 어게인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아이들이 태어나기를 바라며 결국 자살을 선택한다.

하지만 시간능력자들이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 그 아기들과 포지셔너의 영혼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린다. 그래서 포지셔너와 아기들, 그리고 아내는 행복하게 살아간다. 이야기는 대충 이렇게 결말이 난다.

나는 이 만화를 보면서 참 느낀게 많다. 먼저 이 만화를 그리신 강풀님에 대한 감사를 드린다. 이렇게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만화는 정말 처음 보는 것 같다.

일단 이 만화는 설정이 좋다. 이 만화는 '영혼'이라는 보기 드문 주제로 아주 재미있고 멋있는 장면을 많이 보여준다.

그리고 두번째는 아이디어가 참 좋다. 나는 어릴 때 부터 시간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해보았다.

그리고 손을 잡거나 눈을 마주치는 등의 행동을 취하면 그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능력에 대한 생각도 몇 번 해보았다.

하지만 안정한 장소를 찾는 포지셔너라는 능력은 정말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야말로 기발한 생각이다. 안전한 장소를 찾는 능력이라... 그런 능력도 가질 수만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만화에서 포지셔너에게 무거운 짐들이 떨어질 때 포지셔너가 슬쩍 자리를 옮겼는데 그 짐들이 모두 포지셔너를 피해서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정말 그 장면을 잊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내가 어게인에서 본 장면들 중에서 가장 멋있었기 때문이다.

만화의 끝에 보면 저승사자들이 포지셔너의 수명이 다해서 죽이려고 하다가 포기하고 같이 앉아서 "저승사자이기 전에 사람이라서 못하겠어..." 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이 장면도 잊을 수가 없다. 정말 감동적이고 멋진 장면이다. 하긴 저승사자도 사람이니 차마 포지셔너를 죽일 수 없었나보다. 아마 나라도 그랬을 것이다.

이 만화는 연재가 될 때마다 연재가 늘 지연이 되고는 했다. 그래서 만화를 보는 사람들이 댓글에 연재지연에 대한 불만을 많이 올리기도 했다.

물론 나도 만화가 늦게 나와서 싫을 때가 많이 있었다. 만화가 재미있어서 기대가 되는 만큼 연재가 지연될 때마다 실망도 컸다.

그래서 강풀님께서는 결국 월, 목 연재에서 목요일만 연재하는 것으로 바꿔서 연재를 하셨다. 그렇게 바꾸시고도 연재가 늦어지는 때가 있었다. 물론 그 만큼 다른 때 보다 더 많은 만화분량을 보여주셨다.

이렇게 힘들게 어게인을 연재하신 깅풀님께 정말 진심으로 '만화를 연재하시는 동안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강풀 (강도영) / 만화가
출생 197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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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부터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이라는 책을 읽어왔다. 그 책은 너무 특이한 책이라서 장르를 따질 수 없는 책이라고 했다.

그 책에 있는 이야기들은 정말로 엄청 특이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슨 내용인지 도통 몰라서 몇 번이고 계속 읽은적도 있었다.

이 이상하고 특이한 이야기들 중에서 나는 '어디에도 없는 것' 이라는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다. 그 이야기는 한 가난한 가족이 좁고 낡은 집으로 이사를 가서 청소를 하다가 전혀 다른 세계의 공간을 발견하게 되고 가족들은 엄청나게 놀란다.

하지만 놀라는 것도 잠시 가족들은 그 이상한 공간에 한 번 들어가보기로 한다. 좁은 구멍을 통과해서 나오니 아주 넓은 들판이 있었다.

가족들은 그곳을 '안쪽정원' 이라고 불렀고 심심할 때 나와서 시원한 바람을 맞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그 공간을 이용했다.

가족들은 그 공간이 나쁘지 않았고 마을의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고 자기들만 사용했다. 그러던 어느날 가족 중에 한 명이 마을사람과 이야기를 하고있었다.

그런데 그 마을사람이 갑자기 "우리는 안쪽정원에서 고기를 구워먹어요. 이 동네에는 어느 집이나 다 그런 비밀이 정원이 있어요." 라는 말을 꺼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다시 말했다.

"사실 이런 데는 없잖아요. 어디에도요." 그랬다 사실 그런 공간은 없었던 것이다. 그 공간은 가족들의 희망과 행복을 의미한다. 그런 비밀의 정원은 행복해지고 싶다는 그 가족들의 상상속에만 존재한다.

어느 집에나 다 있다는 그 비밀의 정원은 과연 우리 집에도 있을까?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 10점
숀 탠 지음, 이지원 옮김/사계절출판사
먼 곳에서 온 이야기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숀탠 (사계절,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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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아버지가 시험공부를 하신다고 도서관에 갔다. 나도 아버지를 따라가서 그 곳에서 공부를 좀 하다가 공부를 끝내고 책을 몇 권 빌려서 읽었다.

그 중에서 나는 '엽기 그리스로마신화' 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은 내가 지난번에 본 '엽기 조선왕조실록' 과 같은 시리즈의 책이었다.

그 책은 그리스로마신화를 아주 엽기하고 재미있게 표현한 책이었다. 그 책에는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이야기들은 모두 올림포스의 신들에 대한 이야기로 신들을 사람들처럼 아주 친근한게 표현한 것이 큰 특징이다. 

그 이야기들 중에서 나는 '해프닝으로 끝난 역모' 라는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다. 그 이야기는 자신이 계속 '제우스' 에게 밀려서 만년 2인자 라는 꼬리표가 붙어서 서러운 '포세이돈'은 '헤라' 와 '아테나' ,'아폴론' 이 반역을 꾀한다고 하자 제우스가 최고신 자리에서 물러나면 자신이 최고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반역에 동참하기로 했다.

헤라와 아테나는 제우스가 너무 독재자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제우스를 몰아내기로 하였고 아폴론은 자신의 아들이 마법으로 죽은 사람들을 다시 살려낸다고 제우스가 죽여서 화가 나 몰아내려고 하고 포세이돈은 자신이 최고신이 되기 위해서 제우스를 몰아내기로 한다.

이렇게 목적이 각각 다른 4명의 신들은 함께 힘을 모아서 제우스를 납치하여 쇠사슬에 묶어 놓는데 성공하고 제우스를 쫒아내려고 한다.

하지만 제우스의 비서인 '헤르메스' 가 바다의 요정 '테티스' 힘을 빌어서 제우스를 구하는데 성공하고 제우스는 자신의 힘으로 번개를 내리쳐서 반역을 했던 신들을 잡아들인다.

제우스는 헤라, 아테나, 아폴론 그리고 포세이돈을 불러놓고 무서운 도끼눈을 뜨고 말했다. 하지만 제우스는 상냥한 아버지의 목소리로 말했다.

"아폴론, 미안하다. 내가 네 아들을 죽인 것은 사람이 죽으면 저승으로 가는 자연의 법칙을  훼손하는 것을 징계하자는 뜻이었지 네 아들이 미워서가 아니란다.

이번에 아폴론, 네 아들을 살려내서 의학의 신으로 봉해주도록 하마. 하지만 최고신에게 반역을 한 것은 큰 죄이기에 아폴론과 포세이돈은 1년동안 트로이 성벽을 쌓는 노역에 처한다.

그리고 아테나는 올림포스의 살림을 맡은 관계로 벌을 내리기 보다는 내 곁에서 더 충실히 일할 것을 명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헤라, 당신은 이번 일의 주모자이므로 당연히 내쳐야 할 것이나 나 제우스의 조강지처이므로 그냥 1년간 근신에 처한다."

제우스는 자신의 아버지인 '크로노스' 를 몰아내고 쿠데타로 최고신 자리에 오른다. 제우스도 태조 이성계와 마찬가지로 '칼로 일어선 자 칼로 망한다' 라는 속담이 떠올라서 반역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반역을 일으킨 신들을 모두 쫒아낼 것을 각오했는데 아주 가벼운 벌을 내려서 해프닝으로 끝내다니! 과연 제우스는 통이 큰 천상의 제왕이다.
 
그 사건 이후로 다른 신들은 모두 제우스에게 절로 머리를 숙일 수 밖에 없었고 다시는 그런 반역이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왜 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봤냐하면 신들의 쿠데타라는 특이한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제우스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데다가 포세이돈의 어설픈 2인자의 설움을 골고루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는 마지막에 제우스가 화가 나서 반역을 꾀한 4명의 신들을 모두 쫒아내 버릴 것 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제우스는 따뜻한 아버지의 마음으로 그리고 남편, 형제의 마음으로 배려심이 깊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가볍지만 따끔한 벌을 내려서 나를 감동시켰다.

아무리 신이라도 본래 사람에서 나온 인물이기에 사람과 같이 가족을 아끼지만 엄격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도 제우스처럼 상냥하지만 엄격한 모습으로 남을 감동시키는 멋진 사람이 되고싶다.

유쾌만만 엽기 그리스 로마 신화 1 - 10점
이채윤 지음/추수밭(청림출판)
'논리야 놀자'에서 배운 '관계 추리법'

지난번에 아버지께서 권해주신 '논리야, 놀자' 라는 책을 읽었다. 그 책은 논리를 주제로 하여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꾸며놓은 책이었다.

그 책에 따르면 논리는 사고의 형식과 법칙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논리에 대해서 잘 배우면 조리있고 설득력 있게 말을 하거나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하게 된다고 한다.

처음에 나는 논리라는 말이 제목에 있어서 엄청 어려운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그 책에는 논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에 대한 논리를 뒤에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말이 있었다.

이 책은 논리를 배우기 쉽게 만들어 놓은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이야기들 중에서 나는 '이상한 유서' 라는 이야기를 제일 재미있게 보았다. 그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렇다.

옛날에 어떤 노인이 병이 들어서 죽게 된다. 그는 죽기 전에 이런 유서를 남긴다. '나의 모든 재산은 나의 노예 아무개에게 물려준다. 단 내 아들이 가지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내가 생전에 가지고 있던 것 중 하나를 반드시 주도록 한다.'

이런 유서를 남기고 노인은 숨을 거둔다. 노인의 재산을 물려받게 된 노예 아무개는 얼른 다른 마을에 공부를 하러 간 노인의 아들에게 유서를 보여준다.
 
아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알고 슬픔에 잠겨 장례식을 치르고는 유서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여 어떤 지혜로운 사람에게 찾아가서 노인의 유서를 보여준다. 그 지혜로운 사람은 그 유서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러자 노인의 아들이 그 사람에게 물었다. "아니 왜 제 아버지는 노예 아무개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었을 까요?" 그러자 그 지혜로운 사람이 대답했다. "그 대신에 당신이 원하는 것 하나를 재산에서 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 "그래요! 단 한가지만 말입니다."

아들의 말을 듣자 그 지혜로운 사람은 한숨을 쉬며 아들에게 설명해 준다.

"만약 유서에 자신의 아들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준다고 적혀 있었으면 그 노예는 노인의 죽음을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고 그냥 재산을 챙겨서 도망쳤을 겁니다. 하지만 자신이 재산을 물려받을 생각으로 기뻐한 노예 아무개는 당신에게 유서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그 노예에게 하나 받을 수 있게 되었지요."

"그럼 제가 무엇을 받으면 되죠?"

"쯧쯧 바로 그 노예를 받겠다고 하면 되지 않습니까?"

"오! 그러면 되겠군요! 하하하."

이리하여 그 아들은 노예 아무개를 자신의 노예로 삼아서 노인이 남긴 재산을 모두 가지게 된다.

이 이야기는 바로 '관계 추리' 라는 것을 가르쳐 준다. 여기에서 노인은 유서를 쓸 때 이렇게 생각한다.

전제 ①모든 재산은 노예 아무개의 것이다. ②노예 아무개는 아들의 것이다. 결론③그러므로 모든 재산은 아들의 것이다.

이것은 '노예 아무개와 재산의 관계' 와 '아들과 노예 아무개의 관계' 를 놓고 '아들과 재산의 관계' 를 추리한 것 이다. 이런 것을 관계 추리라고 한다. 그러니까 재산은 노예의 것, 그 노예는 아들의 것, 그러므로 재산은 아들의 것, 대충 이런 관계를 가지게 된다.

내가 왜 이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냐 하면 내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떻게 될지를 예상하면서 읽었는대 그 예상이 딱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그 때문에 논리에 대하여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논리야 놀자 - 10점
위기철 글, 김우선 그림/사계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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