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의 프로젝트 미술수업은 모두 열심히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장 진행이 잘되고 있는 팀은 천연염색팀과 POP아트, 핸드 페인팅팀입니다.

천연염색팀 '깔' 은 천연염료를 이용하여 흰 티를 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수업시간에는 매염제를 만들기 위해 백반, 녹슨 철 등으로 매염제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슨 철은 더 산화시켜 매염제를 만들기 위해 식초를 물에 넣고 쇠를 넣어 끓이는 작업으로 매염제를 만들었고
백반을 녹여서 만드는 매염제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깔 팀의 착오로 인하여 백반은 찬물에서 녹이느라 손으로도 저어보고 또 이후에는 포트를 가져와서 따뜻한 물을 부어가며 녹였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염색을 시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티, 손수건,등을 가져와서 염색을 했는데 처음에는 분홍색의 염료를 시용하여 옷을 염색시키고 매염시켰습니다.

먼저 물에다가 천연 염료를 풀고 소금을 넣어 끓을 때 쯤 각자 자신의 개성에 따라 흰 티를 묶기도 하고 그냥 원상태를 유지하며 넣기도 했습니다.
 
각자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흰 티를 염색시킨 후 15분정도를 끓여 염색이 다 스며들기를 기다린 다음, 염색이 다 된후에 염색이 된 티에서 염료의 물이 나오지 않을 때 까지 헹굽니다.


마지막으로 미리 만들어 두었던 백반 매염제에 염색된 티를 넣어 염색물이 빠지지 않게끔 한 후에 나무에 줄을 매달아 건조시킬 건조대를 만든 후 티를 널어서 건조시키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POP 아트도 꾸준히 광고판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 3층에 도서관에서 조그마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카페에서 파는 메뉴를 광고하기 위해 광고판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먼저 포스터 칼라로 물감을 묻혀서 구상해놓은 문구로 글씨를 씁니다. 그렇게 하여 검은색 포스터 칼라로 테두리를 색칠해줌으로써 깔끔하고 귀엽게 POP 글씨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이 되는 영화제작 팀은 편집에 돌입하기로 했답니다. 그들이 만드는 영화의 주제는 LTI 입니다.

태봉고등학교만의 특색수업인 직업체험 LTI 수업을 이용하여 밖에 놀러나가는 학생들의 덜미를 잡아 갑작스레 인터뷰를 요청하여 LTI 시간에 놀러나가는 사람들의 대답을 듣고 LTI 라는 이름 하에 숨겨져있던 비밀과 은폐되어있는 불편한 진실들을 파헤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방송부의 자격으로 방송실 컴퓨터를 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편집하려고 하니 그들이 촬영한 영상의 화질과 음향 및 장비가 너무나도 부실하여 재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명이 참여하는 큰 프로젝트가 아닌 학생들도 각자 열심히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수채화를 그리는 학생은 스케치를 하기위하여 연필을 깍고, 기본 중의 기본부터 천천히 차근차근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계 미술의 역사를 공부하여 그에 걸맞는 예술적인 칵테이를 제작한다고 한 학생은 아직 감을 잡지 못했는 계속 미술책만 읽고 선생님과 끊임없는 상의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것을 보니 과연 어떤 칵테일이 만들어질까 기대가 많이 됩니다.

저희 태봉고등학교의 한국사 수업에서 발표 수업을 하는데요. 4명씩 총 네 모둠을 만들어서 모둠별로 우리나라 한국사의 시기를 정하여 발표를 하는 것입니다.

제가 속한 모둠의 발표시기는 조선시대 ~ 19세기까지였습니다. 그렇게 시기를 정하여 그 시기 동안 발생했던 역사적인 사건 중에서 중요한 10가지의 사건을 선정하여 발표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제가 선정한 주제는 '조선 건국' 이었습니다. 탕평책이라는 사건도 선정했지만 시기적으로 한참 뒤이기 때문에 조선 건국이라는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를 했습니다.

발표를 위해 저는 ppt를 준비하였고, 조선 건국에 대해 차근차근 발표를 했습니다.


조선 건국에 대해 발표하면서 중점을 둔 것은 바로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행동이었습니다.

고려의 장군이었던 이성계가 권력을 잡기위해 했던 위화도 회군, 과전법 공포 등 조선을 세우기까지의 전반적인 모습과 이성계의 행동을 중심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제 발표를 보신 한국사 선생님의 평가는 준비를 철저히 한 모습이 보였고, 조선 건국에 대한 내용을 여러가지 자료를 통해 체계적으로 발표해서 이해하기 쉬웠으며 친근한 말투로 발표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제 다음 발표 주제는 '탕평책' 입니다. 아직 조사해보지 않아서 었던 사건인지는 잘 모르지만 열심히 조사해서 또 열심히 발표해야겠죠~

이번 주말 동안 또 발표준비를 하려니 아득하네요..... 

 
미술 프로젝트 수업을 시작한지 두 번째 수업을 맞이했습니다. 프로젝트를 계획한 학생들은 각자가 만들 작품에 필요한 준비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각자 프로젝트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저도 저만의 프로젝트인 미술 수업 기록에 열중하기 위해 컴퓨터를 만지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미술작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모습에 비해 컴퓨터로 기록이나 하고있는 제 모습이 초라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록이라는 것도 아주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미술 선생님께서 아주 칭찬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주 미술수업 때에는 몸이 좋지 않아서 수업 중간에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미리 찍어둔 미술 수업 사진만 올리겠습니다.

공동체를 중요시했던 1학년 때와는 다르게 2학년 때에는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학생들만의 다얀한 창의력과 가능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프로젝트 수업' 을 하기로 했습니다.


쉽게 말해 학생들 스스로가 계획하고 학생들끼리 회의와 기획을 거쳐 미술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다른 일반 학교에서처럼 무조건 선생님이 시키는 미술작품만을 만드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미술 작품을 직접 찾아보고 공부하여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의 개성이 충분히 존중되고 학생들 내면에 숨겨져 있던 창의력이 솓구치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 수업은 3개월 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3개월 간 미술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계획하고 준비하여 미술작품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먼저 자신들이 준비한 프로젝트를 계획하여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미술작품 프로젝트는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POP아트, 천연염색, 영화 제작, 수채화, 핸드 페인팅, 미술의 역사를 담은 칵테일 제조 등 정말 획기적인 프로젝트 아디이어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물론 프로젝트가 학생의 손에서 많이 힘든 부분도 많이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도전정신' 아니겠습니까?



프로젝트 작품을 만드는 동안 힘든 점이 있으면 미술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실 것이고, 저희 학생들은 선생님의 적당한 도움과 지도 아래에서 자유롭게 창의력을 펼치고 발휘하여 자신만의 미술작품을 만들어내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안학교에서는 예술고등학교만큼은 아니지만 확실히 다른 일반적인 학교들과는 매우 다른 방식의 미술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미술수업 프로젝트에서 기록을 담당했습니다. 미술수업 시간에 프로젝트에 대한 기록을 하고 사진을 찍으며 나중에 책자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기록하는 그 일이 바로 저만의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대안학교는 다른 수업들고 일반학교와 많이 다르지만 저희 태봉고등학교에서는 미술수업이 가장 대안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체를 목표로 합동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학생들의 자율과 개성을 존중하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미술작품을 계획하여 만들게 하기도 합니다.

저는 정말 저희 태봉고등학교의 미술수업이 마음에 듭니다.

미술수업 뿐만 아니라 그리고 저희 태봉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 수업,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학생들에게 '공동체' 와 '창의력' 같은 진정한 배움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수업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학교에서는 새학기가 시작되면 신입생들의 입학식이 열리게 됩니다. 그것은 어느 학교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대안학교도 다르지 않습니다. 대안학교에서도 새학기가 시작되면 신입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입학식을 준비합니다.


학생이 주체가 되는 대안학교

대안학교에서는 그 준비를 누가 하느냐?! 바로 학생들이 직접 하는 것이죠! 대안학교는 학생이 주체가 되는 학교이기 때문에 입학식 또한 학생들의 손을 거쳐서 진행됩니다.

저희 태봉고등학에서도 입학식을 진행할 때 학생들이 주체가 됩니다. 그리고 입학식이 끝나고 신입생 환영회 행사도 열립니다.

물론 대부분의 행정적인 준비는 선생님들과 학교에서 해결하지만 그 이외에 행사진행이나 특별공연 같은 준비는 모두 학생들의 손을 거칩니다.

 
공동체를 위한 활동

제가 다니고 있는 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의 키워드라고 하면 역시 ‘공동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단 서로서로 친해야겠지요.

학교를 처음 체험해보는 신입생들에게 학교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먼저 1, 2, 3학년이 모두 섞여서 체육대회도 합니다. 선배든 후배든 친해지려면 역시 운동을 하면서 몸을 부딪히며 노는 게 제맛이죠~!


피구를 하면서 다치기고 하고 또 공에 세게 맞아서 서로 화를 내기도 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친해지게 됩니다.

또 신입생들은 학교에 들어오자마자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합니다. 태봉고등학교는 한 반에 15~16명씩 총 세 반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입생들은 각 반마다 공연을 준비합니다.

1반은 연극, 2반은 댄스공연, 3반은 개그콩트 이런식으로 각 반마다 준비를 해서 ‘신입생 페스티벌’ 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쉽게 말해 태봉고에 입학한 학생들을 위한 신입생 환영회라는 것입니다.

물론 연극이나 춤 같은 것을 해본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아주 새로운 경험일 것입니다.


친구들과 연극, 춤, 개그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연습하고 자신들의 무대를 더욱 꾸미기 위해 노력하며 창의력을 키우고 협동심도 계속 늘어납니다. 그러면 1년 동안 같이 학교 생활을 하는 반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겠죠.

신입생들이 공연을 잘하든 못하든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친구들과 열심히 노력해서 준비한 공연을 했다는 것입니다. 


세족식

태봉고등학교의 신입생 환영회는 '세족식' 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발을 씻어주는 것입니다. 학생들 하나하나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은 인식시켜주기 위해 따뜻한 물로 정성스럽게 발을 씻어주었습니다. 


제가 작년에 학교에 입학했을 때에도 선생님들은 저희들의 발을 씻겨주셨습니다. 이렇게 태봉고등학교의 선생님들은 3년째 계속 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발을 씻어주었습니다. 

이제는 반대로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발을 씻겨 줄 차례입니다. 학생들이 입학할 때에는 선생님들이 씻겨주기고 학생들이 졸업할 때에는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발을 씻겨드린다고 합니다.
 
이제 태봉고등학교도 개교한지 벌써 3년이 지나 졸업생이 생기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발을 씻겨드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안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많이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학교가 단순히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니라 친구들과 선생님들간에 느낄 수 있는 가족의 정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터전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저도 의젓한 2학년이 되어 학교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물론 요즘 힘든 일도 많고, 부회장 직책에 학교도 많이 바뀌어서 적응하기 어렵지만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2학년이 되고나서 반도 바뀌었는데 저희 반 친구들을 모두 마음에 듭니다. 아직은 서로 어색하기도 하고 서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지만 점점 친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전교생이 45명밖에 없어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모르고 할 것도 없지만요..... 여튼 저희 반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잘 챙겨주는 것을 중요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생일을 먼저 잘 챙겨주기로 했습니다. 칠판에 우리반 친구들의 생일을 모두 적어놓고 그 생일 때마다 반 구성원 모두가 생일 축하를 하며 파티를 하기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한 친구가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그 친구는 생일 3월달로 좀 빨라서 생일을 몰랐기에 작년에는 챙겨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랑 꽤 친한 친구였고, 이제 생일도 알고 챙겨주기로 했으니까 선물을 하나 샀습니다. 제가 구입한 선물은 바로 '쌍화차'!!! 

그 친구가 좀 허약해보여서 쌍화차 많이 먹고 건강해지라고 보약 겸 준비한 것입니다. 쌍화차를 친구 생일선물로 준비한 저를 본 다른 친구들은 모두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보았습니다.

하지만 남의 시선이 뭐가 문제겠습니까? 저는 진심으로 그 친구에게 몸에 좋은 쌍화차를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기는 선물이지만 그래도 저는 꿋꿋했습니다.


드디어 그 친구의 생일파티가 시작되고 친구들과 선생님이 사온 케잌 및 선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계속 망설이다가 결국 쌍화차를 선물로 줬습니다.

에상대로 그 친구는 황당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반응을 예상했었지만 선물을 받고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친구의 모습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그 친구에게 물어보니 제가 생일선물로 준 쌍화차를 한 개도 먹지 않았다고 하네요ㅋㅋㅋ 솔직히 저라도 쌍화차를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친구들의 생일을 챙겨주면서 우정을 쌓아간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고등학교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제 생일파티도 하면 좋겠지만 저는 생일은 5월 6일로 학교에서 이동학습으로 가는 네팔에 가있을 때 입니다. 다시 말해 네팔에 갔을 때 제 생일이 온다는 것입니다.

작년에는 제주도 이동학습을 갔을 때 제 생일이었지만 올해에는 네팔에서 생일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친구들이 무척 감동적인 생일파티를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네팔에 갔을 때에도 제 생일이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생일은 원래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께 감사하는 날이지만 친구끼리 서로 생일축하를 해주며 우정을 쌓아가는 것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드디어 저도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네요. 2학년이 되어 반이 바뀌어서 새롭게 사귀는 친구들을 적응하기도 전에 벌써 신입생들이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이제 후배가 생긴 것입니다. 드디어 태봉고등학교가 처음으로 1, 2, 3학년이 모두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가슴이 찡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1년 전, 학교에 입학해서 입학식을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후배들이 학교에 입학해서 입학식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나이가 들어갈수록 뇌세포가 많이 죽는다는 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네요. 여튼 저희 태봉고등학교의 입학식은 아주 특별합니다.

앞으로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동안 함께 학교 생활을 할 후배들이기에 더욱 아껴주고 서로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학교 체육관에 전교생이 모였습니다.


한 학년에 45명밖에 없는 학생이 아주 작은 학교지만 1, 2, 3학년이 모두 모이니 꽤 학생이 많아 보였습니다. 이제야 좀 제대로 된 학교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학생이 별로 없을 때에도 충분히 학교다웠지만 확실히 선생님, 학생이 모두 갖춰지니까 진정한 학교의 모습을 가지는 것 같아 뭔가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감정도 생겼습니다.

먼저 선생님들과 신입생들이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들이 한 줄로 서있고 신입생들이 선생님들에게 안기며 지나갔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학교는 정말 선생님들과 학생들간의 관계가 끈끈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저희 2학년은 이번에 입학한 후배들과 2년 동안 함께 지내야 합니다. 중학교 때에는 후배들과 전혀 친하거나 하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때에는 후배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무섭고 다가가기 힘든 엄격한 선배의 모습이 아니라 후배의 입장을 고려해주고 먼저 다가가주며 편안한 이미지의 선배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왠만하면 선배가 아니라 형, 동생 또는 오빠 등의 편한 호칭으로 지낼 것이며 절대로 강압적인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선배라고 해서 무조건 제 의견만을 고집하지 않고 가끔씩 함께 농구도 하면서 친해지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역시 남자끼리는 몸으로 부딪히는 운동이 제 맛 아니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저희 학교는 공동체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배들과도 친해져야 하겠지요. 

 
요즘 제 기사가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에 많이 실려서 너무너무 좋네요.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는 중이랍니다. ^^

이번에는 저희 태봉고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공동체 회의' 라는 것을 주제로 적어본 기사입니다. ㅎㅎㅎ

공동체 회의는 보통 학교들과는 다르게 학생들과 교사들이 모두 모여서 학교의 운영 및 학교가 돌아가는 상황같은 전반적인 것을 회의하고 결정하는 좋은 마당입니다.

학생과 교사가 직접 소통해서 만들어지는 학교의 모습이 너무 보기좋아서 적어 본 기사였습니다.

http://if-blog.tistory.com/1620     

드디어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갔습니다. 역시 오랜만에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니까 무척 반가웠습니다. 학교에 가기 전 친구의 생일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의 생일은 2월 29일!!! 원래 2월달은 28일까지 있지만 4년에 한 번씩 날짜를 맞추기 위해 29일이 존재한다고합니다.

그러니까 그 친구는 4년에 한 번씩 생일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그 친구는 4년마다 찾아오는 2월 29일날에 태어났습니다.

보통 2월 29일이 생일인 사람은 28일이나 3월 1일에 또는, 음력으로 처리해서 생일을 챙긴다고 하는데 그 친구는 그냥 4년마다 한 번씩 생일을 챙겼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친구는 고등학교 때 오는 마지막 생일인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이 그 친구의 생일을 더욱 축하해주려고 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생일이니까 챙길 수 있을만큼 다 챙겨줘야죠.ㅎㅎㅎ 그래서 저도 그 친구의 생일을 멋지게 축하해주고 싶었습니다.

그 친구는 진주에 사는데 저를 포함해서 많은 친구들이 그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진주에 모였습니다. 학교가 개학하기 딱 하루 전 이라서 많이 오지 않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2월 29일이 생일인 그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같이 밥을 먹고 영화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놀다가 노래방에 갔는데 갑자기 다른 친구들이 몰래 귓속말을 했습니다. 귓속말의 내용은 생일을 맞이한 친구 몰래 케익을 사오자는 것입니다.

저는 찬성을 했고 잠시후 노래방 시간이 거의 끝나 갈 쯤에 친구 몇 명이서 케익을 하나 사왔습니다. 그리고 타이밍을 맞춰 생일축하 노래를 틀고 케익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물론 생일을 맞은 친구는 깜짝 놀랐습니다. 감동을 받은 친구의 모습을 보니 저도 왠지 흐뭇해지더군요. ㅋㅋ
비록 4년에 한 번 오는 생일이지만 그 친구는 4년치의 행복을 얻어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태윤이라고 합니다.ㅎㅎㅎ

저는 주로 대안학교에 관련된 기사를 쓰는데 1월달에 제가 쓴 기사가 처음 올라가고 2월달에는 계속 안올라가서 걱정했는데 역시 또 제 기사가 한 번 교과부 블로그에 실리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쓴 기사는 저희 학교에서 진행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캠프인 '그린나래 캠프' 에 대해 적었습니다.

많이 봐주세염~~~


'대안학교에서 선배와 후배가 소통하는 방법'
http://if-blog.tistory.com/1610  


 

정말 방학이 별로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겨울방학은 봄방학까지 잡아먹어서 한꺼번에 52일이나 있었는데 이제 4일정도 남았습니다.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흐르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도 나이가 들었나봐요^^ 원래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가 많이 죽어서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네요! (믿거나 말거나~)

여튼 이번 방학은 나름대로 바쁘고 보람차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대안학교는 일반학교들처럼 보충수업이나 방학숙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하고싶은 일들을 실컷 하면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이번 겨울방학 동안 했던 활동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 활동
우선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서울에 올라가서 교과부 기자단 발대식에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당당하게 교과부 블로그 기자단이 되어 명함까지 발급받아서 지금까지 총 세 건의 기사를 썼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쓴 세 건의 기사 중에서 한 건밖에 올라가지 올라가지 않았더군요. 하지만 언젠가는 올라갈 거라 믿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직 기자단이라는 일이 너무나 낯설고 익숙하지 않아서 적응이 잘 되지도 않고 기사를 쓸 때도 항상 불안합니다. 그래도 최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학교가 개학하면 기사를 쓸 시간이 많이 없어지겠지만 대안학교 생활 덕분에 교육 기사의 소재는 더 다양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린나래 캠프 진행
1월달에는 제 후배들!! 그러니까 태봉고등학교 신입생들과 함께 그린나래 캠프를 했었요. 제가 진행을 맡아서 책임감있게 잘 해낸 것 같습니다.

그린나래가 끝나고 나서 스텝들이 모여 평가회도 몇 번 했고, 또 그린나래 캠프를 마무리하는 평가서도 작성했습니다. 그린나래 캠프로 이것저것 일이 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게 된다면 그린나래 진행한 것을 바탕으로 평가서를 제출하고 그린나래에 대해 발표도 할 계획입니다.



- 영화 제작 회의
독립영화 감독님이신 김재한 선생님을 방학 동안 5~6번 정도 만나서 영화제작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제가 감독을 맡았고, 영화 제작에 있어서 콘티 쓰는 법과 영화의 구도같은 실질적인 영상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방학 동안 기획했던 영화는 학교가 개학하고나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영화가 완성되면 더 자세하게 포스팅하겠습니다.


- 채식
비록 3일만에 실패를 했지만(진정한 작심삼일;;;) 채식을 해보면서 고기만 먹는 게 아니라 채소도 먹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고 라면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고기를 먹더라도 채소도 함께 먹게 되었고 살도 꽤 빠져서 몸이 많이 가벼워졌네요.ㅎㅎㅎ 요즘 가끔 농구를 하면 날아다닌답니다.^^

그리고 채식이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죠...ㄷㄷ 정신수양을 더 해서 다음에는 진짜 제대로 된 채식을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 취미활동(책보기, 영화보기)
제 부모님은 독서를 항상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책읽기가 잘 실천되지 않았습니다.

진짜 제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책이 아니면 잘 읽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화보는 것을 또 엄청나게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방학에는 책도 좀 봤지만 영화를 진짜 많이 봤습니다.

이번 방학 때 본 영화가 20편은 넘을 것입니다. '써니', '뜨거운 것이 좋아', '부러진 화살', '댄싱퀸', '파파', '닌자 어쌔신',  '소셜 네트워크' 등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진짜 영화를 많이 봤습니다.

방학 동안 봤던 영화들의 표들


확실히 장래희망이 영상 관련 직종이라 영화나 드라마라는 매체가 저에게 큰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책도 책 나름의 장점이 많으니까 앞으로는 책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소셜 네트워크' 라는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포스팅했는데 너무 인상깊었던 영화라 이렇게 또 한 번 감상문을 올려봅니다.


영화는 2시간이라는 긴 시간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계속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의 주제가 '인터넷 사이트 제작 사업' 이라는 어려운 소재임에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게다가 영화에서 막 화려한 액션이 등장하거나 매 순간 순간마다 엄청난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단지 영화속 인물들이 대화하는 장면만 나오는데도 영화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주인공인 마크를 비롯한 영화 속 여러 인물들이 사람을 만나고 술을 마시며  대화하는 게 너무나도 재미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을 운영하면서 광고를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어떤 투자자를 만날 것인가?, 주식에서 내 지분은 얼마나 되는가? 이런 내용의 대화만 해도 영화의 진행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이해가 되는 않는 대화가 나오기는 했지만 영화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 단지 인물들이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영화를 이렇게 재미있게 만들다니... 정말 놀라웠습니다.

자고로 영화란 멋진 장면이 많아야만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소셜 네트워크라는 영화에서는 인물들의 대화와 주인공의 심리 변화가 계속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그리고 페이스북이 점점 번창해 갈 때마다 저도 왠지 간접적인 만족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화의 중간중간에 나오는 마크의 미래모습입니다. 영화의 내용전개는 주로 주인공 마크가 페이스북을 만들어서 성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중간중간마다 미래에 이미 페이스북으로 성공하여 조사를 받고있는 마크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렇게 과거와 미래의 배경이 계속 확 확 바뀌어서 진행되어 영화를 보며 지루함을 느끼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미래에 페이스북으로 성공한 마크는 과연 어떤 조사를 받고있는 것인가? 그것을 설명하자면 좀 길어집니다. 하지만 그래도 설명하겠습니다.^^

페이스북의 창시자인 주인공 마크는 전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되고 온라인 친구 5억명이라는 굉장한 기록을 만들게 됩니다.

하지만 5억명이라는 인터넷 친구가 생겼지만 현실에서의 친구는 떠나갑니다. 함께 페이스북을 만들었던 마크의 절친한 친구, 왈도는 사업적인 이유로 마크를 고소했습니다.

마크의 친구, 왈도


게다가 마크에게 인맥교류 사이트 제작을 의뢰했었던 윈클보드 형제는 아이디어를 훔쳤다는 이유로 배상금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조사를 받고있는 것입니다.ㅎㅎ

아이디어를 훔친 이유로 마크에게 배상금을 요구하는 윈클보드 형제


돈을 많이 벌고 온라인 상의 친구가 많이지면 뭐합니까? 현실에서 자신을 믿어주는 진실된 사람이 없다면 그것은 불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페이스북을 하고있지만 페이스북으로 만나는 사람들보다 현실에서 만나는 친구들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셜네트워크라는 문화가 많이 대중화되고 전세계적인 트렌드가 된 것은 인정해야하는 사실이지만 지금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친구가 아닐까요? 

 
소셜 네트워크
감독 데이빗 핀처 (2010 / 미국)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앤드류 가필드,저스틴 팀버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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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근처에 있는 DVD방에 갔습니다. DVD방에서는 옛날에 보지못했던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버지와 저는 망설임없이 '소셜 네트워크' 라는 영화를 택했습니다. 그 영화는 예전부터 아버지와 계속 보려고 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주내용은 그 유명한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인 '페이스북' 을 만드는 과정을 그린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천재들의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과 주인공의 성공기를 보여줍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인 '마크 주커버그' 는 컴퓨터 천재로 소문이 나있었고, 덕분에 윈클보드라는 형제에게 하버드 대학의 선남선녀들이 교류하는 사이트를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받았습니다.

마크는 거기에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왈도' 에게 투자금까지 받아서 인맥 교류 사이트인 '더 페이스북' 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오픈합니다.


마크와 왈도가 만든 더 페이스북이라는 사이트는 하버드 내에서 급속도로 인기가 퍼져갔고 곧 다른 대학 사이에도 퍼지게 됩니다.

그렇게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명인으로 지내고 있던 마크는 어느날, 유명한 무료음악 사이트 '냅스터' 를 창시한 '숀 파커' 라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두 천재 마크와 숀의 만남은 거대한 사업의 시작이었습니다. 더 페이스북은 깔끔하게 이름을 페이스북으로 바꾸고 전세계로 퍼져나갑니다.

숀 파커(왼쪽), 마크 주커버그(오른쪽)의 만남


이제 하버드 대학의 작은 인맥 관리 사이트에서 시작된 페이스북이라는 사이트는 전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 사이트가 된 것입니다.

페이스북의 창시자인 주인공 마크는 전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되고 온라인 친구 5억명이라는 굉장한 기록을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나름대로 인생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주인공 마크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노트북을 펼쳐 페이스북에 들어가 자신의 헤어진 옛 애인, 에리카에게 친구요청을 하고 영화가 끝납니다.


모든 게 그 에이카라는 여자 때문인 것입니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마크는 자신의 애인 에리카에게 차입니다. 화가 난 마크는 술을 먹고 취한 상태로 자신이 다니는 하버드 대학의 사이트를 해킹합니다.

그러고는 여자들끼리 외모를 비교해서 보여주는 사이트를 만들어 버립니다. 사이트에는 4시간만에 2만 2천명이 들어왔고 트래픽 과부화를 일으킵니다.

덕분에 마크는 컴퓨터 천재로 유명해지고 나중에는 페이스북이라는 사이트까지 만들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페이스북이 나름 하버드 대학에서 인기가 좋을 때 에리카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마크는 에리카에게 자신이 만든 '더 페이스북' 을 자랑했지만 에리카는 페이스북에 대해 전혀 몰랐고 오히려 마크를 더 무시합니다.

자극을 받은 마크는 그 때부터 페이스북의 세력을 점점 넓혀나갔고 결국에는 지금의 페이스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 얼마나 황당하고도 웃긴 일입니까? 자신을 무시하는 한 여자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싶어서 시작한 페이스북이라는 사이트가 지금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사이트가 되버렸습니다.


정말 여자의 힘은 굉장한 것 같습니다. 한 여자에 대한 마크라는 소년의 질투와 과시욕 덕분에 그 소년은 엄청난 부자가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항상 말씀하십니다. 항상 여자를 조심하라고...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끔은 '좋아하는 이성' 이라는 존재가 인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감독 데이빗 핀처 (2010 / 미국)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앤드류 가필드,저스틴 팀버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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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 있는 소방서를 지나가다가 우연히 소방서 건물 위에 붙어있는 특이한 현수막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현수막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월ㆍ화ㆍ수ㆍ목ㆍ금ㆍ토ㆍ일 火 내지 맙시다.' 소방서가 오랜만에 새 현수막을 달아서 눈에 띄었습니다. 어머니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했습니다. 

문구의 내용은 일주일 내내 언제나 불을 내지말자는 아주 평범한 소방서의 화재 예방 현수막이지만 잘 생각해보면 두가지의 뜻이 있습니다.

문구에서 사용된  火는 '화' 라는 소리를 냅니다. 그러니까  월ㆍ화ㆍ수ㆍ목ㆍ금ㆍ토ㆍ일 화를 내지 말자는 뜻도 되는 것이죠.


이 얼마나 참신한 아이디어입니까? 불(火)도 내지 말고 화도 내지 말라는 뜻을 한 번에 표현했습니다. 같은 뜻이라도 참 재미있게 나타낸 것 같습니다.

단지 '불내지 맙시다.' 이렇게 적어놓으면 그냥 아무런 감흥도 없고 그냥 지나치겠지만 제가 본 현수막처럼 재미있게 표현하면 더 관심이 갑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좋은 뜻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화를 내지 않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면서도 잘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화를 꼭 내야만 하는 상황이 많이 생기지만 왠만하면 화를 내지 않는 것이 화목한 사회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꺼라고 생각해요.

늘 우리의 안전에 책임을 지고있는 소방서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가져봅니다. 앞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불(火)내는 일도, 화내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부터 계속 보던 책이 하나 있습니다. 그 책은 바로 '리딩으로 리드하라' 라는 꽤 유명한 책인데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추천해서 보게 된 책입니다.


책의 내용은 세상을 살아갈 때 인문고전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아인슈타인, 처칠, 에디슨 같은 천재들은 인문고전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존재하는 수많은 위인들이 바로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켜 나갔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인문고전이란 무엇일까요? 인문고전은 저도 명확하게 알고있지는 않지만 책을 본 결과, 인문고전은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쓴 사람들의 생각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위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담긴 책이라는거죠!!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공부하는 게 아마도 인문학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여튼 '리딩으로 리드하라' 라는 책에서는 인문고전을 중심으로 한 독서를 바탕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예로 들면서 계속 인문고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금은 책의 초반부까지 읽었는데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충분히 인문고전 독서의 중요성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인문고전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 읽어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아직 인문고전에 대한 중요성을 완전히 인식하지 못한 것 같다고 생각하여 '리딩으로 리드하다'를 계속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조금 더 읽어보니 우리나라 학생들이 초중고를 다 합쳐 총 12년의 교육을 받고 또 대학교에 가서 4년을 더 배우고 사회에 나오는데도 두뇌와 삶에 어떠한 변화도 없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가르쳐줍니다.

약간은 비판적이고 믿기힘들 수도 있는 내용이었지만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제시해서 그 부분을 계속 집중하여 읽었습니다.

한국의 교육은 프러시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프러시아에서는 유럽 열강에 오르고 싶어서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 농민의 자녀들에게 직업 군인과 공장 노동자가 되는 교육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프러시아가 독일제국에 합병이 되고 프러시아의 교육제도를 발전시켜 군대식 학교를 세워 세계대전을 일으켰습니다.

일제는 이런 학교제도를 그대로 수입하여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하던 시절 우리나라에게 이식했습니다. 그리고 일제를 패망시킨 미국은 프러시아 교육제도와 비슷한 영국의 공립학교 교육제도를 우리나라에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십년 동안 자연스럽게 군인, 노동자가 되기 위한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지내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우리들이 받고 있는 교육은 결국 직업 군인과 공장 노동자를 생산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교육 시스템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 입니다. 

믿기 힘든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책에 나오는 밑의 글을 보면 조금씩 생각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 군대의 상관은 부하들에게 일방적으로 명령을 내리고 부하들은 그 명령을 기계처럼 수행한다.
* 공장의 장은 휘하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작업지시를 내리고 노동자들은 그 지시를 기계처럼 
수행한다.
* 우리나라 교사는 학생들에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들은 그 지식을 기계처럼 암기한다.
 
약간은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넘도록 학교에서 공부를 해도 지적이고 창의력인 능력을 갖지못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초중고대학교를 모두 졸업하고도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지식인이 되지못하고 제 앞길을 헤쳐나가지 못하는 무능력한 바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확실히 저도 학교의 교육이 사회에 나가서 살아가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독서를 꾸준히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것도 인문고전을 중심으로 한 독서를 많이 할 계획입니다.

사실 예전부터 독서를 많이 하겠다고 다짐을 자주 했었지만 제 생활에 활성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지금 보고있는 '리딩으로 리드하라' 라는 책을 다 읽어보겠습니다.

인문고전 독서에 대해 정확히 깨닫고 나서 독서를 다짐하면 뭔가 많이 다르겠죠. ㅎㅎ
 
리딩으로리드하라세상을지배하는0.1퍼센트의인문고전독서법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지은이 이지성 (문학동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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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도 이제 별로 안남았네요... 방학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모두 출장을 가셨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하루종일 집에 혼자 있었습니다. 밥도 저 혼자 챙겨먹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이 아버지가 주신 용돈이 있어서 걱정은 별로 없었죠.

제가 원래 요리를 좀 싫어합니다. 요리를 무척 못할 뿐더러 매우 귀찮아하죠. 하지만 배가 고프니까 그런 생각도 금방 없어지더라구요.

저는 밥을 먹지 않고 저녁 7시가 넘어가니까 본능적으로 밥솥을 열어보았습니다. 다행히 밥솥 안에는 저번에 제가 지어 둔 밥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돈을 들고 근처 편의점에 가서 소시지를 몇 개 사왔습니다. 그래도 귀차니즘이 조금은 남아있는지 소시지 굽기가 귀찮아서 전자레인지에 간단하게 돌렸습니다.

그리고 단백질이 있는 식단을 위해 계란도 하나 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먹어야 하는 한국인의 음식!!! 김치를 냉장고에서 꺼냈죠...

전자레인지에 돌린 소시지라 그런지... 못생겼네요;;

흑맥주 컵으로 물을 마시는 센스!!


밥, 소시지, 계란 프라이, 김치 이렇게 간단한 밥상이라도 차리고 보니 꽤 그럴싸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 스스로 만든거라 더 뿌듯했습니다.

간단한 요리라도 그렇게 하기 싫어하던 저도 역시 배고프고 따로 요리를 해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스스로 밥을 차려먹게 되더라구요.


여튼 밥, 소시지, 계란, 김치로만 구성된 '태윤이의 밥상' 을 저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무려 두 그릇이나 비웠죠.

그 만큼 제 요리실력이 뛰어나다는 것!!! 음하하하하하하! 아무튼 부모님이 다 출장가셔도 밥을 혼자 잘 챙격먹는 고등학생이라는 걸 자랑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영화만들기 동아리를 하면서 만난 영화감독님이 있습니다. 그 영화감독님은 독립영화를 만드시는 분이었는데 나름 저의 멘토로서 저에게 영화에 대해 많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실제로 영화 감독님을 만나보니 영화의 세계가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도움되는 것은 많았습니다.

제가 만난 분은 독립영화 감독님이라 극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상업영화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모든 건 처음부터 조금씩 배워야하니까요.^^

제가 만난 영화감독님께서 책을 하나 주셨습니다. 그 책은 바로 '광수의 영화공장' 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영화의 제작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해 놓은 책이라고 했습니다.

아직 영화에 대해 잘 모르는 저에게는 매우 도움이 될만한 책이였습니다. 제가 받은 그 책은 '청년필름' 이라는 한 영화사의 대표 '김조광수' 라는 사람이 직접 지은 책이라고 하는군요.


실제로 상업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만든 책이니까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써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책에서는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하나의 여행처럼 정리하여 아주 재미있게 영화제작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영화를 제작하기 전에 하는 기획과 캐스팅, 투자 등 준비단계는 산을 넘는 것이고, 영화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콘티를 짜서 촬영을 하는 단계를 급류타기, 마지막으로 그렇게 제작된 영화를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작업을 바다에서 수영하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영화를 제작한다는 건 산 넘고 물 건너서 또 바다를 건너는 것과 비슷하다는 뜻입니다. 그 만큼 영화 제작이 많이 힘들다는거죠!!!


하지만 어려우면 어떻습니까? 어려운 만큼 성과가 있는 것이고 또 그 만큼 보람도 많이 느낄 수 있겠죠~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책을 읽었답니다.

감독과 프로듀서의 차이
영화나 방송에 관련된 공부를 하면서 항상 애매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프로듀서와 감독의 역할 차이입니다. 그 둘은 너무나도 관계가 애매했습니다.

영화감독님께 물어보니 감독은 영화를 본질적으로 제작하는 사람이고, 프로듀서는 제작을 총괄하는 사람.......도데체 뭐가 어떻게 다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이건 뭐 애정남 불러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제가 이번에 본 광수의 영화공장에서는 감독과 프로듀서의 차이를 아주 명확하고 간단하게 또 참신한 방법으로 이해시켜 주었습니다.

책에서는 영화를 짜장면이라고 비유한다면 짜장면을 직접 만드는 요리사가 감독이고, 짜장면집 식당의 사장이 프로듀서라고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제야 좀 감독과 프로듀서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같은 것을 설명하더라도 어떻게 설명하고쉽고 명확하게 이해시키는 방법이 많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가 영화에 대해 궁금해 했던 것들을 많이 알 수 있게 해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책과 함께 영화제작을 공부할 수 있는 DVD도 하나 들어있었는데 언젠가 그 DVD도 보고나서 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영화에 나름대로 조금은 지식이 생겼으니까 영화에 관련된 책뿐만 아니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책들을 많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광수의영화공장(책+DVD합본)한편의영화는어떻게만들어지는가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영화
지은이 김조광수 (한국영상자료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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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신문을 보다가 프로야구와 프로배구에서 뒷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에서는 제가 즐겨 보는 프로농구에서도 승부조작의 의혹이 있다고 했습니다. 농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써 참으로 안타까운 기사였습니다.

제가 본 기사에서는 작년에 발생한 프로축구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을 주도한 김모씨가 검찰 수사에서 "프로농구에서도 3점슛과 관련된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소문을 들었다." 라고 진술했답니다.

이로 인하여 프로농구의 승부조작 의혹이 생겼고, 이에 남자프로농구 주관단체(KBL)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승부조작에 있어서 미리 교육을 했었고 신중하게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확실히 아직은 정확하게 밝혀진 사실이 아니라 소문일 뿐이니 프로농구에서 승부조작을 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현재 프로농구에서 활동을 하고있는 한 선수는 농구는 "종목 특성상 조작이 쉽지 않다" 라고 했고 한 편으로는 "만약 조작이 존재했다면 같은 선수로서 실망감이 클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농구라는 스포츠가 워낙 경기가 빨리 진행되고 선수 교체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승부조작이 많이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농구를 많이 좋아하고, 또 농구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승부조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승부조작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정말 농구에 대해서 큰 실망을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저에게 정말 큰 충격일 것입니다.

농구 뿐만이 아니라 어느 스포츠에서도 승부조작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에게 승부조작이 일어났다면 그건 이미 스포츠가 아닙니다!!!

연합뉴스에 있는 사진입니다.


그건 농구가 아니라도 어떤 스포츠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승부조작을 위해 선수에게 돈을 주는 사람도 나쁘지만 그 돈을 받고 경기를 져주는 선수가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경기라도 최선을 다하는 게 스포츠 정신이죠. 돈때문에 스포츠맨으로서의 자신을 포기한다는 건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돈이 소중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돈보다 야구선수든 배구선수든 농구선수든 그 선수로서 경기를 다해 임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쨋든 프로농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에서 승부조작 의혹은 물론 승부조작 자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농구를 좋아하는 한 고등학생으로서 농구가 영원히 '깨끗한 스포츠' 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제 농구공입니다.

 
제가 블로그나 기자단, 방송부 등의 활동을 하다보니 카메라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1학기 때, 카메라를 하나 구입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카메라를 가지고 제주도, 지리산, 태국 등 여행을 갈 때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고, 평소에 사진 찍을 일이 있으면 항상 그 카메라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카메라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영상과 관련된 장래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영상 촬영도 아주 뛰어난 카메라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 카메라는 동영상 촬영 기능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고민하다가 아버지의 DSLR카메라가 보였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카메라를 달라고 계속 졸랐습니다. 카메라가 이미 있는데도 또 카메라를 원하는 게 조금은 이상할 수도 있었지만 아버지에게 제가 동영상 촬영을 원하는 걸 말씀드리자 아버지는 친절하게 동영상 촬영 방법을 가르쳐 주시며 금방 카메라를 주셨습니다.

요즘 독립영화나 지방의 광고는 대부분 DSLR 카메라로 촬영한다고 합니다. 제가 방학 동안 거기에 대해 영화감독님을 만나 공부를 조금 했습니다.


DSLR 카메라가 영상 촬영에 적합한 이유
DSLR 카메라는 일단 동영상 화질이 뛰어나고 기존의 영상 촬영 기기들과는 다르게 렌즈를 교환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TV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약간 '뽀샤시한?' 영상은 DSLR로 촬영된 거라고 들었습니다. 확실히 DSLR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무척 아름다운 영상미가 보였습니다. 

하지만 DSLR로 동영상을 촬영하면 음향이 매우 좋지 않다고 합니다. 영상에 잡음이 많이 들어가서 DSLR로 영화를 찍을 경우에는 음향을 따로 녹음한다고 합니다.

그런 점이 약간 귀찮기는 하지만 저는 DSLR 카메라는 영상에 대해 무척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찍을 수는 없지만 영상 제작을 연습하기에는 딱인 것 같네요.

카메라 가방도 주셨답니다.^^


그래서 이제 2학년 때에는 아버지가 주신 DSLR 카메라를 가지고 좀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볼까 합니다. 드라마, 뮤직비디오,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최대한 많이 만들어서 영상 제작 실력을 더 높여서 영상제에도 출품하고 그러다가 운좋게 수상하면 촬영 장비 구입하고~ ㅎㅎ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행복한 상상을 품고 아버지의 카메라를 받았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카메라는 친구가 사고 싶어하더라구요.

이번에 아버지에게 받은 카메라는 앞으로 계속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먼저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친척들끼리 외식을 하는 자리에 카메라를 가져가서 사진을 몇 번 찍어보았습니다.

친척들과 맛있는 '염소 고기' 를 먹었어요~


이렇게 아버지가 주신 DSLR 카메라로 계속 사진을 찍어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동영상 촬영에 필요한 포커스 이동(초점 맞추기)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카메라까지 직접 주시니까 뭔가 더 의욕이 생겼습니다. 2학년 때에는 더욱 더 카메라를 잘 활용해보겠습니다. 
오늘 창원의 늘푸른 전당에서 창원 학교들의 간부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각 학교의 전교회장과 부회장이 모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태봉고등학교의 전교 부회장의 자격으로 그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이제 한 학기 동안 부회장으로 학교생활을 할 것이기 때문에 활기차게 참가했습니다.

늘푸른 전당에 들어가니 다른 학교에서 온 고등학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들은 대부분 교복을 입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학교는 아쉽게도 교복이 없기 때문에 그냥 사복을 입고왔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자율성이 있다는 것이라 여기고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태봉고를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학교들은 보통 일반 고등학교에서 온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는 마산의 끝자락에 있어서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다른 학교에서 온 회장, 부회장들은 서로 막 아는 사이이고 친한척도 많이 하는데 저와 저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 다른 학생들이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잠시후 저희 학교의 전교회장 누나도 모임이 왔고 간부 수련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학생자치회를 이끄는 방법을 강의해준다고 했습니다.

강의는 마산내서여자고등학교의 이필우 강사님께서 해주셨고, 무슨 학생차치활동에 관련된 책도 주고 뭔가 기대가 많이 되는 강의였습니다.


그 강사님의 강의에서는 학생자치외의 권한이 많이 넓어져야 한다고 했는데 학교의 행상를 학생자치회가 계획해야하고, 간부는 학생회에서 직접 뽑으며 학생자치회에서 학교예산을 직접 정하여 사용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는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강사님께서 하시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저희 태봉고등학교에서 모두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태봉고의 학생자치회는 오직 학생들의 의지로 움직이는 단체였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너무나 당연하다고 여기던 일이 다른 일반 고등학교에서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 태봉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움직여서 학생자치회를 이끌고 학교를 만들어가기 때문에 강사님께서 말하시는 이상적인 학교의 모습에 대해 전혀 감흥이 없었습니다.

저희에게는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만큼 저희 학교는 다른 일반 고등학교들과 비교해서 매우 자율적인 분위기가 활성화되었다는 것입니다.


학생자치회는 물론 학생들의 생활에 있어서도 저희 태봉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존중해줍니다. 하지만 이번 간부수련회에 참가해보고나서 절대로 그 자율성을 가볍게 여기면 안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교가 저희들에게 자율을 준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그 자유를 실컷 누릴 게 아니라 그 자율성을 받아드리되, 그 자율을 누리면서 그 만큼 더 노력해야 합니다.

다른 일반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비록 학교에 의해 자율성이 조금씩 억압받지만 자신들의 활동을 절대 멈추지 않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저희 학교도 자율이 있다고해서 무조건 좋아할 게 아니라, 그 자율에 대해 책임을 지고 열심히 노력하여 자기 할 일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제 부회장 임기인 한 학기 동안 오늘 느낀 것을 바탕으로 학교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교과부 기자단에 임명된지도 벌써 거의 두 달째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과부 기자단으로써 지금까지 총 세 번의 기사를 적었습니다.

그래도 블로그 기자단이라서 막 바쁘게 취재를 다니면서 힘들게 활동하는 게 아니라서 아직까지는 제가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몇 일 전에 제가 교과부 기자단이라는 것을 실감나게 해준 무언가가 집에 도착했습니다. 어머니가 택배온 것을 챙겨오셨습니다.

택배는 교육과학기술부 홍보실에서 온 것 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교과부 기자단의 명함!!! 김태윤이라는 교과부 기자의 명함이 나온 것입니다.


저번에 교과부 기자단이 되고나서 명함을 만든다기에 저의 블로그 주소나 이메일같은 간단한 개인정보를 알려준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제 명함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명함에는 제 이름과 블로그 주소, 이메일, 그리고 교육과학기술부 대표블로그 기자라고 또박또박하게 적혀있었습니다.


난생 처음 가져보는 제 명함이었습니다. 뭔가 기분이 묘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명함이 생기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기 때문입니다.

멋지게 만들어진 제 명함을 보니까 정말 제가 교과부 기자단이라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뭔가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명함이 나와서 앞으로 교과부 기자단으로써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과 부담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은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명함이 생겼다는 것은 좋은 일이니까요^^  

이제 명함도 생겼으니까 더 화이팅해서 더욱 더 열심히 교과부 기자 활동을 해야겠죠. 왠지 명함 덕분에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제 명함이 나왔다고 해서 자만하기만 하지 말고 이런 좋은 경험들을 발판삼아 앞으로 더 발전하는 고등학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저는 아직 고등학생이랍니다. ㅎㅎ 
음악에는 여러 장르가 있습니다. 발라드, 댄스, 록, 클래식, 힙합 등 셀 수도 없이 다양한 종류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음악입니다.

음악은 현재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누구나 다 알고있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물론 저도 음악을 무척 사랑합니다.

음악에 재능이 있는 없든간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누구나 행복해지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 가수들들의 노래가 중독성과 화려한 무대, 실력의 힘으로 전세계에서 '한류열풍' 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것만 봐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고, 또 얼마나 음악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지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우리나라의 중심지 서울에서 어떤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고 합니다. 저도 학교의 선배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공연의 이름이 바로 M-PACK SHOW vol.5 라고 합니다.


그 공연에는 유명한 힙합 가수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힙합이라는 음악 장르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진다고 봅니다.

이 글을 쓰고있는 저도 힙합에 대해 잘 모릅니다. 저희 학교에 힙합을 하는 형들이 있어서 힙합에 대해 알기만 하지 정확히 그 힙합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실 제 mp3 힙합 노래가 많이 저장되어있고 많이 듣는 편이지만 그렇게 힙합에 대해 열정같은건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힙합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바로 랩입니다. 랩은 부르는 사람의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가사를 자신만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입니다.

힙합 뮤지션이 아니라서 힙합이나 랩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힙합 뮤지션들이 부르는 랩을 들어보면 가사에서 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힙합을 하는 사람들의 혼과 땀을 느낄 수 있는 M-PACK SHOW vol.5 무대 벌써 5번째? 공연이라고 합니다. 전 마산에 살아서 공연에 갈 수는 없겠지만 기대가 되기는 합니다.

힙합 뮤지션들의 자유롭고 열정적인 멋진 무대와 유명한 가수들과 함께 만드는 특별한 공연, 이런 종류의 공연들이 많이 활성화되어 우리나라에 음악 문화가 더욱 더 활발해지면 좋겠습니다.

공연 정보 http://www.hiphopplaya.com/store/66465
 
제가 평소에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인데 제일 최근에 봤던 영화 중에서 저번에 봤던 댄싱퀸에 가장 재미있었고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저번 포스팅에도 말했었지만 이번에 봤던 영화 댄싱퀸은 정말 정치적으로 우리들을 일깨워주는 사회적인 면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주 재미있기까지 하다고 했습니다.

여러 면에서 완벽했던 영화라 더 기억에 남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영화 댄싱퀸이 재미있는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적어보려 합니다.

영화 상에서 주인공 황정민은 서울 특별시 시장이 되려고 선거운동을 하고있고 그의 아내 엄정화는 어릴 적 꿈인 댄스가수 데뷔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만약 황정민이 시장이 된다면 엄정화의 댄스가수라는 직업은 황정민에게 많이 곤란해지겠죠. 때문에 엄정화는 대책없이 그냥 자신이 댄스가수라는 사실을 계속 숨기려고 합니다.

사실 영화라서 그렇지 댄스가수라는 직업을 숨기는 게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믹영화이기에 그런 코믹한 설정이 영화의 재미에는 큰 몫을 했다고 봅니다.

물론 엄정화가 댄스가수라는 것을 숨기고 이중생활을 한다는 설정 덕분에 영화를 보는 내내 웃기기도 하면서 엄정화가 들킬까봐 긴장감도 놓칠 수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은 황정민과 엄정화 부부가 같이 있은 장면이 많이 등장합니다. (부부니까요^^) 황정민과 엄정화는 늘 싸우는 것 같으면서도 다정하고 또 싸울 것 같은데 어느샌가 웃고 있고... 그 둘이 영화에서 부부 생활하는 모습을 보다보면 저도 입에 미소가 생깁니다.

특히 황정민의 멋진 연기가 영화를 보는 동안 계속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진지하면서도 웃긴 그의 매력에 푹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진행은 대부분 황정민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황정민의 감정 변화에 따라 관객들도 계속 울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엄정화는 아무것도 하지 않느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엄정화 역시 여주인공답게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진행은 황정민이지만 그에 뒤지지 않게 엄정화도 따뜻한 휴머니즘을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댄스가수가 되려고 노력하는 엄정화의 모습은 정말 가슴을 울릴 정도로 감동스러웠습니다.

이렇게 황정민과 엄정화가 만나서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기회가 된다면 극장에 가서 다시 한 번 보고싶은 영화입니다.

댄싱퀸은 이렇게 완벽한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영화 중간에 보면 황정민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용돈을 많이 못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을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한 번 쯤은 황정민의 부모님이 등장할 법도 한데 황정민의 어린 시절 그의 어머니가 잠시 나오는 것을 끝으로 황정민의 부모님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엄정화의 부모님은 영화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영화 초반에 황정민, 엄정화 부부의 전세 값을 내주는 것으로 처음 등장하여 영화가 끝날 때까지 계속 등장을 합니다.

황정민은 시장 후보 연설에서 감동적인 말을 많이 하는데 그 말에 감동받아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도 역시 엄정화의 부모님은 계속 등장하십니다.

하지만 황정민의 부모님은 끝까지 나오시지 않으셨네요... 만약 황정민의 부모님도 영화에 계속 등장하셨더라면 황정민의 감정을 대변해 주는 역할을 해주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ㅎㅎ 영화 댄싱퀸을 만드신 감독님도 자신만의 생각이 다 있으셨겠죠. 반대로 생각해보면 황정민의 부모님이 계속 등장했더라도 오히려 영화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쪼~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영화 댄싱퀸은 정말 재미있고 완벽한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우울하거나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자신이 없을 때, 이 영화 댄싱퀸을 본다면 기분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길 것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가수라는 직업도 단순히 하나의 직업일 뿐인데 영화에서는 서울시장 후보의 아내가 댄스가수라는 것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댄스가수도 그냥 하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댄스가수를 사람들은 좋은 시선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으니까요.



영화에서 말하려고 하는 것도 바로 그런 부분인 것 같습니다. 황정민이 서울시장이라는 꿈을 이루고 엄정화가 댄스가수라는 꿈을 이룬다면 둘 중 하나는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합니다.

이건 뭐... 이혼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직업이던지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게 뭐가 나쁜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댄싱퀸을 비롯해서 앞으로 사람들의 관점이 많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본 영화는 바로 '댄싱퀸' 이라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그 영화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지만 어머니와 아버지는 예전부터 계속 보고싶어 하시던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가족끼리 다같이 영화 댄싱퀸을 본 것입니다.

저는 영화의 제목이 댄싱퀸이라길래 무슨 복고 스타일의 7080 시대의 분위기를 가진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영화의 시작은 80년대인 것 같았습니다. 

영화의 두 주인공인 황정민과 엄정화는 버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둘은 사실 초등학교 동창이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함께 술자리를 가지고 클럽에 가서 놀기도 하면서 인연을 키워갑니다.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황정민과 엄정화는 결혼을 하게되고 딸도 낳아서 기르며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영화를 보시면 알게되겠지만 황정민과 엄정화가 결혼하기까지의 과정이 영화에서 너무나도 재미있게 연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에서 제일 재미있던 부분이었습니다.


황정민은 엄정화와 결혼한 이후 돈은 많이 벌지 못했지만 정말 우연스러운 행운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지하철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고, 불량학생들을 쫒아내고... 뭐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황정민은 시민들의 영웅으로 등극합니다.

여차여차하다가 황정민은 민진당의 서울시장 후보까지 지목받게 됩니다. 황정민은 이제 가족들에게 떳떳하게 자신만 믿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아내인 엄정화는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습니다. 엄정화는 어릴 때부터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황정민과 결혼하고나서 그 꿈을 포기하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가수의 꿈을 키워보고자 '슈퍼스타k' 에도 나가고 춤과 노래를 계속 연습하면서 또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댄스가수로 데뷔까지 합니다.

하지만 정치판에서는 댄스가수를 아내로 둔 시장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엄정화는 자신이 댄수가수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조심하면서 가수활동을 합니다.

평소에는 서울시장 후보의 아내, 무대위에서는 화려한 댄스가수... 엄정화의 이런 이중생활이 영화에서 중요한 코믹요소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정민은 이런 아내의 이중생활을 전혀 모르고 서울시장이 되어 어려운 사람들과 손을 잡고 함께 멋진 사회를 만들어 나가려는 멋진 꿈을 품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최근에 봤던 코믹영화 중에서 가장 웃긴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봤던 영화 중에서 가장 감동스러운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 황정민은 정말 깨끗한 정치인의 표본을 보여줍니다. 어딘가 어리숙하고 시장후보라는 자리가 그에게는 너무나도 낯설기 때문에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황정민은 부족하면서도 시민들의 가슴을 울리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말만 번지르르한 그런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들과 손잡고 함께하려는 황정민이 저에게는 정말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현 정치를 비판하고 깨끗한 정치를 중요시하는 정치적인 메세지가 있음에도 영화 댄싱퀸은 아주 재미있는 내용으로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특히 황정민과 엄정화가 결혼생활하는 모습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부부가 대화하는 것만 생각해도 웃음이 납니다.


저는 정치도 모르고 사회도 잘 모르지만 댄싱퀸이라는 영화는 바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댄싱퀸
감독 이석훈 (2012 / 한국)
출연 황정민,엄정화
상세보기

이번 겨울방학은 너무나 바쁜 것 같습니다. 교과부 기자단 활동에 그린나래 캠프 진행, 영화만들기 동아리, 토론 동아리 등 정말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쁘네요.

그래도 방학인데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너무 밖에 자주 나가서 방학처럼 느껴지지가 않네요.
그래서 방학을 느껴보기 위하여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학교 친구들끼리 통영의 한산도로 여행을 떠난다고 했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2박3일 동안 그 통영 여행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들은 먼저 통영 여객선 터미널로 모였습니다. 그 곳에서 오랜만에 학교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한산도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통영에서 한산도까지 가는 시간은 거의 20분이 걸렸습니다. 그 20분 동안 간만에 시원한 바닷바람을 실컷 맞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상쾌했습니다. 여행을 함께 갔던 친구들도 오랜만에 여행을 가니까 무척 좋았보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즐거운 한산도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한산도에 내려서 바로 버스를 탔습니다. 시내버스였는데 한산도 안에서만 운영되는 버스라 마을버스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처음 타보는 한산도의 버스가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버스 안에서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제 친구가 사진에 찍혔음에도 제 친구가 그냥 한산도의 주민처럼 보였습니다. (그 만큼 적응력이 빠른 친구였다는....?) 


버스에서 내린 뒤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무슨 펜션이었는데 여행을 주최한 친구가 그 펜션에 아는 분이 있어서 쉽게 빌릴 수 있었다고 하네요. (역시 대한민국은 인맥;;;)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점심밥으로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저는 채식을 한다고 입맛이 없어졌는지 라면이 별로 땡기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친구들끼리만 여행을 온 것은 아마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항상 제가 여행을 가면 선생님이나 어머니 같이 어른들이 한 명 이상 함께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오직 친구들끼리만 여행을 갔습니다.

어른이 없으니 저희들은 더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어른들이 없으니까 일정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여행 계획이 정확하게 짜여있지 않아서 그냥 하루종일 숙소에만 있었습니다. 그냥 숙소에서 따뜻한 이불을 덮고 몇 가지 게임이나 대화를 하면서 노는 게 대부분이었습니다. 사실 낚시나 한산도 관광 등 여러가지 일정이 있기는 했지만 밖이 너무나 추워서 거의 다 무산되거나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저는 답답해서 저 혼자 밖에 나가서 아름다운 한산도의 바다를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바닷바람도 맞으며 여행을 실컷 만끽했습니다.


한산도의 바다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밖은 너무나도 추웠지만 그 추위를 싹 잊게 해줄 만큼 바다는 저에게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사실 그 보다 훨씬 아름다운 경치를 살아오면서 많이 봐왔지만 항상 새로운 경치를 볼 때면 그 경치가 가장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ㅎㅎㅎ


그렇게 이번 통영의 한산도 여행은 조금은 부족하게 계획된 여행이었지만 나름대로 친구들도 만나고 예쁜 바다도 만끽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을 재미있게 다녀왔으니까 다시 힘을 내서 남은 겨울 방학을 알차게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저번에 학교에서 간부회의가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의 부회장이기 때문에 그 간부회의에 참가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학교에 갔습니다.

학교에 가서 2012년 태봉고등학교 운영에 대해 선생님들과 많은 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간부들끼리 회식도 했죠.ㅎㅎ

회식은 소소하게 짜장면!! 제가 좋아하는 짜장면이 왔습니다. 사실 채식을 하면 짜장면도 먹으면 안되지만 고기만 따로 골라내고 먹었습니다.

그리고 간부회의가 다 끝난 뒤에 간부들은 학교 회장 누나의 집에 가서 같이 저녁을 먹으며 회의를 마무리하고 자기로 했습니다.

학교 회장 누나의 집에서는 저녁으로 라면을 먹었는데, 라면도 채식에 있어서 금지된 음식이기에 제가 그토록 좋아하는 라면을 포기하고 그냥 밥과 김치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먹으니까 무척이나 배가 고팠습니다. 그 때부터 채식에 대한 한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채식의 길은 쉬운 게 아니었습니다.


간부 회의가 모두 끝나고 간식을 먹는데 제가 열광하는 피자와 치킨이 왔습니다. 저녁밥을 부실하게 먹어서 그런지 무척 맛있게 보였습니다.

결국 저는 식욕을 이기지 못하고 본능에 이끌려 피자를 한 입 먹었습니다. 그 뒤로는 그냥 이성을 잃고 잡히는대로 피자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피자는 인기가 많은 식품이라 금방 떨어졌고, 그 옆에 있는 치킨을 집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치킨이 별로 맛이 없었습니다.

제가 그토록 좋아하는 치킨이었는데 맛이 없었습니다. 채식을 3일 동안 하면서 고기에 대한 정이 떨어진 것 입니다.

그 증거로 오늘 저녁밥으로 두루치기를 먹었는데 처음 몇 개의 고기는 무척 맛있었지만 갈수록 두루치기의 고기가 맛이 없게 느껴졌고 속도 안좋았습니다.

비록 배고픔과 피자의 유혹 때문에 저의 일주일 채식을 한다던 다짐은 3일만에 끝이 나버렸지만 3일간의 채식 동안 얻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채소를 좋아하는 입맛을 가지게 된 것 입니다. 이번에 채식을 해보면서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고기든 채소든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다행히도 채소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완벽하게 채식주의자로 변한 것은 아니지만 채소를 좋아하게 된 것은 매우 제 건강에 있어서 큰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채소를 좋아하게 됬으니 이제 고기를 많이 먹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지금은 기분으로는 고기를 입에 가까이 하기도 싫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식성이라는 게 금방 또 변하는거라 어차피 고기가 다시 땡긴다고 해도 채소를 좋아하게 되었으니 고기와 채소를 함께 골고루 먹을 수 있다는 거!!!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제 건강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질 거라고 예상됩니다. 일주일 채식을 실패했지만 그 만큼 얻어가는 게 있어서 충분히 만족합니다.^^

이번에 채식을 해보면서 제 인내심을 테스트해보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채식 실패를 발판삼아 더욱 발전하는 김태윤이 되겠습니당~~~ 
얼마 전 제가 그토록 보고싶어 하던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부러진 화살' 아버지와 어머니의 추천으로 예전부터 꼭 보고싶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배우인 '안성기' 씨도 나오는 나오는 영화라서 영화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았습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은 재판을 하는 내용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뭔가 법적인 요소를 많이 다루는 법정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우선 김경호 교수(안성기 분)가 대학 입시 시험에 출제 되었던 수학문제의 오류를 지적했지만 동료 교수들은 그 사실을 덮으려고 하고 김경호 교수는 동료들 사이에서 왕따가 되고 곧 해고를 당합니다.

이런 사실을 김경호 교수는 고소를 했지만 판사들은 김경호 교수의 편을 들어주지 않고, 재판에서는 정당한 사유 없이 모두 기각되어 김경호 교수는 분노합니다.

김경호 교수는 석궁을 들고 판사의 집에 찾아가서 잘못된 재판에 대해 자백하라고 위협을 가합니다. 하지만 곧 경찰이 들이닥치고 김경호 교수는 경찰에게 잡힙니다.

사법부는 김경호의 이런 행동을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 이자 테러라고 규정하고 김경호 교수를 엄중하게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김경호 교수가 위협을 가했던 판사가 화살에 맞았다는 이유로 병원에 입원을 합니다. 그리고 피가 묻은 판사의 옷, 그리고 현장에서 발견된 부러진 화살 등 김경호 교수가 석궁으로 판사를 쐈다는 증거가 속속히 발견됩니다.

김경호 교수는 자신의 불같은 성격을 이해해 줄 변호사를 찾아다니다가 박준(박원상 분)이라는 변호사를 만나게 되고 재판이 시작됩니다.


김경호 교수와 박준 변호사는 우선 증거로 제시된 판사의 옷에 묻은 피가 그 판사 당사자의 피가 맞는지 검증을 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판사가 여러번 바뀌고 재판이 계속 넘어가도 그 피가 판사의 피가 맞는지 아닌지도 확인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검사가 제시한 증거들이 대부분 조작된 증거라는 것이 드러났는데도 수많은 재판에서 판사들은 그 사실을 모두 기각합니다.

이에 김경호 교수와 박준 변호사는 무척 분노하고 재판을 하는 판사를 '직무유기' 로 재판장에서 바로 고소하기까지 합니다.  

대충 이렇게 사법부의 모습을 비판하는 영화였는데 사실 조금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부러진 화살이 도가니와 다른 점
영화 자체는 무척 재미있고 흥미진진 했지만 얼마전에 봤던 도가니와 굉장히 비슷해서 약간 영화가 익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 도가니에 다루었던 문제점을 부러지 화살에서 다시 다루는 느낌? 확실히 도가니와 부러진 화살, 이 두 영화는 다른 영화이지만 주제가 너무나도 겹치는 것 같습니다.

도가니는 성폭행으로, 부러진 화살은 살인미수 또는 누명이라는 소재로 재판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영화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도가니에서는 주인공들이 판사와 검사의 부당한 모습에 저항하는 멋있는 영웅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부러진 화살에서는 뭔가 판사에게 시비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부러진 화살에서는 판사들은 굉장히 영화적으로 악당처럼 표현하는 것 같았습니다. 사법부를 비판하는 영화라서 어쩔 수 없었지만 판사들이 정말 너무 과장되어서 악마처럼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영화 상에서 김경호 교수는 판사의 부당함에 재판 중에 판사를 고소하는 대담함까지 보여주지만 한 편으로는 김경호 교수까지 악당으로 보였습니다.


영화에서의 진실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는 선과 악이 명확하게 구별되는 않지만 김경호 교수의 입장에서 영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김경호 교수에게 더욱 휴머니즘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영화에서도 김경호 교수가 석궁을 쏘는 장면은 나오지 않고 그냥 위협만 하는 모습만 보이다가 화살을 쐈는지 쏘지 않았는지 공개되지 않아서 과연 진실이 뭔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진실은 영화의 끝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이 영화는 '사건의 진실' 보다는 사법부의 부당한 모습에 대항하는 김경호 교수와 박준 변호사의 분노인 것 같았습니다.



부러진 화살의 재미를 보태주는 요소
'영화' 에서 정당하지 않은 판결을 내래는 판사에게 대들기까지 하면서 대항하는 김경호 교수와 박준 변호사의 모습은 영화를 보며 화가 잔뜩 난 관객들에게 간접적인 만족감을 주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김경호 교수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그는 변호사도 아니면서 재판을 할 때 법 조항을 찾아 거론하며 판사와 검사를 당황하게 합니다.

그리고 제가 기억에 남는 김경호 교수의 대사가 하나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재판을 치르고 교도소로 돌아가는 김경호 교수에게 한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합니다.

"오늘 재판, 어떠셨습니까?" 그러자 김경호 교수는 약간 화가 섞인 말투로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게 재판입니까? 개판이지..." 


굉장히 마음에 드는 대사였습니다. 재판과 개판, 뭔가 시적 운율도 맞고 이미지 상 완전히 반대되는 두 단어를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김경호 교수가 정말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재판과 개판, 이렇게 단어 한 개만 바꿨는데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되어버리는 이런 현상도 굉장히 신기했고 이 대사를 생각한 사람에 대해 경이로움까지 생겼습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저번에 보았던 도가니도 그렇고 이번에 부러진 화살도 그렇고 뭔가 법에 대해 비판하는 영화나 여러 가지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많이 되는 이유도 바로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많이 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것!!!

이런 영화들을 통해서 뭔가 사회적으로 개선이 된다면 굉장히 좋은 현상이지만 이런 작품들로 인해서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면 매우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이런 작품들을 보고 사실이라면 반성해야 될 사람들을 반성을 하면 되고, 만약 작품의 내용이 잘못되었거나 화가 난다고 해도 단순히 즐기려고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그냥 보고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영화니까요.^^  



 
제가 채식을 시작한 것도 이제 2일째가 됩니다. 채식을 시작한 어제는 그냥 '고기를 안먹으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채식을 한 지 2일째가 되는 오늘 바로 그 생각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고기 섭취를 참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습니다.

집에서는 그냥 밥을 먹으면서 김치나 김 등의 반찬을 먹으면 조금씩 고기에 대한 욕구가 없어지고는 했는데 밖에 나가서 식당 같은 곳에 가면 무척 힘들 것 같았습니다.

마침 학교의 친구로부터 전화가 한 통 왔습니다. "마산 놀러왔으니까 놀자" 그 친구는 멀리 사는 친구라 얼굴를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친구는 제가 채식하는 걸 알고 있었는지 밥을 사주겠다고 했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나가니 같은 마산에 사는 친구 몇 명이 함께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저녁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간 곳은 약간 저렴한 레스토랑... 돈많은 친구가 사준다기에 저는 신나서 메뉴판을 손에서 놓지 못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정말 맛있어보이는 스테이크, 튀김 요리, 스파게티, 피자 등 제가 좋아하는 인스턴트 음식이 무척이나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채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맛있어 보이던 음식들을 포기하고 그냥 작은 샐러드를 하나 시켜먹었습니다.

마침 행사중이라서 샐러드가 아니라 다른 음식을 시키면 피자 한 판을 무료로 준다고 했지만 저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맛있어보이는 스파게티를 먹고있었지만 저는 수많은 채소가 들어 간 샐러들을 먹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비슷했지만 얼마나 희비가 갈리던지... 친구들이 맛있게 스파게티를 먹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포크로 배추를 뜯어먹고 있는 제 모습이 무척 안쓰러워 보였는지 친구가 스파게티를 다시 시켜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번 시작한 채식!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친구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샐러드를 다 먹었습니다.


맛있는 고기를 비록 먹지 못했지만 고기에 대한 꾹 참고 샐러드를 다 먹은 제가 너무나도 대견스러웠습니다. 채소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뭔가 제 몸이 상쾌해지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사실 이런 기회가 아니라면 언제 또 야채를 많이 먹어보겠습니까? 이번 기회에 그냥 채소에 길들여져서 채식이 끝나더라도 채소를 많이 먹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음...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오늘 쓸 내용의 본론부터 말하자면 오늘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채식을 다짐했습니다!!!

채식을 하게 된 이유가 조금 복잡한데요... 제 주위에 고등학생인데 벌써부터 채식을 하는 친구들이 두 명 정도 있습니다. 

학생 때부터 채식을 하면 키도 안크고 별로 좋은 점이 없다는데... 그 친구는 운동을 같이 하면서 체격유지? 를 하기위해 채식을 한다는 군요.

그래서 그 때부터 채식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채식을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도 조금씩 가지게 되었죠.

그래서 채식에 하려고 채식에 대해 인터넷으로 조금 찾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채식의 여러가지 종류가 눈에 띄었습니다. 

채식은 약 6~7개의 종류로 분류가 되었는데 우선 완벽하게 채소만 먹는 비건(vegan), 그리고 채식은 하되 유제품은 먹는 락토 베지테리언(Lacto vegetarian), 동물의 알(계란 등)은 먹는 오보 베지테리언(Ovo vegetarian) 등 외우기 힘들 정도로 많은 종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채식의 종류가 많으니까 채식을 하는데 있어 많이 혼란이 왔습니다. 과연 어떤 채식이 나에게 맞을까? 이런 의문으로 시작해서 계속 채식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완전한 채식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오직 채소만 먹는 채식!!! 조금 힘들 수도 있겠지만 일주일만 할 거라면 완전한 채식이 더 좋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채식을 하게 된 이유가 또 따로 있습니다. 예전부터 채식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도데체 왜 채식을 하는지 이유를 몰랐습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고기가 무척이나 많은데, 왜 굳이 힘들게 채식을 할까?' 이런 생각을 품고 채식을 하는 사람들을 항상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존경하는 위인중에 한 명인 인도의 '간디' 채식을 했었다는 군요. 물론 간디도 고기를 무척 좋아했지만 결국에는 계속 채식을 고집했다고 합니다.

채식을 하면 건강이 좋아진다고 하지만 자신이 먹고싶은 음식을 먹으면서 사는 자유를 만끽하지 못하면 무척 고통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일주일 동안 채식을 해보면서 채식을 하면 과연 제 몸과 건강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시험해 볼 것입니다.

사실 방학 때가 아니라면 언제 채식을 해보겠습니까?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함께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과자같은 것을 먹으면서 군것질을 하게된다는 말씀!!!

그래서 집에 있으면서 채소 반찬만 꺼내서 먹으며 생활해 볼 생각입니다. 만약 채식을 하는 일주일 동안에 밖에 나가는 일이 있다고 해도 저는 채소만 고집해야겠죠?

만약 일주일 동안 채식을 하고나서 제 몸에 어떤 좋은 변화가 있고 채식을 버틸만 하다면 저는 영원히 채식을 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런 일은 내심 없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저는 고기를 아주 아주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죠. 고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영원히 채식을 하는건 어렵겠지만 일주일 정도라면 채식을 충분히 경험해 볼 수도 있고 저의 인내력을 기를 수도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물론 부모님도 적극적으로 동의해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오늘부터 채식을 한다고 하니까 저녁 밥상에 고기 반찬은 내놓으시지 않았습니다.

고구마도 먹었답니다.^^


그리고 어머니도 저와 함께 채소 밥상을 먹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플 수 있다며 고구마도 구워주셨습니다.

이런 부모님의 채식에 대한 지원과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일주일 동안 열심히 채식을 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물론 고기가 완벽하게 들어가지 않은 음식만 먹는 것은 어렵겠지만 앞으로 일주일 동안 최대한 고기를 먹지 않고 채소만 먹으려고 노력하겠습다. 
제가 이번에 교과부 블로그(아이디어 팩토리)에 교과부 기자단으로써 첫 기사를 썼습니다.

사실 작성한지 오래된 기사였지만 언제 올려도 상관없다고 하니까 1월달이 거의 끝나갈 쯤에 기사가 교과부에 올라가네요.ㅎㅎ

여튼 이번 처음으로 교과부 기자단으로써 쓴 기사는 역시 대안학교를 주제로 작성했습니다. 대안학교 학생이 보는 입장에서 일반학교와 대안학교를 비교하여 작성한 기사였습니다.

대안학교의 시선에서 일반학교를 비판하는 내용이 아니라 일반학교와 대안학교의 차이점을 분석하고 비교하면서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대안학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대안학교의 모습을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내용도 넣었습니다.

교과부에 처음 쓰는 기사라 조금은 긴장되는 마음으로 조심 조심 썼지만 막상 기사가 교과부 블로그에 올라가고 나니까 뭔가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제가 쓴 첫 기사가 궁금하시면 아래의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추천 많이 해주시길^^
  http://if-blog.tistory.com/1538

교과부 기자단에 등록되어 있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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