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번에 엽기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책을 읽어서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 책을 읽고 글을 올린다. 왜냐하면 내가 그 책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더 발견했기 때문이다.

내가 발견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바로 조선왕조 최대의 '창씨개명' 사건이라는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렇다.

고려말,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을 하여 쿠데타를 일으켜 최영장군을 쓰러뜨리고 조선을 세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이 너무 흔한 이룰 성(成)과 계수나무 계(桂)를 사용한다고 백성들이 불편하다고 이름을 이단(旦)으로 바꾸게 된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이름이 들어간 말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칼로 일어선자 칼로 망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단은 언젠가 자신도 쿠데타로 멸망할 것임을 예상한다. 자신의 성인 이(李)씨는 음양오행으로 따지면 이(李)는 나무라서 금(金)에게 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단은 자신도 언젠가는 금(金)씨를 가진 자에게 쫓겨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래서 이단은 금(金)씨들의 성을 쓸때는 쇠 금(金)으로 쓰지만 읽을 때는 김이라고 읽게 하였다. 그래서 오늘날의 김씨의 쇠 금(金)은 금으로 읽지않고 김으로 읽게 되었다. 

내가 왜 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았냐면 바로 내가 김씨이기 때문이다. 나는 옛날부터 내 이름의 김을 왜 금(金)이라고 읽지 않고 김이라고 읽는지 무지하게 궁금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고 그 궁금증이 깨끗하게 풀렸다. 그래서 내가 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본 것 같다.
역시 부모님의 말씀대로 책을 읽으면 궁금점이 풀린다는 말이 딱 맞았다. 앞으로는 궁금한게 생기면 책을 읽어야겠다
엽기 조선왕조실록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이성주 (추수밭, 2006년)
상세보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