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튼 나는 옛날에 우생순을 보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해서 이렇게 우생순을 한번 더 보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되었다.
내가 옛날에 우생순을 보았을 때에는 영화가 조금 어려워서 재밌게는 봤지만 영화를 잘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중학교 2학년이 되어 보니까 정말 이해가 팍팍 되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90년대에 우승을 많이 했던 핸드볼팀의 에이스로 결혼을 했지만 빚 때문에 남편을 만나지 못하게 되고 결국 빚을 갚기위해 옛날 팀의 친구에게 돈을 빌린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빌린돈을 갚기 위해 핸드볼 팀에 다시 들어가서 금메달을 타기로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결승전 날에 그녀의 남편이 세상에 대한 분노로 결국 약을 먹고 병원에 입원한다. 그래서 그녀는 결승전을 눈앞에 두고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팀의 에이스인 그녀가 경기에 불참해서 경기는 우리팀이 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경기에 들어간다.
경기는 그녀가 들어와서 연장전(승부 던지기)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경기의 마지만 순간 그녀는 마지막 힘을 내어서 공을 던지지만 결국 공은 막히고 그녀의 팀은 지게된다.
이 영화는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한 영화였다. 배우들이 리얼하게 연기를 해주는 덕분에 나는 재밌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가 너무 감동적 이여서 눈물이 날수도 있었다. 오랜만에 감동적이 영화를 다시 봐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이 영화는 내가 본 다른 영화들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결말이 다른 영화들에 비해 조금 슬프다는 것이다.
물론 저번에 본 삼국지도 슬픈 결말이 나기는 했지만 이 영화는 아예 주인공의 팀이 지고 나서 실제 선수들의 경기를 끝낸 후의 소감을 보여주고 그대로 끝나버린다.
그렇게 끝나고는 주인공과 그의 동료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물론 뒷부분의 이야기를 보여주면 않되는 사정이 있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결말이 조금 허무(?)했다. 이 영화가 결말까지 완벽했으면 정말 내가 이 영화를 비디오로 다시 또 보고 또 보고를 계속 반복하며 영화를 즐겼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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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결론이 그렇게 끝나서 좋았거든요...말할 수 있는 부분이 거기까지인 거 같아서...
누구와 누가 맺어졌는 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알기론 골키퍼하는 선수와 자주 부딪치던 남자 선수가 실제 커플이어서 이후 결혼했다고 들었어요. 이 영화 이 후 핸드볼에 대한 관심이 그나마 높아져서 다행이긴 한데 여전히 어려운 종목이 많은 게 우리 나라의 현실인지라...수많은 비인기 종목에 좀 더 관심이 많아지고 그 선수들이 다른 걱정없이 운동에만 전념 하길 바래요. 기본적으론 선수들만 메달따기 위해서 안간힘 쓰는 스포츠 정책은 싫어해요. 모든 사람이 다양한 스포츠를 생활 속에서 즐기는 정책이 더 바람직하다고 여겨서...생활 속에서 각자 즐겁게 누릴 수 있는 때가 오길 기대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