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방학이 시작된지도 보름이 넘었다. 그런데 나는 방학숙제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방학숙제가 꽤 많은데...

방학숙제를 하려고 마음을 먹어도 그게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방학계획표를 짜보기로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계획표를 지키려고 하니 잘 되지 않았다. 처음에는 계획표가 잘 지켜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점점 나의 생활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었다.

계획표대로 하루를 보내니까 계획표를 지키기 전보다 훨씬 하루가 보람찼다. 계획표를 지키기 전에는 하루종일 TV만 보고 하루하루가 그냥 대충 지나갔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만든 계획표대로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지내고 있다. 정말 계획표를 잘 만든것 같다.

하지만 내가 계획표를 완전히 다 지키는 것은 아니다. 내가 계획표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은 바로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다. 원래 계획표대로 라면 나는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씻고 9시까지 아침밥 먹기로 되어있다. 하지만 나는 평소에 아침 9시정도에 일어나서 10시까지 밥을 먹는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8시에는 도저히 피곤해서 일어날 수가 없다. 왜그럴까 내가 밤늦게까지 안자는 것도 아닌데, 아무래도 취침시간을 수정해야겠다.

결국 나는 계획표를 수정했다. 늦게 일어나는 것으로 바꾸었지만, 공부시간은 그대로 했다.


아무리 계획표라도 내가 최소한 지킬수 있는 정도로 만들어야 하니까. 이제는 내가 지킬수 있는 것들로만 다시 만들어서 이번 방학을 아주 보람차게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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