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학교의 프로젝트 미술수업은 모두 열심히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장 진행이 잘되고 있는 팀은 천연염색팀과 POP아트, 핸드 페인팅팀입니다.

천연염색팀 '깔' 은 천연염료를 이용하여 흰 티를 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수업시간에는 매염제를 만들기 위해 백반, 녹슨 철 등으로 매염제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슨 철은 더 산화시켜 매염제를 만들기 위해 식초를 물에 넣고 쇠를 넣어 끓이는 작업으로 매염제를 만들었고
백반을 녹여서 만드는 매염제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깔 팀의 착오로 인하여 백반은 찬물에서 녹이느라 손으로도 저어보고 또 이후에는 포트를 가져와서 따뜻한 물을 부어가며 녹였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염색을 시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티, 손수건,등을 가져와서 염색을 했는데 처음에는 분홍색의 염료를 시용하여 옷을 염색시키고 매염시켰습니다.

먼저 물에다가 천연 염료를 풀고 소금을 넣어 끓을 때 쯤 각자 자신의 개성에 따라 흰 티를 묶기도 하고 그냥 원상태를 유지하며 넣기도 했습니다.
 
각자의 개성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흰 티를 염색시킨 후 15분정도를 끓여 염색이 다 스며들기를 기다린 다음, 염색이 다 된후에 염색이 된 티에서 염료의 물이 나오지 않을 때 까지 헹굽니다.


마지막으로 미리 만들어 두었던 백반 매염제에 염색된 티를 넣어 염색물이 빠지지 않게끔 한 후에 나무에 줄을 매달아 건조시킬 건조대를 만든 후 티를 널어서 건조시키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POP 아트도 꾸준히 광고판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 3층에 도서관에서 조그마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카페에서 파는 메뉴를 광고하기 위해 광고판을 제작한다고 합니다.

먼저 포스터 칼라로 물감을 묻혀서 구상해놓은 문구로 글씨를 씁니다. 그렇게 하여 검은색 포스터 칼라로 테두리를 색칠해줌으로써 깔끔하고 귀엽게 POP 글씨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이 되는 영화제작 팀은 편집에 돌입하기로 했답니다. 그들이 만드는 영화의 주제는 LTI 입니다.

태봉고등학교만의 특색수업인 직업체험 LTI 수업을 이용하여 밖에 놀러나가는 학생들의 덜미를 잡아 갑작스레 인터뷰를 요청하여 LTI 시간에 놀러나가는 사람들의 대답을 듣고 LTI 라는 이름 하에 숨겨져있던 비밀과 은폐되어있는 불편한 진실들을 파헤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방송부의 자격으로 방송실 컴퓨터를 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편집하려고 하니 그들이 촬영한 영상의 화질과 음향 및 장비가 너무나도 부실하여 재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명이 참여하는 큰 프로젝트가 아닌 학생들도 각자 열심히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수채화를 그리는 학생은 스케치를 하기위하여 연필을 깍고, 기본 중의 기본부터 천천히 차근차근 진행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계 미술의 역사를 공부하여 그에 걸맞는 예술적인 칵테이를 제작한다고 한 학생은 아직 감을 잡지 못했는 계속 미술책만 읽고 선생님과 끊임없는 상의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는 것을 보니 과연 어떤 칵테일이 만들어질까 기대가 많이 됩니다.

+ Recent posts